총 120분 중 72분
2024
시즌 7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3화 “BLUE MOON”
목적지 없는 항해는 방황일 뿐이니까.
출연: 주인공 없음
장르: GL / HL
프로그램 특징: 최고의 관심 표현은 주먹질

6.챕터잡고망한줄알았더니갑자기순애 BGM

https://youtu.be/iP6ZABrm8Lo


 

メイン

페르파소 P0171- DLR (제일 먼저 간 곳은 당신의 방문 앞, 그저 오랫동안 선 채로 기다리고 있었다.)

사만다 J 루이스 (방 문이 열린건 무척이나 오랜 시간이 지난 뒤였다. 그마저도 반 도 열리지 않아서 멈췄다가, 잠시후 우당탕....) ....너, ...너.... (엎어져 주저앉은채로, 허망히 너를 올려다보면서 이름도 제대로 못 부르고.)

페르파소 P0171- DLR (그런 네 반응에도 무덤덤한, 아니 멈췄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표정으로 내려다본다. 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는 그의 눈에서 하염없이 떨어져 내리고 있는 눈물 탓이 클 것이다.) ...사만다. (그리고 입을 열었고, 잠시 달싹이다가...) 내가 갈까, 당신이 올래?

사만다 J 루이스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네가 울고있어? ...네가? (헛웃음이 절로 나왔다. 왜 웃는지 모르겠다... 분명 울고있어야 하는 건 나잖아.) ...페르파소. (바닥을 짚은 손이 까드득, 긁는 소리를 내며 주먹을 쥔다. 부들부들, 일어날 힘도 없는 인간이 몇 번 더 휘청거리다가 일어나 너를 바라본다.)
내가, 갈게. (눈물자국이 선명하게 말라붙어있는 매마른 얼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건조한 표정으로, 네게 다가가 어깨를 잡았다. 잡는 손이 떨렸다.)

페르파소 P0171- DLR 너 때문에 울었어. (계속해서 멈춘 얼굴. 흐르는 눈물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잡힌 어깨를 곁눈질로 바라봤다가, 다시 고개를 숙였다가, 네 눈을 맞췄다가, 그마저도 힘들다는 듯 시선을 내린다.) ...가라고 할 줄 알았어. 왜 온 거야? 한 대 때리려면 때려도 좋아.

사만다 J 루이스 이게 뭐야... 이게 무슨 꼴이냐고. .... (울던 것도, 시선을 먼저 피하던 것도, 패려면 패라고 한것도 나였는데...) ..왜겠어? 왜겠냐고. 말 잘했다, 이 새X야.. (그대로 너 밀어 넘어뜨리고, 그 위에 올라가서 멱살을 잡는다. 네 위로 눈물이 떨어져야 하는데, 대신 헝클어진 머리통만 쿵, 쿵 하고 네 가슴팍, 어깨에 연신 박는다. 이게 때리는건지, 자해를 하는건지 분간이 가지않을 정도로.) 이것도, 나한테, ...옮았어? 다 나 때문이야? 또? ...이딴거나 가르치고,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페르파소 P0171- DLR (이런 짓을 당하고 있어도 그저 가만히. 표정도 바뀌지 않고 몸도 움직이지 않는다. 무표정한 낯으로 눈물만 떨구고 있을 뿐이다.) 옮았을까, 이런 거... 사만다. 나 아파... 때릴 거면 나를 때리지 당신을 때리지는 마. 욕 하고 찢어도 돼. 실망한 거 알아. 나 싫어하는 거 알아.
하지만 이런 식으로 싫어하게 하고 싶지 않았어, 나는... ...당신이, ...새미 씨가, 사만다가, 그저 이제 와서 깨달은 것 뿐이야. 싫어할 거면 나를 싫어하면 안 될까. 이것만 말하고 사라져줄게...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뭔데... 날 예상해? 네가 뭔데 그렇게 말하냐고... (그때 했던 말을 그대로 내뱉는다.) 페르파소, 말해봐. 내가... 나는, 너의 뭐였어? 도대체 얼마나 하찮고 아무것도 아니어서 나한테 그랬어. (쿵. 그 말을 마지막으로 어깨에 머리 박은 채 그대로 멈춘다. 얼굴을 묻고 그대로 웅얼거린다.)
아니었다면, 변명해. 말 돌리지 말고 빠짐없이 내게 말하란말이야. 이왕 나에게 모든 나쁜걸 배웠다면, 내가 했던거처럼 구질구질하게 매달려봐... 자해해서라도 못 가게 막아봐, 사라지겠다고 하지마.......

페르파소 P0171- DLR 네가 뭔데...라니? 내가 뭔지는 이미 알고 있었잖아? 예상하고 싶지 않아도 당신이 어떻게 행동할 지에 대한 1300가지의 예상 안은 준비되어 있다고... 아, 이런 대답을 원하는 게 아닌가. 하하...
(드디어 멈춘 네 행동에 일순 말이 없다가, 한 가지 생각했다. 언제나 네 위에 내가 올라가 있었는데. 어찌 되었든 뒤집기에는 성공했네, 사만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말이지. 그러니 내뱉었다.) 축하해. 당신은 나의 뭐였을까? ...나도 몰라. 왜 이러고 있는 건지도, 왜 그런 건지도.
내가 그런 걸 알 수 있었다면 애초에 당신을 죽이지도 않았겠지... 미안하지만 사만다. 당신이 나를 좋아한 것보다 나는 당신을 더 좋아해서...~내가 받을 상처보다는 그쪽이 받을 상처를 먼저 계산해버리거든. 봐, 변명하면 또 혼란이 오겠지.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면 이런 것도 옮겼나 싶어 자학하겠지, 자해를 하면 쳐다보지도 못하고 괴로워할 거면서. 사라져봤자 나를 닮은 다른 인간을 찾을 거잖아. 당신 입으로 말했어.우리 둘 다 기억력 하나는 기분 나쁠 만큼 좋잖아...(이 대목에서는 언젠가의 당신처럼 웃으며 울었던 것 같기도 하고.)
왜, ...이제 나를 좀 싫어해줘... (입력된 것처럼 막힘없이 중얼대는 꼴이 우습다. 마치 너를 만나러 오기 전 계산은 다 끝냈다는 듯.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만 아니었다면 아주 무덤덤해보이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사만다 J 루이스 혼란해도 좋으니까, 변명 하란말이야... 나 자학하는거 한두 번 봐서, 못 구질구질거려? 여기서 더 괴로워할게 어디있다고 네가 아픈 것보다 나 아픈걸 걱정해... 네가 사라져도...나는... (멱살잡은 손이 덜덜 떨린다.) 여기서는 못해. 여긴 우리잖아, 우리밖에 없는 감옥이잖아.
너를 대신할 건 아무것도 없어! 너를 대체할 사람은, 아무도 없어.... 나를 계속 괴롭게하고 상처주고, ...같이 기억할 사람 어디에도 없다고. 1300여가지의 행동패턴은 예상해도 겨우 그 추론 하나 못하는 멍청아... (그제서야 이쪽도 눈물 질질 흘린다. 허어엉... 허허엉, 하고 소리내서.)
솔직히 말할게... 지금도 네가 무서워. 네 눈을 못보겠어... ....근데 네가 아예 안 보이는게 더 무서워...

페르파소 P0171- DLR ... ...나는 어차피 먹지 않아도 되니까 내 개인실에 처박혀 있으면 되는데. 확실하게 눈에 안 띌 수 있는데... 계산, 다 해뒀는데. (이런 반응이 나오라는 것이 의외라는 듯 눈을 깜빡깜빡, 그에 맞춰 굵은 눈물도 몇 방울 떨어진다.)
괴롭게하고 상처주는거 싫어하잖아... 계속해서 그걸 찾는 원인을 모르겠어... 당신은 너무 어려운 유형의 인간이야. 나는 모르겠어. (네가 울기 시작하자 손을 올려 등이라도 토닥여주려다, 이어지는 말을 듣고 다시 내렸다.) ...아예 안 보여도 죽는 것도 아닌데? 그냥 당신 눈에만 안 띄는 건데?
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바에야 떨어져 있는게 좋지 않을까... 내가 또다시 그런 짓을 하게 된다면 어떡하려고. .. 변명을 해보고 싶어도 자꾸 이런 생각이 든단 말이야. 사라지고 싶어...

사만다 J 루이스 (네 말에 입술을 짓이긴다.) 내가 너 인간이라고 안 해서 화난거지? 지금 막, 그런 소리하고 자학하는 척 하면서 화내는거지? 차라리 그렇다고 해... 넌 내가 어려워? 난 쓰레기니까, 발전따위 못하는 실패뿐인 인간이라 그래.
술이 내 몸 해치는거 알면서도 편안하게 해주니까 못 끊는 것처럼,네가... 주는 괴롭힘이, 놀림이, 상처들이.. 몰라. 못 끊겠어. 안 사라졌으면 좋겠어... 계속 나한테 부정적인 자극만 줘도 그냥 예전처럼... 그러면 안되냐고. 내가 부탁하잖아... (과연 멱살잡아 넘어뜨리고 머리나 박은게 부탁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어쨌든 그는 계속 애원하고 있었다.)
내가 너하고 있으면 마냥 행복하고 편안하기만 한 줄 알았어? 무서워지면... 떠나라고 보내줄 줄 알았어? 나는, 그런 와중에, 행복하기도 했던건데... 그 전부에 길들여진 건데. 눈 앞에서 꺼지는게 네 책임이야? ...야, 나도... 지금까지 몇 번이나 죽고싶었어. 그래도 살았잖아. 자의로든 타의로든.
(..네가 죽이기 전까진.) 너도 사라지고싶어봤자, 못 사라질거야. 내가 알아. 다 소용없는 마음이니까 포기해... 포기하면 편하다고.

페르파소 P0171- DLR ...화 안 났어. 그건 부딪혀서 그런 거야... 화내는 것도 아니야. 물론 나에게 화가 나긴 했지만... 왜 나는 내 욕을 했는데 당신은 당신 욕을 하는 거야? ...아, 짜증나... (드디어,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말을 하고.) 사만다. 예전처럼 우리가 돌아갈 수는 있는 거야?
그리고 이거 부탁이였구나...(어찌됐든 붙어있다는 것에 묘한 안도감을 느끼고 있긴 했었지만. 더 태클은 걸지 않고,) 가지 말라고 붙잡아야 하는 건 내 쪽인데 뭔가 바뀐 것 같아.어째서 당신은 기껏 주도권을 잡아두고도 포기하는 걸까.어째서 당신은 이렇게 군 결과를 알면서도 나를 놓지 않는 거야?
쓰레기 인간이여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모르겠어. 어떨 때 보면 내가 아니라 당신이 로봇같아. 당신의 뇌를 분석해보고 싶어...(무신경하지만 진심이 담긴 말들.)
포기해?...포기할까. 포기해도 되는 걸까... 사실 내가 이 모든 건 다 거짓말이고, 당신을 백 번 더 죽이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옆에 있고 싶다고 한다면, 그렇게까지 미워하면서도... ...당신을...내가.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예전의 대화 중 한 부분. '있지, 내가 네게 광적이게 된 거 같은데 이걸 어떻게든 건강하게 풀어낼 말이 있을까.' 흉내를 내서라도 이해하고 싶었던 마음. 깨달아버리게 된 한 단어.)
...하는 것 같다고 해도...밀어내지 않을 거야? 나한테 했던 것처럼 집착하고, 매달리고, 화내고, 울고, 옆에 있지 않으면 불안해 하게 될 텐데. 책임 질 자신 있냐고.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너 욕을 했으니까 나도 내 욕을 하지... 이거, 서로서로 자존감 다 버리는 내기 아니었어? (꼴에 농담을 한다. 네 짜증난다는 말에 드디어 비틀리게나마 웃으면서..) 몰라, 돌아갈 수 있을지 몰라. 그냥 그러고싶어. 우리가 또 어떻게 바뀔지 무섭잖아... 안그래? (이어진 말엔 푸핫, 웃었다.)
(너무 웃기고 어이없는 얘기를 들은 거 마냥 폭소하면서 뚝뚝 눈물을 흘리는 채 입을 연다.) 페르파소!... 진짜 주도권이 나한테 있다고 생각했어? 아하하... 하하... 넌 정말 순진해. 네가 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거야? 물론, 나는 너한테 여러번 이겼지... 근데,
애초에 포기할 수도 없었어. 놓을 수도 없잖아..! 놓을 수 있으면 너야말로 날 놓아봐! 사라지고싶으면 나한테 작별인사도 하지않고 그냥 떠나갔어야지... ...물론, 진짜 그랬으면 또 쫓아가버렸을거지만. (진심으로 흐느낀다. 무신경한 말에도 상관없어한다.) 분석할거면, 분석하기 위해서라도 있겠네?
비로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너도 깨닫게 된 눈치네. 그게 네 진심이야...? (숨을 삼킨다, 몇번 더 흐느끼다가) ...핑계라도 상관없어. 나 잘 속는거 알잖아.. 미래따윈 생각 안하고 지금만 보고 책임지겠다고 내뱉잖아. 지금까지 아무것도 책임져오지않은건, 아무하고도 함께 살지않은건...
너 하나 데리고 살기위해서일지도 모르지. 뭐든지 대봐. 직접 말해줘봐. '사실은 나도야. 알았어, 같이 있자'..라고 할지도 모르니까.

페르파소 P0171- DLR 돌아갈 수 있을지 몰라,라고 또 미래를 제대로 쳐다보지 않고 있잖아...그게 당신 문제점이라고. (하지만 그것에 매번 휘둘려 같이 따라가고 마는 자기도 문제라는 것은 아직 인식하지 못했다.) (갑자기 웃는 네 모습에 벙 찐 얼굴로 아무 말 없이 이야기를 듣다가,이내 따라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다.)
쫓아올 거였어? 나는 정말 당신이 날 다시는 보고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무서워서라도.... 나는 당신의 트라우마가 되기 싫었어. 그래도 끝까지 따라와서 그런 식으로 잡아낼 거라고, 그래, 알겠어... 나만 모르고 있었구나.
(눈 보는게 무섭다면서 눈은 왜 맞추는 거람. 이런 말을 들었어도 여전히 겁이 나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려 시선을 피했다.) 내가 당신 뇌를 뜯어버려도 좋다는 거야? 이상한 사람. ....진심이겠지. 아마도... 핑계일까, 싶어도 나는 이제 알아. 내가 갈 수 있었다면 당신 말대로 이미 떠났겠지.
이렇게 잡는다고 해도 뿌리치고 도망치면 그만인걸. 그래도, 사만다... 당신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겠지만, 이제라도 깨달은 내가 이야기해줄게. (드디어 팔을 올려, 네가 도망치지 않길 바란다는 듯 꽉 끌어안는다. 예전과 같은 부드러운 포옹이 아니다. 그야말로 세게 붙들어 잡았다.)
나는 당신 옆에 있고 싶어. 이유는... (그리고 귓속말로 뭔가 소근거렸다. 너무 작은 소리라 네게도 들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관 없으므로.)

사만다 J 루이스 그거야말로 정크 루이스의 아무도 못 고칠 문제점일걸, 너도 못 고쳤잖아. ..아니면 어디 한 번 네가 책임지고 고쳐볼래? (반은 농담으로, 반은 정말 기대하듯이.) 어. 엄청 울고불고 하면서 쫓아갔을걸... 그때 봐서 알지. 누가 보면 내가 너한테 용서라도 빌려고 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하지만 별로 틀린 예시는 아니라 생각했다. 나때문에 네가 나를 죽였다면, 네가 처형당한 것도 곧 저때문이라고.. 마음 속 어딘가 생각하고 있었으니.) 네가 나의 트라우마일거라면, 진작에 트라우마였을거야. 그래... 우리가 눈을 뜨고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했을 때 보았던 첫 만남, 그때부터.
그게 모든 시작이었잖아. (네가 눈을 돌리면, 더 시선을 좇지는 않는다. 대신 네 가슴팍에 머리를 완전히 기대었다. 심장고동을 찾아 귀를 기울여서.) 왜... 나는 인간 중에서도 꽤 특별한 뇌를 가진 사람인데, 지금 이순간도 계속 예민해져가는게, 꽤 흥미 있을텐데.. 뇌과학자가 아니라서 별론가?
(이제는 먼저 이런 농담도 한다. 비위상한 얘기는 조금만 해도 질색했는데. 하지만 이젠 조금의 질색도 네가 뿌리침의 전조로 받아들일까봐 애써 괜찮은 척, 힘을 주면서... 그대로 붙잡혔다.) 있지, 안 놓을거지? (그리 확인하듯 물으면서, 그제야 제 손에 힘을 빼고. 온전히 네게 속박당하듯이.)
...나도야. '페르파소'. (유달리 힘을 주어 부른다. 비로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그 자체로 특별함이 돼서.) 알았어, 같이 있자. 안 놓을게.. 그러니까 너도 놓지마. 페르파소... (함께 붙들어 끌어안았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면서.)

페르파소 P0171- DLR ...그거 고치려면 내 문제점도 고쳐야 하는데? 몰라...나는 역시 확답같은 거 하기 싫어. 이거 고치려면 당신도 나 책임지고 뭐든 고쳐줘야 하거든. (훌쩍, 조금 퉁명스럽게 말하지만 나쁘지는 않다는 듯이.) (그리고 뚝.) 역시 내가 찾아와서 다행이다.
그랬으면 또 내가 당신한테 무슨 짓 해서, 뭐 협박이라던가... 쫓아오는 걸로 보였을 거 아니야...! 안 그래도 신뢰도 바닥 찍었는데 큰일 날 뻔 했네.(이미 머릿속에는 칼 들고와서 또 자해공갈하는 새미가 스쳐 지나갔고...)
아, 그래...~? ...그 때는 당신한테 이렇게 될 생각 없었는데. 그게 진짜 트라우마라면 나는...당신에게 아름다운 트라우마, 뭐 그런 거네. 예전 노래인데, 아려나... 사실 예전에 피아노 가르쳐줬을 때, 나는 당신에게 그 노래를 언젠가 쳐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좋아하거든...
(...노력하면 안될 것도 없지만, 하고 중얼거렸다. 심장 소리는 역시나 예전에 들었던 것처럼 이질적일 만큼 일정한 고동. 이제는 그 이유가 뭔지 확신할 수 있겠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기계 심장일지라도 확실히 당신을 향해 뛰고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당신이 하네? (이건 또 의외네. 싶었지만 그렇게까지 옆에 있어줬으면 하는 걸까, 하고 쉽게 받아들였다. 이제 당신의 화법 정도야 예상 가능하다.) 당신이 도망가지 않는다면 안 놓아. 몸이 부서져도 팔 하나만은 잡고 있지 뭐.
하, 하하....(네가 이름을 불러주자 헛웃음을 터트렸다가, 이내 기분 좋게 미소 짓는다.) 이름 불러준 건 그런 의미로 알아도 되는 거지~? 대답하지 마... 멋대로 생각할래.
(역시 난 네 긴 머리가 좋아, 하고 생각하며 끌어안은 채로 네 머리카락을 살며시 쓰다듬었다. ...아, 다른 사람들한테 어떻게 설명하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건 뒷전에 미루기로.)

사만다 J 루이스 하하하.. 그러면 평~생 고치지 말자. 나는 쓰레기, 너는.. ...뭐어, 아무튼 그런(표현을 차마 고르지못했다. 하지만 이미 네가 온갖 수식어 다 생각하고 있겠지.) 안드로이드로, 이렇게 살자... 이미 우리 둘 다 바닥 봤으니까 더 싫을 것도 없다 뭐. (정말로 나쁘지않았다. 그냥 이런 우리끼리도.)
그럼, 안 찾아올 생각도 있었냐는 거냐고... 누가 네게 조언이라도 해줬어..? 다행이네, 응. (이쪽도 별 다를 바는 없다. '네가 나의 트라우마가 되었으니 나도 네 트라우마가 되어줘야겠다..' 뭐 이러는 본인 생각함. 이미 자신에 대한 신뢰도가 제로다.)
나도 그때야말로, 너하고.. ...이렇게, 막,..아무튼 이정도가 될 줄은 몰랐지. (유달리 단어를 못 찾고 버벅댄다. 하지만 정말 지난 시간과 지금 이 상태를 차마 뭐라 표현해야하느냐 말이다.) 푸핫... 아름다운 트라우마라니. 처음 들어보는 조합의 단어잖아...~ 근데 오답은 아닌 거 같아. 정답까진 아니더라도.
...그 곡 제목, 「Just Want To Look At You」 였지? 나도 이제와서 말하는거지만... 그거 사실 정말 내가 좋아해왔던 곡은 아냐. 그냥 딱, 너랑 내가 피아노 앞에 있으니까 생각나던 곡이었지. 근데 이제는... 뭐, 추억의 곡이네. 좋아해, 제법. 쳐달라고 하면 쳐줄거야...?
(두근, 두근, 일정한 감각에 기묘함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자연스럽다고 느낀다. 누구나 심장은 뛰니까. 그게 인공적이라고 할 지언정.) 왜... 당황했어? 당해보니 싫으면 너도 하지마. (뻔뻔스레...) 그래, 멋대로 생각해라. 근데 네가 생각한거 아마 맞을거야...~
(흐하핫, 힘빠지게 웃더니 예전에 방에서 그랬던 것처럼 한 번 뒹굴어보려다가 실패한다.) 역시 바닥은 너무 차갑고 딱딱해.. 별로다. 일어날래? 슬슬, 눈에 띌 것도 같고. (저도 남에게 어찌 해명해야할지는 난제였으므로, 살살 속삭인다.)

페르파소 P0171- DLR 음. 같이 쓰레기라면 괜찮을 것 같기도 하고...(이걸 또 좋다고 맞춰주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좋을 것 같은 걸. 혼자가 아니라 둘이라면, 뭐.) ...원래는 안 찾아오려고 했어. 그런데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당신한테 사과하라고 해서...
(많은 일이 있었지...정말로 그런 자해공갈 일어났으면 5차 전쟁인 건가. ...) 그래. 이 정도~ (이쪽도 딱히 표현할 만한 단어를 찾지 못해서 어영부영 넘겼다. 언젠가는 우리의 상태를 제대로 말할 수 있는 말이 생기기를. 없어도 상관 없고. 우리는 우리니까.)
참고로 아름다운 트라우마에서 아름다운- 은 내가 예뻐서 붙은 거야. (이렇게, 또 뻔뻔한 모습. 아무래도 이건 진짜 성격이었던 것 같기도.) 엥~... 나는 당신이 좋아해서 쳐준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그때 사실 나는 너 때문에 이걸 쳤어~ 하고 말해줬으면 더 좋았을 걸.
용기 없네, 사만다. (슬쩍 웃었다. 어차피 눈치채고 있었기 때문이다.) 음, 연습 좀 하고...? 노래라면 지금도 불러줄 수 있지~ 미아처럼 예쁘게 부르지는 못하겠지만. (안드로이드에게 정을 준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니잖아. 당신은 참 대단한 사람이야. 그렇지만 말은 하지 않고, 네 머리칼이나 살살 쓰다듬었다.)
당황한 건 아니고~ 내가 뇌 어쩌고 말하면 금방이라도 토할 것 같던 양반이 이러니까 놀라서? 나쁘지 않거든~ 더 해보시던가. (그리고 장난스럽게 웃는 것이였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 쉽게 풀리는 유형이다.)
내가 생각한게 뭔지 어떻게 알고 이렇게 쉽게 말하는 거지? 책임져라. (툭 내뱉고...자기도 슬슬 어깨가 배기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 ...좀 떨어져서 있을까...너무 쉽게 화해한 것 같아서 김 새잖아...(정말 이럴줄은 몰랐다는 표정. ;...) ...어디 둘이서 숨던가...큼.(그래. 안다! 우리 단순해!)

사만다 J 루이스 쓰레기 인간, 쓰레기 안드로이드... 뭐, 제법 낭만적인가. (누가 들었으면 좋아했겠네 싶어 중얼거리고서는) ...다들 제대로 조언해줘서 다행이야.. 응. 우리는 솔직히, ...그, 우리 싸우는 사이에 등 터진 모두한테 감사해야해... 알지? (쓰읍...)
(정 안되면 이것도 사만다와 페르파소, 라고 우리의 이름을 따서 붙이지 뭐. 그러면 되지않겠는가? 이 세상을 다 뒤져도 우리같은 경우는 또 다시 없을 것 같으니까.) ...그래, 너 예쁘다. (나보단 예쁘지.. 이젠 별로 짜증나지않고 넘실넘실 바람부는 바닷가처럼 의식이 넘실넘실 흐른다.)
그때는, 괜히 또 뭐라고 덧붙였다가 네가 토라질까봐 무서웠다고...? 뭐, 알았다면 당연히 얘기해줬을거야. 지금이라도 말했으니 됐지. (그리 뻔뻔스레 읊조리며 슬쩍 웃는 것을 구경했다.) 웃으니까 좋네, (문득 그렇게 한마디도.) 야... 누가 포텐티아 디바만한걸 바란대? 내가 쳐줘서 좋았다며.
그럼 나도 네가 불러주는거니까 아무래도 좋아. (만약 말했더라면 안드로이드인 네게 정을 준게 아니라, 정을 주고보니 안드로이드였던거야. 아무래도 상관없던거지. 정말로 네 존재가 무엇인지 만큼은. ..라고 말했겠지. 어쩌다보니 칼 맞게 된 말이었지만 아직까지 이 생각은 변하지않았다.)
그나저나 아까부터 머리는 왜 자꾸 쓰다듬는담... 긴 머리가 좋아? (딱히 자신의 머리만 한정해서 묻는건 아니다.) 됐네요... 두 번 다시 하면 진짜 비위 상할 것 같으니까 안해. (킥킥...) 어? ..이제 책임지라 하는건 그냥 버릇이지? 어? (안해주겠다고는 안한다. )
그래... 조, 좀 일어서서. 아아주 조금만 떨어져 있다. (주섬주섬 일어서며... 분위기는 좋아도 왠지 모르게 먼 벽 쳐다본다. 누가 봤다고 하면 현타올 것 같다..) ...24시간?도 안 지났지? 나참... 조, 좀 더 내외하는 척 해야하나...? (큼...쿨럭쿨럭.) ...기,기분 전환이라도 할래? 어디든 가서.

페르파소 P0171- DLR 이런 걸로 낭만적? (확실히 제정신 아니네, 이 사람...하지만 그걸 좋아하는 나도 제정신 아닌가 싶어서 그냥 넘기기로 한다.) ...응. 지금까지 조용히 싸웠는데...(?) 이번에는 좀 ... 눈치 보이기도 하고...(흐리게 웃는다...그래..우리 잘못이다)
고마워? 당신도 예뻐. (뻔뻔하지만 이건 꼭 말해준다. 왜냐...새미가 더 예쁘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날 무슨 성격으로 생각하면 뭐만 하면 토라진다고 생각하는 거야? (물론 맞긴 하다.) 날 위해서 해준다는데 삐지는 건 애도 아니고. (애였다.) 흥...~ 아까는 눈 마주보기도 무섭다면서.
웃으니까 안 무서워? (예전처럼 씩~ 으름장 놓듯 이 드러내며 웃다가,) 그럼 뭐...걱정할 건 없네. 음반 찾으러 갈까낭... (그래. 어쩌다보니 칼 맞고 싸우고 난리 부리게 된 말이지만...지금 들으면 이쪽도 에러 일으키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모두 당신의 희생 덕이지만.)
응. 난 긴 머리가 좋아. 푼 것도 예쁘고, 묶은 것도 예쁘고, 일단은 머리가 길면 뭐든 다양하게 할 수 있으니까... 물론 내 머리는 짧은게 좋아. 예전처럼 계속 자르고 싶었는데, 돌아왔어....(눈 꿈뻑.) 생각보다 짧은 머리를 빨리 보여주게 됐네. 실제로 보니까 어때~? (하고 네 볼이나 쿡쿡.)
응~ 버릇이야~ 새미가 계속 나한테 책임지라고 하니까 나도 옮았잖아. 책임져. (또!) (...그래...벌써 현타 오고 있다. 이쪽은...사람 오나 안 오나 이리저리 살피고 아주아주 조금 더 가까이 다가왔다가 아닌가 싶어 한 걸음 떨어진다. 일부러 얼굴 굳히고...)
... ...내외하는 척 완. 음, 말 나온 김에 음악관으로 가볼까... 거기에 사람 없...겠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가!!)

사만다 J 루이스 ㅁ, 뭐 어때서... 우리만 괜찮으면 된거지. (네 말투에서부터 제정신? 이란 느낌이 들어 슬그머니 변명하곤) 조용히 싸운 것 치곤... 뭔가 많이 들킨 느낌이 들지만.. 그래. 가만히 있다가 죽이기까지 했는데 이젠 신경 안 쓰던 사람들도 신경 쓸거라고... 내외는 해도 자중. (그럼. 우리 잘못이지..)
..뭔가 진심같아서 괜히 낯 간지럽네. 그것도 내가 해줬으니까 그냥 말해주는거야, 아니면 진심이야? (그런 소리 35년 인생동안 처음이라는 표정.) 맞잖아? 애잖아? ...그러고보니 너 진짜..? 나이는, 몇 살이야...? 시, 싫은 소리면 안해도 되긴 하는데. (눈 데구르륵...) 거, 거짓말 아니었거든.
무섭다는거? 근데.. 그래. 이제 안 무서워. 화해(?)했으니까 당연하잖아. ...그리고 무엇보다 네 눈돌아간 얼굴 본 시간보다, 그렇지않은 얼굴을 본 기억이 훨씬 많아서... (차라리 다행이다, 라고 생각했다. 만약 너의 에러를 당사자로써가 아니라 남에게 행사하는 걸 봤다면 그거야말로 진짜 트라우마가 됐을지도 모르는 일이었기에. 그리고 그런 가정조차도 버거웠다. ...왠지 당신이 평소 예민보스였던 이유를 이해할 것도 같고.)
그런 점에서 좋아하는 거 치곤 나는 정~말 변화 바리에이션 적은데... 그래, 그때 왜 그런 얘기했는지 이제야 퍼즐이 맞춰지네. 이래서였구나...
(그제야 네 뒷목을 손으로 가볍게 쓸어내려본다. 언젠가, 제가 꼭 예상했었던 딱 그만큼의 뒷목이 드러나는 짧은 머리. 바람이 불면 살랑거릴 것 같은...) 너처럼 합성은 못해도 어설프게 상상했던 그대로야, 좋다. (슬그머니 미소짓는다.)
너나 나를 좀 책임져줘야 나도 그러지? 나도 너 책임져야겠으니까 책임 좀 져봐... (드러눕고 책임 요구하는건 이쪽이 더 전문가.) ....하아아아아. 그래, 그 표정, 이 거리, 유지하고... 아까 말했던대로 음반 보러 음악관 가보자. 지금은 다들 (우리때문에)침울해서 여기저기 안 돌아다닐걸...
....아마도. (무슨 첩보영화 찍는 거마냥 철저하게 음악관으로 향한다..)

페르파소 P0171- DLR 뭔가 많이 들킨 느낌. 그거 왜 그런 건지 진짜 모르겠어. (분명히 조용히 싸웠는데. 어제의 분위기를 잊을 수가 없다...) 그래, 그래...한 일주일 정도는 거리 두고 서먹하게 굴자고... (조오그으음은 슬퍼보이지만 어쩔 수 없나...)
엑, ...새미. 나는 당신에 대해 거의 78.9999퍼센트 정도는 알고 있는데 당신은 아직 나를 잘 모르는구나~? 나는 내가 진심인 것 아니면 말 안 해...~? 검은색, 좋다고 했었는데. 그것도 농담으로 생각했나... (뭔가 눈가가 다시 촉촉해졌다. 눈물샘 고장이라도 난 건지..)
색이 아니더라도 당신은 충분히 예쁘다구. (훌쩍.) 진짜 나이? ...(...어쩐지 조용해졌다. 그러다가 갑자기 데헷..찡긋 표정 지으면서 자기 머리 딱콩.)...생산 날짜로 따지자면 4개월? (화해?였구나) 이런 걸로 벌써 마음 다 풀리면 어쩌려고. 이 약한 인간을 어떡하니...(틱틱대는 것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그걸 당신이 잊어버리는 일은 없을 거 아니야. 그건 꽤 신경 쓰여...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의기소침해져서 중얼댄다. 모든 걸 털어놨음에도 이런 부분에서는 자신이 없어지는 건지.) 응? 새미는 머리 길이 때문에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당신이라 좋아하는 건데...
(뒷목에 손이 닿으면 약간 흠칫,했다가 이내 느리게 미소지었다. 네 답변이 마음에 드는 건지, 머리카락이 짧아진게 마음에 드는 건지.) 당신이 좋다면 됐어. 이상하게 여기 왔을 때 그 사람이랑 반절 정도만 비슷한 외관이여서 놀랐다니까...원래 나는 지금처럼 머리도 짧고, 눈도 두 개 다 징그럽게(객관적으로 알고 있으니 바로 내뱉는다.) 생겼었는데. 바라는 형태나, 뭐 그런 걸로 이미지가 생성이 되어서 이 눈이 생긴 걸까... ...새미는 눈 색 예쁘다고 말해줬는데. 따지자면 내 눈 아니야~...(어깨 으쓱하고, ... ...하아. 무거운 한숨을 내쉰다.)
나는 여기에 있는 것 만으로도 이미 책임을 지는 거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해...?? 당신은 어떤 걸 원하는데? (이런 첩보영화 인간안도롱 괜찮은가? 스슥...음악관으로 거리두며 갔다.) 아, 그러고 보니까 히스이 히토미가 저번에 음악 찾는 법 알려줬는데. (뒤적뒤적...앨범 찾기.)

사만다 J 루이스 (이쪽도 꽤.. 서글퍼보인다. 당장이라도 화해했어요, 하고 손잡고 다니고 싶은데...) ...어? 어어?! 아니, 그냥 물어보는거잖아? 진심인거 알지만! 알지만...!! (절대 아니야! 라고 외치며 급히 내외하는 것도 잊고 꽉 안아서 눈물 닦아준다.) 울지마... 내가 예쁘단 소리 별로 못 들어봐서 그래...
그래, 나 그냥 키만 큰거 아니고 완전 예쁘구나.. 35년 인생동안 처음 깨달았어, 너 덕분이야. (둥기둥기...) ..뭐, 뭐야? (당황해서 진심으로 튀어나온 소리.) 4....년도 아니고 4개월? 4달? 약 120일?? 그리고 그게... 네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아, 이 마음약한 안드로이드 페르파소야... (꾸욱..)
...물론 평생 기억하겠지, 그리고 그으.. 앞으로 목 건드는 거나 뒤에서 나타나면 필요 이상으로 놀랄지도 몰라? 네가 요리하는거 보고싶다고 했는데, 칼 든 모습이라니... 당분간은 글렀지. (얼버무리지않고 주절주절, 확실하게 말해준다. 나 이럴거라고.) 신경쓰이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래도, 나 여기서 모두하고 잘 지내잖아. 내 눈앞에서 눈이 없어진 애, 그걸 수집한 애, 심장이 뜯긴 애, 그걸 먹은 애, 자살한 애... 전부 기억하고 있지만 어떻게든 잘 지내고있어.. ...그러니까 너하고도 못할게 뭐가 있겠어. (안심해.. 하고 의기소침한 등을 쓸어내려준다.)
에, 긴 머리 좋아한다길래 그런 줄.. ...그, 그나저나 그런 소리 잘도 내뱉을래?! ...방심만 하면 그래. (화끈화끈..) 그러게말이다.. 여기는 왜 다들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모습이랑 처음 구현된 모습이 다른 애들이 많은건지... 정말 하나도 달라진거 없는 내가 오히려 신기해보일 지경이야...
너는... 인간이, 되고 싶어했잖아? 근데 당시에 네가 아는 인간은 그 사람이라 아무래도 반영된거 아닐까. 응.. (이어진 말엔 눈을 깜빡이다가, 히익..) 징, 징그럽긴. ...그냥 기계? 의안? 이라고 생각하는데 뭘. 그리고... 오리지널은 그 사람이라도 지금 네가 그걸 가지고있으면 네 눈인거지 뭘.
..... ......네. 네네. 저도 모범을 보일게요. (풀에 제 양심에 찔려서 두 손 들었다. 여하튼 본인도 앨범 찾기에 집중한다...) J... Just.... Want...... 아, 찾았다. (그냥 눈으로 훑기만로 찾아버림!)

페르파소 P0171- DLR (....바보들인 것 같은데 그냥...) 앗. 우리 내외 중...흡. (꽉 안겨져서 어버...어버버) 아, 안 울었거든. (그렇지만 이미 뚝뚝 나오고 있는 눈물방울들..) 누가 우리 새미 예쁘단 소리 안 해줬어! 이렇게 예쁜데! 키도 크고 완전 예쁘단 말이야!
(콩깍지 쇼, 지나갈게요. 둥기둥기당하고 진정해서 뚝했다.) ...덧붙이자면 프로그래밍 된 정신 상태는 28세에서 플러스마이너스 n이니까 나를 아기 취급하는 건 그만둬. 아니면 당신은 아기한테 식칼 들이밀고 협박한 사람 되니까. (단호.)
윽. ...마음 안 약하거든. 안드로이드가 마음 약한 거 봤어? (여기 있다...) (목이나 뒤에서 나타나는 것 등 이야기 들으면서 고개 느리게 끄덕이다가... 또 삐꾹 울어버렸다. ... ...) ...나 때문인 거지...그래...그럼 앞으로 백허그는 못하는...거구나... 다 내 잘못이고...그렇지...응...
목에 뽀뽀도 못하고...응...다 내 잘못인 거지...(...훌쩍.) ...누가 보면 자기 죽인 사람 대하는 건지 모르겠어... 다시 말하지만 당신은 나를 너무 좋아하고 약해. (킁, 하고 괜히 코먹는 소리 냈다.) 하지만~하지마안~ 새미는 내가 이런 거 말 안해주면 평생 모르고 살 거 아냐~
아니면 아. 내가 머리가 길어서 좋아하는 건가? 이러면서 땅이나 파겠지. 아냐? (맞지? 내 예상? 빤히 바라본다.) 새미는 처음이랑 똑같아서 오히려 좋아... 왜냐하면 처음 모습이 제일 좋았거든... (이거 단단히 콩깍지 아닌가? 싶어도 책임져야 한다...)
그런가...? ...엥. 이거 내....눈? 뭔가 빼앗아 버린 것 같아서 좀 그렇긴 한데...그런가? (이런거에 빠르게 설득당해 버리는 타입.) 앗, 안 징그럽다면 다행이다. 사실 안대가 사라져서 좀 찾고 있었어... 한쪽 눈만 감고 다녀야 하나 싶었지... 두 눈이 보이는게 좋긴 하지만...~?
아, 그리고 나 여기 눈으로 사진 찍는거 할 수 있다. (자기 왼쪽 눈 손으로 가리킨다. 이거 좀 자랑하고 싶었나보다.) (앨범 착착착...이쪽은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결국 찾아서 들고온다.) 찾았어! 엇, 내가 늦었네. 새미도 찾은 거야? 누구 꺼 먼저 듣징.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지금 방울방울 떨어지는건 뭔데.. 여기는 비도 안 오는데. (그냥 토닥토닥... 부둥부둥... 둥기둥기... 한평생 아기 키워본 적 없는 사람이지만, 처음으로 저를 챙겨주던 다른 이들의 심정을 이해했다.) ..넵! (아기, 라고 말해보려다가 예시에 급히 정신차렸다. 정크라지만 그런 쓰레기는 사양.)
그럼 강한 걸로 할ㄲ...역시 약하잖아! (사실 당연한거겠지만 말이다. 이걸 또 어떻게 달래줘야하나 하다가 일단 무작정 자일리톨 껌 먹여줌.) ...거짓말은, 못하니까. 부정은 안할게... 그, 그래도 안는 방법이나 뽀뽀할 수 있는 부위가 거기만 있어? 다, 다른 방법으로 하면되지..! (뭔소리람.)
뭐... 오히려 나 죽인거니까, 더 마음이 편한걸지도 모르지. 네가 남 죽였어봐, 그게 더 끔찍해... 피해자는 그 사람이니까, 내가 널 함부로 용서하느니, 위로니 할 수 없잖아... 차라리 나니까. 다행이야... 여러의미로. ...윽, 말 안해도 찔리니까 그만 봐... (시선 피함.)
저기... 너무 콩깍지 같...아니다. 네가 그런거라면 그런거다. 평생 로우테일에 와이셔츠차림으로 살게. (그런소리.) 빼앗은거면 어때... 빼앗기보단, 물려받은거라고 생각해보는것도 좋지. (어쨌든 널 창조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는 일단... 너의 부모격이긴 하겠지? 그리 가정한 말이다.)
안대... 안대는 가챠기계에서 안나오던데. (나왔다면 줄 수 있었을 기세.) 없어도 어쩔 수 없지... 그냥 보는 사람 보고 익숙해지라고 해. (본인이 거부감 없다고 막 말함...) ...으, 으악! 그럼 정말 24시간 촬영이잖아?? (본인도 비슷하면서.) 오 너도? 내가 먼저 찾았으니까 내거부터 들을까.
근데 이거, 앨범은 어떻게 어디서 들어야하냐... (문외한이라 영 침침..)

페르파소 P0171- DLR (어떻냐 김새미. 자신이 돌봐지는게 아닌 자신이 돌보는 느낌은....!) ...그런데 나도 내가 왜 우는지 모르겠어...눈물샘이 고장났나봐. 에잇. (자기 눈 주먹으로 퍽 때림. 뚝 그쳤다. 응?) 아니 갑자기 왜 껌을입엨읔 (강제로 넣어져서 짝짝 씹는다... ...뭔가 심기 불편해보이지만 일단은 상쾌하게 씹는 중.)
윽. ...그, 그치만...(껌 씹으면서 줄줄 우는 안도롱 됐다. 훌쩍훌쩍...) 백허그에는 로망이...! 목에 뽀뽀하는 것도 로망이...! ... 다른 곳에는 어디에 해야 하는 거야...젠장...!
(이런 걸로 젠장까지 나오고!) ...차라리 당신이라서 다행이라니...그런 말 하지마. 난 차라리 당신이 아니길 바랬다고. (이건 또 조용하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래서 내가 계속 당신이 다가오는 걸 막은 건데...그것도 모르고. 바보지? 자기 무덤 자기가 판다고 했던 것도 못 알아듣고...
(그리고 또 빠아아안...보다가) 봐! 맞구만. 그래그래, 마음 넓은 내가 열심히 말해줄게. 우리 새미 예쁘다~ 하고. (잘난척.) ?...(?) 그렇게 말하는 당신이 더 이상...해. (평생 로우테일에 와이셔츠? 좋긴 하지.) 하지만 가끔은 트윈테일반묶음머리풀기포니테일...난포니테일이좋아...(강조)
다른 옷도 입어보는 건 어떨까...음, 새미에게는 역시 검은색이나 남색이나 푸른색이 어울리니까...(중얼중얼.) 물려받은 거? ...(라고 하기엔 내가 빼앗은게 당연하게도 맞긴 했다. 지금 이 이야기를 했다가는 네가 더 실망할까봐 그냥 입 합 다물고 끄덕이기만.)
...니키가 벌써 내 눈 보고 진짜 기계 눈 같다고 마구 놀리고 갔어. (조금 착잡했던 듯.) 안 찍으면 촬영 안돼~ 그렇게 치면 새미는 항시 대기 CCTV 수준이면서... 응. 좋지~ (음? 그럭보니... 주변 둘러둘러 둘러보다가 흠!) 저기 무대 쪽에 스피커 있었지? 잠시만... 여기 외장 ODD가 있을 텐데.
아! 찾았당. (뒤적뒤적하더니 CD 넣는 기기 꺼내와서 네 손 꾹 잡는다.) 우리는 밖에 나가서 무대에서 듣자~ 저기가 좀 더 쾅쾅 울리고 크게 들릴 거야! 내가 좀 개조(?) 해줄게. (무대로 총총총총.끌고 가서 스피커에 ODD 연결하고 뭔가 갑자기 가운 주머니에서 전선 꺼내서 봑 뜯고 봑 연결하고;)

사만다 J 루이스 (...힘들어! 지금 너 둥기둥기하면서 여기의 모두와, 생전의 모두들, 특히 제 사수에게 중얼중얼 미안하다고 빌고있다..) ...........? 왜 그렇게 고쳐지는? 그치는?..건데?? (어이없어서 입 떡 벌림...) 모, 몰라. 우는 애한테는 사탕이나 술을 먹이면 조용해지듯이 너한테는 이 껌을...!
...뭐, 뭔가 그런 표정으로 씹으니까 불량소녀같네. (시원한 감상.) 잠깐, 울진말고! 씹으면서 울지마! 목 막힌다?! 으으... 내 몸이 목이랑 등 밖에 없어? 눈 뜨고 보이는데 아무데나 하세요. 그냥... (일단 너를 그치게 하는게 급했기때문에 섵부르게 허락해주고 말았다.)
(그 조용한 목소리엔 저도 잠시 말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너를 위해 소리내 말하진 않았지만, 난 정말로 차라리 나라서 다행이라 생각했어. 아마 이 생각은 평생 변하지 않을거야. 우리 정말 또 안 맞네. 라고.) ...그래, 알았어. 그런 소리 다시는 안 할게.. 미안해. (토닥토닥.)
트윈반묶풀...또 뭐? (눈 댕그래짐.) 포니..테일은 싫진않은데 당장 이미지 체인지하기엔 격렬하지않을까. 머리 푼거라면 뭐.. 당장이라고 할 수 있긴 하다. (쿨하게 머리 풀어해친다. 풀어헤치니 평소보다 훨씬 숱이 많아보이는 마법.) 뭐, 뭔데... 처음 모습이 제일 맘에 든다면서 은근슬쩍 단벌신사를 마음에 담아왔던 사람마냥...
그럼 음악관 온 김에 의상실도 가던가. (이마 콩..) 어... 틀린 말은 아니지않나? 아니면 말고? (끄덕이면 네 마음은 또 모르고 안심한 듯 웃는다.) ...그 자식은 원래 누구든지 속 박박 긁잖아. 맘에 담지마. 촬영은 어떤 조건에서 되는건데? 찰칵 소리가 나?
찍히는 사람이 모르면 아무래도 다를바는 없지? (이어진 말엔 입 꾹..) 오, 역시 기계 많이 안다. (신기한 듯 바라보다가 당황함;) 케이블을 상시로, 들고다녀...? 어어..일단 해줘. (얌전...)

페르파소 P0171- DLR (사실 이게 당신 눈 띄워주려는 내 빅픽쳐라면? ) ...눈물샘 버튼이 눈 주변에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이제 멀쩡하다. 비록 눈 옆이 자기한테 -처- 맞아서 붉어졌지만?) 불량소녀 귀엽지. (짝짝 씹다가 풍선 후...분다.) 먹는 건 싫은데 껌은 씹기만 해도 되는 거라 좋아... (이런 이유;)
엑. (껌 씹으면서 줄줄 울다가 순간 멈췄다.) 그...죄송한데, 사만다 양. 당신이랑 제가 키 차이가 아~주 살짝 나시는 건 아시죠?... 제가 눈 뜨고 바로 보이는 곳이라면, 그렇네요. 그렇습니다. ...(눈 가늘게 뜨고 빠아안...) (우리가 안 맞는게 한 두번도 아니고, 이제 이 쪽은 별 생각도 없다. 가치관이 다르고 시선이 다르기 때문에 빈 곳이 채워지는 걸지도...하는 꽤나 인간적인 생각 중.)
포니테일이 격렬해? 난 그것도 모르고 냅다 묶고 다녔네. 나 방금 머릿속으로 합성해봤는데 귀여워...♪ 엇. (눈 땡글.) 머리 푼 것도 좋아. 복슬복슬.(갑자기 새미의 머리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하는데.)
사실 처음 모습이 제일 좋긴 하지만, 그거지...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옷을 입어주길 바라는 건 누구나 바라는 거잖아? (꺄! 이마 콩 당해도 기뻐서 빵긋 웃는다!) 그럼 의상실도 가는 거다~! 그건 맞지...니키는 항상 누구 마음을 박박 긁는다니까.
걔가 살해 안 당한 건 정말 신기한 일이야...(후후...하고 웃는데 진심인듯.) 내가 촬영하고 싶다~ 하면 되는 건데...대신 내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대로 들어가는 거니까 영구적으로 넣을 중요한 기억들은 그렇게 해두고 있습니당. 아, 여기 와서는 못했지만...~? (그럼요 당연하죠 로봇 공학자)
네네. 케이블은 역시 상시 대기죠. (ODD에 케이블 연결하고 뭔가 젠더~가 어디있을~까~ 하고 흥얼거리더니... 네 손에 든 앨범 휙 뺏어가서 CD를 넣는다. 그리고 엄청나게 큰 소리로 무대에 울려 퍼지는 노래!) ...꺅♪ 소리 크네...~!

사만다 J 루이스 (무서운 안드로이드네. 이것마저 예상한 1300수 안이었단말인가...) 그거야... 인체적으로도 그렇긴 한데. 괜...찮냐고. 괜찮으면 됐다. (안도롱에게 인체의 기준을 적용하지않으려 나름 노력 중.) .....................네? 어디요? (순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멍청하게 되묻고 마는 수사관.)
아니... 평소에 네 성격 생각하면 딱히 의외는 아니지만 내가 포니테일을 하면 뭔가... 도대체 무슨 생각이지 싶어지지않나? 귀여워..? (묘하게 본인한테만 엄격한 미의 기준이다.) 엑, 에, 만지니까 좋냐... (얌전히.. 만져진다. 머리 복작복작 당하는건 많이 당해봐서 익숙하게 머리 내밀어줌.)
그래, 그래... 실컷 입혀봐. 너 평소에 보고싶었던 거, 잘 어울릴 거 같은거 전부...? 싫은 것만 빼고 입어줄게. (느릿느릿하게 끄덕인다. 어차피 잘 안입는 것만 많지, 싫어하는 옷은 별로 없다.) ...차, 참아. 나도 참고있다고. (?) 결국 네 속마음대로구만.. 나관련으로 남길거면 말하고 남겨...?
윽?! (순식간에 손이 비었다... 허망하게 너 보다가 귀 틀어막음.) 소, 소리 조절 좀! 우리가 여기 있는거 온 사람들 다 알겠네...!

페르파소 P0171- DLR (아니? 어쩌다 얻어걸린 것 뿐이다.) ...응! (건강하고 멀쩡하니 걱정 놉!) ....................(...........) ....됐어~ (고개 휙 돌려버린다. 바보같은 수사관...어쩌다 수사관이 된 걸까 싶다.)
내 성격? 뭔가 쿨펀섹시하다는 건가. (뭐 이런..) 아니? 그냥 시원하고 귀여울 것 같은데? 사실 내가 포니테일을 제일 좋아한다. (갑자기 시작된 자기 고해 타임.) 만지니까 좋아~ 복슬복슬~ (복작복작 정수리 복작복작)
...내가 평소에 보고 싶었던게 얼마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쉽고 간편하게 오케이 싸인을 때리는지...(이건 지옥불이라는 것을 조금 이따 알게 될 것이다.) (?) 역시...잘 지내나 싶었던 건 전부 연막탄이였구나...!
(언젠가는 꼭 니키를 죽여준다...생각하며 그저 웃는다. 아직도 협박에 대한 앙금이 가시지 않았던 한 사람.) 네넹. 그럼 설마 내가 새미가 하품하고 있을 때 팍 찍어서 1000년 동안 보관하겠어. (장난이지만 이쪽이 해서 딱히 장난같지가 않은.)
와~♪ 누가 이렇게 스피커 음량을 키워뒀담. (음량 쭉쭉쭉 돌려서 줄인다.) 이제 좀 괜찮지? 진짜 고막 파츠 다 터질 뻔 했넹.

사만다 J 루이스 아니, 이해는 했는데... 설마, 설마냐 싶어서 되물은 거 뿐이거든? 여하튼 뽀뽀는 좀 적당히, 분위기랑 부위 봐가면서 해.. (설마.. 와중에 라임맞춘거? 분위기를 깨는 쪽은 절대로 이쪽같다.)
쿨펀섹시는 또 누구한테서 배운 단어야?? 그냥, 너는 평소에도 쾌활했잖아. 지금도 조금 의기소침해진 것만 빼면 그런 거 같고. 잘 웃고.. 그래서 시원한 포니테일이 어울리는데 나는... 영, 그러진않으니까? (따지자면 음침한 인상인걸 자각하고 있었다.)
그... 그러셔. 그럼 한 번 해보던가. 이따가. (검정색 머리끈 네 팔목에 슬쩍 걸어준다.) 뭐야... 그렇게 말하면 무섭다고. (제 앞의 지옥불 상상못함)
(100% 연막만은 아니긴한데... 착각하게 둬도 상관없나. 그런 안일한 생각 잠깐 스쳐지나가고) 그렇게 말하는거 보니까 이미 한 번 그런 거 같은데....? (제가 네 앞에서 하품한 적 있나 생각해본다. ...많다.) 고막 터진다는 소리 가볍게 하지마....
(이제서야 음악이 귀에 들어온다. 제가 찾았던건피아노음반. 산뜻하고 정갈한, 제가 쳤던 것보다 훨씬 잘 친 곡이 음악관을 채우고 귀를 채워서 어느순간부터 말 없이 듣고만 있었던 거 같다.) 역시, 전문가의 음반이 훨씬 좋네...~ 어때?

페르파소 P0171- DLR (....뿌루퉁.) 설마 와중에 라임 맞춘거? ....분위기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사만다(맨날 불만 있을때만 말하는.) 가 분위기 깨고 있는 것 맞는 것 같은데. 됐어. 됐어~ 차피 한 번 밖에 안했는데 뭐가 적당히야! (이런 4살 아이같은 투정을..) 의기소침해 보이는 거였냐...
아니...그냥...이게 원래 내 성격인가보지...( 중얼중얼...의기소침이 맞다.) 엥, 왜지. (따지자면 귀여운 인상이라고 생각했던 .) 그랭~ 나중에 옷 입고 나오면 묶어줘야지. (머리끈 수령~!! 지옥불에 새미 담굴 생각에 두근두근하당)
...이쯤되니 나를 잘 아는군. 맞아...그런 적 있어. (은은하게 웃는다.) 한 장만 가질게. 당신 입안이 되게 웃겨서...(?) 음. (피아노 소리 귀 기울여 듣는가 싶더니 머리 긁적...) 역시 잘 치는 건 이쪽이긴 한데, (이건 솔직하다.) 역시 난 당신이 쳐준게 더 좋은 것 같아. 아마도?
이게 그...추억 보정? (헤헤. 이렇게 말해도 칭찬이야, 하고 덧붙인다.)

사만다 J 루이스 ..새미라고 불러..! 네가 이름 똑바로 부를때마다 좀 무섭다고? (제가 얼마나 한심했는진 생각 안하고 툴툴거리기만 한다. 그나저나 4개월인데 4살같은 투정이라니... 되게 어른스러운걸.) 그럼... 의기소침해 보이지. 지금도 그런데 뭘. (어깨 툭툭...) ..지나치게 들떠보인다? 그렇게까지 기대되나..
한장만 찍은 것도 아냐...? 지워, 진짜 한 장만 남기고 다 지워? 나, 남의 입이 뭐가 웃기단거야. 내 입은 나도 본 적 없는데 (흐릿한 눈빛.) ...정말? 내게 더 좋아? (괜히 부끄러워져 약간 볼을 긁적인다. 그리 말해주는게 썩 싫지 않는 거 같다.) 그럼 앞으론 부족한 실력까지 보충해볼까...
객관적으로 잘 치면 역시 더 좋잖아. 음, 그럼 이제 네가 찾은거 들어보자.

페르파소 P0171- DLR 사-만-다-씨. 사-만-다-님. 사-만-다-양. 사-만-다-언-니. (부러 늘려늘려 중얼거리고 노려본다. 으...내가 이런 사람을 좋아한다고...흥이다.) 어깨 펴고 다니면 좀 덜 해보여? 이상하다...(킁. 어깨 쭉 편다. 표정이 죽상이라 별로 달라진 건 없지만.)
헷. 응! 엄청 좋아. (라고 말하자마자 활짝 피는 얼굴..) 사실 입보다는 새미가 입 벌렸을때 좀 악어? 같고...웃겨서...(악의 없는. 그저 귀여워하고 있는 말. 진짜다) 아 엄마~ 한 장만 남기고 다 지운다고~(무시무시.)
당연히 새미 연주가 나한테는 더 좋지? (어라라...좋아한다. 기뻐하고 있어. 이때다! 칭찬 공격.) 저번에도 말했듯이 나만을 위한 연주니까.
좋지... 자자, 그럴까낭. (이번엔 자기 앨범 CD 쏙 집어넣고 재생시킨다. 네게는 익숙한 시대의 노래일지도 모르겠으나..이쪽 입장에서는 꽤나 올드해서 좋아하는 노래.)
[https://youtu.be/41taYOq1kVY]

사만다 J 루이스 ... (질끈! 눈 감고 감내하다가 마지막에 음? 한다.) 음..? 근데 너한테 언니란 호칭... 처음 들어보는 거 같은데 이건 좀 괜찮을지도. (?) 어깨펴는건 좋은데... ... (네 입 꼬리 양쪽에 손가락 대고 쭈욱, 올려준다.) 표정부터 바꿔야지.. 음, 좋다. (피식..)
악어..? 내가, 그정도로 입을 크게 벌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악의없이 상처받은 중얼거림..) 누가 또 나 엄마로 부르래! 그냥 썩 하라는 대로 지우라고! 그러다가 용량 부족해진다?! (잔소리 잔소리) ... ........ .... 새삼스럽지만 좋네, 고마워.... 으응. (제대로 먹혀들었다. 칭찬공격)
(네가 틀어준 노래 찬찬히 듣는다. 흥겨운 멜로디에 절로 무의식적으로 어깨 들썩거리다가 헉, 하고 깨달은 듯이) 이거... 내 수사관 동료가 엄청 좋아해서 허구한날 차에서 틀었던 곡인데. 내 시대 곡이잖아? 아, 알고 가져온거야? (반짝반짝...)

페르파소 P0171- DLR (?) 역시 사만다(또) 도 소악마계 연하가 취향이었던 거구?나... 미안. 나는 소악마보다는 대악마 아닐까. (손 들어서 언니 호칭 정지시킴.) (나는 억지로 웃어서 눈 째지고 있는데 너는 웃어.) ...이런게 좋냐....?
(???상처받았나?) 아, 나....나는 악어 좋아해. 새미...설마 상처받은 거 아니지? (뒤늦은 변명이나 열심히.) 아 엄망~ 나 슈퍼컴퓨터라서 용량 부족할 일 없다구~ (으으 으으 짜증나) 역시 칭찬공격이 자존감 자존심 낮은 사만다 J 루이스에게는 최고네. (중얼거렸다.)
엑~~....진짜? ...나랑 처음 듣기를 바랬는데... (....이쪽은 왜인지 뭔가 실망한 표정.) 아닝. 심심할 때 여기 와서 노래 골라 듣다가 좋아서 기억하고 있었던 거야... (은은하게 웃는다.)

사만다 J 루이스 (호칭은 빠르게 포기하며) ..언니소리 하나 듣고 좋아하는게 왜 그렇게 돼!? 그냥 신선해서 그렇다고. 한 적이 없는 애가 그러니까.. (핑계 참 구리다.) ...그럼 너도 나한테 한 번 해봐? 그러고보니 볼만 찔렀지 이런적은 없네. 재밌는데? (흐흥, 하고 웃으며 입꼬리 몇 번 더 올려주다가 놓아줬다.)
......악어 좋아해? 순수하게 귀여워서 그렇게 표현한 거? (그거에 또 쪼오금 풀리는 표정. 네가 단순하다고 생각해서 단순한 이유에도 금방 납득하고 풀리는 단순한 사람.) 아... 슈퍼컴퓨터. 왜 당연하게 전자두뇌일거라 생각했지... (갑자기 스스로 이마팍.) ... 네, 네가 할 말은 아니거든요?
...내가 또 눈치 없었던거야? 미안하다. (시무룩) 그래도 차 안이 아니라 여기서 크게 틀어놓고 듣는건 너랑이 처음인데... (고개 갸우웃, 하며 달래보려고 한다) 이런 곡 취향이야? 네 시대 감안하면... ...취향 쪼금 올드하네? (칭찬O, 시비X)

페르파소 P0171- DLR (핑계 구려.) 네네. 사만다는 따지자면 나한테 언니보다는 이모~나 할머니~ 니까 굳이굳이 연상의 표현을 듣고 싶다면 그 둘 중에 하나 골라봐. (정직!) 에. ...그래! (자기가 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신남! 쪼르르 와서 새미 입꼬리 쭈욱쭈욱 올려줌.) ... ... 그냥...웃긴...얼굴 됐는데. (...;)
응. (하...단순하다. 이 사람.) 악어 좋아해서 그렇지~ 내가 새미가 막 이상하고 뭐가 싫고 해서 어딘가에 비유하는 거 봤어? 그럴 일 없다궁. (부둥부둥...쓰담쓰담.풀려라 풀려.) 물론 전자두뇌도 있습니다-거기에 연결되어 있는 건데...여기 안에서는 대체 어떻게 되어있는지 모르겠네.
(돌아가면 내 머리나 한 번 뜯어볼까...하고 중얼거렸던 것 같다.) 눈치 없는 거 알았으면 됐어~ ...엇. (고개 갸웃 보고 흔들리는 눈동자. 이런 은근슬쩍 애교에 무너져버리는 사람.) ...그, 그럼 좋은 걸지두....? 크게 틀어놓는게 더 좋지? (은근슬쩍 다가가서 몸으로 몸 통 친다. 기뻐서 이래..)
나는 시끄러운 노래 다음으로 이런게 좋더라구. 예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잖아? 나한테 예전은 없지만, 그런 시절의 데이터는 있으니까... 옛날 문화들 좋아. 옛날 사람도 좋아. 그리고 이 노래 가사가 너어어어무 새미 생각이 난단 말이지... (흐으리잇..하게 웃는다.)

사만다 J 루이스 ...지금만큼 내 생년이 원망스러운 적이 없었는데 그냥 사만다라고 하면 안돼...? (좀 진심으로 끼잉거리며 쳐다본다.) 윽, 우윽, 윽, (쭈욱쭈욱..) 어쨌든 재밌긴 하잖아. 재미 봤으면 놔주라... (탁!) 흥... 흐응... 네가 그렇다면야, 믿지... 알았어. 알았어. 믿어줄테니까 사진은 다 지워. (풀림!)
...방금 좀 무서운 얘기 들은 거 같은데 안드로이드니까 괜찮은거.. 맞지? (어떻게, 라는 말에는 블루투스인가... 하고 무심코 중얼거린다. 옛날 비공학도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무선연결;) 그치이..? 그럼 있다가 내가 찾은거 또 듣자.
이건 내가 예전에 길 가다가 카페 배경음악으로 깔려있던거 혼자 지나다가 들어본건데, 마침 음반이 있더라. 딱 지금 너하고 들어보고 싶었어. (물들어 올 때 노젓듯이 슬쩍 다른 음반 하나 들어보이는 걸로 마무리! 퉁~ 쳐져도 좀 휘청거렸지만 버틴다..) 옛날 노래 하나로 그런 느낌을 받을 줄은 몰랐어, 이런건 향수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하나...
...하핫. 핫. 나는 약도 안하고 약도 아닌데에.. (볼을 긁적인다. 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제가 생각난다니 그냥 좋아하기로 했다...) 고마워, 완벽한 끔찍함이라도 완벽하다니까 좋네.

페르파소 P0171- DLR (....가...강아지? 강아지? 강아지.......? ....덜덜.) 귀...귀엽게 굴지마라. (없는 뇌 멈췄다가 겨우 꺼낸 한 마디.) 그게 그렇게 싫으면 한 번씩 새미 언~니♥ 해줄게! (오랜만에 애교~ 꼭 붙어서 부비적대다가 슥 떨어짐.) 자기가 해보라고 했으면서 짜증내네. 바보. (으음....단순해.)
괜찮습니다...~ 아마도. 여기 와서 심장 쪽은 떼어본 적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더라... 당신네들도 참 둔감해... (중얼...) 블루투스겠냐. (그걸 또 캐치했다.) 앗, 좋지. 새미의 추천 플레이 리리리리리리스트. 나는 음악 듣는게 좋아~
(노래에 맞춰서 흥얼흥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너희랑 동시대를 살아가고 싶은 내 노력을 알겠어~? ...따지자면 동시대는 아니지만, 나도 추억이 갖고 싶단 말이야.
(읏...바보.) 내가 말하고 싶었던 건 After we were high on the love It was you~ 부분이지만. (드디어 노래 불렀다. 나쁘지 않은 정도의 적당한 실력인듯.) 역시 새미는 약 쪽에 생각을...집중하는구나. (그래서 눈이 흐려졌었다...) 몰라몰라, 부끄러우니까 다른 노래 틀어.

사만다 J 루이스 ..안 이러면 안 봐줄거잖아..~ (잘 먹히는 것 같네! 사만다는 못된 잔기술을 배웠다.) 우, 우아앗... 진짜 언니라곤 부르진 마! (너무 좋아서 되려 식겁한다. 밀어내는 척 하다가 진짜 떨어져서 조금 시무룩..) 돼, 됐어...
? (뭔가 들고있었다면 툭... 떨궜을 것이다.) 심장을, 떼? 언제? 어떻게?
(이어지는 네 흥얼거림을 듣는다, 정말 즐거워하는게 귀로도, 눈으로도 느껴져서 희미하게 웃었던 거 같기도.) ...뭐, 사람도 원래라면 전부 기억하지 못하니까. 추억을 가지려고 기억하려 애쓰고, 기억하지 못하는건 사진과 녹음, 기념품... 그런 여러가지 눈에 보이는 유형의 형태로 만들어서 보존하는데, 그걸 같이 보고 되짚어가면 생기는거지. 추억. (무심하게 중얼거렸다. 당장 이 앨범도 과거 누군가의 추억이겠지만 이제 우리 둘의 추억이 되겠지.)
...아! 그, 그부분.. (민망함에 벌개진 얼굴...) 노, 노래는 보통 후렴과 코러스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알았어! 다른거 틀어...! (저도 민망한지 얼렁 앨범을 다른 것으로 교체한다. 이어지는 음악은...) [https://youtu.be/ldneQsewJEc]

페르파소 P0171- DLR ...응. (이런 거에 넘어가면 안 되는데! 아! 다음에 이러면 눈을 감아버리기로 결심.) 언니라고 부르는 거 좋다면서 막상 불러주니까 싫어하는 이 인간. 뭐지? (분명 좋아할 줄 알았는데 식겁해서 부루퉁해졌다. 오늘도 빠짐없이 동상이몽-)
아니, 여기 온지 얼마 안 됐을때 예전이랑 몸이 비슷한가 싶어서 내 몸 분해도 좀 해봤었는데...다시 붙여두니까 아무도 모르더라구... (머리 긁적.)
근데 우리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서 사진이랑 녹음도 필요 없겠다. 이거 하나는 좋네,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영구 보존되잖아...
(장난스럽게 말하고 흐흥 웃는다.) 새미는 엄청엄청 늙어서 죽기 직전일 때에도 휠체어에 앉아서 그거 기억나...? 페르파소...우리가 그때...그랬지..홀홀...할 것 같달까♪ (후후.) 이렇게 내 의도 못 알아채면 뭘 해줄 때 계속 설명을 해줘야 하잖아~ 잘 좀 생각해봐. (이마 콕콕 찔러버렸다!)
(그리고 다음 음악을 들으면서 눈 꿈뻑꿈뻑. ...우리 골라온 노래 가사가 다 왜 이래? 싶었지만 그래...나 생각날 만 하다 싶어서 픽 웃었다.) 이거 싸우기 싫다고 돌려서 항의하는 거~? 노래 자체는 마음에 들어.

사만다 J 루이스 싫...은거 아니거든? 아니 그냥, 왠지 어색해서. 안 어색하게 만들어주던가... (멋적게 뒷목이나 긁적인다.) ... .......... 그런걸... 했구나. 그래, 아무도 모르게 했으면 완전범죄인거지. 근데 나는 왜 눈치못챘지.. (흐릿하게 웃으며 넘어갔다. 넘어가자, 일단은.)
보통사람... 아하하, (뭐가 씁쓸한 듯 하면서도, 이제는 왠지 모르게 나쁘지 않아서 웃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도, 그런 행위 자체에 깃드는 추억도 있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싫어하지않아? 굳이 기억하는데도 남기는거. 물건도 괜찮고, 사진도 괜찮고... 그러니까 하고싶은거 있으면 말해주라..
...그으, 낯설어... 생년때문에 장난식으로 할머니소리는 들어봤어도 진짜 내가 할머니라니, 휠체어 신세에.. 으으, 상상안가네. (괜히 얼굴 문질문질거린다. 노안까진 아니지만 주름이 질까봐 무섭다.. 그러다가도 문득 떠올린다. 제가 주름져도 그때까지 너는 그대로일까, 이 모습 그대로.)
설명하는 뻘쭘함.. 잘 알지요. 미안합니다. 미안하다니까요 페르파소씨... 앞으론 눈치 잘 키울게... (찔리는게 있어 얌전히는 있으나 손가락 닿기도 전에 엄살에 미간 좁혀지는건 어쩔 수 없다.) ... 너무 노골적인가? (네가 꿈뻑이는거 보고 머쓱하게 시선 돌린다.) 나도 알고있어...
하지만... 그렇잖아? 아예 싸우지 말자고 하는건 힘들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싸우지말자는 거지... 나도 이제 너 속상하게 하기 싫거든.... (지쳐서 풀에 내뱉는게 아니었기에 더더욱 진심이다. 네가 웃는 모양을 바라보다가, 같이 어설프게 웃고) 응, 마음에 들지? 그럴 줄 알았어.
그나저나 노래는 아까 한 소절 불러준 걸로 끝이야? (왠지 더한걸 기대하는 눈빛이다.)

페르파소 P0171- DLR 안 어색하게? ...(그럼 이모나 할머니 호칭도 계속 부르면 안 어색해지는 건가...중얼거렸다.) 흠, 오케이. 오케이...(하고 다시 딱 달라붙어서...) 새미 언니. (빠아안히 바라본다. 충격요법 쓰기.) 글쎄...당신도 눈치 못챌만큼 내 솜씨가 좋았다던가,
아니면 나한테 그만큼 관심이 없었다던가 둘 중 하나 아닐까? 여기 봐. 사실 봉합 잘못해서 여기가 약...간 상처가 있거든. (윗옷 끈 옆으로 살짝 당기자 정말 아주아주 작은 흉터 비슷한게 있었다!) 물건이나 사진으로 추억 남기기...~?
...좋지. 뭐가 좋을까... (이건 꽤나 솔깃한지 곰곰히 생각한다. 흐음...) 사진은 많지만 물건은...물건이 가지고 싶어. 같이 맞춘 무언가가? (근데 그런 걸 여기서 만들 수 있나? 싶다.) 어차피 인간은 다 늙는데 뭘. (자기는 안 늙는다고 이런 소리.
이쪽은 중간에 고장나거나 얼굴 파츠를 바꾸지 않는다면 언제나 28세 모습 그대로일테지만...) 그래도 외관 때문에 신경 쓰이는 거라면~ 나는 어떤 모습이라도 다 좋아할 수 있어. 왜냐하면...어차피 나는 당신 자체를 좋아하는 거니까?
이걸 걱정한게 아니라면 패스지만. (흐흥. 이번에는 좀 부끄러웠는지 멋쩍게 웃었다.) 으유 바보. (이마 꾹꾹하다가 그냥 펴주기를 선택한다. 바보...) 헤, 나도 싸우는 거 싫어. 솔직히 재미있긴 하지만...(?) 이제는 맞춰가면서 좀 줄이는게 좋겠지. 나 착하지? (흐흥, 하고 네 팔을 끌어안았다.)
...아? 나는 한 소절을 말한 거였는데 더 듣고 싶은 거야? 나 따지자면 잘 부르는 것도 아닌데... (어버버.) 뭐...너무너무 듣고 싶어서 페르파소님~ 노래 불러주세요~ 하면 불러줄 수도? (또또.)

사만다 J 루이스 우와... 진심이야? ... (무언의 입 꾹 다물기. 꾹 다문 입가 실룩거리면서 표정 덤덤하게 유지하려고 애쓰는게 다 보인다.) 으앗, 옷 안쪽이잖아? 그러면 당연히 모르지... (그 상처 살펴봐준다. 진짜 수술봉합이라도 잘못 한 상처같아서 찡그리게 되었다.) 버튼 누르면 철컥해서 조립해체되는 형식도 아니고...진짜 스스로 인공피부 찢고 해체했던거야?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상상에 안좋네. 음, 상처를 괜히 한 번 손가락으로 쓸어주고 끈으로 다시 가려주었다.)
그나저나 이 흉은 어떡해? 이런 피부도 의약품이... 드나? (중얼중얼, 피부의 흉을 지우는 의약품 기억하는거 읊어본다)
나나 너나 뭔가 나눠 가질만한 물건도 없고, 만들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지만... 그나마 여기서 할 수 있는건 장신구나 옷...~ 인가? (의상실을 떠올려본다. 거기 소품도 많았었지, 하고.)
진짜, 혼자 안 늙는다고 그런 소리 하네. (결국 육성으로 뱉어버리면서.) ...나도 딱히 네가 같이 늙지 않는다고 무섭거나 싫어하지 않을거야. 말했다시피, 나는 어떠든간에 상관없어. 참, 다른데서 다 지독하게 안 맞더니, 이런데서는 맞물려서 다행인가... (어떤 모습이라도 괜찮다는 말에, 조금은 안심한 듯 손을 잡았던 거 같다. 언젠가 내 손만 쭈그러지더라도 잡아 줄거라는 확신이 생겨서.)
그래, 그래, 착하네. 처음에 멋대로 팔 하나 바꿔 끼울거라고 하던 그때에 비하면 천사야, 천사. (맞장구 쳐주며 끌어안은 네 머리를 복복복 쓰다듬었다.) 뭐야, 불러줄거면 제대로 한 곡 완곡해주라고. (기대하던 눈빛이 흥...) 적어도 나보단 잘 부르던데, 네 목소리 좋은데...
...페르파소님, 노래 불러주세요? (안타깝게도 그는 자존심따위 쉽게 팔아치우는 사람이었다.)

페르파소 P0171- DLR 엇. 진짜 좋아하네...아까는 그냥 튕긴 거였구만? (약점 잡은 눈빛. 좀 더 꾹 안고 빠안..바라보다가 툭 놓아준다.) 이거는 익숙해지지 않게 해두고 최후의 애교로 남겨둬야겠어.(?) 버튼이 있었으면 새미가 이미 누르지 않았을까...(맨날 붙어서 마구 안고 올라가고 그랬는뎅...)
네네. 제가 잡아뜯어야 볼 수 있는 형식입니다. 너무 진짜같아서 궁금하길래 잠시 봤던 것 뿐이야... 근데 이거는 죽었다 돌아왔는데도 안 사라졌어. 약 같은걸로 고칠 수도 없구. 그냥 이렇게 살지 뭐~ 보이지도 않는데. (괜찮습니다아. 하며 네 볼 문딩문딩.)
앗. 장신구..옷. 그럼 나는 장신구가 좋아~ 새미도 나도 맨날 비슷한 것만 입고 다니니까...그리고 옷은 취향도 안 맞을 것 같아. (너무나도 극명한 둘의 패션-) 그렇다고 내가 새미 늙는 거에 따라서 계속 얼굴을 바꿀 수도 없고... 그게 더 이질적일 것 같고.
(그래도 아직은 네게 인간처럼 보이고 싶은 마음이 크게 남아있기 때문에 아무 말 없이 고개나 끄덕였다.) 평생 책임져주기로 했는데 이런 거에서 안 맞으면 이미 망했지. (망했었지만.) 으앗, 그거 농담이라고 몇 번을 말해야 해?! 아무래도 내 첫인상이 많이 강렬했던 모양이네. (당연함.)
어...그러고보니 당신도 노래는 안 불러줬잖아. 불러줘. 나 그 이상한 회식? 노래? 밖에 못 들어봤는데? (적반하장!) 이런다고 정말 부탁하다니. ..계산 범위 내였지만 진짜 하니까 당황스럽네. 으휴... 그럼 노래 골라올래.
(칭찬받고 기분 좋아졌지만 은근슬쩍 툴툴. 뭔가 앨범 하나 더 골라왔다.) 이거 내가 해주면 당신도 노래 불러주는 거 맞지? (반짝~!)

사만다 J 루이스 뭐, 뭐엇... (포옹했다가 후두둑 이X아 가구마냥 해체되는 페르파소를 상상하고 안색 창백해진다...) ..그런가. 이미 영구적인 뭔가가 된건가. 그래도 속상하네. 그냥.. 없앨 수 있으면 도와줄텐데. (볼 문딩당하면서도 은은한 울상이 사라지지 않았다가 그냥 시선 돌렸다.)
그건 인정. 우리 패션 합의하다가 또 싸운다... 장신구라면, 종류 생각해 봤어? 머리끈은 네 머리 짧아졌고, 머리핀은 내가 핀 하기 좋은 앞머리가 아니고... 역시? (허전한 손목 가볍게 흔들. 무언으로 네 의사 묻는다.) 나도 일단은 최대한 동안으로 살아보려 노력은 해야겠다.
...근데 이 나이에 챙기긴 늦었나? (다소 비관적인 30대중반) 그런 거 치곤 이미 한 번 망했...아니, 아니. 우리 망한 적 없어. 지금 결과 좋으니까 장땡이라고. (급기야 없던 일 만드려는 충동...) 아무래도 내 성정 생각하면 강렬할 수 밖에 없지않아..?? 당연한 소릴 하고있어. (괜히 네 이마 툭툭)
뭐어어?? 나, 나는 그런 이상한 회식 노래(인정은 하는 듯) 밖에 못 불러..! (핑계다. 노래의 화살이 제게 돌려지자 눈에 띄게 당황하는 눈치..) ...네 고막파츠에 이상 생겨도 책임 안진ㄷ...아니, 책임지겠다고 했으니까 그것도 책임지긴 할건데... 드, 듣고 웃지나 마... 알았으니까 불러줘!

페르파소 P0171- DLR (뭘 상상하는건데? 이봐...) 나는 괜찮은데 당신이 왜 속상해? (왜..왜 울상이지? 내가 뭐 또 잘못했나? 일단 쓰다듬어준다...) 나중에 다시 뜯어 고쳐볼 테니까 울지 마...~?
종류...반지나 팔찌, 목걸이처럼 거슬리지 않는 거면 좋을 것 같은데... 목걸이는 이미 있고. (뭔가 몇 개 생각나는 건 있는데 다 좋아하는 타입이라 멍하다.) 어. 팔찌? (끄덕끄덕. 새미랑 맞추는 거면 다 좋지...하고 중얼댔다.)
? (풉.) 최대한 동안으로 살아서 뭐하게. 나랑 차이 안 나 보이게 하고 싶어~? (에구에구. 볼 꾹꾹 눌러준다.) 유감이지만 이미 신체 나이상 벌써 7살이나 차이 나요, 언니. (???) 그...그 말 밖에 나가서 하면 우리 몰매 맞아...한 번 망하면 어때~...어떻게든 되긴 됐잖아.
(사실 이쯤 되면 크게 싸운게? 좀 더 나은 결과를 들고 온 것 같기도 하고..어깨 으쓱.) 아하♪ 그때 재밌었지. 얼굴 시퍼래진 새미. 하~ 나 이런 거 또 시켜주면 하긴 하는 사람이라 그런 이상한 회식 노래라도 당신! 불러야 해. (주섬주섬 마이크도 챙겨와서 척 잡아든다.)
네. 책임지셔야 합니다앙. (CD 넣고 또 주섬주섬 무대 가장자리로 가서 네 쪽으로 돌아본다.) (정석적인, 기교같은 건 없지만 일단은 열심히 부르는. 그렇다고 듣기에 나쁘지도 않은...)
[https://youtu.be/G7BEVZ3uRCA]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잘못한 거 아니... ..아니다, 아주 아주 조금은 잘못 했어. (다행히 울진 않았다. 괜히 퉁명스레 중얼거리며 머리 부비적...) 그러니까, 또 뜯느니 하지말라고.. 흉터자체에 속상한거 아니거든...
나도 목걸이는 별로야... 왠지 답답해서? 팔이 허전하니까 팔찌나 반지면 좋겠다. (네 그런 중얼거림은 암만 들어도 익숙하거나 당연하게 느껴지진않아서, 괜히 볼만 긁적였다. 단지 '나'라서 애정을 받는거, 그게 어떻게 당연해질 수 있을까. 이게 당연하다면 오만한 사람이지. 그리 생각하며)
왜, 왜 비웃어..!! 이미 격차 나는 거 아니까, 그러고싶단거 아냐... 7살차이가 얼마나 큰 지 아냐구..? 또래라고도 못하고 그렇다고 차이를 인정할만큼 크지도 않고. (하... 볼꾺꾹이당함. 내 볼은 공공재구나...) 여기 지금 우리밖에 없으니까 하, 한번 해본 말이야 그냥. ... 그래도 안 망하고
여기까지 왔던거라면 좋잖아. ...망하지않았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거 같긴 하지만? (동감하는 듯 짧게 중얼거리고) ...자꾸 그러면 진짜 회식 노래 부른다? 부른다? (라고 허세 막 겁주고있지만, 실은 네가 준비하는 동안 얼른 제 차례 때 부를 정상적인(?)노래를 고민하고 있다.)
(기교도 없고, 특출난 미성도 아니지만 그 특유의 정석에 안정감을 느꼈다, 박자에 맞춰 느리게 까딱거리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박수도 잊고 노랫소리ㅡ, 너에게 빠져들어선... 눈 깜빡깜빡. 너만 바라보며 노래를 듣고있었다. 노래를 다 마쳤을 땐 아. 하고 뒤늦게 정신 차리며 박수.) 와아..

페르파소 P0171- DLR ...왜 자꾸 애교 부리지? (어째 이쪽이 계속 무의식으로 나오는 애교에 당황하고 천장보고 움찔거리는 것 같은...) 아, 알았어~...이제 안 뜯어. 그냥...그때는 그러고 싶은 기분이여서. (괜히 미안해져서 제 손이나 만지작거린다.) 앗~ 그럼 둘 다 맞춰. 둘 다 할래~ 장갑은~...한 쪽만 빼둬야겠다.
흠. (긁적이는 거 보다가 나름대로 생각해본다.나는 정말 네가 '너' 라서 좋은 건데. 로봇 입장에서 인간이 몇 살을 먹고 어떻게 생기든 딱히 상관이 없으니까, 그저 선택한 사람이 당신이라는 걸 언젠가는 깨닫겠지. 100년은 걸리려나... 뭐 그런 류의.)
아앗...혹시 나이 차이를 신경쓰고 계셨던 건가용? 그, 진짜 나이로 따지자면 34년...아니다. 새미가 생일 넘기기 직전이라고 했었던 것 같으니까 거의 35년...차이가 나는. 아, 아냐. 말 안 할게. (연하의 여유다~후후.)
그래! 과거는 어차피 과거라구. 어떻게든 지나갔으니 우리가 잊지 않으면 되는 거야. (못 잊겠지만, 둘 다.) 나는 회식 노래라도 진짜 괜찮은뎅. (진짜.)
(부를 때는 당당하더니 노래 끝나자마자 머쓱하게 머리 긁적인다.) ...관객 한 명 세워두고 이러려니 부끄럽네~... 사실 여러 명이였으면 더 그랬겠지만. 어때? 괜찮나? (눈 빠르게 깜빡이며 쳐다본다..)

사만다 J 루이스 애교라니... 넌 그냥 별거 아닌 것도 다 애교라 받아들이더라. (정작 이쪽은 몇몇 빼고선 전부 무자각. 네 움찔거림에 갸웃하지만 싫어하는 건 아니라는걸 알아서 계속 그랬다. 꼬옥...) 좋아... 나 그거 안 잊는다. 또 이유없이 뜯기만 해봐라. (뭐 어떻게 할 것도 아니면서 그런다.)
자랑하려고? (싫다는 투는 아니다.) 그치만 한쪽만 뺄 바엔 그냥 둘 다 벗지.. (엄청 눈에 띌 거 같은데, 중얼거렸다.) ...흥. (100년이 아니라 4주만에 깨닫은 걸 안다면 상이라도 주려나? 하지만 진실이라 받아들일지언정 당연하게 여기진 않을래. 결코 공짜로 얻은 애정이 아니라 믿으니까.)
애초에 여, 여기서 실제 생년같은건 그냥 무시하면 안되나?! 나 슬프다.. 왜 난 21년생이지... (연상의 처절함과 슬픔..) 잊지말고, 반성하고... 그래, 우리가 반성하고 있다는걸 꾸준히 어필하자. ...회식트로트가 진짜 괜찮다고? 아니야, 아니야. 내 얼마 없는 양심이 찔리고... 또, 내가 쪽팔려.
괜찮아, 괜찮아... 머쓱해하는 거 치곤 당당하고 발랄하게 잘 부르던데. 하핫, 괜찮았지, 물론! 아까 한 소절 부를때부터 알았지만, 정석적으로 잘 부르는 거 같아... 음, 처음인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처음일거잖아? 은근 재능 있을지도...? (이건 그냥 콩깍지. 마이크 넘겨주라는 듯 손 내민다.)

페르파소 P0171- DLR 별거 아닌 거?! (어이없네.) 자..이것 봐. (아까 네가 했던 것처럼 머리 부비적..하면서 본다.) 이거 별 거 아니야? 그것도 당신이? 하는 건데? (우웃...안지마... 마음 막 약해지고 있어...) 뭐 어떻게 할 것도 아니면서 그러네. (그걸 진짜 말한다.) 약속한 건 잘 지킨다구...~! 바보.
응. 장갑 끼고 있으면 안 보일까봐~ 둘 다 벗기에는...음. 장갑 안 끼면 은근 허전해서 좀 그래. 내가 장갑 벗은 거 봤어? 씻을 때 빼고는 맨날 끼잖아. (눈 땡글..) (유감스럽게도 깨달은 건지 아닌지도 모르고 있다. 동상이몽은 계속된다...)
왜애. 나는 새미가 1000년 전 사람이라 나랑 1000살 차이 나도 좋아한다 뭐. 아무도 뭐라고 안 하는데 왜 혼자 찔려서 슬퍼하고 있어? (또 찰싹 붙어서 쓰담쓰담.) 응... ...나 열심히 반성하고 있다는 거 어필하는데 왠지 너네 진짜 이상하네..하는 반응만 계속 받고 있어. 왤까...? (왜겠냐고.)
쪽팔리면서 저번에는 어떻게 그렇게 크게 불렀대?! 쩌렁쩌렁 다 들렸는데. (큭..귀여웠지)
엥. 진짜? 하긴 나는 천재니까~ 이런 거 하나 쯤이야~ (띄워준다고 진짜 띄워지는 안도롱. 흐흥 흐흥... 빵긋 웃으며 듣는다.)
응, 처음이야. 사람 앞에서 부르는 거... 왜 자꾸 내 처음 뺏어가? (이건 그냥 장난 투.) (마이크 네게 가볍게 던져준다. 이거 못 받겠나 싶어서. ... 어...아닌가...던져두고 갑자기 스쳐 지나가는 불길한 생각...)

사만다 J 루이스 어? (네가 부비적거리자마자 고장났다. 어버버... 벌개짐.) 이런 역지사지 바랐...(긴뜸) ..던 거는 딱히 아니지만! 바, 바보야. 알았다고. 별거네.... 완전 별거야... (크윽.) 서로서로 바보라 하고... 잘 하는 짓이다, 우리들.. (지금이 새벽이라 혹시라도 볼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허전해..? 안대도 지금은 잘 벗고 다니면서? 그럼 어쩔 수 없지만. (긁적..) ...웃, 네가 그렇게 말해주면 나 혼자 찔려서 슬퍼한 건 뭐가 돼... ..그치만 말이라도 기쁘긴 하다. 응... (꼬옥..) .....난 어쩐지 왜 그런지 조금 알 거 같은데. 나 당장 녹시한테 우리가 그 사단 났던 이유랑 지금은 화해했다고 자세히 말했다가 엄청 뭘...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모르겠단 눈빛 받았다고...... (진짜 부끄럽고 면목없는지 마른세수함...)
그건... 노래방이니까 그래도 최소한 방음은 될 줄 알고 당당하게 부른거였다 왜..! 지, 진짜 부끄러워 죽는 줄 알았어... (그때 떠올랐는지 얼굴 벌개진다)
(조금만 띄워줘도 방긋거리는거 이렇게 귀여워도 괜찮나? 살짝 심각해진 속내였다.. 이런거 옮아버린 듯.) 그, 그렇게 말하면 어감 이상한거 알아?! 내가 뺏어가는게 아니라, 네가 주는거잖아... (이쪽도 어감 만만치않다. 그리고 던져진 마이크는...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놓쳐서 퍽, 무릎 얻어맞았다)
으헉! ....거, 건네 달라고...던지지말구.. (울상이지만 노래는 불러야한다. 마이크 줍고 cd 넣고, 큼큼, 목가다듬더니... 회식 트로트가 아니라 멀쩡한 팝송 부르기 시작하는데?)
(.. .....솔직히 잘 부르진않는다. 가끔 어디선 박자 놓치고, 음정 틀리고... 그래도 열심히 한다는 느낌과 땀방울만큼은 100점..!)

페르파소 P0171- DLR (....바보......) 바랐??다고?? 지금 내가 잘못 들은 거야?? (미..미치겠다.) 하지만 새미는 진짜 바보 맞잖아...말로만 천재라고 하구. (이러면 기억이고 생각이고 뭐고 그냥 고장나는 것 같은데. 입술 쭉 내밀고 보다가 또 부비적. 바보...)
안대는 끼고 다니면서 계속 답답했거든~...장갑은 태어났을 때?...만들어졌을 때...?부터 계속 있던 거라서 그냥 내 몸 같아. 하지만 지금은 자랑을 위해서라면 한 짝 정도야 포기 가능♪ (장갑은 애정에 졌다.) 히...사실 이거 말해주려고 약 좀 올린거지롱. (꼬옥당했다. 히죽.)
그~걸 다 말했다고~!!! 끄악...난 부끄러워서 말도 못했어. (진짜 부끄러웠다...) 말하기도 전에 익명의 닠(?) 씨에게 너네도 참 이상해 소리 들었단 말이야. 말하기도 전에...! (같이 마른세수함. 우리는 좀 부끄러울 필요가 있다) 다들 좋아하던데 뭘~ 나도 웃겨서 좋아했구. 그때 귀여웠지...(은은)
(잠깐? 이런 건 옮지 말라고. 물론 내가 귀엽긴 하지만?) 그럼 내가 내 처음들을 당신한테 주고 싶어서 주는 거라고 말 바꿔줄게. 근데 이게 더 어감 이상한데? (어깨 으쓱~) 아니, 그걸 못 받아? 진짜 바보 아냐? 그래...사실 떨궈서 어딘가 얻어맞기를 기대하고 있었던 걸지도, 나도...(은은...2)
뭐야? 회식 노래 아닌데? (뭔가 기대하고 있었던 건지 눈 크게 떴다가...이쪽도 열심히 관람한다. 머릿속에서는 그저 귀엽다 생각만 계속 들고 있는 중. 이거 안도롱 맞나? 귀엽다. 귀엽다...박자 놓치는 거 귀엽다. 음정 틀리는 거 귀엽다.노래 그닥 잘 부르는 거 아닌게 왜 귀여울 일인 거지? 멍하게 귀여워하다가...박수 열심히 쳐준다!! 그리고 첫마디는...)
...왜 회식 노래가 아니지?! (이런 -!!!)

사만다 J 루이스 하아.. 미치겠네... (매체 속 사람이나 내뱉을 법한 대사 내뱉으며 이마짚는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부정도 못하고, 반박도 못하고 계속계속 당해주는 거야말로 정말 내가 바보라는거겠지. 특히 네게 더 바보가 되어버리는...) 그래 나 바본가봐... 그깟 뇌능력 좀 좋다고 다들 날 천재로 착각했네..
몸의 일부같은걸 자랑 하나 하려고 포기하는 것도 대단한데... (그저 순수한 감탄.) 그럼 얼른 맞추러 가자. 팔찌도 반지도, 종류 많은데, 정말 맘에 드는거 고르려면 또 오래 걸릴걸? (왠지 그 저울질이, 썩 나쁘지만은 않아서 슬쩍 히죽거렸다) 이런 계략 안드로이드가 다 있나... 좋냐, 좋아? (흥..)
녹시는 쪽팔림도 공유할 수 있는 내 친구란말이야... 하다하다 닉스 걔한테도, 그런 소리를... 아 진짜 부끄럽네... (수치max에 몸무림치는 두 사고뭉치) 뭐가 이상한데? 주체가 너로 바뀌어서 훨 낫구만.. 나도 네가 주는걸 받는게 좋지 뺏어가는건 싫다고. (기분탓이다~ 하며 정수리 복작복작)
(부르는 와중에도 연신 흘긋흘긋 네 반응이나 표정을 살피는 것이 느껴졌다. 네가 기뻐하는 눈치면 이쪽도 기쁜 듯 눈 접으며 끝 인사 하려다가..) ..... ..... ....왜 실망한거야?! 멀쩡한 노래 싫어?! 내 선곡이.. 회식 트로트보다도 못했나?! (억울해졌다. 진짜로...)

페르파소 P0171- DLR 하핫. 바보 더 바보로 만드는 건 양심 찔리니까 이쯤에서 떨어질게. (반응 잘 즐겼으니 또 슥 떨어져서 1m 거리두기 시전.) 나한테 더 미치진 말고~ 그럼 정말 곤란해~ (어깨 으쓱!)
그럴까낭. 새미는 어떤 디자인이 좋아~? 왜, 장신구도 심플한 거나 화려한 거...좀 나뉘어져 있는 느낌이니까... 나는 역시 심플한게 좋은 것 같아. 화려한 건 나한테 안 어울리기도 하고? (웃네 웃어.) 응. 계략 안드로이드는 바보 인간에게 애정을 느낍니다아. (바보바보. 볼 마구 늘려버림.)
그러니까...에밀은 정상인 축(?) 이라 엄청 막 쪽팔리고 그렇지는 않은데 니키는... 니키한테 우리가 이런 소리를? ...싶지 않아? (이상한 기준점의 사고뭉치) 엑...내가 안 주면 어쩌려고 이런 소리를. (어차피 주게 될 거지만. 정수리 복작복작 당하자 안 그래도 복슬한 머리 더 복슬해졌다..)
.... ....엣. (억울해하는데?! 난 정말 궁금했을 뿐인데!) 아니! 실망한게 아니라?! 잠깐. 오해가 있었다. (손 척 내밀고) 실망한 거 아님, 궁금한 거임. 회식 노래를 불러주는 줄 알았는데 다른 노래가 나와서 놀란 것 뿐.
그치만 아주 잘 들었으며 중간중간 실수하는 것이 귀여워서 10점 더 주고 싶음. 도합 110점의 포옹을 해주겠음!! (후다다닥 정리해준다!!)

사만다 J 루이스 여기서 더 미칠게 뭐가 있어... (다소 진심이다. 이미 네게 잔뜩 미쳤는데.) 그래... 거리두기는 언제쯤 푸는게 자연스러우려나 모르겠네. 그래도 진짜 사이 안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좀 낫다..
나도... 역시 화려하기보단 심플한거? 아예 민무늬여도 괜찮고. 장식이나 보석이 있어도 알 작은거 하나씩 달린게 좋은거 같아... (자기 손 미간좁히고 빤히... 보며 어떤게 나은가, 상상하고 있다. 볼 주우우욱 하는 와중에도 상상을 멈추지 않음.)
그래, 그런거지. 녹시는 납득해주든 어쩌든 정상적인 반응같은데 걔는... 진짜 그냥 별로야.. (여기 와서 정말 암살자 뒷담 많이 까는 듯 하다...) 아, 안줘? ...사실 반드시 나한테 독과점되는 것도 별로니까... ..반드시 안 그래도 돼... (왠지 하락한 자신감. 복슬해진 머리 다시 꾹꾹 눌러준다)
(울상이다가 겨우 해명 듣고 납득한다.) 내 입장도 좀 생각해주라..? 아무리 너하고만 있다지만 한잔만~ 하는 트로트를 어떻게 이 시기에 불러... 그건 나중에 불러줄게. 많이 기대한 거 같으니까.. ...시, 실수 가산점은 뭐야! 나 놀려? 그런 말투 쓰지마... (그러면서도 포옹은 받으려고 팔벌림...)

페르파소 P0171- DLR 엑. (기대했던 반응이 아니라 잠시 멈칫했다. 뜻을 이해했는지 볼이 아주 조금 발그레해진 것 같기도...하다가 다시 평정심 유지.) ...한 일주일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근데 우리 어차피 다 들통난 것 같은데. (...) ...그냥 붙어있을까낭.
드디어 여기서 취향이 맞네~ 다행이야. 반지 하나 고르는 데도 싸울까 생각 좀 했지롱. (어깨 으쓱!) 뭐가 있는지 모르니까 가서 천천히 골라보는 걸로. (이익. 내 볼 문질문질에 집중해달라고~ 쭉쭉 늘리면서..) 그치...진짜 그냥 별로야. (니키, 미안! 하지만 욕 먹은 만큼 오래 살 거야!)
여기서는 다 나 달라고 앙앙 울어야지 재밌는데...♪ 뭐, 따지자면 그렇긴 하지. 별로라는게 그렇다는 건 아니고. (자신감 낮아질까봐 덧붙이고) 처음 냉장고를 같이 연 사람, 그림을 그린 사람, 뭐 이런 건 사소하니까...그래도 내 메인 프로세스에 직관적으로 연결되어있는 기억들은 다 당신이야.
(툭..네 어깨 가볍게 쳐준다.) 한잔만~ (헤헷. 귀여움..) 그래그래. 한잔만~ (또 따라했다.) 이런말투가 빨리 설명하기 제일 좋단 말이야. 그리고 실제로 설명 빨리 했고, 오해 빨리 풀었잖아. (쪼르르 달려가서 꼭 안아준다.)
노래 잘 부르던데 왜 부끄러워한 거람? (이것도 콩깍지.) 다음에도 많이 불러줘~ 이거 기껏 무대 장치랑 연결해뒀는데.

사만다 J 루이스 (...) 그래. 다.. 들통난 거 같지? 그치? 그냥 그만두자. 그냥 이상한 애들 취급 좀 받고 말자고... 익숙해질텐데. (이야기 나온김에 그냥 홀랑 물어버린다. 그만큼 답답하긴 했다.) 와아... 나도 똑같은 생각 했어.. 조율하다가 싸울까봐 걱정하는건 너밖에 없을거야... (그제야 으악, 하고 아파한다)
...다 달라고 울면서 매달리길 바랐어? 사실 안 생각해본 건 아닌데. (살짝 눈치보며...) 하지만 이미 너무 과분하게 많이 가진게 아닐까 생각했단말이야. 정말 그런 사소한거 까지 내가 달라고 하면 어떡하려고... (아마 정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자신도 스스로를 못 믿었으니.)
메인이 나라면, 그걸로 지금은 충분히 만족해... (툭.. 쳐지며 다시 살짝 웃는다.) 따.. 따라하지먓! (혀깨뭄! 흐악!) ...그건 그렇지만! 그럼 해명 당장 안 하면 울거나 싸울 거 같을때만 허락할게. (꼬옥...110점짜리 포옹 만끽한다. 비일상 속의 작은 행복.) 나 객관적으로 노래 못 부르는데...?
노래방에서 점수까지 매겼으면 50점이었을 텐데도... 몰라, 네 귀 역시 조금 이상해진 거 같다고. (괜히..) 알았어, 알았어... 대신 너도 그만큼 불러주기야. (볼 콕..) 그럼 이제... 의상실 갈까?

페르파소 P0171- DLR (슬쩍 지나가는 2주 전의 새미 모습...정말 이 모습 영상으로 찍어서 예전의 새미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오늘. ...) 어차피 이상한 애들 맞는데 뭐. 그렇게까지 답답했어? 나랑 계속 손 잡고 다니고 싶었나? (말 끝나자마자 쪼르르 와서 손 잡는게 이쪽이 더한 것 같지만.)
우리 이제부터 싸울 것 같으면 귀여운 동물 잠옷 입고 끝 말은 ~용으로 말하기로 하자. 이렇게용. 이러면 안 싸우겠죵? (나름 진지함) 뭐 어때... 나는 세상 밖으로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가까운 사람이 많이 가져가는게 당연한 거지. 아니, 안 생각해본 건 아니였냐고.
어이없어! 뭔데! (하지만 충분히 너다워서 웃어버리고 말았다..) 다른게 신경 쓰이면 앞으로도 열심히 처음을 빼앗아보시길 바랍니다. (...왜 혀 깨물지 귀엽게...? 어이 없어서 빤히 쳐다본다...왜...) ...바보... 응. 싸우기 직전에 이런 말투로 이야기하면 웃겨서라도 안 싸우겠지.
(보담보담...아. 책임져야겠다 이 사람...) 내 귀는 언제나 최상 상태니까 그런 오해 마시길. 나야 뭐..불러 달라하면 자기 전에도 불러주지. (흐흥.)
그래~ 이제 손 놓지 말고 가자. (취소했다고 바로 이렇게! 하지만 좋으니까 상관 없나 싶어서 가는 도중에도 손 흔들흔들, 계속 빵긋 웃는다. 어떻게 이렇게 단순할 수가...!)

사만다 J 루이스 (중간중간 싸운 것만 보자면 나의 승리일지 몰라도 사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내 쪽의 완패임이 틀림없는건 자명한 사실이다. 이쪽도 자각하고 있었다.) 막상 정말 24시간 1440분을 다 붙어다니고싶다, 그런거까진 아닌데 괜히 제한이 걸리면 더 그러고싶긴 하잖아... (손을 잡아오면 깍지까지 꼈다.)
...알았어용. 귀 좋은 누가 들을까봐 부끄러워서라도 안 싸우겠네용. (그걸 또 채택하고 받아들여준다.) 나도 스스로 자각하고 있긴한데... ..슬슬 나 진짜 너 한정으로 이상해지는거 아냐? 막... 집착하고 그러면 어떡하냐? 내가 선 넘으면 그냥 깡 내리쳐라... (이미 겪어봤으니 겸허한 얼굴..)
그나저나, 나는 그렇다치고 너는... 나한테 뭐 욕심나는거 없어? 물론 너랑은 다르게 처음으로 남길만한 일이 별로 남아있진 않지만... 이런 욕심은 나만 있는거 아닐거 아냐. (우린 같은 감정인데. 그리 생각하면서.) ...진짜 멘x회원이랑 천재타이틀 반납해야겠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바보다...
(안그래도 놓을 생각은 없는지 슬그머니 깍지낀 손에 힘이 느껴진다. 잠시 후면 이게 맨손끼리가 되려나. 사이에 금속의 감각도 추가되겠지, 그런 생각을.) 우린 참 단순해.. (그리 말하면서 의상실 소품칸 입성. 뒤적뒤적...)

페르파소 P0171- DLR (...그래서 바보라는 거다....) 진짜~? 나는 24시간 1440분이라도 상관없긴 해... 자기 시간이 필요한 건 맞으니까 3시간 정도는 양보할게. (?) 그렇지용? 부끄러운 걸 추가해야지 안 싸운다니까용.(유치빵치 싸움을 없애기 위한 유치빵치 수단)
저기, 산통 깨서 미안한데. 벌써 그러고 계신 것 같거든요...? 혹시 예전 일이 기억 안 나시는지...아닌데. 사만다 J 루이스 씨는 백 퍼센트 기억할 텐데. (은은...일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많아서 그저 은은하게 쳐다본다...) 새미에게 욕심나는 거~...? ...음.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억울하네?
나는 내 처음 주고 있는데 당신은 아니네?! 하아...이럴거면 내가 나이 더 먹고 싶어. (중얼중얼.) 욕심이...있을까. 당신은 이미 나를 특별 취급 하고 있는데 더 바랄 수가 있어? (눈 꿈뻑. 왜인지 어차피 너는 날 중심으로 돌아갈 거야~ 하고 생각하고 있다.) 됐어, 버리지만 않으면 돼...
이상한 거 바라게 됐다가 망하는게 더 싫어. (아마도.) 바보니까 단순한 거지 뭐...(맞는 말이기 때문에 시비도 걸지 않음, 인정한다.)
(뒤적거리는거 구경하다가,) 뭐 있어~? 당신 마음에 드는 거 몇 개 골라오면 거기서 같이 찾아보지 뭐. 악세 취향은 비슷한 것 같으니까 맡긴다아~ (소품칸 다른 거 구경하면서 얌전히 기다린다.)

사만다 J 루이스 너는... 나를 조금만 덜 좋아해도 되지 않을까? (항상 자기가 듣던 소리 슬쩍 되돌려준다. 사실 이쪽도 영 싫진 않은데도.) 알았다니까용, 지금은 안싸우니까 그만하자구용. ..아니, 그만하자고! (크윽.. 부끄럽긴한데 중독성 있다.) ..... .......나 이미 그래? (이럴수가, 자각 못했다. 중증이었다.)
그렇다고 갑자기 억울해하진 말고... 넌 4개월밖에 안됐는데 35년씩이나 되어서 미안... (전혀 미안해할게 아니지만 달래준다. 이런 말도 안되는 걸로 투정 부리더라도 이젠 받아줄 수 있으니까.) 나도 그렇다지만 너도 은근 이 자체로 과분하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니깐. 좀 더 욕심부려도 될텐데.
그래도 역시 무서워, 그렇지? (지금에 안주해서 만족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됐나.) 음... 이거랑 이거 어때? (파랑-검정색 끈팔찌 세트랑, 민무늬의 은색 금속링 한쌍을 찾았다. 정말 밋밋하다)

페르파소 P0171- DLR 정 떨어지게 좀 해보던가~ (어깨 으쓱! 어차피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하는 소리다.) 이렇게 커다란 로봇이 옆에 계속 있는게 부담스러우면 다른 방법들도 몇 개 있다구...♪ 아니. 당신이 계속 하고 있잖아용. (바보.)
응...이미 그래서...실제로 머리도 한 번 맞았잖아? 근데 맞아 놓고도 이러고 있잖아...(은은...) 그, 혹시 칼 들고 와서 안 보면 죽겠다고 한게 집착이 아니라 뭐라고 생각하신 건지...(라고는 하지만 지금 와서는 그냥, 뭐...너라서 받아준 이쪽이 더 중증이다.)
몰라~ 더 나이 안 먹은 채로 만나서 다행이지. 10년 이상 차이났으면 나도 다른 사람 만나러 갔어. (무슨 소리?) 헤...나 안 버릴 자신 있나보지? 나도 확 집착해버린다. (이미 그러고 있긴 하지만.) 시간 두면서 천천히, 보이는 것 전부 욕심낼 테니까 그 말 후회하지나 마셔.
(음. 밋밋하다...하지만 밋밋해서 좋다!) 그런 걸 용케 또 찾아내는구나?! 수락하겠어요. 자자. 직접 끼워주시죠. (왼쪽 장갑 쭉 빼내고 손을 네게 내민다. 이런 거 더 안 고르고 바로 수락하는-같이 쇼핑가면 편한 타입.)

사만다 J 루이스 이미 바닥까지 서로 봤는데 거기서 더 정떨어질 수나 있으면 그것도 신기하겠다, 그치... (푸흐흐) 음, 다른 방법..? 뭔데? 반드시 하겠다는건 아니고, 들어나볼래.
(그저 긴... 침묵.) ... ... ... ... 나 생각이상으로 눈 돌아갔었구나. 그랬네... 어느쪽이든간에 피보는건 내쪽이라 자각 못했어...
무, 무슨 소리야 그게... 3년만 더 살다 죽었으면 큰일 날 뻔 했네. (?) 농담이라도 못 버려, 못 버린다구... 요즘들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건데, 나 스톡홀롬 증후군..? 비슷한거 있나? 싶더라....? 그래서인지 집착당한다고 생각해도 별로 안 무섭네. (나도 너도 참 별난 애끼리 만났어. 중얼거리고)
알 쓸데없이 크고, 과하게 알록달록 화려하고... 그런거 다 빼니까 금방 추려지던걸 뭘... 괜찮아? 막상 나중에 맘에 안든다고 변덕부리지마.. (진짜 괜찮나싶어 쳐다보다가 장갑을 벗어던지면 그제야 끄덕이며 살며시 왼 손을 잡는다.) 아아... 그냥 별거 아닌데 긴장되네.
(잠깐 고민하더니, 반지 사이즈를 보다가 네 검지에 끼워주었다.) 잘 어울린다, 푸른빛 도는 은색이라서.

페르파소 P0171- DLR 그건 그래. (즉답.) 혹시 이게 정이 떨어져서 이 정도라면 그것대로...으, 우리 진짜 지독하다. (자기가 말해두고도 웃겨서 픽, 같이 웃었다.) 다른 방법~! 그러니까...나랑 다른 기계를 연결시켜서 그 안에 내가 들어가는 느낌으로... 당장 생각나는 예시는 새미의 태블릿일까.
내 몸은 없는데 소통은 되는 거지, 그...개인 단말기에 응용 소프트웨어가 있는 것처럼. 목소리만 들리는 소통도 가능할걸? 여기서 내준 태블릿은 막혀있을 것 같으니까 내가 다시 만들어야겠지만... (어깨 으쓱~)
근데 그런 모습의 나는 당신이 좋아할 것 같지는 않네...보류할게. (어쩐지 조금 떨어진 자신감..) 응...이제 깨달았다면 다행...(은은...) 집착하려면 차라리 나한테 칼을 들이밀지. 자기한테 그러면 나도 놀란다구. 이제 안 할 거라고 믿으니까...(하면...어떻게 되는지 보여줄게..하고 중얼거렸다.)
큰일까지야? 흐흥...아까 1000년 전 사람이라도 새미를 좋아할 거라고 호언장담해뒀는데 그건 또 슥 까먹었나봐. 농담인뎅. 앗. 아. 아아~~~!!!! (그제야 손가락질!!마구 삿대질!!) 그래서!! 당신! 그거! 안 좋아!! 나 정말 화났어, 그때!! 동조하지 말라고!
내가 집착한다고 해도 어엇...좋다...이러고 있지 말고 사태의 위험성을 파악하란 말이야~!! (등짝 팍팍 때린다. 진짜 속상했었다!!) 이런 거 가지고 맘에 안 든다 하면서 변덕 부리지는 않거든~?
(얌전히 끼워지는 반지 보다가...뿌듯하게 훗 웃었다.) 반지 맞추는 것도 처음이고 누가 끼워주는 것도 처음이야. 예쁘다! (방긋방긋 웃는 걸 보니 정말로 기뻐하는 듯하다. 왼손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네게 손을 내민다.) 다른 거 하나 주라. 이번에는 내가 해줄게.

사만다 J 루이스 (지독하다, 예전부터 우리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입버릇처럼 담아온 말이지만 새삼스럽게 웃기네 정말? 같이 푸핫 웃어버렸다...) ...에? (너무 상상도 못한 방법이라 고개 삐그덕거린다) 그런게 가능..? 하, 겠구나? (이걸 옳다구나! 하면서 좋아할지 싫어해야할지 분간이 안가서 그냥 눈만 깜빡..)
아, 아니..! 네가 몸을 갈아탄다고(?)한들 나는 싫어하진않는데... 네가 괜찮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육체에 있다가 스스로 움직일 수도 없는 기계에 들어가는건, 무척 답답하지않아..? 너무 유기체적인 생각인가... (안드로이드를 좋아하게 되어버린 인간의 고뇌겠지. 차차 해결해야 할...)
(중얼거림에 소름이 쫙 돋아서 팔 쓸어내린다) 아, 안한다고오... 이제 확신 있다구..... (거의 빌듯..) 왠지 너하고 있으면 겪어본 적도 없는 '까먹는다'가 어떤 건지 알거같은 기분이야.... 순간순간의 말에만 빡 집중해버려서... (그만큼 네 말 한마디 한마디에 많이 휘둘린다는 반증일테다.)
윽?! 어, 어떤 때..?! 재판때..?! 너, 너하고 있을때..?! (사례가 너무 많은거같아서 감이 안 옴) 미안합니다! 정신 차, 차릴게... 으악! (라고 말은 잘한다, 말은.) 내가 봐온 페르파소가 어떤 사람인데... 이럴땐 또 진심이라 이거야? 좋아, 내가 믿어준다.. (라고 가볍게 농담조로 말한다.)
(네가 기뻐하는 눈치자 왠지 간지러운 느낌에 입꼬리를 실룩..) 그래? 난 또 누가 끼워주는거에 로망이라도 있는 줄 알았네... 근데 알아? 나도 이런거 맞추는거랑, 누가 끼워주겠다고 하는건 처음이다...? (그리 말하며 나머지 반지 하나와 왼손을 내민다,) 잘 끼워줘. 나는 로망 있었어. (농조)

페르파소 P0171- DLR (삐그덕대는 걸 보니 역시 예상 못 했군...) 몸 갈아탄다?는 말이 되게 웃기네. 비슷한 거긴 하지만...(네 반응 확인하듯 눈 크게 뜨고 이리저리 살핀다. 다행히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나는 딱히 상관 없긴 해~? 물론 당신이랑 손을 잡거나 같이 눕거나 하지 못한다는 제약이 있긴 한데...
언제까지나 이만한~ (따지자면 몸이 크니까.) 사람이랑 계속 붙어 있기는 부담스러운데 나는 보고 싶을 때 쓰자는 이야기였지. (혀 쏙 내민다. 나는 이런 것도 가능하지롱~ 하는 듯한.) 그으래애...? 나 새미 믿을게?
(표정으로 불신감을 표현하고 있지만, 뭐 어때. 어차피 이쪽이 떠나지 않으면 그럴 일도 없다는 것을 아니까.) 흐흥. 역시 내가 옆에 있는게 좋지? 하루하루 예전과는 다른 느낌이지? 처음 겪는 경험들이 막 생기고 있지~? (이걸 마냥 칭찬으로 받아들인다!)
재판 때도 있고, 나랑 있을 때도 있고...하지만 제일 화가 났던 건 재판 때네. (후후....하고 웃으면서 바라보지만 전혀 좋은 분위기가 아님.) 동조할 거면 나한테만 해!! 다른 나쁜 사람한테 하지 말란 말이야!(??) 당신 인생의 나쁜 건 내가 다 가질 거라고!(???)
...새미, 당신 요 며칠 사이에 되게 많이 웃고 있는 거 알아...? (그걸 또 놓치지 않고 툭.) 로망 있었는뎅. 그리고 방금 채웠으니 오케이. (헤..한 손으로 네 왼손을 꼭 잡고 다른 손으로는 반지를 받아 들었다가 눈을 크게 떴다.) 로망 있었어? 이런 거에? 와중 처음이였어?
아, 드디어 35년 산 인간의 처음을 내가 가져가 보네. 어쩔 수 없네~...로망 좀 채워주실까낭...♪ (이거 무릎이라도 꿇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새미 번쩍 들어서(?) 보이는 의자에 챡 앉히고 저는 한 쪽 무릎만 꿇어 올려다본다.)
...이 정도면 충분히 로망 달성이지? (네 왼손 다시 잡고, 반지 사이즈 보다가... 왼손 약지에 천천히 끼워준다.) 분위기 상 여기다 해줬는데~ 좀 큰가... 몰라. 헐렁하면 검지에 끼셔. (무릎 툭툭 털고 일어난다.)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아닌가...? 너의 의식은 그대로이되 그릇이 바뀌는 느낌이니까. (유기체가 생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생각.) 본인이 느끼기에 별로가 아니라면... 됐고? 네 말대로, 나도 네가 그냥 어떤 형태라도 곁에 있다는 느낌을 주면 괜찮은걸... 그래, 목소리나 채팅 메세지더라도.
(어떤 사람은 추억만으로도 마음속에 함께한다고 느끼기도 하는데, 음성과 문자정도면 충분히 실체지. 그리 치부했다. 혀 쏙 내밀고 장난스레 짓는 표정에 심각함이 좀 사라진 것도 있고) ...그래, 제발 믿어주세요. 내가 또 눈 돌아갈 시...모, 몰라. 죽이지만 말고 전부 다 하던가... (덜덜덜...)
(그걸 그렇게 받아들여..? 싶다가도 아무래도 좋나. 하며 대충 끄덕이고 맞장구쳤다.) 하긴, 내가 생전에 어떻게 인간과 한없이 닮은 안드로이드랑 지내봤겠어... 이미 너랑 얘기하고 지내는 것만으로도 처음 겪는 경험들이야. (응응.)
...그때는, 목숨이 달려있었다니까.. 닉스 그 자식 진짜 재판 중이라도 쐈을거라니까...물론 합리화인거아는데...아니.. ...그냥 잘못했어요. (주절주절 변명하다가 빠른 포기.) ...그, 그거 좀 집착같은데..!!? (조금 전의 얘기 빠른 실천!) 엑, 정말..? 나 많이 웃나? 그런 얘기 너한테만 듣는데...
뭐어... 내가 아무리 혼자서도 잘 살아왔다지만 주변도 다 나같진않았을거잖아. 나는 안하고, 남들은 다 하는 거에 대한 아주 가벼운 로망이지... 그렇다고 엄청난 거 까진 아니었고. (참고로 여기서 채운 또 다른 로망은 기혼친구의 아내 제수씨라 불러보기였다. 딱 그정도의 무게. 하지만어째서인지 네가 자세를 숙이고 올려다봐줄때, 의미모를 긴장감에 숨을 삼켰다.)
...아하하, 정말 제대로 채워주네. 충분히 두근거려. 걱정마. (그리고선 너보다도 반지 끼워진 손을 한 1분정도 물끄러미 봤던 거 같다. 격렬하게 호들갑 떨거나 하진 않았지만 덤덤하게 피식.)
웃기다. (그렇게 의미모를 딱 한마디 하고선 같이 네 무릎 털어준다) 한 번 이대로 지내보고 생각해볼게. 나도 일단 거기다 끼워줬는데, 다른데 껴도 상관없어..?

페르파소 P0171- DLR ... ...흠. (묘한 표정으로 뭔가 생각하다 일단은 고개를 끄덕인다. 역시 당신이라 나를 이렇게까지 좋아해줄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이해해주려는 것과는 별개로 약간의 단순함을 가지고 있는 듯한, 내가 괜찮다면 뭐든 오케이라는 저 반응들이. 나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죽이지만 말고 전부 하던가??..이..이건 또 무슨 소리야...(어질;) 내가 당신 때리면 어떡하려고 이런 소리를 해...! (안 때린다) 앗, 그건 그렇지. 뭐든 앞에 안드로이드랑 처음 하는 - 이라는 말을 붙이면 내가 다 처음이니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지만~ 싶다가도 그저 웃는다.)
합리화인거 알아서 다행이다. 그럼 내가 멍청하게 속지 않고 복수라도 할 수 있었잖아! 몰라. 당신 바보야. (...) ...이것도 집착이야? 그래...이런 말 안 할게... 아니 근데. ...아니야...(참자.)
완전 피식피식 잘 웃는데. 왜 그렇지...~? 사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고개 숙이고 웃어서 안 보인다던가..(점점 미궁으로 빠져가고 있는 확실한 문제) (음? 방긋 웃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예상이 빗나갔다.뭘까...) 웃기다...는 말은 이 상황에 대한 감상? 아니면 뭐지? (이걸 또 못 참고 물어봤다.)
그래요~ 그래요. 나는 당신이 낀 곳 따라갈래. 같은 곳에 끼고 있어야 뭔가 기분이 좀 더 좋을 것 같은 느낌... 팔찌도 줘~ 와, 갑자기 왼손에 뭐가 계속 채워지고 있어. (즐거워~ 제 왼손 흔들어보고 뒤집어보고 반지만 빤히 쳐다보다 활짝 웃었다.)

사만다 J 루이스 (그가 타인의 일을, 최대한 단순하게 별 생각 없이 받아들이려 하는 것은 일종의 버릇이다. 항상 알고싶지않은 것까지 알며 생각이 많고 복잡함에 괴로워하던 사람이기에 스스로 마음이 복잡해지고 싶지않은 자기방어이기도 하지. 분명 너를 위한 애정도 있지만 자기애적 성향에 가까운 기질. 그는 분명 무르고 당하는게 천성일지언정 온전히 이타적이지만은 않다. 의식하지도 않은 무의식에선 본인이 우선이다. 그럼에도 그것만이 전부가 아닌건 자명한 사실. 적어도 의식의 '네가 괜찮으면 나도 괜찮아' 가 거짓인 것은 아니었으므로...) 진짜 괜찮아. (괜찮을 것이다. 네게도, 이쪽에게도.)
안 때릴거잖아... (소심하지만, 근거있는 자신감. 지나칠정도로 즉답이 나오는게 얄미울지도.) 그치? 다 생각하기 나름인거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페르파소. ...미안해. 앞으로 백번만 더 말할까... (끊이질 않는 사과...) 마, 마냥 좋아하지말고 제대로 말하라며... 하란대로 한거라구. (꿍얼)
...단순히 생각하면 네 앞에서만 잘 웃나? (중얼) 하핫, 그냥 그런게 있지롱.. 나쁜 의미 아냐! 좋은 의미야... 너처럼 대놓고 기쁜 듯 히죽거리지않아도 너만큼이나 좋아하고 있으니까 걱정마. (라며, 반지 낀 손으로 네 머리 툭툭, 쓰다듬어줬다. 어쩐지 그 답지않게 조금 어른스러운 기색이다...)
자아, (파란-검정 색의 끈 팔찌도 줬다. 이건 스스로 챡, 채운다.) 이렇게 또 우리의 기념품이 늘었습니다. 좋지? 언제, 내가 너한테 유리안구 줬을 때 생각난다... (은은)

페르파소 P0171- DLR ...나는 당신이 괜찮으면 나도 괜찮아. 알지? 그럼 그건 내가 더 생각 해볼게...(이런 것도 맞춰나가는 중인 걸까.) 아잇. 때릴 수도 있거든. (얄밉지만 진실이다. 조금의 뜸을 들였다가,) ...너무너무 열받지만 않으면 안 때리겠지~ 애정 표현이 아닌 이상은. (부글부글.)
아니! 사과하지마. 그냥 다음부터는 안 그러면 돼~ 알겠지? (애써 웃으면서 네 볼 빡빡빡빡 문질러준다.) ...그건 맞지만. (....할 말 없네.) ...근데 그럼 내가 이렇게 막, 당신에게 나쁜 건 내가 다 할 거야~ 하는 거 싫어? (저도 모르게 이러는 걸 고쳐야 하나 싶어서 슬그머니 물어본다.)
엑. 에.. 그...그런가? 헐. 내 앞에서만 잘 웃는 거야? (그 중얼거림을 놓치지 않고 얼굴 환해져서 네 옆에 찰싹 붙었다.) 그건 좀 기쁜데. 예전에는 내 앞에서만 찡그리고 화냈잖아! (뭔가 묘한 기분이지만 네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싶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왜인지 어른스러운 기색이라...)
...왜 이모처럼 굴지? (하고 참지 못하고 내뱉어버렸다-!) 좋은 의미라면 내가 넘어가줄게~ 이제 나도 안다구. 이런 건 굳이 캐묻지 않는게 더 좋다는 걸. (아마도, 하며 어깨를 으쓱이고는 끈 팔찌를 차본다. 왼팔을 느리게 흔들었다가,)
예뻐. 좋네! (문득 예전의 자신이 제 머리칼과 네 것을 한데 땋아봤던 것을 생각했다. 섞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식으로 묶어두면 나름대로 섞이기 마련인가.) 유리안구~? 아, 그거. (...후후.) 분명 내가 하나씩 같이 가지자고 했었지~? 그리고 새미가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자발적으로 둘만의 뭔가를 만든 느낌이 어떠신가요. 과거의 자신에게 한 마디 해주시죠?

사만다 J 루이스 뭐야, 우리 다 서로가 괜찮으면 괜찮다고 하는 꼴이.. (좀 더 생각해보겠다는 말엔 조금 웃었던 것도 같다. 문득 네 눈가를 살피다가) ...지금도 괜찮아? (조금 뜬금없이 물어오는 안부.) 애정표현으로 허용되는 폭력은... 힘조절 잘해야해, 알지...? (부글부글거리자 괜히 허약함 어필하며...)
응... 앞으로 안 그럴게... (안 그러겠다는 약속과 빡빡빡 문댕문댕. 마치 유치원의 한 모습같다.) ...엄밀히 말하자면 싫은건 아닌데... 왜 나서서 내 나쁜 점까지 감당하려는지 사실은 아직 잘 모르겠어...? 네게 좋을게... 없을거같은데. 그냥, 긍정적인거든 부정적인 거든 다 가지고싶은거야?
그땐 그랬지... 정말 너 안 좋아하려고 애쓰고, 싸우는 것도 질리고 그랬는데. 오히려 그렇게 멀리 가려다가 반동이 와버렸나, 그래. ...흐흐, 사실은 여전히 찡그리고 화내는 것도 거의 네 전유물이야. (여전히...) ...이모?! (황당함에 바로 풀려버린 어른스러움.) 넌 내가 나이값하는거 싫어...?
마음에 들어해서 다행이다, 딱 봤을때 색이 우리를 위해서 있나 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니까... ..그건 아무래도 물건이 물건이라서 더 그런 것도 있어. 꺼림칙하잖아... 지금은, 자발적이고... 예쁘고 의미있고 기념되는 장신구라 좋습니다. 아주요. (정석적인 답변!...이지만 진심인듯.)

페르파소 P0171- DLR ...괜찮으려고 하는데 별로 안 괜찮은 것 같아. (어째 돌아오고 난 다음부터 마를 새가 없는 눈가. 여전히 붉어져 있었다.) 내가 그렇다고 죽을만큼 세게 때리는 건 아니잖아~?! 바보... 그러겠냐고. (이미 이 인간의 허약함이란 허약함은 다 알고 있으며..)
싫은게 아니라는 것도 진짜 충격이다. (정말 우리, 끼리끼리 노는구나 싶었다.) 그런...건가? 딱히 그런 건 아닌 것 같은데, 뭘 하든 내 생각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어. (자기가 말해두고도 이해가 안 되는지 눈만 데굴, 굴리다가)...역시 거리두기를 해서 애정을 떨구는 편이 좋나...
안 좋아하려고 애썼다~ 이 부분이 제일 재밌어. 흥...원래 싸우던 사람을 나중에 좋아하게 되는 걸로 인간이 설계되어 있대~ (응?) 나는 인간 아니라서 왜 이렇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분명 네 노력 덕이겠지, 하고 작은 소리로 덧붙였다.)
나는 당신의 짜증내고 화내는 모습도 충분히 좋아하니까 말야...♪ 엥. (엇. 돌아왔다.) 아니~ 좋지, 어른스러운 거 좋지. 완전 언니-이모-할머니 같아서. (명백하게 놀리는 투!) 장갑 벗으니까 더 잘 보여~ 이제 왼손만 계속 들고 다녀야지. (장난투지만 진짜 할 것 같다.)
...그건 맞아. 그러고 나서 났던 일 생각하면...(은은...) 헤, 좋은 답변인걸... 만족할게용. (네 볼 문질문질하다가 왼손으로 왼손을 잡아 꼭 깍지 껴본다.) 그러고보니 맨손으로 잡은 건 또 처음이네... 앗, 또 처음 뺏겼어. (어깨 으쓱!)

사만다 J 루이스 (그런 너를 같이 서글픈 표정으로 보다가, 같이 눈시울 붉히며 안아 토닥여줬다.) 괜찮아... 안 괜찮을 수 있는거야. 당연한거야... 슬픔을 느낄 수 있는 모두가 그럴걸. ...타인과 벽을 쌓으란 소리는 아니지만 너무 과하게 영향받지않았으면 좋겠어... (부정적인 데이터는 진작에 초과했을텐데.)
요컨데... 내 머릿속에 너로만 가득차서 웃으면서도 너때문에, 울어도 너때문에, 화나도 너때문이면 좋겠다고? (가볍게 예시를 들어본다. 맞으려나.) ...비건강한 건 맞는거 같지만 일부러 떨어뜨리는건 별론데. 나도... 그리고 애초에 이쯤와서... 거리두기한다고 떨어져? (그저 의문이라서 질문.)
뭐? (그런게 있나? 처음들어보는 말이다...) 넌 인간과 닮았잖아. 아니, 닮았다 보다도 마음이 똑같은데. 그런 것도 닮았나보지 뭐... (덧붙여진 말은 분명 들었다. 그만 흐리게 웃고말았으나 모른척 해주었고) ...예시부터 완전 놀리는거지 너! (으으.. 짜증나. 괜히 볼 주욱 잡아당겼다가 놓아줌.)
너무 자랑하진마. (진짜 해버릴까봐 즉답...) ...싫다는건 아닌데! ...그, 분위기 봐가면서? (심정 눈치채주라... 하는 눈빛으로 물끄럼. 하지만 이렇게 둘이서 왼손끼리 잡아 구경하는건 싫지않은 모양인지 조금 몽글몽글한 낯이 됐다.) 뺏은게 아니라 준거, 라고 표현해달라고 했잖아.. 잡기도 너가 먼저 잡았구만.
(당연한거지만, 너는 손도 따듯하네. 그렇게 중얼거리기도 했다. 온기도, 반지가 닿는 부분의 서늘함도 나쁘지않아서 그렇게 쭈욱.) 나란히 걸을땐 왼손끼리 못 잡아서 어떡해? 페르파소, 속상한거 아냐? (장난스럽게)

페르파소 P0171- DLR 그치만... 샤샤도 그렇고, 아니, 샤샤 때문에만 슬픈 줄 알았는데, ...음. (울지 않으려 눈 데굴...굴리다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오늘 이야기 듣고 기억났어. 하야테는 결국 밖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 한 일이잖아...? ...나는 사실 따지자면 죽은 것보다는, 여기에 끌려온 거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된 상황인데. 당신은...죽은 거니까? 이 테스트가 끝난다면, 말이지...끝날 수는 있을까 싶긴 하지만. (이때 쯤에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아냐, 그냥 신경 안 쓸게~ 나답지 않다. 엇...(...) ...아마도? 그런 느낌? 남의 입으로 들으니까 더 별로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내가 아나!)
그건 그렇지. 음, ...내가 거리두기를 하면 당신이 쫓아올테고, 아니더라도 내가 좀 슬퍼할지도...(...역시 3주 전에 거리두기를 하는게 맞았어...중얼.) 앗, 아냐아냐. 연상의 뭔가를 뽐내고 싶어하는 것 같길래 열심히 아는 척 해줬지. 하지만 새미 언니~의 언니다운 모습은 좋을지도 몰라.
내가 모르는 것들을 알고 있다~ 숨기고 있다~ 하는 비밀스러운 느낌이랄까♪ (짜증냈다.이럴 때는 딱 붙어서 언니라고 한 번 불러주면 된다!) 나도 엄청 자랑하고 다닐 기분은 아니거든~! ...친한 사람 몇 명한테만 할 거야. ...(그리고 그 친한 사람들의 기분이 다 별로인게 기억났다. 침묵...)
이런 쪽에서도 나는 당신 탓 하고 싶은가보지, 뭐... 엑. (...그러고보니 그렇네. 장난이었겠지만 약간 시무룩해졌다.) ...음, 오른손으로 바꿔 낄까?

사만다 J 루이스 그럴 수 있지. 하야테의 사연은 억지가 아니었고, 충분히 몰려있었고, 지쳤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절박했을거야... 물론 그게 샤샤씨를 죽인 핑계가 될 순 없어도... 공감하거나 동정해서 슬퍼졌다는거 잖아. 그가 이렇게밖에 망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그거까지 그의 잘못은 아니겠지..
(이쪽도 말하는 폼새가 퍽 조심스럽다. 무작정 매도할 문제가 아니지않겠는가. 저는 그렇게 생각했으므로.) 제정신을 유지하려면 그런걸 가볍게 넘기면 안되는데, 깊게 생각할 수록 정신이 힘들어지는건 괴로워. ...결국 누구는 미치던가, 무덤덤해지던가 각자 될대로 되는거겠지. (슬프네.)
이 테스트가 끝나면, ( 그말을 다시 복기한다. 바깥, 이란 단어도 함께.)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너는...그래도 생전과 비슷하게 나갈 수 있지않을까? 네 말대로 너는 네 창조주 대신 끌려온 신세고, 유일하게 유기체적으로 죽지않았잖아.
(아, 예시가 맞았나. 하이고...) 어쩌다 그랬는지가 중요하겠어? 앞으로가 중요하지... 나만 괜찮다면 까짓거 그럴래? (라는 소리를 퍽 가볍게 한다.) 그러니까 그냥 거리두기같은건 그만하자고... 어차피 이제 다들 안 믿을걸. 벌써부터 별별소리 다 듣고있으니까 그만해. (...)
지금 이 상황 무마하려고 그러는거지? 어휴, 내가 한 번만 봐준다.. (별로 나쁘지않았던 말인듯. 팔짱끼면서 히죽거리는 표정 숨기려고 괜히 고개 돌린다) ... ...자랑은 좀 나중에 해도 되잖아. 분위기 좀 풀리면 해.. 우리한테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장난이었는데 진짜 시무룩해지지마...
그럼 또 똑같은 손이 아니라면서 시무룩해 할거잖아? (페파심리자격증 딴듯 따박따박) 하나만 골라, 하나만.

페르파소 P0171- DLR (무덤덤해지거나, 미치거나, 각자 될 대로. 하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아름다우면서도 무르다는 것을 이제는 아니까. 느리게 눈을 깜빡거리다 네 쪽으로 곁눈질, 한참을 망설이다가...) ...그럼 나는 당신을 밖에 나가서는 보지 못하게 되는 걸까?
잠깐. 나만 괜찮다면-이라는 말 위험해. 내가 진짜 허락받고 그렇게 굴면 어쩌려고 바로 말해~!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좀... 내가 너무 힘들 것 같으니 자제하겠어. (한다고 되는 문제라면 애초에 이야기를 하지 않았겠지만.)
별별소리라면 뭐? 니키랑 에밀에 이은 또 뭔가가?! 왜지?! 우리 정말 조용하게 사는데?! (그럴리가.) 아냐, 아냐♪ 진짜 언니가 좋아서 그렇지~ 웃을 거면 나 보고 웃는게 좋은데... (큭. 사만다 J 루이스~ 당신 나한테 공략당했어.)
응... 그럼 지금은 당신한테만 열심히 자랑할게. (말 잘 듣는다. 사회성이 조금은 올라간 모습!) 헐, 어떻게 알았어. 이거 나만 당신을 잘 아는게 아니였구만? 데이터 좀 모았다 이거지? 그럼 그냥 이러고 있어야겠당.... (잡은 손 흔들흔들. 반지랑 팔찌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아, 그리고 나 기분 전환 좀 하게 약속 지켜. (의상실 의상들 손으로 착 가리킨다. 눈 반짝!)

사만다 J 루이스 (그 질문엔 잠시 저도 차마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듯 머뭇거리다가, 그냥 현실에 약간의 가능성만 섞기로 했다.) 오르비스에서 친히... 내 몸을 대신해줄 몸체를 만들어주는게 아닌 한, 그렇겠지? 난 66년 전에 죽었어. 시신 자체가... 남아있지 않을거야. 가능성은 적어. (그게 유기체니까.)
위험한 거 알긴 알아...? 그래도 말하는거야. 계속계속 말하는게, 은근히 또 그러길 바라는 눈치같아서... 틀렸나? (어깨를 으쓱. 더 이상 덧붙이지는 않았다.) 그럴리가... (육성으로 말해버림) ...하아, 나는 정말 왜 너한테 이렇게 되어버린거지... (그래도 끝까지 고개 안돌려준다. 자존심 팍팍)
...말 잘 듣네? (아이고 잘 배웠다. 복작복작.) 그럼 안 모이는게 더 이상하지...!? 나도 기억만 잘하는게 아니라 해석하고 분류할 능력정돈 있다는거 잊지말아주라고... (진짜로 나름 썩어도 준치. 그 와중에도 손 흔들때마다 팔찌가 살랑거리는 느낌이 어쩐지 간지러웠다. 기분이 좋았지.)
기분 전환...? 아. (기억난 약속. 예정된 아마도 지옥길. 때가 왔구나... 겸허히 눈 감는다.) 그래... 너만의 바X인형이 될 때가 됐구나...가자, 가.

페르파소 P0171- DLR 아~... ...(또 아무 말 없이 고개만 까딱, 천장을 봤다가, 네 얼굴을 흘긋 쳐다봤다가...) 그렇구나. 부럽네. (그저 이 한마디를 남기고 시선을 돌렸다.) ...은근히가 아니라 좀 그랬으면 좋을 것 같아서 말하고 있는 거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몰라몰라. 다 새미 탓이야. 건전하게 책과 영화와 문화생활에 관심을 돌리겠어...(합.) 그래. 나도 안다..(...) 그래도 나 좋지? 언니라고 해주니까 좋아서 고개 돌린 거잖아. 지금 나 안 보이는 곳에서 히죽히죽 웃고 있을 거면서. 바보야.
(진짜 안 돌려주나? 싶어서 은근슬쩍 부비적댄다. 갈수록 꼼수만 늘어가는 중.) 맨날 똑같은 곳에서 돌고~내가 원하는 답 안 주고 그러길래 없는 줄 알았지~ 으휴. (바보...왜 자꾸 이 사람이 바보로 보일까...은은.)
나만의 바X인형이 되는 것도 (아마) 특별한 경험일 거야. 그리고 내가 웃는 거 많이 볼 수 있어서 당신도 좋을걸~(어디서 나온 자신감?) 자자. 일단 내 첫 번째 생각은 말이야. (첫번째.)
일단 검은색-남색- 푸른색-하얀색이 잘어울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서!!(콧김 흥!!) 이것부터!! (검은색 베이스에 남색 포인트가 들어가있는 쓰리피스 정장을 꺼내든다!!)

사만다 J 루이스 (왜 부럽다는거지? 라는 의문이 가장 먼저. 안드로이드이기 이전에 상대사람 마음을 어찌 먼저 알겠나... 하지만 반의어인지 진심인지 정도는 알겠어서 그냥 말업이 손만 잡아줬다.) 그럴 수 있지... 네 그런 마음을 그나마 대중적인 감정으로 풀어내려고 생각해봤는데... '질투'나 '독점욕' 아냐?
그정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기는거라고~... 너무 안좋게만 생각하지마.. 그 건전한 책과 영화에도 충분히 나올텐데... <폭풍의 언덕>알아? 추천할게. (결국..) ..히죽히죽까지는 아냐! (결국 도발에 고개 '돌려 준'다. 히죽거리진않아도 은근한 미소 띄우고 있다... 지금까지 표정 관리한 듯.)
그거 그렇게 속상했냐고... ..근데 사실 네가 원하는 반응 주기는 아직도 어렵긴해. 뭐지... 너에 대해 알긴 아는데, 네 앞에서만 갑자기 내 눈치가 전반적으로 다운그레이드 호환되어버리는건지.... (이쪽도 그건 자각하고있었는지 스스로 시야가 흐려졌다...)
즉, 보상이 네 미소다? (이건 뭐... 잠시 뇌 빼놓고 일본계 소설 남주같은 상태로 있어야한다는건가. 하지만 네가 좋다면... 상태로 끄덕인다.) 그래, 골라봐...빨라! (쓰리피스 정장 보고 떨떠름하게 보다가 순순히 갈아입고 온다. 어색한 표정과 달리 신장이 크고 마른 편이라 핏이 죽여준다.)

페르파소 P0171- DLR 엑....(잡은 손 내려다봤다가 네 눈 쳐다본다. ...뭔가 기분이 이상해져 다른 곳으로 고개 돌리고,) 그으...렇겠지, 아마도. 안 좋은게 아니라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이걸 나만 가지고 있으면 분명 안 좋게 된다는 것도 알거든. 당신은 나한테 그런 거 없잖아?
나만 혼자 독점하고자 하면 안 된다구...아마도...(여기 와서 봤던 영화나 드라마들 생각하며..) 폭풍의 언덕? (고개 옆으로 까딱.) 몰라...무슨 이야기인데? (이 은근한 미소 뭐지. 딱 봐도 표정 관리야.) 히죽히죽 웃다가 나 보려고 얼굴에 힘 준 거 아냐, 이거... 나를 바보로 아는 거야!
(뭔가 그런 대사 치면서 꿍, 네 어깨에 힘줘서 기대버림.) 그 네 앞에서만~ 하는 말, 굉장히 듣기에 좋기는 한데 말야. (은은...) 모르는 척 하려고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걸까, 아니면 나를 너~무 좋아해서 당황하는 바람에 그렇게 되는 걸까 궁금하네...
(꺄악~~~~~!!!!!! 옷 갈아입은 거 보고 눈에 띄게 활짝 웃었다! 정말 활짝 웃었다. 아주 오랜만에...) ... ...좋다. (이 한 마디만. 그리고 태블릿 꺼내서 열심히 찍어대는데-!!!) 옷 입은 소감은 어때~? 당신 키가 커서 이런 거 잘 어울린다. 응, 예뻐. 예쁘네... (...후후.)

사만다 J 루이스 (시선이 잠깐 마주쳤다가 흩어진다. ..조금 머쓱해져서 이쪽도 천장 바라보고.) 나는.. 그런거 없냐고? (아.. 이거 서운해하는건가? 그런거지? 그렇다면 저도 할 말이 있었다) 그럼 쌍방이라면 괜찮겠어? 너만큼은 아니지만... 네가 눈 돌아가 죽이고, 방문 앞에서 언제까지고 우두커니 기다리고, 한껏 추하게 멱살잡고 소리지르고 싸우게 됐을 상대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면 약간... 아득하고? 뒷목 땡기는데, ... 이것도, 네가 말하는 '너의 부정적인 것도 다 내꺼였으면 좋겠어' 아니야...? (말해놓고보니 좀 그런가...싶긴 한지 뒷목 쓸어내리며 시선 돌렸다)
아... 우리 싸우는거 정도는 별거 아니게 느끼게 되는 엄청난 치정싸움 고전명작. (간결하게 요약했다.) 네가 나를 얼마나 바보로 보는데! 나도 좀 바보로 볼 수 있지...! (네 말이 맞다는 소리다. 흥! 하면서도 기대는거 단단히 받쳐준다. 네가 기대기 좋게 살짝 걸터앉고...) 둘 다... 아냐?
그.. 그렇게 좋아? 내가 진짜 너무 단벌신사로 살았나... (진작 입어볼걸 그랬나, 중얼거리고) 음, 오랜만에 풀착장해서 답답하긴 한데, 더 못 입을건 아냐. 옷이 날개라고 조금은 자신감이 붙는 거 같기도 하고.. (멋진 포즈! 포즈!) 네가 이거 하나 입힐린 없지... 다음은 뭐야?

페르파소 P0171- DLR 뭔 소리를 하는 거야. (진짜로.) 일단 싸우게 되는 걸로 기준을 잡는 거냐고?! (어이없어서 픽 웃어버렸다.) 아득하고 뒷목 땡긴다는게 뭔... 그게 질투야? 바보같아...(와중에 어라. 좋은데...? 하고 생각하고있는 자기도 바보같다고 생각.)
물론 부정적인 것도 내꺼였으면 좋겠지만~...지금 와서는 긍정적인 쪽이 많았으면 좋을 것 같기도, 아니. 이게 문제가 아니지만. 몰라....몰라!! 감정은 너무 힘들고 어려워! 나 질투도 안 하고 독점욕도 없어! (씅질!)
헐. 우리 싸우는게 별거 아니게 느끼게 된다니...그건 아아아아아침드라마구나. (매우 흥미.) 그래서 얼굴에 힘준게 맞다는 소리구만? 바보. 니키가 그랬는데, 바보라는 건 최상의 애정표현이래. 나는 항상 당신에게 최상의 애정표현을 하고 있는 거라궁.(??)
...그 둘 다가 합쳐지면 당신은 나를 너무 좋아하는 거야... 맨날 똑같은 거 입고 다녔잖아! (물론 자기도 똑같다.) 살아있었을 때는 여러 복장으로 입고 다녔지~? (아니였으면...음.) 아냐아냐, 옷은 거들 뿐. 당신이 예뻐서 다 예뻐.
(흐흥....사진 하나 더 찍고 호닥 달려와서 마구마구 예뻐해준다. 쓰담쓰담..) 다음은...이거다!! (남색 크롭후드티에 검정 조거팬츠 후다닥 들고옴!! 그리고... 파란색 벨트까지!!) ... ...입어줘. (툭.) ...포니테일로 묶고...(상세함)

사만다 J 루이스 그러게.. 나도 무슨 소리를 하나 모르겠는데 솔직하게 말하고 있는거라구... 약간 과장하자면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고... 앞이 깜깜해지고... (라고까지 말했다가 더 심해질 거 같아서 입 다물기로 했다. 네 생각도 왠지 알거같으니 이걸로 된거다, 뭐.) 가, 갑자기 혼자 찔려서 승질부리는건 뭐야!
나도 됐다 뭐...! 이제 이 얘긴 그만해! (흥! 흥..!) 아아, 역시 흥미 있어할 줄 알았어...(무슨의미?)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도서관에도 있고, 영화화 된 것도 개인실 tv에도 있을걸. 시간 나면 한 번 보던가. ...걘 또 너한테 뭘 가르친거람...? 그걸 또 곧이곧대로 학습하는 너도 어지간히 바보야!
너무... 좋아하는거 맞으면 어쩌려고. 물론 예전에는 전자위주였다면 지금은... 후자도 많고. (웅얼..) 그때도 세로 줄무늬 와이셔츠가 내 트레이드 마크이긴 했는데, 나름 트렌치 코트도 입었고, 지금처럼 풀세팅할 때도 있었지 뭐. 평범해.. (다행히 생전에서도 단벌신사이지는 않았다.)
(마구마구 예뻐해주자 조금 들뜬 기색으로, 보이지않는 꼬리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표현은 격렬하게 나오지않지만 좋아하고있다니까, 역시. 그러나 다음 의상에 뭔가 이상함을 느껴버림.) ...이제는 트레이닝버...젼? 다른거 몰라도 크롭후드... 이거 배 좀 보일 거 같은데 괜찮은거야?
(삐질삐질... 일단은 입으러 들어간다. 안에서 뭔가 추운듯 흐어어거리는 소리가 지나가고... 전부 착장한 채 나왔다. 어쩐지 정장입었을때보단 엉거주춤...)

페르파소 P0171- DLR ? ....(....나나 당신이나...싶어서 흐린 눈으로 쳐다본다...) 그건 질투보다는 그거 아닐까. 내가 다른 사람 죽일까봐 불안한 거 아니야...? (....) 흥~ 됐어. 몰라. (이렇게 또 이 문제에서 회피해버리고~) 앗, 그럴까. 영화...(새미 빠안.) 나중에 시간 나면 같이 봐줄래? (헷.)
하지만 나는 당신이 좋을때 바보라고 하는 게 맞는걸...그렇게 치면 최최최최최상급 애정표현이 맞지. 바보... (핏.) 뭐, 뭐야. 뭐야...왜 이렇게 좋아해. (예뻐해주다가 순간 당황.) 가...강아지인가. (열심히 복작복작. 아이구 우리 새미 예뻐)
배가 보이는게...포인트다! (춥다니!귀여워!) (네가 나오기 전부터 탈의실 문 앞에 딱 붙어서 기다리고 있었다!) ... ...귀여워! (또 찰칵찰칵찰칵찰칵...) 우리 새미~ 언니가 배 좀 볼까. 똑바로 좀 서봐! (농조로 흐흥~ 거리면서 이리저리 살펴본다.)

사만다 J 루이스 아...아닌데, 질투 맞는데. (차마 중얼거렸으나 닿진않았다. 그렇게 끝. 그래도 언젠간 다시 화제로 떠오르겠지. 언제나 그랬듯이...) 같이...? 그럴까? 방에서 소소하게 봐도 되고, 아니면 아예 상영관에 가도 되고. (극장 대여한 기분이겠네, 중얼거리면서 듣고보니 좋다는 듯 흔쾌히 받아들인다.)
진짜... 그럼 지금까지 다 바보가 좋냐는 뜻이었냐고. (또또, 눈치 제로였다가 이제야 알아먹은 얼굴. 민망해서 볼만 긁적인다) 바보맞네... 나. ...아무튼 너도 바보야. (꼴에 따라하는건지 목소리가 수그러든다...) 네가 좋아하는거 보니까 좋아져서? 그렇게 좋아해주는데 어떻게 안 좋아해..
(어물어물거리다가 겨우 뒷짐만 졌다.) 어우, 이것도 젊은 애들이나 입는거지... 민망해... (라고 늙은이 같은 소리. 체형이 체형이라 그런지 허리만 드러나가 유독 가늘고 빈약해보이긴 했다. 진짜 운동을 하는 사람보단 차라리 보여주기 식 화보에 가까워보일정도?)

페르파소 P0171- DLR 상영관에 갈까낭. 나 여기 와서 거기에서 영화 본 적이 없어. (신난다! 또 방긋 웃어버렸다. 너랑 함께하는 거면 뭐든 다 좋아하게 되어버리는 이 4개월차 안도롱...) 응, 그럼그럼. 나는 좋을 때만 바보같다고 한단 말이야. 따지자면 새미는 천재니까...(이런 부분에서는 확실하게!)
헷. 그럼 나 좋아하는 거네? (새삼...) 역시 새미는 나를 너무 좋아하는게 맞아. 나도 그만큼 좋아해줄 수밖....에~ 안 되면 말고~ (후후...) ...당신 너무 아무렇지 않게 나를 좋아한다는 발언을 빗대서 하고 있는 거 알아?... 원래 다른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도 이러고 살았어? (...뭐지. 고단수다.)
젊은 애들~!! 그럼 나는 젊은 사람이고 당신은 아닌 거야~?! (안 웃으려고 했는데 터져버렸다. 네 어깨 잡고 깔깔대다가 으휴...하며 꼭 안아준다.) 추우면 다른 걸로 갈아입자~ 바보... 너무 바보같아. 그리고 살 좀 쪄야겠어... 요리 열심히 연습해야지.
(응. 이 여자를 살찌우고 말겠어. 중얼중얼.) 운동을 좀 해서 배에 근육을 붙이던가. 이게 뭐야! 너무 말랐어.

사만다 J 루이스 좋아? 그럼 이왕 제대로 팝콘이랑 콜라까지 챙겨야지. (이 안도롱을... 책임져야겠다는 의무감이 만연해졌다. 안그래도 책임져야하긴 하지만 정말 책임져야겠어...) 날 보고도 아직도 천재로 따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네요, ...아, 그러면 혹시 그럼 싫을땐 천재라고 하나? (;)
안된다고 한 적 없어. 네가 좋아하고싶은만큼 좋아해, 너무 좋아해서 스스로 깎아먹지만 않으면 되잖아. (평이한 투다만, 어쩐지 부탁하는 거처럼 들리기도 했다.) 다른 좋아하는 사람? ...직장사람인데 어떻게 너한테 하는거랑 똑같이 해.(...) 아니, 애초에 너만큼의 사람이 있긴 있었나..
저, 젊지...! 28살이고 4개월이잖아?! (으으..네가 터지자 더 부끄러워져서 마른세수.) 배에 근육 붙는게 제일 어렵다는건 알아..? 어, 어렵단 말이야 지금부터 열심히 해도.. 그래도 적어도 갈비뼈 드러나진않으니까 된거지... (기준이 너무 낮음)

페르파소 P0171- DLR 야호~ 나는 안 먹지만 당신 먹는거 구경할래~ (어째서인지 서로 책임져야겠다는 생각만 커져가는 두 사람...) 객관적으로 천재니까 그렇지. 나만한 기억력 가진 사람은 없다궁.(당연함.) 에...?응?(;) 아니. 싫으면 사만다 주드 루이스라고 불러.(스쳐지나가는 많은 S.J.L)
...이런 말이 당신 입에서 나오니까 심통나서 좋아하기 싫어졌어.(어차피 좋아하고 있어서 딱히 쓸모는 없는 투정거림이다.) 당신이야말로 스스로 깎아먹지 마셔...
(이것은 진심. 이어지는 말에는 어쩐지 묘한 기분이 들고 마는 것이다. 제가 모르는 네 과거의 소중한 사람.어쩐지 눈을 가늘게 뜨고 부루퉁해 있다, 마지막에는 그만 웃어버렸다. 단순하다...) ...흐흥, 그렇다 이거지...그럼 이것도 내가 처음인거네? 이만큼 좋아한 사람?
기왕이면 마지막까지 내가 가져가고 싶어~ (...) 7살 차이밖에 안 나면서.(이럴땐 '밖에'로 말 고치기!) 그치만 살이나 근육이 좀 더 붙는게 보기 좋을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말랐잖아. (자기 배 가리킴.) 이 정도는 해야 건강해보이지 않을까낭?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나 혼자 카라멜 추가에 라지사이즈 커버업으로 즐길게 (와~ 기대된다) 흐흐... 그건 그렇네, 이 세상에 나같은 사람 또 있냐봐라. 없을걸? ... 아, 아마도? (66년은 길기에 또 저와 같은 능력이 태어날 수 있지않나..하는 불안감이 약간. 하지만 어쨌든 여기선 유일하니까 안심하고 앵겼다..)
...내 인생에서, 부모님이 나 혼내기 전에 불렀던 사만다 주드 루이스 다음으로 네가 불르는 사만다 주드 루이스가 가장 무서워질 거 같아. 내가 잘 할게... 그러지마... (라고 일단은 진심인 다짐. 하지만 언젠가 또 네게 잘못하겠지...)
내가 하면 안되는 말이기라도해~? (하고 이죽거리다가, 정말 저는 자학의 타입이라 잠깐 침묵...) 노력..........은 해볼게. 진짜. 어쨌든 좋아하면 된거잖아... (라고 은근한 핑계와 다짐 대며 저도 고개 옆으로 픽 기울여 네 기댄 머리에 기댄다.) 네가 지금의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고, 처음이니까 그걸로 된거야? 아하하... 나도 방금 뱉고보니까 누구냐, 어쩌냐, 어떤 시간을 보낸거냐, 꼬치꼬치 캐물을 줄 알았어서 조금 식겁했네... 어차피 지금은 없는 사람일텐데 뭘...~ (덤덤하게.)
그래, 네가 처음이야. 네 최고 지점을 새로 갱신했어. ...표현하자면 챔피언? 저번에, 나는 쭈글쭈글해지고 너는 그대로일 거라느니, 그런 얘기 했잖아. 그 지경까지 가면 너 말고 또 누가 마지막이 되겠냐... (당연하다는 듯, 조곤조곤한 투였던 것 같다.) 하핫... 7살차이면 크지... 근데 연하쪽인 네가 상관없다면 아무래도 좋나? (직접 연상이 말할만한 말은 아니다. 쓰레기.)
그러니까, 딱 너만큼이라도 어떻게 되느냐, 이거잖아. ...정말 네가 하루하루를 고열량 고기파티로 챙겨준다면 또 모르겠지만.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페르파소 P0171- DLR (당신은 천재라서만 좋아하는 게 아닌데도...앵겨온 새미 이마에 쪽.) 있어도 나는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가 좋네용. 아, 이건 화나서 부른 거 아니야. 좋아서 불러봤어...(알 수 없는 기준.) 내가 잘 할게~ 라고 해봤자 언젠가는 나를 또 열받게 하겠지.
그래, 뭐, 아무래도 좋아... 그래도 당신이 좋을 것 같아. (이쯤되면 좋아한다는 말이 버릇인가 싶다. 순간 없는 뇌에 힘 주고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조금...) 솔직히 당신이 하면 안 되는 말이긴 하지.(은은하다...또.) 사실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래봤자 당신이 지금 좋아하는 사람은 나잖아?
그리고 그렇게 치면 나도 예전에 엇비슷하게 좋아하던 사람 있었어...(...음.) 쌤쌤으로 쳐.당신 말대로 어차피 지금은 없는 사람들인데.(느릿하게 중얼거리고 네 왼손을 잡아 주물거린다.) 챔피언이라고 하니까 뭔가 어감 이상해. 이 사람 공략을 성공한 1위입니다~ 하고 다니는 것 같잖아~
하지만 꽤 좋을지도...(오랜만에 음흉한 웃음 흐흐...) 그건 맞지. 새미가 쭈그렁 할머니 되어도 나만큼 좋아해주는 사람 찾기 어려울걸. 안드로이드를 좋아하게 되셔서 다행이네요, 새미 씨. (조금은 가벼운 투로 툭 던지고,) 어차피 우리는 종도 다른데 뭐 어때?
근데 그거 인간들 상에서는 연상? 쪽이 말하면 꽤 쓰레기같은 발언 아니야?(;) 고열량 고기파티로만 밥을 챙기면 이상하게 살이 찌고 말 거야... 지방이 쌓인다고. 그건! (흠.) 단백질을 주로 먹이고 운동 시키면 근육이 붙지 않을까.

사만다 J 루이스 (예전엔 한 번만 해도 질색팔색을 하더니 이제는 제법 얌전히 받을 줄도 안다. 그래도 같이 해주는 것까진 멀었는지...) 나도 방금은 무서운 뉘앙스 아닌거 알거든? 네네, 페르파소 데 라 로..(까지 내뱉다가 멈칫. 어떡하지? 라는 듯 시선으로 너 본다. 생각해보면 이쪽은 네 풀네임을 안 적이 없다.)
...우리가 화해하고나서 지금까지 서로 주고받은 좋아한다는 말이 56회(사실 정확하지않다 몇번인기 복기해보기 귀찮아서 아무 숫자나 내뱉었다. 하지만 비슷할 것이다.)라는 건 알아...? 이제는 네가 싫다고 울면서 가버려도 좋아한다는거 알거같으니까... 조금 참아도 될 거 같아. (끄덕...)
어...? (있었다고? 이번엔 이쪽이 덜컥..) 누, 누구인데..? 널 태어나게 한 로사씨? 다른 사람 만난 적 거의 없다며..? (제가 먼저 없는 사람이니, 덤덤하게 말해놓고 놀라서 묻는 꼴이 한심했지만... 이마저도 감내해주겠지. 조심히 고개 끄덕였다. 주물주물, 하는 온기를 느끼면서)
나 자체가 쉬운 사람이기는 해도 어느정도 선을 넘는건 누구나 힘들어... 근데 너는 그걸 해냈다고, 뿌듯해해도 돼? (음흉한 웃음도 이젠 소름돋기보단 그냥 귀여워보인다... 아, 나도 단단히 콩깍지 꼈네.) 그래, 나 죽을 때 까지 봐줄 안드로이드랑 인연이 생겨서 참 다행이야... (마찬가지로 가볍게 대답했으나, 진심은 무거웠다.)
...앗, 종.. (생각해보니 그렇다. 정말 상관...없나? 어쩐지 스물스물 편한 쪽으로 납득해버리려 하는 머릿속) ...나 원래 쓰레기잖아.. (라고 핑계를 또.) 그러니까 고기가 단백질이잖아, 으... 역시 운동 해야하는건가. (진짜...진짜 진짜 싫어서 울상)

페르파소 P0171- DLR (...쪽 해주고 빤히 봄. 보고...보고 ...또 보고 빠아안히...) ...앗~... 그냥 페르파소로 괜찮을 것 같은뎅. (뭔가 어색해진 표정.) 이름이 더 있긴 한데...말하면 뭔~가 이질감이 들 것 같아서....(너무 대놓고 제품명이라 신경 쓰인다...우물우물.)
56회? 별로 안 됐는데 조금만 더 하면 안 되낭. (망충하다가 조오금 토라졌다.) 그럼 새미는 좋아한다는 말을 적게 듣는게 좋은 거야? 알았어~ (또!) 어? 응...나 만든 사람. (고개 천천히 끄덕이다가 네 표정 살폈다.) 로사 씨. 지나가는 연구원들 빼고는 내내 그 사람이랑 붙어있었으니까...
내 첫..... (흠? 무슨 말로 표현해야할지 말을 찾지 못했다. 입만 우물거리다가) 첫...사람. 별로 기억하고 싶지는 않지만...좋아했던 건 분명해.
(분명히 좀 겁먹으라고 음흉하게 웃었는데 반응이 이상하다...?)그럼 엄청 뿌듯해하고 자랑할 사람 없으니까 새미한테 계속 자랑해야지. 내가 당신 이렇게 만들었어~ 라고. (흐흥, 손은 계속 만지작거리고 있다. 말랑말랑.) 그렇게 바로 쓰레기라고 인정하라는 뜻으로 말한 거 아니다~?! (;)
나는 정말 상관 없다는 뜻이였어~... 너무 많이 말해서 당신도 양심을 좀 까먹은 것 같긴 한데. (흐릿...) 단백질이랑 지방도 있잖앙. 나는 좀 튼튼하고 통통하고 근육 붙은 사람이 좋더라...그래도 싫어? (네 배 빠아아안히 본다. 정말??)

사만다 J 루이스 ... ..아, 알았다니깐. 절대 싫어서 아니다? (네 뺨에 답장으로 쪽 해주고 고개 돌려 두리번.. 사람 없어서 안심한다.) 아... 혹시 지어진 이, 이름이 아예 없어? 풀네임이 그냥 로사씨 이름 따서 페르파소인거야? (뭔가 다르게 예상하고 있지만... 네 의기소침해진 모습 보다가 괜찮다며 토닥여준다. 네가 뭐라고 말하든 이 사람은 믿을 것이다.)
아니이.. 그런 의미가 아니고! (또!) ...앞으로도 서로서로 말할 기회는 많잖아? 설령 이 테스트가 끝난다고 갑자기 안 좋아질 거 아니잖아? 그때도 잔뜩 말할테니까, 지금은 좀 줄이잔 소리라구. 대화의 절반이 좋아해니까 좋아서 어지럽잖아...(?)
(그가 맞다고 하자 덜컥...했던 표정이 좀 사그라든다. 차라리 이름모를 사람보단 그라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는걸까?) 뭐, 네가 그 사람한테 가장 크게 느꼈던 감정 이름을 붙이면 되지않을까. 첫 동경, 첫 사랑, 뭐 이렇게. ...뭐든간에 그 당시에 그 사람은 네 전부이긴했겠지.
응, 하하하.. 그래, 실컷 자랑해- 몇 번이고 뇌내에 새겨줄게.. (프스스 웃는다. 어차피 잊지 못하더라도 계속계속 각인당하면, 언젠간 정말로 제 머릿속엔 그것만 가득찰지도 모른다.) 그, 그럼 나도 조그음은.. 양심 버린다? 이래도 정 떨어지지마..? (눈 굴리다가 슬그머니 마주치고 바라본다)
....하... 알, 알았어. 하면 되잖아. (내가 또, 이 안드로이드 취향에 꿰여서... 운동을 하는구나. 한탄하고 한탄한다...) 그나저나 이 옷 이제 정말 벗을래. 이제 인형놀이 끝이야?

페르파소 P0171- DLR 헷. (이제야 만족~) 안 싫어하는 거 알아. 아니~ 이름이 있긴 한데...(좀 더 고민하다가 엄청 빠르게 말했다.) 페르파소 P0171-DLR. 풀네임은 이거... 근데 너무 로봇같잖아.(맞긴 하지만.) 나는 그냥 페르파소나 페파가 좋아~ 풀네임 부르면서 화내고 싶을 때는 어쩔 수 없겠지만. (어깨 으쓱,)
(계속 도끼눈으로 이야기 듣다가 마지막에는 좀 멍청하게..어? 해버렸다;) 뭐...뭐라는거야 진짜. 내가 더 좋아할 말을 하면서 좋아한다는 말을 줄이라고 하면 어떡해! ...그래도 줄일게. 이제부터 좋아한다는 말 하면 10일 거리두기 간다...!(극단적!)
헤~... 확실히 사랑은 아니야. 첫 사랑은 더욱 아니고. 그래, 내 첫 전부...정도로 말하면 되지 않을까. (조용히 중얼거리고 네 얼굴을 슬쩍 쳐다본다. 은근히 웃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건 그 당시니까 어차피 다 잊었지요. (평생 못 잊겠지만.)
그래그래, 나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우리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 (음? 눈 마주치고 데굴.. 모르는 척 좀 했다가 네 볼이나 쿡 찌른다.) 안 떨어진다고요. 바보~바보~ 대체 몇 번이나 더 말해야 상관없다는 걸 믿어줄래?
(한탄해? 째릿 바라봤다가) 응. 감기 걸리겠다. (나는 좋았지만) 그럼 하나만 더...(하고 열심히 생각해보다가 흠.) 이번에는 당신이 생전에 제일 좋아했던~ 많이 입었던? 비슷한 옷으로 입고 와주라. 지금 이 옷이랑은 다른 거 없어?

사만다 J 루이스 페르파소 P0171-DLR? (선명한 기종명에 살짝 당황했지만 제일 속상한건 너일테니 티내지 않았다) 그럼, 나도 그렇게 부를거야. ...방금 말로 절대로, 아무리 화나도 풀네임으로 부르지않기로 결심했어. (진지하다) 그럼...이제부터 쭉 페파라고 부를까? 그럼 페르파소가 풀네임 비슷하게 되잖아, 그치?
모, 몰라! 난 바보라서 말 막 나온다고..!! 그거 네가 먼저 말한거다? 좋아, 누가 먼저 못 참고 말하나 보자...! (어쩌다보니 '그 말' 안꺼내기 내기로 변질됐다.) 첫 전부... 그래, 뭐 그거라면. (어차피 제가 죽은 뒤의, 공백 사이에 일어났던 일들. 제가 잊으라느니, 신경쓰지말라 할 수는 없는 것. 그래, 지금이 중요한거지. 저도 너와 별다를 것은 없었으므로.)
나도 그래. 나도 다 잊었어. (평생 남아있겠지만.) 안 믿는거 아니거든... 그냥 다 아는데도 그냥 계속 묻고, 매번 네가 대답해주는게 좋다면 어쩔래? (참 짖궃은 성향이었다. 불시에 항상 확인(?)받겠다는거 아닌가.)
엣취... (벌써 쌀쌀한지 덜덜 떤다. 연약하디 연약한 서른 다섯의 육체.) 생전에 가장 많이 입었던....?
뭐, 지금 옷차림과 크게 다를 건 없지만, 역시 그건가. (무언가 바로 생각났는지, 의상실에서 뭔가 이것저것 골라다가 들어갔다. 갈아입는 중...)

페르파소 P0171- DLR 페르파소 하나가 풀네임인건 좀 그런데. (장난스럽게 웃었다. 묻어주려고 하는 것이 귀여워서라도.) 안 그래도 다른 사람들도 이름이 어렵다고 해서...뭐라도 하나 지어야 하나 고민중이야. (흘긋... 네 쪽 다시 봤다가) 당신이 간단한 거라도 하나 지어줄래?
그 바보는 나를 좋아한다는 식의 바보인 걸까...(흐릿해졌다...) 말하는 것만 보면 트리거 단어 꺼내지 않기 같은데. 난 자신 있거든? 차단 하나 하면 되거든? 근데 당신은 할 수 있어~? (흐흥. 네 팔 잡아채서 꼭 안는다. 이래도 좋아한다고 말 안할거냐! 뭐 그런.)
그 사람보다 당신이 훠어어어어얼씬 좋으니까...괜찮아~ 새미도 내가 그 사람보다 더 좋다 그랬다 뭐. (흥.) 엑. 그렇게까지 나이차이가 신경이 쓰이는 거냐....그게 좋다면 질리지 않게 적~당히 나는 그래도 좋다고 말해주지 뭐.
중간중간 내 또래 다른 사람 만날 거라고 거짓말도 적당히 좀 해주고...(어깨 으쓱!) (추워하는 새미한테 꼭 붙어서 따끈따끈 뎁혀준다.) 기다리고 있을게~! (하고 팔찌나 만지작...)

사만다 J 루이스 뭣... 내, 내가? (잠깐 놀라서 눈 크게 떴다가, 데구르르르... 천천히 눈 굴리며 제법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보통 이름은... 가까운 사람의 이름을 많이 따거나 변형해서 많이 지어지거든. 당장 내 미들네임도 할머니 이름에서 가지고 온거고. 만약 여기에 네가 이름을 따오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잠시 숨을 삼킨다. 이..이래도 되나? 너무 자만하는건가? 그래도 한번 용기내본다.)
나.. 일지도 모르니까. 주드 루이스, 를 합친거 같은 기존 인명이 하나 있어. 주디스(Judith), 페르파소 주디스... 어때? (진짜 별생각이지만, 어감도 네게 어울린다고 생각해버렸다.)
아니... 차단이라고, 이럴땐 전자두뇌 너무 유리하네?! 난 그런거 못하는데...!! (별걸 다 시기하고 앉아있다. 그러다 네가 팔을 꼭 끌어안으면 끄응... 하고 곤란하게 고개 돌린다.) 안 할거야, 안 할거라고...
그래, 나도 그 사람보다 네가...(아차, 트리거 뱉을뻔) ...안좋지않아 사실은 그 반대를 뒤집었지. (;) ...그런 거짓말 하나에 내 심장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걸 잊지마.. (안 떨어진다.)
(잠시 후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데... 한줄요약하자면, '사만다 루이스, 쿠나불라 입주 4주만에 드디어 좀 수사관다워지다!' ...라고 설명할 수 있었다. 왠지 옷차림과 함께 상승한 듯 어깨 으쓱이며 나온다.) 이야... 이 차림도 오랜만이다, 사수랑 같이 잠복 수사 할때마다 입었는데.

페르파소 P0171- DLR 하핫. (어떻게 말해주나 가만히 듣고 있다가 별안간 웃음을 터트린다.) 혹시라도 다른 거 말하면 눈치 없다고 뭐라고 할 뻔했네. 정확히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해줬어~ (진심으로 좋아하는, 당신이 기억하는 바로 그 표정으로 마주보다 계속해서 웃기만 한 것 같다. 아주 오랫동안.)
주디스~....좋아, 좋아. 아주 좋아... 아, 이거 어떻게 말하고 다녀야하지. (너무 웃어서 고인 눈물을 손으로 닦아냈다.) ...좋아...이것말고 할 말이 없네. 마음에 들어, 정말로. 고마워...

페르파소 주디스 단어 하나 잠시 안 나오게 막으면 되지롱~ 혹시 이런 것도 부러워하는 중? (그렇다기엔 이미 좋아한다고 세 번이나 더 말한 것 같은 사람이 말했다;) 에이. 진짜 안 해줘? 정말? 진짜? 나 좋아한다는 말 듣고 싶은데?

페르파소 주디스 (끌어안은 팔을 놓지 않고 종알종알. 어째 시간이 많이 가도 당신을 놀리는 걸 좋아하는 것은 고쳐지지는 않는 듯하다..-!)
안좋지않아는 뭔데! 뭔 소리인데! 하, 이거 별로 안 좋아. 내가 하자고는 했지만 답답하네. (?) 인간 심장은 그런 걸로 안 떨어져. 거짓말 마!
(이 인간 무슨 일이야~!! 네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마자 꺅! 하고 꽤나 과격한 반응을 했던 것 같기도. 반짝반짝 눈으로 열심히 훑어본다.) ...멋있는데?! 처음으로 새미가 멋있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도 봤다는 거야? 이거야말로 질투나는데!? 나는 이걸 지금 처음 봤는데!

사만다 J 루이스 왜, 왜 웃어... 어린애 같은 이름 같아서 별로야..?! (별거 아닌데도 긴장 잔뜩 해서 괜히 예민하다. 그러나 곧 눈치챈다. 정말 좋아할때 내는 그 웃음이구나, 그 표정이구나.) ...하하, 하하하... 나도 이제 제법 눈치도 용기도 생겼지? (그제서야 같이 웃었다. 서서히 꽃망울 터지듯 푸스스.)
그냥 가볍게 말하고 다녀. 나 이제 페르파소 주디스 됐어~ 하고 통보식으로. (다들 당황하긴해도 그렇구나, 할걸. 하고 덧붙이며 눈물 닦아낸 손을 닦아주었다. 자연스럽게.) 나야말로... ...날 네게 그만큼이나 자리 차지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해야해. 정말, 다시는 누구한테도 이러지 못할거야.
자기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럽네요, 네네. (괜히 심통나서 마음속으로 배앱- ..하는 거 같은데 티나는 표정.) ...아, 진짜아, 안한다고오오... 이거 지면, 벌칙있는거 아냐? (아직까진 그대로 버틴다. 그래도 매달려주는게 좋은건지 슬쩍 곁눈질로 너 바라봤던 거 같지만.)
너만 답답하겠어? 난 더 답답하다... (하...) 말이 그렇다는거지! (유치빵치) 처...처음이라고? 그럼 지금까진 안 멋있었다는 뜻? (멋있었겠냐고.) 흐..흐흥, 그래도 띄워줘서 고마워? 갑자기 옛날 생각 나고 좋다. 한... 5년정돈 젊어진 것 같기도 하고 (;;) ...오늘은 이 차림으로 다닐까? 어때?

페르파소 주디스 응.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구나~ 칭찬해줄게. (네 머리 쓰담쓰담, 여전히 기분 좋게 웃고 있었다.) 가볍게 말하고 다닐 거리는 아닌 것 같지만...엄연히 이름인데. 그렇다고 무겁게 말하고 다니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하겠지? (앗, 손 축축할 텐데. 슬쩍 닦인 손 바라봤다가,)
내가 내준 자리인데 뭘... 그럼 나는 들어와줘서 고마워~ 라고 해야 하나? 흐흥. 당연하지! 다른 사람한테 이러면 당신 팔 물어뜯을거야. (은근히 이런 곳에서 또 주장한다. 장난. 하지만 장난이 아닌...) 지금 속으로 그래요 너 잘났어요~ 하고 있구만? 어떻게 표정에서 이게 다 티가 나지?
새미, 바보....에다가 아기인가. (...) 벌칙도 있어? 생각해보니 벌칙이 있어야지 진지해지겠구만. 음, 벌칙은 간지럼 10분동안 태워지기? (자기는 안 탄다고 냅다 이런 걸 말해버리는. 열심히 매달리면서 계속계속 바라본다. 진짜 말 안 하나...? 입술 슬슬 오리 되는중.)
답답해할거면서 줄이자고 한 이유가 뭐야! 대체 뭔데! (어이 無!) 알았어...진짜 심장 떨어지지마. 나는 떨어진 인간 심장 고치는 법은 몰라. (유치빵치에 진지하게 대응) 새미는, ... 좀...발발거리고 다녔으니까. (무슨 뜻?) 엄청 멋있게 등장~ 하고 나온 건 처음 아니야?
마음에 들어. 띄워준 것도 아니고, 내 진심인뎅... (계속 열심히 이곳저곳 살피다가 챡 붙음.) 당신 늙은 것도 아니고 이미 젊다구~ ...엑. 그럼 다른 사람들도 이거 다 보는 거야? (조금 질투나지만 계속 보고 싶음. 두 마음이 열심히 싸우는 중....)...그래!! (멋진 새미 보고 싶은 마음이 이겼다!)

사만다 J 루이스 아, 정말... 유치한 소리인거 아는데.. 그렇게 웃으니까 나까지 좋아. 진짜야..? (가볍게 으헤헷, 웃으며 쓰다듬받았다. 네가 그만해줄 때까지 계속.) 과정이 무겁다면, 결과는 좀 가벼워도 돼. 이름은. 자기소개할 때 이름 심각하게 말하진 않잖아? (손은 괜찮다는 듯 바라보며 어깨 으쓱인다.)
그래... 항상 그렇게 팔 물어뜯는다고 그래도 겁 안먹고 도망치지않은 나한테 감사해. (농조..) ...앗, 지금 표정 티나?! (자백하는 꼴 보니 아무래도 바보아기서른다섯 맞는 듯.) ...자기는 질 일 없다고 정말 내 약점만 골라서 말하는구만! 하아, 너무하다 너무해.... ..아, 좋아한다고. 됐어, 졌다.
..발발거렸다는게 뭔지 알 거 같아서 짜증나. (처음에.. 완전 꼬질꼬질하고 배고파서 음식에 환장했던 시절 떠올림.) 그으래도... 지금은 제법 멀끔하고 멋있지? 좋아좋아, 그럼 오늘내일은 좀 이런 차림으로 해볼까. 다들 놀라자빠지겠어~ (옆구리에 너 든든하게 끼고 그 차림 고대로 나간다.선글라스를 끼니 봬는게 없어져서 자신감도 상승한걸까?)

페르파소 주디스 (... ...어쩌지....이 인간 책임져야 할 것 같다. 이미 책임지기로 했지만 더욱 더... 웃잖아....이렇게...!!! 부들부들. 뭔가 심각한 낯이 되었던 것 같기도.) 그렇긴 하지~... 헷. 그럼 이제 새미가 화났을 때 페르파소 주디스. 이렇게 말해주는 거야?
하나도 안 무섭고 좋기만 할 것 같은데. 어쩌지~ (이쪽도 계속 헤헷... 뭐 이렇게..!) 너무 많이 물어뜯어서 겁 먹을 것도 다 사라진걸지둥. (;) 어차피 물어뜯어도 안 도망가잖아...바보야. (어..바보아기 서른다섯. 사실 내가 연상인 거 아닐까.)
차단했다는 거 농담인데. 했겠냐?(얄밉!) 이걸 진짜 말해주네... 100번은 말한 것 같지만 당신은 나를 너무 좋아해. 자제 좀 해. 절제. 몰라? (라고는 하지만 피식피식. 사돈남말! 그리고 열심히 간지럼 태운다. 10분동안..;)
그때 귀여웠으니까 괜찮아. 난 발발거리는 새미를 좋아하거든...♪ 후후. 나를 형씨라고 불렀고, 무서워했고,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던 그때의 당신이 그립네... (뭐야? 끼워졌다. 맨날 자기가 끼우고 다니다가 끼워지니까 뭔가 어색. ...)
저기. 혹시 당신은 선글라스 끼면 자신감 상승하는 타입? 앞 안 보이는 건 아니지? (이걸 또 물어보고) 근데 우리 어디가? (질질질.)

사만다 J 루이스 어, 근데 나도 화나서 말하려다가 민망하게 웃음 새어 나올 거 같은데... 싸우다가 못 싸우겠네. 어쩌지, 화는 안났지만 불러봐도 되나? 적응하게... 페르파소, 주디스씨? (바들거리는 입가..!) 네가 물어뜯었던 게 내 팔이 아니라 겁이었던거구나... 그래서인건지 나 요즘 닉스한테도 잘 나대 (?)
..................농담이야? (진짜 믿었음. 안도롱이니까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음. 입 떡 벌린다.) 네가 나를 절제 못하게 하잖아...! (이쪽도 정말 무슨 소리람, 이후 10분간은 지옥길에 빠져 숨넘어갈 듯이 웃었다. 다 끝나고나서도 배 아파서 부여잡고 엎어져있음.) 으하하학... 배 아파하....
뭐야... 그때의 나를 그리워 하지 말라고. 형씨라 불러주는 것 쯤은 지금도 할 수 있다? 마침 복장도 이렇겠다. (척척척, 일단 걷는다. ...이쪽도 어디로 갈지 안 정한 듯.) 절대로 잘 보이거든? 하하...조금 들뜬거뿐이라고. ..그러게, 어디 갈까?

페르파소 주디스 (앗. 아................피식.) 바보....... (어쩐지 킁..하고 코쓱. 바보같은 여자야...) 그래요,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 혹시 저한테 관심이라도? (제법 새침하게 쳐다본다. 이내 픽 웃어버렸지만..) 미치겠군. (;) 역시 물어뜯다 보면 겁 많은 사람도 고칠 수 있다니까~
니키한테는 맨날 나대고, 걔가 뭐라고 하면 나한테 말해~? (소리소문없이 싸워줄게...말은 하지 않았지만) 농담이지, 당연히. 차단이야 하면 되는 문제지만 좋아한다는 말을 차단했다가 영영 잊으면 어떡해~ (어깨 으쓱!) 네네. 거리 좀 둘 테니까 절제하세요. (그걸 또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
웃으라고 간지럼 태우는 건데 어째서인지 항상 엄청나게 괴로워한단 말이지... 뭐 그것도 좋다. (쓰러진 새미 가볍게 들어서 옷 털어주고 세워줬다.) 불러줘~ 불러줘~ 형씨라고 불러줘~ 내가 용의자인 척 할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보이는 사람들한테 얘-멋있지- 하고 말하는 중.)
음, 당신이랑은 저번에 열린 곳 안 가봤던가? (...그럴 수가 없었군. 하고 잠시 스쳐 지나간 생각들.) 차려입은 김에 어디라도 데이트나 갈까낭. (어디가지. 난 다 좋은데....빤히 봄.)

사만다 J 루이스 관심이라, 제법... 많습니다? (어울려준답시고 안 어울리게 목소리 허스키하게 깔고 말해보다가... 결국 같이 푸하학 터져버렸다) 우아앗..하학.. 나, 이러는거 처음이야... (그럼에도 여전히 겁쟁이겠지만... 조금 덜 겁쟁이가 된 거 같으니까. 정말 네 덕분일지도..)
...내가 일렀다고는 하지마? 내가.. 예의차리는거 좀 생색냈는데 걔가 나 보고 무례하다고 그랬어. (그걸 또 바로 일러바침...) 아, 할 수는 있는데 안했다...? 난 또... (안도의 한숨) 너느은...모르겠지만 웃으면배가죽 엄청 땡긴단, 말이야학.... 흐흐흐...하하학... (일으켜세워질때까지 웃고있음)
음... 아무래도 너하곤 같이 가서 놀 여건이 안됐지 여러모로. (많은 일이... 있었다.) 어음~... 그러면, 천문관 가볼래? 나 사실 플라네타리움 안가봤어. 무중력실도 혼자 가봤다가 무서워서 바로 나왔는데, 누구랑 같이 있으면 좀 나을거같구.

페르파소 주디스 (...진짜 바보같다. 안 어울리는 것도 바보같고 이 모든 것이...그저 바보로만 보이는 중.) 목소리는 왜 깐거야?? 웃겨. (피식...) 진짜 잘 웃네. 아무래도 당신 웃긴 걸로 상 받으면 나는 대상감이야. 음?(이야기들으면서 눈 데굴...굴린다.)
무례하다고 그랬다고...(고개 끄덕.) 역시 관람차에서 떨구는게 좋으려나...(중얼거리며 그저 웃는다. 음침.후후...) 네네~ 저 몰라요. 저 감지럼 안 타서 가죽 땡기는 것도 몰라요~ 이러다가 너무 웃어서 새미가 배터져 죽으면 어떡하지?(전혀 걱정하는 투가 아님.)
그치. 그렇다니까. (많은 일이 덮쳐왔고..) 헐.플라네타리움을 안 가봤어?! 나 거기 열리고 나서 여기서 제일 좋아하는 장소 됐는데...무중력실은 왜 무섭지? 둥둥 떠서? (아무튼 눈이 엄청나게 반짝이고 있다.) 가서 나랑 별자리 찾을래?! (하고 대답도 안 듣고 천문관으로 간다! 정말 좋아하는듯.)

사만다 J 루이스 (자기 바보멍청이말미잘인거 본인만 모른다.) 사람을 꼬실려면 이런 목소리가 제격이라고 누가 말해줘서.... (?) 한 번 더 말하는거지만... 나 원래 잘 웃는다고? 여기선 웃을 일보단 겁먹거나, 울거나, 화낼 일만 많았어서 그렇지... .... .....난 아무것도 못 들었다아.. (방관 및 교사죄 실천 중)
걱정하는거 맞아?? 하하학... 아무트은, 더 웃기지만 않으면 괜찮다고오.... (허억허억... 심호흡하며 진정중. 정말 오래 걸린다..) 나 천문관에선 상영실에서 [우주에 대한 신비한 101가지 사실들] 밖에 안봐가지고... 진짜 101가지나 보여주는지, 아니면 어그로인지 궁금해서 그만.
별자리찾기? 좋ㅈㅡ(그대로 끌려감!!! 정신차려보니 플라네타리움이었다.) 어? 내 기억 날라갔어. 이게 뭐람... 그렇게 좋아? (두리번두리번.. 정말 처음와보는지 뭐뭐 있나 살펴보고있다)

페르파소 주디스 그것도 그런 목소리인 사람이 해야 제격이지. (큼큼, 목 좀 가다듬고 네 턱 한 손으로 꾹 잡아 바라본다.) 저도 관심 있는데 밖으로 나갈까요? (하고...처음부터 꽤나 허스키한 목소리인 사람.) ... ...그럼 나랑 있을때는 많이 웃어. 당신 우는 얼굴도 좋지만(?) 그런 거면 웃는 거 보는게 훨씬 좋아.
앗~나도 그거 봤어~! 재밌던데. 나는 우주 좋아해~ 언젠가는 혼자 우주 밖에 던져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반짝, 이게 진짜 로망인듯.) 헷. (이미 소파 자리 하나 잡고 두리번거리고 있다.) 완전 좋지. 완전 좋아해. 여기~ 내 옆자리에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면 돼.
(소파에 뽀르르 누워서 멍하게 천장의 밤하늘-물론 가짜-를 바라본다... 안정 취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꿈을 꾸는 아이 같기도 하고.) ...오늘은 겨울철 별자리가 메인으로 잘 보이네. 당신 생일이 언제야?

사만다 J 루이스 그거 지금 내 목소리 까는 거... 네....... 나갑시다..... (와우, 목소리 죽여주네.. 생각하며 홀린 듯 쳐다본다. 참고로 여전히 선글라스 쓴 채.) 우는 건 이미 많이 보여줬잖아... 그래, 그래, 많이 웃을게. 헤헤..
여기에, 누워서? (옆에 같이 눕는다 손깍지 껴서 배 위에 올리고. 선구리 벗고.)
(같이 눈 깜빡이며 꾸민듯 자연스러운듯 찬란한 밤하늘에 빠져든다.) 나? 2월 6일이야, 마침 겨울이네. 그러고보니 탄생별자리라던가, 그런게 있잖아. 난 물병자리라고 하던데... 그것도 겨울 별자리군에 있나? (조금 들떠서 물어본다.)

페르파소 주디스 (선글라스 껴서 뭔 생각하는지 하나도 안 보여. 그러려니 했겠지 했다...) 응... 이제 눈 감으면 새미 우는 얼굴밖에 안 보일 정도로 많이 봤지. (픽 웃었다.) 그렇게 말한다고 또 바로 웃네? (볼 콕 찔러버렸다. 귀여워 이 바보...)
응, 여기에 누워서. (네가 옆에 눕자마자 도르르 굴러와서 옆에 착 붙었지만.) 2월 6일 물병자리! 좋지. 음, 따지자면 겨울 별자리가 맞아. 마침 내 별자리랑도 붙어 있으시네요. (별 열개가 붙어있는 별자리 찾아서 가리킨다.)
저기야! 예쁘지? 그리고 옆에 있는 건 염소자리. (내 별자리지롱, 하고 덧붙였다. 신나게 가리킨 손가락 흔들고) 우리 모든 것에서 다 떨어져 있다가 이런 데서는 이상하게 붙어있네. 밤하늘의 바다야~

사만다 J 루이스 왜, 왜애 뭐... 나 원래 이렇게 잘 웃잖아. (으흐흐. 또 보나마나 날 또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아무렴 상관없나.) ...눕는 자리 마련된 의미 있어? 뭐, 됐다. 좀 더 이리 와. (손깍지 풀고 그냥 너랑 팔짱 낀다. 네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눈 굴리며 작게 탄식.) 오호? 저 물병 옆이 염소자리야?
이게 뭐라고 별자리까지 붙어있지... 예전이라면 참 지독하다고 생각했을 거 같은데. 예쁘다.... 그렇네, 하늘의 바다네... 별들은 다 물고기고, 별자리는 산호.. 그러고보니 네 생일을 들어본 적이 없네... 언제야?

페르파소 주디스 (진짜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쯤되면 서로 생각을 읽고 있는 걸지도...) 헷...붙어있으니까 당신도 좋지? (팔짱 껴준 네 팔을 다른 손으로 계속 조물거리면서 조잘댄다.) 나는 아직도 지독하다고 생각하는 중이야~ 응, 산호, 물고기, 그리고 바다.
낭만이라는 걸 이런 것에서 느낄 수 있어서 좋지. 어두컴컴한 곳에서 별들만 반짝이는 걸 보면 마음도 편해지고. 같은 이유로 심해도 꽤나 좋아한달까...(그러다 네 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본다.) 나는 12월 31일. 1월 1일에 출시~ 이런 거 하려고 일부러 맨 마지막 날에 만들었다고 들었어...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좋다, 하면서 네가 조잘거리는 것 귀기울여 듣는다. 지금까지 하늘이나 별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기에 네 이야기들이 전부 처음 들어보는 것처럼 들리는 탓도 있다.) 엑... 아직도냐고. ...사실은 나도. (흐흐) 낭만이라... 이런 낭만은 참 좋은데, 여기와서 낭만이 깎여서 문제지.
그래도 역시 나도 낭만이 좋아, 뭔가... 뇌보다는 마음을 간지럽히는 기분이잖아? 심해도 좋아하면 수족관도 가봤겠구나... (돌려지는 시선에 저도 같이 돌아본다. 깜빡.) 31일? 맨 마지막 날이...으엥? 그, 그렇구나. ...출시라, 혹시... 네가 죽기 전까지도 너 말고도 페르파소 P0171- DLR이 있었어?
다른 개체라고 해야하나.. 네 나이가 4개월이라고하면 딱 4월일텐데...

페르파소 주디스 뇌보다는 마음을 간지럽히는 기분~! 드디어 이걸 나도 이해할 수가 있네. (후후...가볍게 웃었다. 몇주 전의 저라면 이런 소리에 뭔 소리야? 하는 반응을 보였을텐데, 어쩌다 알게 된 걸까. 결론을 내는 대신 네 팔이나 좀 더 세게 끌어안은 것 같다.)
수족관도 심해존 제일 먼저 달려갔지용.(쁘이!) 응? 아니? 아아~.... 내 기종은 하나밖에 없어~ 어디 파려고 만든게 아니라 보여주기 식이였어서... 아마 날 만들고 난 다음에 그걸 본딴 하위 기종들로 뭔가 하려고 했었던 걸수도 있고.
나는 딱 4개월 바깥에서 살았다가, 음...(....잠시 고민하다가) 사고를 좀 쳐서... ... 전원이 꺼져...서? 여기에는 언제 끌려온건지 몰라. 전원 꺼진 채로 몇 개월이나 몇 년이 지났는지는 못 알아냈거든. (어깨 으쓱.) 사실 10년 잠들어있었다, 이런 거면 내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은 걸까낭...

사만다 J 루이스 나랑 모두가 페르파소 마음을 이렇게까지 키웠나... 진짜 자랑스럽다 진짜. (진짜라는 단어 두번 말하며 장난스럽게 대꾸한다. 어쩐지 이성의 집약체를 감성에 가깝게 만들어 낸 것 같은 고양감, 그리고 만족감. 느리게 숨 내쉬었다.) 역시나. (쁘이하는 손가락 보다가... 갑자기 크앙하고 무는 시늉.)
아하... ... (하긴 데 라 로사씨도 자기랑 똑 닮은 안드로이드가 상품화되면 미묘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구태여 내뱉진않았다.) 하긴 너의 존재와 개발 자체가 되게.. 혁신적이었을테니까. 곧바로 다른 개체들까지 만들어내는건 무리였으려나... ..다행이다. (슬그머니 중얼거리는 한마디.)
사고...? 전원..? (뭔 일이래, 싶었지만 어물거리는 눈치라 깊이 묻지않았다.) 엑. 동면기간도 나이로 쳐주는거? 사실은 내가 언니라고 불러야 할 수도 있다니.... (빠안)

페르파소 주디스 그럼그럼. 진짜 개발자는 그 사람이 아니라 당신들이라고~ (절대 빈말이 아닌 것을 툭 내뱉다가 네 크앙?..을 보고 잠시 멍...) ....뭐....뭐야...이거 내 트레이드...마크? 인데? (??이것도 옮는 거냐? 싶다가 뭐지 이 귀여운 인간? 싶다가; 네 손 끌어와서 손가락 콱 물어버렸다.; 그만 귀여워!)
그럼요. 로봇 시장의 혁신적 존재를 옆에 둔 기분이 어떠신가요? 다행이라는 건 무슨 뜻이지. 솔직히 새미라면 내 기체가 한 10명 있는 만화적 상황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무슨 생각을 하는?)
(더 묻지 않아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좀 쉬었을지도...) 핫, ... 당신이 너무 불안해 하는 것 같아서 한 번 말해봤어! 그리고 아마 잔 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1년은 넘지 않았을 테니까~ 기대는 하지 마세요. (미안.)

사만다 J 루이스 ........아핫. 너 따라해서 별로야? (뒤늦게 머쓱한지 얼굴 뒤로 빼다가 비명지름;) 아악! 으아아악! 수지접합수술만큼은.....!! (버둥버둥...) 소감이라... 요즘 과학기술 엄청 대단하네? (척.. 사실 그렇게까지 유의미한 감상은 못 느끼는 공학 문외한.)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아니, 근데 너는..
...내가 아는 너는 하나인데, 혹시라도 바깥에 너랑 꼭 닮았지만 완전한 타인이고 감정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을 개체들을 보면... 기분이 이상할거같아. 어쩌면 너에게까지 영향 미칠 수 있잖아. 괜한 걱정같지만... ..딱히 그런거 기대하진 않았거든?! 흥... ... 됐다, 별이나 보자.

페르파소 주디스 귀여워서 짜증나. (즉답.) 그렇게까지 깨물겠냐고?! (손가락 투 뱉는다; 대신 선명하게 남은 잇자국 -!) ... ... ...(오랜만에 너 자체를 향해 흐릿....하고 질린다....하는 표정 지었다. 테크놀로지의 극치를 보면서도 아무 생각이 없다니..........!)
씁, 괜한 걱정이였네요. 나는 또 새미가 그런 상상을 하고 있는줄 알고 나 혼자만으로는 부족해~? 해주려고 했지. (흐흥.) 그래요, 그래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거의 36년 연상입니다. 별이나 봅시다, 그래요. (어느 순간부터 밤하늘이 아닌 네 얼굴이나 쳐다보고 있었지만...빠아아아안.)

사만다 J 루이스 (페르파소는 어느 손가락을 물었나?) 아야야.... 그치만 네 이 뾰족한 거랑 강도 생각해보면 정말 가능할지도 모르거든... (눈물 찔끔. 이어진 시선에도 억울해진다.) 아니... 나는 네가 대단한 뭔가의... 정수인건 아는데, 뭐가 대단한지 구체적으로 모르잖아... 좀 알아도 적당히 알아야 감탄하지..
그럴리가... 너 하나여도 나는 충분히 과분해... (그리 힘없고 담담하게 중얼거렸다.) ...언제부터 별이 내 얼굴에 있었나 모르겠다아.. 페르파소 주디스씨? (끊임없는 시선에 결국 풀네임 운운하며 따악, 고개 돌려버림.)

페르파소 주디스 (왼손 검지 까아아아악 물어버렸다.) 진짜 손가락 잘라버렸다간 새미가 나를 정말로 싫어할지도 모르니까 자제하거든. (진심.) 흥, 그럼 기술 말고 내가 당신 옆에 있어준다는 것에만 열심히 감탄하셔. (참아줘... 이쪽은 자기가 로봇인데도 이쪽 분야를 너무 사랑하는 미친 전공자.)
갑자기 이런 말을! (바로 방긋 웃어버렸다! 정확히 원하는 말. 흐흥...흥.) 앗, 이것 봐. 풀네임 부르면 그냥 웃음 나온다니까. (진심인지 눈 마주치자마자 활짝 웃으면서 애꿎은 네 팔이나 만지작댄다.) 하지만 천장보다 이쪽이 더 예뻐서 어쩔 수가 없네...♪

사만다 J 루이스 (왼손 오른손으로 부여잡고 절찬리 괴로워하는 중...) 이거 자국 안 없어지겠다 야... ...자, 자르지마 진짜. (안자를거 알지만.) 그래, 그거라면 지금도 여전히 감탄 중이야. (대안 바로 홀랑~ 받아먹으며 그런 너마저도 안아준다...) 갑자기 한다고 해서 싫어하지않잖아?
(하하... 이쪽도 별안간 웃겨서 히죽거리고있다.) 우리 이제 어떻게 싸우냐... 그냥 이대로 평생 싸우지말까... 너무 큰 꿈같긴한데. .............너, 너, 너야말로 갑자기 그런 말 하지말라고..! 민망해서 자리 박차고 나가버린다..!? (민망해서 발동동)

페르파소 주디스 (괴로워하는 거 귀여워) 자국 안 없어지면 다른 사람들한테 페파한테 까불었다가 물렸다고 해. (당당!) 앗, 이건 장난이였는데 진짜 감탄 중? (뭔가 더 놀리려다 안겼다. ...은근슬쩍 자기도 꽉 안아버린다. 못가...)
이대로 평생 싸우지말까~ 좋은 생각이야, 그게 되면 우리가 이러고 있지는 않았겠지? (;) 큰 꿈이라도 열심히 맞춰나가자... 그리고 당신 나랑 싸우는거 은근 좋아하면서 뭘. (음?) 민망하기만 하고 기쁘지는 않아? 싫어? 예쁘다는 말은 밤하늘한테만 해줄까? (띠용, 눈 크게 뜨고 바라본다.)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나 참. 내가 이렇게나 페르파소 등쌀에 매여 사는걸 모두가 알아야하는데.. (반쯤은 농담조로 한탄한다. 그래도 슬쩍 저도 같이 안은거 힘주는게 결국 너랑 똑같다.) .....그건 그렇지. (부정못함.)
..뭐? 내가 언제 좋아한다고? 싸울 땐 진짜 너 짜증나고 한숨 나오거든? 너는 다 장난이니까 안 그러나봐? (갑자기 억울해져서 막 따박따박따박 따진다...) 몰라... 됐어, 됐다고. 밤하늘한테나 잔뜩 해... 내가 원하던 바야! (막 뱉는거다.)

페르파소 주디스 매여 사는 거야?! 당신이 매였잖아! (아니다. 둘 다 잡고 있어서 못 가는 거다...결국 거기서 거기.) 엇, 어라...(슬금슬금 오는 싸움의 기미. 이럴 때는...) 잠시만용. (이걸 정말로 시전.)
저번에 나랑 싸우는 것도 중독적이고 뭐고 상처 주는 것도 나만 할 수 있어서 그거 없으면 못 산다고 한 건 당신이거든용? 내가 장난이었으면 그렇게 안 울었겠지용?! 분명히 처음에는 장난 맞았긴 했지만용. 이제 싸우면 나도 힘들다는 건 진심이거든용?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는 내 마음도 몰라주는 바보군용. (이걸 진짜 해) 엑, 왜 갑자기 밤하늘에게 넘기는 거야... 나는 밤하늘보다 당신이 더 좋다고 해도 그래야 돼? 알았다, 알았어...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는(또) 정말 어렵네...
밤하늘아~ 네가 새미보다 더 예뻐~(부러 짜증나게 다 들으라는 듯 중얼중얼거린다.)

사만다 J 루이스 내가 스스로 매여~? 그래, 말 잘했다! 근데 네가 먼저 나한테 다가온건 부정못하지?! 네가 내가 스스로 매이게 만들었잖아...! (자강두천) ...하, 지, 진짜 해? 그걸...? 아니, 그걸 해용...? (더듬..) 물론 기억...하, 하지용... 그치만.... ...맞아용 페르파소 니 말이 맞으니까 그만하자고용...!!
(진짜 진짜 야밤에 갑자기 너무 부끄러워져버려서 제대로 반박질도 못하고 얼굴 토마토처럼 벌개져서 거의 울먹거린다... 훌쩍....) 그래, 내가 잘못했다.... 민망하고 좋은데 괜히 반의어처럼 말해봤어...... (용용체의 여파에서 헤어나오지못하고 네게 사과하다가... 홱, 등보이고 돌아누워버렸다)

페르파소 주디스 나는 모든 사람한테 다가갔는데 매인 사람은 당신 뿐이거든...(흐릿....) 아, 책임지기로 했으면 이것 가지고 화는 그만 내야지? (엌) (아) (어) (아) (웃겨서 화내던 것도 다 사라지고 피식피식 웃다가 너 울먹거리는 거 보고 충격. 왜...?)
왜, ...왜 울어...? 웃기지 않아...? 아~...새미~...삐지지 마~ (어쩌다 또 이렇게 됐지? 왜?) 아니, 당신이 먼저 밤하늘한테 예쁘다고 해달라며. 이거 진심 아니였어? 당신 진짜 너무 어려워...(백허그 하지 말라고 했는데. 안아주려다가 멈칫...하고 그냥 거리 두고 조금 떨어진다... ...)

사만다 J 루이스 누구한테나 아무나 걸려라~하고 치대는 사람이었어 너? (알면서 괜히 쏘아붙이는 것이다... 진짜 별거 아닌걸로 화난 듯..) 책임질거야, 책임질건데.... 몰라, 잠깐만 좀 내려놓고 쉬자고... (훌쩍... 훌쩍...) 진짜 너무너무 웃기거나 부끄럽고 민망하면 울음이 난다고......
나 어릴때 학교 발표수업때 발표가 너무 부끄러워 울었던 때로 돌아간 거 같아......... 진짜 실전에 면역없다 나.... (중얼중얼, 어느새 다시 예전처럼 자학모드다. ...한참 그러다가, 옆구리 시린 느낌에 슬쩍 흘긋 너 보고.) ...말하고, 하면 괜찮은데...

페르파소 주디스 (....꾸구궁....... 정말 표정에 꾸구궁....했다...) ...아, 아닌데... 아무나 걸리라고 치댄게 아니라 그게 어...(뭔가 잘못한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실제로 맞는듯...) ... 그거 싫었어? 그래도 나 당신 말고는 이제 안 그러는데...? (......울지마... 자기 손만 주물주물..)
여기는 발표 듣는 사람도 없는데 왜 부끄러워하는 거야? 분위기 풀어지고 좋을 줄 알았더니 울어버리네. (어렵다, 어려워...) ...응? (멍하게 하늘이나 보다가 고개 돌린다.) 뭘 말하고 하면 괜찮아? (동상이몽. 또.)

사만다 J 루이스 나는... 진짜 내가 멍청해서 너한테 스스로 목줄 걸린 사람이네... ...우와, 내가 진짜 진짜 멍청이 같아졌어. 그런줄 알고는 있었는데... ... (훌쩍...) 몰라... 자꾸 그렇다고 말하면 진짜 싫어질 거 같아. 아니, 사실은 안 싫은데 이러다가 진짜 이런걸로 싫어하게 되면 어떡하지.... 하아...
그만큼 부끄러웠다는 거라고... 보는 사람 너밖에 없었는데도, ...그리고 이제 와서는 괜찮다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또 내가 너무 좀 그런거같기도하고... 근데 그래서 더 울고싶고... (원래 어려운 사람 아니던가. 굳세어라 페르파소...)
... .....넌 진짜 나보고 눈치없다고 하면 안돼. (흥... 하며 다시 등돌려 버린다. 어쩐지 좀 대놓고 춥다고 덜덜 떠는 느낌.)

페르파소 주디스 (...부정하지는 않음. 그저 웃어준다...) ... ...그래서 나한테 걸린 거 싫어? 나는 당신이라 좋은데... (아이구 울지마 보듬보듬..) 사실 나는 좀 싫어해주는게 좋아...(응?) 그리고 안 그런다니까. 안 그런다고! 페르파소 주디스는 여기에만 있습니다. (왜인지 변명하는 꼴 됐다. 뻘뻘...)
...어째서 이런 걸로도 자학을 하는 거지. 나는 당신의 용용체가 귀여워서 좋았는데. (...그래. 굳세어지자.) 하~... 말로 하라고, 말로. 눈치 없어서 미안하다 그래~ (그제서야 슬금슬금 가서 네 팔 콕 찌른다.) ...안아줄까~?

사만다 J 루이스 아니... 안걸렸으면 내내 후회했겠지.. 물론 안 걸렸으니까 후회도 안할까싶지만. (쿨쩍. 잠깐의 침묵 후에 솔직하게 뱉는다. 이쪽도 양반은 못 되었다) ...싫어하는걸 좋아하지마?! (뭔가에 의해 못 버티고 결국 고개돌려 츳코미 건다. 동시에 감동받아버려서 반쯤 새어나온 입꼬리를 못 숨겼지만.)
...항상 나만 너한테 변명하다가 네가 변명하는 꼴 보니까 좋다.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무슨소리람. 조금은 짖궃다.) 귀엽다고 또 보게 만들려는건 아니지? 일부러 싸움걸면 진짜 한대 칠거야...(나름? 협박. 쿨쩍거린다) ...그래, (끄덕이느라 뒷목이 여실히 드러난다. 여전히 등돌려 누워있다)

페르파소 주디스 나 안 좋아하면 후회도 안 해. 그래도 후회한다고 하는 거 들으니까 좋다. 그만큼 좋아한다는 거지? 알아, 알아. (으으..많이 울었구만. 진짜 울보다. 근데 또 웃고 있네. 알기 쉬운 울보다.) 하아~... 나는 당신 눈물에 약한가봐...울지 좀 마. 변명하는 것도 쉬운게 아니네.
(꿈질꿈질...네 팔이나 계속 만지작거리다가) 귀여운 건 맞고 맞는 것도 좋긴 한데, 더 했다간 당신 얼굴 퉁퉁 부을 것 같으니까 그만둘게...~? (네 뒷목이 시야에 들어오자 잠시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결국 멈칫거리다 팔만 꼭 잡고 있다... ...아, 이거 어떡하지.하고 중얼중얼. )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어떻게 한 달 정도만에 우리 이렇게 바뀌어버린 건지. 지난 4주동안 내가 너 달래고 변명하던게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겠지? 너는 짜증내고.. 나는 울고, 진짜 우리 둘 다 가지가지야... ... (이제는 그냥 피식피식 웃는다. 여전히 조금 쿨쩍거렸지만 혼자서 다 그친듯..)
... (여전히 망설이는 널 느끼며 잠깐 말이 없다가, 절 붙잡은 팔을 턱 잡아 끌어당겨온다. 반쯤 어설프게 뒤로 안긴 꼴이 됐다.) 잊지는 못해도, 다른 기억으로 뒤집어 쓸 순 있는 법이니까... 그래줄거야?

페르파소 주디스 그래애....힘들었던 거 다 이해한다. 내가 다 잘못했어! 후회하고 또 반성합니당...사실 나는 변명할 거리도 아니었지만 그렇게 바로 화내고 울어버리면 놀란단 말야...! (눈치 살 살피다가) 어라? 울다가 웃네. 바보. (눈썹 살짝 찡그린 것 같았지만 그래..넘어가준다.)
(전혀 그럴 생각 없었는데 어설프게 안게 됐다. 혼란 오기 시작..) ... ...말하고 하면 이래도 되는게 더 어이없어. (꿍얼거리다가 두 팔로 꼭 끌어안아준다. 네 등에 고개 묻고 한동안 말이 없다가,) ...그것보다 더 강렬하고 행복한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줘야 할까?

사만다 J 루이스 나 사실... 울기는 자주 울어도 화내기는 잘 안하는... 정확히는 못 하거든. 왜, 누가 말했지? 나 보고 천성이 당하고 사는 상이라고? ....근데 네가 자꾸 이런저런 데에서 날 화나게 만들어.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 (끔뻑..) 그만큼 네가 이레귤러라는 뜻이니까, 좋게 생각해달라고.... ...~
앞으로 오백번쯤 뒤에서 안아주면서 좋은 말 해주고, 매번 선물도 해주고 그러는거야. 어때? (제대로 생각하면 옛날 일 핑계 삼아 너 등처먹는 발언이지만, 아주 농담만은 아니어보였다)

페르파소 주디스 응....(스쳐지나가는 그 말 한 사람.) 어, 음... 그건 내가 혹시 옆에서 끊임없이 깝죽대서 당신을 화나게 하니까 그만 꺼져 달라고 돌려서 말하는 거야?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던듯) 이렇게 또 비이상 취급해서 날 달래려고 하는 거지! 쳇...(이런거에 또 달래진다. 단순!)
오백번이나? 너무 많지 않아? (흐릿.) 선물도 그럼 오백번 해줘야 해? 욕심 많네, 사만다 씨... 그걸로 그 기억이 덮여진다면야 못해줄 것도 없지만. 원한다면야...~ (여전히 고개는 들지 않고 웅얼웅얼. 네 뒷목을 보는게 어쩐지 껄끄러워 떨어질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나 하고 있다..)

사만다 J 루이스 ...그런 소리가 아니잖아..! (네 해석에 화들짝 놀라서 그만 고개 뒤돌아본다. 어어... 분명 억울한건 자기였는데 어쩐지, ..이쪽이 더 미안해지는 기분.) ...네가 내 감정을... 좀 더, 다양하게 만들어준다고. (꾸물꾸물... 목소리가 기어나오듯한다. 동상이몽에서 벗어나는건 솔직함 뿐이지.)
말이 오백번이지, 나 괜찮아질 때 까지야. 어쩌면 천번일수도... (이건 진짜 농담조. 그러다가도 네 표정이 보이지않아도 보이는 느낌에 문득 툭 던진다) 불편해?

페르파소 주디스 (...약간 울망해져 있었다.) 감정이 다양해지는 건 좋지만 어째 부정적인 쪽으로만 그런 것 같은데...사실 당신이 나한테 그러는게 아니라 내가 당신에게 부정적 감정을 옮기는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말 나온 김에 궁금했던 것 좀 물어보고 옆구리나 쿡 찌른다.)
천번. (천번.) 하아... 그냥 나한테 안기고 싶다고 말하는게 더 솔직하고 좋겠다. 응? (놀라서 네 등에 이마 꿍 찍었다;) ...아니? 아닌데? 하나도 안 불편한데? 따뜻하고 좋은데? (..)

사만다 J 루이스 (어쩌냐... 내가 또 이 안드로이드 울려버린건가... 방금 전까지 울고있던건 난데. 억울하면서도 미안해서 머뭇머뭇.) ...바보네, 바보야. 며칠 전까지 너랑 있을때 유독 자주 웃는거 같다고 말했는데, 지금은 또 이것밖에 안들려? 기억 못해? 아얏! (네 볼 콕콕 찌르려다가 먼저 찔려져서 파르르..)
어떻게 알았대... 천 번 해달라는 뜻인데. (;) 설령 너한테 내가 부정적인 감정이 옮는거라고 한들... 이제 아무래도 상관없어. 너도 그렇지않아? (정말로 말야. 괜찮아. 그렇게 중얼거렸다.) ...아야! 지, 진짜냐고? 그렇게 말하곤 있는데 속은 죄책감으로 썩어들어가는 중 아니야..??

페르파소 주디스 (언제는 울리고 싶어 하더니...!) 당연히 기억하지만... 그치만 웃는 것보다 화내는 게 더 많잖아...! 물론 요즘은 아니긴 한데, 예전에는 맨날 화만 냈으면서. 앗. 아파...? (네 옆구리 손으로 살살 쓸어준다..미안.)
(?) 천 번 다 할때쯤 되면 새미 몸 사라져있겠다. 나 그만 좋아하라고...(;)
나는 처음부터 그런 생각이였어~...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옮겨주기만 하면 좋다고 했잖아. (그래서 싫어해달라고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솔직하게 말해주길 원한다면 그래. 죄책감으로 속이 썩어들어가서 지금 이거 놓고 내 개인실로 도망가서 전원 끄고 100일 정도 잠수하고 싶어.

사만다 J 루이스 (워낙 울어야 할 때도 안 울어서, 너도 한 번 쯤은 울어봐야겠다는 뜻이었지 울리고싶단 뜻이었냐고..!!) ...윽, 옛날 이야기를 하면 할 말이 없잖아. 물론... 물론, 그때 이 이야기를 들으면 두말않고 긍정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오면 완전히 나쁜 일만은 아니었다고 생각돼. 진짜.
하...그럼 너도 나 좀 덜 좋아해보던가 (또 또 자강두천) 그래, 그때 네 마음 이제서야 조금 알거같다. 하지만 결국 난 기어이 너를... 싫어하지 못하게 되어버렸으니까... 너도 마찬가진가 (핫, 하고 가볍게 헛웃음 지었다.) .... .........가지마. (솔직하고 짧고 굵게 딱 한마디.)

페르파소 주디스 (어찌되었든 울리는 것에는 성공했다. 축하드립니다.) ...사실 나도 새미가 나한테 화만 구만번 내서 나를 좋아하게 된 걸까 생각해... 약간 그런 걸 좋아하는 타입일수도 있어, 당신...(?) 내가 새미를 덜 좋아할 수 있었으면 이미 귀찮고 질린다고 여기 버리고 가지 않았을까?
진짜 덜 좋아하길 바라는 거? (또 또 시비 걸고) 싫다는 것에 양가 감정이 있다고 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흐흥...이제는 카드 뒤집으면 '좋아한다' 밖에 없겠어, 이 단순한 인간. (네 말 듣고 조금 떨어져서 고민하다가 그냥 저 몸을 돌려버리기로 결심한다..)...그럼 뒤돌아있지 말고 나 봐주면 안돼?

사만다 J 루이스 가, 갑자기 내 취향을 그렇게 만들어버리네..?! (근데 웃긴건 또 아니라고 아까처럼 빡빡 화는 못 내는거다. 네 말에 이리저리 그런가.. 정말인가? 생각해버리고 있다.) 말이 그렇다는거 알면서 또.. 진짜 할 수 있으면 버리고 가보던가... '저번'처럼. (이젠 백프로 자기가 잘못한 일에도 뒤끝 작렬.)
...내가 입이 방정이지, 방정이야. (무울론 기억하지만, 너도 같이 기억한다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물론 이백프로 좋은거지만 말이다. 잠깐 고민하다가, 해달라는대로 다시 몸 돌려서 너 바라봤다. 네 얼굴 살피려고 손 뻗으면서) 이러면... 괜찮어?

페르파소 주디스 ...왜 부정을 안 해? 진짜 그런 거였어? (이쪽은 그런줄도 모르고 오해만 커져가는 중.) 매도가 싫다면서 사실은....?! (어우, 사만다 주드 루이스...하고 중얼거렸다.) 하. 그때는 버리고 갈 수밖에 없었거든?! 나 정말 화 많이 났었거든?!
그리고 버리고 가도 굳이굳이 따라와서 울어버린 사람이 누군데! (이렇게 또 계속되어간다...)
네네. 당신의 모든 말을 내가 기억한다는 걸 생각하면서 말씀하시길 바랄게요~ (물론 나도 그래야겠지만.)
... (돌아보면 입 꾹 다문 채로 눈 감고 있다. 질끈, 하고 있는 것이 느껴지는 표정이라 꽤나 웃긴 모양새일지도...) 괜, ..찮은 것 같은데. (눈도 안 뜨고)

사만다 J 루이스 아, 아니야! 내가 매도가 좋았으면 생전에 진작.... (뭔가 말하려다가 합, 입 다뭄. ) 하,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건... 있었구나. 그래도 내가 거기서 그렇게라도 하지 않았더라면 진짜 영영 얼굴 안 볼정도로 크게 화난 거 아니었어...? 나한테 실망해서... ...한 번 그랬는데 나중에 또 안 할거라고,
어떻게 생각해... (텁텁한 한탄.) ...참나, 나보곤 밤하늘보다 예쁘다느니 어쩌니 하더니, 진짜 얼굴에 별빛이 비추고 있는 바보 안드로이드가 하나 있네. (거짓말 아니다. 플라네타리움의 스크린이 네 얼굴위로 은은하게 비춰져 있었다. 뺨에 저거 북두칠성인가?) 눈도 안 뜨면서 그러긴...
천천히 눈 떠봐, 지금 장관이야. (네 뺨 문질문질 하면서 부드럽게 말해본다)

페르파소 주디스 생전에 진작? (그걸 또 알아채고 날카롭게 바라본다. 어이...!) 흥, 뭘 해도 얼굴 안 볼 정도로 화났었어. ...(다시 네가 한 짓 생각했다가 흐릿해졌다.) 어떻게 사람 마음 주물거리는 짓을 그렇게 잘 하는지... 다시 하기만 해봐. 나 경고했어. 나도 칼 들고 와서 똑같이 한다니까? (으름장!)
이런 말로 나를 속여서 못 가게 하려는 속셈이지...! (으윽, 뺨 문질러져서 눈 슬쩍 떴다가 네 얼굴 위에 비친 별들에 그만 웃어버렸다.) ...짜증날 만큼 예뻐. 지금 당신 얼굴이 장관이라 보라고 한 거야? 성공이네... 바보같아... (조금은 툴툴거리지만 그래도 솔직하게.)

사만다 J 루이스 ...아니, 아니... ...그게, 저기, 칼렙이... 아니, 내 사수가... (연신 더듬더듬거리며 눈 피한다. 데굴데굴...) ...시간이 얼마나 지났든 화 풀렸으면 다시 와줬을거야? 내가 그러지 않았어도 괜찮은 미래가 있었어? (너는 1300가지 수도 생각하잖아. 힘없는 목소리로 묻는다.
저도 미안해서 그러지않아도 괜찮았었냐고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이리라..) 안, 안한다고...! 제발 하지마. 이러다가 서로서로 사이좋게 트라우마 되겠네...! (땀뻘뻘..) 그래, 그렇게 눈 떠보라고. (네가 눈 뜨면 에헤헤.. 하는 그가 있었다. 이어진 말에도 이제는 민망해하지않고 웃을 줄 알았다.)
어라? 딱히 그런건 아닌데...아니, 맞아. 사실은. (뻔뻔하게 마저 볼 문대며 소리내 웃는다) 아.... ..~ 좋다. 그냥 이대로 있을까...

페르파소 주디스 칼렙이 뭐. 사수가 뭐. 그 사람은 당신 매도 안 했는데도 좋았어? 아니면 매도해서 좋았어? 어찌됐든 좋았다는 거잖아? (이상한 거에 화내기 시작한다...따박따박.) ... ...아니. 그 때에는 당신이 내가 필요할 거라는 믿음이 딱히 없었어서... (...미안하지만 원하는 답은 내주지 못했다. 대신...)
...그래도 당신이 보고 싶었겠지? 그때의 나는 새미를 꽤 좋아하고 있었던 것 같아...지금 생각하면 알 수 있어.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말로 풀자. (바보. 볼이나 콱 찔러버린다. 쿡이 아니라 콱이다.) ... ...새미, 진짜 바보같아...진짜, 진짜로 바보같아...
(네 표정도 그렇고, 이 상황도 그렇고, 좋다고 웃는 것도 그렇고. 총체적으로 바보같아서 천천히 웃음소리가 커진다.) 역시 어디 돌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그렇네... 이러고 있는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어. 아,... 당신 짜증나. (또 의미 모를 중얼거림만 툭.)

사만다 J 루이스 아, 아니야, 안 좋았어.. 그 사람 매도가 얼마나 심했는데?! 아니, 물론 끝까지 나 책임져주긴했는데, 아니, 이건 말하지말걸 그랬나... (어쩌다보니 네 앞에 무릎 꿇고 잔뜩 혼나는 거 같은 기분을 느낀다... 쭈굴) ...응. (원하던 답은 아니더라도 뒷말에 충분히 안심한 것 처럼 어설프게 웃었다)
내가 너가 보고싶었던 만큼말이지? ..아니더라도 말하지마, 그렇게 생각해버릴ㄹ....악! (방심하면 날아오는 찌르기. 좀 감동적 분위기다싶더니 정말 못산다, 못살아... 하면서 눈물 찔끔 흘린다. 그래도 이상하게 울상이다기보단 웃고있었다. 참 바보같이..)
그래, 말로 하자. 우리는 지성넘치는사람들이니, 무력이 아닌 말빨로 해결합시다.. 오케이? 동의하지 페르파소씨? (복수다. 네 볼 콱 찌름.) 바보는 좋다는 말인거 아는데.. 짜증나도 똑같은거야? 아니면 진짜 짜증나? (알면서 다 물어본다. 콕콕..하다가 꼬옥 안음.) 이대로 몇시간만 있자, 아직 보물찾기 시간까지는 한참이니까..

페르파소 주디스 매도가 얼마나 심했는데? 나보다 심했어? 그래서 그 사람 좋아한 건 아니지? 아니 좋아했댔잖아. 내가 얼마나 매도를 해야 그사람 매도보다 내 매도가 따끔할 수가 있어? (따박따박 마지막 말에 눈 번뜩. 책임져라 사만다!!) 어, 아마...(...헙.)
말하지말라고? 내가 당신 더 보고 싶었을 수도 있 억! (볼 찔렸다. ...가만히 노려보다가) 지성 넘치는 사람들이라면서 방금 볼을 콱 찔렀잖아...! (자기가 먼저 찔렀다.) 지이이인짜 짜증나거든. 진짜 짜증나서 이런 말 하는 거야. 당신 이거 다 알면서 나 놀리는 거지?
이런 거 옮지말란 말야. 나만 할 거라고. (툴툴..하다가 안기자마자 풀렸다. 새삼 참 단순하다..)
그럼 나 계속 안고 이러고 있을 거야? 좋긴 한데 뭔가 애착 인형이 된 기분이야! (...좋다는 뜻이다.)

사만다 J 루이스 너랑 비교하자면.... .... .... (꽤 많이 고민하더니) 그 사람은 진짜 자를 매도하고 징계할 권리도 있었다는 직장 상사였다는 점에서 가산점 붙여서 그 사람이 더 무서웠긴 하다. ...물론 좋아했, 었지?! 근데 네가 생각하는 그런 의미는 아니고(???) ...윽! 미안해! 이제는 너 뿐이라고. 정말로..!
...으, 으흥! ( 노려보면 쫄아야하는데 이젠 웃음 참느라 히죽거린다.... 와중에도 땀은 삐질삐질.) 볼을 찌르는 정도는 지략적 전술이라고 치자. 지금부터. (쪼잔.) 지이이이이인짜..? 지이이이인짜 짜증나..? (흐응, 하면서 놀리는거냐는 말엔 대답하지않았다.)
알았어, 알았어...~ 나는 매번 놀림만 당해줄게. (진심인지 아닌지...) 그거 좋다는 의미 맞지..? ...음, 어찌보면 맞을지도. 애착 안드로이드네. 나는 네 애착 인간이고...

페르파소 주디스 ... ...(입 툭 튀어나옴.) ...그런 의미가 뭔데? 그런 의미가 뭐냐고. 내가 뭘 생각한 줄 알고 그런 의미라고 하는데? (이미 세번이나 따박따박) 왜 미안해? 사실 나 뿐이라고 했으면서 나보다 무서운 사람 나오면 가버리는 거 아니야? 나 매도 스킬 연습도 해야하는 거야? (뭔소리람)
아니. 노려봤는데 왜 웃어! 왜! 이젠 내 무서움 정도는 무서운 것도 아니라 이거야?! 그래. 알겠다... (...흐으릿...) 볼 찌르는게 지략적 전술이라면..아냐...(내가 더 많이 찌르니까 봐주기로.) ...나 놀리지마. 나는 약한 안드로이드란 말이야.
놀리면 슬퍼서 울다가 몸 안이 녹슬어버릴지도 몰라...(이건 진심 아니다) 헤~... 애착 안드로이드 만들어준다고 했는데 그게 내가 됐네... 오리지널을 가진 기분이 어떠신가요? (이제는 살짝 해탈한 것 같다.)

사만다 J 루이스 ...뭐든 간에 아니야! 그으러니까... 나는 그 사람이 좋긴했지만 로망을 가질 정도는 아니었다고...? (땀 뻘뻘...) 아니야, 네가 무서워서 좋았던거 아니었다니까... 나 매도 당하는 그런 취향 없어...!! 누가 들으면 큰일 날 소리 좀 하지마..! (식겁하며 네 입 틀어막는다...)
몰라... 이제 너 하나도 안 무섭다, 왜? (싫어? 하고 계속 히죽거리다가... 진심아닌 말이 의외로 먹혀들었는지 움찔함) 진..진짜 녹슬어? (바보.) 진짜 오리지널을 가진 소감? 으으음.... ....asmr 기능은 없나요? (장난이다.)

페르파소 주디스 ... ...(그래도 가는 눈으로 계속 노려보다가...네 팔이나 꽉 잡아버린다.) 그럼 나는 로망 가질 정도는 돼? 무서워서 좋았던게 아니면 나를 좋아하는 이유가 없지 않아?(???하지만 신빙성 있다.) 읍.(뭔가 더 따박이려다 눈만 째릿하는.)
싫어~계속 무서워해줘~ 새미는 자극을 원하는 사람이잖아~(?) ...진짜 녹슬겠냐. 당신 바보야? 아, 분위기 못 읽네...(이걸 입으로 말하고) asmr만 해주기 전에 똑바로 좀 말해봐.

사만다 J 루이스 (삐질삐질.. 입 우물거리다가 꽈악..잡힐 뿐. 지금은 뭐든간에 널 뿌리칠 수도 변명도 못 하지.) 당, 당연하지... 칼렙 제이슨이랑 페르파소 주디스는 다른 사람이잖아...!? 네가 왜 좋았냐니... (곤란한 표정 하다가, 여전히 입 틀어막은채 귓가에 대고 소곤거린다) 넌... 예쁘잖아. (어랍쇼?)
내가 언제 자극을 원한 .. ...큼! 그런 적 있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거든? 난 아무 자극없는 안온함을 원했는데, 살다보니 그게 불가능해서 되려 과자극을 선택한 거 뿐이야.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무자극의 평안함이 훨씬 좋아. (지금처럼. 하고 중얼거렸다.)
난 네가 뭘로 이루어졌는지 모르는데... 철, 아닌가? (사만다 안의 로봇의 구성품=철, 아무튼 금속) ...넵. (다시 소감 곰곰히 생각하다가 슬그머니 웃고) 세상에 나 말곤 더 없을 영광이네... 그 누가 너를 또 가지겠어.

페르파소 주디스 ...'당연하지' 라는 대답에 딜레이 4초 걸렸고, 말도 더듬었어. 이거 혼날까봐 거짓말하는 거 아냐? (점점 오리입 되고 있다가...응?) 응? 아? (...고장!) 뭐, 뭔 소리래...갑자기! (볼에 홍조가 올라오려고 하다가...뚝.)
그럼 내가 안 예뻤으면 안 좋아했을 거란 말이구나? 아니면 예쁜 사람들은 다 좋다는 거?!(???? 역효과!!)
헤~...이해는 할 수 있겠지만 나는 따지자면 무자극의 평안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REAL) 열심히 새미 비위 맞춰줘야겠네...
하루 정도야 무자극 안드로이드로 살아줄 수 있어. (무슨 말이지.) 잠깐, 철이 섞이긴 했지만 다 그걸로 되어있겠냐? 내 피부 철로 보여? (...또 눈 가늘게 뜨고..) 그리고 그런 걸로 녹스는 거라면 애초에 목욕탕도 못 들어갔겠다...
(앗, 웃었다... 네 얼굴이나 계속해서 빤히 바라보다가 따라 슬 웃는다.) 이제야 좀 마음에 드네. 나는 나 영구적으로 준다는 말 안 했는데 벌써 가졌다는 것처럼 말하는 것만 빼고.

사만다 J 루이스 ....안 먹히네. (계략적 답변이었나보다. 칫, 거리다가 다시 땀 뻘뻘 흘리며) 내가 무슨 얼빠인 줄 알아...?! 아, 모르겠다고. 그냥 나랑 이만큼 인연 쌓은 페르파소씨라서 좋아했다고요..!! (이제 슬슬 이쪽도 적반하장으로 나오기 시작...!) ....너라면 적당한 자극 정돈 괜찮아. 괜찮아...
ㅇ, 왜... 로봇공학 쪽으로는 무식해서 미안해질 지경이네. 네가 좀 상세히 나 이론전문가로 만들어주던가...? ..앗. 목욕탕. (생각해보니 그렇네. 싶은 표정) ........ ......영, 영구적 아니었어? (쿠궁...하고 세상을 잃은 표정) 우리 계약제..였나? 언제부터? 기억 없는데 진짜로..?!

페르파소 주디스 ... ... (뚱한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꾸구궁. 꾸궁....입 딱 벌리고 바라본다. 오늘 내 세상이 무너졌어...) ...그, 그럼... 나도......뭐...딱히...없었던 거야? 그냥 평범하게 다른 사람들 좋아하는 것처럼 좋아했던 거야? (...꾸궁..) 그...그래. (억지로 웃음...)
하지만 방금!! 방금!! 예뻐서 좋아한다고! 물론 내가 예쁘긴 하지.(??) 당신의 얼굴 취향에 딱 맞긴 하지. (??) 하지만 그 답변이 좀 더 기쁘네~ 넘어가줄게. (?) 에. 싫어...(즉답) 말해주면 당신은 나 볼 때마다 얘는 여기에 84번 나사가 있고...뭐 이런 거 기억하면서 싫어할 것 같단 말이야...
(여기에는 세상 잃은 표정 한 사람만 둘이 있으며) 계약제는 또 뭐야?! 3개월 정도 사만다 주드 루이스님께 페르파소를 양도합니다 - 이런 것도 아니구. 영구적으로 만들고 싶으면 애교 좀 부려봐. (...?)

사만다 J 루이스 딱히 별 이유 없었다는게 더 상처야?! 하지만... 너는 너 그 자체로 특별한데도!? (하............수습 어떻게 하지...... ............잠깐 하늘봄. 벽 봄. 아무도 행복하지않은 대화 됐다.) ...?그, 그래. 너 예뻐. 엄청.. (볼 살짝 잡았다가 놓는다.) 어쨌든 네가 좋다면 됐어.......
? (즉답으로 거절 들어서 좀 당황함.) 아니 왜.. 나는 네 가르침 못 받을정도로 멍청하지도 않는데.. ...그런거 때문에?! 아니, 그런걸 언제나 상시로 떠올리지는 않아... 내가 상시로 떠올라서 괴로운건 잔인한 장면 정도니까.... 물론 네가 파츠를 잃어버려서 곤란할 때 찾아주기는 좋겠지. (?)
그.. 그런건 나도 싫다고..! 그러게 누가 영구적이지않대? 나는 이미 영원히 내거(?)인 줄 알고 책임지겠다, 뭐다, 한 거 아니야? (뒷말엔 어이없어하다가 눈 데룩 굴리더니... .... 주먹쥐고 턱 밑에 댄다) 이, 이렇게..?

페르파소 주디스 ....엑. (그 자체로 특별...? 어라...? 좋을지도...? ...킁... 좀 더 있었다간 울 뻔 했지만 뚝 그쳤다.) ...그럼 나는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고 특별하게 좋은 거 맞지...? (굳이굳이 확인받고 싶어하는...굳세어라 사만다!) ...당신이 더 예뻐. (킁, 행복해졌다.)
물론 천재이긴 하지만...그, 새미 씨. (오랜만에.) 생각해봐? 당신은 여기가 내 장기- 이렇게 생겼고 저렇게 생겼고- 말할 수 있어? 굳이 내 배 안쪽에 뭐가 있는지 말하기가 좀...부끄러운...(?) 느낌. (아무튼 수줍다.) 됐네요, 내가 더 전문가네요. 흥이네요.
(?) ? 아...? 나 새미 거...? 야? 언제부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핫;;;아;;;아 좋다;; 활짝 웃어버렸다...!!!!) 귀여워~!!!!! (생각보다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더 하자. (뚝.) 언제부터 내가 당신의 소유가 된 거지?

사만다 J 루이스 (다행이다...이번엔 안 울리고 끝냈다..) 휴우.. 그래, 맞아. 다른 애들이랑 다가오는 의미 완전히 달라. 친하느니 우열을 가르니 뭐니, 그런 걸 떠나서 아예 다른 선에 서 있다고. ..자주자주 확인받고싶으면 언제든 물어, 똑같이 대답해줄테니까. ...물론 진짜 너무 자주는 말고 (덧붙임;)
... 뭐가 부끄러운지 하나도 모르겠긴한데 네가 그렇다니까 알았어.... (다소 당혹스러운 낯이었다...) 뭐, 뭐야.. 너무 좋아하지말고 진정해...!! ....그렇다고 갑자기 진정하지마! (여러번 당혹감에 빠진다) 그...말이, 말이 내꺼라는거지 진짜 물건 소유하듯 하는 소유의 의미가 아닌건 알지않아?
나만의~... 페파라는 뜻이었다고. 응. (변명...)

페르파소 주디스 진짜진짜지....? ....진짜의진짜의진짜인거지? (우다다) 그럼 하루에 딱 다섯 번만 물어볼게. (헤헷. 눈가 빨개진 채로 웃는게 우습다..) 근데 매번 똑같이 대답해주면 질릴 것 같으니까 다른 대답도 섞어서 해줘...(바라는 거 많다.)
진정했어. (진짜 진정했다.)
아니, 궁금해서... 사실 상담을 좀 했었거든...(갑자기 털어놓듯 말하는) 나는 당신이 나를 내 거야~ 라고 해도 상관 없다 뭐. (잠깐 뜸 들이다가 ...큼.) 아냐, 그냥 당신 거 해. 계약직으로 100년 정도 기간 줄게. 대신 그, 그쪽도...저한테 뭔가 주셔야 하는. (더듬더듬. 하지만 진지하다.)

사만다 J 루이스 진짜. 진짜의진짜의진짜의진짜. (우다닷 끄덕임. 이제 이런 대답 앞으로 쭈욱 하겠지. 참 고생이다지만, 번거로울거란 생각은 들지않았다.) ...진짜 바보같은 표정이네. (그게 귀엽기도하고, 안쓰럽기도하고, 발개진 눈가 꾹꾹 문질러줬다.) 예... 알겠습니다 공주님. 암요. (집사인지 머슴인지)
아니, 상관없으면 정색하지마...! 나 눈치많이 보는거 알잖아.. 그래서... 괜찮단거지? 그럼 안심이고. 100년이면.. 뭐, 내 리터럴리 나이보다는 적지만 평생치니까 만족할게. (네가 더듬거리는 모습에 그만 살짝 히죽거린다...) 아, 웃으면 안되는거 아는데... 그러게, 네가 널 줬으니 난 뭘 주지?
(다 알면서 뭘까~ 뭘 줄까~ 하고 막 장난치다가, 결국 네가 화내기 직전에) 나도 100년, 나 너한테 줄게.

페르파소 주디스 나한테서 바보같은 표정이 나올 수 있어? 난 천재인데? (이런 발언. 당신도 천재인데도..) 윽. (눈가 꽉꽉 문질러져서 흐릿해졌다..) 정색하려고 한 게 아니라 갑자기 나온거다 뭐. 그리고 상관 있을 줄 알았는데 방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좋은 것 같아~ (당신이라면 괜찮아..작은 소리로 덧붙였다.)
100년쯤 지내면서 괜찮다 싶으면 10년씩 늘려주지 뭐. (인간 평균 수명은 생각도 안 하고 생각하는 대로 말하는 중.) 왜...왜 웃어! 나는 진지하단 말야! (이해를 못했나 싶어 안절부절, 결국 짱내...려다 눈 커졌다.) 으아? ....(눈 빠르게 데굴 굴렸다가) 이렇게 쉽게 줘도 돼? 후회 안해? 진짜로?

사만다 J 루이스 나도 천재인데 너가 나 바보라고 60번쯤 말했다? (그걸 다 세고 앉았다) 그냥 거울 보여줘야하나... (꾹꾹 누르며 조금 고민하다가... 눈가에 가볍게 먼저 쪽 해준다. ..역시 너만큼 철면피는 못 되는지 민망한듯 손 부채질 몇 번.)
...나라고 괜찮아도 되는 거 진짜냐고. 이렇게까지 과분하게 받아도 되나 모르겠다. (정작 내거다, 하고 말한건 제가 먼저인데도 항상 그랬다. 소심한 욕심쟁이, 그게 저였지.) 나는 나 혼자 크게 먹어버리면 상대방이 괜찮대도 결국 체하는 스타일이라, 그만큼 나도 줘야 편해...
뭐, 그냥 서로서로 안 가진채 사는 법도 있다지만... ... 역시 너 놓치긴 싫어서.. (소심하게 웅얼. 시선 피하면서 네 등허리 끌어안는다.) 나야말로 진지하다고, 페르파소... 넌 싫어?

페르파소 주디스 그걸 다 세고 앉았어... 천재 짜증난다.(진심) 안 보여줘도 내가 어떤 상태인지 대충 예상 가거든. ...엥? (뽀뽀 받고 필요 이상으로 놀라서 눈 번쩍 떴다. 엥??) ...엥. 으...으응??(제 눈가 더듬어봤다가 네 얼굴 봤다가) ...왜...?(어째 먼저 당하니까 당황했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사람한테 나 줄게~ 하면 싫어할 거잖아. 안 그래? 줘도 자신 없어하네~! 나는 진심 아니면 말 안해. ...거짓말 많이 하긴 했지만 지금은 진심일...걸? 아마도. (흥, 스리슬쩍 넘기려다 또 충격. 이번에는 얼굴 전체가 빠르게 벌개졌다가 돌아왔다.)
...뭐, 뭐지. 어리광인가? 회로가 오늘따라 잘 안 돌아가네... (이게 간지럽다는 기분인가? 잠시 고장나 있다가 큼큼.) 나도 진지하다니까. 기껏해야 기계 하나인 나한테 자기를 주려고 하는 인간은 처음봐서 당황한 것 뿐이야!

사만다 J 루이스 먼저 해줘도.. ...혹시 부적절한 타이밍이었어? 내가, 너한테 말곤 먼저 안해봐서 잘 모른다고... (부루퉁하게 엣헷큼큼) ...그건 그렇지?! 왜 너 책임져주지도 않을 사람한테 줄게~...하는건데! 나는.... 네가 나 책임져주겠다는 말 믿고 가지라고 하는거라고. 거짓말 많이 하긴 하지만 진심이라며..
그러는 너야말로 그냥 하찮고 변변찮은 인간인 나한테 가져져도 상관없단 소리 하는데... ...책임이니 하는거 믿어서 아니야? (끄응... 안아서 아예 제 손끼리 손깍지 꼈다. 손가락의 장신구를 만지작...) 항상, 꾸준하게 말하고있잖아. 기계니, 인간이니... 상관없다고. 나도 꽤나 이상한 사람이라.

페르파소 주디스 아, 아니. 놀라서...(손 꿈질.) 평생 새미가 먼저 안해줄 거라고 생각했어...(앗. 부루퉁해졌다...바로 챱 네 뺨 잡고 끌어당겨서 쪽!!) 덕분에 놀라서 눈물 쏙 들어갔네. 이거 좋은 방법이구낭. (언제 놀랐냐는듯 빵긋 웃어버렸다..)
그. 음.... 사실 나는 당신이 책임지니 뭐니 안 해도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가 좋아서 날 주겠다고 한 거라서. 물론 책임지겠다는 것에 홀랑 넘어간 것도 있지만...? 아무튼. (큼큼...) ...등 간지러워!(안 간지럽다.) 당신 이상한 거 알고 있어서 다행이야.
그리고 내가 좋아한 사람이 이상한 인간이라 다행이다...(중얼거리듯 말하고 네 품에 얼굴 쏙 묻어버렸다.) 으...당신 미워. 아냐, 좋아...

사만다 J 루이스 ...평생 안 그럴거라고 생각했냐고. (근데 그럴만해서 은은해졌다가 기습쫙! 받음. 언제 받아도 안 익숙해지는 지땀 뻘뻘...) 그럼 앞으로 자주 써먹을래....~ 물론 내가 부끄러우니까 남용은 못하겠지만... (그러면 안돼!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과 제법... 좋은데? 감동인데..라는 마음이 싸우는 중)
간지럼도 안 타면서 뭘. (가볍게 대꾸하고) 그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당연히 이상하지... 이상하다, 겨우 만난지 4주 된 사람인데, 그것도 다른 종인데... 상관없다니. 앞으로 곤란해져도 나나 너나 정말 서로 원망 못해. 스스로 꾀인 자기 탓이나 해야지... (한탄이지만 한탄이 아니다.)
그럼 이제 상담했다던 고민은 끝이야? 내가 별 탈 없이 오케이 해줘서? (가볍게 묻는다. 등허리를 감싸던 손을 네 머리 위로 올리고 토닥토닥.. 쓰다듬듯 다독여주었다) 장난으로라도 내가 싫다고 하면 어쩌려고 그랬어?

페르파소 주디스 하지만 과하게 부끄러워하잖아?! (속상...사실 안 속상하다. 방금 걸로 다 풀렸다.) 앞으로 자주 하겠다고 해도 말이지...부끄럽다 중얼거리면서 안 할거 다 알아.(새미 꿰뚫어보기 장인 다 됨) 곤란할 일을 안 만들면 되잖아?
물론 우리 하는 거 보면 백 퍼센트 곤란해질 것 같긴 한데.(이쪽도 충분히 객관적으로 바라봤다..) 새미는 인생에 내가 갑자기 나타나서 폭탄 터진 것 같겠다, 그렇지. 열심히 다 살았더니 갑자기 목줄 매였지롱~ (하하~ 웃다가 또 뚝. 정말 이래도 되나...)
응...(토닥임 받으면서 눈 데굴 굴렸다가) 그럼 상담했던 사람이 말해준 대로 나 없이 행복하지 못할거라고 계속 주입시켜서 세뇌하려고 생각했을지...둥....(...눈치.)

사만다 J 루이스 그건... 아무래도 익숙치않다고. 물론 지금도 익숙해지질않아서 이러지만.. (끄응...) 내가 말한 곤란함이라는건...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문제를 말한거야. 우리가 잘못한게 아닌데, 어쨌든 우린 객관적으로 이상하니까 생길 문제들...
..뭐, 벌써부터 사서 걱정할 필욘 없나. 애초에 미래 생각 안하고 저지르는 성격이고. 우리 다. (뭐 될대로 돼라. 그런 표정.) 내가 폭탄 맞아서 너덜너덜해진만큼 너도 너덜너덜하게 만든거같으니까 그건 아무래도 됐어... ..있지, 이래저래 너에 대해 앞으로도 더 많이 알려줘. 알았지..?
....상담자가 혹시 빨간 리본 맨 누구였어? (감이 온다 감이 와... 잠깐 눈 가늘게 뜨고 보다가) ...객관적으론 소름돋긴한데... ...나한텐 그거만큼 또 잘 먹힐게 없어서 뭐라 할 말이..... ...(본인도 본인 정신공격에 취약한거 잘 알음) ...그런거 하지않아도 난 이미 네거니까 하지마. (볼 주욱~)

페르파소 주디스 흐흥...익숙하지 않다는게 나는 왜 기쁠까? 괜찮아~ 당신이 안 하면 내가 해주면 돼. (응.?) 미래 생각하고 저질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걸. 나는 당신이 그런 성격이라 좋아~ 그래, 뭐.
이상한게 닥쳐오면 이전처럼 이겨내던가 부수던가 둘 중 하나 하면 돼. (그래도 나는 당신이 있으니까. 중얼거리고) ...그건 맞아. 나 4개월차 안드로이드인데 내 삶에 풍파가 너무 많았잖아...!(말하고보니 억울!) 당신이 궁금해한다면야 안 알려줄 필요가 없지.
더 말할게 있을지, 그게 문제이긴 합니다만... 나도 새미에 대해 더 알고싶어. 이야기 해줄거지? (뭐야 속을 들여다봤나...떠헐.) ...어떻게 알았지!! 역시 수사관...(;) 그렇다면야 다행이네.
상담은 하나도 도움이 안 됐지만 나중에 칭찬이라도 해줘야 하나...(볼 주우욱...아퍼.) 나 이제 안심했어. 바보야! (얼얼해~)

사만다 J 루이스 왜냐면-... 넌 내 모든 경험이랑 감정을 처음으로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쟁이기 때문이지. (다 알아! 라는 듯 씩 웃었다가 말았다.) 하하. 이겨내던가, 부수던가, 너 다운 말이라 좋다. 사실 나는 좀 순응하는 스타일인데... 네가 열심히 끌고나가줘. 네가 부수면 나는 브레이크 걸고, 좋겠다...
그건 그렇지... 고작 4개월하고 4주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구나(...) 그래도 이제 웬만한 풍파에는 끄떡도 없을거라구..?! 긍정적으로...! (꼴에.) 앞으로도 생길 수 있잖아... 너도 너에 대해서 몰랐던거라던가, 나랑 지내면서 새로 생길 면모들이라던가, 그런거? (이어진 말에는 웃더니) 물론이지.
(딱히 수사관이 아니어도 알 수 있었을 거 같지만 구태여 말하지않기로 했다.) 그런 가스라이팅 당당하게 알려줄만한 인간이면 뻔하달까... ... 사실, 그거 걔한테 직접 반쯤 당할 뻔 했어서 바로 안 것도 있고. (이제와서 실토해본다.. 네 볼 놓아주며)

페르파소 주디스 ...그러고 있는 욕심쟁이가 맞긴 해서 뭐라고 못하겠네.하지만 더 욕심 부릴거야! 이미 당신은 내 거 하기로 했다구. (이제 못 도망가...처음부터 그렇긴 했지만.) 그렇네...~ 우리 은근히 잘 맞는 사람들일지도 몰라, 이런 부분에서는.
미래를 보는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느낌이랄까...(라고 하기에는 이미 너무 싸웠다.)
너무 큰 풍파를 맞으면 이제 흔들리지 않는 법이지~(그러고보니 너도 꽤나 많이 바뀌고 긍정적이게 됐다는 걸 알까. 빠아안히 쳐다보다 그만뒀다.)
응... 말해주지 않아도 당신이 내 옆에만 있다면 바로 알아챌 것 같은데. 새로 생기는 것들은 전부 처음으로 눈치채주길 바랄게.(언제나 그랬듯 농조, 하지만 진심이 담긴.)
아. 이걸 가스라이팅이라고 부르는 거...엌????!!!!(갑자기 눈 번뜩 뜬다!!) 하...?아?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걔가 그랬다고? 당신한테? 그래서 넘어갈 뻔 했다는 거야?!?!?!

사만다 J 루이스 그래그래... 이제 못 무르지. 우리 둘 다 그 약속 보증인 됐는데. (안 그래도 매여있었다만 더 단단해진 거 같다면 기분탓이 아니겠지. 많이 답답할 때도 있겠다만 기분이 나쁘지않은거보니 나도 꽤나 중증인가... 그렇게 생각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새삼스럽게도.)
사실 이런데에서 맞으려고, 다른데에서 지독히도 안 맞았다던가... ..너무 낭만적인 관점인가? (지금까지 그렇게까지 싸운걸 그렇게 퉁친다는 점에서 진정으로 낭만이다. 이어지는 빤한 시선에는 잠깐 또 제가 뭐 잘못했나 움찔했지만.. 그만두면 가볍게 안도의 한숨.)
처음, 처음, 처음... (진짜 처음 좋아해. 하고 나지막히 중얼거리면서도 싫다고 하지않았다.) 나는 첫 만남의 너도, 싸울 때의 너도, 하루전의 너도, 한시간 전의 너도 전부 기억하고 구분해. 그런 눈썰미를 가진 사람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머리카락 한 올이 바뀌어도, 눈시울이 붉어져도, 제일 먼저 눈치채는 사람은 나일거야. (이것은 감히 저니까 가질 수 있는 자신감. 유일하게 자신에 대해 확신할 수 있는 능력이자 재능, 앞으로는 너를 위해 쓸 재능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때 한창 어떤 상황이었냐면, 넌 걔한테 가던가~ 하면서 문 쾅 닫고, 다들 나한테 화났고... ...나 혼자 있을 고립되어 있을 때라 유독 무방비상태..였으니..? 이제 사만댱에겐 나밖에 없네~ 라던가~ 도덕을 버리고 밑바닥인생끼리 함께 하자.. 하면서 (줄줄줄줄 일러버리고있다. 히잉..)
사실 반쯤 넘어갔는데 너랑 화해하고 정신 차렸어. (;)

페르파소 주디스 (중증이야 이쪽도 마찬가지인듯.) 싸운거 이렇게 은근슬쩍 묻어가도 돼? 지금이야 추억이 됐다고는 하지만...(물론 자신도 그러고 있기 때문에 할 말 없지만서도...) 그래도 우리 미래적인 관점 말고도 이제 좀 잘 맞는 것 같지 않나. 내 기분 탓이야?
아니면 우리 둘 다 서로에게 맞춰주고 있는 거일수도 있겠네. (한 사람에게 감정을 전부 맡겨버린다는 것, 꽤나 불안한 일이지만 너라면 그 모든 것들을 알아채주고 가르쳐줄 수 있을 것 같아. 물론 더 무거워질까 말하지는 않았지만, 네 왼손을 잡아 주물거리는 것으로 마음을 대변했다.)
그렇게 없애고 싶어하던 재능인데. 이젠 좀 좋아하는 것 같아~? 흐흥...천재의 애정을 받는다는 거 좋네. 물론 나도 당신의 아주 작은 하나라도 바뀐다면 알아챌 수 있을거야. 유일하게 그래줄 수 있는 존재가 나라는 거 알지?
(나는 당신 거니까...작게 중얼거리고 눈을 맞춰 미소지었다. 너라면 눈치챌 수 있을 정도의 아주 작은 변화, 그러니까...볼이 살짝은 붉어진 것 같기도 하고.) 하.....아? (.....)(잠시 아무 말 없다가...네 볼 잡아서 꽈아아아악 늘려버렸다;;;;;)
거기에 넘어갈 뻔한 것도 싫어!!! 나한테만 온게 아니였잖아?! 아 씨....(;) 역시 거짓말쟁이였어. 나랑 화해 안했으면 지금 다른 곳에 있었겠...네?! (눈물 터졌다;)

사만다 J 루이스 어차피 지금 좀 묻어간다고 해도 나중에 언제든지 다시 꺼내서 싸울 거잖아.... (완전 맞는 말.) 흐음... 기분 탓 아닐지도. 으흐흐.. 원래 없으면 죽고 못 사는 쪽이 맞춘다는데, 우린 서로 그런거 같아... (가볍게 바람빠지는 것 같은 웃음소리 낸다. 저 또한 오른손으로 네 왼손을 잡아오면서.)
뭐... 그 날 이후로 반쯤 포기하긴 했었는데 이젠 또 조금은 좋아진 거 같아. 아마도. 이렇게 될 거면 왜 그랬나싶기도하고.... (조금 울적해졌다만 그래도 애써 네 손이랑 장신구 만지작거리며 눌러본다) 알고말고, 너말고 또 누가 있겠어. 유일한 내 이해자가 있다면 너 같을거야. (눈치챘다, 물론.)
끄아아아아아아악- 내, 내 정신상태 최저최악 상태였다는거 좀 감안해줘어어엇... 아파! 아파...! 난 걔한테 간 적 없다고?! 나 힘들어하는데 걔가 와서 살살 꼬신거거든...! (억울...억울...!! 같이 눈물 팡!) 그랬을 수도 있든 없었든 지금 결론적으로 잘 너한테 있잖아..!!

페르파소 주디스 ...그건 맞지. (바로 인정. 미안. 사실 안 미안.) 분위기 좋은데 미안하지만? 당신 말 듣고 다시 느꼈어. 우리 진짜 이상하다. 왜 없으면 죽고 못 사는 거지...? (라고 하며 예전 상황들 쭉 생각해봤지만...정말 모르겠다...) 사실 이유 따위는 상관없고 지금이 좋으면 된 거겠지만.(어깨 으쓱!)
조금만 좋아하지 말고 많이 좋아해줘, 나는 당신이 이런 사람이라 좋은걸. (울적해하는 거 바로 알아채고 보듬보듬..장신구가 눌러지자 픽 웃었다.) 너 같을거야~ 가 아니고 나밖에 없지! 그게 나고.
당신 뇌에 뭐가 들어있던지 간에 이제부터는 나로만 열심히 채울 준비 완료라궁.(언제나처럼 음흉한 웃음. 이거 이제 안 먹히는 것 같긴 한데...!)
협박한 사람이 오는데 당연히 도망가야지?! 이 바보야!! 꼬신다고 진짜 넘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그, 그렇지만 그때 화해 안 했으면 냅다 다른 사람한테 갔을 거라는 소리잖아!!! 당신 미워!!! (이상한 걸로 팡팡 울고있는 두 사람 됐으며...)

사만다 J 루이스 (괜찮아. 나도 안 미안해.) 뭐... 이상한 걸 어떡해. 되돌아가기엔 이미 늦은 거 같고. ...그리고 그렇다고 여기서 이성차리고 사실 정말 너 없다고 삶을 포기할 거까진 않다고 하면 한 대 맞을 거 같지? (비이성적이네... 탄식하듯 중얼거렸다..) ..프흐흐, 알았어. 많이 좋아, 내 재능, 내 기억력...
왜 하필 나였을까 싶었지만 적어도 네 앞에선.. 나여서 다행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을지도. 이렇게 낳아주신 부모님한테 정말 감사해야지. (가볍게 눈 감고 중얼거렸다.) 네, 지금 이 순간도 열심히 늘어나고 있는 뇌 용량 다 페르파소로 예약됐으니까 걱정마셔. (음흉한 웃음에는.. 움찔!)
내가 좀 도망친다고 걔한테 벗어날 수 있을 거 같아..!? 재판 직후 였다고,,? 나 무서워서 걔 앞에서 토까지.... ..아, 아니다 이건 됐고.. 그러게 왜 나 버리고 갔냐고..!! 억울하네?! 날 혼자 만들어놓고 그거 노려서 접근한 사람보고 뭐라 해야지 당한 나한테...?! 막?? (엉엉엉...)

페르파소 주디스 (이러니 붙어있지...) 뭐? 갑자기 이성차리고 그런 말 하지마...! (진짜 말할까봐 사색 됐다가 입 툭 튀어나온다.) ...그냥 계속 비이성적으로 살아. 말 그대로 나한테 미치란 말야. (이걸 말이라고.) ...있잖아, 지금까지 새미한테 좋아한다~ 라던가, 너밖에 없다~ 라던가.
기분 좋은 말들은 다 들었던 것 같은데, 방금 해준 말이 제일 기뻐. (따라 흐흥.. 하고 웃었다가 잡고 있던 손을 끌어와, 네 손의 장신구 위에 가볍게 입 맞췄다.) 나 덕분에 당신 자신도 사랑하게 된 걸까. 드디어 그게 축복이라는 걸 알아줬구나~... 아주아주 기뻐. 정말로.
(... ...오리입. 가는 눈. 한쪽 눈에서만 찔끔 나오고 있는 눈물...) 왜 울어...! 화난 사람은 나야!! 뭐. 토까지?? 내 앞에서는 안 했잖아?! 그렇게까지?! (이런 거에서;;???) 말했잖아~!! 나 그때 엄청 화났었다고!! 흥...몰라. 갑자기 짜증나.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넘어갈 뻔도 했단 말이지.
미워...!! (찔끔찔끔 울다가 도르르..굴러가서 거리 둔다. 훌쩍...)

사만다 J 루이스 어차피 그럴거긴한데 내 마지막 이성과 양심이 진짜 어이없다고 말하고 있네... 네 말들 때문에 진짜로 미쳐버릴 거 같긴 해... 이게, 한 사람한테 미쳐가는 과정인가..? (고도의 가스라이팅 당하는 중)
...진짜 왜그래애... (네 행동 보고서는 외마디 탄식하며 마른세수한다. 부정적이기보단... 부끄러운 투였다.) 진짜... 이렇게까지 됐으니까 책임져. 안 책임지면... ...모, 몰라. 예전의 나로 돌아돌아 회귀해버릴거야. (자기자신을 건 협박?;)
..............왜 구토까지 질투하는데?? ....백번양보해서 내가 잘못한거라고 쳐도 .....너 너무 이상해.... 와, 지금은 진짜 좀 거리두고싶어. 잠깐 안은 거 좀 풀어봐, 페르파소... ..... (네가 도르르 굴러가면 그거 훌쩍이며 보다가 본인도 더듬더듬.. 반대편 벽까지 가서 처박혀 누웠다.)

페르파소 주디스 (이거...정말 괜찮은 건가?) 잠시만. 뭔가 이상한데...일단 나를 좋아한다는 거니까 나는 오케이. (어쩌다보니 고도의 가스라이팅을 해버린건가 나) 대신 나도 당신한테 미쳐줄게...♪ 아마도. (?)
아니, 책임진다고 했는데 또 책임지라고 뭐라고 하네...? 책임진다고!! 어디까지의 책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줄게! 예전의 당신으로 돌아가기만 해봐. 정신을 짝짝 패서라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어...(????)
구, 구토를 질투한게 아니라고. 그냥 다른 사람 앞에서 밑바닥을 그렇게까지 보였다는게 짜증나는 거야~!!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때 모든 사람들한테 밑바닥 보여줬던 새미 생각에 더 열불났다. 흥...) 내 생각도 똑같거든. (...이쪽도 저 반대쪽 벽까지 슬금슬금 더 굴러가는 중이다...)
... ...그리고 이건 질투가 아니라 그냥 짜증난 거야...(라고 아주 작은 소리로 들려오는 신빙성 없는 말)

사만다 J 루이스 그걸 내뱉고나서 안 거야...? (무의식적으로 가스라이팅하는 안드로이드와 약점인걸 알면서도 가스라이팅에 취약한 인간. 이거 어떤 의미론 천상의 조합일지도. 괜히 네 어깨 힘없이 툭팍팍 친다..) 미, 미치진 마... 아니 미쳐.. (?) 아니, 미치지마... (이성)
뭐든지 책임져 줄 수 있다고...? 그럼 그 반지 평생 빼지마.. 씻을 때도 빼지마...(?) 정신을 짝짝...?? (어떻게? 라는 표정 잠깐 스쳐지나감. 파르르 떤다) 구토를 하는 밑바닥까지 질투하는게 더... 조옴, ...좀 그래!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
그, 그럼 여기 너하고 나만의 세계인게 아닌데 당연히내가 힘들면 모두한테 힘든게 다 보이지... 나, 나보고 어떡하라고.. 힘든거 열심히 참았다가 네 앞에서만 힘들다고 앙앙 울어...?? (진짜...진짜 억울함. 정신력 나약한게 죄다...) ... ... (못 들었나? 들었는데 가만히 있나? 반응이 없다. 뒤척거리는 소리 들리긴 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어쩌면 이번 싸움은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다.) ....그게 다 내 잘못이냐고.. (꿍얼꿍얼)

페르파소 주디스 (새미한테 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 ...재고할게. 그래도 당신이 나 좋아서 붙어있는 거잖아...(하고 또 무의식적으로!) 미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알았어...안 미칠게. 안 미친다고. (어깨 툭팍팍 쳐지며;)
? ...책임진다의 그게 반지에 있었던 거야...? 왜...? 씻을 때도 빼지 말라는 건 새미..는 사실 이 반지에 자아를 투영하고 있는 거야? (?) 아니, 그런 이야기나 뜻은 아니지만... 당신은 안 그래도 이런 거에 약한데 엄청 힘들 때 누가 우리 새미~ 내가 구해줄게~ 하면 바로 넘어가버리잖아...!
당장 나한테만 해도 그런 식으로 빠졌(?) 으면서... 과거 이야기이긴 하지만 나는 슬프다고! 신경 쓰여! 이런 거 싫으면 좋아하게 만들지 말던가! (무슨 소리야!) (...먼저 안 와? 꾸구궁...) ... ...(훌쩍...훌쩍훌쩍훌쩍...)

사만다 J 루이스 가아끔 생각하는건데 내가 정말 너를... 좋아하는게 맞겠지? 네가 자꾸 넌 나를 좋아해, 하는거에 세뇌된 건 아니겠지? 음...아니야, 그래도 너 좋아하는게 맞을지도... (중얼중얼... 고민중.) 내 이성은 미치면 안된다고 하는데 감성은 같이 미쳐달래... 그래, 이성의 목소리를 따라줘서 고마워...
(와중에 그런식으로 빠졌?다는거 부정은 안함.) 날 놓치고싶지않으면 너도 노력해야지... 나만 노력하래 (훌쩍훌쩍 훌쩍이) ................ ........ .......나 이번에는 정말 먼저 안 가! (안 가ㅡ 안가ㅡ 가ㅡ... 플라네타리움에 울려퍼지는 메아리.)

페르파소 주디스 ...(꾸구궁....) 지금까지 내가 했던 말들을 그럼 협...박으로 받아들였다는 거야...? .... (또 꾸구구구궁.....) 협박 받아서 날 좋아하는 거라고 착각하는 건가 고민 된다는 거야....? (눈물 찔끔.)
아, 알겠다고. 나는 이런 거 돌려 말하면 못 알아듣는거 알면서 왜 그래! 반지 죽어도 안 뺄게. 씻을 때도 안 뺄게. 됐지? 됐지? (하아..져준다.) ... ... 내가 민첩하게 안 오면 다른 사람한테 간다는 거잖아... 내가 아주아주 바쁜 일이 있어서 다른 거 한다고 당신 신경을 못 쓰면 어떡해!!
(어. 어라...많이 운다...) ...나는 노력한다고 하고 있는 건데 새미는 너무 어려워...다른 사람이라면(어?) 이렇게까지 안 어렵고 안 힘들 것 같은데.(어?) 내가 24시간 당신 옆에 붙어있을 수도 없는 건데........... .......
아, 참. 이거 다 듣겠네. (하...어이없어서 눈물 뚝 그쳤다.) 화 났어? 당신 화났어?! (화났어-? 어- 어- 어....또 메아리 하나 추가.)

사만다 J 루이스 아니야... 그런 소리가 아니잖아... (눈물 줄줄....) 자꾸 뭐라고하니까 나도 내 정신력에 신뢰를... 못 가지겠어서... 여전히 좋아하긴하는데..! 설령 협박받아서 착각하는거라도 사, 상관 없긴 한데... (?) ....응. 나도 안 뺄게. 걱정마, 너만 하라는 건 아니거든... (훌쩍...이겼다. 헤헤..씨익.)
내가 힘들 때 왜 아주아주 바쁜데??? (;;) 날 책임지겠다고 했으면 바빠도 나한테 먼저 달려오라고...! (이젠 이쪽이 억지 부린다... 유달리 이번 기회가 생긴김에 할 수 있는 한 다 억지 부리고 떼 써보겠다는 듯한 느낌이다.) 그래...? 그러면 나말고 쉬운 사람한테 가버리게? (하.....)
나라고 24시간 힘든게 아니란말이야, 딱... 티 잘 나고, 원인 확실하잖아. 그때만이라도 있어달라는건데.... ...(이제 섭섭해하는 것도 힘 빠지는지 목소리가 흐려졌다. 울음소리도.) ....화 안났어.....! (어-어-어-....)

페르파소 주디스 (...그만울어 바부야...) 앗, 이거 저번에도 핑계(?) 로... ...새미이이이~... 그래...뭐라고 안 할게. 당신 정신력 쩔어줘.(?) 대신 협박 받아서 착각하는 건가 하는 그 말은 취소해...! 나까지 혼란 오잖아! 상관있든 없든 간에 그럼 진짜 좋아하는게 아니라는 거잖아~
(울지말라더니 이쪽도 눈물 줄줄....) ...이래놓고 자기 혼자 반지 빼면 죽어...(중얼..) 아-...아...또 이런 식으로 억지 부리네. ...갑자기 내가 맡은 일이 난리가 나서 당신을 신경 못 쓴다면...그럴 수도 있잖...(에휴) 알았다고. 다 때려치고 당신 보러 갈게.
쉬운 사람한테 가길 원해서 그렇게 말하는 거야?! 나 진짜 간다?! (달래보려다가 또 짜증;) 알았어. 알았어....! 내가 말 잘못했지, 그래. 우리 새미가 이렇게 섭섭해하는 것도 모르고 내가 감히. (져주자. 화났구나..그리고 힘도 빠지고 있는 것 같다...저쪽이.)
(천천히 다시 네 쪽으로 도르르 굴러온다...)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뒤 좀 봐주실래요. 아니면 이렇게 좀 안아드려도 될까요. (졌다~졌어...)

사만다 J 루이스 (옆구리를 찌르다 못해 때려내서 받은 절이지만... 그것도 좋은지 아주 유치빵치하다.) 알았어, 취소할게. 취소할게... ...나는 내 진짜 마음으로 널 좋아합니다. 이제 됐나..? (웃.. 내가 먼저 운거지만 울지마..) ...안 죽을거라고! 안 뺀다고! 지금도 그때 의상실에서 맞추고 한 번도 안 뺐다고..!
네가 부렸던 억지는 생각도 안해?!............ (억지부리냐는 말에 눈 가늘게 뜸! 평생 해본적도 없는 째려보기! 네가 다 때려치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다시 에헤헤... 한다. 사실은 이쪽이 더 중증일지도.) 가지마..! 가면 주, 죽어...! (너 따라한다.. 여하튼 네가 완전히 져주면, 그제서야 속으로 이겼다는듯 씩 웃는것이다... 있는 억지 죄다 부려서 승리하는 맛... 처음이지만 괜찮다고 생각했다. 목소리 쉬고 기력이 죽을 듯이 빠지는 것만 뺀다면 말이다.)
알면...잘해달라고. 나만 널 책임지는게 아니잖아. 너도 책임지는거면서... .... (등 뒤까지 온 인기척에, 그제서야 기다렸다는 빙글, 뒤도는 이쪽. 얼굴 엉망이고 다 부르텄지만 묘하게 의의기양양해보이는건 기분 탓이 아닐지도...) 허락합니다, 얼른 화해의 포옹 하자. (뻔뻔..)

페르파소 주디스 (진짜 유치빵치하다. 같이 못 놀아주겠어~...!!) ...이렇게 쉽게 취소할 거면서 내 가슴에 못 박는 소리는 왜 한 거야...바보!!! (훌쩍훌쩍훌쩍훌쩍...) ...윽. 그건 그렇지만. (네가 째려보자 흠칫! 근데 이 표정도 귀엽다. 은근슬쩍 좋아하고 있음...입꼬리 씰룩.)
어쭈...진짜 죽이지도 못하면서 따라하네. (중얼, 잘못 키웠어..) 이 정도 잘해주는 걸로는 부족해~...? 어려워. 새미. (또 말했다.) 죽기는 싫으니까 어디 가지는 않겠지만... 엇. (뒤돈 얼굴에 또 흠칫. 많이도 울었네?! 근데 왜..왜 이렇게 열받지? ;)
이 뻔뻔한 인간을 봤나. 사실 포옹하고 싶어서 이렇게 뻣댄 거 아니지? 뭔가 당신이라면 그랬을 것 같은 내 합리적 의심이 솟아나고 있어. (안아주려다 멈칫. 뻗었던 팔로 자기 자신을 안으며 노려본다..;)

사만다 J 루이스 그만큼 나도 서러웠어서... 미안하다고, 미안... (슬쩍 눈물 닦아주려다가 입꼬리 씰룩이는거 보고 어이없어하다가 피식 웃었다...) 너 진짜 바보같.... ..아니다. 그래... (눈가 꾹꾹 닦아줌) ...그럼 넌 진짜 다시 죽일 수 있어서 죽는다라고 해? (물끄럼 봄.........)
이런 하드난이도의 사람을 선택한건 너잖아. 선택에 책임져, (또.또.) 글쎄...? 그냥 안아달라고만해도 너는 안아줄텐데 내가 왜 굳이 왜 이러겠어.. ... ...화해, 안할거야? (어라? 하다가...살짝 눈 내리깔고 눈 울망해진다.)

페르파소 주디스 ...바보같다는 최최상급의 애정표현인거 알지? (또 입꼬리 씰룩. 주책이다..) 윽. 윽. (눈가 닦아져서 원 상태의 안도롱 됐다) .... ....그런건 왜 물어보는 거야... 갑자기 또 여기서 도망가고 싶어졌잖아.... .... ...다른 의미로 죽인다는 거지...(.........중얼...) 좋아해서...응..
당신 불리하기만 하면 책임이라는 단어 들이밀면서 안 놔주는거 알지? (흐린눈) 나를 너무 잘 아는군. 그래...맞긴 해. 아니, 화해 하고 싶은...어? (울망한거 귀여워서 눈 커짐...아...자존심인가? 눈 앞의 귀여움인가? ...3초만에 졌다. 팔 풀고 너 꼬오오오옥 안아준다.) ...이제 화 풀렸어?

사만다 J 루이스 진짜 거울 보여줘야하나? 진짜 완전 바보야, 주책이야...! (입꼬리 씰룩거리는게 웃기고...바보같아서...미칠거같다. 눈 질끈 감고 본인도 입가 씰룩거리려는거 애써 참아본다..) ... ...그냥 네가 말을 그런식으로 하잖아.... 나 속상하게... 물론 이제 좋아한다고 해서 안 속상해. 진짜.
그러니까 도망 가지마... (슬쩍 네 점프수트 옷자락 꾸욱 잡는다) 그럼 그렇다고 책임 잊고 놔주면 그것대로 더 문제지않아? (;) (이겼다...!라는 생각은 잠깐이고, 진짜 꼬오오옥 안자 진짜 화 솔솔 풀리는 기분이라 진짜로 울망해졌다.) .......응. 다 풀렸어. 그리고... (안은채로 머뭇거리다가)
화 다 풀리니까 방금 우리가 무슨 짓들을 했는지 깨달아서 현타와..

페르파소 주디스 몰라~~~!!! 바보같으면 새미가 나 노려보는게 그렇게 귀엽지 말던가...! (이상한 곳에서 적반하장!) ...이거 속상했어? 나는 나름 애정표현이었는데 속상하면 안 할게...(라고 꿍얼거렸다가 응?) 좋아한다고 하면 다 풀리는 거냐. 당신...(또또 흐려지는 눈.)
도망 안 가. 어차피 갈 곳도 없어.(으이구...그냥 더 힘줘서 안아준다.) 그건 그렇긴 하지만...아, 알았다고. 뭐든 책임지고 안 떠나고 하드 난이도의 인간이라도 옆에 있을게~ 됐지~? (이젠 머리까지 쓰다듬어준다. 이상하다. 내가 강아지를 키우나...)
...풀렸다니 다행이야. (힘들었음) 그래...사실 나도... 당신이 자꾸 내 판단을 흐리게 만들어서 이런 거잖아. (이 와중에도 남 탓을-!)

사만다 J 루이스 너야말로 그렇게 바보같이 히죽거리지 말라고...! ...좀 속상했다고. 응. (끄덕끄덕거리다가... 같이 눈빛 흐려짐.) 그건 너도 그렇잖아, 내로남불 바보 안드로이드... (그렇지...여긴 갈데가 없지. 이런 곳이라서 다행인가? 그런 생각 아주아주 잠깐했다. 꼬옥...) ...방금 강아지 키운다고 생각했지?
근데 날 먼저 개라고 부른건 누구더라... 자기 개인실 끌고 데려와서 먼지구덩이 바닥에 처박고 그 위에 걸터앉아서 강아지노릇하지않으면 비켜주지않을거라고 한게 누구더라... (쓰다듬받으며 시선 네게로 물끄럼........)
(그렇게 5차 싸움이 끝났다. 어쩐지 다른 심각한 싸움들보다도 힘들었던 느낌.) 방금 화해했는데 또 내 탓 할래..!? 그럼 나말고 또 판단력 흐리게 만드는 사람 있냐고, 말해보던가..? 나, 나는 나 이만큼 멍청한놈으로 만드는거 너 밖에 없어... 아마도...

페르파소 주디스 바보같다는 건 나 히죽거리는게 좋다는 거지? (자기 마음대로 생각하고..) ... ...당신이 좋다고 해주는게 좋은 걸 어떡해...(내로남불하다가 슥 인정해버린다.) ...엇. 이젠 수사관 그만두고 독심술사 하기로 한 거야? (뜨끔.) ... ...그런 것까지 기억하지마. (기억할 수밖에 없겠지만.)
하지만 새미는 진짜 강아지...강아지...강아지...(세뇌시키듯 중얼중얼..) 그리고 있잖아? (아무도 없는데 이리저리 고개 돌렸다가 네 귀에 대고 속삭인다.) 나는 강아지를 제일 좋아해.
(이게 5차야? 그만할 때도 됐는데 더 싸우라면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아. 미안하다고...탓 안하겠다고. (뻔뻔.) 그래, 없어~ 당신빼고 하~나도 없어. 원하는 대답이야? 그리고 그 '아마도' 는 뭐야. 나한테만 바보 해주라...(안되는 거 알지만 또 억지 부려본다..)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바보같아서 귀여워... (이젠 이런 말도 할 줄 안다. 네가 자기를 얼마나 낯간지럽게 만든건지 실감이 나서 깊은 한숨을 쉬었지.) ...드디어 인정하네! 이 나쁜 내로남불 안드로이드! (네 볼 한번 쭈우욱 늘렸다가 팡 놓아버림.)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제 네 생각회로정도는 뻔하다고...
...뭐? (네 귓속말 듣자마자 홧홧해진다.) 무, 무슨 그런걸 귓속말로.. 해파리나, 고양이보다 더? 강아지가 좋아...? (그리고 잠시 고민하다가, 같이 속닥속닥) ...그럼 넌 족제비야. 왜냐하면 내가 족제비를 꽤 좋아해. (농담인가? 싶지만 그렇다기엔 너무 진지한 표정. 진지한 속삭임이었다...)
(체감 상 5차 맞지 않을까 싶다. 우리라면 10차까지도 갈지도...) 그래, 원했다! 너한테 욕심쟁이인거 옮아버렸다 어쩔래..!? (흥... 또다시 책임져 표정.) 너한테만 바보는 못해주는데... 너한테만 울트라 바보 되는거면 할 수도 있고... (자기 분야 아닌데서는 참으로 값싼 천재의 어휘력.)

페르파소 주디스 ...떻.(또 생각 못한 말 들어서 잠시 고장났다가..) 요즘의 새미는...뭐랄까. 꽤나 솔직하네...(자기 손 문질문질...그래도 좋은 듯 헤헤 웃는다.) 으악. 너무 좋다고 많이 말하지 말라고 한 건 자기면서...! (시뻘개진 볼. 얼얼하다!) 쳇. 마음 읽히는 거 싫어서라도 거리 둬야겠어. (중얼)
하지만 크게 말하면 다른 동물들이 슬퍼한다구.(??) 응..강아지가 제일 좋아졌어. 근데 뭔 해파리랑 고양이? 비교대상이 왜? (미치겠군) 저기, 진지하게 이런 이야기하면 나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거든. 미안하지만 나는 100%안드로이드야. (이런 곳에서는 철벽방어.)
(10차는 무슨.....100차도 갈 듯하다) 판단력 흐리게 만드는 사람을 독차지하고 싶어할 만큼의 욕심도 옮은 거야? 이런 건 안 좋은 건데. (알고 있었다..) ... ...새미...지금 말하는 것들 자체가 아주 바보같아...
그래...당사자가 바보인데 어떻게 내 앞에서만 바보하겠니. 나한테만 슈퍼 울트라 바보하던가..(포기! 은은하게 웃는다. 얘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사만다 J 루이스 솔직한게 별로...인건 아니잖아. 그치? 네 표정만 봐도 알겠어. (잠깐 웃다가) 나도 내가 이렇게 낯간지러운 소리 잘 하는 줄은 처음 알았는데... 그동안 이런 사람이 없어서 몰랐던거였나봐... ...그건, 그때는 지금보다는 덜 솔직한 때여서 그랬다고..! (라고 해봤자 불과 며칠 전이다.)
.................. (중얼거리는거 또 안 놓치고 물끄럼 봄... 울거같이 봄...) 아니, 아니 그냥 묻는거야... 대답만 해주면 되잖아...! (민망!) .... ......이런데서 철벽치기야 정말? (조금 정색해버림...툴툴.툴툴툴...완전툴툴툴..) 뭐..됐어, 그래도 페르파소 넌 역시 족제비 닮았거든.. (?)
나는 너한테 안좋은 감정 옮기면서 나도 안 좋은 거 옮을 각오따윈 진작에 했어... 싫으면 옮긴 네가 다시 고쳐주든가. (꾹...) ...왜 지금까지의 바보랑은 어감이 다른 바보같지? 이건 최상위급 표현이 아니라 그냥 문자 그대로의 바보란 뜻? (바보.) 하하, 그럴 줄 알았어... 이런 나를 버텨,

페르파소 주디스 엥. 왜 별로야? 난 엄청 좋은데. (말 그대로 히죽히죽.) 으유...바보같다... (또.) 낯간지러운 소리라고 하는 것들 내가 처음으로 듣는 거지~? 앞으로도 많이 해줘~ 나는 이런 거 들을 수록 당신이 좋아질...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앗. 아아.......왜 자꾸 이렇게 울망하게 나를 보는 거야... 끙.; 안아주려다가 그만두고 자기 왼손이나 들어올림. 장신구 반짝인다. 다시 슥 내렸다.) 맞아, 맞아~ 나는 강아지가 제일 좋아. 좋으면 반응 오고 싫으면 반응 오는게 귀여워서 좋더라...(누구를 말하는 건지. 후후...)
그렇다고 내가 여기서 아 그래. 나 족제비다. 이러면 좀 이상하지 않아?! 그리고 족제비...는 좀 얍삽하다는 뜻 아냐?! (우웃;) ...나는 안좋은 감정이라도 당신이 나한테 욕심 부리는 거 좋은데...(빠안...)
응. 죄송하지만 이건 그냥 바보라는 뜻. 당신 천재라는 거 다 거짓말이지? (으이구으이구. 볼 뽀담해주면서) 이미 열심히 버티고 있어...바보야...(은은.)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다 네가 처음이... ... ? (?) 네가, 무슨.. 수련회 교관이야? 나 하는거에 따라서 천사가 될 수도 있고 악마가 될 수도 있게?? (어이없어서 발개진 표정 다 날아갔다;) 왜 갑자기 왼손 보여주는데. 안심하라고..? (뭐지? 일단 본인도 왼손 챡 든다. 여전히 장신구 제 자리에 잘 있다.)
...뭐, 뭐야. (다시 얼굴 화끈..) 진짜 강아지가 좋다는거야, 누구씨가 좋다는거야?! 또, 똑바로 말 안할래..?? (어깨 쿡쿡!) ...아, 아니거든? 너 족제비 실물 본 적 없지...? 엄청 귀여운데. 동물 도감만 봐도 나오는데말야. (고개 도리도리...) ...안좋은거 알면서도 좋다고하는거야 지금?
(빤한 시선에 하아... 하고 한숨 쉬다가, 정말 갑자기 푹 가라앉은 표정이 된다. 은은하게 우울이 깃든.) 너에 대한 욕심은 아닌데, 그럼 잠깐 너한테만... 힘든 티 내도 돼? ...나 기분 정말 안좋아. ...(방금 전의 일 때문인 거 같다. 꾸욱.. 네 옷 자락 쥐어오는 손.) 넌 지금도 나 버텨주고 달래주는데, 또 우울한 소리 할거같아....

페르파소 주디스 악. (웃겨서 이쪽도 열심히 말해주다가 깔깔 웃어버렸다.) 당연히 장난이지! 정답은 이런 거 들을수록 더 좋아하게 된다~ 였습니다. 노력해주시죠. 이 수련회 교관은 깐깐하거든용. (응. 왼손 보고 빵긋 웃는다.) 안심하라고~ 이건 정답 맞췄네.
말로만 간다간다 하고 안 가는 거 알면서 매번 울망하게 날 보는게 귀엽긴 하지만... 마음 아프잖아. (그럼 하지 말라고-!) 아하하...(귀여워~귀여워...에구. 새미 볼 문대문대해준다) 진짜 강아지도 좋고, 강아지같이 구는 누구씨도 좋아~
족제비 실물을 내가 어떻게 봐? 여기 가상 동물친구들 만나기 체험~ 이런 것도 없는데. 그럼 혹시 내가 귀엽다는 뜻? 그냥 당신이 생각하기에 제일 귀여운 동물 나한테 갖다 붙인거지...? (은은..)
응? 응... 당연하지. (눈 데굴..굴리다가 옷자락 잡은 손에 제 손을 올려서 꼭 잡아준다.) 우울한 소리 해봐, 나도 딱히 기분이 좋은 건 아니거든... 눈도 못 가려줘서 미안한데 이야기 쯤이야 당연히 들어주지.

사만다 J 루이스 난 너무 깐깐한 사람은 별로던데... 참, (툭툭, 손으로 제 볼 두드리며 중얼거린다. 농담조.) 무슨, 결집 암호같아. 왼손을 보여주면 같이 왼손을 보여주는게 암구호인, 뭐 그런... 프흐흐.. ... 아, 진짜 강아지 한 마리 기르셔야겠어. 그래야 강아지가 마냥 그렇게 귀엽지만 않다는걸 배울텐데말야.
(문대문대 받다가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그러고보니 나 어릴 때, 11살쯤에... 친구네 집 강아지 이틀정도 맡아 기른 적 있다..? 시츄였는데. 완전 난리였어... (추억에 빠진듯 중얼..) ...들켰네. 근데 진짜 너 족제비 닮았어. (농담아닌 표정) 귀여운데 사실은 엄청 흉포한 육식이라는 점도..(?)
...풋, 네가 왜 내 눈 가려줘. 그런 약속 한 적 없잖아... (괜히 해보는 소리다, 약속따위 하지않아도 너는 눈을 가려줄 자격이 있고, 저는 감사히 받을텐데.) ...또 먼저 발견했어. 정말... ..이럴땐 감 버리고 싶다니까. (프흐, 헛웃음 짓고선 두서없이 우울한 마음들을 전부 내뱉기 시작했다.)
...왜? 아무 동기도 없었는데, 왜였을까. ...언제, 첫 테스트가 끝나고 얼마 안됐을 때 서로서로, 죽지않았으면 한다고 주거니 받거니 한 적이 있는데.... ...알다시피 내가 먼저 어겼지? 근데, 그래도 어째선지 이자쿠라 걔만큼은 끝까지.. 살거란 느낌이 있는데, 배신당한 기분이고..또,
...하하, 미안하기도하고. 미안할게 없는데... 마지막에, 싸운건 아니지만 우리는 여기까지인거같다고 멋대로 일축해버렸어. 물론 걘 그런걸로 상처받지않지만...내가, 신경이 쓰여서...

페르파소 주디스 아~그래서 나를 좋아하는구나. (양심 없음.) 우리만의 암호 생긴 것 같아서 좋은데 뭘. 이제 싸울 것 같으면 용용체에 왼손 보여주기 추가인거다.. ...나는 나만의 강아지 하나 있어서 딱히 더 키울 생각은 없어. (?) 헉, 강아지가 강아지를 키워도 돼...?(??)
시츄. ...좋겠다. 나도 말은 이렇게 했지만 언젠가 강아지랑 같이 살고 싶어. 여기에 추가는 안 되겠지? (...우. 약간 우울해졌다가) 흉포한 육식이라는 건 또 뭔 소리야!! 이...이 바보!! 귀여운데 사납다는 뜻 아냐?! (씩씩거리다가 네 팔 꽉 물어버렸다;;맞는듯.)
막상 가려주면 고마워할 거면서 튕기긴.(어차피 네 화법 정도야 예상하고 있으니 아무 문제가 없다. 네 손이나 주물주물, 열심히 만져주면서 이야기를 듣다가..) 그러게... 아무 동기도 없는데 왜 죽인 걸까? 나기가 원한 사고 다니는 타입은 아닌데.
물론 적당히 날카로운 말로 짜증나게 하는 부분은 있었지만 그럴 정도는 아니였단 말이지... (중얼거리다가 내가 먼저 어겼지-부분에서 잠시 덜컥...고개 푹 숙인다.) 다른 사람이 잘못해서 그 애가 죽은 걸 왜 미안해하고 배신 당했다고 생각해?
여기는 죽은 사람도 돌아오니까...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면 되잖아. 여기까지가 아니라 더 갈 수 있었어~..하고?
당신은 너무 착해서 탈이야. 나는 마지막으로 나기한테 재수 없다는 말만 했는데..(...) 그게 그렇게 신경이 쓰여서 우울했던 거구나.
음... 지금도 많이 우울해? 털어놨는데도?

사만다 J 루이스 (너 양심 없는 것도 이젠 익숙해서 적당히 스루한다.) ..그놈의 용용체. 다른 암호가 생겨서 다행이다. (다시 척.. 왼손 들었다가 내린다. 흠, 이건 이쪽도 꽤 마음에 든 듯하다.) 뭐냐고, 그거 내 얘기야...? 그리고 그건 무슨 헛소리야 페르파소 주디스..!!! (당황해서 풀네임나옴)
강아지가 네 손가락 물어버려도,안 귀여워도 책임질 자신있어? 그럼 나중에 키우자, ... ...그 나중이 언젠진 나도 모르겠긴한데 아무튼 기회 되면. (긁적) 우르사한테 졸라보자고. 펭귄도 구현되는데 왜 개가 구현이 안되냐고... (?)
아, 너무 생략해서 말했다. 육식동물이라고, 육식동물. 엄청 날카롭고- 물어뜯기 좋은 이빨을 가진.. 으아아아악!!! (방금 그걸로 사만다의 안에서 네 족제비 싱크로율 일치도가 30% 올랐다..) 그치..? 첫인상이 조금 쎄한건 나도 알아. 근데... 그래도 그런 녀석 아니잖아. 이미 우린 4주동안...
왜였을까. 지독히도 평화가 싫었던건가? 테스트가 지속되길 원했나? ...아, 복잡해. 머리아파. (끄응, 하는 소리가 잠깐.) 원래라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생명이라는걸... 난 아직 기억하니까. 아무리 익숙해진다고해도, 원래는 아닌거잖아.
...그래서 정말 돌아오기 전까지는 죽음에 슬퍼하고, 부채감을 느끼고, 그럴 수 밖에 없어. 난... 정신이 나약하잖아, 지독하게도. (고개를 수그렸다. 가슴팍에 머릴 묻으면서.) 조금은.. 해소 됐나? 그래도 여전히 조금은. ...어쩌면 좋을까. 기분전환이라도 해야하나.

페르파소 주디스 용용체를 사랑해줘. 왜...귀엽잖아...(;;) 이건 약간 안심만 되고 막상 싸우면 신경 안 쓸 것 같긴 한데. 그러지 뭐...(또 왼손 척 들었다 내림.) 헷. 헛소리 아니지롱~ 에구...우리 강아지가 또 뭐라하네..(귀 후비적;) 봐봐? 아까도 말했지만 나는 이미 내 손가락 무는 강아지가 있다구?
세상에 안 귀여운 강아지는 없어. (단호.) 와~ 새미가 나랑 같이 키워줄 거야~? 솔직히 그렇지. 펭귄도 있고 물고기도 있는데 왜 강아지가 없어! 나중에 내가 졸라볼게. 우리 새미는 조르다가 우르사가 좀만 화내도 기절할 까봐 무서워~ (?)
헉. 나 육식은 안 하는데 엄청 물어뜯기 좋은 이를 가진 건 맞아...설마...나? (이런 식으로 세뇌되는?거구나) (그런 녀석 아니잖아~ 하는 대목에서는 쉽사리 말을 하지 못했다. 누구든 쉽게 정 주는 네 성격을 알기 때문에. 사실 '그런' 사람이었다면 또 충격 받겠지... 그런 가능성도 만연한데.)
응. 그렇지... 당신은 안 그래도 많은 죽음을 봐왔으니까 나는 이해해. 정신이 나약해도~ ...괜찮아~...내가 옆에 있어주기로 약속했잖아? 이런 식으로 털어두고 생각 정리하다보면 모르지. 강해질지도? 나는 일단 당신이 내 옆에 있어줘서 예전보다는 덜 슬픈 것 같아. 아마도...
(너를 힘있게 꼭 안아준 다음 이마를 맞대 눈을 맞춘다.) 기분 전환이라, 좋지. 어디 가고 싶은 곳이라도? 나는 같이 가는 곳이라면 다 좋아... 당신 기분 좋아질 만한 곳이 어딜까.

사만다 J 루이스 귀엽다 못해 너무... 깨지않아? 물론 네가 쓰는건 좀 좋긴한데 내가 쓰면 좀... (;) .... 진짜 사람말 그만두고 멍멍거리기 전에 관둬..?? (근데 너는 또 진심으로 좋아할 거 같다. 뱉어놓고 3초만에 후회하기.) 거참... 길 가다가 아무거나 주워먹어도 귀엽다 할 사람이라니깐, 알았어. 알았어...
너한테 온전히 한 강아지를 맡기기엔... 불안하잖아. (...) 같이 키우자고, 응. ....아앗, 진짜? 네가 다 나서 줄거야? 그럼 강아지 요구하는김에 고양이도 요구해주라. 녹시가 고양이 그리워하더라, 나도 고양이 좋아고... (뻔뻔하게 덤 요구하는 와중에 그거에 또 두근했다;)
그래, 네 이빨을 좀 봐. 이게 육식최적화가 아니면 뭐람..? (네 입가 톡톡.) ...으흐, 그러게. 다른 때 같으면 그냥 혼자서 끙끙거리다가 잠도 못 자고 외롭게 밤 보냈을텐데. 이번엔 네가 옆에 있어서 좀 나은 거 같아.
...처음으로 누군가의 죽음을 봤지만 제대로 잠들 수 있을거 같다는 희망도조금... 보이고. (그래도 되나, 싶긴하지만 말이야. 작게 중얼거리고, 이어 이마의 온기가 맞닿아오자 약간 눈물맺힌 눈이 네 눈을 바라봤다, 다르게 생긴 눈. 하지만 가장 안심되는...) ...전에, 기억해? 빙고게임 할때, 우리 서로 꽃 선물해줬잖아. 온실에서. 그때 네가 나 닮았다고 했던 꽃,
검은 제라늄이었던가.. 다시 보고싶어...

페르파소 주디스 무슨 소리야. 뭐가 깨. (뭐가 살쪄 톤) 와중 내가 쓰는 건 좋아하는게 진짜 이상해...뭐야...(;) 앗... ...해줄거면 멍 한 번만 해주라...(그렇다. 예상대로 행동한다.) 야. (분명히 야 라고 했다.) 내가 왜 불안해! 그런 식으로 말고 너랑 같이 살면서 강아지 키우고 싶어~ 라고 하면 어디가 덧나!?!
(이익...네 손가락 꽉 깨물어버렸다.) 앗, 나 고양이도 좋아해. 고양이 좋아...(은은하게 좋아하는 중.) 에밀이 고양이를 좋아해? 그래~ 알았어. (든든한 로봇 방패가 되어줄게. 하고 중얼거린다..) 죄송하지만 육식은 안 합니다.
아, 저번에 티나가 샐러드 해줬는데 나는 풀 먹는게 좋았어. (갑자기 자기의 반전 취향을 말해주는) ...당연히 그래도 돼. 당신 책임도 아니고 잘못도 아닌데 왜 죄책감을 가져? 나는 다른 사람들이 뭘 하든 일단은, ...음, ...새미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라고 더듬거리면서 말했다. 오늘은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줘야겠다는 생각도 조금.) 아, 울지마...눈물이 아주 수도꼭지야, 이 인간은. (네 볼이나 열심히 문질러준다...울지마..바보야..) 아...! 그걸 기억하고 있네? 당연히 기억하겠지만. (장난스럽게 덧붙이고는,)
다른 사람이라면 이럴 때 조금 감동이야~하겠는데 당신이라 감동보다는 그냥...그러고 싸운 거 생각난다. (은은하게 쳐다보다가 벌떡 일어난다!) 가지 뭐. 까짓 거 화관 만들어서 줄게! 나 만드는 법도 선생님한테 배웠어. 그 대신 나도 네모필라 다시 받을래~

사만다 J 루이스 깨잖아. (깨잖아.) 너, 너는 뭔가.. 그냥 일상시에 써도 이상하지않을 거 같은 성격이라? (...;) ...안해! 할 거 같냐고! 난 존엄한 인간이거든..! 개소리(?) 낼까보냐..! (플래그.) 뭐? (야에 당황함.) 아니,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면...아, 아니야. 미안하다고!
그래, 사실은 너랑 마당딸린 집이라도 한 채 구해서 같이 포메라니안 한마리 키우고싶었다고...! (아아악!!! 비명 삼키며 눈물 꾹 삼킨다.) 그래, 특히 고등어무늬가 좋대. 나는 삼색이가 좋고. (언제어디서 캐온 취향 줄줄 내뱉어주는 중.) ...채식? 아니, 그것보다 너 뭐 먹을 수 있어? 못 먹는거 아니었어?? (혼란스러운 얼굴..)
몰라... 모르겠어, 안 그럴 수 있었으면 내가 이렇게 약했겠냐고. 이래서 이런 테스트, 정말 싫었던건데... (제가 행복하길 바란댄다, 그 말이 어이없으면서도 감동이라서, 진심인걸 알거같아서 눈물을 다시 꾹 삼켰다.) 안 울어... (꾸욱..꾸욱..) 그럼, 당연히 기억하지. 내가 누군데...
.......그땐 정말 네가 갑자기 말꼬투리 잡아 딴지걸고 멋대로 해석해서 화낸 거였거다? (꿋꿋하게 중얼거리며 같이 힘없이 일어난다. 네 손 꼭 잡고,) ...그래, 나도 꽃팔찌나 만들어줄래. 저번에 히스미한테 칭찬도 받은 손재주라고..~ (그제서야 또 살짝 웃는다)

페르파소 주디스 안 깨고 귀여웠다 뭐. (꿋꿋) 사실 일상에서도 쓰긴 하지용. 아...나를 이렇게까지 잘 아는 것도 좀 그런데. (후후...) 잠깐. 당신 지금 이거...! 그거(플래그) 잖아...! 이런거 할까보냐! 하고 외친 것들 전부 한 거 알지? 알면서 이러는 거야? 모르는 척 할 테니까 잠시 망망 해봐. (??)
어, 어라...마당딸린 집? 에서 ? ...나랑 같이 살 생각까지 한 거야? (강아지 소리 들으려다 더 대단한 말 들은 사람마냥 깨물다가 툭 놓아버렸다...) ...그리고 나 포메라니안 좋아. (이건 끝까지 말하고) 헐. 나는 검정 고양이가 좋던데... 기왕 고양이 들어오면 종 별로 데리고 와주지 않을까.
(우르사 허락도 안 받았는데 열심히 행복해하는 중.) 음? 아냐, 아냐. 먹을 수 있어. 먹고 처리하는게 귀찮아서 안 하는 것 뿐이지...(처리.) ...그건 맞지. 이 곳의 최약체...사만다 주드 루이스. (어쩌다가 이런 인간을 잡아버렸나 싶지만 이런 모습도 귀여우니 됐나...? 중증이다.)
테스트 끝나는 좋은 상상만 하자, 새미~ (네가 해주는 것처럼 자기도 열심히 네 눈가 꾹꾹 눌러준다. 이러면 눈물 좀 들어가던데.) 이런 거 다 때려치고 마당 있는 집에서 사는 상상이나 하고 있어. 이상한 건 내가 다 ... ...없애줄게. (매체에서 하는 대사나 치는데 어쩐지 스산한 것 같기도..)
아, 알아~ 알아. 그때 당신 반응 이끌어내는게 너무 재밌어서 그만...♪ (잡은 손이나 흔들거려준다. 사실 지금도 재밌어!) 꽃팔찌도 만들 수 있어? 못하는게 뭐야~? (부러 열심히 띄워주기!) 그럼 또 교환해~ 이건 영구적이진 않지만 마음 하나는 따뜻해지겠네.
(이제서야 웃는구나. 하...보이지 않는 마음의 한숨. 네 손 잡고 정원으로 쫄래쫄래 간다..)

사만다 J 루이스 넌 내가 뭘 하든 귀엽다고 해서 객관적인 판단으로써 못 받아들여... (라고 객관적인 소리한다.) ...그, 그거 뭐?! 아니야! 진짜 안 할거야! 플래그같은거 아니라 진짜 다짐이라고...!! (라고 주장해본다만, 앞으로 지켜보도록하자.) ... 왜, 마당 딸린 집은 개 키우는 사람의 로망이잖아.
같이 키우는거니까 당연히 같이 살...아야겠지? (이제서야 본인도 뭔가 더듬더듬) 난 누군가하고 동거해본 적 없긴 한데... 아니, 뭐, 안 맞으면 옆집으로 타협하고 한쪽이 매일 놀러오는 걸로 하던가.... (눈 데록 굴리면서 손 문질문질..) 우르사가 그걸 들어줘야 일단은 되는거지...
처, 리? (덜그럭.) 무슨 의미인지.... 물어봐도 되나.... 아, 인간 기준으로 징그러운 소리면 아예 하지마. 진짜. (척, 손 들고 강조함) 아... 와중에 부정 안해주네, 섭섭하네... 뻥이지만.. (와중에 농담을. 네가 열심히 눈물 눌러줘서 울음은 벌써 다 그쳤나보다.) 없... 그, 합법적이고 명쾌하게 없애준다는 뜻 맞지? 믿는다...? (사실 안 믿음. 불명쾌해도... 뭐, 내가 모르면 되지않을까. 그런 안일한 생각하며 네가 하란대로 마당딸린 집을 상상한다. 적당히 채광 좋고, 담벼락있어서 아무나 들여볼 수 없고, 잔디도 깔린 그런 집을...)
그때의 넌 정말 짖궃었어... 지금도 그러긴하지만 적어도 애정있는 짖궃음인 거 아니까 참는거지... 그때는 뭣도 모르고 그냥 당하는 거라 얼마나 억울하고 화났는지....~ 앗.. 벼, 별건 아닌데. 아주 잘하는건 아냐...그래도 제법 튼튼하게는 해. (으쓱..으쓱... 띄워주자 정직하게 올라가는 텐션이다.) 좋아, 그럼 그렇게 할까..
(제안을 받아들일즈음, 정원에 입성했다. 제라늄과 네모필라가 피어있던 곳을 찾아 척척...) 그냥 꽃밭이랑 잔디 위에- 여기 앉을까? 낭만있잖아.

페르파소 주디스 ... ...하지만 당신은 진짜 귀여운데. (객관적이지 않은 소리한다.) ...그으래애....(내 생각에는 며칠 안에 보겠군...멍멍 하는 새미...) 강아지 같이 키우는 것보다 중요한 문제를 지금 깨달으면 어떻게 해?! (입 살짝 튀어나왔다. 위험 신호..)
솔직히 지금 우리 하고 있는 것도 세미 동거 아냐? (몇 번 같이 잤다고 이런 소리를) ... 나는 뭐어... 괜찮은데...같이 사는 것도...같은 집에서? (...눈 꿈뻑. 그리고 빤히 바라본다.) 당신은 나랑 같이 사는 거 별로야? 안 맞을 것 같아? 와중 옆집에 살아도 매일 놀러와야 하는 거구나. (흐릿.)
앗~...뭐 배 갈라서 빼내야 한다는 소리는 아니구. (말해버렸다) 나같은 경우에는 넣었던 곳으로...아, 아니다. 말 안할게. (거의 말해놓고 그만둔다..이자식아!!) 안 섭섭하다고 자기 입으로 말해놓고...어이 없네. 하하...합법적? (내 존재 자체가 이미 불법이야...라고 중얼댔던 것 같다...)
요즘은 좀 자제하고 산다, 뭐. 좀만 놀려도 당신이 울어버려서 어떻게 할 수가 없네. 그래도 이제는 좋다는 거잖아~ 솔직히 이젠 화도 안 나고 그냥 나 좋지? 행복하지? 더 해줬으면 좋겠지? (이런다. 네 볼이나 콕콕콕콕.)
음~...역시 나는 검은색이 좋아... (제라늄 보고 흐흥, 또 웃었다.) 그래용. 요즘 안 건데 잔디 위에 앉는 것도 꽤 기분 좋더라. (앉는다더니 꽃밭 위에 폭 누워버렸다.) 엇...등 축축해. 누가 물 뿌렸나.(;)

사만다 J 루이스 그거 알아? 눈에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 때문에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는걸 우리는 콩깍지라고 부르기로 했어... (으그, 요 눈 파츠를 갈아끼워도 해결못할 그 안목... 어쩔 수 없지. 책임질 수 밖에...) ...아, 아냐. 나도 막상 내뱉고보니까 깨달았어! 당연히 같이 살아야지... (땀 뻘뻘..)
...그렇긴하지만? 우리만의 동거는 아니잖아. 따지자면 이건 동거보단 합숙이 아닐까... 제대로 동거라고 하려면 제대로여야한다고. 중요해. (이런 인간.) 아니, 별로인게 아니라. 내가 동거인으로써 좋은 사람인가에 조금 회의가 들어서(....) 막상 정말 같이 사는건 다른 문제다, 정말이야?
..... ...이미 다 들었어..(상상완료. 창백해진 낯과 비같이 내리는 식은땀... 그리고 애매하게 소화되어 뒤섞였을 음식물까지,) 속 울렁거려.... 나 보는 앞에선 하지말아주라. 제발... ...(존재가 불법이란 소리엔 눈데굴데굴) 그, 그래. 너 좋다. 좋다고... 좋아. 만족해? (쿡쿡쿡쿡, 마구찔림.)
그렇게까지 계속 강조해주니까 궁금하잖아, 검은색은 예전부터도 쭉 좋아했어? 아니면 ...나, 나때문에? (근거없는자신감!) .... .....꽃밭에 누웠잖아. 방금 그 꽃들 다 짓눌려 죽었을걸...... (흐으릿...하게 죽었지만 형태는 산 네모필라 얼마 꺾어다가 팔찌 엮기 시작한다)

페르파소 주디스 여기서 질문. 로봇도 콩깍지가 쓰이나요?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다. 이미 콩깍지 100겹 쓰인 거 모르고..) ...응. 그 말 안 나왔으면 또 물어뜯을 뻔 했네... (중얼...) 동거는 예전 주인이랑밖에 안 해봤어~ 엄청 특별한 건 없지 않나? 아, 합숙이라는게 다른 거야...?
우리만의 공간~ 뭐 그런걸 원하는 건가. 상상해보니까 좋은 것 같은데. (곰곰...하다가 응?) 당신이 안 좋은 사람이었으면 동거 이전에 다른 것들을 선택하지도 않았을 것 같은데. 안 그래? 내가 아무리 인간좋아 안드로이드라고 해도 사람 보는 눈은 있다구...
나한테까지 자존감 낮을 필요 없어. (네 손 주물주물하면서..) 봐, 반대로 내가 다른~ ..더 좋은 동거인을 찾았다 하면 보내줄 거야? 그게 신경 쓰이면 당신이 지금보다 멋진 사람이 되면 되잖아. (그럴 수 있나? 싶지만. 또 중증!) ...반밖에 말 안 했는데 이미 상상으로 다 봤구만.
하지만 나도 너네랑 같이 밥 먹고 싶어서...(웅얼.) 아, 당연히 안 하지. 부끄럽게(?) 뭘 그런 걸 앞에서 해! 한 구백만번 정도는 더 좋아한다는 소리 들어야 만족할 것 같지만~ 지금은 넘어가줄게. (으이구...귀여워 쿡쿡) 사실 예전에도 검은색이 제일 좋긴 했어. (일단은 솔직하게!)
나 옷 입고 다니는 것만 봐도 보이지 않나? (...) 근데 요즘은 다른 이유 때문에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후후. 너 빠아아안히 쳐다보다가) 근데 이런 곳에서는 은근히 자신감 넘치네. 이름 정해줄 때도 그렇고. 당신 자신감의 기준이 대체 뭐야? (...음 맞다. 꽃밭은 생명이었지...)
...다시 필 거라서 괜찮다, 뭐. (네 손길 열심히 구경하면서 피식 웃는다. 이게 작은 행복이라는 걸까.) 나는 나중에 화관 만들래~ 누워있으니까 향기 나서 못 일어나겠어. (끙.)

사만다 J 루이스 다른 로봇들과 다르게 감정을 이해하고, 눈물도 흘리는 로봇인 페르파소 주디스씨에 한해서는 씌일 확률 200%입니다.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그, 그만 좀 물어뜯어. 내 손 안 남아 나겠다. (덜덜덜...) 당연하지... 진짜 만약에 우리가 동거하게된다면... 상상이상으로 단 둘인거라고. 지금이야
수없이 다른 사람을 마주치고 대화하고, 놀지만 집 밖으로 안 나가면 서로말고는 없어. 딱, 네가 로사씨랑(새삼스럽지만, 그는 항상 네 예전 주인을 그리 불렀다. 선을 긋듯이..) 살던 때랑 비슷하지 않으려나.. 그 시절을 난 모르긴하지만. ...윽, 괜히 찔리네. 네가... 나 괜찮다고 한거다? 그럼?
(나중에... 무르지마, 라며 약속이라도 한 거 마냥 괜히 중얼거리고.) 물론 더 멋진 사람도 될게... 지, 지금 노력중이야. 나 벌써 금주랑 금연 5일째야... 오늘 넘기면 6일. 대단하지? (치..칭찬해줘, 라는 눈빛 살랑살랑...) ...같이 밥먹고 싶었어? (그 말에 왠지 조금 마음이 아파진다. 손 꼬옥.)
네 부끄러움의 기준이..가끔 뭔지 모르겠지만 알았어.(속내에 있던 걸 드러내는게, 인간으로 치면 옷 벗는 거랑 비슷하나... 생각하며) 예전부터 좋아했어..? 뭐, 그러면 차라리 납득은 가... ...는... 윽, 쳐, 쳐다보지마! 내가 먼저 꺼낸 말이긴 한데..!! (부끄럽다. 눈 질끈..)
...너의 취향의 구성을 이루는 것 만큼은 조, 조금은 자신하니까지.. 우리가 얼마나 많은걸 옮겼는데. (더듬..) 무책임해... (툴툴거리면서도 질책은 하지않고 여전히 집중 중. 하나하나 엮는 손길이 섬세하다.) 그러다가 향에 질식 되지는 말고.... 아, 다 됐다. (벌써? 빠르다.)

페르파소 주디스 하나를 안 넘어가네. (핏.) 그래, 감정 느끼고 눈물 흘리는 로봇 페르파소 주디스 씨는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에게 콩깍지 제대로 씌였습니다. 됐습니까? (당해봐라~) 상상이상으로 단 둘이라는 말 웃기다. 당연한 건데. (흐흥..웃다가) 그럼 나는 집에만 있으면 24시간 새미를 볼 수 있는 거야~?
이것만으로도 괜찮은뎅. 당신도 나 24시간 동안 밀착 취재(?) 해보고 싶지 않아? 맨날 같이 자고~ 꼭 붙어서 영화도 보고~ 다른 사람은 모르는 내 모습을 보는 거야~...아, 방은 나눠야 하나. (네 볼 쿡 찌르면서 바라본다.) 그 사람이랑 사는 건 재미 없었어~ 나는 당신이랑 살아보고 싶은 건데.
(이것도 언제까지나 가정이지만. 상상으로라도 좋으니까..) 그래, 그래. 괜찮다고 해도 불안해 하는 이 버릇을 언제 고칠까낭. (고개 꾸닥이면서 들어주다가 눈 동그랗게 뜬다.) 어라?! 그럼 나랑 폈던 담배가 마지막~!? 술도 안 마셨어? 잘했네!
(얼굴 확 밝아져서 마구마구 예뻐해준다. 볼 쓰담 머리 쓰담~) 이대로 100년 금주금연 가자고!!(?) 그치만~ 다들 밥 먹으면서 더 친해지고...새미의 경우에는 술도 같이 마시고 싶어했는데 나는 못 했잖아? 신경 쓰이지. 그래서 연습 중~ 언젠가는 같이 먹어줄게...(후후.)
아하, 내 취향 구성을 이루는 것 중에 당신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거구만...? 그래, 맞다...(쿨하게 인정.) 맨날 검은 색만 보고 있으니 안 좋아할 수가 있나. (빤히 바라보는건 멈추지 않았다!)
새미는 있잖아, 은근 로맨틱?...한 부분이 있다니까. 섬세하고... (꽃밭에 뒹굴거리면서 이런 소리나.) 응? 손 되게 빠르네. 자~ 줘보세요. (팔찌 없는 오른 손 내밀어본다.)

사만다 J 루이스 ..너야말로 하나를 안 넘어가주긴! (적반하장, 하지만 진짜 억울한 듯 얼굴 살짝 붉힌다. 반드시 억울해서만은, 아니어보였지만...) ...그렇다고 할 수 있지? 내가 외출할 수도 있겠지만, 난 외출 별로 안해.(...) 해도 너랑 같이 하지않을까나..~ 싶고. 잠깐, 밀착 취재라고 하니까 느낌 이상해(;;)
그치만 24시간 붙어있어서 남은 모르는 모습 보는건 꽤 웃기고 재밌긴하겠다. 요컨데 막 일어나서 머리 엄청 부스스하고, 잠 덜깨서 일어나다가 넘어지는 모습같은건 같이 살지않으면 절대 못 보는거잖아. (네가 그러는걸 상상하는건지 볼 찔리면서도 실실 웃는다.) 방..은, 뭐 잘 합의해야지.
재미없었다니... 로사씨가 들으면 섭섭해하시겠네. (이미 세상에 안계시는 분이 들어도 어떻게 들으시겠냐만. 괜히 해보는 말이었다.) 나는 같이 살아보고싶다고 생각한 것도, 하게 될 사람도 네가 처음이지만 재미 없진 않을 거 같아, 오히려 상상대로라면 좋을 거 같고...?
그래.. 네가 독촉 안해도 잘 하고있었다...~? 나름대로 동기부여랑 약속은 다른 사람들이랑도 많이 하고있었다고. 나 이제 하루만 더 버티면 올가한테 미니 사만다 받아. (?) (마구마구 쓰담 받자 흐흥, 흐흥, 하고 어깨 으쓱거림.) 100..100년?! 영원히 끊으란 소리잖아? (;)
사교용 음주 한잔도 안돼..? (웃....) ...진짜 괜찮은거 맞으려나 몰라. 괜히 네 몸에 이상이 생길까봐 걱정되는데. 그래도 네가 한다면, 괜찮은거겠지만.. (조금 걱정되는 눈길이었다만, 금방 거뒀다. 으쓱...) ...쿨해. 나같으면 일단 지금 한 번은 괜히 튕겼을 거 같은데.. (본인도 본인이 못 쿨한거 알고있음)
아... 진짜, 너는 날 좀 덜 좋아할 필요가 많아. 진짜로. (진짜로를 두번 강조하며 화끈한 얼굴을 겨우 식히고 네 오른팔에 푸른 네모필라 팔찌를 걸어주었다.) 마음이 섬세한 사람은, 원래 좀 로맨틱한 편이거든.. 몰랐어? (부러 뻔뻔하게 중얼거린다. 네 손목 보고, 너 보고.) 역시 잘 어울리네.

페르파소 주디스 (저 바보 부끄러워하네...핏.) 외출 별로 안 한다고? (...예상했지만...) 나는 엄청 많이 나가고 싶은데. 이거 동거해도 같이 있는 시간 없는 거 아냐? (맨날맨날 나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아다닐 생각 만만) 응. 그렇지...새미가 잠 덜 깨서 수건 밟고 넘어지는거 보는게 내 소원이야...
(중얼거리다가 흠칫.) 왜 웃지? 이상한 상상하지 지금?! (막 째려보다가 하~ 아무렇지 않게 어깨나 으쓱인다.) 섭섭해하던가 말던가. 솔직히 나만큼 재미있는 사람이 어디있어? 같이 살면 심심하지는 않을걸, 여러모로...뭐, 이상한 일 터져서 심심보다는 바빠지겠지만~
그것도 당신이 괜찮다면야 나는 완~전 좋은 동거인이지. (이런 자신감 괜찮은가?) 미니 사만다는 뭐야?... 아무튼~ 이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이랑 약속하고 힘 받는 건 나도 좋아~(기준이? 일단 마구 쓰다듬어준다. 아이고 잘했어~) 영원히 끊는 건 못하는 거야? ... ... 사교용이라면...뭐...
그래...한 잔 정도는...하지만 예전처럼 술냄새 쩔어서 집에 들어오면 문도 안 열어주고 마당에서도 못 자게 물 다 뿌려버릴거야... (?) 이상 생기면 고치면 되는거지 뭐. (쿨) 당신 앞에 있는 건 이 세계 최고의 로봇 공학자입니다! 튕겨서 뭐해~ 어차피 튕기면 튕길수록 더 티날 뿐이야.
(누구씨를 저격하는 듯한 말투.) 이렇게 말하고 진짜 덜 좋아하면 슬퍼할 거면서...(언젠가 네가 말했던 말 은근슬쩍 차용해버렸다.) 아하, 그러셨어요. 예전에는 로맨틱한 부분 너무 안 보여주셔서 하나도 몰랐네요? (끝까지 놀리다가 팔찌가 걸린 자기 손목 흔들흔들...열심히 관찰한다.)
예뻐. (한 마디로 일축하고 슬 웃었다.) 이거 안 시들었으면 좋겠다~...기껏 열심히 만들어줬는데... 이제 내 차례지? (손목 몇 번 더 흔들어보이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뭔가 축축해진 것 같은 옷...;) 새미는 앉아있어~

사만다 J 루이스 아니 뭐... 생전에는 외출이라곤 일나가는거랑. 도박장 가는거랑. 술 사러 나가는 거 빼곤 없었으니까. 그외의 외출은 거의 안했던거같아... 넌 엄청 나갈 생각 만만해 보이네... (한숨쉰다. 같이 돌아다니려면 체력 길러야겠네... 라는 생각.) ...왜 그렇게 구체적인데?! 지금 상상하고 폭소했지 너!
내가 뭘? 너만큼은 아닌데? (뻔뻔...) 벌써부터 경고하는거야...? 아늑한 보금자리를 통째로 연구실로 써가지고 나갔다가 돌아와보니 집이 터져있는건 아닐까 걱정되네... 나 돈 많이 못 버는데... (...) 내 통장이 걱정되는거 빼곤 그래도 상관없어. 너니까. (괜찮을지도. 볼 콕 찔러버린다.)
날 본뜬 석고상. 오늘 올가가 다 만들어서 내일 되자마자 찾으러 갈거야. (겨우 5일 금주하고 한달 금주한 것처럼 자신감 만만하다.) 사, 사람이 어떻게 한모금도 안 마시고 살아가... 다들 한 잔 쯤은 마시는게 술이다 뭐... (한잔 허락해주면 그것만으로도 에헤헤, 웃다가 뒷말엔 등골 서늘해진다..)
아, 안한다고. 술에 안 쩔면 되잖아, 되잖아... 길거리에서 노숙시키지마... (훌쩍.) 그렇게 쿨하게 고치면 되지 뭐, 라는 발상이 부럽다.... 스스로가 스스로의 전문가라 그런가? (새삼 대단하네.. 싶어서 옛다 하고 박수 짝짝.) ...누구 저격해 지금? (찔려서 괜히 어깨 툭.)
...아오오, 우리는 좀..서로를 덜 닮을 필요가 있어 정말... (그러면서도 슬그머니 웃었다. 이마저도 재밌었으므로.) 그시절에 그랬으면 난 아무한테나 로맨틱한 엉덩이 가벼운 치 되는거거든..? 그런 사람 아니라서 감사하 하셔. (흥, 하며 네가 관찰하는거 뿌듯하게 바라본다. 간결한 대답도 좋았다.)
시들기전까지 실컷 하고 다니면 되잖아. 네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네 등 지금 엄청 젖었다? 알곤 있지? (흐린 눈 하다가 네 말대로 얌전히 양반다리하고 앉았다. 조금 기대에 찬 눈) 그러면 이제 난 네 손재주 좀 구경해볼까...~

페르파소 주디스 도박장. 술. (...차게 식어가는 눈...)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데 그런 것 밖에 안 해!! 안되겠어...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녀서 당신 억지로 끌고 다녀야지. (고생길 예약~) 아닌데? 상상 안했는풉...(;) ... 솔직히 웃기잖아.
음? 집 터트리는 것에 대해 내가 아냐~ 안 해~ 라고 하기에는 자신 없으니까 넘어가고, 당신이 돈 못 벌어도 내가 벌면 되잖아. (그렇다...기술의 선도주자는 돈 많이 번다.) 어째서 당신 통장 걱정을 하는 거야...? 나는 집도 내가 사는 건줄 알았네...(; 볼 찔리면서도 조잘조잘)
응. 노숙하기 싫으면 한 잔만 하고 들어와. (박수 받고 우쭐우쭐~) 의사가 필요 없는 안드로이드는 살기 편하다네요~(안 편하겠지만 일단 자기는 편하다고 생각하는 중.) 내가 몇 번째 말하고 있는지 세기도 귀찮긴 한데, 덜 닮으려면 일단 떨어져서 지내야 한다니까?
이미 망했다는 거야. 그리고 즐기고 있으면서...웃겨. (다 안다구. 볼이나 더 찌른다.) ...아무한테나 로맨틱했으면 지금 당신 머리가 다 뜯겨있겠지...? (서늘하게 바라보다가) 그래도 이제는 나는 '아무나'가 아닌 거잖아~ 그럼 됐어. (으구으구. 마구 예뻐해주기)
그럼 사진이랑 영상으로 찍어서 남겨둬야지~ 시들 때마다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면 귀찮겠지~? (아쉬워..) ...안다. 축축해...나중에 갈아입어야지~... (제라늄 톡톡 따서 뭔가 열심히 만들기 시작한다. 엄청 섬세한 손길은 아니지만 슥슥..손쉽게 만드는 것 보니 손재주 하나는 확실히 있는 듯.)
하야테가 엄청 열심히 가르쳐줘서 눈 감고도 만들 수 있어. 짠! (빠르게 화관 완성! 잔 가시 톡 뽑고 네 옆에 폭 앉았다.) 이럴 때 해야 하는 말이 있는데. 그...누가 꽃인지 모르겠네~ (이런 말...) (네 머리 위에 화관을 살며시 올려줬다.)

사만다 J 루이스 아~.. 그럴 줄 알았다니깐. 어쩔 수 없네. 지난 생동안 못 다닌 만큼 너한테 끌려줘야겠구만. (한숨 푹 쉬지만 이쪽도 썩 싫지만은 않은듯 슬쩍 입꼬리 올라가있었다.) 야, 웃음이나 좀 참고 안했다고 말해라... (흐릿) 그게 자신 없다고 넘어갈 문제야??? (얼척없어지다가 뒷말엔 움찔.) ...그렇나?
아니, 근데 너... ...이런 말 실례지만 스스로의 명의랑 통장 만들 순 있어...? (진짜 너무 실롄데 그 이상으로 궁금했다...) 내가 그나마 기억 다음으로 잘 아는게 의료인데, 너한텐 하나도 소용없는다는걸 좋아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네가 편하다니 그런 줄로만 알기도 했다.)
그래... 우리에겐 그 전제조차 이젠 불가능이지. 그럼요. 그냥 해본 말이야... (쿡.) 아니, 엑, 아, 그렇게 좀 바라보지마.. 시선만으로도 머리 뜯기는 기분이거든...!! ...읏, 표정으로 병주고 약주기를 너는 너무 잘해... (잔뜩 예쁨받으면 그제야 안도의 한숨.) 그래, 그러라고 있는 태블릿이지?
매일매일이라면 귀찮긴한데... 그래도 나흘에 한 번쯤이라면 기꺼이 해줄게. (툭.. 던지는 진심.) 오호라... 너도 손재주는 엄청 좋네, 하긴 그래야 세심한 기계들을 다 만지겠지... (꽃들이 머리 위에 얹어진 감각에 눈 깜빡거리다가 살풋 웃어버렸다. 아, 지금은 분명 비일상 도중임을 아는데도.)
또, 또 민망한 소리... (자꾸 만지면 풀어질 거라는걸 알면서도, 화관을 연신 만지작거리며 정말 들뜬 사람처럼 군다.) 고마워... 이것도 분명 힘들었던 시간 속에서 분명히 좋았던 추억이 될 거 같아.

페르파소 주디스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끌려가겠다고 하는 당신도 당신이야~ (새삼 나이나 세대 차이 때문에 약간 걱정되긴 하지만... 열심히 끌고 다니면 뭐 괜찮나? 싶어져서 묘한 웃음.) 하핫♪ 어쩌겠어~ 동거인으로 이런 안드로이드를 선택한 당신 잘못이라궁.
(어? ...아? ... ...) 진짜 실례네...! ....(...한동안 멍하게 볼이나 긁적이다가...) ...나는 전 주인 명의 쌔벼 쓰려고 했는데.(?) 내가 사람 하나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되겠지...~? 될...까? 아니면 당신 명의로 돈 벌던가... 아, 이거 로봇 인권 1인 시위라도 해야 하나.
(갑자기 심각해졌다. 이런 문제가.) 쓸모있다고 해도 벌벌 떨면서 무서워하잖아~ 됐어. 새미는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나에게 도움되는 사람이야. (손 절레절레 흔들어준다.) 시선으로 머리 뜯고 있는거 알아서 다행이다. (은은..) 그래도 바로 예뻐해주면 풀리면서.
이 단순.무식.천재야! (절대 같이 있을 수 없는 세 단어가 한 자리에-!) 나흘에 한 번? 그것도 귀찮지 않겠어~? 맨날 똑같은 거 만들어달라고 할 텐데? 자기 입으로 말한 거니까 지켜야 할 거야. (흐흥...진짜 요구하려고 하는 사람.)
그럼그럼, 기계면 더 잘 만들겠지만 이건 부드러운 꽃이니까 좀 어렵긴 하넹. (그렇다고 고철로 된 화관을 만들어 씌워줄 순 없으니까...중얼.) 민망한 소리라고 하면서도 좋아하고 있구만? 웃으니까 더 예쁘다. (에구. 네 볼 손으로 부드럽게 만져준다.)
추억 만들기 만렙 안드로이드를 옆에 두고 있으니까 행복해지는 거야~... 흐흥. 나는 역시 검은색이 좋다. 1분 1초 전부 다 나로 기억하라구... 이 정도 위로해줬으면 좀 힘이 나지? 그래도 부족하면 나중에도 계속 옆에 있어줄게.

사만다 J 루이스 (묘한 웃음의 의미를 몰라 약간 ...?한 표정이 됐지만 그러려니...) ........미안. 근데 진짜 현실적으로 궁금해서 그만.. 로사씨 명의 쎄벼도 되는거냐고?! 물론 마음만 먹으면 훔칠 수야 있겠지만... ...그래, 빌리는게 후자들보단 그게 빠르고 간편할지도. ..근데 역시 너 스스로에게 정당한 권리가 있으면 좋겠어. 솔직히 나 죽고 60년쯤 지났는데 안드로이드 인권 생길만하지 않나... (부러 이런 소리나 해보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일지도...)
... ...또 갑자기 내 마음 뒤흔드는 소리를! (헛소리. 하지만 그에게 그런 자존심과 자존감 드높여주는 소리는 너무 자극적(?)이었다..)
(그러나 이 세 단어의 조합이 먹히는 사람, 사만다 J 루이스!) 그래도 그런 나를 좋아하는거잖아..!! ( 단순하고 무식하고 천재인게 버릇이 잘못들면 이렇게 소극적으로 뻔뻔해진다.) 생각해봐, 나는 반복작업에 강한 사람이거든요... 어, 어라. 이거 진짜 요구할 얼굴이네... 나 실수했나...
고철 화관... 어, 그건 딱히 내가 쓰고싶다기보단 구경하고싶단 마음으로 보고싶긴해. 약간, 현대미술이라고 하면 그럴듯하지않을까...? 낭만조차 기계의 품 안에, 뭐 그런 해설로... (와중에 헛소리) 읏.. 하지마, 아니야, 더 해줘. (더해달란게 말인지 행동인진 모르겠지만 전혀 싫지않아보였다.)
하하... ..나는 파란색이 좋아질거같네. 아니, 이미 좋아하나. (살풋 웃으며) 그래달라고 안해도 있어줄거잖아, 그래도 말할래. 그래, 계속 있어줘... 우리가 이 약속 다 까먹어버릴 때까지. (잊을 날이라곤 없을테니까, 사실상 영원을 제시한 것이다. 은근 네 대답을 기다린다)

페르파소 주디스 (후후.) 여기서 너희도 속였는데 밖 사람들 쯤이야... 아, 이미 죽은게 기정사실이라 안 되나. (...혼자 심각해져서 뭔가 중얼거리다가) 하핫. 안드로이드에게 인권 같은게 있겠어? 로봇을 진짜 친구로 대해주는 건 여기 사람들밖에 없다구. 그리고 내 인권 문제에 신경 쓰는 건 더 없지? (어깨 으쓱!)
감정 없는 로봇은 기계나 마찬가지니까...밖의 사람들이 내게 감정이 있다는 걸 믿지도 않을 것 같은데. 혹시 나가게 된다면 새미가 안드로이드 인권 문제에 대해 시위 해줄래~? 포텐티아 말은 믿을지도~ 물론 아주 안 유명한 포텐티아이긴 한데.
(장난스럽게 웃었다. 어차피 안 될 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는 편.) 과연 갑자기일까~ 내 말 한 마디에 항상 마음 뒤흔들리고 있으면서~ (이런 자신감. 헛소리는 이쪽이 더하다!) ?...뻔뻔해...그래...좋아하니까 그냥 넘어가준다...
안 좋아하는 사람이 이런 말 했으면 벌써 머리고 뭐고 다 뜯어버렸을지도...(잘 하라는 뜻이다.) 그건 맞지. 반복작업에 능한 사람이라서 정말 다행이네~ 시들 때마다 만들어주면 되겠어! 와, 헛소리 죽인다...천재가 말해서 딱히 헛소리 같지가 않은게 더 열받아...(은은하게 웃음.)
미안하지만 나는 예술가가 아니라 엔지니어라서-패스. 더 해줘~? 더 해줄까? (에구. 볼 마구마구 문질문질 말랑말랑.) 슬슬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져가는 모습, 아주 보기 좋아. 내가 좀 더 노력해서 파란색이 당신의 최애 색이 되도록 해볼게~ (...웃으니까 더 예쁘다. 또 중얼거렸다.)
어쭈, 뻔뻔하고 오만한데. 그래. 맞아...이제는 가라고 해도 당신 옆에 있을 거야. 약속을 '까먹는다' 라니, 우리에게 가장 어울리지 않는 말이네. 은근슬쩍 이런 말 하다니...고단수 다 됐어! (볼 열심히 만지던 팔을 내려 네 손을 꼭 잡는다. 네 왼손의 장신구에 살짝 힘을 줘 꾹 누르고,)
나는 당신의 내일이 되고 싶어서 오늘을 살고 있는걸. 대답이 되었을까... 전해졌어?

사만다 J 루이스 ...너 스스로가 그렇게 말하니까 엄청 슬픈거 알아? 속상하네... ...(그래, 그게 현실이다만. 그래도..) 그래, 나한테 남는게 시간이랑, 네 생각뿐인데 뭐라고 못할까. ...핫, 거의 일반인에 가까운 예엣날 포텐티아라 처음으로 미안하네. (같이 장난스레 웃었다. 하지만 별 생각 없지는 못했다.)
읏.. 물론 항상 난 네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고있지만.. 유독 그런 말들은 진짜, 좀, 자극적이고... 가, 감동이란 말이야...! (크읏!) ...그래도 결국 날 좋아할거지..? (조심스레 묻는거치곤 제법 확신가진 발언이다.) 왜... 예술적인 관점 좋잖아. 공학도 넓게 보면 예술일텐데. (이건 진짜 헛소리.)
내 욕망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런소리 한담... 참나, 나는 원래 욕심쟁이였는데 너때문에 더 욕심쟁이 되어가네... 참고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은 은은한 핑크색이다? 의외지? (유달리 네 한 쪽 눈에 시선을 더 주다가... 말한 것 같기도.) 가장 안 어울리는 단어니까, 말한거지.
천재지만 바보였는데 사실 지금 여기서 고단수 쓰려고 지능 아껴놓은거야... (?)(장신구 너머 살이 눌리는 느낌에 프하, 하고 가볍게 숨 내쉰다. 이내 내쉰 숨이 그대로 웃음소리가 됐다.) 하하하... 전해졌어. 충분히. 아..~ 진짜 인생 살면서 겪을 낭만을 한 번에 다 겪은 느낌. 좋다는 뜻이야...
(이 와중에도말이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비일상으로 치닫아도 나의 내일이 되고싶다는 말이, 내일이 있다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에.) 그렇다면 나는 나의 내일을 오늘 네게 줄거야. ...만족해?

페르파소 주디스 나는 안 속상한데 왜 당신이 속상해 해~ 으유...이 마음 약하고 바보같은 인간을 봤나. 인간들이 로봇을 기계 취급하는 건 당연하지. 솔직히 새미도 내가 이런 모습이 아니라 뭐, 다른... 구형적인 모습의 로봇이였으면 이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았을걸.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을 거야.
(덤덤한 투. 이제는 다 받아들이고 염원을 놓아야 할 때라는 걸 알기 때문에.) 당신이 미안해 할 건 없지?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인걸. 자리에 가만히 서서 얌전히 당하거나 불인정을 받으려고 한 적은 없으니까, ...나갈 수 있다면 뒤엎어볼까?
(신경쓰지마, 가볍게 덧붙이고 네 어깨를 꼭 잡아준다.) 감동이라는 말은 좋은데 자극적이라는 말은 좀 웃기다...나를 자극의 대체제로 쓰고 있다는 것 쯤은 알고 있었지만...(은은) 결국 좋아하고 있다는 거 알면서 물어보는 이유는? (게다가 이미 확신하고 있잖아!)
응. 다음 헛소리. 나는 예술과 거리가 멀어. (못 박아버리기.) 왜, 새미 욕망 정도야 당연히 알지. 나한테 좋아한다는 소리 듣는 거랑, 안아주기를 바라는 거랑, 밥 먹는 거랑, 잠 자는 거...아냐? (단순!) 은은한 핑크색~!!! 의외네..(왜?) 나한테 핑크라고는 하나도 없는데.
(그러다 시선을 눈치채고 슬쩍 웃는다.) 설마 이 작은 부분 하나 때문에 좋다고 하는 거면 웃기겠다. (........진짜 바보같아서 픽 웃어버렸다...) 그래, 천재바보야... 지능 아껴서 이런 때에 써먹으니 좋아~? (네 볼 이이익...쭉 잡아당겼다가 놓았다.)
나 정말 당신에게 낭만이라는 낭만은 다 선물해주고 있네. 대단해, 페파. 고마워, 페파. (원맨쇼 좀 하며 뻔뻔스레 웃다가 잡은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날도,... 당신의 모든 날을 나에게 준다는 거네. 만족할까, 말까... 말로만 하지 말고 뭔가가 좀 더 있으면 만족할 것 같기도 하고~ 흐흥...

사만다 J 루이스 ...누가 그런대. (그리 말했지만 솔직히 부정하지 못한다. 정말 딱딱하고 차가운 사각의 고철이어도 나는 너를 좋아했을까? 사람이라고 생각했을까. 결국 어떤 일련의 과정들을 거쳐서라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확신할 수도 없어서..) 그래도 적어도 지금은, 네가 갑자기 태블릿pc가 된다해도, 손바닥 위에나 올라올 조그맣고 단순한 기계인형이 된다고해도 난 널 여전히 좋아할거야. 이미 좋아하게 된 이상. (인간과 한없이 닮은 외형과 기능은 이용당한거지. 그렇게되면 정말 저는 로봇에게 인생과 마음을 저당잡힌 인간이 되는거겠지. 스스로도 우스워 피식 웃었다. 후회는 없다.)
뒤엎을거면 응원할게, 만의 하나... 인간의 배신자라는 타이틀같은게 붙어도 감수를... (너무 나감) 너, 너를 대체제로 쓰는게 아니라 그냥 네가 자극적인게 맞거든(??) 다 알고있어도, 당사자 입으로 듣는 확답이 제일 좋으니까...? (흐흥.. 하고 웃는 소리 흘렸다) ...아쉽네. (진짜 아쉬운 표정...)
의식주의 주조차 없는 간결단순 단세포동물같은 욕망이기 짝이 없는데 왜 부정 못하겠지... (겠냐고.) ...네가 날 보고 바보같다며 웃어버리는 것쯤은 이제 일상이라 오히려 달달하다. (바보바보 대바보같은 소리 더 얹으며 볼 주우욱. 여전히 살은 없지만.)
여우는 어린왕자가 4시에 온다면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라고 했잖아, 너는 내일의 나를 가질거라면 오늘부터 행복해지길 바라니깐... 행복을 줬는데 그정도로도 부족해? (이야.. 이거 쌍방으로 뻔뻔하다. 네 말에 잠시 갸웃하더니 아... 하고 민망한 듯 웃는다.) 설마 이거..?
(네 왼손을 잡아 올리더니 장신구쪽에 살짝 입맞춘다.) 정말 못 말려, 페르파소...

페르파소 주디스 딱 봐도 표정으로 고뇌하고 있는데? (네 표정 빤히 살피다가 이어지는 말에는 피식 웃어버렸다.) 그건 너무 전자기기 중독 같아 보일 테니까 안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해볼게~ 하지만 손바닥 크기는 좀 흥미간다. 그런 거 하나 만들어서 당신 어깨 위에 타고 다니면 재미있을 것 같아...(?)
말 뿐이라도 고맙네요, 이 바보같은 인간. 정말, (내가 미안해...라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가 슬 웃었다.) 고맙다는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네!~ ...(음?) 벌써 인간 배신때릴 생각까지 하는 거냐고. 그냥 옆에서 얘는 정말 감정이 있고 생각이 있고-하면 되는...
...이게 더 전자기기 중독같네. 로봇에게 홀린 인간 같잖아...(실제로도 그렇긴 한데.) 이런 말...칭찬맞지? 살다살다 자극적이라는 말을 이렇게나 많이 들을 줄이야... 아, 맞아요 맞아요. 좋아한다는 소리 하루에 10번 해드릴게요. (두 손 들고 절레~ 포기다!)
부정 못하는 거 보니 내 말이 맞구만? 역시 나는 새미의 1부터 10까지 다 알고 있다니까. (으유...이 인간 살은 내가 책임지고 찌우고 말 거다..문질문질.) 저번에도 그러더니 어린왕자 이야기가 꽤나 마음에 들었나봐~? 그리고 그럼 내가 여우?인 거잖아?
(뭐, 부정할 거리는 없다. 어깨나 으쓱하며 웃어 보인다.) 그런 뜻이라면 반쯤 만족~ 표현이 몇 가지 더해진다면 더 좋겠지만...엇. (제 왼손과 네 얼굴로 시선을 빠르게 옮기더니..) ...포옹해 달라고 한 거였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더 좋네.
당신이 더 못 말리는 거 알고 있을까...(그렇다면 포옹은 이쪽이! 잡았던 손을 끌어당겨 폭 안아준다.) 생각보다 덜 심란해 보여서 다행이네...그냥 이러고 있는 거에 정신 팔려서 그런가?

사만다 J 루이스 ...티 나? (당연히 난다.) 놀리지마, 그런거에 흥미 가지지마(;;)근데 귀여울거같긴 하다... 근데 실수로 널 짜부시킬까봐 무서워.. 너라면 깔리기 전에 날 찌를 거 같긴 한데. (그 중얼거림을 못 듣진않았으나 여기서 따라 자책하는건 관뒀다. 우리끼리 미안해서 좋을게 뭐가 있겠나..) 아니, 내가 그런 각오가 없어도 누군가는 그럴테니까... 인간이 그렇지 뭐. (인간이면서 인간디스.)
칭찬 맞아, 그럼 욕이겠어...? (10번 해주겠단 소리에 와아! 하면서 너 한번 포옹하고 빙글~) 제대로 안하면 다음부턴 100번이야, 다음은 1000번... (너 닮아서 억지 부린다. 포기하는 법을 배워보시지.)
뭐... 좋은 이야기잖아. 사실 비유만 여우인거지 넌 나에게 장미에 더 가깝다는 생각도 하고. ...수많은 장미가 있지만 나의 장미라 의미있다는 그 구절 알지? 그런거야. (같이 뺨 문질문질...언제나 참 따듯해서 기분 좋았다.) 내가 인용만 잘하지 창작은 못해ㅅ... ...포, 포옹이었어? (아뿔싸...)
아, 민망해. 진짜 진짜 민망하다... 이게 내가 더 어른인 탓인가. (?)(진짜 민망하긴 한가보다. 헛소리하는거 보면. 그대로 끌어당겨져 안길때까지 눈 꾹 감고.. 가만히 온기를 느꼈다.) 아마도... 그런거 같아. 심란한건 다른 때 충분히 그러고있는걸. 너하고 있을땐 그냥 아무 생각 안하고싶어...

페르파소 주디스 당연히 나지...(은은...) 응, 나라면 당연히 당신을 찌르지. 짜부시키기만 해봐...! 흥미 있으니 나중에 연구 좀 해야지. (가지지 말라는데 꿋꿋하다.) 하~ 인간이 인간을 욕하는 꼴을 보네. 로봇 편 다 됐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말 하면 안돼~ 진짜 배신자 소리 듣겠다.
(그래도 기쁜지 시종일관 방긋방긋 웃고 있었다.) 엥? 어어. (뭐..뭐지. 빙글 돌려지고 눈 꿈뻑..) 이렇게까지 기뻐할 일이야? 어차피 평소에도 10번 넘게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바보같아! 1000번 말하려면 이 말들의 99퍼센트를 좋아해~로 채워야 한다구! (따끈하게 뺨 문질문질...)
헤... 여기서 이렇게 또 멘트를 친다고? 누가 지나가면서 들으면 오글거린다고 당신 옆구리 찌를 것 같아. 근데 나는 듣기 좋다. (중증.) 나는 당신을 여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럼 어린왕자는 대체 누가 하지...(후후 웃으며 네 등을 열심히 쓸어준다.)
뭐 어때! 지금 이렇게 쪽~으로 무마하려고 했으면 다음부터는 허들이 더 높아질걸. 그걸 시작한 건 당신이야...(흐흐흥...) 네네, 7살 연상 씨. 따지자면 36년 하고도 nn년 더 연상 씨. 어른이셔서 좋으신가요? (;)
음. 분명히 아주 좋은 말이고 기쁘긴 한데...(네 머리칼 손으로 살며시 꼬면서 중얼거린다.) 아무 생각 안 하기에는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그렇지 않아?

사만다 J 루이스 아니, 하지말... 아니다. 말 안 들을거 같아. 미니 페르파소를 볼 날이 머지않았나... (중얼) 로봇편 이라기보단... 그냥 페르파소 주디스 편인데, 네가 로봇일 뿐? 그게 그건가 싶지만. (방긋방긋 웃는거 보고 헤헤..) 그럼 그 말을 내가 너한테 했다고 생각해봐. (역지사지 먹여준다.)
내가 국문학과가 아니었던걸 다행으로 여겨. 지금보다 훠얼씬 더 오글거렸을거다... (로봇도 과연 민망함에 손이 오글거릴 수 있나? 조금 흥미가는 주제였지만 그러기전에 본인이 먼저 죽을거같아서 금방 포기했다.) 그럼 그냥 우리 둘 다 어린왕자인걸로 하던가, 어린왕자 겸 장미. 어린왕자 겸 여우.
조금만 덜 어른이었으면 좋겠는데요...아니지, 그냥 네가 업데이트해서 좀 더 어른이 되어버려. (;;) ...~ 일부러 말은 안하고 있긴한데 네가 그리 말하니 다시 떠올릴 수 밖에 없네. (가볍게 숨을 토해낸다. 네게 풀썩 머리를 기대고) 이상하지. 이상하지... ...불길할정도로. 네가 보기에도 그랬어?

페르파소 주디스 생각보다 귀여울 것 같은데...(헷.) 엉?...이, 이것봐라...이렇게 또 뭔가 말한다니까. (볼 은근 발개져서 네 옆구리나 쿡 찌른다. 쿡쿡...) ...그렇네, 좋네. 근데 당신도 하루에 10번보다 더 많이 좋아한다고 해주고 있는 거 알아...? 우리...중증이야. (바로 말해버리기.)
어유~ 넵. 당연하죠. 이 이상의 오글거림은 참지 못해...! (라고 하지만 막상 해주면 누구보다 제일 좋아할 안드로이드가 여기 있다...) 작가님이 들으면 코웃음 치겠네~ 그래그래, 내 길들여진 어린왕자 씨. (뭔소리야 이건...)
왜...뭘 업데이트 하라는 거야...물론 할 수는 있지만 적당히 연하가 귀엽잖아...!(?) 불길할 정도로~ 그치. 누구라도 눈치챘을걸. 그래서 이야기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나도 당신이 편한게 좋지만~...이건 예전과 조금 다른 문제잖아? 그래서...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야 하나 하고.

사만다 J 루이스 ..하긴 본판이 있으니까 작으면 더 귀엽나. (무의식적으로 툭 내뱉다가.. 쿡쿡 찔림.) 아야!.. 어? 그런가? (뒤늦게 정말 하나 둘.. 세본다. 10번 넘네...) 이건 어떤 의사가 와도 못 고칠 중증이네... 우리 이제 큰일났어... (이런소리) 진짜 참지 못하는거 맞을라나 모르겠네. 못참고 또 내 옆구리 찌를 셈이지.. (중얼중얼)
...푸핫. (그냥 웃고말았다...정말 뭔소린가싶어서. 그렇게라도 웃었다. 이어지는 화제엔 진지하고 덤덤한 표정이되어버렸지만.) 이렇게나 진지하게 미래걱정을 하는건 우리 둘 다 처음이지? 하다못해 책임을 논할때도 미래는 아무래도 안보고 이야기했는데.
(하지만 지금은... 그래, 알고있다. 다른 문제라는걸. 잠깐 침묵하다가) 우리에게 오늘 이후로 더 주어진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은걸까? 최악을 상정하는 편이 나을까. 너는 어떻게 생각해, 페르파소...

페르파소 주디스 ...방금 또 뭐라고? (슬슬 이 인간이 언제 어디서 이런 말을 할지 모르게 되어버리는 중...) 그렇다니까? 진짜 큰일났어...나라도 좀 자제하고 살아야지. 아니, 저번에 서로 자제하기로 했으면서 왜 또 이렇게 된 거야? (이유 알면서 모르는 척.) 그래...맞아. 알면 얌전히 옆구리 찔리도록 해.
(네가 웃자 따라 피식 웃었지만, 그것도 몇 초. 느리게 눈을 깜빡이며 이야기를 들었다.) 때가 왔다~이런 느낌이지. 아, 참...이런 곳에서 회피하며 사는 것도 참 할짓 못 된다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잠시 뜸을 들이다가) 응. 그런 것 같아. 하지만 그건 최악인 거지 최선은 아니잖아? 우울해지기 전에 악보다는 선을 생각하는게 좋지 않을까.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고민할 미래도 전부 떠나가잖아~...

사만다 J 루이스 아, 아무 것도 아냐. (시치미 떼고 휘파람 휘익~..) 진짜로 자제했다간 또 우리가 섭섭해져서 6번째로 싸울테기 때문이지... (모른척하니 이쪽이 말해줄 수 밖에. 흥...) 뭐랄까.. 만화속에서나 보던 '뉴스를 통해 오늘 운석이 떨어져 지구가 멸망합니다.라는 걸 알게된 엑스트라 1'이 된 기분이네..
난 멘탈 약해서 당장 울고 주저앉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하기도하고. 꼴에 아직 희망이 있어서인지 체념한건지. (눈 깜빡이다가) 여기서 최선이라고 해도... 우리가 원하고 상상하던 미래랑은 많이 다르겠지? 어쩌면 타협하고 또 타협해서 마지못해 받아들일만한 결과물이 최선이라면?
그래도 최선이 뭔지 고민해줄거야, 같이...? 네가 생각하는 최선의 고민이 궁금해.

페르파소 주디스 갈수록 뻔뻔해져가고 있어...(흐릿...) 그래,... 그 말이 맞다. 싸우기 전에 서로 좋아한다고 말해주기 1000번 실시해야돼. (쿨하게 인정.) 아~ 딱 그 느낌이야! 나는 그 옆에 서 있는 엑스트라 2 할래. (뭐가 재미있는지 쿡쿡 웃었다.) 언제 끝날지 모를 정도로 여기가 위태로워서인 것 아닐까.
희망이 있긴...하지만. 너무 작아서 애매한 정도이고. ...그렇지, 아마... 미래 계획 거창하게 세워뒀더니 갑자기 다 무너지고 아무것도 없는 삶이 될 수도 있어. (삶이 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생각하는 최선은 당신 옆에 있는 거야. 그것 하나밖에 없어.
이런 가상 세계든, 밖의 현실이든, 그것도 아니면 전부 다 죽어서 지옥에 ~ (인간들은 이런 곳을 믿잖아, 하고 중얼.) 간다고 해도... 한번 한 약속은 끝까지 지키고 싶다는 게 내 최선이겠지.
당장은 그것 하나만을 바라고 있어. 아하하.... (제가 말해두고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사만다 J 루이스 싸울려고 좋아한단 말 1000번 빠르게 하기 스킬만 늘면 어떡하나... 지구멸망을 바라보는 엑스트라끼리, 죽기 직전에 얼마나 많이 좋아하냐고 할 수 있을지, 운석이 떨어질 때까지 내기할 것 같아.. (가볍게 중얼인다. 잠깐 이 공간의 천장을 바라보았다가 다시 네게 고개 돌리고서는) 위태롭다...
(그렇게 중얼거린다. 방금 보았던 천장도, 네 옆에 있는 너도, 네 눈에 비치는 저도 위태롭겠지. 전부가... 시한부마냥.) 차라리 허허벌판이면 낫겠다... ...물론, 허허벌판이라도, 딛을 땅도 없더라도... 네가 날 떠나지않는다면, 네가 내 옆에 있어준다면... ..난 정말 마지막까지도 좋을거야.
나도 그거 하나뿐인걸, 예전부터 그거 하나만 바랐잖아, 나. (참으로 꾸준했다. 아직 서로 자각이 없던 때부터 저는 네게 떠나지말라 매달렸고, 너는 붙잡혔고... 이제는 그러지않을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말한다.) 지옥까지, 같이 있어줄거야? (고개 기울이고 다시 묻는다. 지옥까지? 어디라도?)
하긴, 이미 여기가 사후의 감옥인데. (어이없다는 듯 웃는 모습에 입꼬리를 쿡 찔렀다.) 그래도 전부 끝나지전에, 너 하나 든든하게 잡아둬서 다행이다! (웃기지도 않은 말을 지껄이며 포옹하고 털썩, 그대로 꽃밭위에 같이 누워버렸다.) 내 최선도, 널 놓지않는거야. 이대로 끝난다해도.

페르파소 주디스 ...할래? 다들 보고 있을 때는 쪽팔려서 못 하겠지만...내가 당신 있는 쪽으로 달려갈게. (장난이지만 장난 아니다.) 음~... ... 당신 입에서도 이런 말 나오고...새삼스럽게 우리도 참. (흐흥, 가볍게 웃고 잡은 손을 만지작거렸다가,천천히 눈을 맞췄다.)
당신이 지옥 가 있으면 가기 싫어도 가줘야 하지 않겠어~... 따라가지 않으면 또 붙잡을 거지? 그리고, 이제 당신 놔두고 가고 싶지도 않아. 말 안 해도 알잖아. (읏. 입꼬리 찔렸다...) 그래~ 여기 와서 당신은 나 하나 꽉 잡았잖아. 나도 얻은게 많아.
(꽃 다 시들겠다. 이제와서 신경 쓰이지도 않는 문제지만... ) 안고 있는데도 더 가까이 가고 싶은 건 무슨 마음일까...? 좀 있으면 세계 멸망을 보게 될 영화의 주인공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네, 우리.
(분명 상황은 재밌지 않은데 계속해서 웃음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히 짧은 시간이였음에도 눈 앞의 옅은 색 눈동자를 계속해서 보고 싶어한다는 것은, 새삼스럽게도...) ...하하. 안 끝날 거야. 원래 최악을 생각해두면 최선의 방향으로 가게 된다구.
그렇지 않게 되어도~...괜찮아. 밝은 이야기나 해볼까... 예를 들면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어서, 우리에게 미래가 있는 거지! 밖이라도, 안이라도 좋아. 당신 옆에는 분명 내가 있을 테니까.

사만다 J 루이스 (진심이야? 라는 표정으로 눈 크게 뜨고 보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입꼬리 올리며 으쓱였다.) 아주 민첩하게 달려오라고, 시간 없을지도 모르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난 이런 말 하는게 의외로 천성일지도.. 단지 이런 말 할 상대가 한평생 없다가, 이제와서야 생겼을 뿐이지. 바로 너. 하핫,
(조물락거리는 기분좋은 압박과 감촉. 함께 시선 돌린다.) 그래, 내가 천국 갈 생각은 하지도 않고 무작정, 지옥에 가는건 어쩔 수 없으니 거기라도 따라와달라고 붙잡아 늘어지지않을까... 어쩔 수 없는 정크 루이스라. 그리고 너는 그 쓰레기에 매여버린 불쌍한... 안드로이드.
함께 타는 쓰레기나 되지 않을래. (농조다. 하지만 농담이 아닌. 등이 젖어오는 느낌도 이젠 아무래도 신경쓰이지 않았다. 지금 우리 사이에 꽃이 얼마나 피었느냐만 중요할 뿐이지.) 하하... 근데 어쩔 수 없잖아. 이 사태, 정원, 꽃향기, 낭만에 푹 빠지고 과몰하기 좋은 삼종세트라고. 너무 과한가?
아라가 너무 좋다고 갑자기 나타나겠다... (언제나 그랬듯이 농담인듯 아닌듯 가벼운 헛소리도 얹어준다. 결국 이렇게까지 되어도 헛소리도 농담도 웃음도 못 놓네 싶어서 그냥 이쪽도 웃기로 했다. 함께 울고 괴로워하는 건 '그때'에 다 했나 싶어서.) 보통은... 반대 아닌가?
아니다, 네 말대로 생각할래. 그래... 긍정적으로. 바깥이라면 예전에 말했던대로 마당딸린 집이나 하나 장만해볼까. 여기서 지내야한다면 역시 우르사한테 제대로 졸라서 동물을 구현해달라고 하자. 고양이든, 강아지든... 아니, 안 구현해줘도 상관없고. 그냥 장소도 그대로고, 사람도 그대로여도,
네가 그대로면 아무래도 상관없겠지...

페르파소 주디스 정말~? 안 부끄럽겠어? (한다면 진짜 하는 사람이라 눈만 빠르게 깜빡인다.) 의외의 천성을 지금에서야 발견해서 어떡해. 그 천성 볼 수 있는 사람이 나 하나뿐이라는 건 꽤나 마음에 드네..♪ (만지작거리는 손은 멈추지 않고,) 이제는 정크 루이스라는 말이 꽤나 로맨틱하게 들리는 거 알까, 당신은.
괜찮아...당신만 쓰레기인 거 아니니까. 알잖아, 나는 불법에서 태어난 안드로이드라고. 쓰레기에 매일 만도 하지... 사람은 천성이 비슷한 것에 끌리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우리만 좋으면 됐지. 안 그래? 어디라도 함께라면 같이 타줄게.
'어쩌다가' 이런 식이 되었지, 같은 건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쿡, 하고 웃었다. 눈 앞에 보이는 꽃이 너무 많아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 향기 때문일까, 너 때문일까. 원인이 무엇이든 무언가를 앞두고 이렇게 기분이 좋다니, 미친게 분명하지.)
아, 나타나지 마라. 이렇게 말하니까 진짜 나올 것 같잖아. (마찬가지로 농담인듯 아닌 듯한 말,)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면 희망이 더 생길지도 모르잖아~ 흠, 그래... 마당 딸린 집,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 당신 명의로 벌어들인 돈, 당신이 좋아하는 족제비라도 보러 갈까.
흠. ... 그럼 당신은 나만 있으면 여기에 계속 갇혀도 된다는 소리야? 그래도 정말 행복하겠어?

사만다 J 루이스 ..부끄럽기보다는 욕먹는게 더 무서운 정도? 쟤네들, 이 와중에도 저러네...하고 손가락질 당할지도. 근데... 어차피 끝이라면 그래보는 것도 나쁘지않지...? (화..홧김에 오케이. 이제 네가 진짜 그래도 온전히 이사람 몫이다.) 좋아할 줄 알았다니까... 하여간 특별, 유일, 그런거 제일 좋아해..~
...와우, 그게 로맨틱하게 들린다면 진짜 중증이네. 인간쓰레기랑, 불법안드로이드... 정말 세상 사람들이 보면 끼리끼리 뭉친다고 하겠어. 그래,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끼리만 있으면 행복한 지옥..~? 행복한 불구덩이? 그거겠지? (아, 그러고보니 제라늄 향기가 조금 독하다고 한거같은데. 독한 향이라서 정신 못차리고 더 중증이 된건가. 그런 생각에 느리게 킥킥거렸다.)
어쩌다가, 그랬는지가 아니라 이제는, 어떨지가 중요하지. 그럼. 이제는... (말은 이어지지않았다. 몇시간 후에 일어날 일은 그때가서 알테니까.) 그때까지만 더 이러자... (하고, 손을 더 꽉잡는 것이다.)
설마 진짜 나타나겠어... (라고 하면서도 괜히 한번 두리번거리고 다시 누움.) 족제비가 나랑 같이 살텐데 굳이 보러가도 되나...? ..흠, 이런소리나 한 번 해봤어. ...막상 또 확신하라면 잘 모르겠는데, 최악은 아닌게 확실하지? 너랑 같이 있는 지옥, 너랑 같이 있는 감옥, 네가 없는 감옥. 그 중에 뭐가 최악이고 최선인지는 명확한 편이잖아... 생전을 아예 잊을 수 있다면 더 편하게 행복해질 수야 있겠지만, 별로 상관없을거같아..

페르파소 주디스 ... ...그건... ...맞아. (스쳐 지나가는 뭔가 놀림당한 기억들...) 아, 몰라.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일인데 당신한테 가야지 어쩌겠어. (오케이, 확인. 이제 모두 새미 탓이다!) 남에게 특별이나 유일한 건 별로 안 기쁜데? 당신에게 유일이라 좋은 거야.
아...이런 이야기 계속 하면 새미 버릇 나빠지는데..(;) 언제는 중증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고 말야. 지금도 다를 바 없잖아, 죽은 후에 도착한 가상 세계에서 사람 하나 잡고 행복해 하고 있는데. 그게 조금 더 이어져도 괜찮겠지, 나는 확신할 수 있어.
(당신이 있어준다면야, 하며 중얼거리고는 힘이 들어간 손에 잠시 눈길을 줬다.) 우리만의 폭풍 전야같은 느낌이네...안 그래? 뭐가 일어날지 하~나도 모르는 채로 꽃밭에 누워 이상향이나 그리고 있는 사람들이라... 아, 좋다. 그래...계속 이러고 있자.
(....? ... ...나한테 옮았나...?) ... ... 진짜 이런 소리다... 그렇게 치면 나는 강아지 안 키워도 되거든? 집에 강아지가 두 마리인 건 좀 그럴까낭. (오리지널의 적반하장!) 으앗, 진짜 미쳤어. 그래...맞아. 내 눈에도 뭐가 최악이고 최선인지 명확하게 보이는 걸 보니 나도 미쳤네.
새삼 이렇게 만난게 기적 같기도 하고. ...오르비스가 우리에게 못할 짓을 한 건 맞지만, 역시 난 여기에 오게 되어서 기쁘다고 생각해...어느 누가 당신만큼 나를 생각해주겠어. (한 손가락으로 네 손의 장신구를 장난스레 건드렸다.)

사만다 J 루이스 ...으엥? 저, 정말? 나한테만 그래? (뭘 또 새삼스럽게 놀란다싶지만, 쑥쓰러운 듯 제 끈팔찌나 괜히 만지작거렸다) 난... 사실 딱히 내가 남에게 유일이 되어줄 순 있어도 남이 나의 유일이 되어주는건... 생각 안해봤거든. 기대한 적도 없달까, 그런데. ...좋네, 막상 유일하게 있어주니까.
(중증이 되니 마니 해도 그냥 헤헤 웃음...) 당연하지, 24시간 중증인거 자각하고 사는 사람이 어딨담... 네가 그리 확신해줘서 기쁘다. 나도 이제야 확신할 자신이 생겨... (알잖아, 나 불안하고 소심한거. 그리 덧붙이고.) 그래... 이제 예고된 시간에서 한시간, 하고 조금 더 남았나? 많네.
(제멋대로 그리 치부한다. 추우욱..몸에서 힘빼고.) ...와우, 내가 먼저 한 소리긴한데 역시 오리지널은 못 이기겠네. 이런소리나 해봤어~..같은 소리도 없이 뻔뻔하게 말하는 버릇만큼은 못 닮을 거 같아. (쿡쿡) 기적...맞지? 내가 포텐티아가 될 확률, 로사씨가 포텐티아가 될 확률, 네가 로사씨 대신이 될 확률, 우리가 우연히 오차범위 100년 안의 시대상에서 살았을 확률, 오르비스가 수많은 포텐티아들 중 우리를 둘 다 골라 테스트에 넣을 확률...
아, 나는 천재지만 기계는 아니라서 이런 계산은 무리. 최고의 전자두뇌인 네가 계산 좀 해볼래? 이 기적의 수학적 확률이 몇 퍼센트인지... (네게 눌릴 때마다 움찔거리는 통에 장신구가 빛을 받아 반짝인다.)

페르파소 주디스 뭘 또 새삼스레. 당신이 내 유일이 되어줬으니 나도 당신의 유일이 되어준 거야. 등가교환이라고~ 이런 곳에서는 아직 자신감 부족인가? (으이구, 머리 열심히 쓰다듬어준다. 불안해 하지 않았으면..) 말하지 않아도 알아줘...이렇게 보는 사람 당신밖에 없다는 거 알고 있으면서.
응~..시간 되게 빨리 가지 않아? 나는 눈 감으면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이 아른거리는데. 이건 새미도 똑같겠지만. (우리만의 특수성, 다시 언급하고 헤헤 웃는다.) 앞으로는 더 뻔뻔하게 해보도록 해. 아니, 나한테는 하지마...! 이거 내가 할 때는 재밌는데 당하니까 되게 당황스럽네. (이제 알았냐)
하~... 이거 너무 긴 거 아니야? 확률 안에서 또 확률이 있고 그 안에서도 있잖아! 잠깐,... (눈 데굴데굴 굴리면서 뭔가 계산하는 것 같더니) ...대충 0%에 가깝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니 정말 기적이네. 이쯤 되면 운명~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너무 낭만적으로 몰아가는 느낌인가? (아하하. 장난스레 웃고 반짝이는 빛에 시선을 둔다.) 아냐, 운명 맞는 것 같아.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사만다 J 루이스 새삼스럽지만... 그래도? (그래도 덕분에 조금 자신감 찾은듯 희미하게 웃었다.) 와중에 나한테 질리면 딴 사람 찾아 떠나도 돼... 라고 하는건 이주전의 나나 할 행동이겠지? (자기가 말해놓고도 어이없어서 피식..) 이제 이런 말 무서워서라도 못하는거 보면 나도 바뀌었어. 걱정마...~
(쓰다듬는 손에 머리 더 부빗거린다.) 두말하면 잔소리지.. 아직 안대쓰고 머리 땋고있는, 나한테 팔 똑 떼버린다면서 겁주는 너 아직 기억한다.... (우리가 가진 특수성이 변할 일은 없지않겠나. 그 사실에 다시끔 안심이 되었다. 너나 나나 이 재능은 잃어버릴 일이 없다는 사실이.)
이제 알았냐고... 이게 역지사지라는거야, 역.지.사.지. (역지사지라는 단어를 안드로이드에게 처음 학습시키는 인간 톤) 근데 거기서 하나도 빼놓을 거 없잖아? 오히려 몇몇개는 더 뺐다... 내가 101년동안 장수안하고 단명할 확률, 뭐 그런 자잘한거. .... ...역시나. 1%도 못넘기네.
내가 흑장미 뽑을 확률의 절반도 절반도 못 되겠지...? 운명, 기적, 정말 수학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거리멀다.... 근데 하필 그런 우리 둘 한테 딱, 와줬네. ...신의 농간인가? 이정도면 좀 내 존재를 믿어봐라...하고 내려준? (심각하게 중얼거렸다만, 농담이다. 그딴게 아무래도 무슨 상관이랴? 어쨌든 주어졌고, 기쁘게 받아들였다. 너를 향해 고개 돌리며 푸스스 웃었다.)
아무래도 좋아. 아무래도...

페르파소 주디스 이주 전의 당신이 나를 얼마나 붙잡았는데 그런 소리를 했을 것 같아?! 새미는 나한테 잡혔을 때부터 이미 나를 놓지 못하잖아...♪ 그렇게 말해도 안 가, 바보야. (...강쥐. 열심히 더 쓰다듬어준다...책임...책임 져야지. 이 인간 책임 꼭 져야지. 오늘도 결심하는 안도롱.)
그때 나 되게 귀엽지 않았어? (음?) 그런 나는 자극적인 거 좀 인정할지도... 아, 역지사지라는 말 잘 안다고. 그거 하나 모르겠어?! (질린다 질려~ 표정.) 그런 확률도 있었네. ...(새삼 단명했다는 사실에 눈빛 좀 울망해졌다가..) 이 확률에 비해서는 흑장미 100번 더 뽑았겠다.
그러게. 나 이런 거 정말 안 믿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성으로 알 수 없는 것 싫잖아~ 애매하고. ...하지만 이제는 좋아. 신 같은 거 믿지도 않지만, 그냥 이런 사실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좋네.
그래, 한 마디로 일축하면 '아무래도 좋다' 겠지... 이제 일어나서 슬슬 나갈 준비나 할까낭. 가서는 어쩔 수 없이 떨어지겠지만, 그 전까지는 옆에 계속 있자.

사만다 J 루이스 아, 이주전이 아니라 삼주전이라고 해야했나? 다 그때가 그때같다보니 좀 헷갈려. 이건 너무 좋은 기억력이라 문제네. 하핫.. (으쓱으쓱. 상황이 조금만 더 나았다면 좀 더 활짝 티없이 웃었겠지만 그렇지않기에 살풋 웃기만 한다. 그래도 너는 만족하겠지만말야.)
어... 그렇긴했는데 왜 막상 먼저 물어보니까 무지성으로 부정하고싶지? (;) 아, 역지사지 알아? 모르는 줄...(얄밉게 혀 내밀었다가 쏙 숨기고 안 한 척. 나이값 못한다 정말.) ...나도 마찬가지야. 너에 비해선 제법 감성적으로 살아오긴 했지만 실존이 증명되지 않은걸 맹신하는 스타일까진 아니었거든.
불확실한걸 함께 굳게 믿을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적은 수학적 확률의 운명일까... (고개 끄덕이며 슬슬 일어선다. 끄응.. 기지개도 한 번 펴주고 손 내민다, 갈때 손 잡고 가자는 듯..) 그건 어쩔수 없지. 그래도 괜찮아... 한 공간이잖아. 그 사실에 안심해.

페르파소 주디스 하긴 우리가 많이 싸우기는 했지. (이제는 은은하다... 예상했던대로 그런 미소에도 만족한다. 당신은 예뻐...) 부정할 거야? 아니잖아. 부정하고 싶어한다~ 하면서 막상 머릿속으로는 그때의 나를 귀여워할 거지... (다 알아.) ? ......35세 실격. (중얼...)
이제 우리의 뭔가를 수학적 확률로 따지기에는 너무 많은 일이 있었잖아~ 없는 감수성 전부 끌어모아서 당신을 볼 테니까 이성같은 건 놓아버리자. 이미 그러고 있는 것 같지만. (자기도 혀 쏙 내밀었다. 언제나처럼 바보들.)
(네 행동보다는 느릿하게 일어나서 따라 기지개 좀 펴더니 내민 손을 꾹 붙잡았다.) 응, 한 공간. 같은 숨을 쉬고 있으니까. 가볼까~... 무섭거나 힘들거나, 답답하거나 내가 보고 싶으면 왼손. 알지? (나는 당신에게 고마운게 참 많아, 속삭이고는 함께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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