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0분 중 72분
2024
시즌 7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3화 “BLUE MOON”
목적지 없는 항해는 방황일 뿐이니까.
출연: 주인공 없음
장르: GL / HL
프로그램 특징: 최고의 관심 표현은 주먹질

4.멘탈와장창와그르멘션

https://youtu.be/iNiUi9bWXh0


 

 

メイン

사만다 J 루이스 (문 닫지도 못한 개인실 안에서 몇 번 들리는 구토소리. 이후 기절한건지 한동안 아무소리도 없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네 개인실 밖에서 이리저리 쏘다니다가 방문 안으로 고개 쏙 내민다.) 저기~ 루이스 씨~ 혹시 살아계시나 해서 물어봐요~ 살아 계시면 콜록 소리라도 내주실 수 있으신가요~?

사만다 J 루이스 (콜록은 커녕 기어다니는 소리도 안들린다. ...네가 외치고나서 얼마 안 있다가 쿵... 하는 소리.)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음~ 일단 죽지는 않았군.) (아닌가, 이미 죽었나.) 들어가야 할 것 같으니 들어갑니당. (언제는 허락 받았다고...열린 개인실 문 안으로 들어가서 화장실로 직행한다.) 괜찮아~? 신경 쓰여서 와봤더니...

사만다 J 루이스 (화장실엔 간신히 한 팔만 변기에 걸친 채 쓰러져있는 그가 있었다. 의식... 아마도 있는건지 고개가 살짝 네 쪽으로 치우쳐진 듯.) 하... ....페, 페르파소.... ....나 안 괜찮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우~~~~와... .... (잠시 머리 긁적였다가,) 이거 바보가 여기에도 있었네. 어떡하지? (주변을 몇 걸음 돌아다니다 네 옆의 바닥에 앉는다.) 유감스럽게도 난 토한 사람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몰라... 물이라도 줘야 해?

사만다 J 루이스 하하하... 하하..... 물.... 몸 차갑게.... ... 찬, 찬물... (겨우 더듬더듬, 단어만 몇 개 내뱉는다. 다행히 네 앞에서 더 오바이트 하지는 않지만 옆에서 보면 정말 영혼이라도 토해낸 것처럼 안색이 창백하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멍하게 네 무릎이나 손으로 콕콕 찌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몸을...차갑게? (...어떻게?) 잠깐만. (바깥으로 나가나 싶더니 찬물 이만치 떠와서 들고 있었다. 이제 ...뭐...뭐 어떻게 해야 하나.)
잠깐만~ 잠깐만... 아, 미치겠네. 잠깐 실례 좀 할게? (변기에서 떼내려 네 팔을 잡고 질질 끌어온다. 바닥에 앉은 제 무릎에 뉘이는가 싶더니...볼 한대 약하게 찰싹 쳐보고 또 멍하게 있었다.) ...음. 물. (그리고 찬물을 입에 콸콸 부어준다... 이런..)

사만다 J 루이스 (어떻게... 라는 답에 대해 이쪽은 말했다고 생각하지만 제대로 나오진않았다. 그러니 이렇게 방금 비워진 위장에 찬물이 통째로 들어와도 뭐라 할 자격은 없는 것이다.) 우우우웁...으웨엑... (처음엔 꿀꺽꿀꺽이라도 하더니 그냥 고개 돌려서 찬물세수나 확 했다. 축축...) .......하, ...이걸 정신을 이렇게 차리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앗, 더 토하는 거 아냐? 이게 맞아?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다가 다시 네 볼이나 콕 찌른다.) 새미....죽지마. 죽은 거 아니지~ 정신 차린 거 맞지? (장난스러운 말투였지만 뭔가 가라앉은 듯한 톤이다.) 머리카락 다 젖었어. 바보같아.

사만다 J 루이스 (찔려도 반응이 없다가 뒤늦게 허억, 하고 숨을 내쉰다. 콜록! 콜록! 숨넘어갈 듯이 기침하고나서야 겨우 눈을 떴다.) ....아마, 아마도... 차렸어. ...일어설 힘은 없긴 한데. (뚝, 뚝, 떨어지는 물이 눈두덩이에서 턱밑까지 흐른다. 힘없이 웃고)
바보에...겁쟁이에... 나약하고.. 한심하고.........넌 내 자학 싫어하는데, 미안. 나 지금은 좀 힘들어... 나를 챙기는게. (팔로 눈가를 가렸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나 사람 살리는 데에도 꽤나 재능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 (네 상태를 살피는지 여기저기 콕콕 눌러보다가 장난스레 말한다.) 당신 덕분에 내 무릎도 젖은 거 알아? 오늘만 봐주는 거야. (으레 그랬듯 눈을 슬 굴리다가 네 몸을 끌어당겨 살짝 안아준다. 축축하지만 조금은 참을 수 있을 것이다.)
바보에, 겁쟁이에, 나약하고, 한심한 거 알아서 다행이야~ 그런데 난 바보에, 겁쟁이에, 나약하고, 한심한 당신이 좋아. 그런 걸 말하는 걸 좋다는 건 아니지만... 응, 그런 느낌.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힘든 걸 보는 건 재미있지만.

사만다 J 루이스 (그래도 방금은 거의 내 생존본능으로 산 거 같은데... 겨우 깨어났으면서도 네 말을 듣고 드는 생각이 이런거다.) ..이러면 무릎만 아니라 몸 전체가 젖게 생겼잖아, 축축해서 기분 나쁠텐데... 냄새도, 나고... (힘이 없어 같이 끌어안아주지는 못한다. 그래도 가만히, 그렇게 가만히 안겨있었다.)
이런데선 지독하게 객관적이거든, 응.. ...하, 하하.. 웃기다 그거. 바보, 겁쟁이, 나약하고, 한심한, 이 요소들에 정말 좋아할게 뭐가 있어... 차라리 넌 바보도 겁쟁이도 한심하지 않다고 하며 좋아한다고 하는게 더 믿을만 하겠다. (그래도, 거짓말이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과분하게도.)
감동받아야 할 타이밍 같지만, 할 수 있는게 이런 말 밖에 없네. 이대로 테스트가 반복된다면... 나는 앞으로도 널 자주 재밌게 할거야. 나는 깎여져 나갈테고... 너는 고생할거고...또, 또... (잠깐 침묵하다가) 있잖아, 페르파소. 너는... 이런 일들 힘들지않아? 죄를 저지른 사람들에게 실망하거나 두렵고, 미운 적 있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렇다고 해서 여기 놔두고 가면 쓸쓸하게 죽어버린 채로 나를 원망할 것 같아...♪ 냄새 나는 거야 씻으면 돼. (젖은 머리칼이나 조용히 정리해주면서 종알거린다.) 당신이 착각하고 있는게 하나 있는데, 바보, 겁쟁이, 나약하고, 한심하지 않았으면 그쪽한테 관심 없었어?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특별하고 재미있는 건데. (이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한다. 하지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고생할 거고, 그 다음에 무슨 말을 할 지 궁금하네... 뭐 대충 예상은 가지만. 하지만, 새미 씨...이러는 건 재미 없어. 토하고 쓰러져 있는 걸 보는 건 좀 그렇다구.
뭐가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분이 별로~ 인 느낌. 하지만 이걸 내가 도와줄 수는 없겠지? 너도 바뀌지 않고 나도 바뀌지 않을 테니까. (얼굴의 물기를 닦아내는 척 네 볼이나 매만지다가,)
힘들어야 하는 거야, 이 상황? 나는 너희들에게 기대를 하지 않아. 어차피 계산 안에서 흘러가는 상황인데.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은 없거든~ 누군가는 사람을 죽이고, 누군가는 괴로워하겠지. 알고 있는 사실에 실망할 수는 없는 거잖아. 누가 사라질까 두려웠던 적은...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만다 J 루이스 (너 이상하다고, 웃으면서 중얼거렸다. 술냄새는 질색했던 주제에 구토냄새는 씻으면 된다고 퉁쳐주는게 이해가 가지않으면서도 이해가 갈 것도 같아서.) 나도 이제 많이 힘들어서 그런건지, 바뀌어버린건지. 이주 전이었다면 실험체에 관찰대상 같다고 기분 나빴을텐데... 지금은 처음으로 그동안 시궁창같은 삶 살고, 이딴 사람으로 살아온게 처음으로 장점도 있네. 라고 생각이나 들어버리고...
(컥.. 하고 마른 기침을 몇번. 목이 따가워서 찡그렸다.) 힘들어하는거 보는거 재밌다며, 난 정말 힘들어하는 중인데도...? 그냥 적당히 힘들어하는 것만 괜찮다라는건지.. (슬슬 힘을 다시 쥐고 일어나려 팔을 움직인다.)
...응, 힘들어. 나는 너하고 다르게 예상할 수도 계산 할 수도 없어. 게다가... 하필 살해당하는 것도 하나같이 마음을 열고 정을 줬던 사람들이고. 다음에도 그럴까봐, 더더욱 두렵고 그래. (힘을 되찾은 팔이 향하는 옷은 네 옷자락이다. 떨리는 손으로 꾹 쥐었다.)
...그러면말이야, 네 계산 안에는 나도 누굴 죽이거나, 죽임당하는 미래가 있어? 그리고 계산 안인데, 왜 사라질까 두려워? 그 사람은 절대 사라지지않을거란 계산이 있어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후후.) 나한테 관심받는 거 좋지? 그거 특별한 거야. 당신의 한심함을 잘 간직하도록 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물 마시면서 이야기 해. 방금 정신 차린 사람이 말이 많네! (물병 다시 네 입에 꽉 쑤셔넣고 툭툭 친다.) 음~...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분명 지금도 재미라고 친다면 있긴 있거든?
근데 그냥 그래. 그냥...그런게 있어. (눈을 슬쩍 피하고 화장실 바닥이나 손으로 톡톡 치기를 몇 번, 다시 고개를 돌려 네 상태를 살핀다. 잡힌 옷자락을 건조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그러게 정을 너무 주고 다니는 건 별로라고 했...었나, 내가.
하지만 나도 그렇네, 당신한테 할 만한 말은 아닌 것 같아... (그 질문에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무슨 말을 해줘야 이 사람이 그만 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것에 더 큰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
...누가 죽을지는 퍼센테이지로 따지게 되니까, ...솔직히 말하자면 당신도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아니...높지. (어깨 으쓱.) 그리고 그건 아니야.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란 계산이 때문이 아니라, 그냥... 못 보는 건 싫어서 그런 게 아닐까. 재미 없잖아. (부러 이렇게 말하고 만다.)

사만다 J 루이스 (누가 알았겠나? 모두가 손가락질하던 쓰레기같은 녀석이 특별함을 가지게 됐다니. 만약 취한 상태였다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실실 웃어댔을 것이다.) 아, 웁. (꾸르륵.. 하고 강제로 물 마시는 소리. 괴로운 표정이다...) 너는 참, 자기 감정에서 모르는게 많아서 어떡해... 나도 그렇다지만.
(다 마신 물병을 뱉어내고선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깜빡인다. 흐릿하던 회색 눈이 차츰 초점을 찾아가고 있었다. 여전히 손은 꾹 쥔 채다.) ...아마도? 그랬었을걸. 네가 정이 들었어? 나한테? (마치 비웃음이라도 짓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 돌려 바라봤다. 그냥 웃겼기 때문이다. 이것도 옮긴건가?)
페르파소. 그냥 묻는거야, 그냥... 역술가한테 미래 묻는거처럼 재미삼아서. 그냥 편하게 말해... (여기선 계산이고 뭐고 소용없는걸. 그 말은 삼킨 채) 높구나... 그렇구나. 뭐, 그럴 줄 알았어. (두 손으로 축축한 얼굴을 주욱 쓸어내려 닦는다. 눈물자국처럼 얼굴에 물자국이 남았다.)
...이상하네. 여기선 못보게 돼도 다시 보잖아. (제가 가장 싫어했던 이곳의 원리였는데 어쩐지 네게 그렇게 말하게 됐다. 정확히는 너라면 그렇게 생각했을거 같은데.) 혹시 다시 돌아온 사람을... 이전의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는거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엇. (이거 아닌가? 열심히 입 옆 닦아준다. 이러려고 온 게 아닌데...하..) 모르니까 당신이 가르쳐주기로 한 거잖아. 이제와서 발 빼고 도망가려고 하기만 해봐! (볼 꾹 잡아당김.) 나 사만다 씨한테 정 들었다고는 안 했어.
혼자 착각하긴. 그리고 왜 웃어? 내가 이러는 게 웃겨? (왜인지 혼란스러운 눈빛. 진짜 웃겨서 웃는 건가? 싶어 눈알이나 데굴 굴렸다.)
(그 모습을 빤히 바라보다, 옷자락이 잡힌 손을 다시금 바라본다.) 새미 씨, 울지 마. 안 울고 있지만.
우는 것 처럼 보이니까... 당신이 여기서 안 죽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나는 알고 있거든. 궁금하지?
(고개 꾸닥.) 음, 그건 아니야. 돌아온 사람도 그 사람이니까. 시스템 재부팅- 정도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어...그렇다고 해서 본질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
그런 이유보다는 그저...며칠 간 보지 못하는 게 심심해서 그런 걸지도. (덤덤하게 말을 잇고 네 눈을 쳐다본다. 슬슬 정신이 차려지고 있는 건가 싶다.) 새미 씨는 죽어도 돌아오게 되는 거, 싫지?

사만다 J 루이스 나아는.. 일단 입에 꽂으면 꿀꺽 마시는 아기새가 아니라는걸 좀 알아주라. (하..) 아! 아, 알았다고! 안도망쳐...! 안 도망쳐..!! (네가 놓아주고나서야 버둥거리건거 멈추고) 나한테 할 말이 아니라며? 그럼 내가 당사자라 그런거 아니야? 내가 기억하는 너는 그렇게 안 말하는데.. (착각했다고 해도 머쓱한 기색도 없이 그냥 입꼬리 올렸다.)
그냥 웃겨서... 네가 그러는게. 나 보는 거 같아. 그래서 네가 나를 이렇게 많이 놀렸나...? (이번엔 살짝 농조다.) ...그렇게 말하면 진짜 더 울고싶어지는데, 흐으.. 알았어. 안 울게.. 안 울게. 앞으로 더 많이 울어야할테니까말이지.
(뒷말엔 조금 놀란듯) ...뭔데? 그 방법이 뭐야. 내가 죽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시스템 재부팅... 어, 어쩐지 너다운 비유네.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비슷한 거 같아. 나도 돌아온 이들이 진짜 그들이 아니라곤 생각하지 못하겠고, 그게 내가 되어도 똑같을거 같아.
...하하, 난 그 며칠도 너무 짧던데. 떠나간 이를 추모만 해도 너무 짧더라... 아나스타샤.. 녹시... 물론 그들을 보고싶지않았던건 아니지만. (질문에 답은 정해져 있었지만 일부러 뜸을 들였다.) ...응, 싫어해. 여러이유로 싫어. 죽어도 다시 죽을 수 있다는게 싫고, 윤리적으로 괴로움을 줘서 싫고, ..여하튼 여러가지 이유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귀여워서 아기 새인줄 알았는데...(...중얼. 도망치면 머리털을 다 뽑아버릴거야...하고 작은 소리로 말했던 것도 같다.) 자꾸 내가 기억하는- 으로 시작하지 말아줄래. 나도 상황에 따라 뭐가 바뀌기는 하거든? 감정 없는 깡통 취급이야. 정말! (입 쭉 내민다. 살짝 짜증이 난 듯.)
당신을 닮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별로야. 역시 우리는 좀 떨어져 있을 필요가 있는 것 같아. 흥... (고개 휙 돌려버리고,) 그건 말이지, 새미 씨가 내 옆에 꼭 붙어 다니는 거야. 나...힘도 세고, 계산도 잘 하고, 눈치도 빠르고, 가만히 짱박혀 있는 거 잘 하니까.
사람 한 명 정도야 지켜줄 수 있지. 그리고 이 계획의 단점은...내가 귀찮다는 거다. (응?) 새미 씨는 감성적이니까~ 아...이번에 얘가 죽었네. 흑흑...하다 보니까 그런 거야. 나처럼 한 번 으아! 슬프다. 하고 튀면 괜찮아질걸. (그렇게는 못 했지만.)
...흠, 그럼...만약에 정말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면, 내가 당신을 기다린다고 해도 안 돌아올 거야? (그리고는 또다시, 이제는 익숙할 만한 반쪽짜리 눈으로 당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다. 무슨 대답을 하게 될 지 예상해보겠다는 듯이.)

사만다 J 루이스 난... 너에게 뭐야? 30대 중반의 귀여운 미소녀 아기새? (본인이 말해놓고 현타 쎄게 온 듯 아까랑은 다른 의미로 죽은 눈. 언뜻 들어버린 중얼거림은 모른 척 한다.) ...기억 운운은 버릇인걸 어떡해. 미, 미안해. 됐어? 나도 누군가에게 감정을 가르쳐주는건 처음이란 말이야... (눈 굴리며 변명.)
나도 네가 나를 닮아가길 바라진 않아... 근데 떨어질 수가 없잖아? (이제는, 굳이 내가 매달리지않아도 네가 떠나질않을 거 같다고 말하면 너는 화를 낼까, 슬그머니 중얼거렸다.) ...너하고 꼬옥? 완전? 한몸처럼? (어쩐지.. 어필인가? 싶을 정도로 장점 조잘조잘 늘어놓는거 멍하니 듣다가 마지막 말에 엑. 하고 육성으로 멍청한 소리 내버림)
...귀찮은 작전이면 아, 아예 말을 하지나 마..! 괜히 기대했잖아.. 으아! 슬프다라니... 무슨 그걸 내가 사람 죽은거에 힘들어서 토한거 보살펴주는 때에 말하냐... (어차피 너도 내가 못할거 알고 말한거겠다 싶어서 더 화는 내지않고 말았다.)
... (너가 그런 질문을 하는 의의가 뭘까? 잠깐 그 눈을 바라보다가 이내 제 쪽에서 먼저 감아버렸다. 의미없는 추측이다.) ...매정하다고나 하지마. 난... 내가 정말 힘들다면 돌아오지않아. 내가 제일 중요하니까. ...하지만, 애초에 돌아오지 않으려면 죽어야하잖냐?
나는 자살 같은건 못하고, 죽여달라고도 못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살해당하는거라도 아닌 이상 돌아오지 못할 일은 없을거란...말이지. 너가 기다리는 일도 없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응. (현타오든 말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중.) 흥...사과했으면 됐어. 안 했으면 머리털을 박박 뽑아버렸을 거야. (이걸 또 말한다.) (눈을 느리게 데굴, 하고 굴렸다가) 흠...새미 씨, 왜 떨어지지 못한다고 생각해? 내가 왜 당신을 떠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사실 내가 이러고 있는 것도 다 연기일지도 몰라. 언제나처럼. 화를 낼 수도 없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궁금해. (바보같다.) 당신이 나랑 붙어다니면서 귀찮게만 안 하면 괜찮을지도 모르지~
사실 난 그럼 귀찮게 안 할게...! 하고 달라붙는 새미 씨가 보고 싶었는데. 바로 포기해버리네. (볼 긁적.)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지~ 어차피 으아! 슬프다. 하고 못 넘어가는 거 알아. 그냥 말해봤어. (어깨 으쓱,)
음, 확실히 매정하네. 하지만 이해할 수 있어. 당신은 힘들면 도피해버리는 성격이잖아. 죽음은 가장 확실한 도피처고. 하지만 걸리는 건, 왜 내가 기다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어... 나, 그렇게 매정한 사람같아? (네가 다시 눈을 뜨고 봐줄 때까지 빤히 바라보고 있다.)

사만다 J 루이스 ..어우, 그놈의 머리털 뽑아버린단 소리. 나 탈모와서 대, 대머리 되고 가발 쓰고 다니면 책임질거야? 네가 나 탈모협회 가입하는거 도와줄거야?? (어느새 또 평소같은 텐션이다. 기운을 어느덧 다 차린 모양이지.)
...그냥 감? 빅데이터 분석 결과? (네 맞춤형의 대답을 내뱉었고,) 그렇다면 지금도 이렇게 있어주지않았을 거잖아, 네가 마음만 먹는다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칠 수 있었다는거 나도 알아. 난 바보가 아니야, (바보같다고 생각했지? 쏘아붙이듯 중얼거렸다)
너는 내가 숨만 쉬어도 귀찮다고 할 거 같아... ...그냥 매달리는 내가 보고싶었던거지? (가볍게 한숨 쉬며) 귀찮은 행동 기준에 대해 메뉴얼 만들어주면 노력은.... 해보고? (흥..)
...확실하게 죽음은 가장 손쉽지만 내가 절대 갈 수 없었던 도피처야. 그건 지금도 그렇고. 그러니 안심ㅎ... (잠시 막힌 말문. 슬그머니 눈을 뜨자마자 마주치는 눈에 도망칠 수 없다고 느꼈다.)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귀찮고 고생스럽잖아.
일이잖아? 그 며칠조차 길다고 느끼는 너잖아. 그런데... 어쩌면 평생을 상정한 기다림을 한다는게 상상이 안가. 사실은 무척 잘 기다리는거야? 아니면... ..나한테만큼은 그럴 이유가 있어? (솔직히 내뱉었다. 악의없는 진심.)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네네. 이미 탈모 협회에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 이름 넣어뒀고요? 뽑히기만 하시면 됩니다. (귀 긁적. 기어오르는 거 보니 기운 다 차린건가 싶어서 더 이상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당신한테도 빅데이터라는게 있긴 있구나~? (뚱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바보. 바보 맞잖아.
지금도 나가고 싶은데 당신이 내 무릎 위에 안착해 있어서 못 나가는 거거든? (자기가 끌어당겨놓고.) 응, 숨만 쉬어도 귀찮긴 해... 귀찮은 행동 기준 첫 번째. 숨...안 쉰다. 이럴 순 없잖아. 이런 이야기 하는 것도 귀찮으니까 그냥 내 방의 마리모로 살아. 알겠지~? (볼 꾹꾹.)
난 당신이 편해질 수 있다면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아마도. 그 전에 내가 그쪽한테 질릴 수 있으면 좋겠다. (다시금 실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다가 순간 멈칫한다. 무슨 답을 해야 하는지 혼란에 빠진 눈빛.) ...어... 모....르겠는데. (이쪽도 악의없는 진심이다. 정말로 모르고 있다.)
그냥, ....그런 느낌이 들어서 기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 뿐이야. 나는 당신들이랑 시간 관념 자체가 다르니까...그건 신경 쓸 필요 없지만. 아니, 뭐, 기다리다 지치면 동면 좀 취하면 되는 거고.
(필사적으로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감정을 밀어보려 하고 있지만, 평소보다 느리게 나오는 답변들. 그러다가 한 마디,) ...나도 모르겠어...모르니까 말을 못 해.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컴퓨터 마냥 하나도 빠짐없이 실시간 수집 되고 그거 분별할 머리도 되는데 빅데이터가 없겠어? (뚱한 표정에 영문 모르겠다는 듯 네 볼 쿡, ) 또, 또 내 탓한다... 됐다. 그래라~ 평생 내 탓하고 자기 탓은 하나도 하지말고 살아! (흥! 괜히 몸 돌려서 누워가지고선 무릎에 뺨 부빈다.)
이게 죽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 대뜸 죽음을 꽂아버리네... 마리모라니, 난 그정도로 방치 당하는건 안 맞아. 이왕 키워주려면 관심도, 어음, 부담스럽지않게 적당히 줘야하고 그래. 정말 마리모만큼 방치당하면...어느 순간 죽어있을지도 모르지. (네 기준으로 엄청 귀찮게 할거란 소리.)
...실없는 소리 하기는. (꿍얼) 그렇다면, 언젠가 내가 편해질 날이 온다면... 그럼 그때는 그냥 미련 가지지 말고 축하나 해줘. 꽃 한 송이나 둬주면서 말이야. (말해놓고보니 유언인가...싶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나 싶었다. 이곳에서라면 차라리 지금 말해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면말이야, 진짜 기다려줄 수 있다면 기다려주던가. 이유는 모르겠어도 그럴 수 있다고 한다면... 책임져 줘? 기다릴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는데, 돌아오고나서 네가 없으면 상처받을 거 같단말이야... ...죽은 뒤에 눈을 다시 떴더니 날 아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건, 꽤 슬픈일이야.
(나지막히 울듯이 중얼거렸다. 아, 이러려고 한건 아닌데.) ...부모님, 칼렙... 아무튼 내가 알던 많은 사람들. 이젠 바깥에서도 없다고. 나한텐.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니, 보통 눈치라고 하잖아. 빅데이터라고 하는 모습이 웃겨서. 나한테 옮은 건가 싶고. (으악..볼 찔려서 더 뚱해졌다.) 남 탓 하는 건 당신한테 옮은게 분명해! 나 원래 안 이런다고! 짜증나네. (라고는 하지만 머리는 계속 쓰다듬어주고 있다. 무릎이 말랑해졌다...)
관심 주면 부담스럽다고 하고 관심 안 주면 안 준다고 뭐라 하고. 새미 씨를 어느 정도로 대해야 할 지 모르겠다궁. 그게 귀찮은 건데! 하아...몰라. 진짜 그러고 싶으면 짐 챙겨서 내 방 오던가. 어차피 방에 잘 들어가지도 않아. (어깨 으쓱!)
그래, 뭐. 나쁘지 않고 쉬운 제안이니까. 국화 꽃 들어보는 것에 로망이 있기도 했고? 대신 당신도 내가 죽어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면 미련 없이 보내주기다. 새미 씨 보다는 내가 그럴 수 있는 확률이 높거든. (덤덤하게 말하고는 고개를 까딱였다.)
내가 그때까지도 당신을 좋아한다면 기다릴 수 있겠지...그럴 수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 아닐 것 같긴 하지만. (괜히 기대할까봐 한번 더 말하고,)
이럴 때는 생전에 아는 사람 한 명 없던게 좋은 건가 싶어. 추억이라는 건 슬픈 거구나. 그치? 내가 뭐라고 해줘도 이건 해결하지 못하는 기억인 거지? (눈길을 슬 돌리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사만다 J 루이스 생각해보니 또 그렇네. 하아, 정말 나도 옮아가는구만. 무섭게. (뭐, 그런 것 치고는 전혀 무섭지않은 투였다. 더 뚱해지는 꼴이 왠지 재밌어서 더 찌르는 것까지 옮은 모양이지.) 이러다가 뭐랄까... 우리가 되게 비슷해지면 말이야. 누가봐도 사만다는 페파같아졌고, 페르파소는 새미같아졌네, 라고 말할만큼이 되면 어떨 거 같아...? 기분 나쁘려나. (일단 가능한다부터 따져봐야하나. 끔뻑.)
그러니까~.. 딱 그 적정 선이 있다니까...! 호르몬이든 영양소든 과해도 안좋고 부족해도 안 좋다고. 나 완전 까다로워... (찌릿...보다가 엥? 하고 그제서야 좀 놀란 눈치.) 어... 응? 짐 다 챙기게 된다면 된다면 갈...게? 근데 네 방 정말 먼지구덩이였지? ...안갈래. 나까지 가면 거기에 일반쓰레기까지 쌓여. (뭔.)
로망 충족에 쓰인다니 좀 복잡하긴한데...뭐, 상관없나.. 그래.. ..나도 보내줄게. 이곳에선 다 금방 돌아오니까 못 봤겠지만 난 오래도록 추모하는거 잘하거든... (마찬가지로 덤덤하게.) 주저리하고는 있지만... 결국 기대하지말란 뜻? 알았어, 알았어. ...대신 마음 바뀌면 언제든지 말해. 난 얼마든지 기대할 준비 됐으니까...
...왜 네가 더 어쩔 줄 몰라해? 페파. 난 그냥, 나혼자 슬퍼할 뿐이야. 네가 같이 슬퍼해주지 않아도 되는데.... 네가 놓게 해주면 되잖아, 내 예전 인연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만 찔러라. (오랜만에 정색했다.) 와, 생각만 해도 기분 나쁜데... 난 더 이상 어떤 한 인간을 닮아가고 싶지 않아~ 으윽~ 자아가 섞여버리는 느낌이면 어떡해~! 그리고 새미 씨는 새미 씨라서 재미있는걸. 날 그렇게나 많이 닮으면, 으..으윽.... (표정 확 찌푸림.)
응...그냥 일반 쓰레기도 안 받고 귀찮음도 안 받는 걸로. 호르몬이든 영양소든 사만다 씨를 위해 다 챙겨줄 자신 없네. 그냥 내 몸이나 챙길게? 어디서 죽어있어도 으으..진짜 죽었어~ 하고 말아줄게? (귀 긁적긁적.) 다 좋은데 추모하는 건 안 하면 좋겠다. 어차피 추모할 것도 없긴 하고,
누군가 기억에 내가 남는 건 좀 싫을 것 같아~ 주목이나 관심을 죽은 후에도 받고 싶지는 않은 느낌. 깔끔하게 잊고 죽은 뒤 각자 갈 길 가버리자고. (다시 어깨 으쓱해보이고,) 나도 내 마음을 모르니까 이러는 거 아니겠어~ 새미 씨가 울면서 가지마~ 하는 걸 그런 식으로 또 보고 싶지는 않다궁~
(오도방정 떨며 부러 밝게 말하다가 뚝 멈춘다.) ...내가 같이 슬퍼해주지 않아도 되는 거야? 그런 걸 원하는 줄 알았는데. (멋대로 혼자 슬퍼진 것 뿐이지만...) 내가 당신 예전 인연들을 어떻게 놓게 만드는데? 남의 뇌 주물거리는 건 안 해봤어.

사만다 J 루이스 히익... (오랜만에 보는 정색이라 그런지 금방 쫄고 거둔다.) ...그렇게까지 확 찌푸리면 또 은근 상처야? 우리는 왜 다 서로가 서로를 닮아가는걸 싫어하면서... 마구 옮기고 있는건지. (알 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렸지만 그렇다고 그만두진 않을 기색이었다. 항상 그랬듯이.)
걱정마..애초에 그러긴 쉽지않잖아. 너도 나도 각자의 자아가 있고 삶이 있었는데... 28년과 35년이 겨우 몇 주로 바뀌면 그것도 대단하지. 암.. (네가 아무렇지 않게 상처될 만한 말 하는 것도 이젠 익숙해졌다, 아마도?) 추모가 왜 싫어? 네가 살아왔음을 기억해주는 건데...? (잠깐 중얼거렸다만, 네가 그렇다는데 어쩌겠나.)
누, 누가 울면서 가지마...~! 한대. 너야말로 나 갈때 가지말라고 하지나 마셔. (물론, 제 안에서의 너는 그런 이가 아니었지만 가볍게 내뱉는 것이다) '그럴 필요 없어' 라기보단.. '그러지않아도 돼' 라고... 뉘앙스 잘 판단해주라. 내가 생각해도 내 슬픔 전염시키는건 미안해서 그렇다고...
...괜히 또 폐끼치는거같고. 넌 추억도 아는 사람도 없어서 이런 괴로움 모른다는데 괜히 알려줘서 싫지않아...? (고개 들어 너 보다가, 뇌 주물럭 만든단 소리에 창백...) 그,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 내가 옛 인연 더 신경쓰거나 그리워하지않아도 될 정도로... ...네가 내 현재에 많이 영향 끼치면 되잖아. 그렇게 놓게 만든다던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쩝.) 옆에 있으면 옮는게 당연하잖아~ 당신은 그런 타입 아니라고 해도 난 옮아. 예전에도 그랬어. (뭔가 생각하며 멍해지려다 그 말에 눈 동그랗게 뜬다.) 생각해보니 새미 씨가 나보다 연상이네?(당연함.) ...처음 깨달아버렸어... 그것도 7....년이나? 으으. 이상한데, 이거. (당연한 거에.)
내가 죽으면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잖아. 그런 거에 실망할 바에는 그냥 잊어줬으면 해. (빤히 바라본다. 진실을 말할 때의 표정이다.) 하지만, 새미 씨...울면서 가지마...~! 한 적 있구. 이거 이유 있는 의심이다? (어깨 으쓱!) 내가 새미 씨를 왜 붙잡아? 그런 적도 없구만.
(이쪽도 가볍게 내뱉지만, 어떨지는...) 그건 그렇지~ 슬픔이 옮을 수 있었으면 이미 옮아서 나도 엉엉 울고 있었겠지만? 아무튼 당신이 너무 위험하다 싶으면 방문 두드리던가. 먼지 구덩이도 조...금은 정리해뒀어. (아마.)
난 지인 없는 괴로움을 알고 싶으니까 싫지 않아. 나쁘지 않아...정도네. 나는 모르는 감정이잖아, 항상 그랬지만. (창백해졌다. 볼 콕 찔러버린다.) 으응~ 그런 거였구나. 지금도 많이 영향 끼치고 있는 것 같은데, 더 필요해? 어떤 식으로? 나랑 있는데도 예전 인연 생각하고 있었잖아?

사만다 J 루이스 예전에도? (그럼 그때는 누구였냐고 물을려는 찰나 그만 얼이 빠지고 말았다.) 당...당연하잖아?! 나 너보다 7살이나 많다고? 이제야 안거야...?! 그럼 내가 연하인 줄 알았냐?... (나이 무시..당한건가? 이런걸로 기분나빠하면 꼰대라는데, 어쩐지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뭘, 그걸 그렇게 진지하게 진심으로 말하고 있어. (그런 표정을 보다가, 네 볼을 양 손으로 챱.) 페르파소. 뭘 무서워하는거야? 내가 알면 실망한 만한 비밀? ...뭔지는 확신 못해도 실망 안해. 내가 감히... 누구한테 실망하고자시고 할 수 없단걸 알거든? (실컷 볼 꾹~ 눌러버리고 놓아준다)
..내가 언제! (사실 기억남) 네가 점점 조금씩 나를 닮아가고 있다면 그것마저 옮을 수도 있잖아. 아마도? (근거없는 확신. 느릿하게 웃었다.) 어쩐지 뜸이 있는데...하하, 알았어. 진짜 힘들면 찾아갈게... (가볍게 말하고 끝냈다만, 언젠가 반드시 네 방문을 두드릴 것이다. 이것은 근거 있는 확신.)
모르는거라고 주저없이 다 배우지 말라고...다 괜히 슬퍼하고 괴로워 하는게 아니란말이야. 가슴이 울렁거리고 찢어지는 감각 알아? 모르지..? 이왕 배우는거 부정적이고 괴로운건 최소한으로 하지... (안타깝게도 네가 선택당한게 나여서, 너는 슬픔과 괴로움을 최대한으로 배우겠구나.)
...그건, 그렇네? 음, 그들하고 지낸 시간이상으로, 훨씬 더 많이 나하고 시간을 보낸다....? 잊지못하니까 물량으로 승부해야지, 그럼. ...부모님하곤 22년, 칼렙하고는 9년이니까 대충 퉁쳐서 30년쯤만 같이 지내줘야겠어. (뻔뻔스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앗. 연하가 좋아서 계속 연하 취급을 해버리고 말았다...♪ 미안? (전혀 안 미안한 표정과 목소리 톤과 어깨 으쓱임.) 하지만 새미 씨는 작고, (응?) 귀엽고,(응?) 애교도 부리니까.(응.) 자연스럽게 나보다 어린 것 같다고 생각할 수밖에! 이건 당신 탓이네. (뻔뻔하다-!)
엑~...이렇게 해두고, 읍.(볼 꾹 눌렸다. 도끼눈 뜨고 쳐다본다...) 실망할 거 다 알아. 왜냐하면 말이지, 나도 나한테 하루종일 실망 중이거든~ 어쨌든 알려주고 싶지 않네용~ 그래서 눈 앞에서 죽기도 싫어~ 보통의 페르파소 데 라 로사를 기억해주랑~아냐...기억하지마. (중얼중얼.)
어-우. 생각만 해도 싫어. 난 누구한테 매달리는 성격 아니거든? 성격이 문제가 아니라 당신한테 매달릴 리가 없잖아~! 다 옮아도 그거 하나는 안 옮을 것 같은데. 내기할래? (픽 웃으며 마주 본다. 자신 있는 듯.) 응~ 귀찮으니까 안 와도 나는 괜찮아. (어깨 으쓱. 어차피 안 올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새미 씨, 들어봐? 슬픔은 인간의 거의 모든 것을 이루는 감정이라구~? 이걸 모르면 나아가지 못한단 말야? 가슴이 울렁거리고 찢어지는 감각이라면 진짜 뜯어내야 하는 거 아닌가...(볼이나 긁적인다.)
부정적이고 괴로운 거라도 내가 느낄 수 있으면 난 좋아. 한 번이라도 울어보고 싶어. (멍하게 중얼거리다가 금방 미간이 찌푸려진다. ...)
...갑자기요. 갑자기 30년이요? 으, 1년만 같이 있어도 이미 질릴 것 같아...나 취소할래.

사만다 J 루이스 뭐래... 그럼 나도 따지자면 연상이 좋거든. 유치하지않고 나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연.상. (전혀 안 미안한 표정 살짝 꼴아봄) ..하나같이 다 너가 더 잘난 부분인데 모르겠다. 이젠. (드디어 포기했다. 얌전히 두 손 배 위에 모으고 눈 감았다..) 흥, 날 아무리 꼬라봐도 지금 나는 안보인다고. (꾹)
너가 스스로에게 실망한다고 왜 남도 실망할거라 생각하는데...? 내가 그렇게 못 미더워?...물론 그럴만하지만?! (빠른 객관화. 저도 네가 제 눈 앞에서 죽는건 전혀 바라지않았기 때문에 짧게 긍정했다.) 뭐.. 딱 네가 보여주는 만큼만 기억할게. 잊어주는건 무리지만 보이는 것만 믿는건 잘하니까.
나도 알아- 아는데ㅡ... 쳇. 내가 그냥 보고싶을 뿐이라는거 너무 티났나....? 내기하던가, 그래요... 네가 지면 어차피 매달리면서 구질구질 추해질테니까 그걸 판돈이라 쳐줄게. (별 기대는 안하고 수긍한다. 이쪽은 별로 자신 없다.)
네 뜻이 그렇다면 알겠어. 안 말릴게... 언젠가 네가 울게 된다면 그게 나 때문일까. (그때의 내 기분은 어떨까. 감히 예상할 수 없었다) 응. 30년. 그럼 내가 누구처럼 17살도 아닌데 겨우 1 2년으로 될거라 생각했어? 도망치지말라고....!! (구질구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왜인지 기분이 별로네. 바로 눈 가늘게 뜨고 노려보다가....그냥 찰딱 달라붙어버린다.) 내가 연하가 얼마나 귀여운지 알려줄게~...♪ 나도 나름 챙겨주고 보살펴주고 어른스럽다궁. 안 유치하거든. 그쪽이 계속 유치하게 구니까 나도 이러는 거잖아~! 바보야!
안돼! 내가 화난 거 봐. 나 보란 말이야! (두 손으로 볼 잡고 자기 방향으로 돌려버린다!휙!!) 나 봐! 내 얼굴 봐!
음, 그건 말이지~ 날 제일 사랑해주던 사람도 나한테 실망했거든? 하물며 새미 씨는...(잠시 말이 없다가) 나 좋아하지도 않는데(좋아하는거 알지만?또 이런다.) 어떻게 실망을 안 해?
나는 인간 안 믿어. 응, 그냥 이대로 살자. 여기서 더 보여주고 싶지도 않아~ (자기 머리카락 손으로 빙빙 감으면서 중얼거린다...)
새미 씨는 거짓말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좀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기도 해~ (귀여우니까 뭐라 더 말 얹지는 않고,)
맨날 그러잖아. 맨날 그러잖아~! 난 당신에게 맨날 돈 받고 있는 거였냐~! 내기 하는 의미가 없어~!
그게 새미 씨일지 아무도 모르지만, 흠. 난 운다면 당신 때문에 울고 싶지는 않아. 왠지 기분 나쁘거든. (어깨 으쓱!) 그냥 울음만 닮아갈 테니 나 울게 하지마. 알겠지? 짜증나서 버려버릴 거야.
(으악 이것 봐~ 구질구질해~!!) 30년이면 내가 살아온 세월보다 많잖아~! 누구 한 명 먼저 질려서 나가 떨어지겠다~! 내가 아니더라도 당신도 질려서 갈 것 같단 말야~!

사만다 J 루이스 ...왜. 뭐. 왜. 그래, 사실 중요한건 연상이 아니니까 챙겨주고 보살펴 주는거니까 어리더라도 그래주면 상관없어. ...내 양심이 많이 찔릴 뿐. 유치한 건.. ....진심이세요 페르파소씨? (허어~ 하고 어이없어함!) 웁?! 아웁! 왜 못 보여줘서 난리,야! (강제로 고개 틀어져서 눈 마주침. 버둥버둥!)
...안 좋아하니까 실망할 것도 없지. (네가 괜히 또 그러는게 괘씸해서 일부러 네 말에 맞춰 군다.) 널 제일 사랑해주던 사람이 누군데? 사실은 너 자신... 뭐 그런거면 아주 혼나. (켕, 전혀 위협적이지않은 어조.) 그럼 내가 세탁기라도 되면 믿어줄거야? 생각하는 인간 섭섭하게 그래...
(그래도 거기서 더 조르진 않았다. 혹시라도 더 졸라주길 바란거라면 유감이었다만, 이런 사람이었으니까. 나는.) 내가 거짓말도 잘하고, 포커페이스도 잘 할 수 있게 된다면 기필코 페르파소 너부터 속인다. ...그 다음은 닉스, 그 다음은... (안귀엽게 여기서 각종 소소하게 원한 있는 사람들 나열 중....)
그럼 내길 하자고 말던가~ 네가 조건부터 판돈까지 다 책정하던가? (에베벱.) ...나한테 잔뜩 부정적인거 배우고 있는데 나 때문에 안 울면 그건 또 이상하겠다. 그럼 난 너 기분 나쁘라고 울릴래. 어차피 다~ 내 탓으로 치는데 그정도야 뭐... (할 수나 있고? 별 확신없이 내뱉는 말들이다.)
나때문에 처음으로 울게 된 사람이 나를 뻥 차고 버려버리는거면 좀 재밌겠다. 물론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이.... (죽상으로 하아아아......) 그, 그러니까 버리지마! 나는 안 질릴거거든..!! 난 너 안 버리고 네가 버리면 버려질 사람이니까 좀 오래오래 데리고 살아줄 수 없어? 불쌍해서라도? (하..!)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입 툭.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듯...자기가 먼저 도발했으면서 항상 이런다.) 흥~ 몰라. 벌써 말했으면서! 따지자면 난 새미 씨보다 연상일 수도 있지만? 일단 빈정 상했으니 빨리 챙겨주고 입혀주고 사랑해주는 연상 찾아 떠나도록 해.
(이렇게 빨리 질린 걸까.; 싶을 정도로 잡았던 거 또 툭 놓음.) 내 얼굴 보면 귀여워서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잖아...♪ (양심도 없고 생각도 없는 타입.) 내가? 나를 사랑해? (풋.) 아니, 나는 나 안 좋아하거든~? 딱 한 명 있어~ 가족이라고 해야 하나...
인간들은 이런 걸 가족이라고 하나? (느리게 눈을 꿈뻑이고,) 어쨌든 나는 그 사람 별로 안 좋아해. 음, 새미 씨가 세탁기가 되는 게 좀 더 재미있을지도...(이런다.) ...이거 계속 듣고 있으니까 당신, 정말 여기저기 이상한 사람들한테 잘 털리고 다니네... 거짓말도 못 하면서...(흐린 눈.)
그럼, 응! 내가 정할래. 내기 조건은 내가 과연 당신한테 울면서 매달리나? 이고...판돈은, 음. 내가 지면 당신 평생 책임져줄게~ 당신이 지면 난 튀어야지. (어깨 으쓱!) 울릴 수 있으면 울려보던가? 하지만 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운 적이 없어용~ 울 수 있는 사람도 아니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망상 그만 돌리고 포기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그냥 인공 눈물 눈에 넣고 짜낼게. (구질구질...또 구질구질하다.) 1년이면 오래 데리고 사는 거 아냐...? 하....30년을 어떻게 버텨...!
난 로봇 하나도 3일이면 질린단 말야! 당신은 좀 오래가고 있는 거라고!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해보던가~! 30년 동안 할 수 있어? 응?!

사만다 J 루이스 그러니까 왜 삐진건데..? 나는 네가 연하니 어쩌니해도 안 삐졌는데! (어이 없어짐. 왠지 이 토라짐은 오래도록 뒤끝이 남을 거 같았기에 네게 맞춰주기로했다. 네가 툭 놓자 이번엔 이쪽이 꽈아악~ 잡고 어설프게 웃으면서) 미안, 미안하다구... 왜, 언니라고 함 불러줄까? (달래는 법을 모르는듯)
비, 비웃지 말라고. 이런 추측 할 수 있을정도로 자기애 넘치는 타입은 차고 넘치거든..?! 그리고, 가족이면 가족인거고 아닌거면 아닌거지... 같이 오래 살긴 했는데 혈연이 아니라서 그래? (긁적...) ...됐어! 그럼 이런 나는 평생 싫어하시던가! 그리고 내가 거짓말을 잘하면 털리겠어?? (투닥투닥)
다 좋은데... 내 패배의 조건이 애매하지않아...? 한 3일 지나놓고 갑자기 나 졌다고 통보 할까봐 무섭다. (이게 문제.) 내기의 기한도 정해. ....예를 들자면 이 테스트가 끝날때까지? 라던가. 그래. 우리 둘 다 알지 못하니까 긴장감이 있고 좋잖아. (동의해? 하고 가볍게 덧붙인다.)
으으... 자신 있어보여서 짜증나. 잘 때 몰래 인공 눈물 넣어버릴까보다. 아니면 양파를 잘게 갈고 비벼서... (완전 쪼잔; 대박 쪼잔;) 죽은 후 평생에 가깝게 기다려줄 순 있으면서 왜 30년은 안되냐고오.... 난 사람이잖아. (슬슬 네가 정말 구질구질함에 질려버릴까봐 이제야 떨어진다.)
기능? ..담배 동시에 10개피 피기 묘기라도 배워올까? (;)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신이 안 삐진게 내가 삐진 원인이라고!! (알 수 없는 말 하면서 어깨 꽝꽝 쳐버린다!) 아하. 언니라고 부르는 게 그거야? 달래주는 거? (오히려 역효과 나버렸다. 얼굴 차게 식는 중...언젠가 봤던 싸늘한 표정으로...)
난 자기애 넘치는 타입 아니므로 꽝이네요~ 혈연이 아닌 사람도 가족이 될 수 있잖아? 아냐? (눈 땡글.) 그러니까 그 이유는 아니야. 그냥...~ 그 사람이 나한테 멋대로 실망해서 날 별로 안 좋아했으니까 가족 아니지. 오래 살아도 정이 안 붙으면 그냥 그런 사람인 거라고 들었어. (중얼중얼.)
(우앗;우앗;) 왜, 왜 또 찡얼거리는데! 새미 씨 싫어한다고는 안 했어~ 아아, 응. 이거 할 타이밍이구나. (꾸우와아악~ 안아주고) 좋아합니다, 사만다 J 루이스 씨! 됐죠? (툭 놓아버림.) 당신이 애초에 나한테 달라붙지 않으면 되는 거잖아...(점점 식어가는 눈.)
뭐~ 알았어. 테스트 끝나도 그쪽은 나한테 달라붙을 것 같긴 한데. (또 네 비웃는 표정 따라하며 픽 웃는다.) 쪼잔해~ 새미 씨~ 고작 그런 걸로 나를 울리려고 하는 거야~? 그리고 난 눈에 양파 들어가도 안 웁니다~? (;;;)
그건 새미 씨를 '기다리는' 거잖아? 당신이 없으니까 질리지는 않는 거잖아? 하지만 30년은...(종알거리다가 새미 봄.) ...구려. 구려...사만다... 구려....없는 정도 더 떨어지려고 하고 있어...

사만다 J 루이스 뭔데?? 뭔데...!? (정말로 억울하기 짝이 없지만,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어 일단 무릎 꿇고 엎드린다.) 미, 미안하다고... 미안합니다? 페르파소님..? 제가 어떻게 해야 마음이 좀 풀어지실까요...
아니니까 내가 너가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고 물어본거지...? ..멋대로 실망했다니 안됐어. 확실한 이유가 있어도 섭섭한 일인데, 그거. (조금 씁쓸히 대꾸해주었다. 제게도 뭔가 있는건지..) 그럼...보호자? 비슷한거였으려나. 여하튼 그 사람하고의 일 때문에 사람을 안 믿는거라는 거네?
그러면 다른 사람은만나본 적이 없는거야...? 앗, 아니, 찡찡거린것도 아니거니와 무작정 포옹한다고 풀리는 줄 아네..!! (밀어내려고했지만 무리였다. 툭 놔지며 힘없이 넘어짐...) ...그렇다기엔 이미 네가 많이 받아줬잖아....!!! 그러게 왜 받아주래?? (이젠 이쪽도 뻔뻔하게 나가기로 했다)
하... 아, 아니거든. 테스트 끝나면 너 말고 여럿하고 이것저것 하기로 한 약속 많아서 절대로 너한테만 들러붙어있진 않을거니까?? 어때, 바라던 바지? (비웃는거 무시한다. 이게 또 겪으니까 기분 나쁘네...) 뭐? 눈에 양파가 들어가도 안 우는 사람은 없어! 어디 한 번 보여주던가?? (;;;)
............ ...................... ..........구린 감각의 아저씨같은 서른 다섯이라 미안하네요. 알았어 그만하면 될 거 아냐. 그만 매달릴게.... (좀 현타왔는지 슬금슬금 네게 벗어나 드디어. 화장실 바깥으로 나간다.... 그동안 좀 춥고 딱딱했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니 왜 무릎 꿇고 엎드리기까지 하냐고. 어이 없어서 생각 멈춰버렸다.) 일단 고개 들고 이런 거 안 하면 좀 풀릴 것 같기도 해?? (부담.) (부담.) (부담.)
(내 이야기의 뭔가가 또 새미를 건드렸나보다...우울한 이야기는 안 꺼내는게 낫겠다 싶어서 볼이나 긁적인다.) 보호자...? ....응....뭐 그렇지. 새미 씨가 차라리 진짜 강아지였으면 믿어줬을 텐데... (정말로 아쉬운듯. 입맛까지 쩝 다심.)
나가본 적이 없어서 다른 사람은...스쳐 지나간 몇 번? 이야기는 안 해봤던 것 같은데. (눈 멀뚱하게 보다가 고개 갸웃.) 그럼 안 받아줄까? 나 갈까?
(...또 도끼눈 뜨고 바라보다가..) 그래라...~ 가라. 가. 언제는 나밖에 없는 것처럼(?) 붙잡더니!(?) 흑흑...이래서 사람한테 정을 주면 안돼...
(우는 척하다가 빙긋 웃는다.) 이것 봐라. (자기 손 한쪽 눈알에 콕 찍음. 마치 렌즈 빼듯이;;;) ...(꿈뻑. 눈물 안 난다.) 어때? 울릴 수 있겠어? (피식;;)
으~무릎 무거워서 죽는 줄 알았네. (전혀 안 무거웠지만.) 씻고 나가야 되는 거 아니야~? 지금 상태 괜찮아? 나 방 돌아갈까~? (자기 무릎 탈탈 털고 따라 나간다! 오래 앉아있었더니 슬 휘청였다가 중심 잡는다.)

사만다 J 루이스 넵. (하라는대로 바딱 바딱 일어나 언제 그랬냐는 듯 무릎 턴다... 고도의 자존심 제로는 자존심MAX와 다를바 없었다.) 나는... 어떻게 일을 수습해야할지 모르면 일단 도게자부터 하니까(;) 바라는게 있으면 그냥 똑바로 알려줬으면 좋겠어...? (잘도 그런소리나 한다)
진짜 인간 싫어하네 너.... 나 진짜 인간이 아니라 뭐, 다른걸로 태어났어야하나. 근데 인간 못 믿으면... 우르사는 믿어? 로봇이잖아. (정말 궁금한지 평소라면 질색했을 입맛 다시는 소리도 무시한다.) 나가본 적이 왜... (까지 말했다가, 입 다문다. 그냥 의문을 가지지않고ㅡ무언가 알 것 같아서, 그러지않은 척 이어진 다른 말에 대꾸했지.)
... 페르파소, 너 질투해? (대뜸!)
...어? (눈 찌르는거 보고 진짜 너무 놀라서 뒤로 휘청거리다가 넘어짐.) 가......갑자기 눈 찌르지마...!!! 놀랐잖아! 놀랐다고! 나 기절해...!! (쪼잔하게 울릴려고 하더니, 업보인가보다. 이젠 이쪽이 운다....)
아, (그러고보니 입조차 안 씻었다.) 내, 냄새나겠네... 으. 씻어야겠어. 너는 그으... 계속 있으려면 방 안에 있어도 되긴 해? 난 씻고 나올게.... (다시 욕실 슉, 들어가 널 방으로 내보낸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진짜 어이가 없다. 이러는게 제일 어이가 없다. 하....나 한숨 정말 안 쉬는데 어째 당신 앞에서 백 번은 쉰 것 같아...) 하지마! 하지말라고! 나 말고도 다른 사람한테도 하지 말라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면 힘으로 찍어눌러! 싸워! 이기란 말야! 고개 숙이지 말고! (끄응;;)
인간 안 싫어해~ 그냥...그냥....그런 거야. 그, 뭐라고 해야 하냐? 좋아하기는 하는데 튕겨나가는 느낌, 뭐 그런 거. 새미 씨는 이런 거 모르지~? 부럽당. (지나가는 느낌으로 가볍게 대꾸한다. ...그러다가 눈 번뜩.) 뭐, 뭔 소리야? 질~투~?! 한 평생 해본 적 없거든용.
내가 새미 씨한테 질투를 왜 해? 흥. 떠나가라~ 떠나가! 이 뉘앙스잖아. 당신 바보야? (콧김 흥! 어째 말과 행동이 다른 것도 닮아가고 있는 것 같은...) 엑, 이런 거 가지고 놀라냐. (자기 눈알 만질만질하는 것도 서비스로 보여줌.) 눈 이 정도로 찌르는 걸로는 아무것도 안 되거든용?
양파 넣겠다더니 어떻게 하려고 그래~? 심약자 주제에. (피식.)
(정신차려보니 내보내졌다... 혼자 있으려니 심심해서 욕실 문 콩콩 두드렸다가 침대 올라갔다가-신발 신고- 내려왔다가 다시 욕실 문 콩콩 두드렸다가 침대 올라간다.-신발 신고)

사만다 J 루이스 (정말? 나 특별하네?) 소, 소리지를 필요까진 없잖아. (있다.) 힘으로 찍어누르다니... ...내가 그런게 가능할 거 같아...? 되도않게 덤비다가 더 큰 피해보기전에 미리 바싹 엎드리는게 나로써는 좀 더 낫지않을까?... 당장 너만해도 힘으로 못 이기는데....
뭐, 뭐래... 사례 설명하면 알 것 같기도 한데. (튕겨나가는 느낌..? 알듯하면서도 아리송해서 고민하다가) 내가 아니라~ 내가 그쪽 말고 다른 사람하고도 이것저것 약속하고, 미래를 그리고(?) 하는거 질투했잖아, 방금. (되게 지적인 척!!...하면서 우긴다. 지적이긴한데... GEE적이다.)
악! 으악! (깜짝 깜짝 놀라며 그냥 본인 눈 가려버린다. 덜덜덜...) 자, 자기 몸을 좀 소중히 여겨...! 그러다가 눈이 확 빠져버리면 어떡하려고..!? 눈은 신체장기중에 가장 복구 어려운거 모르는거 아니지!? ...기껏해야 양파를 간걸 네 손에 묻혀서 눈 비비는걸 노리겠다는거였지 직접 넣으려는게 아니었단말이야..~.... (심장 벌렁벌렁. 그제서야 손을 치운다)
(안쪽에선 쏴아아...하고 물소리가 연이어 들린다. 네가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는 꿈에도 모르는 채.... 있다가 15분쯤 지나고 샤워가운 입고 나옴..) ..에? 안 갔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이없다.어이없다.어이없다!!!!!!!!!) 아니- 새미 씨. 나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다른 사람들보다 힘이 더 센 편이란 말이지? 결론, 나는 못 이기는 게 당연하다. (이런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당신보다 약한 사람도 있을텐데 왜 자꾸 머리부터 박고 보냐고! 속 터져! (왜 자기가 화를 내는지!)
자, 봐봐. 사례 설명해줄게. 내가 당신 좋다고 하면서 질리면 튈 거라고 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거든? 바로 이해가지? (멈칫.) 미, 미래도 그린 거냐... 어쨌든 아니거든. 난 새미 씨가 다른 사람이랑 뭐 미래를 그리든 어디를 가서 콩을 지지고 볶다가 조용히 객사하든 아무 상관 없거든?
신경 안 쓴다-이거야. (라고 말하지만 왜인지 좀 흥분해있다.) 에~...난 괜찮은데. 눈 확 빠져버리면 다시 넣지 뭐...안 들어가면 안대 두 개 끼지 뭐... 좀 간지나겠다. (어라, 괜찮은가? 눈 꿈뻑.)
난 직접 넣으려는 줄 알고 보여주려고 했는데~ 무섭다면 그만둘게~ 참나. 뭐 이런 걸 가지고 놀라? (손 집어넣는 듯...하다가 다시 자기 눈알 만짐!! 그리고 진짜 손 집어넣는다. 또라1이가 틀림없다.)
(이불 덮고 있어서 신발 신고 침대 올라간 거 안 보인다...) ....자려고 노력하는 중...나 가~? 가길 원하면 지금 말해! 심심해 죽겠으니까 딴 곳 갈 거야, 그럼.

사만다 J 루이스 내가 이길 정도의 약자면, 힘으로 누르는 거 그...자체가...좀 못할 짓인데도? (당장 아나스타샤를 힘으로 누르는걸 상상했다. 쓰레기이긴 해도 그런 종류의 쓰레기가 아닌지라 양심이 후달려 파르르 떤다) 아, 아니, 내 자존심 상하는 문젠데 네가 왜 화내는거람. ...미, 미안하다고. 이런 사람이라..
...더 모르겠어. 그냥 부정기..같은거야? (이해 못해서 그냥 별안간 포옹이나 해줌. 툭하면 포옹으로 무마하려는거 옮았다.) 같이 장기 여행 계획 짠거니까 미래를 그린건 맞지... (;) 정말로 상관없다는 거 치고는... 아까 도끼눈도 떴고, (톡.) 지금도 엄청 말 많은데? (톡.. 치면서 너 물끄럼...)
아니, 그런거 가능하면 이 세상엔 의사가 필요없...아악! 하, 하지마! (진짜 손이 쑥! 들어간거보고 잠깐 굳더니. ...기절했다? 어? 진짜 기절함.)
(...내 방에서? 라는 말 따위는 이제 상관없을 거 같아서 침대 남는 공간에 털썩 걸터앉았다.) 아냐, 그냥 의외여서..? 그냥 자라. 시끄럽게 안할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혹시 지금 아냐 씨 생각하는 거? ...) (....) 그...그런가. 그냥 가오만 좀 부려도 괜찮을 것 같기둥... (어쩐지 납득해버렸다 ---------!!!) 그럼 당신은 당신 주변 사람이 어디 가서 바로 머리 박고 사과하는 거 보는게 기분 좋아? 나는 안 좋거든. (흥.)
(흡족하게 웃음 짓다가 갑자기 또 도끼눈.) 아니거든. 아니거든? 그냥 그런 갑다~ 하고 있는 거거든. 내 표정 원래 이래. (도끼눈.)
어머나...♪ (기절한 거 보고 머리 긁적이다가 아까 남은 찬물이나 훅 부어버림.) 일어나. 일어나! 눈알 하나 가지고 기절하냐? 선글라스 끼고 다니던가 해야지.
(....자려고 노력 중이라고 하기에는 눈이 너무 댕글댕글 초롱함.) 근데 노력은 해도 말이지,... 나 잠을 잘 안 자. (...) 새미 씨 침대 따뜻하당. (다시 중얼거리기만.)

사만다 J 루이스 ...그치? 도의적으로 아웃이라고, 아웃. (크읏ㅡ..!!) 그건.... ...래. 별로 좋지는 않네. 네가 그런 기분이었던거야..? (어쩐지 진심으로 반성하게 된다. 그렇다고 하루아침에 고쳐질 버릇은 아니었지만.) 헤... 그런것 치곤...아니다. 알았어. 아니라면 아닌거지. (말과 따로 노는 토닥이는 손놀림.)
(연기 못 하는거까지 옮나? 뭐 저로썬 금방 알거같아서 오히려 좋다.) 응, 구 러시아 쪽에, 물좋고 공기좋은 곳이랑... 구 핀란드? 그쪽도 가보려고. 거기 백야나 오로라가 아름답다고들 하잖아. 바람 쐬고 돌아올게. (어쩐지 자연스럽게 돌아온다, 라고 말해버린다. 네가 기다릴거라고 믿는걸까.)
...에휴, 내가 속아준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풀네임 부르는걸로 은근슬쩍 반항하기) ... 푸흐학! 커헉..! 페르파소 이 또x이가...!! 눈알이 별거야?? 별거냐고! 어흐흑.... (켈록. 어쩐지 병약해진 기분.) ...즉 안 자기만 하고 침대 차지만 할거라는 말씀? 그래... 따듯한 침대 잘 써. 어차피 나도 머리 말릴 때까지는 안 누울거니까 그동안 필사나 해야지.
(생각보다 순순히 물러나서 책상에 걸터앉는다. 도서관에서 가져온 의미없고 두서없는 소설과 전공서 위주의 책더미를 파헤치더니 아무거나 집어서 종이에 따라 사각사각 쓰기 시작하는데.. 제법 asmr같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응. 이렇게 설명해주니까 바로 알아듣겠지? 어깨 피고 거북목 되기 전에 빳빳하게 고개 치켜들고 다녀. (갑자기 건강 코치까지.) 당신 지금 내가 질...투 한다고 생각하면서 혹시 좋..........아 하는 건 아니지? 자꾸 물어보네? (토닥토닥 받으면서도 아직 도끼눈이다. 뭐가 그리 마음에 안 드는지..)
백야, 오로라...그렇구나. 인간들은 그런 거 보면서 감상같은 거 느끼지? 아, 예쁘다.라던가 여기서 살고 싶다,라던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사진을 찍고 싶다던가...하는 걸 느끼려고 가는 걸까.
(돌아온다는 말에는 이쪽도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인다. 이상한 점은 이 말에서 이질감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근데 나랑은 어디 안 가고 싶어~? 죽으면 놓아 달라는 이야기만 하구. (장난스럽게 말을 던진다.) 내가 여행 같이 가기에 별로 안 좋은 친구이긴 하지...♪
하핫. 또라이 좋아하는 기분이 어떠세요? (물 뚝..뚝 떨어지는 병 어디론가 던져버리고 방긋 웃는다!) 나한테는 별거인데. 당신 눈 만진 것도 아닌데 웃겨~ (볼이나 챱챱해줌.)
필...사를 왜 하는데? (일어날 생각은 안 하지만 의문. 조용히 중얼거리면서 개인실 천장이나 보고 있다 어느 순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돌아보면 꼭 죽은 것처럼 눈 감고 있다. 두 손을 가지런하게 가슴 위에 모은 채...이질적이다!)

사만다 J 루이스 아. 그래, 척추수술 3만 달러.. (먹혔다? 허리 쭈욱 피고, 어깨 피고, 목을 똑바로 들자... 매우 딴 사람같다. 본인도 어색해서 부들부들.) ...아닌데? 딱히 네가 나한테 신경쓰고 은근히 또 매달리는 느낌같아서 의외성이 느껴져서 좋아하는 중 아닌데? (수상할 정도로 구체적인 변명이다. 토다닥.)
그럼, 아름답잖아. 희귀하고? 일부러 가지 않으면 평생 못 볼 풍경인데 당연하지.. 혼자서 느끼는 것도 괜찮지만 네 말대로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가면, 서로의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는 거기도 하고. 타고난 기억력과 별개로 마음에 평생 남는다는거, 꽤 낭만적이지않나...?
...너하고? (차마 생각 못해봤는지 물끄럼 고민하다가) 나보단 네가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같이 갈 수 있지. 가보고 싶었다는 곳 있어? 여행스타일이야.. 내가 너한테 맞추면 되는거고.(장난스런 말에 퍽 진지하게 답한다.) 나는 절대 너같은 또라이는 되지말아야지...하는 반면교사적 기분이 듭니다?
(머리칼의 물 주욱주욱 짠다... 바닥이 더러워지겠지만 어차피 남이 청소해줄거니까.) 너는 네 몸을 좀만 더 소중히 여겨주라..? 별거라 하지말고, 응? 내 눈이지만 내 심장이 떨어진다고. (짜증과 걱정이 뒤섞인 잔소리.)
....그런게 있어, 내가 지금 다 기운차리고 너랑 시시덕거린다지만 혼자 있을땐 여전히 미치겠단말이야. 머리 비울려고 하는거야. (대충 대꾸하고 얼마나 사각거렸을까, 어느덧 책 한권을 다 필사하고나서야 기지개를 피며 뒤를 돌아보는데, 아무 소리도 들리지않아 흠칫한다.) 페르파소...? (후다닥, 침대로 달려와 쭈그려앉아 네 상태를 본다.) 자? 자는 건가..?
(어쩐지 이질적이라 불안해진다. 어찌보면 박제되어 있는 사람같기도 해서. 숨 쉬는지, 심장박동 뛰는지 확인해보면서 다시 한 번, ) 페르파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게 먹히냐? 미치겠다) 엇. 이러니까 좀 키 커 보인다... 원래 나보다 작은 줄 알았어.(피식.) 보기 좋네~ 앞으로 3만 달러 생각하면서 허리 펴고 다녀! (그 말 듣고 안 그래도 뜬 도끼눈 험악해져 가는 중.)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만 그래~?! 여지를 안 줘야지.
으으...이런 것도 다 당신한테 옮아서 그래. 거리를 둬야 돼, 거리를...(이 말만 몇 번째인지) 흠. ...마음에 남는다는 건 무슨 소리야? 기억에 남는 거랑 또 다른 거야? 애초에 그게...돼? 개념은 똑같은 거 아냐~?...일단 뭔가 자기 메모리에 남는다는 거랑 뭐가 다른 거지.
추억이라는 건 , 좀 더 행복한 기억...? (눈 꿈뻑. 왠지 나랑 어디 갈 생각 안 했다는 거에 요상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가고 싶은 곳, 음...가습기 공장. (응...?) 여행 가본 적 없어서 뭐가 스타일인지 몰라. 손 잡고 다니는 건 좋은 것 같아. (핏~) 새미 씨, 당신도 충분히 또라이거든~!
그럼 혼자 안 있으면 되는 거지...왜 팔 아프게 그런 걸 하는데. (나른한 목소리...asmr때문인가..) 개인실 말고 다른 곳에 있으면 사람들도 지나가고 좋잖아...
(숨도 확실히 쉬고-아무튼 공기가 나오는 건 느껴진다.- 심장박동도 아주 작은 소리로 뛰고 있긴 했다. 이내 천천히 눈 뜨면서 짜증 가득한 목소리로...) ...왜. 시끄럽게 안 한다면서 깨우는 건 또 다른 거야? 오랜만에 이러고 있었구만! 거짓말쟁이!

사만다 J 루이스 ...지금 시비거는거지, 됐어. 너정도면 쭈그리고 있어도 같은 시야 보거든. (애써 침착함. 이제야 비로소 쪼끔 내려다 볼 수 있게 돼서 한껏 가슴 부풀린다.) 내가 언제 그렇다고 했어!? 참나! 그, 그렇게 본다고 이제 더 이상 쫄지 않아..! (그런거치곤 말 더듬었다.) 그리고 그 말 벌써 12번째거든..
음? 그게 뭐냐니.. 그으, 그런거 있잖아? (추상적인걸 설명하려니 제대로 안나오고 애꿎은 손만 쥐락펴락..) 메모리랑 별개로... 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아예 전제 알고리즘의 수정을 받는... 그런게 있다. (힘내봤지만 포기했다.) ...엑? 그건 여행보단 그냥 현장체험학습 아닌가..
여행 스타일이라고 하면~... 계획 짜고 가는거, 안 짜고 거기서 즉석에서 정하는거, 숙소 선호, 이동수단 선호... 그런것들을 통틀어서? 근데 너는 계획은 잘 세우는데 막상 가면 막 뜯어고치는 스타일일거 같다. (...) 나도 딱히 계획형은 아니니까 괜찮겠지 뭐. ...그으래, 손도 꼭 잡고. (피식..)
이익... 내가 어디가 또라이라고! ...그리고 언제든지 남들과 함께 없을 수는 없는 법이야? 사람이 혼자가 되어야할 상황은 생각보다 많다고, 페르파소씨... (긁적)
(네가 숨을 쉬고 심장이 뛰는걸 한도의 한숨을 쉬었을까, 그래도 여전히 심장이 벌렁거려 굳어있던 차에 깨어나는 너와 얼굴이 마주쳤다. 한마디 중얼거림.) 깨, 깨워서 미안. 다시 자.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뭐지...귀엽다. 이 고작 3cm 커졌다고 가슴 부풀리는 꼴이...그냥 쓰담쓰담해줌.) 넵~시비 맞는데 귀여워서 그냥 넘어가드립니다~ 쫀 것 같은데. 백 퍼센트 쫄았는데, 이거. (스리슬쩍 표정 풀어준다.) 그런 거 다 기억하지 마라고~ 기억할 거면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13번째로 당신이랑 떨어져 지내고 싶다고 말해버린다! (역시 이해 못했다. 힘냈지만 안타깝게도...) 몰라...그런 거... 살다보면 언젠가는 나한테도 추억이라는게 생기겠지~ 아니면 사...랑하는 건 몰라도 그냥 사람이랑 뭔가를 보고 즐거움을 느낀다던가. 그 정도는 할 수 있을지도 몰라.
(곰곰히 생각하다 자기 볼이나 긁적인다.) 못하면 뭐, 그렇게 사는 거고... (번뜩!) 내가 그런 타입으로 보여?! 근데 나도 그럴 것 같다고 생각해! 계획이라는 거 필요는 하지만 그거 다 따르면 재미없잖아. 원래 인생이라는게 스펙타클-해야 즐겁지. (후후...) 그럼 가습기 공장 같이 가주는 거야.
(이게 뭐라고 즐거운지 방긋방긋 웃고 있다. 진짜 즐거운 건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천재는 다 또라이라고 했잖아~ 근데 그쪽은 천재니까~? 나랑 동급의 인간인게 좋지 않아? 난 좋은데. (이런다.)
혼자가 편한 사람이 되면 좋을 텐데... 새미 씨는 가끔 보면 참, 응. (신경 쓰인다고 하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뒷말은 삼켜버린다.)
(....? 의아한 눈으로 그 모습을 보다가 천천히 입을 연다.) 가만히 잘 자던 사람이 왜 갑자기 죽는데...? 그리고 어차피 여기는 죽어도 다시 돌아오는데. 잠 다 깼어. 잠 잔 것도 아니긴 하지만...(끙, 소리를 내더니 네 팔을 잡아 끌어당긴다.) 안 죽어. 안 죽습니다~ 우는 건 아니지?

사만다 J 루이스 아... 진짜 7살연상 가오 안산다... (언젠 챙겼다고? 얌전히 쓰담받는다.) 안 쫄았다고오오... (목소리 점점 작아짐.) 내가 안 그러더라도 언젠가 50번째로까지 말해버릴 거 아니까 하시던가! 다음부터는 이제 그냥 무시할거야, 그으, 그냥 모닝콜 알림 듣듯이말이지. (이상한 비유.)
그건 맞지..반드시 사랑하는 사람하고만 추억 쌓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너도 언젠간 생길걸, 여기서 그게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너는 해낼 거 같아. (가볍게 대꾸한다. 큰 희망도 기대도 없지만 빈말은 아니었다.)
그럼? 이제 페르파소 타입 파악 정돈 일도 아니라고. 여전히 변덕스러운건 감당 못하겠지만... 변덕스러울걸 아니까 기는 덜 빠지겠지. (가볍게 한숨. 뭔가 자연스럽게 새끼 손가락 든다) 약속해줘?
..천재는 다 사회성 부족한 또라이라는거 다 편견이거드은... 난 드물게 제정신인 천재 할테니까 혼자 실컷 또라이하셔. 하지만 동급인건 환영이야.(?) 13년을 혼자 살아왔는데도 혼자가 외로운걸 보면 영원히 못할 팔자인가보지. 그래서 매달리는거고...~ (마찬가지로 더 이상의 뒷말은 하지않았다.)
(의뭉스런 표정에 다소 안절부절하게 말을 삼키다가, 겨우 한마디 했다.) 아니, 나도 그건 아는데... 안 울어! ...그냥, 여기서는 갑자기 뒤돌아봤더니 시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잖아. 순식간에 정원이든, 도서관이든 누군가가 숨도 쉬지않고 누워있는거... 봤으니까, 그냥, 갑자기 겹쳐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언제 챙기기는 했어? 지금도 나한테 쓰다듬 받고 있으면서...강아지 같이... (으휴.) 모닝콜 알람 듣듯이 듣다가 갑자기 나 사라지는 수가 있어? 진짜 한다 한다 하면서 하는 사람이다, 나? (눈 댕그랗게 뜨고 바라봄.)
흠...너희랑 뭔가 하고 있는게 기억이 아니라 추억이라고 칠 수 있다면 이미 해낸 걸지도 몰라. 기준은 잘 모르겠지만. (눈 가늘게 뜨고 웃으며 네 눈을 바라본다.) 이렇게 당신과 싸웠던 것들도 언젠가 추억이라고 할 수 있을까? 궁금하네.
이거 욕인지 칭찬인지 하나도 모르겠는데~ 약속 했다가 안 지키면 머리털 1000개 뽑아야 하는 거 알면서 약속하는 거야? (라고는 하지만 군말 붙이며 새끼 손가락 걸어준다.) 음, 약속 안 지키면 손가락 자르기로 할까...
그럼 미안한데, 그, 새미 씨는 자기가 자기를 사회성? 있는? 타입...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픽.) 아, 미안...진짜 놀라워서. (피식.) 여기는 사람들 많잖아...이제 혼자는 안 될 수 있을 거야. 내가 아니더라도? (어깨 으쓱!)
(여전히 의아하게 바라보다가 잡은 팔을 당겨 제 옆에 쓰러뜨린다.) 조용- 일 다 했으면 같이 눕기나 하셔. 이상한 생각 자꾸 하니까 혼자 불안해 하는 거지~ 미안하지만 난 쉽게 안 죽어.
그냥, 당신 필기 소리 들으니까 편해서 좀 졸았던 것 뿐이야. 이제 괜찮아? (잡은 손으로 슬그머니 맥박을 재본다. 이제 좀 진정됐나...)

사만다 J 루이스 사실로 때리는건 그만둬주라... 아프니까. ..알아, 안다고? 그러니까 내가 항상 어느 선까지 갔다가, 진짜 갈거 같아서 무서우면 그만두지. 자, 방금 그만뒀어. (얄밉게 쪼오금 히죽.) 기준도, 그게 뭔지도 잘 모르는데 해냈다는 기분이 들어?
(이어진 말에는 저 또한 잠시 생각하다가) 우리가 앞으로 어떤 관계가 되는지에 따라 다르지않을까. 추억조차 되지 못할 수도 있고, 지독하지만 분명히 좋았던 추억이 될지도. (만일 둘 중 하나면 후자이길 바랐다.)
평균 11만 2,074개 중에서 1000개면 빗질보다 못하네, 값싼 약속이다, 좋았어~ (장난스럽게 지껄이며 손가락 꼬옥..하다가 뒷말에 흠칫)
...갑자기 너무 비싸졌어. 가습기 공장이 하필 우리가 가기로 한 날에 휴업을 하면? 여행가기전에 공장이 망하면? 그때는 봐줄거야? 나 급해. (...)
........그럼 너보단 있지!? 어, 없겠어?! 무려 9년씩이나 직장 다, 다녔다고... (찔려서 바락바락거린다) 비웃지말라고... 아, 쪽팔려... (마른세수.)
...그래, 너가 아니더라도. 하지만 역시 너라면 더 좋을거야... (무의식적으로 중얼거렸다.)
...역시 그냥 나가겠다고 했을때 내보낼걸 그랬어. (여러의미가 담긴 말이었다, 침대가 좁은 것이나, 그런 말을 하는 것이나 마음에 들지않았기 때문이었다.) 알아, 네가 쉽게 죽지않을거라는걸.
적어도 나보단 오래 살겠지. 하지만... 그래도 아예 죽지 않을거라고 확신은 못해. 이 테스트가 끝나지않는 한은 그럴거야. 계속 불안할거야... (맥박은 자츰 진정되고있다. 따듯하고 푹신한데 누워있어서 그런가.) 원래 그렇게...좀, 미동도 없이 졸아, 너는?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래서 요즘 날 약올리고 튀고 약올리고 튀고 반복하던 거였구만?! 으으. 더 괘씸해졌어. 얄미워~! (쓰다듬다가 볼 꽈아아아아악. 눌러버린다.) 흠~...우리 지독한 건 잘 알고 있어서 다행이다. 지독한 것도 추억이 될 수 있다면 나는 두 번째가 좋을 것 같아. 당신이랑 추억 하나 없어서 되겠어?
물론 둘 다 기억은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겠지만, 당신은 삭제도 못하니까. (볼 긁적.) 머리털 1000개 뽑히는 걸 값싸다고 하는 사람은 또 처음 보네~! 근데 손가락은 하나 사라지는 건데 머리털보다 손가락이 낫지 않아? 어렵네, 새미 씨. (뭔소리람)
음. 그럴 때 다른 곳 찾아서 같이 안 가주면 약속 못 지킨 거야. 가차없이 손가락 잘라버릴 거야. (이거 진짜일까. 아무래도 진짜 같다.) 9년씩이나 직장 다녔으면서 친한 거 사수밖에 없다며~ 우~ 사회성 없는 거 나랑 동급이다~ 바보바보래요~ (유치하다!!!)
(중얼거린 말을 듣고 잠시 말이 없다가,) ...나는 있잖아, 저~번부터 궁금했는데. 내가 당신한테 전혀 잘해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거든? 그런데 왜 꼭 나를 집어서 '더' 라고 하는지 모르겠어. 옮을 것 같아서 좀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이미 그런 것 같기는 한데, 어느 때처럼 자기만 모르고 있다.)
새미 씨는 이상해. 이 상황에서 누군가 죽는게 무섭다면 내가 아니라 자신을 걱정해야 할 텐데... (느리게 한쪽 눈을 깜빡이며 지켜보다가 제가 먼저 꾸물꾸물 안아준다.) 어느 누구에게도 죽지 않을 거라고 약속합니다~ 죽으면 뭐, 손가락 하나 당신한테 주지 뭐.
그쪽이야말로 칠렐레 팔렐레 돌아다니다가 죽지 마. 짜증나니까. (진정되는 걸 느끼자 다시 꾸물꾸물 떨어진다.) 나는 내가 자는 모습을 모르니까 ...모르지? 아무도 나 자는 걸 본 적이 없어서 들은 것도 처음이야. 나 미동이 없었어? 이거 바꿔야 하나, 응. (의미 모를 말만 또 중얼중얼.)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나도 너한테 맞춰서 발전해야ㅈ...으에엑..! (새삼스럽지만 정말 못생겨진다. 꾸아악.) 우리가 몇 번이나 싸우고, 또 안아줬는데 지독하다는걸 모르면 문제 있지않겠어...? 그래, 추억 하나 없으면 슬프잖아. 앞으로 서로 잊지 못할 얼굴인데. ..너는 삭제할 수 있으면 나 삭제할건가보네? (괜히)
머리카락은 복구가 되지만 손가락은 재생이 안... 되잖아... ...아, 오늘 일 또 생각났어. 제발 잔인한건 사고로 보고 듣는 것도 좋으니까 잔인한 농담은 하지말자... (고개 젓는다, 제발 부탁합니다.. 하는 거 같은 간절한 낯.) 진짜인거 같지만 아무래도 안 믿을래. 그래, 농담도 잘한다니까 페파.
...진짜 상처인건 네 말이 하나같이 다 맞아서 반박을 할 수 없는 나 자신이야. 진짜 슬프네..그러게, 나 왜 사수밖에 못 사귀었지... 팀원 많았는데. 제이미도 있고 고든도 있었고... (유치한 놀림에 되려 진지하게 현타가 왔다. 머리 지끈지끈...)
...왜겠어? (오히려 되묻는다. 정말 내가 왜 그러겠어? 이미 너도 그러고있잖아, 라는 말은 꺼내지않았다. 꺼내봤자 부정할 걸 알기 때문이다.) 어쩌면 벌써 지독한 추억이 됐나보지, 버리기 싫을 정도로. 모르면 그냥 모르는대로 살아, 이 무심한 사람아... (푹, 하고 머리통을 네게 기댄다.)
아니야, 나는 내가 걱정되고 내가 무서워서 그러는거야. 타의적인 척 하지만 고도로 이기적인거지... 남이 다치면, 다치는걸 보면 내 트라우마가 되살아나고 나를 챙길 수 없게 되니까 그러는거야.... (힘없이 중얼거렸다. 당장 오늘만해도 그렇다. 쑤셔지는건 남의 손인데 자기손이 쑤셔지는것처럼.)
..그러니까 그놈의 손가락 걸지말고 (괜히 툭팍) 그래, 죽지마. 나 더이상 이곳에서 비교적 가까워진 사람들이 죽지않았으면 좋겠어... 날 위해서라도. 그럼 네가 지켜주기라도 하던가...? (별생각없이 툭 중얼거린다. 떨어져주면 웬일로 순순히 일어나더니, 이불 들춰서 네 부츠 벗겨버린다... 홱!)
아... 듣고보니 그렇네? 너 엄청 죽은듯이 잤다고, 네가 봤어도 좀 놀랐을거야. 잠버릇이 한순간에 안 바뀌는거 아니까 그러지말고 신발이나 벗어..!! 다, 다음부터 안 놀라면 될거아냐. (투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새삼스럽지만 귀엽다. 꾸아악. 으구~! 짜증나지만 볼 마구 문질러버리고 놓아준다. 바보...) 아무리 뭐라고 해도 다시 오길래 지독하다는 생각은 없는 줄 알았지? 알면서 그러는 거였구만. (그러다가 눈 꿈뻑.) 내가 당신을 삭제하길 바란다면 해줄게. 어렵지 않아.
(엇. 눈 슬쩍 굴리다가 빠르게 끄덕끄덕.) 손가락 자른다는게, (어라...자기 입 합 가리고) 잔인하다는 생각은 못했어! 그냥 그런 건줄 알았는데. (이상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응응, 농담이지. 농담~ (잘 맞춰준다. 아무래도 걱정이 되기는 하는 모양인지..)
와. 많아...사실 당신만 안 친하다고 생각한 거지 다 친구였던 거 아니야? 여기도 좀 둘러보면 다들 나쁘지 않게 친해지고 있던데. (순수한 질문.)
나 정말 몰라서 물어본 건데 되려 질문을 하네. (표정 하나 없이 눈만 끔뻑이다 네 머리나 살며시 쓰다듬어준다.)
알고 있으면 나도 대충 흉내 내서 맞춰줄 수 있잖아? (이런 말. 하지만 진심으로 맞춰보고 싶기에 나오는 말일지도 모른다.)
이런 말...자기 입으로 하니까 진짜 웃긴데. 그럼 내가 죽은 걸 봐도 그런 거야? 페파가 죽었어~ 으악~ 이것보다 페파가 아프게 죽었어~ 내가 아파~ 정도의 감상인 거야?
난 물론 안 죽겠지만, 궁금해. (장난식으로 네 볼이나 콕 찌르다가,) 지켜줄 테니까 내 방 오라니까....악!!! (꺅~!! 내 부츠~!!) 안돼!! 부츠는 내 패시브 아이템이라고?!(??) 없으면 너무너무 허전해~~!! (끄앙)
그~래...? 원래 그런 사람이라 그런 걸지도. 무서우면 수정해볼게. 음. (잠시 눈 감고 이리저리 생각하는 모습. 뭘 하는지는 몰라도...) 그래도 축하합니다~ 나 자는 모습 처음 보셨네요, 짝짝. (하나 남은 부츠 마저 벗으며..)

사만다 J 루이스 그으래.. 다 안다. 하지만 지독해도, 끊을 수 없는 걸 어떡해. 그냥 그런게 있는거야... 부정적인거 다 알면서도 손댈 수 밖에 없는... 그래, 중독처럼? ...너한테 중독됐나, 나. (언뜻 들으면 개그치나? 할 정도로 느끼한 발언이지만 이쪽은 퍽 농담기 없이 중얼거렸다.) ...안 해주길 바라더라도?
나처럼 영원히 잊지말고 기억해달라고 하면 그것도 해줄 수 있어? 어디 한 번 나처럼 영원히 기억할 수 있어? 그럴 수 없는데 그런 말 하는건 그냥...네가 지우고싶다는 소리로밖에 안들린다고. (잘 대답해줘, 상처라구. 그런 칭얼거림인 것 같기도 했다.) 그래, 농담이면 됐고. (그제서야 꾸욱...)
(멈칫하더니) ...그런가? 나, 여기서도 잘 지내고있는 것처럼 보여? 설마 나만 친구라고 생각 안했나? ..그런거라면 갑자기 엄청 후회되고 미안해지는데. 끄응... (찌풀...) 정말 몰라서 물어본거야? ..거짓말, 농담, 너도 알고있잖아. (괜히 억지부린다. 저만 알고있는거라고 생각하기 싫은건지.)
진짜 무심하네, 진짜 무심해. (네 잘못이 아니나 괜히 퉁명스레 투덜거린다.) ..만약 네가, 실수로 머리를 찧어서 죽었다고 해보자. 그러면 난... (잠시간의 침묵이 있었다.) ..내가 절벽에서 머리부터 떨어진 기분이 들거야. 설령 나는 두 발 제대로 딛고 서있다고 해도. ...이해 가능 하겠어?
나도 자주 침대에 신발 신고 올라가니까 좀 봐주려고 했는데... (북아메리카권 사람) ...네 신발은 더러워도 너무 더러워! (애처롭게 꼼지락거리는 네 발가락 이불로 덮어버림.) 그럼 나 자는거 보고 그거 토대로 좀 따라해도 좋고. 원래라면 자는걸 누가 바라보는건 소름돋는 일이지만....
그 모습을 바꿀 수 있다면 좀 봐줄게. (그리 말하고 이제 비로소 완전히 누웠다. 이번엔 이쪽이 잘 시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와. 방금 발언...뭐야? (눈 댕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중...중독? 느끼해...생각하다가 고개 꾸닥.) 하긴 나는 중독될 수밖에 없는 존재이긴 하지.(이것도 개그치나? 같은 발언이지만 은근히 진지한 투이다.) 컴퓨터 중독같은 뭐 그런 건가... 그쪽은 사행성의 무언가라면 다 좋아하는 거 같아.
흠~... 있잖아, 저번에도 말했는데 말이지. 나만이 유일하게 당신의 기억력을 따라잡을 수 있거든. 이건 정말이야. 나는...할 수 있어. 당신이 기억하는 모든 것을 나도 같이 기억할 수 있다는 거지. 다른 점은, 나는 언제든지 삭제가 가능하다는 거야. (제 볼 톡톡, 두드리다가)
그러니 내가 새미 씨를 영원히 기억하길 바란다면 말 한마디면 돼. 지우지 않길 바라는 거지? (물론 나는 어느 쪽이든 상관이 없어, 지우게 된다면 지웠다는 사실도 삭제되는 거니까. 하고 조용히 덧붙였다.)
응. 엄청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던데...다른 사람들이랑 약속이나 뭐도 많이 했다면서? 그게 친구가 아니면 뭐야? (볼 꼭꼭.) 윽...!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 거라니까! 난 내가 알고 있으면 물어보지도 않아! (어느 포인트에서인지 순간 발끈했다.)
나도 알고 싶단 말이야. 당신이 어떤 감정으로 나를 대하고 있는 건지. 진짜 중독이라 이러고 있는 거라면 나도 그렇게 하고 싶어서...제대로 신경 써줘도 무심하다고 하네. (서로 핀트가 어긋나고 있으나 항상 그렇듯 둘 다 각자 방향으로 잘 가버리고 있는 중이다...)
으~음... ...솔직히 말해서 이해는 안 가지만, 어떤 연유에서 그런 느낌을 받는 건지 정도는 알 수 있을 것 같아. 시체 또 나오면 새미 씨 눈부터 허겁지겁 가리러 가야겠네...♪ (웃.) ...안 더러운뎅... 실내만 걸어다녔는데...(맞긴한데 일단 신발은 더러웠다.)
그래? 나 진짜 봐도 돼? 신난다! (오랜만에 활~짝 웃고 자세를 바꿔 엎드린다. 자는 걸 열심히 관찰하려고 하는 모양인지...10초에 한 번씩 자? 자? 하고 물어본다.;;)

사만다 J 루이스 사행성만큼 뇌 굳힐 수 있는 좋은 게 또 뭐가 있다고. 내가 뭐 많이 중독되는건 거의 필연이겠지 뭐... 내가 이런 뇌 타고난 한. 그거 알아? 천재는 보통 되게 냉철하고 이성적이고 정신력 튼튼한 사람이란 이미지 있잖아, 사실 다 거짓말이고 똑똑할 수록 나약할 수 밖에 없대. (가볍게 중얼거린다)
정말이지..? 거짓말 아니지? 하하.. (취한게 아닌데도 취했을때 내는 웃음소리처럼 바람빠지는 소리가 난다.) 그럼 기억해줘. 영원히 기억해, 기억을 담은 뇌가 불살라지지는게 아닌 이상 쭉 기억해주라. 남이 보는 날 기억할 사람은 너뿐이야...
(꾸욱...당함. 어쩐지 맨 처음보다는 살이 조금 더 붙었나?) 진짜? 정말로 몰라? (네가 발끈하고 나서야 받아들인건지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시선을 회피했다.)
나는 너가 이미... .... 정이 든거야. 그래, 정이 든 걸로 하자.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막상 정말 없어지면 찾아해매고, 말 한마디 잘못 한거가 후회로 남는 그런거 있잖아. 친구가 되어버렸다고 퉁치던가. (하지만 그런 것 치곤 다른 친구들과 다른걸 알곤 있다. 그 찝찝함은 일부러 묻어두었다. 지금 얘기하고 싶지않았다.) 그래, 제발 가려줘. 나, 별로 그러고싶진 않은데 매번 먼저 발견해버리고 있는거 알아..?
이러자고 수사관인게 아닌데... (끄응) 그래, 잔다... 적당히 5시간쯤 있다가 깨워줘... (눈감고 쿨...하고 자려다가 움찔. ....자려다가 움찔. ....자려다가 움찔. 결국 빡쳐서 벌떡 일어났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 10초마다 물어보면 못 자잖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됐고! 나한테 중독된 것 같으면 다른 중독은 좀 끊기나 하셔. 아~ 그래서 새미 씨가...(물끄럼 바라보다가) 그런 것 같아.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지. 남들이 모르는 것도 다 기억하고 깨달아버리면...(고개 살짝 기울이면서,) 나도 천재인데 왜 새미 씨 같지는 않을까?(자기에 대해 다소 모르는 편.)
부탁한다면야 들을 수 밖에 없지~? (눈 꿈뻑.) 그래, 뭐. 어렵지 않은 일이니까. 나도 당신에 대해 특별히 잊고 싶은 기억도 없고...~ 이 상태로만 쭉 간다면 꽤 좋은 추억 비슷한 기억으로 남을지도 몰라. 아마도. (그러니까 안심해~ 종알거리며 네 볼이나 매만진다.)
여기 와서 많이 먹은 건가? 말랑말랑.) 정 든 거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뭔가 다른 것 같은데, 하고 생각은 하지만 말해봤자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눈만 느리게 깜빡인다. 친구? 그 말도 이상한데. 태클을 걸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친구...였구나? 우리. (다시 느리게 눈 깜빡.) 그래, 뭐. 비슷하긴 하니까. 그런 걸로 치지 뭐~ 새미 씨는 친구 좋아하니까. 그럼 나도 더 좋아해줄지도. (또 눈 깜빡. 이질적인 움직임이다.) 나도 가려주고 싶은데 새미 씨가 너무 빠르게 찾아버리는 걸 어떡해? 난 맨날 늦는다궁.
싫으면 옆에 계속 붙어서 여기가 어디야, 시체 나왔어, 뭐 이런 거 물어보던가. 아무튼 난 노력 중이야~ (하며 어깨 으쓱.)
(움찔거릴 때마다 갸웃,갸웃,갸웃,....하다가 눈 댕그랗게 뜬다.) 엑. 이러면 잠 못자? 알았어...그냥 보고 있을게. 눈 감고 있는게 예뻐서 그랬어~ 좀 있으면 잘 것 같았는데 말을 시키면 못 자는구낭. (입 합 다물고 다시 가만히 지켜본다. 어서 자 봐! 하는 눈빛.)

사만다 J 루이스 윽, 노력 중입니다, 노력 중이라고요... (긁적긁적,) 글쎄다... 나랑 보여지는 형태가 다를 뿐이지 너도 다른 면에선 충분히 나약할지도 모르고? ...너도 결국 나한테 안 보여주는 면이 있을거 아냐, 아마도?
그래.. 고마워, 꼭 기억해야해. 나중에 내가 여기서 너한테 어느쪽 신발을 먼저 벗겨버렸는지라던가 물어버릴거니까, 하나도 빠지지말고 기억해. 난 검사할 수 있거든? 진짜.... (언제 그랬냐는듯 또 유치하게 읊조리지만 진심이었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럼 친구말고 다른 단어로 정의할 수 있어? (그럴 수 있으면 차라리 그래주라는듯 물었으나 결국 퉁치는 것을 보고 웃는다.)
아오오... 나도 찾고 싶어서 먼저 찾는 줄 아냐고. (몇 번 더 투덜거리다가, 의미없는 소모전은 관두기로 한 듯 눈을 감는다) 그럼 이제 정말 잘거야! 그만! 응! (엄청 신경쓰이지만... 그래, 자자. 어쩐지 지금 아니면 또 못 잘거같았다. 테스트는 항상 이맘때 다시 찾아왔으니까.)
(네가 정말 가만히 있어준다면, 의외로 금방 잠든다. ..쿨쿨. 숨을 입으로 쉰다는 거만 빼면 평범하네.) ... ...~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노력 하고 있다면 됐어~ 술병이 깨질지 당신이랑 내 사이가 깨질지는 그때 가서 보자구. (....흠.) 내가 나약해 보여? 물론 당신한테 보여주는 건 내 모습의 0.0000009퍼센테이지밖에 없지만...~ 그런가...~ (느리게 고개를 까딱, 하다가 도끼눈 뜬다.)
으. 유치해... 신발 벗긴 쪽은 왜 기억한담? 하지만 기억하거든~ 왼쪽이잖아~ 내가 얼마나 기억 잘 하는지 보여주지 뭐. 당신이야말로 내가 몇 번 숨 쉬었는지 기억 못 하면 죽어. (이쪽이 더 유치하다.) 아니, 생각해보니 친구 말고는 정의할 수 있을만한 단어가 없는 것 같아.
옆방 이웃은 너무 정 없어보이니까~ (그래도 뭔가 신경 쓰이는 것이 있는지 느리게 눈을 깜빡이다가, 네 미소를 보고 따라 웃는다. 이상하다. 정말로...이런 생각을 하면서.) 음, 음, 음....잘 자네. (생각보다 잘 자서 놀라고 있다. 근데 왜 숨을 입으로 쉬는 거지? 이러면 나중에 병 생기는데.)
(품에서 태블릿 꺼내서 자고 있는 모습 찰칵. 사진에다 램수면으로 들어간지 10분째... 잠꼬대 없음, 숨을 입으로 쉼, 안 좋은 버릇. 수면 곡선 나쁘지 않음. 등등 관찰일지...; 를 적고 있다. 오랜만에 평화롭다...)

사만다 J 루이스 ...진짜 무서운 단어 하나도 안 쓰고 무섭게 말하는 재능이라도 있어?! 술 병을 깨서 다음은 뭘 할건데, 무서워 진짜... (이불 팍! 뒤집어쓴다.) ..사람은 원래 다 각자 나약한 부분이 있는건 필연이잖아... 나는 유달리 그 나약한 면이 많고... 숨기지도않고, 잘 드러나는 타입이라 비교될 뿐이지 너도 나약한 면 있대도 놀라울 거 같진 않달까....
저기? 너는 숨도 별로 티 안나게 쉬잖아? 방금 그 말을 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89회의 들숨 날숨을 쉬긴 했지만 천 단위 넘어갈 때부터 헷갈릴 거 같으니까 그만 둬. (근데 그걸 또 알음. 유치빵치.) 그렇지...? 그거 말고 없다니까, 이상해... 우린.
(자조적인 투. 그 말을 마지막으로 잠들었으나... ... 어째 얼마 가지않아 깬다. 20분 39초의 평화 끝.) ...어으, 나 얼마나 잤어? 체감상 10분인데.. 아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걸 지금에서야 알아채다니...♪ 아니, 술 병만 깬다는 거지. 누구를 어떻게 한다고는 안 했어? 마시지 말라고 깨는 거야! (부리또 사만딩 투닥투닥) 그래~? ...흠. 음...수사관 양반이 보기에 내 나약한 면은 어느 곳인 것 같아? 생각해보니 묻어두고 있어서 잊고 있었을 뿐이지, 있긴 한 것 같아.
뭐, 나도...사람이 맞긴 한가. (실없이 픽 웃다가 또 도끼눈.) 그걸 또 세고 있냐고. 진짜 별로야! 으으. 농담이랑 진담 구별 좀 해주라. 너무 유치해. (정말 친구일지 아닐지는 시간이 지나면 알겠지...이건 언제나 그랬듯이 생각만으로 남겨두고 말은 아낀다.)
(...어라. 옆에서 사각대다가 고개 돌린다.) 음, 20분 39초 정도? 5시간 잔다고 하지 않았어~? 이제 슬슬 꿈을 꿀 수 있었을 텐데 일어났네. 더 자도 돼~ (하면서 새미 잠든 모습 찍은 거 보여준당. 옆에 하트도 그려놓음.)

사만다 J 루이스 아깝게... 술 귀한 줄 모르고... (작게 투덜.) 네 약한 곳? ...역시 네가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 아냐? 감정이든, 사람관계든... 너 네가 모르는 거에 대해 은근히 소극적이잖아. 안 그런 척 굴지만. (나지막히 조곤조곤 말한다. 아니면 말고, 를 소심하게 덧붙이는건 덤.) 네가 사람이지, 그럼 뭐라고.
진짜 할 수 있는 능력의 영역에 대해서 농담하지나 말구. 그럴수록 더 진지하게 맞받아쳐줄 줄 알아~... (느릿느릿, 점점 답이 굼떠진다. 이쪽도 점점 내뱉는 말은 줄어든다. 체력을 대변하는 것 처럼.) ....아, 또 금방 깼어. 내가 이래서 잠을 제대로 못 자, 잠드는 것까진 해도 너무 금방 깨버려..
안그래도 연속으로 칼부림을 봐선가. 하아... (그러다가 사진 보고 다소 어이없이 째려본다) 보기만 하라고 했지 사진 찍으라곤 안했는데.... ..아냐, 됐다. 나 다시 잘거야, 깨우지마. (다시 이불 뒤집어쓰고 푹..)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게 문제야?! 당신 중독 고칠 마음 없지?! 오케이, 오케이. 그냥 나랑 사이 깨지는 걸로 합의. (얼굴 점점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으며..) 내가 모르는 거라면 뭐지. ... 있었나? (자기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회피하는 타입.) 어쨌든, 그건 알아가고 있으니까 딱히 문제 없다고 생각해...
(...라며 또 회피한다.) (눈만 꿈뻑이다가...이러는 거 좋아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신경 쓰고 있다는 걸 표시하고 있었던 참이였다...역효과 난 이유에 대해 생각하다가 태블릿 놓고 푹 드러눕는다.) ...~ 어디 갈 수도 없고, 자면 심심한데. 자다가 또 깨면 신경질 부릴 테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자면 또 죽었냐고 놀라는 거 아냐? (중얼중얼. 그러다 옆으로 돌아누워 자고 있는 네 몸 끌어안는다. 따뜻해서 기분 나쁘고 노곤하다... ...이러다 또 아무 말 없이 조용해졌다.)

사만다 J 루이스 아무리 생각해도 네가 술 맛을 알았어야했어, 술의 기쁨을 몰라주니까 나 정말 속상해, (굳어지는 거 봤지만 아직은 물러나지않고 여전히 속상한 소리 해댄다. 뒹굴, 뒹굴,) ...그동안 나한테 뭐냐고 물은 것들이 하나, 둘..셋... 으이그... 또, 속 편한 핑계댄다.. (회피하고있다고 콕, 집어주지만 바로 똑바로 바라볼거란 기대는 적다. 그냥 언젠간 바라봐주길 바라면서 가볍게.)
... (안타깝게도 이쪽은 라노벨 안에 들어가더라도 기어이 눈치 없는 주인공을 할 상인지라, 너의 그런 관심표현을 한 번에 눈치채줄 인간이 아니었다. 굳세어라, 페르파소.)
으응,.. (네가 끌어안자 가볍게 침음하지만 깨진 않는다. 그렇게 계속 새근새근... 느껴지는 포근함에 이번엔 조금 오래, 잤을지도 모르겠다. 몇시간 후 눈을 슬그머니 떴던가.) ... ...얼마나 잔거지? 페, 페르파소? (네쪽으로 몸을 돌려 눕는다. 깨어서 지금까지 기다렸나?)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하아...(또 이러네.) 전기로 내 몸이라도 지져서 비슷하게 취한 척이라도 해줄까?? 나 화나게 하지 마, 사만다 주드 루이스....... (험악해졌다. 진짜로. 진짜 험악해졌다. 안 그래도 무서운 얼굴 더 무서워짐.) 아, 몰라. 나 그냥 이렇게 살래. 모르는 건 검색하거나 당신한테 물어보면 되는 거니까~
두려움이라고 하는 것도 좀 그렇다. (또.) (....저기. 이렇게까지 노답 노눈치면. ...굳센 사람도. 아닙니다. 기왕 잡힌 거 참아보기로 한다...)
(이번에도 소리 없이 자고 있다. 숨 소리가 저번보다는 아~주 살짝 큰 소리로 들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네 소리를 듣지도 못했는지 미동 없이 누워 있다, 인기척에 느릿하게 눈을 뜬다.) ... ...으, 뭐야... 더 안 자? 깨우지 말라면서...? (꽤나 진짜같은 하품도 하면서.)

사만다 J 루이스 ......미안합니다. (그제서야 그만둔다. 그제서야. 험악한 표정에 쫀건지 전기로 지진단 소리에 쫀건지는 구분할 수 없다.) 그걸로 네가 괜찮다면야, 아무래도 상관은 없지만... 꼭 이러면 안 괜찮아져서 그래. ..알았다, 내가 오지랖이 강산이지? 응. (포기...) (그래, 이미 꼬옥 잡혔으니까 참아줘.)
.. (두번째 보는거라 이번엔 놀라지않고 비로소 제대로 관찰해보기 시작한다. 자는 눈, 코, 입, 뺨.. 여전히 박제당한 석고상 같았다는 감상은 부정하지않았지만,) ...숨소리 쪼금 커졌어. (중얼. 조금 안심한듯 웃다가 눈 마주친다)
어, 어... 또 중간에 깨버려서..? 너 때문에 깬거 아냐...내가 원래 좀 자주 깨. 불면증은 아닌데, 제대로 못 자...~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더 말하기 전에 알아채서 다행♪ 한 번만 내 앞에서 술 이야기 하면 내 머리 전기로 지져버리는거 맨 첫 번째 관람석에 묶어놓고 보여줄 줄 알아....♪ (장난스럽게 네 이마 톡, 건들지만.........이거 진심이다.)
응, 오지랖 그만. 당신 트라우마나 잘 챙기도록 하셔? 나는 지금 굉장히 안정적이거든? (....하. )
(반쯤 뜬 눈을 여러 번 꿈뻑거리다가...) ...그래? 난 또 나 죽은 줄 알고 놀란 건가 싶었지... 네시간...십 분 정도 잤나. (자기 머리 꾹 눌러보면서 중얼거린다.) 그래도 아까보다는 꽤 수면 패턴이 좋았어, 새미 씨!
나도 오랜만에 잤네. (또 중얼.) 따뜻하고 꽤나 괜찮은 것 같아, 이거... 나 사람이 옆에 있어야 잠이 오나봐.

사만다 J 루이스 이게 바로 자해공갈, 뭐 그런거야...? 근데 너무 잘 먹히는거 알고 그러는거 같아서 짜증나... 미안합니다.. (톡, 건들면 몸에 힘이 쫙 빠져 주르륵... 녹다시피 흐물흐물해진다. 네가 말하는게 항상 진심인 것 쯤은 이제 알았다) 네, 네, 저나 잘 챙길게요. ...부끄럽지만 정말. (눈 꾸욱..)
네시간.. 십분? 와우, 평소보다 정말 많이 잤네. 보통은 길어봤자 두시간이랄까, 그런데.. 차이점은.. 누가 옆에 있어서? (널 보며 눈 깜빡) 너도 불면증 비슷한거, 있어? 수면장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안 먹히는 거 알았으면 시도하지도 않았답니다, 사만다 씨. (오늘도 이렇게 자해공갈로 사람 하나를 사과 시켰으며...녹은 새미 꽉꽉 눌러서 다시 단단하게 만든당.)
길어봤자 두 시간~? 당신이 나도 아니고 왜 그렇게 적게 자는 걸까? (눈 데굴 굴리면서 중얼거리다가...)
으, 이렇게 말하니까 우리 둘 다 사람 없이는 못 자는 인간들 같잖아... 난 그런 거 없어~ 딱히 잠이 필요하지 않아서 안 자는 것 뿐이야. 할 일 없을 때 셧다운~ 그런 거지. (...말해놓고 뭔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큼큼,) 그러니까~ 선택해서 잘 수 있다고. 천재들의 생활 습관 몰라?

사만다 J 루이스 뭐긴 뭐겠어... 스트레스때문에 그렇지...~ 어릴때부터 엄한 거 한 번 보면 며칠을 제대로 못 잤어. 악몽꾸는거랑은 별개로. 그래서 수면제 달고 살던 시절도 있었는데... 정말 약먹다 죽을 거 같아서 30대 되기 전에 관뒀고.... 뭐 이제는 익숙하다. 힘들긴해도.. (짙게 깔린 다크서클 꾸욱..)
무슨 잠을 선택적으로 자. 부러워 죽게... (네 헛기침을 들었지만 슬그머니 모른척 해준다.) 네네, 수면시간도 조절하는 천재 페파님, 그 비결 좀 알려주시던가요..?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다크서클이 그래서 생긴 거였구낭. 패시브인줄... 네 얼굴 빠아아아안히 바라보다가 볼 쿡 찌른다.) 익숙하면 안되는 일에 익숙해졌구낭, 새미 씨. 같이 잘 사람 없으면 안드로이드 하나 들이는 건 어때~? 보니까 누가 있으면 안정되는 타입 아냐? 요즘 안드로이드~ 꽤 사람 같아서.
(물론 내가 만든것만 그래! 하고 자기 자랑 덧붙인 후에,) 꼭 안고 자면 새미 씨의 불면증도 치료될 지도~ 내가 특별히 따끈따끈하게 유지되는 기능도 넣어서 특별 제작해줄 수 있어. (어때?어때? 표정) 비결은~...이렇게 태어나는 거다. (;)
비결이 진짜 있다고 해도 지금 당신한테 통할 것 같지는 않은 걸~너무 안 자서 피곤이 계속 쌓이고 있는 것 같은데? (네 짙은 다크서클 가리키고...웅.)

사만다 J 루이스 (이젠 별 반응도 없다. 자연스럽게 찔린다.) 그, 그렇게 말해봤자 나도 알거든.. 익숙해지면 안되는거... 하지만, (뒷말을 흐리다가 네 제안에 눈 꿈뻑.) ...어어? 어...이, 이거 예~...전에, 우리 만난지 얼마 안됐을 때 들은거 같은데. ...저번에 얘기했던 ASMR 기능도 넣어줄거야? (물끄럼 보다가)
이거...이거... 은근슬쩍 나한테 발명품 시연이라던가, 팔아먹으려고 하는건 아니지? (괜히 툭, 또 눈치없이 그런다.) ...아오오.. 알았어, 다시 태어난다 내가....(괜히 해보는 소리다. 얼굴 가리켜지면 머쓱한듯 눈가를 가린다) 뭐어.. 한순간에 사라질 순 없겠지. 알아.. 아마 무척 오래 걸릴거야. 네가 주겠다고하는, 그으.. 안드로이드가 있으면 시간이 좀 줄여질지도 모르겠지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재미없어. (내뱉어버렸다...!) 응. 예~...전에, 그래봤자 몇 주 되지도 않았지만 말했던 적 있지. (난 다 기억한다니까. 덧붙이고,) 원한다면야~ 재료만 있다면 벌써 만들어서 하나 붙여줬을 걸~?
(아니뭐?) 새미 씨. 아니. 야!! (야.라고 했다!) 당신! 나를 그런 사람으로 보고 있었어?! 장사꾼 정도로?! ...주고 싶었던 마음도 다 사라졌어...짜증난다. (험악하다. 또.............이런 거 보는 것도 특별함이라면 아주 특별함 받고 있는 사만다.)
(눈 꿈뻑, 하다가) 새미 씨는 저번부터 생각했지만~ 옛날 사람인 거 치고는 안드로이드에 되게 둔감하네. 당장 여기도 소름 돋아서 싫다던가, 부담스럽다고 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뭐든 옆에만 있으면 사람이 아니여도 된다는 거야? (그리고는 언제나처럼 빤히 바라본다.)

사만다 J 루이스 ? (본인이 질릴대로 찔러놓고... 어이없네? 눈 댕그랗게 뜬다. 이어진 제 말에 기억한다는 제스쳐를 해주면 언뜻 다시 희미하게 웃은 것도 같았고.) 그때는 네가 막... 내 팔을 새로 하나 달아준다느니, 그랬는데... ..물론 그건 지금 생각해도 소름돋지만 이젠 별로 그럴거란 생각은 안들어...아마도?
...발명가들은, 보통... ...돈을 위해서라도 발명하지않ㄴ..? 아니, 미안. 미안, 미안해...! (때리는 것도 아닌데 두 손 들어올려 머리 가린다... 덜덜덜. 떨다가 네가 아무것도 안하면 그제야 흘긋, 사이로 보더니) 그야 나는 열린 옛날 사람.. ...은 농담이고, 나도 처음엔 너무 리얼한 안드로이드는 싫다고 했잖아...
근데..~? 이제는 별로 상관없을거같아. 왜냐하면... (같이 네 눈을 똑바로 바라보다가, 그냥 더 말하지 못하고 웃기만 했다.) 아무래도 상관없을 거 같달까, 그래서... 리얼하면 리얼한대로 더 좋지않을까 싶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눈 뜬 거...나한테 옮은 거야? 바보.....볼이나 찌를래. 쿡쿡쿡쿡쿡.) 저기요. 그거 지금이니까 말하는 건데 진짜 장난이였거든요? 그렇게 무~섭게 반응한 거 새미 씨밖에 없었어. 알아? (다 그러고 다녔나보다...) 음, 흠...그런 생각하다가 팔 하나 사라지는 수가 있어. 조심해~♪
나 포텐티아거든~! 돈이 뭐가 필요해! 어차피 많은데! 그리고 안 때리거든? (그저 험악한 얼굴 유지 중.) 엥, 왜? 몇 주간 너무 로봇 타령하는 나랑 붙어있어서 그래? (눈 가늘게 뜨고 마주 본다. 왜 웃어? 싶어 한쪽 눈썹이 찡그려지기도.)
음, 로봇 엄청 사랑하는 사람도 너무 리얼하면 징그러워하던데...막상 겪어보면 다를지도 몰라~ 아, 역시 인간이 더 편하구나~ 하고...~? (느리게 눈을 깜빡이다가 고개를 돌린다.) 다들 겪어보지 않은 건 잘 모르니까...그런 거지.

사만다 J 루이스 (아파.. 슬슬 찌르는 손 반대편 볼로 옮겨준다.) ...농담이었다고? (진, 진짜? 잠시 말이 없다가 발끈할 힘도 없는지 한숨 푹...) 다른 사람들한테도 다, 그러고다녔냐고. 페르파소 너도 참 너다.... 싫어, 이제는 네 농담에 안 속아...! (파르르...) 안 때리는건 아는데 그냥... 뭐지? 그냥 본능이야.
(찡그리는 거 봐도 여전히 그런다, 그러다가 먼저 시선을 슬슬 돌리고) 그럴지도 모르지, 일단 너 때문..? 너 덕분은 맞는 거 같아. 그리고 뭐... 사실 생각해보면 그렇게 무서운 것도 아니잖아, 그냥 닮았을 뿐인데. 인간은 멋대로 인간과 유사하지만 인간이 아닌걸 무서워하고 배척한다고 하지만.
그리고 경험의 문제라면.... (잠시 말을 고르다가) 괜찮을지도..? 그냥, 감이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웅? 그럼 반대편 볼은 만지작...) 그럼 내가 멀쩡하게 다니는 사람 팔을 똑 떼다가 허락도 안 맡고 다른 걸로 달아줄 사람으로 보여~?! (보인다.) 난 매일매일 농담 중이야, 새미 씨. 맨날 속아주고 지금 와서 발 뺀다고 하지 마셔. (뻔뻔하다.)
(...계속해서 찡그린 표정으로 뭐가 마음에 안 드는 건지 중얼거리다가,) ...잘나셨네요~ 멋진 수사관님 감이라면 제가 넘어가드려야죠, 네. (끝까지 툴툴거린다.) 그렇게 자신 있으면 최대한 빨리 뭐라도 붙여줄게~...정은 빨리 드는 사람이니까 괜찮겠지, 당신은.
(뭔가 복합적으로 짜증이 난 것 같은데 자기가 그 원인을 못 찾아서 더 짜증이 나고 있다. 제 이마 꾹...누르면서 잠시 명상했다가...) ...근...데 그럼. 인간이랑 안드로이드 중에서는 뭐가 더 좋아? (답답함에 또 뭔가 꺼내고 말아버린다.)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보인다면...? (하아...) 그래, 그래.. 그것도 진담이지? 알겠습니다. 내가 속아줄게..
(네가 그리 찡그려도 슬슬 눈치만 조금 볼 뿐, 평소처럼 한 말을 철회한다거나, 부정한다거나 그러진 않는다.) 뭐가 또 마음에 안 든 거람...어쨌든 내 생각은 그렇다고... ..뭐해? 명상? (물끄럼)
뭐가 더 좋냐니... 무슨 질문인지 잘 모르겠는데. 그으..친근감이라던가, 그런 얘기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래 보이면 편견에 맞게 새미 씨 팔을 똑콱 잘라갈 수밖에 없겠네...♪ 네네, 속아주는 모습 아주 보기 좋습니다. (과연 진담인가 농담인가?) 마음에 안 든 건 아니고~...그냥 신경 쓰이는 일이 있어서...큼!
친근감이라기에는 너무 그-...복합적이니까, 음. ...옆에 있는게 더...안정감이 든다던가, 더 신경이 쓰일 것 같다던가, 계속 좋아해줄 수 있는 척도를 따지자면...~? 그거야, 그. 연구용. (빠르게 덧붙이고는 베개 끌어와서 꼭 안아버린다.)

사만다 J 루이스 (...스윽. 괜히 팔 뒤로 넘겨 뒷짐 진다.) 안정감... 신경쓰이는 정도... 계속 지속적으로 좋아해줄 수 있는 정도? 진짜로 리얼한 거 연구하나보네. (연구용ㅡ 이라는 말에는 짧게 납득한듯 탄식을 내뱉고선 잠시만 고민한다. 생각보다는 짧지 않은 진지한 고민을 거치더니)
나는... 역시, 사람이든 안드로이드든 둘 다 좋을 거 같은데. 물론 안드로이드에게 충분히 인간과 같은 따듯함이라던가, 성격이라던가... 있어야하는 전제니까 결국 인간쪽을 좋아하는건가..? 잘 모르겠어.. 연구에 별로 도움되는 데이터는 아닌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 그래... (끌어안은 베개 만지작거리면서 듣고 있다가 가볍게 내뱉는다.) 그럼. 그렇지... 안드로이드가 차갑고, 자아도 없는 입력된 성격이라면 정 안 붙겠지? 인간에 가까울수록 친근감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구나~... 응.
...(킁. 중얼중얼거리며 콧잔등 좀 찌푸렸다가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킨다.) 누워 있으니까 계속 이상한 소리만 하게 되네~ 이거 침대의 마법인 걸까~...

사만다 J 루이스 ... (의도치않게 상처 준 거 같이 찝찝한 기분이라 널 살핀다. 어쩐지 조금 안절부절...) 저어기.. 방금 대답때문에 섭섭했다던가, 막 그런건 아니지...? ...하지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생각하니까말이야. 왜, 옛날에 안드로이드라는 것 자체가 없던 시절에도 로봇 강아지, 로봇 청소기,
왜, 옛날에 안드로이드라는 것 자체가 없던 시절에도 로봇 강아지, 로봇 청소기, 화면에 단지 표정 이모티콘만 띄우는 서빙용 로봇같은 것들을 많았고, 많은 사람들은 그것들에도 정을 으레 붙이곤 하잖아... 나도 당장 조금의 감정 흉내라도 되면 그건 함부로 못해. (왠지 모르게 조금 변명하는 기분. 벌떡 몸 일으키는거 보다가 이쪽도 주섬주섬 일어났다)
그으래.. 침대 탓인걸로 하자. ...나갈까? 좀 걷기라도 하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응? (하고 돌린 표정은 언제나처럼 밝다. 방긋 웃으며 눈만 깜빡였다가,) 내가 왜 섭섭하지?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 마음 열기는 역시 인간에게서 비롯되는 거구나~ 싶어서 내가 실패한 이유를 알았던 것 뿐이거든~ 따지자면 섭섭하다기보다는 앞이 깜깜하네...~
나가서 하던 연구 마저 하고 돌아오고 싶을 정도? 그래, 응. 로봇들은 조금의 감정 흉내만 낼 수 있잖아. 그걸 내가 해결법을 찾지 못해서. 흉내말고, 진짜 하는 거. (계속해서 조잘거리며 가볍게 말하다 신발이나 다시 신는다. )
그래~ 갑갑한 방 안에 몇 시간이나 있었던 거야~? 어디 가고 싶었던 곳이라도? 요즘 여기에 트라우마가 안 생기는 장소가 없어서 말이징.

사만다 J 루이스 요컨데 내 말은... ... '어떻게 해야' 정들게 될까, 보다는 정이 들고나서 '왜 정이 들었을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아무튼... 응. (밝은 표정임에도 찝찝함이 사라지지않아 걱정스레 바라보다가. 저도 다시 옷 제대로 챙겨입는다. 눕느라 헝클어진 머리도 다시 묶고.)
도움이 되지 못한 거 같아서 괜히 미안해진단말이야... 이러면 또 딱히 내가 미안할 일 아니라 하겠지만. ...여하튼 한참? 콜록콜록.. (문 활짝!... 열었으나 정작 갈 곳을 찾지못해 서성이는 발..) 글쎄다, ...적어도 온실이나, 도서관, 영화관, 미술관만 뺀다면 나을 거 같은데. ...무대나 가볼래? 너는 피아노 칠 줄 알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차피 새미 씨가 나한테 도움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니까 괜찮아~ 기대도 안 했어. (또 이런다. 무심하게 툭 내뱉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정말 갈 곳 없구나 싶어서 작은 한숨을 푹 내뱉는다.)
무대? 가서 할 게 있나...~ 피아노랑은 거리 둘 것 같지 않니. 딱 봐도. (씨익 웃는데 별로 좋은 웃음은 아닌듯.) 새미 씨는? 왕년에 좀 쳐봤나~?

사만다 J 루이스 (은근히 상처였지만 티내진 않는다. 원망스러운 것도 아니고.) 혹시나 여기서라도 또 배웠을까 싶었지, 볼링 배운 것처럼? (으쓱) 나는 열살 언저리 때 남들 다 다니는 피아노 학원 다녀본 게 전부? 그래도 저번에.. 그, 화요일에 쳐봤을때 손에 감각이 남아 있긴 하더라... 수전증이 좀 왔지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안타깝게도 음악 선생님은 없더라고~ 볼링이야 그냥 치지만, 피아노는 또 다르니까. 으응, 그럼 칠 줄 안다는 소리야? (눈이 반짝! 하고 빛난 것도 같다!) 수전증?술 끊어. (바로) 그러엄~ 새미 씨~ 나 피아노 쳐주면 안돼? (은근슬쩍 달라붙어서 바라본다!)

사만다 J 루이스 (둘이 많이 다르나? 같은 딴생각을 하다가.. 들러붙어오자 새삼스레 놀란다.)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소나티네랑 하농까진 했으니까. ...음, 뭐. 좋아. 못해줄 것도 아니고. 나도 기분 전환은 필요하고... 가자? (그대로 너 끼고 무대로 간다, 멋진 피아노를 잠시 쓸어내리다가 착석.)
옆에 앉을래? 아니면 서서 구경할거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옆에 앉을랭. 근데 소나티네랑 하농이 뭐야? (멍댕하게 피아노 건반 하나 톡 쳐보다가 소리가 나자 눈을 빠르게 깜빡였다.) 악기는 신기해...저번에 리코더도 부니까 소리가 나는게 되게 웃기더라고. 뭐 쳐줄 거야~? 나 사실 아무것도 몰라서 내키는 거 아무거나 쳐도 멋져 보일 것 같은데?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슥슥 엉덩이 움직여서 옆 자리 내준다. 손 푸는 듯 몇 번 주먹 쥐락펴락 해주고...) 아, 피아노 연습곡 교재 이름. 바엘, 체르니, 소나티네, 하농... 이런 순서로 배우거든.. ...그래서 그렇게 계속 연주하고 다녔어? (지옥의 망한 타x타닉 떠올리며 흐릿해짐) 뭐어.. 신기한건 나도 동감.
다 똑같아 봬는데 운지에 따라 음정 달라지는게 신기하지, 나도 처음엔 신기했다구. ...사실은 좀 그래도 있어보이는걸 쳐야하나 해서 부담감 있었는데, 방금 네가 그렇게 말해줘서 부담 없는 연습곡이나 치려고. (?)
(그 말 하자마자 네가 번복해버리기 전에 후다닥! 치기 시작한다. 어쩌면 멜로디가 익숙할지도.) [https://youtu.be/I5lvhPycRBs]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왜인지 앉은 자리가 뜨숩네.) 그럼 엄청 많이 배운 거 아니야~? 새미 씨, 그렇게 안 봤는데 약간의 예술인이였구나...(약간의...?) 응. 재밌긴 하더라고? (내 연주 어땠어? 반짝반짝!!)
(다리 이리저리 흔들면서 연주를 감상하다가 따라 흥얼거리며 네 어깨에 슥 기댔다. 연주에 지장이 갈 수 있다는 건 생각도 안 하는 건지...) 부담 없게 친다는 것 치고는 잘 하는데? 예뻐. 이런 거 할 수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 시켜볼걸~!

사만다 J 루이스 어릴 때만 학원 다녔던 거 치고는 많이 배우긴했지, 내가 다른 애들보다 진도가 빨랐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래도 그걸로 끝인건 아니니까? 내가 예술인이라고 하면 예술협회가 날 고소할걸... (객관적. 그래도 말이 싫은진 않은지 긁적..) 그으, 음, 솔직한 답변을 원해 착즙한 칭찬을 원해? (...)
윽, 엑... (기대지자마자 삐끗하는 손놀림... 그래도 어찌저찌 연주는 마쳤다. 짧은 곡이라 다행인 일.) 으응, 고마워.... (짧게 중얼.) 이런걸로 칭찬 되게 오랜만이네... 그야 거의 20년만에 쳐보는거니까? 먼저 나 잘쳐요~ 하고 자랑할 이유도 없었다구.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하긴 새미 씨는 천재니까~ 뭘 해도 잘했을 것 같네. 새미 씨, 어릴 때 보고싶어... (그리고 빠아아아아안히 얼굴을 쳐다본다...) 음, 솔직한 거 한 번 들어보고 기분 나빠지면 팔 깨무는 걸로. (...)
20년?! 그걸 기억해?! 하긴 당신이구나!? 대단해. 이럴 때는 또 괜찮은 재능 같다가도...~ 아닌 것 같다가도. 그럼 더 자랑해줘~ 내가 새미 씨 첫 관객인 거야? 기뻐해도 되는 거 맞지? (뭔가 좀 신나보인다. 오늘따라 기분이 참 오락가락하는 듯.)

사만다 J 루이스 ...엑, 지금 이 얼굴을 빤히 바라봤자 어릴때 얼굴따위 예상 안갈텐데... 나이먹고 많이 달라져서... (뻘쭘한지 스스로 제 얼굴 더듬거린다.) ... ... ... 생전 처음 악기를 만져보는걸텐데 엉망이라도 완곡을 해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해? (거짓말은 아니다. 일단은... 팔 뒤로 숨긴다.)
아니, 뭐어... 나로썬 못할것도 없지. (흐릿하게 웃다가도, 네 들뜬 모습에 같이 텐션을 올려 웃는다. 이쪽은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끝없이 침울해질 것 같아서 일부러 환기하는 것 같았다.) 그럼, 비정식으로 무대에 올라가 본 적 없으니까... 공식, 비공식 포함해서 네가 처음. (저 가리켰다가, 너 가리킨다. 끄덕.) 네가 나 덕분에 기뻐하는 때가 또 언제 오겠어? 차라리 실컷 기뻐해줘, 응... ..한곡 더 해줄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괜찮아~ 다른 아기들 사진이랑 이리저리 합성해보면 대충 뭐가 나올지도. (이리저리 생각하는 것 같더니 띵!) ...귀여운데? (어라.) 나 완전 끔찍하다고 욕 먹을 줄 알았는데 감동이야~ (얼굴 활짝 펴서 새미 꼬오오옥 안아준다. 안 물듯. 걱정 마세요.)
와~ 공식까지 포함해서 내가 처음이야? 기쁘긴 한데 좀 아쉬운 것 같기두. 아, 그치만 새미 씨 연주는 나만 보고 싶은데... 그래도 아깝기도 하고? (멍하게 중얼거리다가 다시 방긋 웃는다. 기분이 꽤 나아졌나 싶어서.)
확실히 도움은 안 되지만, 새미 씨 덕분에 나는 굉장히 기뻐하고 있어...~? ...매일? 아마도. 응. 한곡 더~ 이번에는 내가 생각나는 곡이나~ 당신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였으면 좋겠다.

사만다 J 루이스 제대로 합성한 거 맞나몰라.. (짧게 한숨 쉬면서도 더 이상 말리거나 질색하지않는다. 이제 네가 저를 귀엽다고 하는 것 쯤은 익숙해지기도 했고.) ...암만 끔찍해도 어떻게 욕을 하냐..! (무심코 나온 진심.. 꼬옥 안기면 가만히 있는다) 기분 좋다면 됐고.. 물까봐 무서웠어...
...앞말만 없었더라면 완벽했을거야. 그래도, 음.. 의외네. 내가 정말 매일 누군가에게 기쁨 줄 줄은 몰랐는데. 그런건 15살 이후론... (시선을 딴 곳에 둔 채 중얼거리다가 네 요구에 곧바로 무언가 떠올랐는지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네가 어깨를 기대고 있는 그대로, 팔꿈치만 움직여서.)
[youtu.be/xi8DMj6SzOo]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사실 나도 모르겠으니까 나중에 사진 박박 긁어서 어릴 때 보여주라. (헤헤. 새미 씨는 귀여우니까...♪) 잠깐. 방금 끔찍하다고 하지 않았어? 그냥 욕하면 내가 화낼까봐 안 한 거? (끌어안은거 탁 풀고 바라본다. 이 여자가...?) 다시 물고 싶어졌어 나??
도움이 되고 싶으면 도움되는 면모를 좀 보여주면 어떨까낭. 사실 얼렁뚱땅 하는 그거 보는게 재밌어서 즐거운 거지만...~ (못됐다.) 그럼 이제 갱신하자. 28세 이후로는 나한테 기쁨 준 걸로~ 새미 씨는 멋진 사람이야. 진짜로! (팔 주물주물 해준다.)
(시종일관 미소 지은 채로 연주를 듣다가 활짝 웃어 보인다. 마음에 든 듯!) 봐, 내가 새미 씨 멋진 사람이라고 했지? 피아노도 잘 치고. 근데 이거 제목 뭐야~? 나 음반 찾아서 듣고 싶어. 그럼 새미 씨가 쳐주는 게 아니라서 의미가 없나...~?

사만다 J 루이스 사진... (과연 남아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없을거라고 단정 지으면 네가 섭섭해할 거 같아 괜스레 고개만 끄덕였다. 저번같은 표정, 왠지 보고 싶지 않아서...) 알았어.. 찾으면 보여줄게. ..아, 아닌데? 난 원래 별거 아닌거에도 다 끔찍하다고 하는데? 단지 예시였을 뿐인데? (흔들리는 눈빛..)
사실 생각해보면 넌 천재라서 굳이 내 도움 별로 필요없을거 아냐... 그래그래, 영원히 얼렁뚱땅 멍청한 새미로 즐거움이나 줄게. 이거 광대라고 하면 되나? (자존감 긁어내서 방어했다..) 어떨 땐 얼렁뚱땅이고, 어떨 땐 멋지고... 네 변덕에도 슬슬 익숙해져가지만말야, ..제법 나쁘지않은 거 같아.
아니, 좋네. 이런 인간이기도 하고 저런 인간이기도 한거...~ (주물주물, 힘내서 연주에 박차를 가해간다. 덜덜 수전증 와서 삑사리 나던 것도 잦아들고, 어느덧 마지막 건반까지 누른다. 손을 떼고서는) 자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가 웃는 표정에 그만 같이 들떠서는 미소를 그린다.)
Just Want To Look At You, 단지 당신을 보고싶었어요. ...라는 곡. 유명한 음악가의 곡이라, 나보다도 훨씬 잘 치는 사람들 음원 많지 않을까? ...들어보고, 마음에 안들면 까짓거 한 번 더 쳐줄게. ..왠지 네가 좋아해주니까 계속 쳐주고싶고 그래. 이게 팬이 있는 예술가의 기분인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있나보다! 좀 신난 듯 눈 빠르게 깜빡깜빡.) 그럼 나 제일 첫 번째로 보여주기야. (...눈빛 보고..빠른 스캔.) 아닌데? 지금 거짓말 하는데? 지금 눈 엄청 흔들리는데? 내 연주 끔찍했던거네!?
따지자면 그렇긴 하지. 천재 옆에는 얼렁뚱땅 멍청한 공주님이 필요한 법이야~ 새미 씨는 이대로 좋아~ 얼렁뚱땅이라 멋진 거지, 모든 건 양면성을 지니잖아~? 당신이 나를 싫어하면서도 은근히 좋아하는 것처럼~ (라고 또. 들먹이고 만다.)
(웃으니까 예뻐~ 라고 말하면 부끄러워하면서 무시할듯 해서 조용히 넘긴다.)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 난 처음 들어봤어. 음, ...다른 거 들어봐도 새미 씨 연주보다는 마음에 안 들 것 같은데. 이건 날 위해서 쳐준 거니까? (흐흥, 기분 좋게 한번 더 웃어보인다.)
네네, 팬 위해서 한 곡 더 뽑아주셔도 좋구요~ 나야 당신 구경이 제일 재밌으니까, 뭐든 좋지.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그래... ... ... 아니, 진짜 끔찍한 거 까진 아니었고.. 그냥 귀를 막고싶었을 뿐이었다고. (결국...) 다시 들으면 괜찮을지도?....
얼렁뚱땅 멍청한 공주님.. (나름대로 네 애정어린 표현이겠거니,) ...그으래, 네 말이 맞다. 맞어. (라고, 또 들먹이는 것에 드디어, 비로소 긍정을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아도 말하자마자 홱.. 하고 고개 돌려버리는 것이, 단순히 맞춰주는 것만은 아니었나 싶었지.) 딱히 너만을 위해 쳐준건.. ....아니다, 그래. 너만을 위해 쳐준거야. 너도 나에게 연주해달라고 했던데 좋았으니까... 괜히 튕겨봤자 뭐하겠어. (그 웃음을 계속 보고싶어서.)
뭐... 당장 다른 곡 하나 더 뽑는거도 좋지만, 슬슬 너도 쳐보지않을래. 쳐보고싶지는 않아? 짧고 간단한 거라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게 그거잖아!(눈 째릿. 했다가 응?) 그럼 내가 나중에 한번 더 불러줄까? (헷) 흐흥... 기왕이면 애매하게 좋아하지 말고 한 번에 많이 좋아해주라. (걸려들었다! 싶어 기대고 있던 팔 꼬옥 안고 방긋 웃어준다.)
그랭~ 당연히 나만을 위해 쳐준게 맞지. 그야 여기 나밖에 없고, 내가 쳐달라고 했으니까. 이런 건 또 은근히 인정 잘 하네? (그저 잘 받아줘서 신났다. 요즘 들어 네 앞에서 제일 많이 웃고 있는 때인 것 같기도 하고, 마치 몇 주 전으로 돌아간 것 처럼...)
피아노는 배우기 어렵지 않나? 새미 씨가 가르쳐줄 수 있어? 날 견딜 수 있다면야 배우겠지만... 영화처럼 로맨틱하게 손 잡고 가르쳐준다면 환영♪

사만다 J 루이스 (잘 수습됐다싶어 안도의 한숨..) 그럼 나중에 다시 한 번 들려달라구...그땐 제대로 준비하고 해보는거야... ? (제대로, 를 강조했다... 기계에서 귀마개 나오려나... 뭐 그런 생각도 잠깐. 네가 팔에 붙으면 고개 다시 돌려선 잠시 고민하다가 슬쩍... 이쪽은 다른 팔로 네 등을 둘러 안아준다.)
좋아하는 만큼 어떻게 해야, 네가 나한테 애정을 받는다고 느낄까. 세게 안아줘야하나, 아니면... ..페르파소 너는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힘들다면 오히려 힘든 때가 아닌가 싶은데 이렇게 많이 웃고 많이 들떠있어서, 한편으론 불안했다. 뭔가 잘못 하나 삐끗하면 유리 깨지듯 깨질까봐...)
기분 좋아보여서 다행이야, 정말로... 으음.. 어렵지만 너는 "천재"니까.. 그정도 학습력은 있지않나? (은근히 도발하듯 놀리려다가 뒷말에 사레들림.) 컬럭!콜록! 이...이런 상황에 무슨 갑자기... 네가 원하는거 같으니까 어울려준다 진짜... (건반 위에 손을 겹쳐 얹는다. 도, 레, 미, 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흐.) 내가 리코더 교본 10개로 연습하고 올게~ (사실 아무 생각 없다. 다시 리코더를 드는 날에는 귀마개를 껴야 할 것이다.) (등이 따뜻해졌다...이상할만치 기분 좋아지는 중.) 음, 안는 건 지금도 하고 있으니까... 당신 몸에 내 이름 문신 새겨주던가...(당연하지만 농담이다)
음... 새미 씨, 인공지능에 대해 잘 모르지? 인공지능은 처음부터 이런 성격이다, 저런 성격이다 세팅이 다 되어 있어도 결국 오래 같이 지낸 주인에게 맞춰지기 마련이거든...전문용어는 패스하고, 나는 새미 씨가 나에게 그래줬으면 좋겠어. 인간적인 말로 하자면- 길들여지기~!
지금도 충분히 그러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좀 더 완벽하게...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아? 그러니까. 신뢰감이나...~...안정감이 갖고 싶은 느낌. (피아노 건반 슬 만지작거리면서 가볍게 중얼거린다.)
물론~ 나는 천재...(응?) 지금 로맨틱하게 하나 말했다고 이러는 거야? 어휴...진짜 재미 없어. (라고 하지만 진짜 해주네. 줄곧 디폴트 값인 것처럼 미소 지으며 하나 하나 눌러본다. 이상한 기분이다...)

사만다 J 루이스 (못 믿겠다. 나중에 다시 기계 돌아가면 기필코 귀마개를 뽑아야지.) ...타, 타투는 전문가가 아니면 감염의 위험이 있어서 다른 걸로 안될까... 그리고 엄청 아프대... (새미가 또 새미하듯 농담으로 못 받아들이고 목소리 덜덜 떨린다... 포텐티아 타투이스트 있었으면 진짜 해줄 생각인가 이 인간?)
어, 잘 모르는데... (네 말을 쭈욱 듣다가...) ..요컨데 어린왕자의 여우가 되어달란거네. 너한테 길들여진 나라... ..이미 그렇지 않나? 이미 난 너를... (뭔가 말하려다가 망설였다.) 아니다, 완벽히 길들여지진 않았네. 아직도 자존심 세워지는거 보면... (그래도 언젠간 무너지고 길들여질거야. 어느 순간부터 나는 네 말 전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었고, 그때부터 길들여진 것이리라, 그리 생각했지.)
아니... 그래도. 난 이런거 당사자 되는 순간 면역력 제로거든...? (이어서 솔, 라, 시, 도-...) 지금부터 할 건 아주 쉬운거야, 도레미 밖에 안쓰거든.
미,레,도,레, 미미미, 레레레, 미미미...- (가벼운 멜로디를 꾹꾹. 가르쳐주고서는 혼자서도 해보라는 듯 손 뗀다) 해봐?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진짜 하겠다는 거냐? 진심이냐? 사만다 J 루이스...정신 좀 차려봐...) 아니, 저기, 농담. 내가 진짜 하라고 협박하면 진짜 할 것 같아 이 인간...! 물론 해주면 나야 좋지만?! (이쪽도 제정신 아님) (그저 엄지 척! 하면서 윙크해준다.) 확실한 신뢰 얻기네!
비슷한 거지~그래서 말했잖아. 이미 그런 것 같긴 하다고. 하지만 새미 씨, 나는 자존심 세우는 당신이 좋아~ 너무 순종적이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재미없을 것 같구. '길들여지다' 가 전부 다 사근사근 받아준다는 의미는 아니잖아? 그냥...
(뒷 말을 이으려다 순간 툭 막혔다. 내 옆에 있어줘...라는 말은 이쪽의 대사가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런 것도 옆에 있으면 옮나? 혼자 아무 생각이든 다 하고 자기 뺨 퍽 쳤다.;) 그냥 그런 거야~! 어쨌든 좀 잘 달라붙어 있어 보셔... (큼큼.) 그런 말 하면 더 놀리고 싶은 거 알지, 새미 씨?
당신은 뭔가를 건드리는 그런 게 있어...그리고 지금도 충분히 로맨틱하게 해주고 있는 것 같은뎅. (네가 손 떼자마자 똑같은 박자와 똑같은 멜로디로 건반을 꾹꾹 누르고 돌아본다.) 응? ...쉬운데. 이거 원래 이렇게 하는 거 맞아? 그냥 외우면 되는 거네?

사만다 J 루이스 (정신 차리게 해줄 제정신인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차리겠어) 아... ...농담이야? 다, 다행이다... ..네가 들이민게 얼굴이 아니라 칼이었으면 당장이라도 했어? 아, 아마도.. (사실 정중하게 졸라대기만 해도 해줄 것이다... 막상 얼마나 아픈지 잘 몰라서.)
음, 오케이.. 무슨 소리인지 얼추 이해했... ...으아악!! (네가 뺨 치자 이쪽이 더 놀라서 비명 꽥 지름.) 뭐하는거야! 바깥에서 네 뇌를 가지고 자해명령이라도 한거야...?! 까..깜짝이야. 너까지 자진하지마 정말... (가슴 쓸어내리곤 손등 뺨에 대준다. 나름 찜질인가...) 내, 내가 뭐, 뭘... 뭘 건드리는데. 만만하다는 소리야?
그래, 사실 피아노의 반은 뭐 치면 되는지 외우는거라고. 왜 내가 다른 애들보다 진도가 빨랐는지 알겠지...? 이제 그 외운 악보를 손이 따라갈 수 있냐가 노력과 재능으로 갈리는거고... (그러면 더 어려운거 해볼까? 하면서 나비야, 나비야, 하는 동료를 뚱뚱땅땅 쳐본다.) 이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노답이다 여기...) 아니, 저기. 이런 이야기 들으면 나 나중에 칼 들고 찾아온다? 진짜 하라고 협박한다? (그리고 새미야. 정신 좀 차려봐...아픈게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가 있잖아...) 아니거든?! (눈 번뜩 뜬다!) 자해명령을 할 리가 없잖아~! 아닌가. 할 수도 있나. 오르비스라면...(끙.)
그냥 정신 좀 차리라고 한 대 때렸어~ 아프지도 않아...그리고 당신 손 뜨끈해서 하나도 찜질 안 돼...이거 그냥 뭐..만지고 싶어서 이러는 거 아냐? (;;)
새미 씨는 그게 있지. 남의 괴롭히고 싶어하는 본능을 건드리는 귀여움? 만만하다는 것과는 또 다른? 물론 만만하기도 합니다만?
수사관 말고 악기 연주나 하지 그랬어. 손이야 뭐...(자기 손 꼭 쥐었다가 펴고) 난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잘할지도...~ 바로바로 익히는게 아니라, 음. 바로바로...명령~이런 느낌으로 따라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들은 노래 바로 똑같이 따라했다. 눈 꿈뻑...) ...쉬워서 별로야...

사만다 J 루이스 지...............진짜로 하진 마. 울면서 화낼거야. (완전 드물게 정색한다..)(새미는 근본적인거 아무것도 모른다. 길들여져서 완전 헛똑똑이 됐다.) ...그냥 놀라서 한 얘기일 뿐이니까 너무 신경쓰진말고..? 정신차리려고 한거면 됐어. 왜 갑자기 그 타이밍에 정신차려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그, 아...아니거든!?!? 누가 만지고 싶어서 만진대? 내가 너도 아니고 (투덜투덜대며 손 떼버린다.) 괴롭히고 싶어하는 본능도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 물론 예전에 너 비웃어주거나 하나 잡아서 놀리는건 재밌었지. 근데 그건 너라 그런거고 나는 슬슬... 질리지않아? 놀리는 것도?
뭐... ...예술은 예전부터 유구하게 집안이 있거나 재능이 거기에만 딱, 있는 애들이 하잖아. 난 잘 쳐도 머리가 좋아서 그런걸로 퉁쳐져서 진로로 할 생각은 못했어... 실제로도 악기 재능이 있는게 아니라 머리가 좋은게 맞고. (뚱뚱땅.. 네가 잘 따라하는거 보고 약간 눈에 이채가 감돈다.)
이러면 난이도 확 올려버리고싶은데.... 좋아, 그럼 이건 어때, [https://youtu.be/rDr0k8772sg]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칼에는 반응하면서 왜 이거의 문제점은 모르는 걸까? 띵하다.) 울던가 화내던가 둘 중 하나만 해야지. (새미 볼 문질문질...해서 달래준다.) 농담이야~ 내가 당신한테 진짜 그럴 것 같아~? 물론 갑자기 내 팔에 당신 이름 새겨와서 같이 하자고 협박은 할 수 있겠지만...(더 크리피하다)
만지고 싶어서 만지는 것도 괜찮은데 왜 화를 낸담? 안 만진 것도 아니고. (눈 꿈뻑. 따끈해서 나쁘지 않았는데...) 어이, 그럼 진짜 나 놀리는 걸 좋아하는 거였냐고? 닉스 씨가 그러는데 당신이 나 얕잡아 보는 것 같대. (도끼눈 뜬다.) 맨날 반응이 달라져서 아직은 안 질렸는데....
조금 있으면 다를지도...~? 왜. 질렸으면 좋겠어?
(고개 끄덕끄덕하면서 듣다가 연주 듣고 ...따라하다가 중간 부분에서 멈춘다.) 나 초보자인데 이런 걸 시켜도 되는 거냐, 사만다 주드 루이스...양심이....없구나....!!!! (중간 부분에서 에러 난듯;)

사만다 J 루이스 .. ...아니, 역시 나보다 네가 더해. 나는 말로만 객기 부리지만 넌 진짜 행동력있는 자해 공갈 전문이야 페르파소.... ...근데 만약에 진짜 하면 어디에 할건데? 생각해봤어? (와중에 또 그게 궁금한건지.) ... (움찔) 그래서 만져도 괜찮아..? 아니, 진짜 만질 생각이라서 물어보는 건 아니고..
...엑? 어? 왜, 왜 걔가 그런 소릴 하는데? 무슨 근거로? 아..아니거든? 오히려 네가 날 얕잡아보면 본거지? 틀려? (닉스 운운에 당황했는지 눈 흔들리며 최선을 다해 부정해본다.) 아니. ...질리지않았으면 다행이다 싶어서 물어본거지. 뭘 또 그렇게 생각한대..... (의기소침하게 눈 내리깐다)
음? (중간에 멈추는 거 보고 갸웃하다가) 너, 너무 쉽다며! 천재라서 괜찮은 줄 알았지?! 네가 자만한거겠지! 어,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니구만, 레벨 10까지 있다면 이건 5라고, 5. (천ㅡ재.)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거 칭찬이야? 칭찬처럼 말하면 칭찬으로 알아듣는다? 그리고 문신이 왜 자해야~! 물론 남의 이름 새기는 건 좀 자해같긴 한데~! (복합적 의미) 엥? ...그...그건 또 궁금한 거냐. 당신 은근히 진심 아니야...? (...) 기왕 할 거면 잘 보이게 여기 쯔음...~ (입고 있던 가운 젖히고 자기 쇄골 톡톡.)
새미 씨가 나 비웃었다고 하니까 그랬다 뭐~ 물론 나는 당신을 아주 얕잡아보고 있긴 하지만 뭐~ 얕잡아 봐도 내가 서운하다던가 슬프다던가 하지 않으니까 뭐~ (흥흥.) 당신 입에서 질렸느니 마느니 나오면 반대로 나한테 질린건가 싶다구. 그래서 물어본 것 뿐이야! (고개 돌리고 모르는 척 했다.)
아니, 사만다 씨. 저 방금 두 곡 쳤거든요...? 이거 너무하네?! 한번 더 쳐봐! 그럼 끝까지 할 수 있거든! (이런 거에 발끈하는 덜 천 ㅡ 재.)

사만다 J 루이스 칭찬일리가 없잖아... 문신이 당연히 자해지? 바늘로 살을 콕콕 찔러서 잉크를 넣는건데? (물리적인 것만 자해로 치는 헛똑똑이) 지, 진심 아니라고. 오히려 네가 진심같아서 물어보는거다 왜...!! (시선이 곧바로 쇄골로 갔다가, 그곳에 사만다 J 루이스, 라고 박제되는 상상을 하고 얼굴을 붉힌다)
역시 문신은 안되겠어... 여러의미로 문제야.. ....윽. 설령 내가 널 얕잡아봐도 너만큼 얕잡아보겠어? 그러니까 넘어가... ..진짜 서운하지 않은거 맞아? 지금 완전 삐, 삐진 거 같은데. 아님 말고... (긁적거리다가) 설마, 내가 어떻게 그래. 난 항상 네게 질리는 것만 무서워하면서 사는데.
하... 두번이면 외울 수 있다는거야? 제법 자신감 넘치는걸 페르파소.. (이쪽도 조금 오기가 들었는지, 널 시험해보려 하는건지... 다시 뚱뚱땅땅! 완벽하게 쳐준다.) 나 안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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