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0분 중 72분
2024
시즌 7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3화 “BLUE MOON”
목적지 없는 항해는 방황일 뿐이니까.
출연: 주인공 없음
장르: GL / HL
프로그램 특징: 최고의 관심 표현은 주먹질

3.문제의 온실 BGM 

https://youtu.be/_db_tNaMKrM


 

 

メイン

사만다 J 루이스 왜... 왜 이렇게 몸이 으슬으슬하지... (이불 질질 끌고 나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공주님~ 어젯밤에 뭐 잘못 먹고 잔 거 아냥? 자업자득이야~ (이불...더러워지겠다. 샤샤 씨가 보면 화낼 듯...)

사만다 J 루이스 어젯밤에 먹은게 아몬드랑 소시지 말고는 또 없는데 뭐가 탈난다고. ... ...소시지가 상한거였나? (뭐 어때? 지금 딜리스 형씨 안보이니 됐다.) 근데 와중에 고, 공주님은 또 무슨 소리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흠. 단체로 먹은 밥에 문제가 있나 했는데. (빠아아안...) 아, 그거? 어제 미연시? 하는데 소악마계 연하녀 씨가 '모든 여자들은 공주로 대해야 해' 라고 했거든. 사만다 씨도...여자💙

사만다 J 루이스 .............................. (씨...씹덕보는 눈이 잠시 스쳐지나감.) 네... 이웃나라 공주님.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신 지금 나 씹덕이라고 생각했지. 저기요!! 미연시 엄~청 유익하고 도움되거든요?! (;;)

사만다 J 루이스 가상 미소녀 시뮬레이션 한다고 현실 미소녀 공략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정론!) 뭐가 도움되는지 말해봐!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장화 뺏긴 고양이 표정) ....여기도 가상 세계다, 뭐. 그리고 할 수 있거든? 에잇♪ 새미 씨 공략 시작~ (슈*슈*룬 포즈하고 바라봄.) 밤 새서 모든 타입의 미소녀를 깨부쉈다고. 와라...사만다 J 루이스!!!

사만다 J 루이스 ...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엇.........;) .... 어라라...♪ 최종 보스가 여기 있었던 거네...♪ 다른 미소녀 공략하러 가야겠다.......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드물게 당황하는 모습 보고 쪼금 기분 좋아진다. 어른어른 무지개빛이 나타났을지도...) 애초에 날 미소녀 취급해줬던 거냐고... 미도 아니고 소녀도 아닌데...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킹받아서 안 간다.) 어제 소꿉친구 귀족 영애가 모든 것들은 미소녀가 될 수 있다고 해줬다구~!! 그리고 사만다 씨가 쬐~끔 나이가 있긴 하지만 귀엽잖아. 그럼...미소녀 합격.

사만다 J 루이스 (아주아주 희미하게........ 히죽.) 마... 너 그거 과몰입이야. 과몰입. 그리고 소꿉친구 귀족 영애는 또 무슨 해괴한 조합이람... ...네, 저 미소녀예요. (킹받는 포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 저 미소...정말 화나.) (이 킹받는 포즈도 정말 킹받네. 정색하고 돌아선다. ;;;;;;;;;)

사만다 J 루이스 (오늘도 사만다 J 루이스는 페르파소 데 라 로사에게 빡침이라는 감정을 가르쳤다;) ...헤에? 페파, 빡쳤어? 화났어? 빡쳤어? 날 미소녀라고 해주더니 진짜 인정하니까 화났어? 자기 말에 자기가 화났어? (깐족)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무표정으로 천장 봤다가 사만다 봤다가 천장 봤다가..... 주먹으로 등 꽝 쳐버림. 아프다. 돌주먹이다.)

사만다 J 루이스 와~ 자기말에 자기가 삼ㅋㅡ (비명지를 새도 없이 꽝 맞아서 쓰러짐. 파르르 떨다가 미동도 없어졌다... )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조용한 거 주워들어서 라운지 소파에 휙 던져버림.) (콜라 30개 뽑아와서 사만다 옷 안에 주섬주섬 넣는다...차갑다.)

사만다 J 루이스 우..후....후...우....... .....추...추운거 싫어.... (냉팩을 입은거처럼 처량하게 호달달 떤다. 어라? 그러고보니 이쪽의 주머니 안에... '가죽장갑' 이 보이는데?)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래도 안 일어나네♪ 대박이다 대박. (더 넣음 .사이다도 뽑아와서 넣음.) (가죽장갑 주머니 안에 더 깊게 넣어줌. 흥미 제로)

사만다 J 루이스 어, 엄마... 나 추워.... (엄마 아빠 사수... 아는 사람 이름 다 부르고 찾으며 호달달달달 떨다가... 그제야 눈 뜬다) 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웃겨어어아아앜 태블릿 꺼내서 영상 찍는다...피식.) 안녕하세요? 당신의 어머니에요?

사만다 J 루이스 (눈 뜨자마자 있는 태블릿 렌즈. 본능적으로 주옥됐다는걸 느끼고 덥썯!!! 붙잡는다) 즈, 즈 증거 인멸!!!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꺅!!!!!! (새미 손 탁 쳐버린다!!!!!!!) 뭔 증거. 뭔!! 누가 보면 당신 죽이려고 하는줄 알겠네!!

사만다 J 루이스 죽이는 거 맞잖아!?!? 인격적으로!! (탁!! 쳐내도 다시 콱 잡음) 조...좋은 말 할 때 삭제합시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헷.) 자기가 한 말이 뭔지도 모르면서. 무의식에 뭐가 많이 쌓였나봐? 페르파소님~ 사랑해요~ 지워주세요~ 하면 지워주지~ (유감스럽게도 힘 세다. 그냥 한 손으로 잡고 흔들흔들 놀리는 중.)

사만다 J 루이스 (유감스럽게도 확 돌아버린거 아닌 이상 힘이 안나온다... 부들대다가 결국 포기하고 어쩌다보니 네 앞에서 무릎꿇은 상태 됐다.) ....내가, 자, 자존심 다 버리고 그럴거 같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때는 확 돌아버렸던 거였구나....슥 스쳐 지나감. 아니. 왜 무릎까지 꿇어...?) ... 저기...나는 지워 달라고 말하라 했지 무릎을 꿇으라는 소리는... (하지만 즐김.) 자자. 분위기도 잡혔으니 말해보셔♪

사만다 J 루이스 하아아아아.......... (솔직히 버릴 순 있는데 각오가 안난다. 품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이다 꺼내서 마시고...) 페르파소님.... ..사...사...사..사진지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네넵. 다음 타자 들어오시죠. (사이다:미지근) (휙 뒤돌아버림.)

사만다 J 루이스 아니! 아니...!? 사랑, 사랑해요 지워주세요.............. (네 바짓가랑이 잡고 질질질...끌려가며 잔뜩 비굴한 사랑의 말을 던진다) 적어도 퍼뜨리지말고 개인소장으로 그쳐주신다면 감사합니다...페르파소님...듣고있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앟.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정복감 죽인다.) 응~ 원래 그냥 지워주려고 했는데 개인소장이 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지♪ 에잇에잇♪ (동영상 SD에 쏙 옮겨버리고 태블릿 집어넣음.) 이제 새미 씨의 질질 우는 영상은 평~생 제꺼랍니다~

사만다 J 루이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니이이임.... (네가 행동 다 마칠때까지 비굴MAX. 그러다가 번쩍 고개 들고) ...근데 약속 어기고 단체 메신저에 올려버리기라도 하면 내가 널 어떡해야하지? (언제 비굴해졌다는 듯 의심!!!)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음~ 즐거워. 강아지라는 건 이런 거구나? (이 모습도 영상 찍을걸~ 후훙...) 헐. 그건 또 생각 못했는데. 그럴까? 그래볼까? (진짜 생각 안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흥미가 간다;)

사만다 J 루이스 ..........내가 또 말실수 한거야 이거? (그렇다.) 아니, 저기, 농담이니까? 제발 개인소장에서 그쳐달라니까요~~...!! 그리고 애초에 사람 몸에 콜라사이다 잔뜩 넣어놓은게 누군데! 나 추운거에 안좋은 기억있다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응.) 으~ 이렇게 재미있는 제안을 해두고 나 혼자만 보길 바라는 거야? 새미 씨, 재미없네~! (;;이런다) 아니, 안 일어나길래. 추워지면 일어날 줄 알았지. 안좋은 기억이라면 뭔데? 얼어죽기라도 했어?

사만다 J 루이스 너만 보면 되는거잖아...! 너야말로 내 약점을 도, 독점하긴 싫은거야? (위기일발에서 나오는 아무말작렬.) ....어? (생각없는 한마디에 순간 멈칫하더니, 수상하게 데구르륵 눈을 굴렸다.) ...그건 아니지만, 아무튼 안좋은 기억이야. 다음부턴 그러지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슬슬 이 사람이 나한테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뭘...독점해?) 약점을 독점해서 뭐 하는데?! 이미 새미 씨는 내 강아지인걸로 약점 아니었어~? 더 만들고 싶은 거야~? 완전 나한테 매여 살고 싶구나? 그런 거라면 뭐.
(헛소리 더 작렬하다 바로 그 표정을 캐치한다!) 잠깐! 수상하게 지금 뭐 하는 거? 바른대로 부는게 좋을걸. 말해주면 이것 정도는 나 혼자 독점하는 당신의 약점으로 쓸게. 응~? (눈 초롱초롱초롱...)

사만다 J 루이스 ...미안하다고. 내가 또 음습하고 지독한 사람들만 봐와서 너도 그렇게 굴거라고 생각한 티를... (질끈..) 딱히 매여살고싶은 건 아니거든... 물론 묶겠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지만 (주절주절) .. ... ...으으. 어디가서 말하지마...?(엄~청 곤란한 낯빛 띄우더니 결심한 듯 네 귓가에 소곤소곤)
..한겨울에 길바닥에서 죽었어. 여기까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나도 음습하고 지독한데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흑...노력할게. (이런다.) 아~ 그래? 말하는 것만 봐서는 아주 꽉 묶여서 살고 싶다는 것 같았는데. 새미 씨가 더 재미있어지면 내가 어디 못 가게 묶어줄게♪
(...이야기 듣고 잠시 묘한 표정으로 멍... 이럴 때에는 무슨 반응을 해줘야 하지? 혼자 곰곰히 생각한다고 몇 분 멍댕하게 서 있었다. ...음.) ...어... 안됐....네? (그리고 꼭 안아준다. 원래 이래야 하는 것 같다고 판단 내렸다.)

사만다 J 루이스 너도 지독하긴한데... 음습하진 않아. 아마도? 뒤에서 쑥덕쑥덕 할바엔 대놓고 돌격하는 타입 아냐? (그런거 노력하지마... 하고 흐린 눈 한다) 네가 날 묶어놓을 수만 있다면 해보라지...? 은근 한 사람한테만 안 매인다니까 나. (흥! 흥!)
(네가 멍한 반응 보이는거 보고 에이씨.. 하며 긁적이기나 한다.) 죽었단 말은 뺄 걸 그랬나 역시.. 그러게 누가 민감해보이는거 캐내래...? 근데 나 괜찮ㅡ... 거든? (꼭 안기자 어어? 소리내다가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다.) ...안좋은 추억이래봤자 트라우마...까진 아니니까 괜찮아.
진짜 안괜찮으면 이런식으로 얘기도 못했지.. (안아주는 네 어깨 토닥..토닥)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래~? 와중 지독하다고 인정하는 건 또 열받네...(웃는다. 안 열받음. 오히려 좋다.) 엑~ 어려운 거면 안 할래~ 귀찮아~ 당신이 나한테 매이고 싶으면 내가 뭐라 안 해도 알아서 올 거 아냐? 안 그래? 난 이미 봤던 것 같은데. (피식...비웃는다. 이건 백퍼센트 당신에게 배운 것 같다.)
어라, 괜찮은 거면 포옹 안 할게. (바로 떨어져서 옷 툭툭 턴다.) 원래 이런 거 이야기해주는 건 엄청난 각오! 슬픔! 뭐 이런게 있을 줄 알고♪ 괜찮다면야~ 아웃입니다. 그보다 그랬구나, 우리 새미 씨... 옆에 있었다면 안아줬을텐데~

사만다 J 루이스 하나도 열 안받은 표정이면서.. (평소처럼 살짝 이죽거린다만, 곧바로 흉내내는 모습에 못 웃었다. 동시에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었던 거 같기도 하다.) 정말 열받아. ...진짜라서 더. 그래... 나 사실은 매이고 싶으면 알아서 기어오는 타입인데. 왜? 내가 너한테만 그럴 거 같아? (괜한 도발이다.)
응? (멍..하다가 이내 흐린 표정.) 그렇다고 또 바로 떨어지면 좀 그렇지않아...? 정말 어떤 때는 잘 아는 듯 하면서, 어떤 때는 또 모르고... 너는 정말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조금은 고쳐야 해. (그리곤 다시 팔 벌린다.) ...만약에 지금 그때만큼 또 엄청 힘들다고 치면 안아줄거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신이 나를 이렇게 만든 거야~♪) 며칠 보고 당신에 대해 이렇게 많이 안 거 대단하지 않아~? 사실은, 이라고 말해주지 않아도 알아. 이미 나한테 그랬거든. (웃음을 띈 눈에 비해, 전혀 웃고 있지 않던 입꼬리를 슬 올리고 바라본다.) 나한테만 그러는 거 아니였어? 나한테만 그래줬으면 좋겠는데.
나 별로 안 좋아하면서 포옹에는 왜 이렇게 집착한대~! 그리고 나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 미안하네요. 똑바로 말 안해주면 모른다고 저번에도 말했잖아? (슬슬 짜증내려다가 뚝 그친다.) 내가 그러는 걸로 위로가 돼? 오히려 더 슬퍼할까봐 걱정...(걱정인가? 또다시 정적.)
...이런 걸로는 당신이 더 슬퍼할 것 같아. 난 위로 못한단 말이야. 따뜻함을 바라는 거라면...난 꽝이라는 거 알잖아.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대단해. 누구는 관찰력 죽여줘도 너라는 사람 하나 판단 못하겠는데. (자조적인 농담. 이미 그랬다는 것도 부정하지않는다. 네게 분명 매달렸었는걸. 그러다못해 끌어내리고, 그리고..) 걱정하지마, 잊은 거 아니니까... 그리고, (잠깐 말을 고르다가) 사실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 곳의 그 누구와 너만큼 싸우고, 너에게 한 만큼 매달렸겠어... 어떤 정신이었는지 아득하다. (이상한건 후회되지는 않는다는거야. 너는 후회했지만. 슬쩍 입 비죽거렸다.) 너는 안 좋아도 포옹은 좋으니까!? (됐냐! 하면서 투덜투덜..) 모른다고만 하지말고, 너 스스로도 좀 발전해야하지않겠어..?
나도 노력하고있으니까? 응...? ...위로는 못 돼도 슬픔을 나누는 것 정돈 될거 아냐. 물론 너는 나 대신 울어주지도, 슬퍼해주지도 않지만 심리적으로 그런게...있어. 너도 심장이 뛰니까 가능한 거야. 무엇보다도 난 네가 따듯한게 제법 좋아. (널 좋아한다 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하지.)
네 위로해주는 재능하고는 별개라고. (모르면 가르쳐줄게, 라면서 계속 으쓱 했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신만 아득한 줄 알아~ 내가 제일 아득하거든? 살면서 그런거 처음 당해봤어. 다시 생각해도 어이없네... (어차피 당신도 그렇게 매달린 걸 후회할 거면서. 대체 왜 그랬던 건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발전이라, 발전. 심장이 뛴다고 다가 아닌데. 온도가 있다고 차갑지 않은 건 아닌데 말이지... [https://posty.pe/n1fzqz]

사만다 J 루이스 처음이야? 영광이네... 그럼 그때 우리가 잠시 미쳤다고 생각하던가. 근데 그러면 지금도 미친 상태인건가...? (글쎄! 내가 너에게 직접 숨이 끊어지는 것이라도 아닌 한 후회할까. 나는 후회하지 않을거야... 아마도.) 사람은 누구나 발전 하잖아... 몇몇 예외는 있지만. 심장이 뛰는게 별거 아냐?
적어도 내가 배운 지식 내에선 별거야. 중요하다고... 상대적일지언정 온도 그 자체가 주는 무언가가 있잖아...
(너는 아마도 알아듣지 못 할 수도 있는 제법 낭만적이고 추상적인 소리들이다. 이럴땐 과학적인건지, 미신적인건지 네가 끌어안아주는것을 함께 끌어안으면, 두근..두근...두근.. ..하는 일정한 심장박동이 네게 들렸다. 네가 내뱉은 말이 어쩐지 조금 투덜거리고 어리광부리는 거 같다고 제멋대로 느껴버려서 그만 웃어버린게 잠깐. 같이 팔로 네 목을 감싸 안고서는) 헛소리라고 생각해도 괜찮은데, 기쁘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사람 멋대로 미친 상태로 만들지 말아줄래~? (하지만 맞는 말 같아서 더 이상 사족을 붙이지는 않았다...아니라면 이렇게 매여있을 리가 없을 것 같은데.) ...미안한데 아직도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
심장이 뛰는 건 인공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는 건데, 살아있다-라는 프레임을 심장 하나에 씌워서...읍. (끌어안은 채로 꿍얼거리다 좀 더 가까워진 것에 멈칫하기를 우선, 네 심장 박동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스쳐 지나간 생각 첫 번째, 부럽다.)
...내가 안아주는게 기뻐? 정말로? 아니면 다른 곳에서 기쁨을 느낀 거야? 왜? (난 어디에서도 그런 걸 느끼지 못했는데...당신은 왜 그런 걸까. 갈수록 알 수가 없어지고 있다.)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네가 생각하기에 살아있다의 기준이 뭔데? 이제 뇌도 인공적으로 작동하는 시대라고 하는데 그런 시점에서 인공의 여부는 아무래도 상관없잖아? 뭐... 아니라면 내가 옛날 사람인가보지. (사실인데 뭐 어쩔거냐? 그런 투이기도 했다. 퍽 장난스러웠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꿈에도 모른채.)
파헤치고 또 파헤치면 다른 이유라고도 말 할 수도 있긴하지만...~? 대충, 안아줘서 기쁜건 맞다고.. 따듯함만 원했다면 당장 난로를 껴안으면 될텐데 왜 사람을 껴안겠어. (여전히, 이해 못해도 좋다. 조곤조곤 읊조리며 잠깐 그렇게 한참 있었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입력된 것 처럼 생각하거나 행동하지 않는 것 정도? 그...런가. 그런가? (뭔가 설득된 것 같다가도 다시 눈의 빛이 꺼졌다 말았다 한다.) 모르겠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혼란 뿐이야! 깊게 생각하지 않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런 거 있잖아, 자기에 대해 많이 생각하다 보면 멍해지고...눈 앞이 꺼지는 느낌 드는 거 알지. (뭔가 또 주절주절 말하다 보니 평상시의 표정으로 돌아오긴 했다.)
앗! 그런 거면 다른 이유도 말해줬음 좋겠는데. 당신 성격상 또 부끄럼 타면서 안 말해줄 거지~? 바보. (네 등이나 천천히 쓸어주면서 이야기를 들어준다. 이해를 한 걸까, 아닌 걸까...자신도 모르지만, 네 몸은 너무 따뜻해서 기분이 나쁘지만, 그래도 떨어지지 않고 싶은 건 왜일까? 생각하면서.)

사만다 J 루이스 입력된 것처럼..~ (한동안 말이 없었다. 네게는 보이지 않는 각도겠지만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거 같기도 했고, 덤덤하기도 했고, 무언가를 눈치챈 것도 같았고.) 그래, 네가 그렇다면 뭐. 나도 그렇긴 하지만 생각이 과하면 독이라더라. (정작 저는 생각을 비우려고 작정해도 멍해지지는 않았다만.)
하여간, 자세히 꼬치꼬치 따져 대답해주는거 좋아한다니까.... 그래, 맞아. 대답 안 할거라고. (눈 꾸욱 감고 모르쇠. 이젠 바보라고 놀려도 일일히 씩씩거리지않을만큼 네게 익숙해졌다.) 어때, 너는. 너는 기분이 어때? (그리고 조곤조곤 묻는 것이었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눈을 감고 생각하느라 다행히 그건 눈치채지 못한 듯. 그저 네 품에 얼굴을 묻고 숨만 쉬고 있을 뿐이였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다는 소리는 그 덕에 하지 못한 채로 넘긴다.) 대답 안 해줘도 이젠 슬슬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알겠거든~? 바보. 바보. (이쪽은 그저 애칭이 된 듯.)
기분?...이렇게 안고 있을 때? 음, 뜨끈하고...조금 답답하고. 그리고 아무 생각이 안 들어. (편안하다는 느낌인가? 그건 또 아니다.) 그냥... 당신이 좋다는 것 빼고는 잘 모르겠어. 안정이 된다고 생각하기엔 새미 씨 심장 소리에 정신이 자꾸 팔리는 기분.

사만다 J 루이스 흥, 허세부리긴... 너야말로 바보다, 바보. (받아쳐 넘기기까지. 누군가가 봤다면 성장했구나, 사만다. 라고 할만한 모습일 것이다.) 그냥 뜨끈하고 답답하기만 한거야? 그런 것 치곤... (제 뒷말은 네가 말을 잇는 것에 끊겼다. 구태여 이어가진 않은 채로)
.... (어라? 왠지 이쪽 더 쿵쾅거린다. 무언가 말을 하려고하는데 제대로 안나오는지 이익거리다가) 네, 네가 방금 무슨 말을 한건지 알기나 해...? ....아니다. 아냐. 그렇다면 요컨데... 내가 신경쓰인다는거잖아? 싫지않고? ...그럼 하나만 더 묻자.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어? 이걸로 만족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내가 봤으니 내가 해줘야겠지. 성장했구나, 새미 씨.) 허세가 아니라 진짜인데도~ 새미 씨는 이미 나한테 간파 당한지 오래야. 포기하셔! (어라...왜 더 쿵쾅거리는 거지? 정신 집중해서 듣다가 집중력 좀 떨어져버렸다.)
내가 뭔 말을 했더라? 안정이 안 된다? 아무 생각 없다? 아니면 혹시, 하! (뭔가 깨달은 듯 크게 웃더니 좀 더 꾹 안아버린다.) 새미 씨 좋아한다고 해서 그래~? 이렇게 반응이 격하면 더 할 수밖에 없잖아~좋아해.좋아해.좋아해.좋아합니다~ (종알종알.)
새미 씨가 신경쓰인다고는 안 했는데...(더 말했다간 울까 싶어서 입 합 다문다.) 음~...음...(곰곰...) 나는 새미 씨가 나 때문에 기분이 좋아졌으면 하니까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어. 이건 안돼?

사만다 J 루이스 바보가 바보 간파당한거가 뭐 어때서.. (끝까지 한마디도 안 져주고 끝낸다. 여전히 쿵..쿵.. 그냥 눈 질끈 감아버렸다. 눈치채고 더 껴안아오는 것에 낭패다... 라고 생각한건 덤.) 진짜 짜증나. (하나도 짜증나지않은 투.) 그래... 그냥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내가 어색해서 그런 거야. 안아주면서
그런 소리 듣는게 너무 오랜만에 들어서... (바로 손만 뻗으면 닿을 그 '오랜만'인 기억이 언제 것인지 살펴보면, 벌써 25년전이다. 그래, 그래서 그런거야. 라면서 속으로 중얼거리며 진정하려 애썼다.) ..그런거라면 지금도 아주 훌륭하게 달성중이니까 안심해. 좀 더 오래 있어도 괜찮아. (작게 네 바람을 허락하며 네게 마저 머리를 기댔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한 마디를 안 지네...그래라. 그래.) (와중 너무 정직한 심장 박동 소리에 한번 더 피식 웃어버렸다.) 안 짜증나고 지금 엄청 기쁘면서. 짜증나면 이런 식으로 심장 안 뛸 텐데~ 오랜만이라면 나 말고도 이런 말 해주는 사람이 있었단 말이야~? 새미 씨는 귀여우니까 그랬을 것 같기도...
(또 멍... 하다가) 누구? 친구? 부모님? (그 소리에 흐흥...하고 기분좋게 웃다가 눈을 꾹 감아버린다.) 새미 씨가 날 싫어하게 되는 건 좀 포기하는게 나을까...~ 붙어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고, 이렇게 심장이 쿵쾅거리는데.
솔직히 말해봐. 당신 나 좋아하지? 부끄러워서 빼는 것 뿐이지~? (작게 네 허리를 간지럽히며 끌어당긴다. 웃어줘!)

사만다 J 루이스 말이 아니라 신체반응으로 체크하는건 반칙이야... 그냥 긴장한 거 뿐이거든? (전혀 아니지만 괜히 또 그런다. 간파 당한거 같아 부끄러웠다.) ..응, 부모님. 선생님도 있었고. 어릴때만해도 이렇게 글러먹진 않았거거든. 진짜 똑똑하고, 어떻게 클 지 궁금하다 그러고, 기대도 사랑도 많이 받았어...
하지만 좀 크고나선 네가 처음이야. ...완전 실패지않나? 나도 처음만 해도 그냥 마지못해 싫어하지않는 정도였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대답을 회피하며 괜스레 네게 책임을 돌린다. 버릇처럼. 간지럽히기 시작하면 히익, 하다가 웃음을 꽉 참고 벗어나려 버둥버둥.)
(하지만 결국 터진다. 벗어나는걸 포기하고 네가 놓아줄 때까지 웃을 기세로) 으, 으흐... 핫! 하하하..!! 그만해, 그만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긴장한 거 가지고 이렇게 두근거린다고? 거짓말도 참. (어차피 안 믿어준다.) 솔직하게 말하면 더 예뻐해줄텐데 당신도 참 답답해~♪ 음, 뭐랄까. 새미 씨 지금도 그렇게 글러먹은 인간은 아니니까? 사랑 좀 받아도 된다고 생각해? ...아마도?
(인간 기준에서는 잘 모르겠네...하지만 내가 널 괜찮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 중이다.) 어라. 날 좋아하는게 나 때문? 당연한 거 아냐? 내가 이렇게 열심히 예뻐해줬는데 날 안 좋아하는 건 이상하지! (이런다.) 그치만, 그래도~ 중요한 건 당신이 나한테 넘어왔다는 거지.
그러니까 종합적으로는 당신 탓이야. (또 평소의 패턴으로 돌아가려 하고 있다...) 흐흥~ 바보. 이렇게 쉽게 웃어줄 거면서 안 좋아한다고 빼기는. (간지럼 슬 멈추고 다시 꼭 안아준다.) 새미 씨는 너무 바보같아~ 그리고 너무 쉬워~!

사만다 J 루이스 ...좋은 말 끝에 '아마도' 붙이는 것도 내가 옮긴거야? 나 방금 내 말 버릇에 대해 처음으로 진심으로 반성했어. ...그래도 그런 말이라도 고마워. ...조금 진심. (얼마만에 들어보는 격려인지, 맘만 먹는다면 분 단위까지 세세하게 잴 수도 있었지만 왜인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아.... 예. (그 말에 또 팍 식었다만, 그래도 품까지 식은건 아니라 그러려니 한다.) ...결국은 내가 넘어가기를 선택해서 내 탓이다? 참나, 그런거라면 이 세상에 왜 공갈협박이 있겠어. ...생각해보니 네가 날 넘어오게 만든건 거의...그 공갈협박급 아냐? (조금은 진심인 헛소리.)
하핫...흐, 흐으... 가, 간지럼으로 웃기다니 분해...... 나 진짜 티는 안 나도 똑똑하고 어려운데... 왜 그러지. 이상하게, 여기에선. (이렇게 굴게 돼. 뒷 말은 숨을 고르는 것에 삼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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