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0분 중 72분
2024
시즌 7개, 그리고 영화
시즌 1: 3화 “BLUE MOON”
목적지 없는 항해는 방황일 뿐이니까.
출연: 주인공 없음
장르: GL / HL
프로그램 특징: 최고의 관심 표현은 주먹질

5.챕터잡은 사만다와 우리는 또 챕터가 있으므로 폭풍전야 BGM

https://youtu.be/feXo4IUAf2A


 

メイン

사만다 J 루이스 ... (도망쳐도 도망칠 데가 없다, 이곳은 우리였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 거기 잠깐 멈춰보실까~

사만다 J 루이스 ... .... (도망칠 곳도 없고, 이 앞은 벽이다. 그러지않아도 멈춰서 있는 채 였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내가 더 가? 아니면 당신이 올래. (그 자리에 멈춰서 입꼬리만 올려 쳐다본다. 어쩐지 평소보다 더 어둑진 분위기로.)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와. (끝까지, 도피하는 꼴이다. 입술을 깨물고 분위기를 외면한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하아...~ (옅은 한숨 한 번 내쉬고, 제 앞머리를 쓸어넘겼다가...) 눈치가 없는 걸까, 아니면 내가 사만다 양에게 신경 쓰는 걸 즐기는 걸까... 됐어. 계속 그렇게 도망가면서 살아. 난 질렸어~ (어깨 으쓱, 그리고 바로 뒤돌아서 가버린다.)

사만다 J 루이스 ... ......가, 가지마... (정말 가는거야? 때리지않아? 화내지않아? 차라리 경멸해, 차라리... 차라리... 손을 뻗어 외친다, 삐그덕거리는 다리를 움직여 널 쫓아가 가운자락을 붙잡고 주저앉는다) 가지마...! 미안해, 페르파소, 제발.... 미안해... 미안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내가 오라더니 이제는 가지마? (걸음을 멈추고 돌아본다. 아까 희미하게 남아 있던 미소는 이미 사라져있다.) 왜 나한테 미안한 거지. 내가 죽었나...~? 아닌데. 뭐 때문에 미안해하는 건지 모르겠어. 흠, 딱히 화난 것도 아니고. 그냥 내 방에 돌아가는 것 뿐인걸.

사만다 J 루이스 내가, 잘못 말한거야... 알잖아 나는.. 정말 최악이고, ... 말 하나 제대로 못 뱉는 멍청이야. (이쪽은, 식은땀을 흘리며 억지로 웃는다. 애원하는 추한 웃음을..) 미안해... 이런 꼴 보게했고, 무고한... 미아를, 죽게 기여했고...
....티나를, ... 진짜 한 번 살해할까 결심을 해서 빌미를 주었고,....포기한 주제에, 그 애를 방치해서 죽게...만들었어. ...그래서 너를 힘들게 만들었어... (그 외에도, 네가 제 존재가 잘못이라고 일갈하면 그것조차 긍정하며 바닥에 머리를 찧을 기세였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럼 일단 모두에게 잘못한 일들은 잘 알고 있으니까 됐어. (몸을 완전히 돌려 네 표정을 쳐다보다, 다시금 하. 하고 짧은 한숨을 내뱉는다.) 그럼 나한테는 뭐 잘못한 건지 아직 모르는 거네... 웃지마. 기분 나빠. 지금이 그런 웃음 지을 때인가?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당신이 알아?

사만다 J 루이스 ... (내가 너에게, 무엇을, 잘못했어? 웃음이 사라지고 울먹여가기 시작하며 그리 묻고싶은 표정이 된다. 하지만 입만 뻐끔거리며 묻지 못했다, 더 최악으로 치닫을까봐...) 미, 미안해.. 웃어서, 미안. .....몰라,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어.... 나를 걷어차고 경멸하는 생각이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 ... (잠시 천장을 봤다가, 네 얼굴을 봤다가, 다시 허공으로 시선을 돌리며 헛웃음을 흘리더니,) ... 왜 나한테 말하지 않은 건지~...그게 제일 화가 나는데, 이런 거에 화가 나는 나에 대해 더 화가 나기 시작했거든.
됐어. 걷어차이고 경멸당하고 싶으면 어디라도 가서 조용히 죽어버리던가. 내가 모르는 곳에서 또 그러던가~ (마지막 말을 내뱉고는 빠르게 휙 돌아서 다시 가던 길 가버린다.)

사만다 J 루이스 (잠깐 멍하다가, 네 말의 의미를 해석하기도 전에 어어, 하고 황급히 네 뒤를 쫓는다. 쫓아오다가 다리가 풀려 넘어지기도 몇 번, 개인실 방 문 앞까지 쫓는다.) 페르파소, 페르파소.....! 제발, 나 버리지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뒤에서 넘어지건 말건 평화롭게 제 개인실까지 걸어가서, 문을 열려다 고개만 살짝 돌린다.) 어라...♪ 모르는 사람이 내 방문 앞까진 무슨 일이람? 애초에 버렸다니, 내가 버렸나? 누가 버린 것 같은데 기억도 잘 안 나네. 기억이 나는 사람은 있으려나~ 아, 누가 천재였던가...~

사만다 J 루이스 (제 나이도 잊고, 처지도 잊고, 억울해 할 자격조차 되지않는 것도 다 잊은 것처럼 네 뒤에서 엎어져서 소리내서 진심으로 울었다. 좋게 말하면 어린아이같이, 나쁘게 말하자면 추하게. 비명같기도 했고) 흐아아아...으아아악...아아아.... 가지마... 용서해줘..... 아아아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하고 작게 탄식했다가, 그 자리에 쭈그려 앉아 네 모습을 가까이서 바라본다.) 왜 울지? 울지마.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듣겠어. 정확히 자기가 나한테 뭘 잘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말하는게 용서받기에는 더 좋지 않겠어?

사만다 J 루이스 (여전히 엎어진채 울었다, 몇번 콜록거리기도 했고, 바닥을 긁기고 했고. 겨우 제대로 입을 떼고서는) 네게.. 말하지않아서 미안해. 힘든거 혼자만 안고가서 미안해..... 난, 네가 없으면 안돼. 앞으로 네가 없으면 난 어디에도 말하지못하고, 의지하지 못할거야... .제발 내가 너한테 의지하게 해줘..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 모습을 하나 하나 눈에 담더니, 여전한 무표정으로 네 멱살을 끌어당긴다.)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 아니잖아! 잘 살고 있잖아. 어디에도 다 의지하고, 어디에도 다 이런 말 하면서 어디든 빌붙을 거면서. '너' 라는 존재는 대체 뭐야?
내가 아닌 허상을 보고 있는 거 아니야? 모든 사람들이 당신에게는 의지해야 할, 집착하고자 하는 대상이겠지... 결국 유일한 건 없었던 거야. 내가 여기서 들어가면 또 다른 곳에서 이럴 거잖아. 그런데 왜 그래야 하지, 내가...? (잡았던 것을 확 놓고는,) 울지 말라고 했어. ...

사만다 J 루이스 (거짓말쟁이! 그 말이 뇌리에 박혀 사고를 마비시킨다, 히끅. 울음은 그쳤으나 아무말도 하지못했다. 파르르... 멱살을 당긴 네 손을 잡은 이쪽의 손만 떨릴 뿐.) 아니야...이제 너한테말곤, 아무한테도.... 아무한테도 못해. 진짜야. 너 밖에 없어... 네가 나의 유일이야. 페르파소...
...날, 날 데려가. 네 방에 가둬놓기라도 해. 그러면 너 밖에 못 보잖아... 차라리 그렇게 해. 귀여워할때 귀여워하고, 패고싶을 때 패고, 네 마음대로 나를 다뤄....... ...이런 말 밖에 못하겠어, 다른, 방식이 생각이 안나.... ...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유일 같은 소리 하네. (무슨 말을 해도 차갑게 식은 한쪽 눈동자가 네 모습을 내려다볼 뿐이다.) 그런 걸 원하는게 아니야. 그게 로봇과 뭐가 달라? 너는 인간이잖아, 사만다 주드 루이스...! 왜 내가 사랑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거야. 왜!! ... 이래서야 앞뒤가 바뀐 것과 같아...
(작은 소리로 중얼대다가 패고싶을 때 패라는 말에는 네 어깨에 손찌검하기도 했다. 그러고도 풀리지 않는 화 때문에 한숨도 한 번 쉬고,) ...유일 같은 소리 하네... 이 거짓말쟁이야. 내가 언제까지 당신 말을 다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사만다 J 루이스 제발... 거짓말이 아니야, 진...ㅉ.. (이내 결국 입을 다문다. 네가 거짓말이라고 하면 거짓말이 되어야지. 합리화. 합리화. 합리화. 도피.도피. 도피.) ...네가 사랑하는 인간이 도대체 뭐야.
나는... 보통의 인간과 다르게 너무 추하고 사랑스럽지않은 사람이야... 인간의 추함만 모아다가 박박 긁어놨다고. ... (퍽퍽, 맞으면 맞는대로 휘청거린다.) 내가 어떻게 말해야했어.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했어... 알려줘, 너보다 인간다운 사람은 더 없는걸..... ...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나도 여기 갇혀 있으니 내가 어떤 인간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거든. 보통의 인간이 뭔지도 모르겠어. 당신들을 보고 평준화를 내려니 여기는 순 또라이들밖에 없어... (짜증스럽게 중얼거리고 시선을 돌린다. 더 보고 싶지가 않았다.)
몰라. 내가 어떻게 알아? 내가 인간다운 사람이였으면 이런 식으로 살고 있지도 않았어. 당신이 내 교본이 되어줘야지, 왜 나한테 묻는담... 가둬두고 나만 보게 하라는 것도 어차피 겁 먹어서 중얼거리는 거짓말일 테고. 사만다 씨는 나를 참 질리게 하는구나... 응.
이런게 싫었으면 아까 말하라고 할 때 말하지 그랬어. 왜 날 보면서도 겁 먹어서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사만다 J 루이스 (시선을 돌리는 것에 절망했다. 새삼스럽게.) 이런... 이런 사람이라, 미안. .. ...하지만 진심이야, 난 진심이었어. 궁지에 내몰린다 한들 거짓이 나올수는 없는거야. 얄팍한....얄팍하고 추한 진심이지. ....그래서 나는 협박받았다고한들 내가 무고하다고 생각 안해... 제발, 제발...
아까는 내 실수였어. 꼴에, 그때까지도 자존감이라는게 있었나보지. 회피하고 싶었나보지. 증명할게...!! 증명, 할 테니까 제발 뭐라도 말해줘. 나 버리고 가지마... 진심이야. 진짜야. 너 없으면, 너 없으면 나는....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럼 무고하지는 않지. (여전히 시선 한 줌 주지 않은 채로 중얼거리다가,) 티나를 죽이려고 한 거...그것 하나는 절대로 용서 못해. 진짜 죽였든 안 죽였든 간에, 그런 마음을 먹었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또 다시 한숨, 정적 후에.) 어떤 식으로 증명할 건데...들어나 볼게. 나 없으면 뭐? 어떻게 할 건데. 죽기라도 할 거야? 내 앞에서 자살 쇼라도 할 거냐고.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입술을 깨물다가 끄덕이고) 그건 용서, 하지마.. 알고 있어. 아무리 중간에 그만뒀다 한들, 아무런 계획도 없이 그저 불러내기만 하고 뒤에 할 일을 생각해두지않았더라하도, 설령 티나 본인이 괜찮다고 해줬다고 한들, 너는 걔를 대변하는게 아니라 너의 기분으로 화를 내거니까...
...네가 없으면 나는, ... 나는, ....닉스를 따라갈거야. (네가 항상 장난식의 진심으로 했던 자해공갈을 기억 하나? 이쪽은 육체적인 공갈은 하지못한다, 대신, 이런식으로. 최악으로.) 닉스가.. 나한텐 자기밖에 없댔어, 모두가 겉으로는 괜찮다고해도 날 끔찍히 여길거라고...
쪽지를 보낸 순간부터 우리는 같은 반열에 들었다고, 되돌릴 수 없다고 자기가 줄 수 있는 것만이 자비라고했어. 네가 없으면 .... 난, 정말 그 자식과 똑같아져버려, 그 자식한텐 네가 없지만 나한텐 네가, 있었잖아.... 나는 혼자서는 살지 못하니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잠자코 듣다가 다시 눈썹 꿈틀. 장난하나...싶어 반사적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이 이야기를 듣고 지금 내가 제일 궁금한 건 말이지...나한테 당신이 뭐라고 생각하길래 이런 협박을 하는 건가...하는 거야. 당신이라고 하기도 그렇네. 아, '그쪽' 이 나한테 뭔데 자기를 걸고 협박을 하는 걸까?
솔직히 말해서,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 나는 당신이 어딜 가서 어떻게 구르다가 어떻게 죽어버려도 아-무 상관이 없거든? 풀어서 설명해주자면, 닉스 씨를 닮아간다고 해도 나한테는 아-무 상관 없다는 거지. 왜냐? 그쪽이 나에게 지나가는 사람 1이 되어버렸으니까.
내가 귀찮게 나를 신경도 안 써주는 인간한테 질리는 것도 무시하고 케어해줘야 하나? 처음 내가 말했었지. 내가 갈까, 당신이 올래... 그쪽, 내가 오라고 했잖아. 항상 남이 잡아주기만 기다리고 협박하는 쓰레기... 왜 자학을 하고 다녔는지도 이제는 알 것 같기도 하네.
그러니 당신도 지나가는 사람1 이라고 생각한 나한테 그만 매달리고 다른 사람 찾아보셔~ 나 없다고 죽는 것도 아니면서. 죽어도 상관없긴 하지만. (그리고 네 이마를 손으로 톡, 치고는 미소 짓는다.)

사만다 J 루이스 .. .... (조금은 멍한 표정으로, 초점이 나간 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다가, 네 미소를 보고 나서야 더 이상 애원도 변명도 하지 않은 채 영혼빠진 사람처럼 힘없이 일어나더니 삐걱대며 어디론가 간다, 엘리베이터, 내려가는 버튼. 아마도 행선지는 1층,) 왜 빨리 안와... 왜...왜... 왜... 빨리...

페르파소 데 라 로사 ...~ 어차피 당신도 다~른 인간이랑 하나도 다를 바 없이 똑같았던 거야...시시하고 재미없어. (띄우고 있던 미소를 거두고 개인실 문이나 열어 들어간다.)

사만다 J 루이스 (얼마나 지났을까, 느리고 무거운 발걸음소리가 들리더니,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페르파소,
[https://bodyscrap.postype.com/post/11936460]

페르파소 데 라 로사 [https://halang0219.postype.com/post/11936739]

사만다 J 루이스 끄윽... 흑... (멱살잡힌 손을 긁어내리다가, 이내 포기한 듯 힘없이 팔을 떨군다. 울고있는지 웃고있는지 모를 얼굴로 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라며, 콱 죽어버려도 모른다고 했으면서... 꼴에 트라우마는 만들기 싫었어? 그것도 아니라면 혹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 아니야...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네 멱살을 잡았던 손을 놓는다. 잠시 심호흡을 하는가 싶더니,) ... 내가 사람 하나 내 눈앞에서 죽는다고 트라우마가 생길 것 같아? 아니, 그보다... 미쳤어. 미쳤어... 왜 이 지경까지 온 거야?!
날 자꾸 잡지 말고, 제발 다른 사람한테 가라고...! 당신 때문에 나도 이상해지고 있잖아. 미친 것까지 옮기는 싫단 말이야!!

사만다 J 루이스 ...안 생겨? 그러면 나는 완전히 개죽음할 뻔 했구나. ...그래, 너는 기억을 지울 수도 있었지...그래...~ 그걸 기억하지 못하는게 아닌데.... ...난 왜 그랬을까. (희미하게 헛웃음지으며 중얼거린다.) 그럼 다른 사람한테는 이래도 돼?
다른 사람한테 날 봐달라고, 자해공갈하고 기어 들어가서 매달려도 괜찮다는 뜻이야? ...페파, (이겼어, 이겼어. 이겼어... 그래, 난 너만 이기면 돼. ...그래야 마지막 순간에 질테니까. 중얼거리며 네 뺨에 덜덜 떨리는 손을 댄다. 뜨끈미지근하던 손이 유달리 찼다.)
말해봐... 내가 타인에게 너한테 하는 것 처럼 구는게 나아, 네가 미친게 옮는게 나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죽든지 말든지 신경 안 쓰고 버려뒀어야 했어, 이게, 왜, 이런...(여전히 떨리는 눈동자를 진정시키지 못한 채로 이리저리 시선을 옮기다, 차가운 손에 크게 흠칫 놀란다.) 그러니까, 왜 나한테... 유달리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사만다...!
두, 둘 다 싫어. 싫어... 가만히 좀 있어. 제발...(의미 없는 말들을 중얼거리다가 네 손을 밀쳐낸다.) 다른 사람한테 이러지 마... 할 거면 나한테만 해. 어차피 안 할 거면서 왜 자꾸 자기를 걸고 협박을 하는 거, 야...

사만다 J 루이스 ...닉스한테도 그렇게까지 화내지 않았던 네가 나한테만 그렇게나 화내고, 지금도 못 내버려두고, ...이렇게 자꾸 나한테 져주는 이유랑 똑같지. (나만 유달리 이러는 건 줄 알아? 너도 나한테 유달리 이러잖아. 뺨에 눈물자국이 말라붙은 채 소리내어 비웃었다.) ...너무 잘먹혀서 그래...
너무, 잘 먹혀서... 그리고 내가 걸 수 있는게 나밖에 없고. ...(아예 힘을 빼고 눕는다. 짓누르고 있는 무게가 영영 사라지지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네가 아니라 너머의 천장을 바라보면서) 무엇보다 항상 남이 잡아주기만 기다리고 협박하는 쓰레기니까... 정크 루이스, 안그래...?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화 안 났어. 화 안 났다고. 져주지도 않았고, 신경 쓰이는 것도 아니고...(계속해서 중얼거린다. 네 행동보다 자신의 행동이 더 충격이었다는 듯이.) 그래서 원하는게 뭔데...진짜 내 방에 가둬서 계속 그쪽만 감시하라는 거야? 정말 그래주길 원하는 거냐고.
(네 몸 위에 앉아있는게 분명 몇 주 전까지는 즐거웠는데, 이번엔 전혀 즐겁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토기가 치미는 듯한-지금에서야 이게 이런 기분이구나, 하고 깨달았지만.) 그래...멋지다고 한 말들 다 취소야. 여러모로 실망만 시키고 있네.

사만다 J 루이스 화 안난거면 왜 나한테 그런 말을 했어. 왜 죽어버려도 상관없다고 했어? 왜 죽으라고 했어... 거짓말쟁이! 너도 나 못지 않게 거짓말쟁이야... (다시 서럽게 외쳤다. 꼴에 너를 원망하는 거 같았다.) 네가 아니었다면... 내가 차마 칼이나 제대로 쥐었을까. ....하아, 하아아... 아. 힘풀려.
(그제서야 제가 스스로 뭔짓을 했는지 실감나는지 목을 매만진다. 손에 피가 묻어난다.) 아니, 그런건 네가 원하지 않는 한 바라지 않아... ...그냥 내 곁에 있어줘. 나 버리지 말아줘.. 할 수만 있다면 좋아해줘. 그것밖에 안바라. 나는...

페르파소 데 라 로사 ... ...닥쳐... (그저 이 말 한마디를 내뱉고 네 어깨를 한 번 퍽 쳐버린다.) 난 당신보다는 낫거든? 진짜 거짓말쟁이가 뭔지 알고 싶으면 거울이나 봐! 아, 진짜, 제발...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러지 마. 제발. 나까지 쪽팔려. (비단 그런 이유 뿐만은 아니였지만, 그 생각은 묻어두기로 하고.)
좋아해달라니 그건 너무 양심없는 거 아냐? 지금에서야 말하지만..예전에 말한 좋아한다, 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애정을 기대하지마. 옆에 있어주는 사람 하나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을걸...이건 내 충고야.
(제 머리를 헝클며 중얼거리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일어나! 앞에 있어서 치료는 해준다.

사만다 J 루이스 걱정마... 너한테만 그래, 매달리는 건 모두한테 할지도 모르겠는데... 이렇게까지 하는건 너뿐이야, 안심해. (그걸 말이라고 한다. 잠깐 마른세수 했다가,) 우리 둘 다 거울이나 봐야겠네. 꼴이 말이 아니야... (심리적인 것도 그렇고, 외관적인 것도 그렇고.)
...알지만 일단 양심없이 큰 걸 말하면 다른 작은건 들어주곤 하잖아, 사람은. 그러면 옆에 있는건 괜찮다는거지...? 그래, 그거면 됐어. (갈 수록 교묘하고 계략적으로 변한다, 머리가 있는데 안썼다는 것마냥, 너를 만나서 나쁜 쪽으로 쓸 줄 알게 되었다는 것 마냥, 네가 일어서면 이쪽도 비틀거리며 일어서.)
으응.... 모, 목 따가워... (네 소맷자락 잡고 졸졸 따라갔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언제는 내가 유일하다면서? 나한테만 이러는 거라면서? (이제 뭐 믿지도 않아서 그냥 툭, 던지고) 거짓말쟁이는 저쪽이 맞다니까... 난 당신 아니였으면 이렇게 망가질 일 없었어! 제발 반성 좀 하도록 해. (마지막으로 거세게 한 번 노려본 뒤 돌아서 개인실 문을 연다.)
...그거 또 나 상대로 도박 해보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어떻게 해도 당신 좋아할 일은 다시 없을 것 같으니 조용히 들어가기나 해주라? (소맷자락 무겁다. 기분이 별로다...) 일단 소독부터 해야 하는 건가... 흉 져도 내 탓 아니다?
화장실 가서 상처 좀 씻고 있어봐. 내 방에는 구급용품 없는데...(....꿈뻑.) 잠시 나가서 연고 좀 가져올 테니까, 얌전히- 아무것도 안 하고- 울지도 말고- 기다릴 수 있으신지요.

사만다 J 루이스 나도 이젠 날 몰라, 네가 유일했던 거 같은데... 네가 나는 모두한테 그러는 자식이라니까 정말 모두한테 매달려버릴 거 같잖아. 네가 말하는 대로 되어버릴 거 같아. (이쪽도 이제는 감흥없이 툴툴...거리나? 노려보면 빠짐없이 움찔거리면서도 얌전히 너를 따라갔다, 기다렸다는 듯이.)
...난 너 좋은데. (작게 중얼거렸다. 본인도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말했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 ...상처 씻기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할게. 자해도 안하고... 울지도 않고, 응. ...얌전히 있을게...~? (두 손 들고 의사 표명한다. 끄덕...) 다녀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쭈...? 지금 내 탓으로 돌리는 거?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한테도 다 매달렸으면서 아닌 척 하지 마~?! 나는 할 거면 나한테만 하라고 말했어? (중얼중얼. 뭐에 짜증이 난 건지... 하지만 변화를 느껴버린 이상 어쩔 수 없었다. 이쪽의 체제는 이미 당신에게 맞춰졌는데 수지 타산이 안 맞잖아...)
(어차피 당신이 알 리가 없지만.) ...응? (잘못 들었나 싶어 눈 꿈뻑이다가, 이내 흥 소리를 내며 무시한다.) 지금은 그 말 해도 안 통해~ 이 거짓말쟁이야. 자해라는 말은 안 했는데...일단...그래. 가만히 있어!!
(그리고 후다닥 달려나가서 소독약과 연고, 붕대를 가져왔다. 가볍게 긁힌 상처에 오지랖 엄청 부리는 듯.) 근데 이런 건 당신이 잘 하지 않냐...혼자서 알아서 하는게? (들고 왔던 것들 휙 던져준다.)

사만다 J 루이스 (네 말에 더 반박하지 않고 두 손 들었다.. 어깨 으쓱.) 그, 그만큼 불안정했다는 의미로 해석해줄래...? 내, 내 입으로 말하면 웃긴가... (하지만 슬슬 이제 객관적인 해석이 되는걸. 슬그머니 중얼거리며 화장실에 들어갔다. 네가 다시 돌아왔을땐 목을 감싸고 침대에 걸터앉아있었고.)
이, 이정도 상처에 너무 많이 들고온 거 아닌......저기? (으악, 악, 하면서 겨우겨우 다 받아낸다. 조금 허망한 눈...) 거, 거울보고 하라고 그럼? ..... ...알았어.. (어째 조금 의기소침.)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싫어.이제. 그만. 안정 좀 찾으라고. (계속 투덜투덜투덜.) 왜 있어준다고 해도 불안해 하고 떠나겠다고 해도 불안해 하는? 거지? (화가 참 안 풀리는 타입...) 난 상처 어떻게 치료하는지 잘 모른단 말야~ 이거 아니야...?
(느리게 눈 꿈뻑. 진짜 아닌가? 싶어서 쳐다보다가,) 내가 해주는 것보다 그게 더 편하지 않아?! 내가 해줘?! (똑바로 말해...하고 노려본다.)

사만다 J 루이스 ...진짜 싫어? (어쩐지 고개 기울이며 묻게 된다..) 그, 그건... ..있으면 떠날까봐 무섭고 없으면 없는대로 무섭고... (답이 없다. 결국 길들임과 신뢰의 문제겠다만. 식은땀 뻘뻘 흘리며 그제야 다시 네 눈치를 보는 평소의 사만다 루이스로 돌아온다)
아니, 틀린거 아니야... 근데 정말 필요한 것보단 많아서...? (흘긋..쳐다보다가 흠칫!) 서툴어도 네..네가 해줬으면 좋겠....... ......습니다. (어색하기 짝이 없는 존댓말..)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뭐지? 애교인가;?......) 응. 진짜 싫어. 있어주겠다고 했으니까 그만 좀 벌벌 떨라고. 어차피 가겠다고 하면 아까 같은 거 또 할 것 같단 말이야! (또 하면 내가 죽여버릴거야...하고 덧붙였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당신은 내가 당신처럼 그러고 다니면 좋겠어? (눈치 보던가..빤히 바라본다.)
그래그래. 당신이 해달라고 했다~ 뭐 잘못해도 나는 몰라~? (듣자마자 쿨하게 소독약 네 목에 팍팍 뿌려버린다. 따갑다~)

사만다 J 루이스 (맞...맞을지도. 쎄함과 애교의 중간 사이 어딘가다.) ...진짜 있어줄거지? 믿을테니까.ㅡ ...아, 안 해 이제..! 아까는... (잠시 침묵하다가) 내가 정말, 미쳤었나보지. ...내가 네게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거에 충격받아서. 정말 죽어버려도 상관없다는게.... ...새삼스럽게 상처여서.. (고개 푹..)
아니...절대로 싫어. .. (시선 슬슬 피하다가.. 물끄럼 마주친다. 어쩐지 너보다도 빤히 바라본다는 느낌이 들 즈음, )으악! 아, 아야! 아야... (죽겠는데 틀린 처치는 아니라 못 말린다. 다음은 연고인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항상 쎄해서 쎄함은 못 알아챈듯...) 믿지는 말고...내가 어떤지 알면서 항상 기대를 하고 그러넹. (눈 반쯤 뜨고 흘겨보다가,) 두 번 욕 먹었다간 기절하겠네. 그거 지금도 유효한 말이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응?! (네 볼 꽉 꼬집고 흔든다!!)
봐.싫지? 자꾸 그러면 나도 다른 사람한테 가서 너밖에 없다느니~ 어쩌고저쩌고~ 암튼 구질구질하게 아무한테나 다 붙어다닐 거야. (앗. 반응 보고 재밌어서 방긋 웃어버렸다. 흐흥...) 이거 다음엔 붕대인가? (하고 붕대 감았다가 팍 풀어버린다.;) 아닌가~ 연고인가~ 모르겠넹~♪ (능청!)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뭐가 어때서... 적어도 눈 돌아가서 칼 든 나보다는 낫지 않겠어. 넌...공격적이지도 않고. (진심으로 중얼거린다. 흘겨보면 움찔하면서도 그냥, 다시 같이 한 방에 평화롭게(?) 앉아 있는게 좋은지 희미하게 웃었던 거 같다. 그걸 자각하고선 단단히 미쳤네, 그리 생각도 하고.)
으ㅡ..으아아악! 네! 아, 알았어요! 정신 차리고 살게요...!!
(볼 콱 꼬집혀서 소년만화의 그런 장면마냥 맥아리없이 잡아당겨진다. 놓아주고 나서야 볼 부여잡고 울먹울먹..)
그, 그러면 너도 나를 방치하지마... ...내가 그러려고하지않아도, 나는, ...나쁜 말에 잘 꼬드겨지는 사람이라...알잖아. 나.. 이런쪽으론 좀 만만한거. 너한테만 그러길 바라면, 너도 날 방어해달라고... (소심하게 희망사항을 주절거려본다) 으악! 어어억.. 여, 연고잖아... 솜으로 소독약 주변부터 닦아주고... (결국 못버티고 입으로 지시했다... 깔끔하게 다 알면서 남한테 시키니까 벌 받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건 맞지.(바로 인정.) 눈 돌아가서 칼 든게 이상한 짓이였다는 건 알아서 다행이야~ 나는 엄청엄청 화가 나지 않는 이상 인간을 공격하진 않는다고. 그럴 만한 이유가 없으면 움직이지 않아~ (흘겨보는데도 웃네. 고도의 약올리기인가?)
...당신 말 듣다가 또 생각난 건데, 나는 당신 방어해주겠다고 했어? 겁 먹어서 내 방문 두드리지 않은 건 당신이라고. 이걸로 신뢰도 아웃. 이제는 그쪽 (또 이 단어를 사용하고,) 을 내가 특별히 지켜주거나 해야 할 이유를 잃어버렸달까...(또 서로 먼저 이래라저래라 하는 전철을 밟고 있다.)
아...~그랭? 잘 몰라서. 혼자 하지 그랬어~♪ (그래도 연고 살살 발라준다... 상처 부위 보면서 눈썹을 찡그렸던 것 같기도. 아. 반창고를 들고 왔어야 했나...다들 뭐라고 생각하겠어...아.....머리 아파졌다.)
(붕대 빡빡 감아주다 길게 늘어진 것 잡고 잡아당긴다.) 목줄이다, 목줄~ 이거 다 낫기 전까지 어디 돌아다니지 마? 나 설명해주기 쪽팔리니까?

사만다 J 루이스 ..엄청엄청 화나면 공격해? (네 분노는 아까 그걸로 다 본 거 같은데, 그 이상이 있다는건가. 하지만 왠지 네가 저처럼 눈 돌아가서 칼을 든 모습은 생각나지 않았다, 아까처럼 기껏해야 밀치고 멱살을 잡는 정도겠거니...)
... ...(그쪽, 이라는 말에 다시 가슴이 욱씬거리는지 무릎위에 손을 모은 채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하지만, 너....한테 말했더라면, 너도 위험해졌을거잖아. 닉스 그 자식, 진짜 죽이면 죽이는 사람인거 모르지않잖아? 아니... 어쩌면 너한테 말하기도 전에 날 쏴버렸을지도 모르고.
(항상 같은 전철 밟고, 같은 이유로 싸우고, 질릴만한데도 이러는 우리도 참 지독했다. 말로는 질리면 떠난다면서 정작 진짜 질릴만한 짓거리를 반복하는.)
읏... (이쪽은 별 생각이 없는건지, 그냥 온전히 자기 수치라 생각해서 신경을 안쓰는건지... 카라 단추만 좀 단단히 잠그고 말뿐이다. )
윽! 더 세게 하면 숨 막힌다고, 하지마... ...설명은 내가 하는거지 뭐. 네가 부끄러울 일 뭐가 있다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엄청엄청 화나면 공격해. (크앙! 해줬다가 흐흥 웃었다.) 사실 나도 잘 몰라~ 그런 적이 없었어서... 내 밑바닥 보기 싫으면 화나게 하지 마셔♪ 으아, 사만다 씨... 왜 이렇게 나에 대한 신뢰가 없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안 죽어~?
엄청 높은 곳에서 밀쳐버린다면 모르겠지만, 응. 나를 죽일 수 있을 리가. (느리게 눈을 깜빡이면서 고개를 기울였다가,) 당신을 쏴버렸다면 그건 유감이겠지만, 그래도... 눈치라도 줄 수는 있었잖아. 난 그게 화가 나는 거야.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한 건, 당신이 나를 그렇게 취급하니까.그냥 확 숨 막혀 버려라~ 원하던 것 아니였어? (몇 번 더 잡아당기다 끊고 정리해준다. ...하아...) 바보야...내가 관여되어 있는 사실이 부끄러운 거라고~! 이 바보바보바보바보야!!! (어깨 꽝꽝꽝꽝 때림!!!!)

사만다 J 루이스 이크!... 벼, 별거 아니네 뭘. (감은 뭔가 달랐지만.. 애써 그렇게 치부해본다. 너도 가벼이 말하는 것 같아서.) ..혹시 모르지, 그 자식이라면 네가 엘리베이터에 탄 사이 줄이라도 끊어버릴지. 그 녀석의 치밀함과 악의에 두려움이 나는 더 커서....
... 나, 나는 절대 너를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대한 적 없어! (벌떡, 당장이라도 일어날 것처럼 외친다. 나름 진심일 것이다. 이쪽에겐 정말로... 다만 네가 그렇게 받아들이냐는 별개지. 조금은 울 것 같은 표정. 눈동자를 돌린다.) 지금이라도... 지금이라도 내가 제대로 너를 의지하면... 괜찮아?
농, (흑,) 담 좀 하지마.... (몇 번 콜록거린다... 붕대감긴 목을 매만지다가) 고마....으아아아아악! 악! 으아아악! 너, 너가 관여되어있다고 말 안할...아니, 그게 더 싫지? 아아악! 그, 그마안! 알았어! 어...어디 안 돌아다닐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헐. 그런 생각은 안 해봤네... 죽어주지 뭐, 그럼... 그것가지고 내가 죽을지는 모르겠는데? 아, 죽으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여기 한 번 죽으면 너무 모든 걸 다 까발려져서... 으으. (소름 돋는지 부르르...몸 한 번 떨었다가) 결국 두려움에 믿음이 졌다는 거잖아? 됐어~ 어차피 기대도 안 해.
어우...깜짝아! (가만히 있다가 데시벨 커져서 눈만 꿈뻑꿈뻑.) 제대로 의지할 거야? 그게 가능해? 당신 이곳저곳 흩뿌리고 하나하나 주워담아 달라고 울어버리는 식으로 살아가잖아. (턱 괴고 빤히 바라본다. 그게 가능할 것 같아~? 하는 듯한 눈.)
농담아니거든. 난 항상 진심이거든. (때리던 손 멈추고...) 흥~ 그러셔. 여기 계속 찌박혀 있으란 말이야. 샤샤 씨한테 배워서 청소도 해놨다구. (진짜인지 저번보다 훨씬 깨끗해진 방! 누군가 침대 시트도 갈아줬는지 하얗고 깨끗하다.)

사만다 J 루이스 주, 죽어주겠단 말은 농담으로라도 하지 말고... 실제로 안 죽어도. 응. (진짜 그런 일 있으면 내 정신 나갈거야. 중얼거린다.) ...기대, 안 한다고 하지마... 기대 해줘.. 물론 기대 못할 인간인 건 아는데... 그래도... 기대해주면 달라질지 어떻게 알아? (감히 그런말도 지껄여보고.)
...다른 사람한텐 다~.. 건강한 척 하고, 너한테만 여전히 사만다 정크 루이스면 돼? 그거면 되겠어? (왠지 모르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한다.) 으윽... 진짜 숨막히게 하고 싶었으면 직접 졸랐겠지. 이제 네 말쯤은 구분가. (조금 툴툴거리다가 네 말에 그제서야 방을 제대로 둘러본다. 깜빡...깜빡.)
어? ...어? 진짜 깨끗하네. (...침대시트 위에서 살짝 굴러보기도 하고. 깜빡.) 그으.. 나는 어차피 끼니 잘 안챙겨서 정말 여기서만 지내도 상관없어. 응... (자연스럽게 머물기도 한건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안 죽어도 모든게 까발려진 새미 봄...) 봐도 정신 안 나갑니다-... 왜냐? ...그런게 있어. 다른 사람들보다는 괜찮을 거야. 아마도...~ 특히 당신한테는 차라리 내 죽음이 덜 충격일지도. (안 죽을 거지만. 덧붙인다.) 기대한다고 달라졌으면 몇 주간 내가 당신한테 건 기대는 어디로 가는데?
아니, 건강한 척이 아니라. 내가 당신의 쓰레기적인 면모를(...) 독차지하고 싶다는 게 아니잖아. (물론 원한다고 한다면 비슷한 것이긴 하겠지만, 하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어이. 그런 말 하면 진짜 확 졸라버린다?!
(내 침대를 자기 것처럼 쓰네...하지만 이쪽이 먼저 그랬기에 뭐 할 말이 없다.) 안돼. 당신같이 정신 이상한(;) 사람은 밥 먹어야 한댔어! 책이 그랬다고! 뭐 좋아해!! 가져다줄게!!

사만다 J 루이스 내가... 여기선 상황 상 잔인함에 초점을 맞춰서 반응해서 잊을 수도 있는 부분이겠지만, 죽음은... 잔인함 이상으로 나에게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존재일 수록 충격이 큰거라고. 하필 지난 피해자들이 하나같이 내 안에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런거지. 아냐, 녹시, 티나, 리아...
그러니까 죽지마. ...진짜로. (덧붙이고선 끝낸다. 죽지말라는 말에 더 붙일 미사여구는 없었다.) ...기대했었어? ...미안... (결국 또 이런 소리나.) ...아니면 됐어. 혹시라도 원했으면 노력해보려고 했지. 다들 당황스러워했겠지만은. (졸라버린단 소리는 꾸욱... 모른 척 했다. 눈 감고..)
이, 이상하다고? 맞는 말이지만(;) 뭔가 어감이 이상하잖아..!! 책이 그런거면 맞는 소리네! ...빵하고 수프면 돼! 구운연어나 고기까지는 기대 안할테니까!! (덩달아 같이 빡빡 외치는 중)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티나 얘기에 잠시 눈살 찌푸렸다가,) ...흠. (잠시 그만큼 내가 당신에게 큰 부분일 리가 없잖아~ 하고 중얼거렸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안 죽어. 죽는다 죽는다 하는 사람이 제일 오래 살아남는 거 알지? 미안하다고 하지 말고 슬슬 고쳐줬으면 좋겠어...
그, 어...비슷한 거라면 꽤 괜찮을지도. 건강한 척 말고, 진짜 건강해지는 건? 대신 칭얼거리는 건 내가 조~금은 받아줄게. (맨날 회피하네..이 사람은..) 그래! 당신 정신 이상하잖아! 어째서 내가 포텐티아 정신과 의사가 아닌지 모르겠어!! (;;;)
기다려 그럼!! 기대 한다는 소리잖아 그건!! 부엌 다녀올테니 자해하지 말고 기다리도록 해!! (또 후다닥 방 밖으로 뛰쳐나가는 사람.;;;)

사만다 J 루이스 ... (네가 그렇게 믿지 못하면 더 피력하지는 않는다. 어떻게 해야 믿을 수 있을까, 자해로도 그런 것까지 전달되지는 않는가 보다, 고민하면서...) 진짜 건강해진다니... 할 수만 있다면 진작 나도 그러고싶은데말야...? 건강했던 기억이... ..선명하긴해도 물리적으로 먼 것처럼 아득해서 문제지.
...진짜 건강해지면 좋을까? 비건강한채로 너무 안주해버려서 일부가 되어버렸는데. 난.. 건강해져서 너하고 웃으면서 뛰놀고, 뭐.. 그런 나도 나로 쳐줄거야..? (머뭇...) 아... 개, 객관적이지만 너무해! 학위도 없으면서..! (학위는 이쪽도 없다.)
알았어!! 안한다니까!! 무서워서 안해! 얌전히 기다릴거야..!! (그거 보다가... 벌렁, 침대위에 누워버리고 기다린다.) 남의 침대에 제것처럼 눕는 느낌...제법 괜찮네. 이래서 그랬던건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사만다에 대해 너무 불신한 탓에 안 한다고 해두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자해쇼 할 거라고 생각하는 중...) 당연히 좋은 거 아냐? 정신 건강한 사람들 보면 다들 괜찮아 보이던데. (여기 있는 몇 없는 정신 멀쩡한 사람들 생각하며..) 와, 막 웃으면서 뛰노는 새미 씨...
굉장히 상상 안 가지만 나는 당신이라면...어떤 모습을 해도 좋아. (까지 말했다가 다시 정정한다.) 물론 지금은 당신 안 좋아해. 학위 없는 사람도 정신병이랑 아닌 거랑은 구분 하거든?! 거울 봐! 딱 봐도...(큿.)
(얌전히 기다려 5번 외치고 갔었다. 이거...흡사 견주? 몇 분 걸리지도 않아서 헉헉..하고 음식 적당히 담아온 쟁반 책상 위에 내려둔다. 빵이랑 수프랑 구운 연어.. 제법 정성인듯.)

사만다 J 루이스 (너한테만 그랬는데..... ..라고 말할만한 껀덕지는 없다. 오늘도 둘은 동상이몽.) 왜, 네가 언제 나 어린 시절 보고싶다고 했잖아.. 나도 열몇살까지는 그랬어. 나름 동네 뛰어놀고, 머리카락 빠질때까지 어떤 녀석이랑 싸워보기도하고... ...무, 물론 건강해서 나쁠건 없지. 내가 헛소리를 했네 또...
(어떤 모습을 해도 좋아, 라는 말에 순간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정정하는 모습게 쓴 웃음..) ... ....그럼 나 일치기 전엔 좋아했어..? (웃...) (그렇다, 이미 새미는 당신의 개가 되어있던 것이다.. 왔을땐 먹여줘재워줘 하는 검은머리 짐승이 침대위에 널부러져 있었고..) 앗, 왔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속마음을 말하지 않으니 계속 멈춰있을 수밖에...) 응. 어...싸워도 봤어? 정말? 맨날 맞고 다녔을 것 같은데. (?) 다행이다, 예전에 그랬다는 건 지금도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거잖아~ 헛소리인거 알았으면 지금이라도 건강해지려고 노력 좀 해봐. 옆에 있을 테니까...
(까지 말했다가 도끼눈 뜬다.) 아니. 안 좋아했는데? 다 거짓말이라니까? 애초에 나는 사람 좋아하는 법 모르거든? (이게 견주라면 나는 극한견주다....하지만 어쩌겠는가 강아지를 주웠는데..; 네 등짝 팍팍팍 쳐서 일으킨다.) 일어나서 뭐라도 좀 먹어! 책상에 올려뒀어. (칭찬도 좀 해줘...눈빛.)

사만다 J 루이스 내 이미지 어떻게 된거야... 물론 이겼다곤 안했어. (?) 지금은... 나보다 강한 사람한텐 안 덤비고 수그리는게 버릇이 됐고, 나보다 약한 사람한텐 차마 못할 뿐이지. 안하는 건 맞지. 응. ...안하는거야! 못하는게 아니라! (유달리 강조한다.. 빡빡.) ..있어주겠다고 말한거야? 나 안 잊어?
말했으니까 책임져야해... (라고, 또 답지않은? 아니 네게는 언제나 해왔던 어리광을 부린다.) 하는 법을 몰라도, 본능적으로 할 수 있는거지. (너만 극한 견주야? 나도 극한 견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비웃음... 철썩철썩 맞으며 일어난다.) ...어라? 정말 연어도 구워왔네? 네, 네가 직접했어?
(조금 몽글몽글...한 표정 되더니) 고마워.... 잘 먹을게. (얌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음. 그럴 줄 알았다.(?) 당신운동좀햌!!!!(엄마의마음인가이게!!) 자존심이 어디로 갔는지...땅으로 꺼졌는지 하늘로 가버렸는지... 나는 일단 당신 맞고 다니는 거 보는 거 싫어. (단호!) 협박 당하는 것도 싫어! (단호!) 맞고 협박 당할거면 나한테 당하도록 해. (??)
응...알면 해!! 안하지 말고!! (안 진다.) 으으. 네, 네에~ 몇 번을 말해줘야 책임지라고 그만 말할까 이젠 궁금해졌어. 마음대로 생각해라... (그 말에는 입을 삐죽였다.) 나는 본능이 없는 사람인가보지. (극한견아...헛소리 그만하고 밥이나 먹어라.)
응? 아니? 누가 구워뒀길래 뽀려왔어.(???) 아~ 누군가의 점심을 약탈해버렸다~ 근데 내가 약탈한 건 아니고? 먹은 새미 씨 잘못이당. (그리고 바로 옆에 앉아서 지켜본다. 잘 먹나..싶어서..)

사만다 J 루이스 으아아아!! 운동이 제일 귀찮아..!! (언제나 떼부리는 딸의 역할이었다... 엄마의 마음따위 몰라몰라.. 하지만 얌전히 끄덕이는 착한 딸. 아마도.) .....겨, 결론이 이상한데? 알았어. 너한테만 당할게... ..근데 그럼 딴 사람이 협박하거나 때리면 난 어떻게 하라고? ...무..물어? (...)
본능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네가 외면하는 거 뿐이지 분명 알고있을걸. ...아마도? 적어도 난 느끼니까.. 나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네에.. 책상에 착석.) 야...약탈이냐고. 책임은 내 탓?... ..괘, 괜찮아. 당분간은 네 방에만 있을거니까. (다시 달그락거리며 먹는다. 평소보다 깨작이긴해도 남기진 않고 천천히 끝까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딸. 그만. 말 안 듣는 딸 버릴거야.) 여기는 왜 이렇게 운동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 물론 나도 안하지만! (?) 응. 나한테만... (어라..?) 물어! 물어! 내가 아프게 무는 방법 알려줄게. 일단 이가 뾰족하면 돼. (뾰족한 이.) 그리고 문 다음에..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 돼. (?????)
본능 없는 사람은 없다는 거 알고 있어... ...그래서 문제인 거야. 그리고 본능 있어도 당신 안 좋아할 거야! (티나게 째려보고 볼 쿡 찔러버린다.) 나갔다가 연어 훔쳐먹은 사람~ 하고 혼날까봐 걱정이당.
(하나도 안 걱정인 표정. 옆에 앉아서 먹는 모습 빤히 쳐다보다가 중간중간 휴지로 입 닦아주기도 하고..다시 빤히 바라보다가..다시 닦아주고....) ...맛있어?

사만다 J 루이스 뭐? 그게 운동안하고 나오는 힘이랑 근력이라고? 너..너어.. 그, 선천적 근수저..? 뭐 그런거야? (억울해져서 벌떡.) ...이부터 불합격인거 같다면 어, 어떡하나.. (반질반질하고 뭉툭한 제 치아 만지작거리다가.. 뭔가 이상한거 느낀다) 그건... 개잖아!!? (물론 지금 네게 개처럼 사육당하고있지만)
(이젠 이정도는 일상이라 섭섭한건 아니지만... 아니지, 그래도 여전히 섭섭했다. 거짓말이라 생각해도 자꾸자꾸 반복적으로 듣는게 있으니) 그럼 어떤 사람 좋아할건데...~? 왜, 이상형인 사람이라도 따로 있어..? (끔뻑..) 뭐 어때... 연어 하나 훔쳐 먹는다고 내 죄가 더 무거워지는 것도 웃기고.
...음? (어쩐지 엄청 챙겨지고 있는데, 퍽 자연스럽게 받는다.) 나쁘지않은 기분인거 보니 나 벌써 길들여지고있나.... ..응, 맛있어. 따끈하고.. 다 먹었어, 봐봐 (끄덕끄덕거리며 빈 그릇 보여준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근수저는 뭔데?! 따지자면 선천적이긴 하지만?! (앗...뭉툭한 이 귀여워. 큼큼...) 하지만 새미 씨는 개인걸...(....;) 강아지... 아냐? 내 강아지? 아니었어? (반짝반짝...) 그리고 웬만한 때리는 것보다 이로 물어버리는게 좀 더...그렇지. 기분 나쁘고 효과가 세달까. (?)
(글쎄~ 거짓말일까 아닐까...) 이상형인 사람? 음...딱히 생각해본 적 없는데. 아. 일단 미연시에서는 소악마계 연하를...(노답) 하지만 당신은 소...악마? 라기엔 그냥 정...신...이상...연....상? (...말해두니 진짜 이상하구나....싶어 허허 웃음)
그래그래, 그렇게 생각하면 많이 먹고 살찌도록 해. 그리고 원래 당신은 나한테 길들여지고 있었어...♪ (흐흥. 마저 빡빡 닦아주고 빈 그릇에 빵긋 웃는다!) 잘 먹네~ 잘 했네~ 이걸로 정신병 예방 1단계 성공이다~!

사만다 J 루이스 그, 그런거 있어. 내 시대 때 생긴 신조어인데... (금수저 흙수저 설명부터 해야해서 관뒀다.) ... ....개라고 부르는거 네가 생각하기에도 어감 좀 안좋았던거 맞지? 그래, 강아지로 해줘, 비록 미성년은 아니긴 한데... (이전의 사만다 루이스가 봤다면 펄쩍 뛸 모습이다. 강아지임을 인정하며 슬쩍 네게 어깨 기댄다니말이다.)
음... 그러면 당장 나가서 물어볼 순 없고, 너한테 해봐도 돼? (;) 소악마계 연하는... 따지자면 내 입장에서 너잖아? (?) 와.. 생각해보니 네가 하는 짓들 다 하나같이 얄밉더라니. ...정신이상 연상보단 차라리 악마에게 씌인 연상이라고해. (이쪽은 웃지도 못한다...)
내가... 지금 몇키로더라? 죽기 직전 기준으로 59..인가 됐는데 여기와서 더 빠졌으니까 7~8쯤 되려나. 찐다면 어디까지 찌우고싶은데? 그래도 뒤룩뒤룩 찌우는 건 좀 곤란해... (이미 길들여지고있었단 말엔 부정않고 그릇과 수저를 모아서 다시 네게 줬다.) 1단계? 그럼 2단계도 있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소악마계 연하녀는 엄청 매력적인 거라고! (손사래침! 어휴~) 오케이. 악마에게 씌인 연상은 이상형이 아니네요. 열심히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다시 태어나는게 연하 되는 편에 더 도움되겠죠?
뭐~라고~!! 너무 말랐잖아!! 이...이...이 뼈만 남은게 진짜였던 거냐...!
(충격과 공포의 개말라 저체중에 이마 쳤다.) ...한 70까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낭...~?! 오늘부터 하루 열 끼 간다. 건강해지자. 사만다 주드 루이스!! (왜인지 pt쌤같은 대사 외치고) 2단계는 보듬보듬 아껴주는 건데~ 지금 그럴 기분 아니니까 패스. 밥이나 먹어.

사만다 J 루이스 (떼어내면 약간 쿠궁.. 하는 표정이다가 보이지 않는 꼬리가 축 처지는 거 같은 표정으로 순순히 떨어졌다.) ..이, 이걸 왜 허락해주는데? 아니 애초에 내가 왜 너한테 해달라고했지...? 나, 나 슬슬 정말 너한테 미쳐가고있나...
(팔 내민거 보고...정말 많이 고민하다가 지금까지 네가 나를 문 것에 대해 복수라 생각하고 와악 물었다!.. 아주 살짝. 살에 치아가 닿기나 했나. 그냥 뽀뽀 수준으로 하고 떨어진다.) ...넌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막?! 거리낌 없이 물어!? (그리고 되려 화낸다! 본인은 떨려서 못하는거 한다고 막..) 그걸 대쉬로 받아들이다니... 진심...? 은근 나르시스즘 아냐?
지금 다시 태어나면 너랑 최소 28살 차이잖아... 이상형이고 뭐고 네 애가 되겠네.. (흐릿...) 까, 깜짝이야! 왜 그렇게 놀라...? 50초반도 아니고 후반인데.. (이마치는거 보고 되려 당혹스러워하며) 칠..칠십? 아..그렇나. 키가 176이니까. 너 지금 되게 PT선생님같아 페르파소...
어? 바, 밥 다 먹었잖아... 방금! (빈그릇 가리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 니 너 진 짜 강 아 지 야?... 머리 아파졌다... 왜인지 k로 시작하는 나라의 k로 시작하는 이름의 사람이 강아지 혼자 두지 말라며 혼낼 것 같은 기분에 슬쩍 손 잡아줬다..) 어감 진짜 이상한 거 알아?! 미치진 말고. 중독 다음엔 미치는 거냐... 좋은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이게 맞아...?
(?...자기 팔 봤다가 새미 봤다가 자기 팔 본다.) ....? ....이거 뽀뽀? 애정 표현? 이렇게 갑자기? 아니, 왜 화내는데. (어이없음!) 그건 아니궁~ 객관적으로 난 귀엽잖아. 아냐? 저번에 나 귀엽다며. (꽃받침. 예쁜척. 얼굴 들이밀기.) 흐흥. 아닐 수도...♪ 28년 쯤이야 내가 기다려줄게~
그럼 이제 자기 자신을 보듬보듬 아껴주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자, 자기의 손을 잡고...사랑해, 사만다. 하고 말하시죠.

사만다 J 루이스 (어깨에 기대는건 안 괜찮고 손잡는건 괜찮나..? 불합리하다고 화내기도 전에 조금, 기준을 가르침 받은 기분이라 머뭇거리다가 자기도 잡힌 손에 힘 주었다.) 좋을 것도 없고 틀린 말도 아니지만... ...그거 말고 다른 말로 설명할 순 있어? (진심으로 저도 궁금했다...)
...뽀뽀 아니야! 역시 사람을 어떻게 물어! 물라고 내줘도 말이지..!? 되..되려 네가 얼마나 이상했는지나 자각해버렸어... 나만큼은 아니지만 너도 이상해. ... ....물론 귀...엽긴한데.. 아마도. (크, 크흠. 들이밀어지면 눈 감아버린다.)
28년동안 뭐 하면서 기다려줄건데... 기다리다가 갑자기 쑥쑥 크는거 기다리는것도 질려서 나 덩그러니 남겨두는거 아닌가몰라.. (말해놓고보니, 어쩐지 예전에 비슷한 대화를 했던 거 같다. 대답이 달라질까? 그대로일까? ...제법 답변을 기대하는 눈빛으로 흘긋거린다.) 그러는 너도 마... ...(마르진않았나? 어쩐지 네 튼튼해보이는 몸을 훑어본다.)
자기 손...? (어? 스스로 악수하는 모양새 만들어봄. 이게 맞아? 하는 눈.) 사랑해...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고마워 사만다 J 루이스... (어쩐지 더 어두워지는 얼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거 말고 다른 말? (잡은 손 물끄럼 내려다보다가.. 눈 댕글 뜬다.) 미쳤다의 다른 말...? 사만다 씨가 나를 광적으로 좋아한다...? 아니, 이것도 미쳤다잖아. 당신이 좀 생각해봐! 그쪽 마음을 내가 어떻게 알아? (어깨 으쓱.)
뽀뽀 아니였어? 에이...좀 기대했는데. 무는게 효과가 확실하니 하는 것 뿐이야~ 새미 씨도 죽을 위기 처하면 에라 모르겠다 하고 남 팔 물고 도망치게 될걸? 어라, 나 이상한 거 처음 알았어~? (오랜만에 음침하게 씨익..웃는다.) 저번에 귀엽다고 한 거 똑똑히 기억하고 있으니까 번복할 생각 마셔~
(음?) 28년 동안, 글쎄...잠이라도 잘까. 왜, 냉동 수면 기술같은 거 있잖아. 새미 씨는 아직 모르려나, 그런 게 아니더라도 문제 없기는 한데...(느리게 눈을 깜빡이더니,) 그런데 있잖아, 다시 태어나면 그냥~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가... 그게 더 좋을 거야? (음? 팔 쫙 벌리고 거만하게 의자에 걸터앉음.) 말라도 근육 있으면 돼~ (자기 배 팍 치고) 잘한다 잘한다~ 어때? 자존감이 좀 올라가는 기분이야? 자기를 막 사랑하게 되고 그렇지? 역시 혼자서도 사랑해줄 수 있다니까. (개운해진 얼굴로 엄지척!)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남한테 물어볼 수는 없잖아. '있지, 내가 페르파소한테 광적이게 된 거 같은데 이걸 어떻게든 건강하게 풀어낼 말이 있을까...' 라고? (절레절레...) 뭐, 뭘 기대한거람. 뽀뽀를 팔에다 하는 사람이 어딨냐.. 예전부터 생각해오던건데... 너 포옹이나 뽀뽀 엄청 좋아하네. (객관적인 추론이다.)
아...아니지만 새삼스럽게 말해봤다 왜..! (오호라? 꼴에 익숙해졌다고 이제는 쫄지않고 이렇게 외치기까지..) ...그, 그런게 있어? 적어도 난 몰랐네. 60년 사이에 또 쉴 새 없이 발전하는구만, 과학은... ...왜 또 그런 얘기를 해. 기다려주겠다고 한 건 너잖아? (어쩐지 서운한 목소리다.)
포즈 거만해... (육성.) 어, 어우... 근육이 있으니까 또 그렇게 까고 다녀도 안 추워했던거구만. 그래 부럽다. (어쩔 수 없다는 듯 한마디 툭...) .... ...그래 사랑해.. 응, 사랑해줘서 고마워 사만다.... (네가 좋아보이니 됐다. 뽑기 할때 본인 물건 뽑고 원맨쇼하던 짬으로 2단계 컴플리트.)
자... 그럼 3단계도 있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왜 자꾸 당신 마음을 남한테 물어봐? (또 마음에 안 드는 듯 흘겨본다.) 건강하게 풀어내 봐...나도 좀 듣고 싶다. 저번에 말했잖아, 어떤 감정인지 이야기해주면 따라 흉내라도 내려고 노력 해보겠다고. 음? (눈 데굴...) 나한테 뽀뽀해준 사람 샤샤 씨밖에 없는데.
물론 포옹은 엄청 좋지만... 새미 씨도 뽀뽀 해줄래? 둘 다 받아보거나 해본 적이 없어서 좋아하나봐~ 그 사람에게 내가 특별해진 기분이잖아...♪ (조금 작은 소리로 중얼이다 빙긋 웃는다.) (오호?) 이상한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랑 만나서 더 이상해지고 있으니 나한테 잘해. (이마 꾹!)
그 이유는 말이지~ 당신이 저~번에 나한테 스치듯 뭔가 말했는데, 진짜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뭘 말했는지 기억 잘 해봐. 기억력 좋잖아, 사만다 씨... 물론 기억을 하는 것과 깨닫는 것은 다른 문제지만. (다시 눈 데굴. 담담한 목소리였지만 어째 계속 시선을 피하는 듯한.)
거만해도 될 몸이니까 거만하지?(?) 이렇게 태어나서 어쩔 수 없네~ 하핫. 원맨쇼 하는 거 보니까 재밌다. (그냥 양심없이 즐기는 중) 3단계는 이제 건강하게 운동하기~ 혹은 사람 만나기. 아니면 예쁜 거 보기... 원하는 거라도?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하는거, 말하는거 전부 듣고 기억해서 나는 귀납적 추론이라고... ...믿어줄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말해줄 수 있어. 사실. (잠깐 천장을 보다가 다시 널 보고서) ...내가? 해줬으면 해? (예전이라면 징그럽다고 튕겼겠지만..지금은 어쩐지 거절할 수 없을 거 같았다. 이쪽은 네게 유일을 증명하느라 애쓰던 상태이기도 했고,) 아주 어릴적에 부모님에게 하던거 빼고선, 아직 여기 아무한테도 그런 적 없어. 다시 생각해봐도 받고싶으면... 해주고? (슬쩍 네 시선 따라간다.)
기억, 나긴 하는데 어떤 부분인진 깨달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대신, 너는 그때 내가 상관없다고 했던 건 또 기억나? 빈 말 아니었단말이야. (마찬가지로 덤덤하게 읊조린다. 시선을 피해도 여전히 쫓아가면서.)
어이... 내 정신병 치료는 아무래도 상관없고 그냥 즐기는거지? (뿎...) ...사람 만나면 네가 해명하는 거 싫을거같고, 분위기도 아니고.. 운동은 내가 사양이고.
...예쁜거 보기? 그걸로 할래..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예민보스 신드롬.) 한 단어~? 내가 언제 새미 씨 말을 안 믿었던 적이 있나...(많다.) 수사관 씨가 낸 결론이라면 꽤나 신빙성 있는 거 아냐? 들어는 볼게. 음, 믿어줄 수도 있고...그게 진짜 같으면? (어깨 으쓱. 언제까지나 가볍게 여기려 하고 싶어하는 티가 팍팍 난다.)
에엑...부모님한테나 하던 거라면 나한테 굳이 안 해줘도 돼~ 샤샤 씨는 뽀뽀 해주는게 좋아서 하는 거라고 했고...나도 그렇고. 난 애정표현에 강요 같은 거 하지 않아,부탁도 하지 않고. 그런거 싫어하잖아, 인간들은... (으레 그렇듯이 침체된 눈을 떨구고는 중얼거렸다.)
당신이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안 그래? (그리고는 드디어 눈을 맞췄다. 정말?) 상관 없다고 했던 거 기억하지. 근데 내가 말하고 있는 건 그게 아니거든...다른 거야. 나는 내가 아니라 그쪽이 걱정되어서 이러는 거야~?
분명히 당신 입으로 나랑 함께 지내는게 부정적일 거라는 뉘앙스의 말을 한 번 했거든. 하지만 모를 거야. 어차피 평생 몰라줬으면 하고. (고개를 옆으로 살짝 기울인다.) 기억을 지워서라도 잊고 싶은데, 어떤 말은 끝까지 남는 법이지... (하핫.) ...들켰나~♪ 예쁜거 보기라면 뭐 어떤 거? (자기 얼굴 가리킴.) 이건 아닐 거 아냐? (양심 없다.)

사만다 J 루이스 .. (당장 전에 방 앞에서 벌어졌던 울고불고쑈(자해공갈쇼아님) 떠올림.) ...됐어, 벌써부터 가볍게 받아들이려고 자기방어하는 티가 팍팍 나잖아. 내 무거운 진심이 깃털 한송이처럼 추락할거야... 네가 받아들일 상태가 아니면 나도 안해. (고개 돌려버리고 결국 또 정체된다. 이건 누구의 탓일까.)
(당장이라도 해달라고 할 줄 알고 물어봤던거였는데, 물러서는 반응이 나오자 각오했던 이쪽으로써는 조금 당황한다) 어... 진짜? ...아니, 사실 내가 해줄까, 하고 한 번 더 물어보는 단계까지 왔다는건 사실상 '해줄게, 하지만 멋대로 하는건 별로니까 형식상 한마디만 허락해줘' 인걸.
(침체된 중얼거림에, 어찌해야할지 몰라 머뭇거리다가 허락받지않고 끌어안았다, 뺨맞으면서 떨궈져도 이상하지않겠네. 속으로 각오하고...) ..넌, 내가 걱정돼? ...걱정 받을만한 요소가 너무 많아서 예상이 안 가는데. ...네가 날 해치기라도 할까봐? (설마, 중얼거리며 떠본다. 물끄럼.)
.. ..... ...... ........ (뻔뻔함에 되려 오기가 생겼다. 그냥 책상에 팔 걸쳐서 턱 괴고 너 빤히 본다.) 좋네, 계속 가만히 있어봐. 볼게. 본다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째서 하루하루 이렇게 난리인 걸까...) ...자기방어 안 했거든. 어차피 무겁지도 않을 거면서. (자신이 받을 상처에 겁먹어 남에게 떠넘기는 꼴이다. 한 발자국만 더 나아가면 되는 일인데.) 당신이야말로 그게 진짜 맞는지 더 생각하고 말하도록 해~ 성급하다, 성급해.
그럼 그렇게 말하던가! 나 저번에도 말했잖아! 나는 제대로 말 안해주면 모른다고...! (...끙.) 해줄게~ 라고 해도 당신이 하고 싶은지 아닌지는 모르잖아? ...해도 괜찮은, 아니아니. 하고 싶은 거면 해도 되거든. (살짝 부루퉁해진 채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다.) 아무데나~ 해도~됩니다. (흥.)
(실제로 뺨 때리고 떨구려 했지만 이번에는 조금 참았다. 위로해주고 싶어서 하는 행동인 걸 아니 내칠 수가 없다. 옮은 거 아닐까...하는 생각.) 그것도 있지. 애초에 나는 당신에게 도움되는게 없다구...? 왜 그걸 모르지? 해친다는게 물리적이든 정신적이든 난 상처를 주고 말 거야...~
그렇게 태어난 사람이라고~ 계속해서 주의를 주고 있는데 왜 다 무시하고 아닐 거라 치부하는 거야. 당신이 보는 내가 뭐길래? (이 중얼거림이 언제쯤이면 끊기게 되는지.) (???이렇게 나오네...) 그래그래. 보면서 어디가 예쁘고 어디가 마음에 드는지 말해줄래~? (머리카락 슬 꼬면서 반눈 뜨고 쳐다본다. 뻔뻔함에 나오는 뻔뻔함에 나오는 뻔뻔함!!)

사만다 J 루이스 또, 벌써 안 믿어. 내가 나 진심이라고, 무겁다고 암만... 암만 언제나 진심이어도. (그 한 발짝을 못 나가고, 아니면 서로 타이밍이 다르게 엇갈리던가, 아예 눈치 못 채던가. 그러길 벌써 3주 반이다. 이토록 안 맞는 것도 흔치 않고 이렇게 안 맞는데도 매달리고 붙어있는 것도 흔치 않은데.)
...정말 우리는 어쩌다가 친해진거야? 알면서도 모르겠어. (마찬가지로 조금 부루퉁하게 보다가.. 눈 꾹 감고, 뺨에 가볍게 뽀뽀해줬다. 와... 서른 다섯 먹고 누군가에게 뽀뽀하는거 진짜 오랜만이다. 본인이 낯간지러워서 후다닥... 뒤로 팍 빠짐.) ...싫었던거 아냐! (또, 또 오해할까봐 외치고..)
(각오한거랑 다르게 아직도 제 자리에 있어서 조금 놀랐지만... 티내지 않고 조금 더 힘 주어 안았다) ..그건 내가 할 말 아니야? 있지, 당장 생각해봐. 너는... 죽겠다고 자해공갈이나 하는 나를 말려주기도 했고, 내가 시키고 부탁한거긴해도 치료도 해주고,
...따듯한 밥도 가져다주고,이렇게 방 안에도 들여주고, ...싸우기 전에는 더한 좋은 기억 많았고. 나는 너하고 보낸 시간이 제법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기억에 고통받는 인간이니까, 그런 기억들이 생기게 해준 그 자체로 추억이고 도움이었어. 너만 불안했던거야? 나만 좋았던거야? 네가 암만 그런 미래를 얘기해도나는 내가 기억하는 과거랑 지금 겪고있는 현재만 봐. ...그게 보는 너라고. (사실은 엇갈리니 마니가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당장 서로 진심을 얘기하고 있는데도 도저히 맞물리지 않는 모습을.)
하... 나같은 사람도 오기 생기게 만드네.... 음, 음, 그래. 일단 그 파란 머리카락, 눈색. 되게 쨍하지도 연하지도 않아서 예쁘고 좋아.. 나는 사실 항상 내 칙칙한 배색이 싫었거든.. 가린 눈 너머도 볼 수 있지만 지금은 상관없고... 속눈썹 진한 것도, 창백하지도 않게 적당히 새하얗고 깨끗한 피부도... (이하 계속 주절주절. 뻔뻔함에 나오는 뻔뻔함에 나오는 뻔뻔함에 나오는 뻔뻔함!!)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내가 뭐라고 말했어도 당신도 안 믿었을걸. 서로 안 믿으면서 이런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야~ 아, 몰라. 이야기 그만해. 이러다 또 싸울 것 같아. (이미 싸우고 있는 꼴이였지만 다시 회피하고, 또 멀어지고, 물러나고.)
어떻게 친해졌냐면~ 내가 당신 좋아해서 좀 부벼봤지... ♪ 그리고 새미 씨가 나한테 홀랑 넘어왔고? (어깨 으쓱!) (음? 뽀뽀 받고 자기도 해주려다가 훅 빠지는 거 보고 눈만 빠르게 깜빡였다.) 오, 특별 취급 해주는데... (흐흥. 가볍게 웃으며 제 볼을 쓰다듬어본다.)
자해공갈 하면 당연히 말려야 하는 거고, 치료도...시켰고. 가만히 둘 수 없었으니까 데려온 거고. 아니. 물론 나도 좋았으니까 당신 옆에 있겠다고 했지?! (끙...) 그래도, ...당신이라면 알 거 아냐. 불안함의 원인을, 끊어낼 수 없는 이유를, 새미 씨가... ...~ ...(약간 뜸을 들이다가,)
솔직히 말하면 그렇네. 나한테 실망하는 거 보기 싫어. 어떻게든 떠나게 될 거라면 정 주지 않은 채로 만나지도 않았으면. 추억이 아무리 커도 나쁜 기억 하나로 다 덮어버릴 수 있잖아. 안 그래? 하지만... 이렇게까지 경고했는데, 그래도 내가 옆에 있어주길 바란다면 말이지.
당신은 나한테 책임을 기대하는게 아니라, 이제 나를 책임져야 해. 그럴 수 있어? 평생을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 바꿀 수 있어? (어차피 못 할 거잖아. 겁내면서 피할 거면서. 그렇게 중얼거리고 네 어깨에 고개를 묻었다. 대답을 듣기도 전에 회피해버리는 버릇이 항상 나쁘게 다가온다.)
(이...이걸 또 말하네. 입꼬리 조금 씰룩였지만 큼큼, 아닌 척.) 주절주절 말하는 거 보니까 평소에 나 예쁘다고 많이 생각하고 다녔나봐~ 아, 부끄러워라♪ (흐흥...피식피식 웃다가 조용히 한 마디 던졌다.) 근데 나는 검은색 제일 좋아해~?

사만다 J 루이스 내가 안 믿은 적이 있어? 믿으면 믿는대로 농담인데 그걸 믿냐며 멍청이 취급하고, 안 믿으면 안 믿는대로 이럴 때 쓰려고 쌓아두고 있었던 거야?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해... 어이 없어. 진짜로.. 그래, 그만해. (결국 포기하고 마른세수하며 일갈했다. 그래도, 언젠간... 다시 다가오겠지만.)
요즘은 팔 똑 떼고 새로 달아주겠다는걸 부빈다고도 부르는구나... (빠진 뒤엔 머쓱하게 뒷목만 긁적이며 귀만 홧홧해지는 모습만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네가 쓰다듬는걸 보지못했다.) ...읏, 정말이지. 두번 다시 할 일도 안되는구만. 너한테 한번 더 하는건 몰라도 다른 사람한텐 절대 못하겠어..~
사소하게라도 확인받아야 안심하는게, 나쁜건 아니잖아... 바보같다고 생각하는데 바보같다, 야... (긁혀도 아랑곳 하지않는다. 지금 떨어지면 다시 못 할거같다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해줄 수 있다고? ...'그런' 짓을 너한테 밖에 안 하는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해줘. 바보야...
그거 알아...? 나 너한테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좋아한다는 소리는 잔뜩 들었는데 그 시간이 좋았다는 소리는 처음 들어... 불안하긴 나도 불안한데, 그것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서 지독하게 성격 안 맞고 싸워대는 와중에도 이러고 있는거잖아.
불안함이 네 근본에서 나오는거라면 그걸 끊어낼 수는 없어, 하지만 그것도 같이 안고 가는건 무리야?... 그렇게 실망시키기 싫은거냐고. (잠시 숨을 삼키다가) 난 벌써 너를 몇 번이나 실망시키고도 구질구질하게 이러고 앉아있는데 겨우 한 번 실망시키는거 무섭다고? 겁쟁이네, 페르파소... (네 마음따위 몰라주는 말일지도 모른다. 이어서 나온 책임이란 단어는, 어느때보다도 무거운 느낌이라 잠시 멈칫 했을지도.)
내가 그동안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았던게, 여기서 너 하나 책임지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지. ...네가 날 삭제해도 난 널 삭제하지 못하니까. 네가 그냥 무책임하게 나에게 맡겨버리면 난 안고있을 수 밖에 없다는거 알잖아. (무책임하게 책임적인 말이다. 과학적이지도 이론적이지도 않은 낭만적 감상에 불과한. 넌 회피해버려서 닿지 않을 말인데도 내뱉는 나쁜 버릇. 넌 듣지 못했다 해도 본인이 기억한다며 나중에 들먹일 아주 나쁜 버릇이다.)
..그럼 마음에 없는 말을 하겠어? (툭, 뇌를 거치지않고 튀어나온다. 말하고나서 잠시 정적이다가 급하게 헛기침하며) 아니, 인정은 별로 하고싶지않지만 객관적인 눈이니까...... .... 그, 그거 무슨 의미야. 검정이 뭐? (마찬가지로 뇌를 못 거치고 툭... 뭐 마시고있었다면 필히 흘렸을 것이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이긴 해서 눈만 데굴데굴.) 그거 내 입장에서는 엄청 열심히 관심 표현한 거라구~ 팔 떼고 다시 달아준다는 것도 말이징. 팔을 뗀다- 라는 1단계, 팔을 만든다- 2단계, 팔을 붙인다- 3단계가 합쳐져서 엄청난 정성을 보여야 하는 거란 말이야. 흑흑...
(주머니에서 인공눈물 꺼내서 눈에 짜넣고 우는 척) 앗. 다른 사람한테도 하려고 했었던 거 아니지? (살짝 도끼눈 떴다가...) 말 나온 김에 한번 더 해줘~ (눈 반짝반짝. 네 표정 살피려는 듯 이리저리 고개 돌려가며 봤다가 팟 웃어버리고 만다.) 볼에 한 걸로 부끄럼 타기는♪
(안 놓는구나...예상은 했었지만. 이제 슬슬 내가 뺨 때렸으면 어떡하려고 안은 거지? 하는 생각으로 넘어가며,) ...이상하네. 내가 그랬나? 당신은 좋아한다는 말만 들으면 다 좋은 줄 알아서 그렇게 말한 걸지도...~ ...아직 크게 싸우지 않아서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다시 희망적인 말에 태클을 걸고, 한 걸음 물러나고.)
당신이 실망시키는 건 실망도 아니니까 그렇지?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잘 아는 사람은 나 뿐인데. 막말로 당신은 내 껍데기만 보고 있는 거잖아...~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과거에 어떤 식으로 살았는지 다 모르면서.
같이 지내다 보면 언젠가는 다 알게 될 테고, 그 과정에서 당신을 상처 입힐 건 당연해. 그래...나 겁쟁이다. 나 겁쟁이 맞아. 내가 답답하면 용기 있는 사람 만나던가...(아, 눈물이 나와야 할 타이밍인데 끝까지 안 나오네. 정말 내 눈물샘은 말라버린 걸까...하고 중얼거렸다.)
당신이 나를 책임지기 싫은 상황이 왔을 때에도 그 말 번복하지 않을 수가 있어? 내가 너무 미워지고 싫어져서, 보는 것도 역겨워질 때 쯤에 이 말을 들먹여도? 무책임해. 사만다 주드 루이스...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데 그런 말을 내뱉어서, 정말 내가 당신에게 책임을 요구한다면 어떡하려고?
(큭큭 웃는다. 이상한 걸로 기분이 좋아지는 타입.) 이해 못했어? 내가 말해줘? 당신 머리 색이 짙은 검정이라 좋아, 그런데 눈은 또 옅은 무채색이지. (그것도 일관적이라 좋아, 하고 덧붙이고) 옷도 언제나 어두워서 눈에 잘 들어오고, 정리 열심히 안 한 것 같은 머리도 삐죽여서 귀여워~

사만다 J 루이스 (몇 번을 안 속아도 꾸준히 그러는게 슬슬 복잡해져서, 알면서도 속아줘야 하나 싶어 우는 척 하는 네 얼굴 이쪽으로 돌려주더니 눈물 닦아준다.) 굳이 눈물 곁들이지 않아도 슬슬 믿어줄테니까 그만 넣어... ..안 한다고 몇 번을 말해..!! 안해! 너한테만 해! 페르파소 데 라 로사한테만!?
(씨익씨익.. 이제 부끄러워서 그러는건지 화나서 홧홧해진건지 모를 거라 생각하는건지 그제야 얼굴 돌린다.) 부끄러운거 아니야, 화난거라고.. (잠깐 머뭇거리다가... 아까보다는 덜 고민하고 다시 쪽 해준다.)
우리가... 크게 안 싸웠다고? 그럼 지금까진 뭐였어? 마음 칼로 간지럽히기..?
...정말이지, 자기중심적이네. 내가 시키는 실망은 실망도 아니야? 나를 왜 그렇게, 하찮게 봐... 자학하는 척 하면서 무시하고 앉아있어. 그리고... 넌 항상 너에 대해 말해주지않잖아..!! 그래서 모른거잖아. 당연한걸 말하고 있어...! (이익, 네 말들에 화가 나서 결국 벌떡 일어나더니 답지않게 어깨 팍! 쳐버린다. 아프지는 않았지만, 표정만큼은 드물게 온전히 화난 표정이다.)
제발, 말이나 하고나서 생각해... 혼자 안고 끙끙대고 밀어내는데 그 어떤 누가, 너를... (책임지겠어. 그 말은 삼켰다. 대신,) ...아무리 겁쟁이더라도, 상처입히기만 하는 사람이더라도 책임질 인간은 있어.
내가 알아, 누구에게든지 그런 사람 하나씩은 있더라. 생전의 나에겐 그게 칼렙 제이슨이었고, 너에게는... ...그게 사만다 J 루이스일 수도 있잖아. 못미더운 거 알지만 한 번만 도박 해주면 안돼? 어차피 판돈은 네가 아니라 나잖아...
너는 날 생각하지말고 그냥 요구하면 돼. 책임지라고 지구 끝까지 쫓아와서, 책임지지 않으면 죽여버릴거라고 하면서 그냥 그러면 된다고... (설령 미래의 자신이 정말 힘들어서 울어버리고 토한다고해도, 원망할 대상은 네가 아니라 지금의 나겠지. 저는 이미 저를 판돈으로 올렸다. ALL-in. 결말은 로얄스트레이트 플러쉬일까, 원페어일까..)
(소름 돋는 삭발선언에도, 꾸욱... 다시 안았다.) 대머리인 삶도 한 번 살아 보지 뭐...
...낯, 낯간지럽잖아. 내 낯이...! (홧홧해지다못해 인간 토마토가 되어버린 모습이다.. 계속 되는 예쁜점 세례에 결국 자기가 먼저 말해서 그만두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공학자답게 편한 옷 입고있는데, 포인트마냥 맨 머리띠가 귀엽다고 생각했어 사실은 머리 땋은 것도 좋았는데 머리 올려 묶은건 기분전환이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눈물 닦아지는 건 이런 기분이구나...) 그래도 눈물 한 방울 흘려줘야 좀 더 분위기 있는 느낌이잖아. (뭔 소리를...)아하...하핫. (너한테만! 이 소리가 왜 이렇게 기쁜지. 홧홧해진 얼굴 즐겁게 바라보다 정말 다시 해주자 눈만 데굴 굴렸다. 이 사람 정말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생각하면서.)
(그러다 자기도 네 손을 잡아 올려 손바닥에 느리고 무겁게 입술을 눌렀다. 아무렇지 않게 떼어내고, 음.) 마음 칼로 간지럽히기~ 딱 그거야~ 사실 크게 안 싸웠다고 생각해야 추억으로 묻어둘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말도 웃긴지 계속해서 큭큭 웃는다.)
엑. 하찮게 본 적 없는데...~ (하다 밀쳐진 어깨. 당황한 듯 빠르게 눈을 깜빡였다가,) ...화 낸 거야? 나한테? 우와... (순수한 감탄. 이렇게까지? 하는 뜻에서.) 말을 하면 실망할 테고, 실망하면... (아냐...이런 말 하다가는 다시 제자리만 빙빙 돌게 된다. 슬쩍 네 눈치만 살피다가,)
어쩌다 책임을 요구하는 사람에서 책임질 수 있다고 으름장 놓는 사람이 된 거야? 자신있나보네. 신기해... 나는 확실한 결과가 있는 것에만 배팅하는 전형적인 인식형 사람이라 그게 잘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지구 끝까지 쫓아와서 죽여버릴거라고 하면 힘든 건 당신이야.
지금 눈 앞의 감성에 젖어서 멋대로 내뱉고 있는 말들, (언젠가는 후회하게 되겠지. 내뱉었다가는 더 화낼 것 같아 입을 다문다. 원페어까지도 아니라 하이 카드가 나올지도 모르는데, 모든 걸 걸어서 되겠어? 스스로 제 무덤을 파고 있는 꼴이란.) ...난 대머리 싫어..(하고 태클까지 걸고,)
음. 있는 그대로 말해줬는데 왜 부끄러워하지? 그냥 즐겨~ 누가 또 이렇게 당신의 어느 부분이 좋다고 콕 집어서 말해주겠어? (으유~ 귀여워. 손으로 막 볼 문디문디 해주다가 응?) 더 있었냐! ...흠. 머리띠는 귀여운 거 인정. 머리 땋은게 좀 더 귀엽긴 하지~?
올려 묶은 건...요즘 다른 거에 (네 쪽 흘겨봤다가,) 신경 쓴다고 편하게 다니는게 좋더랑. 머리 땋을 시간에 (네 쪽 또 흘겨보고) 강아지 한 마리 간수해야 해서...♪

사만다 J 루이스 눈물에 로망이라도 가지고 있어...? 실제로 우는건 훨씬 더 추잡하고 눈 아프거드은... 그냥 물 흐르는게 아니라 짓무르고, 따갑고... 됐다. (많이 울어본 자의 뼈가 실린 말.) ...그 웃음도 나한테 옮은건가? (한편 이쪽은 이런 걸로 조금 심각해진다. 여전히 동상이몽. 하지만 썩 나쁘지않은.)
(그래서, 손에 짓눌러지는 입술의 무게를 느낀 것도 조금 늦은 것이었다. 눈을 돌렸을땐 이미 떼진 후라, 착각했을까고 싶은 순간.) ...너도 나한테만 이러는거야? (라고 뇌를 거치지않은 멍청한 소리를 툭.) ...내가 지금까지 싸우느라 맘 고생했던게 엄청 허무하게 느껴지는데...아니다, 됐다.
나는 무거우나 가벼우나 추억이 되는건 똑같으니까 나라도 온전히 기억해야겠지, 어쩌겠어... (네가 웃는거 부루퉁하게 본다. 웃긴 소리라는건 아는건가?) 하찮게 본 적 없어도 그 말이 하찮게 봤다는 반증이잖아...! 내가 화내는거 처음봐!? (처음이다. 화난 표정은 이내 속상한 표정으로 변했다.)
...나도 몰라, 하지만 내가 그러고싶어서 그런거야. 욕망형 인간이라 그런가보지, 현재만 보고 미래를 맞추려고하는 사람이라 그런가보지... (눈가가 다시 조금 벌개졌다가, 울지 않으려고 눈을 비빈다. 화내기보단 울어버릴 것 같은 얼굴.) ...알았어, 책임지면 되잖아. 안 피하면 되잖아...
사람은 같은걸 봐도 다 감상이 다르잖아. 누구는 부정적으로밖에 해석 안하고... 그건 그래. 있는 그대로, 라면서 예쁘게 봐줄건 너밖에 없지. (와중에 또 긍정한다. 볼 문댕문댕...) ... ...내가 시선 못 볼거라고 생각하는거 아니지? 알면서 그러는거지? 차, 차암나...
...그래도, 올려묶은 것도 꽤 좋아. 시원하고, 잘 어울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운다는 건 감정 표현의 가장 크고 무거운 부분이라고 생각해~? 눈이 아프구낭. 추잡한 건...(...음. 몇 시간 전 생각하고 그저 은은하게 웃는다...) 당신은 그만 울 필요가 있어. 그만 울고 눈물 나한테 좀 옮겨주랑. (진심이었다...) 뭐 어때, 웃음 옮는 건 좋은 거야~ 이상한 거 옮는 것보다는 낫지.
음? 손에 뽀뽀해준 건 새미 씨가 처음이긴 한데...(눈 꿈뻑.) 당신이 해줬으니까 나도 해줘야 하는 거 아니였어? (이런 답을 원하는 거 아닌가? 싶어 고개를 슬 기울였다.) 하핫... 기억력 좋은 사람은 저게 문제라니까. 뭐, 그래도 나는 싸운 거라도, 사이 좋았을 때도...(있었나 싶지만?)
나랑 있었던 일들을 기억해 준다는게 좋아. 다른 사람들은 몇 년 지나면 잊어버릴 사소한 일들을 당신은 기억해줄 수 있잖아~ 그게 새미 씨에게는 고통으로 다가온다고 해도, 나는 기쁜걸. 이런 쪽에서는? 그러니까 당신이 특별한 거야. 라고 하면...(조금은 네 재능을 좋아해줄까 싶었다.)
어, 응. 처음 보는데... 화내는 거 처음인데. (여전히 눈만 끔뻑거리다 네 눈가를 조심스레 매만져준다. 눈치를 보는 것 같기도.) ...울지 말고. 울지 말고 말해~ 우는 거 싫다면서 이렇게 감성적이여서 어떡해? 이렇게 말하니까 우리 정말 안 맞다. 그치...
(하지만 예전처럼 맞지 않아서 짜증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맞춰가면 되지 않을까, 서로에게 옮아가는 것처럼. 그런 생각을 하며.) 당신이 날 책임진다면 나도 똑같이 해줄게~... 주는게 있는데 받는 것도 있어야지. 약속이다, 이거. (큼큼...)
진짜 나밖에 없어?! 왜지...이렇게 예쁘고 귀여운뎅. (콩깍지가 낀 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진심이다. 볼 만지작...) 눈치채라고 이러는 거지~♪ 잘 알아들었다면 됐어요. 앗, 그래~? 이쯤 들으면 새미 씨는 그냥 나에 대한 건 뭐든 좋아하나 싶어... 나 머리 잘라도 잘 어울릴까낭?(슬쩍 물어본다.)

사만다 J 루이스 옮겨줄 수만 있다면 진작 옮겨줬지... 나는 좀 그만 울어야 하고, 너는 좀 울어봐야 하고... 신은 이런거 좀 반씩만 주시지 꼭 몰아주신다니까. (딱히 신을 믿는 건 아니나 괜히 중얼거린다. 마찬가지로 진심이었기에.) ... ...아! 아아아~... (그제서야 뭔가 맥이 탁 풀린 듯 힘이 쭈욱 빠지면서)
해주니까, 해주는 거였구나... 그래. 별 것 없었던거네... (뭔가 혼자 착각했던 사람마냥 주절주절..) 너도 기억력 좋으면서 그러긴... 사실 나도 내 기억력이 어떨 땐 축복받은 특별함이라는 것쯤은 알아? 왜 알게 됐냐면... 너때문에. (네 이마 톡.)
기억나지? 네가... 나에 대해 삭제하지않겠다고 약속 했었잖아. 나도 네가 내가 기억하는 걸 같이 기억해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 지난 날을 혼자만 기억하는 외로움은... 나도 아니까. (느리게 눈 깜빡이다가) 혼자면 몰라도 '같이' 기억해줄 수 있다는 건 상대에게 분명 특별함이 맞겠지... 네게 내가, (잠시 뜸을 들이다가) 그리고 나에게 네가.
(네가 드물게 내게 눈치 보는데도 하나도 기쁘지도 않고,그냥 속상하고 화났다. 네가 눈치봐주는 김에 그런 티를 팍팍 냈다. 눈시울이 점점 붉어지고...) 안, 안 울어... 안 울거야... 길가에서 아무나 한 명 데려와도 너보다는 잘 맞을거라 생각하니까 진짜 더 화나네...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이니까 안 맞는 건 당연한데도 말이다. 누구나, 맞춰가면서 옮아가면서 살아가는건데... 괜히 너하고 더 잘 맞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던건지.)
...저, 정말? 나 기억한다? (뭔가 네가 말 바꿀 거 같은 약속을 할 때마다 버릇처럼 외치는 말이다. 곧 바꾸지않길 바란다는거고, 곧 무척이나 좋다는 말이고...)
네가 아마 한 쪽 눈을 가리고있어서가 아닐까... (이건 농담이다. 사실은 콩깍지 끼고 바라봐주는거... 제법 나쁘지 않을지도. 큼흠흠.) 너야말로 마찬가지면서.. 머리 자른거? ..어느정도? 이정도인가. (손 뻗어 네 목 언저리에 대고 가늠한다. 눈을 가늘게 뜨더니...)
단발보단 아예 목이 드러나도록 짧게 하는 게 좋긴 할 것 같지? 투블럭은 너무 갔고... 응, 그래. 살짝 바람 불면 넘실거릴 정도. (상상하는 듯 잠깐 말이 없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울어봐야 한다는 말에는 조금 흠칫, 그러고 보니 이런 상황에서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건... 역시 이 사람도 나에게 그 정도는 안 된다는 건가? 뭐 이런 가벼운 생각이 스쳐 지나갔으며, 표정은 평소와 다름없이 은근한 미소를 띄고 있을 뿐이었다.)
엉? 이게 아니였어? (누가 봐도 실망한 리액션이잖아. 왜일까.왜일까...하다가 아! 하고 실실 웃었다.) 아, 아하...♪ 잠깐만. (다시 네 손을 끌어당기는가 싶더니, 손바닥에 또 쪽! 하다 네 볼에도 쪽, 이마에도, 안 말리면 계속 할 것 처럼 입 맞춰주다가 떨어진다.)
....짠! 됐지! (뭔가 해냈다-! 하는 표정!) 흐흥, 이렇게까지 열심히 해주는 건 당신밖에 없어. 어때? (이건 백 퍼센트 기뻐해준다. 뭐 그런 느낌.) 왓...그 말 당신한테 엄청 크게 다가온 모양이네. 그럴 수밖에 없나...
(어째서인지 쓰게 웃다가,)어쩐지 당신에게는 다른 사람들보단 내가 더 나은 것 같긴 해, 이런 상황에서 보면... 하긴 그렇지. 특별함, 특별함...내가 특별한 사람이긴 하니까. 그게 당신에게만은 좋다는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면야. (그리고 눈을 맞춰 바라본다. 기쁘지만 기쁘지 않은, 하지만 충분히 와닿은.)
안 운다고 하면서 눈은 벌써 나 울게~ 나 운다~ 하고 있는데!? 울 거잖아?! 우려고 지금 드릉드릉 시동 걸고 있으면서?! (미치겠군...이런 어디에 나올 것 같은 대사 중얼거리면서 네 눈가 꾹꾹 눌러준다.) 그럼 당연히 길가에서 아무나 데려온 사람이랑 더 잘 맞지. (?)
그래도 나만큼 좋아할 수는 없을걸? 내 말이 틀려? (흐흥.) 그래, 그래~...기억해라. 나도 기억했어. 이미 내 머리 안 깊숙하게 들어왔다고~...약속 안 지키면 둘 중 하나 죽는 거야. (괜히 스산하게 말해버렸다.)
어이. 눈 가리고 있다고 안 보이는 건 아니라고? 투시-능력 몰라?(없다.) 다 잘 보인다궁. 앗, 단발보다는 아예 짧은게 좋아? 근데 투블럭은 싫고? 무슨 기준인데? 뭐야? (멍댕하게 그저 앉아있다. 네 대답에 뭔가 간지러운 듯 은근히 웃었다가 말았다가,) ...그럼 결론은 좋다는 건가~?

사만다 J 루이스 (정작 이쪽은 별 생각 없이 한 말이다. 울음은 감정 표현의 가장 크고 무거운 부분이라는 네 말에 대한 긍정이기도 했고.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른 채 시선을 이어갔다.) ...엑? 어어? (폭풍 뽀뽀 세례에 비명도 못 지르고 당황해서 뻣뻣하게 굳었다. 그러다가 네 해냈다ㅡ! 라는 표정에 그만)
푸흡. (..하고 터진건 기분탓이 아니었다.) 아하하ㅡ..!! 뭐야아... 정말....(언제 한번, 네가 잔뜩 간지럽혔을 때 기억나는가? 그때처럼 잔뜩 웃었다... 뭔가 네 의도와는 다른 이유로 나오는 웃음이지만 어쨌든 기뻐하는건 맞으리라.) ...크게 와닿으라고 해준 말 아니었어? 뭐어, 의도야 어쨌든 나한텐 컸지, 물론...
(깜빡. 눈이 마주치면 어쩐지 감정이 흘러들어오는 느낌이다. 전부 긍정적이지만은 않지만, 뭐 어때. 이쪽은 웃었다.) 으윽... 윽... 진짜 안 운다니까... 웃을거야! (손길에 눈물이 쏙.. 들어가서 태연하게 씨익 웃는다. 눈썹은 쳐지고 눈가는 붉은데 입은 웃는게 영 우습다.)
읏... ...부정 못하겠어. 누가, 누굴 데려와도 너처럼 일주일만에 대판 두 번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어떻게 그래. 어떻게 이 감정의 과정을 그대로 거쳐서 좋아하겠냐고.. (아, 와중에 웃는 것도 이제 별로 짜증나지가 않아서 짜증나...)
한 사람만 죽으면 남은 쪽은 날벼락이니까 같이 죽어. (농담, 이다만. 어쩐지 분위를 타서 진담처럼 들리는 분위기다.) 별 기준은.. 없거든? 그냥 상상했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잘 어울릴 거 같아. 그냥. (네 목에 들러붙은 잔머리 떼어준다.) 그렇단 거지 뭐, 내일 갑자기 자르고 나타나도 안 놀랄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앗. 웃었다. 설마 간지러웠던 건가? 싶어서 눈 댕글 뜨고 보다가 자기도 헤헤...웃는다.) 기쁘지? 기쁜 거 맞지? 이 정도 해주면 내 마음 전해져? (분명 몇 시간 전까지 너 절대 안 좋아해~하던 사람 맞나...) 그렇긴 했어도 이렇게까지 크게 생각할 줄은 몰랐지?
(어깨 으쓱. 신뢰나 애정을 얻었으니 된 건가...싶어 더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넘기기로 한다.) 앗. 반은 웃고 반은 울고 있는게 되게 이상해...(솔직하게 말해버렸다...) 뭐 때문에 우려고 한 건지도 잘 모르겠어. 왜 이렇게 눈물이 많아? 웃으려면 웃고 울려면 울어~
일단 지금은 기뻐해야 할 타이밍이니까 웃기만 해. (네 눈가 박박박...문질러준다. 진짜 바보...) 그치~? 후후...나도 당신만큼 싸웠는데도 좋은 사람 없다구. 애초에 싸운 사람이 없구나? (...왜 싸웠던 걸까? 싶어서 자기 이마나 긁었다...)
당신도 당신이야. 우리 만난지 얼마 안 됐을 때 '네가 필요하게 될 일 전혀 없을거야~' 라고 말한 거 기억 나? 아~...지금의 새미 씨를 보면 울어버리겠다. (재미있다는 듯 큭큭 웃는다. 그러는 자기도 마찬가지면서.) (??) 같이 죽자는 말...그거 진...담? (어쩐지 진담 같아서 소름 돋았다.)
근데 당신은 나 없으면 죽을 것 같기도...(이것도 진담.) 앗~ 그래? ... 흐흥. 내일 갑자기 자르지는 않겠지만~ 좋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면야~ (왜인지 엄청나게 좋은 칭찬을 받은 것 같은 표정. 은근슬쩍 네 어깨에 기대서 웃었다. 정말 쉽게 풀리는 인간이다..싶지만 네 노력이 커서 그런 걸지도.)

사만다 J 루이스 어어...전해져... 흐흑, 웃기다 웃겨... 특히 다 하고나서 네 표정이.. (칭찬받고싶은 어린애도 아니고, 몇 번 더 푸하핫 웃었다가 겨우 진정했다. 이 기억은 분명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너 솔직한게 한 두 번이냐 싶긴한데 분위기 좀 봐주지 않을래.. 왜 화낸건진... 마, 말했잖아.
날 하찮게 봤잖아. 왜 그렇게 느꼈는지는 ....몰라, 네 말에 또 나 혼자 빡친거겠지.... (왜 그랬던거지? ...싶어하는게 이쪽도 너랑 별 다를바는 없는 바보다. 이제 정말 다 그쳤다.) ... ...사실 나도 여기서 너 말고 싸운 사람 없어... 그냥 언성만 서로 빡빡 높이는거라면 한 두명 있긴해도.
(우리 둘 다 왜 이런 모양일까, 갑자기 현타와서 덩그러니 털썩 앉아버림...) ...윽! (마치 흑역사라도 들은 것 마냥 눈 동그랗게 뜨면서 얼굴로 손 가린다.) 마, 말하지마! 그런 건 좀 잊으라고?! 물론 진짜 잊으면 용서못해 (??)... 근데 그건 너도 마찬가지면서, 정말... (괜히 안아프게 팍팍 침)
....농담! 농담인게 당연하잖아! (창백!) ...부정해야하는데 왜 부정 못하겠지? 이미 한 번 너 없었으면 죽을 뻔 해서 그런가? (하...) 그러면... 뭐, 언젠간 자를 생각 있었나보지? 기대할게, 그럼. 그때까진 더 깊게 상상 안하는 걸로... 그때 보고 놀라야하니까. (왜 그렇게까지 기뻐하는진 몰라도 뭐 상관없나, 싶어 기댄 네 어깨를 슬쩍 팔로 감싸토닥여준다. 이제서야, 정말 슬슬 네 기분을 조절하는 법을 알 것도 같았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엑. 기쁜게 아니라 웃긴 거였어? 내 뽀뽀가 웃겨? (허어... 어째서지? 뭔가 묘한 기분.) 응. 내 생각에도 내 말에 또 당신 혼자 빡친게 맞긴 한 것 같은데... 진짜 하찮게 본 적 없어~? 이건 한번 더 말해줄게.
(꽤나 억울했던듯. 하지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식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했다.) ...언성 높이는 거라면 난 많지...♪ (당연함, 성격이 이 모양임.) 하핫. 이런거 잊으면 쓰나? 그리고 뭐, 잊으면 용서못한다면서?! 다른 것도 있어~
당신 나한테 질리게 해주고 싶다고 한 적도 있 엌, 억. 억. (안아프게 퍽퍽 맞았다. 아. 이 솜주먹 어찌하리오...) 흥~ 몰라. 나도 당신한테 미친 걸지도 모르지. 책임 지세요~ 이미 미친 사람 더 미치게 한 죄가 엄중하다! (농담 아닌 것 같은데...)
나도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불과 몇 시간 전의 난리부르스를 봐버려서 그런지 신뢰도 하락했어. 새미 씨가 죽으면 한 번 쯤은 같이 죽어줄게~♪ (아마도.) 아, 응. 이 상태로 있는 건 뭔가... (제 머리칼을 손으로 몇 번 꼬다가,) ...마음의 준비가 되면 잘라 보려고.
(토닥여주는 거 고롱고롱...잘 받다가 갑자기 눈 번뜩. 이제야 아까의 다짐이 생각났는지 몸 떼어내고 킁! 떨어진다. 거리두기!) 이걸로 새미 씨 정신병 고치기 3단계 완료~ 어때? 나 포텐티아 정신과 의사로 전직해야 할지도. (쁘이.)

사만다 J 루이스 기쁜 것도 맞거든...!! (묘한 표정 볼따구 잡아 늘려버린다. 정말 텐션 업 됐는지 평소에도 안하던 짓 함...) ...알, 알았어. 믿을게... (힘없이 끄덕인다. 사실 하찮게 보는거야 익숙해도 상황이 겹쳐져서 예민하게 반응해버린게 크겠지. 그런 악재였기엔 앞으론 그럴 일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야 너는, 그으.. 성격이.. ...아니다. (진실의 입은 오늘도 패배했다.) 악! 으악! 말, 말하지마! 이주 전의 나 한대 씩 치고싶으니까..!! (그래서 대신 너 때리는 꼴인가? 하지만 본인도 본인 주먹 안 아픈거 알아서 때리는거다.) 어, 언제는 어감 나쁘다면서 스을쩍 그대로 가져다 쓰고있어....
그럼 서로서로 미친 걸로, 미치게 한걸로 하자, ..오케이? (쌍방과실로 합의를 시도하는 모습.) ....그건, ..그, 온전히 내 잘못이네. 미안해... (이제야 진심으로 허리숙인다. 정말 제정신 돌아온 모습. 이어진 말엔 오랜만에 히익, 소리 낸다) 그런 말 하지말라고 했지..! 진짜 못 하는 말이 없어...
뭔가? (고개 기울이며 묻다가.. 대답하지않으면 그러려니 한다.) 마음의 준비...~ 그저 머리카락 자르는 것 치곤 뭔가 중대한 결심같은데? 그래도 응원해. 뭔진 몰라도. ...어? (거리두기 당하고 방금내세상이무너졌어...라고 채팅창에 쓸 것만 같은 표정 된다.)
어어? 어... 확실히 뭔가나아진..것? 같기도? (읏챠...하고 어깨 스트레칭해본다. 진짜 정신이 건강해졌나? 기분탓인가? 구분 못하겠다) ...지, 진짜 정신과 의사되면 여기있는 모든 정신병 위기의 애들 다 케어해줘야할텐데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꺄~....(하다가 ) ...윽....(볼따구 잡아늘려졌다...) 그치만 저번에 간지럼 태웠을 때랑 똑같은 웃음이길래....(볼 얼얼...) 성격이 뭐?! 내가 뭐?! 나 이상하게 보고 있는 거 아니지, 당신?! (눈 부릅!) 하핫. 그럼 이제는 그렇게 생각 안 한다는 거 맞지~?
하긴 요즘의 새미 씨는 내가 질린다~하기만 해도 얼굴 새하얗게 질려서 쩔쩔매는걸...(이걸 또 놀린다고 쿡쿡, 옆구리 찌른다.) 지금 혹시 쌍방과실로 넘어가려고 하는 건가요? 저기요! 당신이 먼저 쳤습니다. 이렇게 합의 보려고 하다니...역시 수사관 짬바? (뭔상관?)
어...갑자기 사과 받으려고 한 건 아닌뎅. 그래도 사과 받을 일이니까 감사히 받을게? 또 그러면 나도 칼 들고 와서 똑같이 해준다~ 자기가 먼저 같이 죽자고 했으면서. (입 뿍 내밀고 툴툴툴.) 중대한 결심이라고 한다면 중대한 결심이겠지만~ 아닐 수도 있어, 응원은 고맙게 받겠습니당.
(윙크 날려준다. 이럴 때 보면 또 한없이 가볍다.) ...(강아지를혼자놔두면안됩니다 나레이션이 머릿속에서 또 스쳐지나갔으나...정신병 고치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 다짐한다...)
그, 그건 싫어. (듣자마자 얼굴 창백해짐..) 여기 정신병원 예약 잡아야 할 사람들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이런 미친...몇 명이야? (...) 내 정신병 케어 한계는 새미씨인 걸로. 당신 하나만 책임진다! (응?)

사만다 J 루이스 흐흐... 미세하게 다르다고, 미세하게. (그냥 또 다시 깔깔 웃음... 완전 재미있어 하는 거 같다.) ...이, 이상하긴요. 페르파소 공주님 성격 누가 이상하대요..? (시치미 뚝!) 그래, 그래, 완전 흑역사...로 생각할 정도로 달라졌습니다. 네.. 널 좋아할까보냐, 라고 말한 것도 추가로 치고싶네요.
(무력하게 쿡, 쿡, 찔린다. 바람빠진 풍선처럼...) ...내, 내가 언제? 솔직히 엄밀히 먼저 친 건 넌데 내가 쌍방과실로 봐주는거거든?? 그리고 수사관이 무슨 상관이야! (어이없음!) ...제발, 다른거 몰라도 자해공갈은 하지말아주고. 진짜 미안하다니까... 나 이제 칼만 봐도 벌벌 떨거 같으니까.
(입 나온 너 마구마구 토닥이고 안마해주고 예뻐해주면서 달래본다.. 금방 또 가벼워지는 모습엔 다행인가... 라고 생각함.) 그치..? 애초에 살인으로 테스트하는데 정신병 없던 애들도 다 생긴다니까...게다가, 학대당한 애들도 천지에 널렸고...지, 진짜 같은 정신불안 보유자인 내가 봐도 골 때린다고.. (?)
..어, 어어? 그럼 나만의 작은 케어의사 페르파소인거야...? (두, 두근) (왜 두근거리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재미있어하고 있는데...왜인지 자존심 상해서 음. 뽀뽀 다시는 안 해주겠다...다짐 중.) 공주니임~?! (이런 쪽에서도 나 닮아가고 있는 건가...;) 방금 표정이 그래. 너 성격 이상해. 이런 거였거든? 으으, 상처다... (라고 중얼거리다가 눈 번뜩 뜬다.) 그럼 나 좋아해? 새미 씨 나 좋아해~?
(바람빠진 풍선 새미...) 내가 언제 쳤어~? 혹시 당신이 먼저 나 좋아한 걸 돌려서 말하는 거라면 인정해줄게. (개뻔뻔!) 농담이야, 농담이라고~ 사지 멀쩡하게 살아남아줄 테니 걱정 마셔. 칼은...만진 적도 없고. (아, 요리 배울 때 빼고...중얼거렸다.)
(뭐지? 나 다루는 법을 알게 된 새미? 토닥이고 안마당하고 예쁨당해서 눈에 생기 돌아왔다.) 나도 여기 있으니까 없는 정신병 생길 것 같다니까. (라고 하면서 또 네 쪽 봤지만.) 새미 씨는 의학 쪽 공부했으니까 나보다 잘 알겠지? (하지만 자기가 정신불안 보유자인.)
...? 표정이 왜 이러지...? (두근거린 거야?..) 왜 '작은' 이 붙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어...응? 아마?

사만다 J 루이스 ...앗, (뇌 안거치고 공주님 막 이래버렸다. 뒤늦게 입 막아본다. ...들은건 저쪽인데 왜 내가 수치스러운거람!) 모, 못 들은 척 해. 아무튼... 그, 그런 표정 지은 적 없어! 언제 그랬다고... ..이젠 부정해도 별 소용없나. 그래, 좋아한다. 어쩔래...? (결국 인정했다. 오랜 자존심의 패배다. 추욱.)
아, 진짜 짜증나게 뻔뻔해... 됐어 그거 인정하느니 내 과실이라고 할거야. (;) 저번엔 볼링... 나한텐 피아노... 요즘은 요리도 배우고있어? (갸웃.. 그냥 호기심이 발동한건지.) (휴! 이럴땐 이렇게 달래면 되는군! 하고 메뉴얼 획득함.) ...그걸 왜 나 보면서 말한담. 미안, 미안하다고...
..뭐, 여기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가장 잘 알겠지. 나도 정신학쪽으로 깊게 파고든건 아니어서 전문가라곤 못하지만 말야. ....뭔가, 막 생각하는 거 같다 너...? 의, 의사도 골병걸릴 수 있듯이 의학배워도 정신병 있을 수도 있는거거든???
..내, 내가 무슨 표정 지었어?(자각 못했다.) 어...물리적으론 작지않아도 나한테만 케어한다며, 작게 활동하니까 작은거지. (그리고 나보다도 작고. 와중에 장난스럽게 덧붙이며 네 정수리 톡톡.)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딱 들었어. 공주님이라고.) 네넹, 사만다 공주님 이야기는 성격 나쁜 제가 다 못들은 척 해드리죠~ (노골적으로 놀리는 티 팍팍!) 와. 좋아한다 까지는 좋았는데 어쩔래...? 는 왜 붙은 거야? 흥, 귀염성 없긴. (라고는 해도 실실 웃고 있다. 바보...)
이렇게 쉽게 인정할 거면서 (-쉽지않았다.) 새미 씨 바보넹. (?) 좋아하는 건 인정하면서 먼저 좋아했다는 건 인정 안 해? 그래라...과실 해라. 고소해야지. (응?) 응~ 여기 뭔가 할 줄 아는 사람들 많잖아. 하야테 씨한테 요리 배우고 있어. 새미 씨도 내가 나중에 하이라이스! (딱 베이직한) 해줄까?
물론 맛은 보장 못함♪ (왜 당신을 보고 말하겠어? 하는 표정...) 그래도~ 여기서는 제일 이잖아. 음? ...(모르는 척. 씩 웃고 어깨 으쓱인다.) 그래용, 그래용. 그럼 의학 배운 사람 정신병은 내가 케어해줘야 하는 건가~ 아, 나 로봇 공학자인데. 로봇 정신병도 케어 해본 적 없는데.
애초에 로봇은 정신병이 없구나? 인간은 귀찮고 어렵넹...방금 분명히 '두근' 한 표정이었다고. (뭔가 경멸?할 뻔한 표정.) 그.......래.
하고 대답하다가 갑자기 뭔가 표정 굳었다. 이런 거에 자존심 걸고 있었던 사람.) 고작 몇 센티 차이도 안 나면서 이러네? 굽 있는 거 신으면 내가 새미 씨보다 커~? 풀 장착시 180- 이라고. (??;;;)

사만다 J 루이스 내 3주 반동안의 고뇌를 두글자로 퉁치지말아줄래...아니다, 쉬웠다고 치던가. (...울컥! 바보란 소리에 한번 더 쭈욱 잡아당김!) 고소해서 뭐할건데? 그럼 나는 폴 캠밸씨 고용해서 역고소 해야지. (??) 오... 너 요리하는 모습 궁금하다, 응 해주라? 아예 옆에서 구경할래... ..앗, 왜 네가 나 피아노 치는걸 신기해했는지 방금 좀 이해한 것 같기도 하고. (퍼뜩..)
아무리 그래도 내가 제일, 이라니... 이곳의 의료체계와 인물적 인프라 수준이 처참하다는게 와닿아서 슬퍼졌어. 인공지능은 정신병 안 생겨? (잠깐 갸웃하더니) 정신병이라기보단 에러나 버그..정도로 부르긴 하려나.
...흥! (스을쩍, 비웃음. 어깨펴고 허리편다. 3cm의 벽 세우고 내려다봄.) 그럼 나도 굽 신고, 깔창 신지 뭐. 나라고 굽 안 신어 봤을 거 같아? (왕유치빵치)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공주님에서 이 자식?이 됐는데. 이거 맞아? (?) 왜 갑자기 이렇게 애정 표현이 늘어버린 거야...새미 씨...! (뭔가 안 좋아한다 하다가 갑자기 귀염성 뭐라 하니까 놀람.) 물론 내가 너무 귀여워서 새미 씨가 폭 반해버리긴 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말하면 아무리 귀여운 나라도 놀라버린다궁.
(왜인지 서로 흐흥..웃고 있는 이 상황.) 악. 그만 잡아당겨! 내 볼 뜯어지면 책임질 거야?! (얼얼.) 진짜 미안한데~ 폴 캠밸 씨는 이미 내 변호사야. 왜냐? 나기 씨랑 맞고소하기로 했을때 내가 바로 채용해버렸거든...(놀랍겠지만 진짜다. 당신은 졌다.) 지금은 잘 못하는뎅.
감자 썰다가 하야테 씨를 감자 피자로 만들어버렸다구. 새미 씨도 감자 핫도그 한 번 해볼래? (이런다) 응~? 새미 씨가 피아노 치는걸 신기해 한 건 당신이 쳐서 그런 거였는데? (볼 쿡쿡 찌름.) 인물적 인프라... ...그러게...원래 재능인들은 이렇게 다 이상한 걸까낭...♪
응, 인공지능 정신병? ...흠. 어... 저번에 맞춤형 OS라던가, 길들여진다던가...뭐라뭐라 했었던 적이 있잖아? 그런 식으로 전 주인에게 너무 익숙해져서 중앙 관리 체계가 바뀌어버린 인공지능은 버려졌을 때 정신병 비슷한게 생기기도 하지? 인간들처럼 눈에 띄지는 않겠지만, 음.
당신 말대로 에러나 버그...비슷한 형태. 집착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당.(드디어 전공자스러운 말을.) (와...왕유치빵치해. 입술 삐죽..내밀고 쳐다보다가 네 어깨 꽝! 밀어서 침대로 넘어뜨린다.) 역시 새미 씨는 누워있을 때가 제일 예쁘네...♪

사만다 J 루이스 페르파소 넌... 어떨 땐 공주님이면서도 어떨 땐 이 자식이야. (진심.) 왜, 나답지않아서? 몰라.. 이것도 너한테 옮은 모양이지 뭐. 항상 당하고만은 못 살잖아, 너도 당하니까 싫어? (이젠 퍽 자기같지 않은 행동을 할때 네게 옮았다, 라는 핑계도 자연스럽다. 정말로 핑계뿐일진 알지 못하겠지만.)
못하면 어때. 못하는거 보는것도 재밌... 걔, 걔를 왜 감자 피자로? (흠칫!) ...나도 네가 요리한다니까 신기해서 그런건데? 남들이 뭐 요리 배운다고 해봤자.. 그렇구나. 정도니까? (깜빡.) 어어, 그랬었지. 기억하지... ...뭔지는 약간, 알거같네. 애착대상에게서 버림받았을때 받는 충격은 사람이나 동물도 똑같은데 인공지능이라고 예외는 아닌가. 어렵다... (간만에 전공자같은 모습에 이쪽도 진지해졌다.)
어? 악! (콰당! 넘어진다. 아, 이 구도 뭔가 오랜만인데... 제 위에 그림자 지우는 널 퉁명스레 올려다봤지. 이내 피식 웃었지만) 그럼 평생 누워 살아도 문제 없게 만들어주던가..?
난 손 까딱 안하고, 넌 날 먹이고 입히고 재워주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뭔 소리야? (진짜로) 핫, 그거구나. 원래 너무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좋아서 재수 없대. 애정 표현 잘 받을게? (뻔뻔!) 음~...싫다기보다는 의외라서. 아까도 말했지만 말야...2주 전의 새미 씨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분이랄까. 야~ 너 이런 말 하게 되니까 나한테 잘해~ 하고?
(미안하지만 아직 깝죽능글대는건 한 수 위다.) 그만큼 아프다는 거잖아~ 바보야! (??와...이게 바로 맨날 룰렛 돌리는 자의 여유?) 그,...으럼...당신 돈을 내가 뜯으면 되는 문제 아냐? (??) 지금도 내가 돈내놔! 하면 줄 거잖앙. (??)
아. 감자 좀 썰었는데 다 튀어서 하야테 씨 얼굴에 붙어버렸거든. (미안합니다, 하야테 씨.) 내가 요리 배우는게 왜 신기해~! 나도 이것저것 배우고 싶은 마음이 막 있다궁. 맛있는 거 만들어서 새미 씨 살 100키로 찌워야지.
(갑자기 전공 이야기 털면서 진지해진 모습.) 충격...이라고 해야 하나? 충격을 받는 걸까? 사람이나 동물은 애착 대상이나 주인에게 버림받았을 때 다른 것을 찾으면 그에 따라 영향이 가서 뇌 형태가 바뀌거든. 그러니까 한 사람한테만 정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지.
인공지능은 그게 아직은 안 되어서... 예외보다는, 뭐라고 해야 할까. 이쪽이 더 심각하지? 평생 없는 주인만 바라보고 사는 거야~ (어깨 으쓱!)
아하♪ 진짜 강아지가 되고 싶다는 소리인가요? 먹이고 재워준다 까지는 괜찮지마안...입히는 것도 내가 해야 하남? (마찬가지로 이 구도 오랜만이네...하고 생각하다 냅다 네 위에 꾸욱 엎드려버린다. 진짜 예전같다.) 견딜 수 있으셔~? (볼 콕콕 찌르기.)

사만다 J 루이스 그런게 있... ...어? (35년 인생 천재로 살아오면서 재수 없다는 감정은 별로 못 느껴봤는데 그걸 너한테 느낀 표정) ...그건 나도 인정하지만, 그래도 과거의 나한테 보여주진 마. 3주반이 아니라 5주 반으로 늘어나버릴걸...? 나라면 그래. 안그래도 너한테만 빳빳하게 세우던 자존심인데 오히려 빳빳해지지, 꺾이겠냐고? (한숨...)
항상 내가 아프다고 했는데 귓등으로도 안 듣던 과거의 너에 대한 복수다..!! (흥!) 뭐? 돈 뜯는다는 말을 왜 그렇게 당당히 하지?! 주, 줄거 같아? 여기엔 사에몬씨의 전부와, 딜리스씨의 마음과, 티나의 애정이...!! (지갑 앱 든 태블릿 꾹 안고 사수한다)
아, 그래서였냐고... 걔도 참 고생이 많았네. 물론 난 감자피자로 만들지마. (단호.) 그...야? 너는 요리를 할 시간에 기계 하나 더 만질 것 같은 인상이었는걸. 물론 지금은 이것저것 관심 많다는건 알겠어, ...100kg? 큰 꿈이네. 이루길 바랄게. .. (별로 기대 안함.)
그럼 충격이 아니라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데? 시비가 아니라 진짜 몰라서. ...하지만 사람도 예외는 있는걸. 생각보다 환경 변화에 변형하고 적응하지 못하는 뇌도 많아. 그 사람의 인생에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지 않으면 평생 없는 주인만 바라보고 사는 인공지능이랑 무슨 차이가 있을까.
의학에선 그걸 심리적 요인이라 보지만 결국 생명공학적으로 호르몬 분비과 뇌 발달의 정도, 그리고 기능의 개인차이지. 그런 뇌랑, 적응을 잘하는 뇌의 차이를 알아내서 적용시키면 os에 대한 해결도 쉽지않을까. 인공지능이라는게 결국 인간의 심리와 지능을 모방하는 것이니,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면 역시 심리학을 전공하는 것도 필수라 생각되네... (이쪽도 제법 진지해져서는 제법 말을 얹는다. 천재는 천재, 썩어도 준치라고..)
... (미간 좁히며 고민하다가) 그래, 입히는건 취소. 먹여주고 재워주기만 해주...으악! 무겁다고오.... (툴툴거리면서도 밀어내진않는다. 이건 예전과 조금 다른 점.)
이제 와선 뭐 어때... 싶다. 편안하고 행복하면 그만이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응. (어라...그렇다는 뜻은?) 아무래도 당신은 나를 좀 덜 좋아해줄 필요가 있는 것 같기둥...♪ 말만 하는 거지! 진짜 보여줄 수 있겠냐? 엥, 나한테만 그렇게 자존심 세우던 거였어? 그리고 더 놀라운건 그게 자존심 세운다고...한 거?
...(머릿속에서 뭔가 돌아가는 표정. 디리링.....띵! 하고 로딩 완료됐다.) 아, 아하! 아....아하핫, 하...하하. 아, 바보... 당신 바보야? 그럼 나 좋아하면서 계속 아닌 척 했던 거야~? 그냥 자존심 좀 세워본다고?! 진짜 바보인가, 아아....(잔뜩 웃느라 나오지도 않은 눈물 훔치는 제스쳐 취했다.)
어이~ 나한테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재판에서 승소할 수 있다면 나는 뭐든지 할 거라고~ (껄렁껄렁~지갑 스리슬쩍 뺏어보려고 함~) 새미 씨 자는 사이에 감자 10개 얼굴에다 붙여둬야지. (단호.) 여기 와서는 만질 것도 다 만져서 이제 심심해졌다궁.
새미 씨, 모르고 있었지. 나 여기 기계 다 뜯어봤어....너네 새벽에 잘 때 혼자...(중얼중얼...)(진짜100kg 쪄서 똥똥해진 새미 생각하고 피식 웃음.) ...그게 충격인가? (하고 중얼거리고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충격 받아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라고.)
하지만 당신같은 인간도 새 주인이나...주인이라고 하니 인간에게는 이상한가. 새...애착 대상이 생기면 적응할 수 있을 것 아냐? 아직은 그런 인간 못 봤어. 내가 바깥에 안 나가긴 했지만... 아~ 근데 그건 또 맞는 말이야. 내가 항상 하는 말이 있지~
로봇을 만드려면 인간을 관찰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찌 되었든 로봇이라고 해도, 새로운 종이라고 생각해. 무생물이라고 치기에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존재들이니까, 흠... 참고하겠어요. 어차피 여기 안에서는 내가 뭘 할 수도 없지만? 아무 뇌나 뜯어서 확인할 수는 없잖아~? (어깨 으쓱!)
오랜만에 꽤나 천재같은 소리 해서 놀랐네. 헤...내가 이러고 있는게 편하고 행복해~? 역시 나를 좀 덜 좋아할 필요가 있어...♪ (라고는 하지만 흐흥 웃으면서 끌어안고 뒹굴뒹굴.) 나도 꽤 행복한 것 같아...아마도.

사만다 J 루이스 그렇다고 진짜 덜 좋아하면 눈 돌아가서 화낼 거면서.. (농조로 중얼거리다가, 아차. 말실수 했음을 깨닫지만 늦었다. 취하지도 않았는데 취한 것처럼 얼굴이 벌개진다..) 아닌 척이 아니라... 진짜, 안 좋아했다고..!! 안 좋아하려고 애, 애쓴거였다고... 그냥 좋아할 수도 있지만! 시, 심통나서..!
(바보라 해도 어쩔 수 없다, 진짜 바보같은 짓이었으니까. 이이익.. 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연신 손부채질이나 한다.) 이 무슨 법조계를 비리로 타락시키는 건달같은 소리야..! (필사적으로 꽈악!) 저기..? 자는 거에다 붙이면 그냥 감자팩이잖아...! ...응? 지..진짜? 다 뜯어봤어? (믿...어야 하나?)
뭘 생각하고 그렇게 또 웃는거람... (깜빡이다가, 이어진 말에 위화감을 느낀다. 그런데 왜 느껴지는지는 본인도 알지 못해 찝찝함에 찌푸리고...) 애착 대상이라.. 물론, 구 애착 대상에게 정신 팔려 그리워하다 말라 죽어버리는게 어리석은 일인 거 아니까, 새 사람 찾아 적응하려고 노력은 하겠지..
하지만, 그것도 결국 구 애착대상의 대체안을 찾는거니까 적응이라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않나...? (흐으음...) ...그, 그걸 반드시 뇌를 뜯어봐야 확인되냐고. 평범한 행동 실험이 있잖아... 빅데이터 분석도 있고.. (새삼스럽지만 흐릿해진다.) 뭐야, 오랜만에라니, 그거 나한테 말한거야? (차암나~)
물론 이 상태는 20분 이하로 해줬으면 좋겠고... 그냥, 너한테 적응하고 같이 지내는거 말야... (잠시 뜸을 들이다가) 우리 앞으로도 더 많이 싸우겠지? 근데, 이제는 그래도 영영 절교하고 돌아서는건 꽤 상상이 안가. 그런 의미야... (같이 뒹굴거림당한다. 깨끗한 침구라 푹신하니 나쁘지않았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방금 뭐라고 했냐? (예상대로 눈 번뜩 뜨고 바라본다. 근데 왜 내가 아니라 당신이 빨개지는건데?) 흥~ 화 안 내거든? 나 그렇게까지 새미 씨를 좋아하는 건 아니거든? (앗.흠....하핫. 하...그래도 즐겁다.) 안 좋아하려고 애를 썼어요, 우리 사만다. 어쩔까낭...그게 될 리가 있겠어~
내가 이렇게 귀엽고 예쁘고 당신 심장을 저격하는데♪ (그리고 윙크. 캐노답...) 법조계를 비리로 타락시킨다 하기에는 이미 그 변호사 자체가 비리였거든?! (으아아 안뺏기나 안 뺏기나?! 쭉쭉 지갑 잡아당기기) 응. 다 뜯어봤어.(진짜다)
사실 자판기 뜯어서 콜라 100번 뽑으면 헛*수 나오게 바꿔뒀는데 아직 아무도 안 마셨더라궁...♪ 슬프다. 하아... (갑자기 왜 찌푸리는 거야? 눈만 댕그랗게 뜨고 바라보다가,) 대체안...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음, ... ... (눈 꿈뻑, 꿈뻑 느리게 반응한다.)
잠시 질문. 새미 씨는 나 죽으면 다른 사람 찾아가게 되겠네. 그럼 그 사람을 나의 대체안~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갈 거야? (흐흥...) 행동실험이나 빅데이터 실험을 해도 그걸 적용할 인공지능이 없는걸. 만들고 싶어도 재료도 없어...우르사를 뜯었다간 내 머리도 뜯길지도♪ (같이 차암나~)
그치만 당신, 요즘 꽤나 얼레벌레. 바보 멍청이처럼 살았잖아. 흥. 이거 싫어? 무거워서 그래? 나는 좋은뎅. (입 삐죽였다가 네 볼이나 쿡쿡 찌른다.) 화해(?) 한지 몇 시간 됐다고 벌써 싸우는 거 이야기를 하는 거야~ 그런데 뭐, 그렇겠지...우리라면 바로 두 세 시간 뒤에 싸워도 이상하지 않고.
(그리고 이어지는 말에는 아무 말 없이 네 눈을 빤히 쳐다보기만 했다. 아주 오랫동안.) ...그런가.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나는 확정짓지 않을래. (침구 갈아준 누군가에게 치얼스. 뒹굴거리다 툭 멈추고 그냥 꾸물꾸물 네 품 안에 들어간다... 이 평화, 나쁘지 않네.)

사만다 J 루이스 ...아무것도 안 말했어요 페파님. (찌..찡긋, 어디서 배운 윙크로 무마해봄. 그리고 얼굴 벌개진건 그게 아니라 뒷말 때문에 붉어진 거 같다...) 나는 언제쯤 너처럼 그렇게 당당하게 귀엽고 예쁘고 인텔리하고 심장 저격한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진짜 짜증나서 복수하고싶어. (하아...)
이익.. 결국 그런 불법 거래가 수요가 있으니까 비리가 생기는거야...!! (급기야 네탓. 쭉쭉쭉 태블릿 쟁탈전이 벌어졌다. 애써 붙잡고있으나 힘은 네가 한 수 위라 부들부들..) 진짜 했냐고... 재밌었어..? 아니, 그런 짓까지?? 근데 그거 반쯤은 네 탓일걸. 네가 한동안 콜라랑 사이다 다 털어놔서 다들 뽑아마실 것도 없다고 생각했을거다..
..뭐? 나 자신의 이야기보단 범인류적...데이터? 그런 범위로 생각하고 말한건데 당황스럽네... (그나마 이제는 이런 질문을 화내면서 하지않아서 다행인가..? 일단은 침착하게 이어서,) ...너 죽으면 일단 새 사람을 찾아갈지, 말지 자체는 확신 못하고요.
마아아안약에... 이대로 너만 그리워하다가 살다간 내가 정말 죽을거 같아서 새 사람을 찾는다고 치자. 그렇게 된다면... .. (잠깐 생각하다가) 대체안...이라고 자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람이 너랑 닮은 점이 정말 하나도 없을거라고는 보장 못 하겠어. ..그렇네. 네.... ...또 화낼거 아니지?
다 그냥 '가정' 이야? (불안하게 눈치본다.) ...그럼 우르사한테 재료 달라고 하면 안되나. 널 뜯는 대신 재료 좀 달라고. (될리가.) 요즘이 아니고, 평생이겠지. (자폭.) 그럼 좀 이따가 위치 바꾸던가... 난 너만큼은 안 무거워서 와닿으려나 모르겠다만. (쿡쿡.. 부루퉁.)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보자면, ..아마 삼십분 뒤도 가능성있어. 그럼. (이어지는 빤한 시선엔, 왠지 이끌리듯 같이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피할 수 없었지만 불안하거나 긴장되는 느낌이 아니다. 그렇게 그저, 계속...) 뭐... 그거는 인정. 그래도 나는 현재만 보니까... 현재만 보자면 그럴 느낌인 거 같아.
그러니까 당장은 그렇게 믿을래... ...(잔잔한 평화, 나쁘지않은 평화. 왠지 조금 노곤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눈꺼풀이 서서히 감기더니... 어느순간 말이 없어졌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앗. (윙크 당했다...귀엽잖아? ... ... 이런 거에 굉장히 약한 사람. 이쪽은 귀여워서 볼 살짝 붉어졌다...) 복수해봐라~복수해봐라~ 지금 짜증나는 것도 결국 내가 귀엽고 예쁘고 당신 마음에 쏙 들어서 그러는 거 아냐? '자존심 상해서-' 아냐? 하핫, 이제 다 안다고. (즐거워~)
엇, 이 구도...지금 딱 내가 손을 놓으면? (힘의 정점에서 잡았던 태블릿 툭 놓음. 그렇다면 관성의 법칙으로~쿠.당.탕♪) 여기는 사람들 괴롭히는 것 빼고는 할 게 절망적으로 없단 말야~ 엄청 재밌지는 않았지만 나쁘지는 않았어? 아, 그런가...(콜라...좀 뽑긴 했지. 볼 긁적인다.)
엥? 새미 씨 이야기가 아니였어? 내 기준 인간~ 의 중심에 당신이 있어서 그렇게 인식됐나봐. (라고 또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이야기를 중얼이고.) 아니, 흠... (왜 눈치 보는 걸까. 어차피 다 느껴지는데. 네가 예상한 바와는 달리 그저 덤덤했다. 조금은 미소를 지은 것도 같았고, 그저 고요한 낯.)
그럼 다행이야. 솔직히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이런다고 생각하면 그건 그것대로 짜증나긴 하는데...~ 그래도 나 하나 때문에 당신이 이것보다 더 망가지는 걸 내가 좋아할 수는 없잖아? 새미 씨도 나보다 나은 사람 만나서 행복해야지~...
나랑 닮은 점이 있을 수도 있다는 건, 날 잊을 만큼은 아닐 정도로 그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일 테니까. 아니야? (그리고 입꼬리를 올렸다. 방긋, 웃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결국 자폭했네. 하지만 인정.(너무하다)
그랭~ 이러나저러나해도 역시 새미 씨도 나랑 이러고 있는 거 좋아하잖아♪ (후후.) 그럼 당신 예상대로 삼십분 뒤에 좀 싸워볼까. 몸 풀어둬야겠다~ (이런다.) 그러셔! 현재만 보는 것도 나쁜 버릇이 아닌가 싶긴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라? ... (혼자 종알거리다 갑자기 말이 없어진 몸을 아주아주 살짝 흔들어본다. 그러다 그저 꾹 안은 채로 네 품 안에 숨어들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기 때문에.)

사만다 J 루이스 어, (생각보다 잘 먹혀서 당황하다가, 의도 한 것 처럼 계속 찡긋한다. 이대로 달래질 때까지!) ...그런걸 조금만 더 모른척해준다면 말이야? 그 '자존심 세우는' 빈도도 줄어들텐데. 몰라.. 이러는 것도 다 네 탓이야. (그래, 결국 부정하지않는다. 미간만 으으으~ 하고 좁히며 쳐다보다 말 뿐.)
잠ㄲ- (그대로 뒤로 홀랑, 넘어져 리듬감 있게 쿠, 탕탕♪ 넘어진다. 그대로 할라아사나 자세~) 그럼... 인간 얘기한다고 다 내 얘기야? ...(이어진 말엔 움찔하며 못 웃는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저런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건지... (작게 중얼거리며 고요한 낯을 마주한다. 감정도 생각도 알 수 없어 괜스레 불안해지는 그런 낯. 이어지는 말이 언제나의 예민한 집착이 아니어서 안도하면서도... 어딘가 위화감을 느꼈다. 그리고 꼭 그게 본인 탓 같다는 생각도.)
네 마음대로 생각해. 어차피 나도.. 확답 못하겠거든. 페르파소, 너 많이. 그러니까... ..성장했다? (결국 그냥 바보같고 좋은 말로 마무리 해준다. 조심스레 어깨 토다닥.) 그래, 그래.. 좋아한다. 그래. 좋아해... (너 들으라고 실컷 귓가에 대고 말해준다. 좋아해좋아해좋아해...) ...진짜 싸우는 건 좀 봐주고. (얘도 항상 이렇지.)
(어느새 새근새근 잠든 그가 너와 같은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똑같을 것이다. 그렇지않고서야 이렇게 편하게 잠들었겠는가. 파고든 따듯함을 무의식적으로 끌어안으면서... 놓지않겠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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