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문제의 온실 BGM
사만다 J 루이스 (봄 온실에서 부담스럽게 빙고 상대를 구하는 수사관이 있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거 진짜냐?) (이 순간 만큼은 못 본 척 지나가고 싶어짐)
사만다 J 루이스 (난 진심이다.) 어, 어이 형씨... 혹시 꽃나누는 빙고 칸 안채웠으면 나랑 할래~~~?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런...) 그래~ 이미 꽃은 다른 사람한테 주긴 했지마안~ 새미 씨가 주는 거라면 감사히 받을게? 대신 내 온실 데이트는 새미 씨가 책임지는 걸로~
사만다 J 루이스 (!!) 그, 그으래! 하자.. 하자. 이렇게 서로 교환하는거... 위반은 아니니 봐주겠지. (아니라면?의 때는 생각하지않는다.) 좀, 꽃 찾아다니며 걷다가 교환하고 헤어지자구..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래 그래~ 특별히 좋아하는 꽃이라도 있다면 내가 찾아줄게. (네 입의 꽃. 팍 잡아서 다른 곳에 떨궈; 버린다.;) 일어나! 돌아다니자궁.
사만다 J 루이스 아. (입에 물고있었지 참; 허망하게 떨궈지는 꽃 보다가 외면하고 같이 걷는다.) 특별히 좋아한다고 해야하나... 향이 강하지만 않다면 대부분 좋아해..? 생김새야 다 이쁘구.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귀여움) (귀엽습니다) 그렇구나! 그럼 내가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꽃을 찾아 줄게. (슬슬 온실 뒤적거리다가...블랙 제라늄을 망설임 없이 꺾어-이러면 안됩니다- 내민다!) 어때? 마음에 드시나요?
사만다 J 루이스
(귀엽다고 말하는거같은 표정 무시함.) 음, 그건... 블랙 제라늄? (어디선가의 식물도감에서 한 번 봤나보다, 바로 이름을 말하는걸 보니까. 네가 꽃 훼손하는건 아무래도 상관없는지 얼떨결에 받는다.) 색을 보고 골라준거같은데, 음... 나와 달리 칙칙하기보단 우아한 느낌이지만, 뭐 상관없나.
고마워~..? 어디보자. 그쪽한테는 아마 네모필라가 생각나는데... (이쪽도 조금 두리번거리더니 금방 찾아내어 건넨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이...무시하지 말라고.) 이름은 몰랐는데. 이게 제라늄이야? 에이~ 누가 당신을 칙칙하다고 했어? 우아할 수도 있지! 일단 나는 그렇게 생각 중~ (네 귀에 꽃을 쏙 꽂아준다.) 네모필라? 이것도 나랑 색이 비슷해서 골라준 거야? 일단 감사히 받을게♪
사만다 J 루이스 (깜빡. 훅 들어오는 칭찬?에 얼떨떨하게 얼굴이 빨개진다.) 뭐, 뭐 뭐야.. 낯간지럽잖아... 아무리 내가 객관화를 못해도 우아한 스타일 아니란 것쯤은 알거든... 띄워주긴. (시선을 데굴, 굴리며 귀 뒤에 꽂힌 페튜니아를 보다 말았다. 이쪽은 꽂아줄 깡까지는 없는지 그냥 손에 잘 쥐여주기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넌 진짜 귀엽다니까?) 그렇게 말해도 좋아하는 것 같은데~ 그리고 우아하지 않아도 넌 너만의 매력이 있으니까. 그걸 꽃 정도에 비빌 수는 없는 거지! (손에 쥐어진 꽃을 바라보다 향기를 맡고... ...방긋 웃는다.) 꽃도 마음에 들어~ 고마워!
사만다 J 루이스 (내 생각엔 형씨가 눈 한쪽 가려서 그런 것 같아.) 띄워주지말라니까... ..... (말과 달리 낯간지러워서 배배꼬여지는 몸. 질겁하는거랑은 또 다른 반응이다) 으응...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네.... 내가 눈이 좋은거랑은 별개로 안목에 확신은 없걸랑...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자꾸 그러면 사륜안 개방해버린다.) ...여기 거울 없나... 난 당신이 이럴 때마다 웃겨 죽겠어. 딱 봐도 좋아하고 있는데 말로는 하지 말래!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하지? (진지하다.) 내가 좋아하는 색이라 마음에 쏙~ 드는걸? 하늘색은 일단 나랑 잘 어울리기도 하고. 당신은 그 꽃 계속 꽂고 다녀!
사만다 J 루이스 (죄송합니다.) 내, 내가 알게뭐야... 알아서 하라고. 놀리지만 말구... (안타깝게도 온실내부라 거울은 없을 거 같다...) 음? 어, 언제까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알아서 하면 또 벌벌거리면서 땀 흘릴 거면서...새미 씨는 차아아아아아아아암 어렵구나아아아아..............(부러 이런다...) 으~음. 나 만날 때는 계속 꽂고 다녔으면?
사만다 J 루이스 나야말로 네가 정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알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아아아아아아아........ (에라, 모르겠다. 이쪽도 따라하기 전법.) ...꽃은 어차피 곧 시들잖아, 오늘 하루로 좀 봐줘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너도 따라하냐!)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그으으으으으으으으으음도 추우우우우우우웅분히 즐거우니 그냐아아아아아아앙 이렇게 살아아아아아아............ (흥.) 그래, 뭐. 새미 씨의 진심은 시드는 꽃이라 이거지? (그런적없음)
사만다 J 루이스 저기,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거드은. (금방 포기!) 내 말을 왜곡하지, 말라고..!? 그런걸로 따지면 시들 꽃을 주다니, 형씨야말로 나한테 진심이 아니었네! (헛소리작렬!)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지금도 충분히 즐거우니까 그냥 이렇게 살자구. (똑바로 말해줌!) 어라, 그렇게 되려나... 진심이 아니면 뭐 어때~ 그냥 그렇게 살자~(또 이래) 아니면 내가 안 시드는 꽃을 주기를 바라는 거야? 진심이기를 바라는 거?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그리고 겸사겸사해서 그냥 똑바로 말하자. (끄덕....) ㅇ, 왜 또 갑자기 내 마음에 대한 진정성 얘기로..!? 진..진심이면 무서울거같으니까 진심이지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으휴. 그냥 좀 알아들으면 어디가 덧나나? (눈 번쩍 뜬다!) 왜! 내가 진심이면 왜 안되는데?! 난 항상 진심으로 네가 이상한 대답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싫어?! 싫어?!
사만다 J 루이스 뭐, 뭐야... 상냥하게 해주다가 왜 갑자기 또 날 탓하고 매도하는건데...!? 시, 싫다고...! 갑자기 소리지르기나하고...제멋대로네 완전..!!! (치정싸움같은 대사나 내뱉으며...)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런 대사 이런 대사 이런 대사!!!!) 이상한 대답이라고 해서 이렇게까지 이상한 대답을 원한 건 아니였어~!! 상냥하게 해줘도 난리 매도해도 난리, 새미 씨는 대체 뭘 원하는 거야! (치정싸움같은 대사 2)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애초에 이상한 질문을 하지 말았어야지? 몰라, 됐어! 내가 원하는거 쯤은 알아서 눈치채주란말이야..! 다 페르파소 형씨 때문이라는거라구, 이제 그만 얘기해! (흥 칫 뿡)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얘...나만의 주말 연속극이 되어준 걸까) (진짜 어이 없어서 멀뚱 서 있음...) 내 이름 처음 불러준 게 이런 이유라니 정...말................(정색하려 함.) 새미 씨가 나한테 원하는게 뭔데! 말해줘야 알지! (또이래!)
사만다 J 루이스 (정색하려고 하니까 움찔 쫄음... 그래도 쪼금 익숙해졌다고 여전히 팍팍 대든다) 그...그러면 낭만있는 부름이라도 원했어? 은근히 또 단순하네 형씨~... 뭐, 뭘 원하긴 지금 네가 나한테 이러는 모든걸 안하는걸 원하는데!! 꽃 교환하고 분위기 좋았잖아(?) 근데 왜 또 싸우게된거냐고...(바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기어오르네...(그걸 또 말함) 낭만있는 부름? 그건 당신이 원한 거 아니야? 나는 사만다 조진다 루이스 씨가 나를 어떻게 대해줘도 상관 없는데~ 지금 찡찡거리는 건 당신이라구! (흥!) 헐...상처. 그럼 나보고 지금 가라는 거야? 그래, 그래~ 나는 당신이랑 싸우는 것도 좋은데 그쪽은 싫다 이거지?
사만다 J 루이스 ...언제는 상하관계였던 것 처럼 말하네..!!! (용케 지지않음) 사만다 Jojinda 루이스는 또, 또 뭔데...!!! 형씨 변덕은 진짜 못 적응하겠어! 그럼 싸우는게 좋겠어? 싫지?? 됐어, 네가 안가면 내가 가! (저벅저벅! 라운지로 도망감)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오오. 게다가 부정까지. (꿈뻑...) 줄여서 사만다 J 루이스...아니였어? (풋.) 아~ 새미 씨! 삐지지 마! 갈 거면 같이 가~ 내가 당신한테 질리기 전 까지는 계속 있어줘야지~ 아까 분위기 좋았는데 왜 이렇게 됐담? (라운지로 쫄쫄 따라간다.;;)
사만다 J 루이스 이봐아?? 우리는 수우평 관계야! (약올리는 네 행태에 열받아서 본인 머리 팍팍 긁음) 따라오지마! 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거라고...!!! (굳이 고래고래 질러서 어디로 가는지도 잘 보인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머리도 긁었어. 열 많이 받았나 보네... 그저 흥미롭게 지켜보다가 쫑쫑 따라가던 걸음을 멈춘다.)
사만다 J 루이스 씨, 지금 내 빅데이터가 살~짝 부족해서 그런데 말이지. 혹시 지금 발언은 따라와달라고 부탁하는 거야, 아니면 정말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하는 거야?
사만다 J 루이스 (네 물음에 잠깐 멈칫, 후우..하고 숨 깊이 들이쉬다가) 당연히 후자지...!!! 지, 지금 또 따라오면 앞으로 며칠은 안볼거야! (으름장 놓으며... 슉. 결국 혼자 먼저 라운지로 들어가버렸다. 어쩔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흠. (진짜인가?...) 이래서 인간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니까... 말로 하는 것과 행동이 다르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앞으로 며칠을 안 본다고 해도 계속 안 보게 되는 것도 아닐테고. (혼자 중얼중얼거리다가...그냥 쏠랑 따라간다.) 새미 씨, 잠깐~ 멈춰 봐!
사만다 J 루이스 (인간 이해라는 강의에 사만다 주드 루이스가 있다면 난이도 별 다섯개다. 어쩔 수 없다. 그를 택한 당신이 감내해야할 일이다.) .... ..... (쏠랑 같이 들어가면 어느새 휴게실 소파에 누워있다. 팔을 얼굴에 올린 상태다. 대답을 아예 안하기로 했는지 요지부동...)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무래도 그런 듯 싶네. 하아...) (뭐 저건 말 걸어 달라고 시위하는 거 아닌가? 싶어 옆자리로 다가간다. 아무 말 없이 네 모습만 빤히 바라보고 있다가...) ...근데 우리 뭐 때문에 싸운 거지?
사만다 J 루이스 (네 물음에도 입 꾹 다물고있다가 한 10분 지나서 툭..) .... ....선물받은 꽃 꽂아달라고 했는데 오늘 하루만 하면 안되겠느냐라고 했다가 시들었다느니 그런 얘기 나와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답 느려. 가버릴 뻔 했다.) 그랬구나. (심리상담가 톤으로 대답한다;) 그래서 새미 씨는 나의 어떤 부분에서 화가 난 거야?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볼 때마다 꽃 꽂아달라는거에 대해 내가 오늘 하루로 좀 봐주라고 했던건, 조율을 요구한거잖아... 내가 아예 달기싫어 하고 팽한것도 아니구... 거기서 하루면 시든다, 는 내 의견에 대한 근거일 뿐 중요한게 아니었어....
서로 타협점을 찾고자 대화를 한건데 네가 먼저 대뜸 논점 이탈 해서내 진심이 시든 꽃이라느니 하며 곡해도하고 타협고 파괴하니까 나는 당황스럽고... 화나고.... 으응. (주절주절 제법 자세하게 말해준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걸 다 기억하고 있구만? 당신...이런 것만...(흐린 눈) 그래~ 내가 다 사과할게. 사실 다 장난이었지만 그렇게까지 마음에 담아둘 정도로 화가 났다면 내가 잘못한 게 맞겠지, 뭐. 이제 됐어? 화 풀렸어? (깐죽깐죽;)
사만다 J 루이스 형씨야말로 내가 한번 보고들은건 다 기억하는 절대기억력 소유자라는거 좀 기억해주면 좋겠는데도.... (흐린 눈을 흐리게 바라본다. 아, 드디어 다시 얼굴 본다! ..깐죽거리자 다시 홱, 고개 돌렸지만.) 잘못한건 알면서 사과는 안해~? 하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얼굴 좀 보여주징.) 쓸데없는 것까지 다 기억하는 건 굉장히 불편한 일일 것 같은데 말이지~ (그리고 이건 쓸데없는 일.) 방금 내가 한 건 사과가 아니면 뭐야? 공갈 협박이었어? 섭섭하다 진짜!
사만다 J 루이스 불편해도 어쩔 수 없어. 기억하고 싶은 것만 쏙쏙 골라 기억하면 그게 사람이야? 로봇이지...~ (쓸데없는 감정소모가 이어지고있다. 비효율적이고...인간적인.) ...미안하다는 말이 없었잖아!! 제대로 단어 써서 사과해달라고..!! (별걸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거 나인데. 내가 로봇이라는 뜻? (멀뚱하게 눈 뜨고 바라본다. 감정이라고는 하나도 담기지 않아 이질적인 눈이다.당신과는 정 반대인..) 미안하다는 말이 있어야 사과인 거구나. 음, 당신이 그런 말을 듣고 싶어한다면 해줄게. ...미안해? 안아줄까?
사만다 J 루이스
뭐, 뭐야? (당황해서 이상한 억양으로 말이 튀어나온다. 그제야 다시 얼굴을 제대로 바라봤다. 이질적인 하나짜리 눈을. 이제는 일일이 소름이 돋지도 않아서, 그저 이해할 수 없다는 눈으로 바라보다, 대답하지않고 고개 돌린다.)
그래... 미안하다는 말이 있어야하는게 당연하지. 듣는 입장에서 어떻게 그게 사과인지 알아?... ...안아줄까라는 물음까진 필요없거든! 그래도... 뭐, 해주겠다면 해주던가... (여전히 고개 돌린채 팔 벌린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내가 잘못했다는 것만 나열하면 그게 사과인줄 알았는데. (느리게 웃으며 눈을 감는다. 여전히 별 생각은 없어 보이는 투지만.) 당신이 이럴 때에는 물어보고 하라고 했잖아. 나 약속 잘 지키지? 완전 착하지? 막 사랑해줘야 할 것 같지? 최고지? (꼬~옥 안아주고 어느 때처럼 후후..웃는다.)
사만다 J 루이스 (꼬옥, 안겨서 또 따듯한 품을 맛본다. 귓가에 들리는 조잘거리는 소음(;)이 조금 거슬리지만 나쁘지않았다. 조금 마음이 풀리는 기분이 든다.) 그래그래, 100%는 아니지만 착하다, 페르파소씨. 뭐, 이제 나도 그쪽 말에 일일이 의미부여는 안하지만말야, 내가 사랑해주면 좋겠냐...?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신은 쉽다니까...♪) (떨어지지 않고 꼭 안은 채로 이야기를 듣다가 작게 웃는다.) 의미부여를 안 한다는 건 또 왜일까? 내가 너무 가볍게 굴어서 그런 거야~? 난 항상 진심인데! 새미 씨는 알게 모르게 매정한 부분이 있네.난 이미 당신이 나를 사랑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또 헛소리)
사만다 J 루이스 또 잘 아네... 가벼워서 그래, 진심이라곤 하지만 솔직히 진심이어도 무게의 차이가 나잖아.... 가벼운 진심, 무거운 진심, 다 다른데 그쪽은 언제나 가벼워. (하아...) 나, 나정도면 되게 마음 약한거거든...? 당장 이걸로 또 그쪽하고 잘 어울려주는것만 봐도 몰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나는 나름대로 무겁다고 한 건데 안 통하나 보네. (안았던 팔을 풀어 네 위에 엎드리듯 하고 말한다.) 그럼 사만다 J 루이스 씨, 진짜 진심을 담아서 말하는 건 어떻게 하는 건데? 솔직히 당신도 나한테 그래본 적 없잖아. 마음이 약한 게 아니라 정신력이 약한 거 아니야? (이런..)
사만다 J 루이스
나름대로 무거운 말이었어? 전혀 몰랐네....~ (자연스럽게 눕혀졌다. 입꼬리 한쪽만 비죽 올리며 웃었다.) 진심을 담아 말하는걸 어떻게 하냐니, 그야... .... ..~ 그냥, 간절하면 그렇게 되지않나...? 절박하고, 간절하고, 상대방이 제발 이 말을 듣고 마음에 남아줬으면 좋겠다는, 그러지않으면 큰일날 거 같다는 그런 간절함이 있으면 알아서 무거워지던데.
흥..! 나는 형씨에게 제에발, 이것 좀 하지마라, 저것 좀 하지말아달라, 할때 충분히 절박했거든... ...그리고 정신력 험담하지 말라고?! 내, 내가 비록 유난히 멘탈이 약한건 사실이지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흠. (이야기 박자에 맞춰 네 볼을 톡.톡.톡.톡...치다가) 그런 마음이 생길 수가 있구나. 아니, 이제부터 생긴 걸로 할게! 그러니까 나 좀 사랑해줄래? 이제 됐지? (방긋 웃는다.) 그게 절박한 거였구나~ 나는 당신이 그냥 겁먹어서 빨리 가라~하고 시위하는 줄 알았어! 그게 더 재미있었지만!
사만다 J 루이스
...참 성의도 없다. 말이나 못하면. (질렸다... 라는듯한 눈빛으로 흐릿하게 보다가 눈을 감고 이어서 대답했다.) 사랑, 사랑... 못 해줄거야 없지...~ 근데, 나도 '이제부터 사랑해줄게!' ...하고 간편하게 되진않는단말이지. 페르파소.
(그리고 잠깐 말이 없다가) 뭐어... 네가 그런 말을 한걸 너 스스로 후회 안했으면 좋겠네. 영원히. (의미모를 비릿한 웃음이다. 긍정도 부정도 없지만 이런다면 너는 긍정으로 받아들이겠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신 표정에서 나한테 질렸다는 티가 팍팍 나는데 이거 괜찮은 거야?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재미있다는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상하네, 우리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는 당신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껴. (입가의 미소를 거둔다.) 사랑이 그렇게 간편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건 나도 알아~
내가 아무리 이래도 그런 것 쯤은 알고 있다고? (네 얼굴에서 시선을 떼고 자기 머리카락을 멍하게 만지작거리다가,) 후회도 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 사실 그것도 좀 궁금하긴 한데.
당신이 나한테 그런 감정을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네. 이런 상태라면 답도 없을 것 같지만~ (그리고 그 웃음의 의미를 알고 싶기도 하고 말이지.)
사만다 J 루이스
난 이미... 대부분의 사람에게 시각,청각적으로 질려있거든..~? 굳이 네게만 그런거 아니니까... 착각하지마. (미간 꾹꾹. 조금은 신경질적인 눈빛. 어쩐지 평소랑은 다른듯 하면서도... 한꺼풀 벗겨진 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뭘 말하고싶은거야? 뭐시기.. 우리가 낭만적인 무언가 같다고?
이, 일방적이라서 유감스럽게 됐어. (미소를 거둔 표정임에도 왠지 이제 무섭진않다. 물론 작정하면 다시 무서워하겠지만말이다. 적어도 지금만큼은.) 아니이... 절대로 싫어. 가르쳐줬더니 제대로 깨달으면... 높은 확률로 나도 후회할거같거든...~? (물론 이 모든게 맘대로 되지않는것을 알지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에이, 나는 쉽게 안 질릴 걸. 나도 이러는 거에 굉장히 쉽게 질려해서~ 새미 씨에게 하는 태도가 계속 달라질 지도 몰라? 그런 건 성격 같은 건 설계하면 쉬운 일이잖아? (후후...♪) 낭만적인 무언가라고 하기에는 너무 위태로운 것 같기도 하고. 아, 난 일방적인 것도 재밌어! 유감은 거절할게?
뭘 가르쳐줘서 깨달으면 후회한다는 거야? 난 후회 쪽을 가르쳐 달라는 거였는데. (장난스럽게 웃으며 네 목을 손가락으로 살짝 눌렀다.) 당신 말대로 사랑은 간편하게 되지 않잖아...? 그런 걱정을 지금부터 하면 어떡해... 앞서나가긴♪
사만다 J 루이스
...(꾸욱! 저 뻔뻔함은 정말이지 익숙해지지않네, 쉽게 질리지않을거란 말이 근거있어서 짜증났다...) 바로 그런 성격이 무심해.. (별안간 중얼, 뭐 들으라고 한 말은 아니었고.) 그으래, 너라면 그럴 줄 알았지... 위태롭다는 표현에는 동의하고. 결국 네가 내게 주는 흥미를 끊으면 끝날 관계잖아.
내가 도망치는건 허락하지않고 꽈악 붙잡아두면서 정작 언제든지 네 맘대로 놓아버릴 수 있는. (은색 눈동자가 힘없이 깜빡였다.) 내 말이 그 말이었거든? 후회를 가르쳐서 네가 진짜 후회하게 되면 내가 후회할 거 같다고... 모를거면 차라리 영원히 모를것이지, 할 것 같단말이야. 근거는 없다만.
(꾸욱, 목의 한 점에 가해오는 가벼운 압박이 숨막히진 않아도 거기에 온 신경이 집중된다. 눈을 뗄 수 없는 감각이 강제로 눈을 굴리는 것처럼.) 그것도 그렇네, 하지만 내가 꽤 겁쟁이거든... 넓은 의미로. 그러니까 그쪽이 이해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내 말이 맞지? 하는 듯한 은근한 미소로 내려다본다. 정말 듣는 사람의 속을 박박 까내리는 이 표정...) 내 딴에선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왜 자꾸 무심하다고 하는 거야? 속상하네. (하나도 속상한 투가 아니였지만.) 음, 뭐어...그렇게 말한다면 그렇겠지만.
내가 당신에게 주는 흥미를 끊으면, 새미 씨 쪽에서 나한테 관심을 주면 되는 거 아냐? 원래 인간 간의 관계는 쌍방향의 관심을 요구한다고. (우리는 일방적인 것 같긴 한데...) 흐응...새미 씨는 이런 곳에서 세심하구나. 사람 하나 상처 입혀보는 것도 살면서 나쁘지는 않을 텐데.
같이 후회해 보자고? 겸사겸사 나도 후회라는 걸 좀 해보고 말야.
(목에 얹은 손가락에 힘을 가한 채 동그라미를 그려본다.) 말해주지 않아도 그런 것 같아. 내가 이렇게까지 상냥하게 말해줬는데도 벌벌 떨고 있고 말이지...♪
하지만 그런 당신이니 내가 질리지 않는 거 아니겠어? 쉽게 넘어오지 않는 인간은 즐거워...(낮은 웃음을 흘린다. 이 상황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것 같다..)
사만다 J 루이스
그게 내 최선이면 더 이상 기대는 안할란다... (속상한 투가 아닌것을 알아서 이쪽도 슬슬 막 말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다. 뭐, 이쪽도 정말 기대를 배신당했다던가 하는 기색도 아니었고.) ~~...허어? 내가 네게 관심을? 왜? 네게 관심 가져야하는 이유 다섯가지만 말해봐... (깐깐한 듯 아닌듯..)
내가 세심한거에 네가 뭐 보태줬나? 흥... 상처야 이미 질리도록 많이 입혀서 더 이상 상처주기 싫을 뿐이야..~ 너는 받아본 적 없겠지만은. (의미도 알 수 없는 압박이 목을 죄는 기분에 미간 찌푸리기를 잠깐. 뭐해? 그제야 네 눈을 찌릿 바라본다.) ...허어, 그냥 확 질리게 해주고싶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렇네. 말투가 예전이랑 달라지고 있는게...이건 어떻게 생각하는게 좋으려나. 그저 재미있다는 듯 웃음을 머금고 내려다 볼 뿐이였다.) 일단 나는? 당신을 좋아해. 나는 천재고. (응?) 그리고...지루하지 않은 것이고, 그리고...나 정도면 꽤 관심 가질 만한 사람 아냐? (말하기 귀찮아졌다..;)
새미 씨, 이제 좀 당했다고 말 세게 하네. 귀여워라~♪ 누구한테 그리 상처 입혔길래 이러는 건지 궁금하게 말이지이... 나한테도 좀 줘봤으면 좋겠다. (네 목께를 여러번 꾹꾹 누르다 눈을 마주한다.) 나도 슬슬 당신한테 질려도 재미있겠다는 생각 하는 중이거든~ 한 번 해보던가!
사만다 J 루이스
(갑작스러운 자뻑(?)에 당황했으나 곧 돌아온다.) 두, 두번째 이유가 이상한데.... (홱! 하고 네게 손 뻗으려다가 멈칫하곤, ...그냥 가볍게 볼만 주욱 잡아당긴다. 사실 잡아당긴다라고도 못할 아주 살짝 가볍게 잡았다가 놓은 수준) 지루하지않고 관심가질만한 천재 엔지니어, 그리고 무려 나에게 관심도 가져주는 이, 시니까 나도 관심 가져달라..? 그거지? 요컨데?
...윽! 아, 아니거드은.... (지적당하자 다시 말투가 비굴하게 돌아왔다. 신경질적으로 대하는게 본인도 끌리진않는건지.) 모두. 모두에게 입혔지... 내가 좋아하고, 나한테 관심 준 사람들 전부. (씁쓸한 목소리, 그러다 결국 어디를 잘못 눌려서 컥. 한다. 네 손 찰싹!) ... ... ...아냐, 됐어. 마음 바뀌었어...아, 아무리 내가 자존심 없다지만 호들갑떨면서 질리도록 못 좋아해주겠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답지 않게 말랑한 볼... 누군가 만지든 말든 상관 없다는 듯 미동도 없이 내려다 본다.) 그럼그럼. 사실 이유 없이 관심 가져주면 제일 좋겠지만, 인간들은 사소한 이유를 붙여가면서 따지는 걸 좋아하잖아. 나도 맞춰줄게!
아까 그 말투 나쁘지 않았는데... 꼬리 빼네.
뭐어, 당신 편한대로 살아. 화나면 화를 내고, 싫어하면 밀어내고, 좋아하면...좋아한다고 말해주고? (후후...♪ ) 그럼 당신은 사람에게 상처 입히는 게 질릴 만도 하겠네! 그래, 내가 좀 참아볼게. 다른 방식으로 연구해보지 뭐.
(손이 부딪혀도 그 또한 아무 반응 없다. 그 흔한 눈 깜빡임 조차 없는 인조적인 반응. 대신 입력되어 있는 것 같은,평소같은 미소를 띄운다.) 안 좋아하게 된다면 뭐, 어쩔 수 없지. 그럼 대신 날 죽이고 싶을 만큼 싫어하게 되면 좋겠다. 기왕 싫어하면 그 정도가 더 매력적일 것 같네.
사만다 J 루이스
... (그냥 작정하고 무시하거나 화내고 보지않을 얼굴을 계속 보고, 결국 여지를 주고 이리 어울리는 것은 네 품이 따듯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 볼이 말랑하다 스친걸로 느꼈을때 다시끔 기분이 묘해졌다. 얼굴이 살짝 움찔하고 일그러지다 말았다. 전부 네겐 상관없는 일이겠지만은.)
...안 좋아해! (다 잘 듣다가 또 마지막에 괜히 발끈! 하는 것이다. 과한 부정은 자칫 긍정으로 받아들여지가 있다는걸 알기나 할까?) 그래, 제발 좀 다른 방식을 갈구해주라... 지금까지는 별로였어. 하나만 빼고... (이제는 연구하지말라고도 안한다. 그는 이미 충분히 네게 말리고있다.)
...아까도 그렇고, 너는 네게 험하게 대하는게 좋아? 취, 취향이상하네... 나는 매도가 정말 안 맞았거든... (쓸데없는 TMI발산까지 자연스럽게 끼워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상관은 없지만 눈 앞의 인간이 어떤 연유로 이런 반응을 보이는지는 생각할 시간이 있었다.여기는 가상세계이니 이 따뜻함도 어느 곳의 거짓임에 틀림없을 텐데, 그런 것에 기대 안심하고 마는 것은 스스로의 눈을 가린 걸까...아니면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걸까? 어느 쪽이든 재미있어.)
그래, 그래~ 새미 씨가 날 안 좋아한다는 건 이제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언젠가는 좋아해! 하고 외칠 수 있도록 내가 만들어볼게~? (다시금 네 위에 엎드린 채로 턱을 괴어 바라본다. 밑의 사람이 힘들 것은 하나도 신경 쓰지 않나 보다..) 그 하나는 뭔데? 말해주면 그 부분만 극대화 해볼게.
엑. 매도...라고 하니까 되게 변태 같네. 난 당신이 내게 보여주는 반응들이 하나하나 다 재미있는 거지만~ 그렇게 말한다면 험하게 대해주는 게 좋다고 답해줄게~ 좋긴 하니까!
사만다 J 루이스
(아직 당신은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건 모두 자기 눈을 가린 것. 모든 것을 기억하는 뇌와 그것을 아슬아슬하게 감당할 수 있는 머리는 자연스레 도피성 자극으로 가리고, 흐리게 하며 살아왔다. 그 덕에 모든걸 기억할지언정 가짜를 진짜라고 오인하고, 잊지못하고...) 그럴 날 따위 올까보냐...
... ... ... (대답을 많이 망설이다가) 안아주는거... (엄청 쥐꼬리만한 목소리다. 고개 홱 돌리기까지..) 언제나 솔직하다더니 너무 솔직하잖아.... ...정말 순수하게 좋아하는거 같아서 뭐라고 해야할까... 여, 역겹다까진 심한 말이고. (고민하더니) ... .... 역시 이해 못하겠어?
후우...근데 슬슬 무거우니까 내려오지않을래...~? (슬슬 숨이 벅찬듯.)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걸 알 수는 없으니 계속 궁금해 하고 질려하지 않을 수 밖에...그저 표정이나 반응들을 살피며 데이터를 수집할 뿐이다.) 그런 날 따위 올까 보냐. 이거 엄청나게 클리셰 적이고 기대된다, 그치. (네 볼을 손으로 또! 쿡 누른다.)
앗~ 봐~ 안아주는 건 좋다 하는 거 보니까~!
역시 새미 씨는 내가 입 다물고 손잡고 안아주는 거면 되는 거지?! 그래, 섭섭하지만 당신만의 프리 허그 로봇이 되어줄게. (돌리는 고개 탁! 잡아서 방긋 웃는다.)
아니, 뭐. 역겹다는 말도 반응 중 하나니까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지. 그래서 나 역겨워?
(또 다시 가벼운 미소 뒤의 텅 빈 눈동자로 바라본다. 감정을 알 수 없는, 이중적인 것보다 더 겹겹으로 싸여있는, 유난히 당신에게만 많이 보여주는 그 표정.) 그럴까~ 근데 난 붙어있는 거 좋은데. 이제 새미 씨가 내 위로 올라올래?(후후...♪)
사만다 J 루이스
(네 말들에 속이 타서 이젠 대답도 가려하기로 했다. 소심한 반항으로 찌르는 순간에 볼 부풀리는건 덤. 뿎.) 왜 그렇게 내가 널 인형으로 보는 나쁜 녀석인 것 마냥 말한담...!? 하아, 놔..!! 페르파소. (고개 잡혀서 강제로 돌려진다. 말은 비장하고 심각하게 해도 생긴건 못생긴 붕어입.)
....아니. 역겨운 수준까진 아직. (그래도 차마 정말 매도는 못하겠는지 소심하게 대답한다. 그래도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반쯤 확신을 담아 아마를 붙이는건 덤. 그래도 강제로 마주치는 공허한 눈동자를 너무 오래보고있자면, 진짜 그렇게 될 수도 있겠단 공포심(어째서 공포일까?)이 스믈스믈,밀려오는 것이다...) 뭐, 뭐든간에 계속 이렇게 깔려있는것보단 낫겠지...! 알겠으니까 이제 내려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볼은 왜 부풀리는 거지? 반항은 모르겠고 애교인가? 싶어서 풋 웃어버렸다.) 에잇~ 뭐야! 지금 얼굴에 살 없다고 부풀려주는 거? 뭔가 딱딱해서 찌르는 맛 난다니까♪ 새미 씨도 참, 그런 거 안 해도 충분히 좋아한다구~ (역효과 났다.;)
표정은 이미 역겨워하는 것 같은데 말이지. 새미 씨는 정말 사람 상처 입히는 걸 싫어하는구나~ 차라리 로봇이였으면 편안하게 욕했을까 궁금해졌어!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이고 눈을 깜빡거린다. 덕분에 돌아온 안광 덕에 조금은 장난스러운 분위기로 돌아왔다.)
알았어~ 체력 없긴. 재미 없긴. (네 위에서 가볍게 내려와 옆 자리에 쏙 앉는다.) (이리와!)
사만다 J 루이스
..? ㅇ, 왜웃어... (반항이었는데 비웃음 당했나? 슬쩍 볼바람 빼고 어리둥절만다 됐다. ) ...전혀 아니거든!!! 아, ..아오. 너하고 있으면 내, 저혈압이 치료될거같아.... (뒷목 잡는다.) 로봇이었다면?... 뭐, 그...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사람하고 너무 비슷한 로봇이면 또 못 그랬을걸...
(XXX...네게 못한 모든 욕은 속으로 해왔다. 네가 독심술만큼은 없어서 다행이지.) 내가 체력 거지인거 보태준거 아니면 그만해 조옴... (내려오자 그제야 살았다는 듯 가슴이 몇 번 오르락내리락 하다가, 이리오라 하는거 보고 조금 망설인다. ...그래도 슬쩍. 소심하게 네 무릎위에 앉아보나..?)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귀.여.워.서♪ (또 만다 볼 콕.콕.콕.콕.) 그건 완전 좋은 소리네~ 사실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 혈압이 세게 오르면 고혈압 환자보다 더 위험한 건 알고 있지? 천재니까? (또 볼 콕.) 사람하고 비슷한 로봇이였다면? 그럼 그냥 사람의 외형을 띄고 있는 것에 대한 동정 아니야?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그저 상상만 하며 히죽히죽.) 나는 좀 건강하고 힘 있는 여자가 좀 더 좋을지도 몰라...♪ 노력해줘? (응?..무릎 위에 앉은 것 보고 눈만 꿈뻑인다. 이거 뭐...어쩌라는.) 안는 게 좋다고 한 거 아니야? 무릎에 앉아서 뭐 할 건데.
사만다 J 루이스
네 입에서 귀엽다는 말 나올때마다 안목을 조금씩 의심하고싶어... (이러다가 사만다 찔러 루이스가 될 것만 같다. 볼이 더더더 패여버릴지도... 같은 생각이나 한다.) 알지... 그래서 어, 어느날 갑자기 내가 쇼크받아서 죽어버리면 다 형씨 탓인 줄 알어. (...) ....부정은 안할게?
나, 시각적인 영향을 너무 받고, 또 감정적이니까. 원체 동정이 많으니까. 지금까지 나 봐왔으면 알 거 아냐.. 뭐? 좋았어, 앞으로도 쭉 체력거지에 툭치면 날아가는 여자로 살게. (무덤덤! 하다가... 움찔.) 어? 음? 올...라오라매? 올라왔다 뭐.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내가 다른 건 몰라도 눈 하나는 좋다구. (한 쪽은 없지만서도.) (그런 생각 하던말던 볼이나 계속 찌르다가...) 벌써 죽었으면서 또 죽게? 말리지는 않음~ 사망은 개인의 자유니까~(이런 책임감 없는 말을!)
흠, 동정은 로봇도 바라지 않을 텐데. 오만하네, 오만해...(의미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또 다시 아무 표정 없는, 도자기 인형 같은 낯이다.) 그렇게 해서 정 떨어뜨리려고? 막상 내가 갑~자기 떠나버리면 슬픈 건 당신 아냐? (라고 겁 없이 내뱉는다.) 이 바보! 아까 내가 했던 것처럼 해야지! 누워!
사만다 J 루이스
예, 예... 눈 좋아서 좋겠어요. 근데 나도 좋거든요. 형씨. (하여간 이쪽도 은근히 한마디를 안 졌다. 상대가 당신이라 더 그런걸지도 모른다.) ...이럴땐 좀 죽지말라고 예의상으로나마 말해달라고 좀~..!! 나도 너, 너한테 그래버린다?! (되도않는 협박이다...)
오만하다면 오만하다 해도 좋고.
하지만 적어도 난 사실 죽을 수 있는 모든 것들에게 모질지 못할거야...아마도. (그 표정을 슬 피한채 이어간다. 똑바로 바라보면 얘기를 못할 거 같아.) 허!... 어..어이 없네. 내가 그러길 네가 바라는게 아니고? 자기가 갑자기 떠나도 슬퍼서 매달리게 하고싶은거지...(억측이라면 억측이다만 비죽하고 비웃었다) 바...바아보? 천재면 다야?! (라고 말하면서도 하라는대로 슥 눕고있다. 네 어깨에 머리를 늬인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신 눈 좋은 건 이제 완~전 잘 알고 있거든요. (당신이 으레 하는 것처럼 비웃음을 흘린다. 자신도 네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은연중의 표시일까.) 나는 나한테 죽어버리라고 해도 괜찮은데? 그게 당신 감정이라면 뭐. (그래봤자 죽지는 않을 것 같지만서도.)
에~... 착해서 답답한 건 새미 씨가 처음이야~ 뭐, 인간은 착한 게 제일 좋으니까. 로봇은 죽는 것이 아니라 파괴되는 것이라는 것만 기억해둬. (또다시 알 수 없는 소리만 중얼거린다.) 그런 게 즐겁긴 하지~ 매달리는 꼴이 좀 보고 싶기도 하고? 그러니까 날 위해서 매달려 줄 거지? (이런다.)
응~바보~ 나 천재라서 새미 씨는 완전 바보같아~ 새미 씨도 천재지만 내가 더 천재야~ (어깨를 간지럽히는 네 머리카락을 손으로 한 번 쓸어보았다. 당신은 당연하게도 따뜻하지만...) 흠... ...이러는 거 좋다.
사만다 J 루이스
(그 비언어적 표현이 제법 맘에 들지않아 눈을 찌푸렸다만, 잠시간이다.) ...괜찮다고 해도 죽어버리라곤 안하거든..차, 차라리 욕을 하지. (그게 그거냐..싶지만 이쪽에겐 다른 문제인가보다.) 가끔... 보면 너는 유독 인간과 로봇을 구분하고싶어하더라.., 딱히 내가 둘을 동일시하는건 아닌데도?
(결국 뭔가 말한다. 알 수 없는 소리에.) 내가 매달릴 정도로, 너 없으면 못 살게라도 만들어보시던가... ... 물론 신체개조는 안돼! (네 답변 예상한듯 바로 으르렁!) 어우...진짜 유치하네. (유치빵치방구뿡이었던 본인이 할말은 아니지만 똑같이 흐린눈한다.) ...어휴.
(한숨쉬며 눈이나 감는다.그냥 이대로 잠들어버릴까 생각도 했다. 동시에 귀가 가까이 붙어서 심장소리 또는 맥박소리를 찾지. 따듯한 만큼 박동할까. 너는.)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저 표정도 기억해뒀다가 똑같이 써먹어야지.) 아까는 죽어버리라고 할 거라면서? 새미 씨, 어려워. 새미 씨, 이상해. (툴툴거리듯 말했다.) 인간과 로봇은 당연히 딱 구분시켜야지?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어. 왜냐하면... (더 말을 이으려다 네 이마를 손가락으로 딱! 퉁겨 때린다.)
이건 공학자의 영역이란다~ (워우...으르렁거리는데. 하지만 그마저도 재밌다.) 지금 당신이 무슨 소리를 한 건지는 알고 있는 거야? 워어~...그래, 뭐. 어려운 일이겠지만. 당신이라면 어렵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인간의 감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표가 있었으면 좋겠어~ 하아...
(계속해서 머리카락이나 매만지다가 픽 웃어버린다. 심장 박동 소리는 들리지만 생각만큼 빠르게 뛰지도, 조금 어긋나지도 않는다. 이상하리만큼 규칙적인 심장 소리가 들린다. ) 자나? 이렇게 자면 나 심심해지는데.
사만다 J 루이스
내, 내가 언제 죽어버리라고 했어?! 내가 죽어버리면 그쪽 탓이라고 한거지! 내가 내가 한 말도 잊을 줄 알고 그으런거지..!? 응?! 그래, 그 이유가 뭔데? 왜?....악! (이마 부여잡고 그자리에서 살짝 부들부들 몸부림친다. 눈물 찔끔....)
공학자가 아니면 이..이유도 못 아나? 그러면 구분 좀 흐리게했으려니... 정색하지나 말던가...!!! (억울한듯이 한번 빽! 하고 외쳤다.) ㅁ, 뭐? 그저 예전의 대화 데이터를 분석해 네가 할만한 반응과 사고를 지극히 마땅히 예상해서 대응한 것 뿐이거드은.... (찌릿.) 그런게 필요하다면 네가 만들던가,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는 소리도 있는데말야.
(기이할정도로 규칙적인 박동. ...그저 저쪽은 무슨 생각 하는지도 모르겠고, 평정심 하나는 대단하나보다, 뭐 그런 생각.) 안 자...~.... 그리고 계속 내 머리 만지고있으면서 심심은 무슨.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안 속네. 이래서 천재는 귀찮아. 적당히 똑똑해주라.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하고..) 그냥 장난 좀 친 것 뿐이야~ 왜냐하면, 로봇이 자아를 가지고 '인간' 답게 생각하며 행동하지 않으면 그 로봇은 평생 인간이 될 수 없으니까. 로봇과 인간을 동일시하면 그 때부터 에러가 나기 시작한다고.
로봇들은 의외로 처음 삽입해둔 대전제에 약하니까.그들은 그게 평생의 방향이 되고, 벗어나지 못해...뭐 그런 거지. (그리고 잠시 멍하게 천장을 바라본다. 한숨 소리 하나 나지 않았지만 어쩐지 묘하게 쓴 표정이었다.) 어이! 생각 좀 하려고 했는데 옆에서 소리를 지르네!
새미 씨, 당신도 제법 안드로이드 처럼 말을 하는구나~ 그게 대응이 아니라 진짜 당신 본심이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이건 내가 너무 기대를 한 거겠지? (후후.) 그럴까? 이미 당신 기분에 대한 데이터는 차곡차곡 모으고 있어. 새미 씨만을 위한 페르파소의 인간 대하기 ♪ 버전을 만들어줄게~
(그러다 머리카락 만지작 만지작.) 호흡이 안정된 것 같길래 자나 했어. 당신 머리 만진다고 내가 재미있을 것 같아? 다른 거 좀 해봐!
사만다 J 루이스
좀 적당히 똑똑할 수 있었으면 진작 그랬지... 너 본인도 천재라면서 그러기는... (남이 들으면 어이없어 할만한 두 재수 없는 한마디들이 오가고) 인간... 로봇... 인간. ...항상 SF쯤으로 읽고 생각해왔는데말야. 인공지능이 어엄청 발달해서, 인간이 더 이상 손 쓰지않고도 훌륭한 자아를 가지고 인간답게 생각하며 행동하는 로봇이 있다면, 그리고 수 또한 많다면 그들은 로봇이라는 종족일 뿐인 새로운 인간들이 될 수도 있을거라 생각해?
그거야말로 로봇과 호모사피엔스라는 인간이 동일시 되는 일이겠지...~ 그런 세상은 에러인가? (그렇게 별 생각없이 물으며 고개를 들었다가 네 쓴 표정을 봐버리고는 순간 못 볼걸 본 것처럼 황급히 다시 고개를 묻는다. ...처음보는 표정. 심장이 쾅쾅쾅...)
이렇게 따져서 말해주지않으면 꼭 나중에 두번 말할 일이 생기잖아... 내가 너 덕분에 효율추구 안드로이드가 되어간다 참. (툴툴...) 데이터 모아서 나중에 쭈욱~ 보여주기라도 하려나보지...
...다른거 뭐? 사람 둘이서 소파 위에 겹쳐 누워있어서 할 게 또 뭐가 있다고...~ 뭐, 이런거? 이런거? (네가 자신에게 하던 거처럼 네 볼 콕 콕 콕콕 콕... 보지도 않고 콕콕.)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음. 정말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야. 정말 재수없는 천재들이였다...) 그런 상황이 온다면 더 이상 에러라고 할 수 는 없겠지? 그렇지만 로봇들에게 감정과 자아가 있어야만 진짜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연구 중이지만 좀처럼 진전이 없어.
아무리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고, 그것을 메모리에 넣어봐도...잘 모르겠는걸. 어떤 식으로 인간에게 감정이 형성되는 것인지. (혼자 생각에 빠진 듯 네 행동은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한 말의 어느 부분이 웃긴 것인지 느릿한 실소를 지을 뿐이였다. 그마저도 조금은 쓰라린 눈이였지만.)
이제 당신도 나한테 완벽 적응 했구나? 이런 거 다 계산해서 말하는 거 보면! 나는 기계적인 것보다 인간적인게 좋다구~ (악. 볼 콕콕 찔리자 픽 웃는다. 그저 말랑하고 평소처럼 따뜻하기만..) 내가 하는 거 아니면 재미없어~ 좀 더 꼭 안는다던가, 당신 이야기를 해본다던가, 아니면 뭐...뽀뽀라도 해줄까? 인간들은 이거 좋아하던데.
사만다 J 루이스
쉬울거라고 생각은 안 했다 뭐... 단순히 감정 호르몬 좀 주입하고 조절하는 알고리즘 만들어서 해결될 문제라면 진작 감정 느끼는 안드로이드들이 나왔을테니까.. 맞지? 도파민, 세르토닌, 아드레날린, 엔돌핀, 페닐에틸아민 ,멜라토닌, 코르티솔, 옥시토닌 ... (줄줄줄 감정 호르몬들을 외운다.)
그리고 막상 진짜 그런 세상이 온다면 오리지널 호모 사피엔스인 내가 뭐...그런 사회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도 잘 모르겠고. ...그냥 물어본거야. (쓰라린 눈이 신경쓰여 괜히 평소보다도 더 기 죽여 대꾸했다. 으쓱.) 네가 인간적인걸 좋아하고 자시고, 내가 불편하거든.. (이렇게 하나하나 따져 대꾸하는게 결국 또 인간적인 짓이라, 도진개진이다.)
....뭐? (푸합, 하고 순간 헛기침 했다....) 뭐, 뭔 소리를 하는거야 너.... 싫어! 너하고 만난지 며칠도 안됐는데 뽀뽀하고싶지않다고... 그래, 차라리 안아줄게. 내 얘기도 해줄게... 뭐가 궁금하냐? (질색하며 꽈아악...안아준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으으. 감정 호르몬을 말해 달라고 한 게 아니였어. 그만 말해! (이번엔 진짜로 미간을 구긴다.;) 어차피 내가 죽은 이상 그런 세상이 오지는 않을 거니까~ 최고의 공학자가 죽었는데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사람이 어디 있겠어? (아니다.있다.그냥 자의식 과잉이다.)
그렇게 대답하는 걸 보니 아직은 덜 안드로이드 화(?) 된 것 같네. 다행! 가만 보면 당신은 나랑 있는 걸 엄~청 불편하게 여기는 것 같아. 신기하네. (이유는 알고 있지만서도...)
엑. 할머니는 뽀뽀 좋아하던데. 다들 취향도 다른 거야? 원래 이런 거 안해?
(이것이 바로 인터넷 검색으로 사회성을 연구한 자의 최후이다...) 새미 씨는 어렵네.(또!) 저기, 그리고 이렇게 세게 안으면 나 터져. 부드러움 몰라? (쪼오..끔 눈썹 찌푸렸다가) 흐음,...당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궁금해!
사만다 J 루이스
음? (이런거 싫어하나...? 순간 눈이 반짝인다;) 아... 너 혹시 1000년에 한 번 나올 천재? 다시는 안 나올 천재? 뭐 그런거...? 천재는 언제나... 조금씩은 나오거든 뭐. 그것도 더 똑똑한 애들이. 그런 자의식과잉은 해롭다고~ (다소 흐린 눈) 덜 안드로이드 화는 또 뭐람. 신기는 해도,이유는 알지? 모르면 천재는 커녕 헛 똑똑이지. (하아...)
할머님이라니... 언제적분이신데? 뽀뽀는... 정말 사람마다 상대마다 다 다르다고! 저, 적어도 난 너한테는 싫어...! (얘... 혹시 연애나 우정등 상호작용도 책이나 인터넷 서칭으로 배운거 아냐? 합리적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본다....)
히, 히익! 그런 소리 말라고..! 그리고 이정도론 안 터지거든.. 사람 몸 정돈 너보다 내가 더 잘 알걸. (그래도 슬쩍 힘을 풀긴한다. 적당히 꼬옥~.. 하다가 마지막 말에 눈에 띄게 흠칫했지.) ...그, 그건 또 왜 궁금한데..아니, 궁금할만도 하지만... ...병사나 자연사는 아니었어. (슬쩍 말 피한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저기요? 째릿.) 뭐 그렇지! 솔직히 이 정도면 다시는 안 나올 천재 정도 아닌가? (후후.) 아...거기에 대해서는. 일단 인간 중에서는 나를 뛰어넘을 사람이 없을 걸. 한 100000년이 지나서 기술이 지나치게 진보 한다면 모를까? (자의식 과잉 같지만 묘하게 자신있는 말투.)
이유? 모르겠는뎅. (순진한 척♪) 당신 입으로 날 싫어하고 불편해 하는 이유 말해주면 알아들을지도 몰라~ (즐기는 듯한 말투...항상 그렇다.) 엑. 그럼 나 말고 다른 사람은 괜찮다는 거? 그래, 그래라~ 알았어~ 이건 꽤...상처. (그리고 우는 척 한다. 훌쩍훌쩍...)
당연히 농담이지! 그걸 또 진짜라고 생각하고 힘 풀기는. (그래도 적당히 꼬옥 안으니 편안해지긴 했다.) 여기 사람들 다~들 암묵적으로 입 다물고 있잖아. 안 물어보고. 제일 궁금한 건 그거일 텐데. (한쪽 눈알을 굴려 네 얼굴을 쳐다본다.) 그럼 뭐야. 살해라도 당했나?
사만다 J 루이스
...노르아드레날린. (네 귓가에 속~삭.) 그걸 스스로 말하고 다니는 천재 보니까 웃기네, 이 엔지니어...(흐릿) 물론 너 말고 다른 로봇공학자가 오지않은거 보면 확실히 너를 뛰어넘는 로봇공학자는 없었다는 거긴 하겠지만말이야... (뭐, 말은 이렇게 해도 네 실력을 무시하거나 부정하진않았다.)
그래, 헛똑똑이야.. 됐어. 난 네가 똑똑이 될 때까지 기다리련다. (또 혈압오르는 중... 두근두근두근.) 왜 그런걸로 상처 받는데... 근데 적어도 다른 형씨들은 뽀뽀해줄까 라느니 전혀 아예 안하잖아. (단호...하게 우는 척 외면한다.) 농담인거 알아도 무서운걸 어떡하라고... 사람은 너무 물러..
남이 어떻게 죽었냐느니, 그런거 실례잖아... 너는 물으면 순순히 대답해주기라도 하려고? (물끄럼 바라본다. 앗, 눈 마주쳤다...) ...사고사라는 선택지도 있잖아?! 하지만, 뭐... ...그게 사곤지 살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를 향한게 아니라 혼자 주절주절 중얼거린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하) 새미 씨...어른 아니지? (완전~ 유치해.) 그럼그럼. 내가 이 분야 최고 어르신이라고. 알았으면 나를 좀 더 소중히 대하도록 해~ 어디 가서 못 보는 (이제는 진짜 못 보는) 귀한 몸이라고~!
왜! 이런 거 말해주면 우리 둘 다 한테 좋잖아!
넌 화 나는 거 말해서 좋고, 나는 당신 감정 상태가 어떻게 되면 이렇게...(두근거리는 거 느끼고 빤히 쳐다본다.) 혈압이 막 오르는지 데이터 수집해서 좋고! (이제 우는 척 안 통하네. 그럼 갑자기 뚝 멈춘다. 무표정.) 새미 씨는 귀여우니까 다들 뽀뽀해주려고 할 줄 알았는데.
여기 온 이상 전~부 다 사망자인데 뭘. 서로에 대해 진솔하게 알아가려면 이런 것 정도는 말해줘야 하지 않겠어~ (마주친 눈을 집요하게 쳐다보다가,) 물어보지도 않았으면서. (그리고는 방긋 웃는다.) 음,음~ 대충 파악됐다~ 새미 씨, 슬픈 죽음을 맞았던 거구나? 대충 사고로 살해된 거라 이 말이지?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사실 나는 한 살이야. (백한살.) 참나! 그런 논리면 나도 이제 어디 가서 다시 못 보는 귀한 몸이다..! 너도 나를 좀 소중히 여겨보라고 (그런 몸 19명 있는 곳에서 쓸데없는 논쟁중.) ...이미 입아프게 많이 말해서 싫은거란 생각은 못 해봤어...? 그런 네 학습력 좋은 듯 없는 듯한 모습이 화가 나... (또 순순히 말해준다. 언제나 결국 말리는 쪽은 이쪽이다. 갑작스런 무표정에 또 움찔!)
그리고, 가...갑자기 정색하는 것도 그렇고. ..무어억? 콜록! 콜록 콜록...!!! (놀라서 연신 죽을 듯 기침해댄다. 뭔가 마시던 중이 아니라 다행일 따름.)아...아무도 뽀뽀해주지않거든.
제발 누가 보면 오해할 말 좀 하지마... ...뭐, 마음대로 생각해라. 그래... 언젠가 자세히 말 할 수 있는 때가 오겠지. 아직은 아냐... 아직은. (먼저 시선을 돌린 것은 이쪽. 여전히 안은채 눈을 깜빡이다가) 그럼 너는 어떻게 죽었는데?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이가...) 그래그래. 아기 새미 씨. 나는 지금까지 한 살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거구나...♪ (그 말에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어라. 나는 당신을 계~속 소중히 여기고 있었어? 그렇게 느끼지 않은 건 당신이야?
(어차피 이렇게 쪼아대면 또 말해줄 거면서. 이제는 포기하고 무시하는게 더 나은 처사일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말려주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다.) 그렇구나! 난 이렇게 화나 하면서도 내 옆에 있는 새미 씨 모습이 좋아.
왜지. 새미 씨...뽀뽀 좀 받고 살아. 그럼 100년 정도 젊어진대.(무슨 근거로??)
준비가 안 됐다면 나~중에라도 말해줘? 난 언제든 백 퍼센트의 반응을 보여줄 준비 완료♪
(네 머리카락을 손가락에 꼬아 슬슬 돌려본다.) 글쎄. 건강 문제? 신경 쇠약? 어떨 것 같아?
사만다 J 루이스
한 살이랑 대화다니, 역시 페르파소의 수준은 한 살 수준이었다는것도 동시에 증명됐네...~ 아 응애요. (자존심 다 가져다 버리고 마음으로 드러누움.) ...뭐? (진심 뭐..뭔 술이 니코틴으로 이루어져있단 얘기 들은 것처럼 지나치게 놀란다.) 지금까지 그게... 진정 소중한 사람 대하는거였다고..?
(무시하려해도 쪼아대니까 무시를 못하는건데도. 속으로 툴툴거린다.) 어, 어이 너... 날 진짜 한 살로 만드려고 그래.........? (얼척!) 그래. 그래. 간만에 내 의사를 존중하고 기다려주겠다고 하는구나...? 고맙다. (푸석푸석한 흑생머리가 네가 꼰 부분만 곱슬이 되어 다른 머리카락과 엉켜간다.)
...뭐, 지금까지 본걸론 살해당했다 해도 믿겠지만(...) 따지자면 과로사...? 비슷한거? 끝까지 공구 잡다 죽었을 거 같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난 한 살 수준 아이도 열심히 놀아줄 수 있을 만큼의 고성능 AI니까♪ (안 진다. 왜 이런 걸로 싸우고 있는지;) 왜 이런 반응이야? 그럼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안아주고 손 잡아줬을 것 같아? (놀린 건 전부 쏙 빼놓고 말한다.;)
아까는 진짜 한 살이라며? (우쭈쭈~ 네 볼 쿡 찌르고) 이야기하는 것 보면 유아가 맞긴 한 것 같은데. 좀...똑똑한 유아. 여기서 내가 말하라고 쪼아대도 안 말할 거잖아~ 그러고 싶지도 않고. (너도 슬슬 귀찮은 존재가 되어가는 걸까... 문득 생각했다.)
(머리카락이 이렇게 곱슬거릴 수도 있는 거구나...이거 트리트먼트 필요한 거 아닌가? 뭐 그런 생각 한다.) 그래? 내가 좀 살인을 불러 일으키는 모먼트가 있나? (있다.) 과로사~ 같지만 사실 아니랍니당. 그 천재적인 머리로 계속 추리해보도록 하세요♪
사만다 J 루이스
하... 정말 한마디도 안지네! (결국 이쪽이 먼저 빡쳐서 빡빡 화낸다. 대화하면서 수십번은 자잘하게 싸우지만 한 두 번 빼고 언제나 결말은 같다.) 아니이..그건, 그건 그렇긴한데...!! ...놀리기도 했잖아! 좋아하면 놀린다, 뭐 그런 구닥다리같은 성격인거야....!? (꾹. ...아~~ 정말 빡쳐~~)
누가 누구보고 유아래... 내가 너하고 있을때 유아면, 넌 누구에게든지 유아면서...! 학습하러 다니는거까지 딱 발달기 유아네..!! (사만다는 유아학에 대해 배운 적 없다. 즉 그냥 되는대로 지껄이는 것.) 본인이 말하는게 딱 딱따구리 쪼아대는 꼴이라는건 엄청 잘 알고있는 거 같네..
그럼 그게 어때서? 그게 난데... (아예 이쪽도 적반하장으로 나오기로 했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있어. 엄청 있어... 내가 너와 동시대에 살았다면 예비 피해자로써 주시할거야... .... 과로사는 아냐? .. (빠안... 네 표정 살핀다. 저번에 기억해뒀던, 진실을 말하는 표정인가? 오차없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렇지...그리고 언제나처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네 이마를 손으로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그래도 나 좋아하지? (이렇게.) 내가 그렇게 구린 성격일 것 같냐고~ ...맞나? (...어라...자기도 살짝 놀라서 눈만 꿈뻑이다가) ...맞을지도?
아니아니~ 저는 착실하게 어른입니다. 똑똑하고 어른스럽고 상황 파악도 잘 하고 애도 잘 다룹니다! (그걸 다 무시해버린다. 정말 항상 똑같다.) 그런 식으로 말 안 하면 새미 씨 대하는 건 재미없어지거든~
아하하. (네 말이 재미있다는 듯 방긋 웃어버린다.) 예비 피해자라니 웃긴 말이네~
어차피 내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약올리고 다닐 수도 없었는데! (분명 저번의 그 표정과 같다. 다만 조금의 흥미가 더해진 표정이다. 진실인 것 같지만, 그 안에 숨겨둔 무언가가 있는 듯한.) 그리고 내 얼굴 그만 봐.
사만다 J 루이스
(드러나는 이마를 쓸어내는 손에 한쪽 눈이 반쯤 감긴다. 동시에 대답하기위해 입을 여는 그 아주 잠깐의 시간동안, 고민에 잠겼다. 여기서 '그래, 좋아한다.' 라고 자존심 굽혀 나가면 전부 끝나는걸까? 하고. 하지만 그러지않는다. 평소엔 얼마든지 없다시피한 자존심이다만... 유달리 네게는 끝까지 꿋꿋하게 꺾일 때까지 바싹 세우고 싶어졌다.)
아니, 절대로 싫거든.. (이렇게. 또 이어져간다.) ...구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누군가의 한마디를 베낀듯하게 정말 순수한 구리다...라는 감정의 표정과 한마디.) 재미는 없어도 사이는 정말 좋아질텐데... 정말 어떤 생각인건지 모르겠다니까.
음...어, 혹시 내가 친구가 없는데 그걸 건드렸냐...? (조금 머쓱.) ... ...잠깐 밖에 안 봤어. (네가 말하지않아도 칫, 하며 고개 돌렸다. 그러고보면 이쪽은 항상 1분이상 한 얼굴을 쳐다보는 법이 없었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제자리만 빙빙 돌고 있는 기분. 항상 이런 식의 대화가 계속되는데도 진작 네게 질리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본다. 솔직히 전부 예상되는 답변들인데. 이 사람에 대해서 이 정도면 거의 다 안 것 같은데,... 그저 이마를 짚어내다 세게 쿡 누를 뿐이였다.) 그럼 어쩔 수 없지. 계속 싫어해주라.
앗, 그거 혹시... ... 따라한 거? (누군가 머리에서 슥 스쳐 지나갔다...) 나 완전 최신 AI인데? 구릴 리가 없는데? (이마저도 장난으로 치부해버린다.) 난 새미 씨랑 사이가 좋아지는 것보단 재미있는게 좋다구~ 사이 좋아졌는데 재미가 없어. 그럼 난 버리고 가버릴 거야.
친구 없는 건 페르파소 데 라 로사가 선택한 거니까 나에게는 별 상관이 없지. (오히려 멀쩡하다. 인간을 좋아한다면서 이런 이야기를 할 때에는 유독 타격이 없다.) 당신 또 내 표정 살피면서 구라인지 아닌지 생각한 거 아냐~? 그럴 거면 자세히 보라고! (손으로 네 얼굴 탁! 잡고 돌려 마주본다!)
사만다 J 루이스
...있잖냐. 너는 진심으로 언젠가 내가 네게 '좋아한다' 라고 말할 날이 올거라고 생각해? 가볍게 말고 좀 진지하게 생각해봐... 네가 잘나고 천재고 그런 이유들 다~ 빼고. 그냥 네가 생각하는 내가 그럴 날이 오겠는가...라고 말야. (문득 그렇게 묻는다. 윽! 바로 이마 누르는 손에 미간 좁혔지만.)
...딱히 따라한건 아니거든! 객관적으로 구린 성격은 맞잖아. (으...!)(근데 어쨌든 얼렁뚱땅 네가 자길 좋아하니 관심있니는 받아들인거같다? 아니면 그렇게라도 생각하지않으면 장난을 받아줄 자신이 없는지...) ........아하. 결국 나랑은 재미만 볼거라 이거지? (???) 그래. 알았다... (찌릿)
선택해서 친구없는게 어딨어... 내가 아는 친구없는 녀석들은 다 선택권 없던데...웁! (또 또 못생긴 붕어입 얼굴 됐다.) 아...아오. 그렇게까지 자세히 오래 아, 안봐도 되거든?! 놔...!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응? 아니? (네 질문에 망설임 없이 대답한다. 이 모습조차 한 없이 가벼워 보이지만, 이건 그의 진심이다.당신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기억하고 있는 바로 그 표정일 테니까.) 원래 인간들의 86.72퍼센트는 첫 인상이 최악인 사람을 끝까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 나 완전 최악 아니였어? (후후.)
그래, 지금처럼...내 성격도 구리다고 하고. 나 안 좋아하잖아, 당신. (이마 한번 더 툭 쳐버리고,) 응. 새미 씨랑은 재미만 보고 질리면 확~ 버려 버릴거야. (버린다는 것도 쌍방 감정이 있어야 성립되는 거겠지만? 일단 내뱉고 본다.) 그게 싫으면 질리게 하지 말던지?
나는 진짜 내가 선택해서 친구 없는 거야~ 왜냐! 귀찮거든.여기는 할 일이 없어서 놀고 있긴 하지마안... 원래라면 이러고 있지도 않았어. (그냥 귀여움. 입술 꼭 눌러준다;) 왜? 나 나쁜 생김새도 아니구. 보고 있으면 좋을 텐데~ 천재라 남의 얼굴 오래 인식하면 힘든, 뭐 그런 패널티라도 있나요?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왜 나보고 좋아해달라고 하고 좋아하냐고 묻는데? 그냥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거나... ....혹시 거, 거부 당하는걸 좋아하는 뭔가야? (...) 솔직히 최악까진 아니었는데...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긴 했지. 근데 이런 말 하면 더 최악으로 치닫으려고 뭔 짓 할거같은데, 불안하게... (흐릿)
내가 널 좋아하냐 안좋아하냐랑은 별개로 네가 정말 객관적으로 구려서 구리다고 하는 거거든? 물론, 네가 너무 좋았다면 그것마저 콩깍지껴서 좋게봤다만. ...요컨데 나는 의외로 사람 그자체를 싫어하게 되는 일은 별로 없어. 네 행동이 싫고 네 성격이 싫고 네 성향이 싫은거지만(따박따박)
그냥 너라는 사람을 따진다면 나는... (말끝을 흐리다가 여기서 헙. 하고 다문다.) 네 기준따윈 하나도 모르겠으니까, 그냥 내가 널 안 질리게 하기만을 바라야겠구만... (흐리게 중얼거렸다. 농담이라도 버려진다는건 싫은 모양인지.) 그으럼 심심하지않았으면 뭘 했을건데? 로봇개발?
(입술꾹 눌러짐;) ..내, 내가 무슨 게임캐릭터인줄 알어?! 하지만... ... (강제로 네 얼굴을 얼마간 쳐다보는데, 점점 동공이 이리저리 흔들리며 초점을 못 맞추다가, 이내 그냥 꾹 감아버린다. 괴로운 표정.) 천재니 뭐니랑, 별개인거야.. 그냥 내 개인적인 나약함이니까 제발 치워주라. 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엥. 그거야 당연히....장난 아니겠어? (눈을 데룩 굴리다가 시선을 네게로 향하고 빙긋 웃는다.) 이렇게 좋아하냐고 물어보거나 압박을 줬을 때 당신 표정이 꽤나 볼만하단 말이지...♪ 난 당신이 날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런 것만 보여주면 재밌어서 너무 좋은 걸~ (그리고는 꽉 껴안았다 놓아준다.)
그렇구만!나 객관적으로 구리구나? 근데 다른 사람들은 나한테 구리다고 안 했는데. 당신이 최초야! 왜 당신만 나한테 구리다고 할까? 그런 말들 전부가 합쳐져서 일단은 나를 싫어한다고 주장하는 거잖아? 나라는 '사람'을 따진다면 뭐가 달라지는 거야? (정말로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빤히 쳐다본다.)
이런 식으로 헷갈리게 하면 질려서가 아니라 어려워서 떠날지도. (이건 진심이다.)
좋아하는 것 같다가도 싫어하는 것 같고, 싫어하는 것 같다가도 아닌 것 같고... 안는 건 좋아하는 게 틀림없는데. 나랑 재미만 보려고 하는 건 새미 씨 쪽 아닐까. (중얼중얼.)
일거리가 있었으면 당연히 일만 했겠지~ 개발은 내 인생이니까! (그런 네 표정을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계속해서 바라보다 고개를 돌린다. 재미 없네...) ...음, 새미 씨...재미 없어.
사만다 J 루이스
(눈을 데룩 굴리는거, 놓치지않았지만 그냥 눈을 가늘게 뜨고 잠깐 물끄럼 보는 것에서 그쳤다. 꽉 껴안으면 잠시간 쾍, 하고 숨막혀다가 콜록거리고) 앞으론 너 네가 하는 말들 가볍다느니 뭐니 해도 억울해하지마, 진짜...~ 어디까지 믿고 어디까지 무시해야할지 슬슬 감은 오지만.
왜냐면... 다른 사람들에겐 네가 나한테만큼 심하게 하지않았기 때문이겠지? (찌릿!) 그거야 당연히... 아무리 행동이 싫고 말이 싫어도, 사람 그 자체가 미울 수는... 없는거잖아? 그 자체로 미움받아야할 사람은 없잖냐. 최후의 보루 같은거라고. (어쩐지 잠깐 무척 슬픈 눈빛이 지나간 것 같았다.)
나같은 인간이... 어려울지언정 희귀한 건 아니거든? 어려워서 떠난다면, 네 역량이 거기까지였던 거겠지. (또 은근히 도발하는 듯한 말이었다.) 마, 말이나 못하면... (네 중얼거림에 어이가 없어져서 또 한숨 푹. 한참 머리 긁적이다가) 정말 단순한 답이잖아... 모, 모르겠어? 떠먹여줘야 알 셈?
아무리 생각해도 과로사가 아니라는게 신기한 발언이네... (그제야 헉, 하고 숨을 내쉰다. 얼른 네 손 떼내고 제 미간을 꾹꾹..) 그래? 미안하다... 이런 인간이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콜록거리는 모양새도 재미있는지 흥미롭게 지켜본다.) 내 말이 가벼운게 싫으면 그렇지 않게 형씨가 좀 만들어봐~ (또 네 말투를 입력하듯 따라한다.) 난 태어나길 이렇게 태어나서 어떻게 해도 뭘 어떻게 붙잡아야 할지, 뭘 어떻게 사랑해야 할 지 아~무것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감성 넘치는 당신에게는 내가 같잖아 보이는 거겠지.
(그 말에는 대답 없이 딴청만 피운다. 정답이다.;!) 그런가...사람을 미워해본 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어. 새미 씨,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온 거야? 뭔 말을 할 때마다 씁쓸해보여서 내가 말로 당신을 치고 있는 것 같아.
(도발하는 듯한 말투에 네 멱살을 잡아 거칠게 끌어당긴다. 눈을 맞추고, 잠시간 시선을 마주하더니..) 이런 식으로 나를 화나게 해서 질리지 못하게 하려는 거지? 재미 없어, 사만다 J 루이스. 나한테 통하지도 않고. (잡은 것을 힘줘 놓아버린 뒤 은근한 미소를 짓는다.)
응, 모르겠어. 나는 멍청해서 당신 입으로 직접 말해줘야 알아. 미안하면 내가 좋아하는 반응을 좀 해주던가 하면 좋을 텐데... 간만의 흥미 있는 인간도 이러면 나는 또 어디로 가야 하는 거야~ 아~...하아... (가벼운 한숨, 하지만 진심으로 모든 것에 질려하는 티가 난다.)
사만다 J 루이스
내가 노력한다고 네가 바뀔 거 같지않거든...? 참나, 서로서로 네가 먼저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참 웃긴 꼴이다... 누가 우리 대화를 들으면 비웃을거야. (털썩... 그냥 이젠 편하게 침대처럼 네 위에 힘풀고 누웠다.) 태생은 핑계야, 페르파소. (답지않게 진중하게 대꾸했다.)
사람은 다 다르게 태어나지만 자라면서 후천적으로 갈린다고. 너도 사람이고 인간이잖아....~ 그냥 네가 노력을 안해서 그런거라니깐. ...그걸 이제야 알았어? 말에도 형태가 있다면 너때문에 지금 전치 30주는 나왔을 것 같다고.. 하지만 됐어, 말때문에 다치는게 하루이틀도 아니었고, 짜증나긴해도 아프진않고...윽! (멱살을 잡히자 속절없이 끌려간다. 강제로 시선이 맞춰지자 순간 겁먹은 듯 하면서도...)
하... 내가 너 의식하고 그런거 같아? 웃기지마, 나한테 아직 형씨는 그정도의 수준이 아니라고...~ (비릿하게 웃으며 탁탁, 멱살 잡힌 곳을 털어낸다.) 답은 간단해... 양가감정이잖아.
원래 사람한테는 한가지 감정만 가지는게 더... 드문일이거든? 응...? 좋아한다, 싫어한다... 그게 동시에 있을거라고 가정해본 적 있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형씨이~? (결국 떠먹여주듯 대꾸한다. 소심한 복수로 짜증나게 말끝 늘리는건 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기계는 처음 삽입한 대전제가 부숴질 때까지 가는 거야, 사만다 씨. 나도 그렇고. 난 그게 사라지질 않으니까 이러고 있는 거잖아. 그쪽은 그런 기분을 모르니 핑계라고 할 수 있는 거겠지? 좋겠다. (이번에는 또 전에 없던 표정이다. 텅 빈 것만이 문제가 아닌, 증오라는 감정이 도사리고 있는.)
후천적으로 갈릴 수가 없어, 나는. 그냥 태어난 대로 살아가는 거야. 바꿔보려고 해도 바뀌지 않는 걸. 이렇게 된 이상 인간에게 기대서 뭐라도 다른 것을 넣어보려고 하는 수밖에 없지. 넣어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말한 거잖아. 내가 그렇지 않게 '만들어' 보라고.
이건 내 선에서 한 부탁이였는데 눈치를 못 채네. (당연히 부탁은 이런 식으로 은근히 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의 화법은 독특하다. 마치 제 노력을 알아서 눈치채길 원하는 것처럼.) 그 정도의 수준이 아니더라도 한 번 다가온 사람이 버리고 가는 거 싫어하지 않아? 상처도 많이 받았잖아, 사만다 씨.
내가 여기의 첫 번째 주자로 당신을 상처입히지 않게 해주라. 슬슬 그럴 것 같으니까. (평소의 웃음기는 어디로 간 것인지 적막한 말투였다. 천천히 다른 것으로 돌아가는 느낌일까.) 아니. 모르겠는데. 나는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한 적이 없다니까. 누구 놀려? 내가 모르는 게 즐거워?
사만다 J 루이스
내가 몰라? 무엇을? (그 표정을 외면한다. 솔직히 제가 네게 무언가 잘못한걸 인정하고싶지않은 걸지도.) 더더욱 이해못하겠어. 너는... .... ... (그동안 헛소리는 잔뜩한 주제에 너무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진짜 뱉어도 될까 고민하는 거처럼 잠깐 입을 달싹거리다가,) 기계야? 인간이 아니야?
나는 언제까지나 네가 대전제니 뭐니랑은 상관없는 당연한 '인간'이라는 전제로 말하고 있단말이야. 내가 지금까지 한 말들이 전제부터 박살나는지 좀 알아야겠는데. (부정과 의문이 뒤섞인 어색한 웃음. 시선을 피하다가, ..드디어 먼저 네 눈을 바라본다. 한쪽밖에 없는 눈을.) 나같은거한테 왜 그런 커다란걸 기대하고 부탁하게 되어버린거야? 불쌍하게... (주어 없는 동정과 자조가 뒤섞인 중얼거림.)
...그러면서 또 눈치는 빨라. 그래, 나 그런거 싫어해... 그런걸로 상처도 많이 받았어. 근데 그게 다 명확하게 내 탓이라 자괴감 든다고. 근데 너상대론 네 탓 하기 쉬워서 좋았다, 어쩔래?
상처 좀 덜 받으려고 한게 잘못이냐...? (사만다 정크 루이스, 말투가 덜덜 떨리며 또 나중에 후회할, 자기 하고싶은 말이나 한다.) 그래... 차라리 네가 대놓고 상처입혀주면 네 탓 실컷 할 수 있고 좋겠다~.... 몰랐으면 몰랐다, 가르쳐줘서 고맙다. 하면 되는걸 그렇게 반응하고, 잘하는 짓이다....
(널 탓하는 말와 다르게 말투는 오히려 떨린다. 심리적으로 결국 너의 적막한 분노에 죄책감을 느끼는건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무엇이라니...당신은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잖아? 그저 내가 만들어둔 짜증나는 이미지 하나밖에 없지 않아? (어느새 옆으로 돌려 누워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끈질기게 붙어대던 그가 처음으로 거리를 뒀다.)
글쎄, 인간이라며 태어났으니 나는 인간인 거겠지.
아무리 기계같다 하더라도 인간은 인간으로 살아야 하는 거니까. 이럴 때는 차라리 자아 없는 컴퓨터가 되고 싶어...(알 수 없는 중얼거림 끝에 다시 정적.)
내가 불쌍해? 어쩌다 손 끝에 잡혀버린 사람이 사만다 씨였을 뿐인데? 그럴 거면 흥미 끄는 것들을 전부 없애고 다가왔어야지.
(서로가 서로 탓만 하고 있으니 대화가 나아가지 않는 것도 당연한 법일까...) 어쩌긴 뭘 어째. 우리는 그냥 이렇게 사는 거지. 그쪽도 싫고 나도 싫은데 여기서 뭘 더 어떻게 해볼 수 있겠어? (돌아누운 탓에 웅얼거리는 소리로 들린다.) 그래도 나에게 이런 기분...? 을 들게 한 건 당신이 처음이야.
축하해~ 덕분에 지금 꽤 혼란스러운 기분~ 사만다 씨는 내 인생에 한 획을 그어줬구나아~... 내가 눈치 없고 멍청하게 해야 하는 반응을 안 해줘서 그렇게 싫었구나~...역시 양면성이고 뭐고 그렇잖아...여기서 좋아함이라고는 하나도 안 느껴지는 걸.
사만다 J 루이스
(냉정하지만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억울하기도 했다. 그렇게 만든게 누군데! 우리가 만난지 겨우 5일 남짓된 높은 확률로 다른 시대 사람인 걸 어떡하라고! 또 자기 탓보단 남 탓을 먼저하는 방향으로 돌아가는 사고회로. 머리가 어질어질, 결국 계속 네 위에 있지 못하고 주르륵, 미끄러져 소파를 기댄 채 주저앉았다.)
그래, 그래서 불쌍해. 왜 하필 손 끝에 내가 잡혔냐... 많은 녀석들 가운데 왜 나였냐고. 사과하면 돼? 이것도 다 내탓이야? ...그래, 관심끌고 얼쩡거려서 미안하다... 한심한 정크JUNK 자식이어서 미안하다... (첫 사과가 억지로 하는 거처럼 힘 준 말투라니, 최악이다.)
이래서 후회하게 만들면 나도 후회할 거 같다고 한거였는데... 그 기분, 분명 후회일거야. 억울함이기도 할거고. 나도 지금 뼈저리게 느끼고있으니까... (네가 느끼고있을 혼란이 뭔지 이쪽이 알리없다. 하지만 그렇게 지껄이는 것이다. 고도의 죄책감은 억지부리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나는 항상 다른 사람 인생에 부정적으로 한 획이나 긋나보다... 내 인생 스스로 먹칠하는 것도 모자라서 정말이지... (손으로 얼굴 싸매고 연신 중얼중얼중얼.) 난 기계보다 못해. 말로만 양면성 이X랄 하고... 그래도 하나 이야기하자면 난 정말 너한테 이러고 싶지 않았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붙잡지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저 네가 내려가자 천장 쪽으로 시선을 돌려 표정 없는 얼굴을 유지한다.)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의 문제점은 이거야... 사과를 할 거면 괜찮게 좀 하던가. 이 억지 사과는 또 뭐야? 지금은 너무 울렁거리니까 다 당신 탓으로 돌려버릴 거야.
내 앞에서 알짱거린 것도 후회하게 만든 것도 전부 당신이 한 짓이잖아? (이게 후회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지금까지의 느낌과는 달랐다. 분노인지도 실망인지도 모를 이 자극이 후회라면 정말 쓸데 없네.)
...하아~... (가볍게 한숨을 쉰다.) 글쎄, 이게 부정적인 걸까? 덕분에 하나 더 깨닫게 된 거니 난 나쁘지는 않다 생각해. 기분은 더럽지만. (마지막 말에는 힘을 줬다.) 기계보다 못하다 하는 것도 인간의 오만이야. 기계가 차라리 인간보다 낫다니까? (네 말 하나 무시하지 않고 따박따박 대답한다.)
당신이 모르는 게 하나 있는데,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거든? 방금 생각을 해봤는데 우리는 그냥... 우리는 원래 이런 것 같아.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까지 반응하고 상처입고 상처 입히지 않았단 말이지...인간들 사이에 상성이라는 게 있잖아? (무신경한 중얼거림 끝에 손으로 네 볼을 쿡 찌른다.)
우리 안 맞네. 차라리 서로 모르는 척 하고 사는 게 나을까?
사만다 J 루이스
하하.. 하다하다 내가 네게 사과 지적 받는 상황도 오네, xx..진짜. (언제나 말하는거지만, 그의 비속어들이 향하는 건 전부 자신이다. 무릎을 모으고 거기에 얼굴을 묻었다. 고개를 들기 싫었다.) 그래, 전부 내 탓 해. 나도 지금 다 내 탓같으니까... 그리고 진정하면 그때 다시 내 탓이라고 하겠지.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괜히 쓰레기같이 살아서 포텐티아로 회생해보겠다고 하고 고민도 안하고 계약서 싸인하고 여기 와서 눈에 띈 거 다ㅡ 미안하다... 너 기분 더럽게 한 것도... (겁먹어 자존심 굽히던 때와 달리 울지도, 꿇지도 않는다. 허나 그때보다 훨씬 더 쉰 목소리였다.)
부정적인거겠지, 내가 영향을 준거라면. (유달리 힘이 들어가 목소리가 갈라진다.)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줘서 좋았던 적 한 번도 없어. 네 말대로 오만한 새x인걸. 그래,그럼 인간 중에서도 최저최하인걸로 하자고.
(그는 언뜻 네게 계속 미안함을 피력하는 것 같아도 자괴감에 주절주절. 이야기에 맞는 듯 하면서도 안 맞는 듯 결국 자학을 늘어놓는 꼴 밖에 안됐다. 나 원래 이런 놈이니까 제발 용서해주라. 그 말을 듣기도 싫게 늘리는 것이다. 이윽고 머리를 헤집다가, 이어진 말엔 실소한다.) 아는 척 하지말고 사는게 나을까? ... 와, 나 이런 말 자주 들었는데.
우리 만난진 5일 지났지? 최단기록 깼어.... ...싫어. 그러지마... (왜냐면, 그리 입을 떼고 망설이다가) ...다른 형씨들이 우리가 불편해하는거 보고 불편해할거야. (핑계, 하지만 적절한.) 감정만 진정되면 그냥, 너도 나도 나면 싹 잊어버리는거야. (하지만 수단은 서로에게 피차 적절하지 못한.)
우리 제법 유치했잖아. 그때처럼만 지내자고. 약속이나 할까? 암묵적으로, 그냥... 또 분위기 심각해질 거 같으면 당장이라도 서로 뺨이라도 찌르고 튀는거지... 어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미 네가 비속어를 쓰는 것은 숱하게 봤기 때문에 이젠 신경 쓰지도 않는다. 원래도 안 썼지만. 그저 자학하는 모양새만 흥미롭다는 듯 쳐다보며 생각한다. 자신이 저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이라고는 부정적인 것 밖에 없는데 다시금 잡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네 말대로 나는 그닥 중요한 존재도 아닐 텐데. 그저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된 지나가는 사람 한 명 아닌가? 예전의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킨 건가, 사람이 떠나는 것을 극도로 피하려 하는 것을 보면...인간 중에서도 최저최하로 멍청이는 맞는 것 같고.)
아- 그만. 사과도 많이 들으면 질려.
그리고 당신은 지금 사과를 하는 척 하면서 자기 자신 헐뜯는 거에 맛들린 것 같거든. 그만 좀 해. 이럴 수록 내가 당신에게 준 부정적 영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니까. (처음엔 그게 재미있었는데, 이제는 재미있지도 않고 질리기만 해.)
만난 지 5일 최단기록~ 당신도 나한테 최단 기록 깼으니 쌤쌤으로 치자고? (누워서 뒹군 탓에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정리하다 신경질적으로 풀어버린다. 점점 더 지저분한 이상한 모양새가 되어가고 있다.) 말도 안 하고 있으면 어차피 그냥 안 친한갑다~ 하고 지나갈 것 같은데.
언제부터 남 시선을 그렇게 신경 썼다고? (푼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계속,계속,계속 꼬면서...) 나는 사만다 씨가 왜 나같은 것도 잡으려고 하는지 잘 모르겠네... 우리가 같이 있으면 서로 기분만 나빠지는 건 사실이잖아?
지금 이런 식으로 모른 척 하고 헤어진다 해도 언젠가는 다시 싸울 걸. 난 그때 뺨이 아니라 당신 배를 찔러버릴지도 몰라. (농담이지만 농담이 아닌듯한 말투.)
사만다 J 루이스
(네 한마디에 영양가 없이 주절거리는 입을 다무는 비굴함도 재능이라면 재능이다. 이쪽의 머릿속에는 차마 글로 다 온전히 적어 내리지 못 할 정도로 배배 꼬이고 엉킨 생각들이 휘젓고 있어서 차마 표현하지 못함에 유감을 표한다.) 언제는... 네가 그런거 신경 썼다고. (와중에도 이러는 꼴까지.)
재밌어했잖아, 이제는 질렸어? 후회 돼? (여전히 고개를 묻은 채 웅얼거린다.) 나는 이게..이게 무서워. 분명 관계가 어떤 형태로든간에 있었는데, 단 몇 분 만에, 며칠 만에 싹 바뀌어 버리는게. 다 내 탓이긴 하지만, 결국 그 주체는 내가 아닌 너잖아. 네가 질려서, 네가 후회해서, 네가 화나서.
...여기 형씨들 그렇게 안 무관심해. 분명 어떻게 된거냐, 물어볼걸. 오지랖이 넓은 유형이면 대뜸 삼자대면 할지도 모르고. 그건 너라도 곤란할 거 아냐~..? 가짜라도 유지하는게 나아... 아마도. (마른 세수) 사실...이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나는 변하는게 무서워서....
악영향을 끼치는걸 즉시 끊어내고 모른 척 할 수 있었으면 지금까지 내가 술 마시고, 담배 피워대고, 뽑기 하겠어? 나는 사실 상호적으로, 죽이지않을 만큼만 악영향만 끼치는게 익숙해.... ... 내가 잘 할게. 딱 죽여버리지않을만큼만 거슬릴게. 그럼 괜찮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신경 써줘도 뭐라고 하네. (슬슬 짜증이 다시 올라오려 하지만 꾹 누른다. 지금은 참아야 하니 조용히 머리나 식힐 수밖에...) 응. 당신한테 질린 것 같아. 정확히는 이런 상황이 다시 오는 것에 질린 걸지도. 후회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 정도라면 후회라고 불러도 상관 없겠지...
(이쪽도 이렇게까지 빨리 질리고 화가 난 것에 대해 이상함을 느끼고 있으나, 원인은 뒤로 제쳐버린지 오래다.) ...당신이 그 주체가 나라고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니고? 따지자면 나보다는 사만다 씨를 위한 것일 텐데 이러네. (그건 또 맞는 말인가 싶어 눈썹 한 쪽이 슬 올라갔다.)
삼자대면 해서 할 이야기도 없는데 뻘쭘해지기는 싫긴 하지...
이미 내가 당신 일상에 들어간 것처럼 이야기하네. 이렇게 쉽게 정을 주니까 혼자 상처받고 혼자 후회하고 한 거구만? (드디어 이해가 살짝은 되었다는 느낌. 만지던 머리카락을 놓아두고 몸을 일으켜 바라본다.)
사실 안 괜찮겠지만, 나 사만다 주드 루이스 씨를 죽여버릴지도 모르지만... 이대로 내가 당신을 버리고 가버린다고 해도 매달릴 것 같은 귀찮은 생각이 드네. 그래, 나야 예전처럼 대해달라면 할 수 있어. 메모리 삭제하듯 사만다 씨에 대한 정보들을 싹 지워버리지 뭐.
당신은? 할 수 있어? (이제야 비죽 웃는다. 당신은 절대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담긴 비웃음이다.)
사만다 J 루이스
(왜 이렇게까지 빨리 질려졌나, 이쪽은 그저 사만다 정크 루이스, 내가 그렇지 뭐. 쯤으로 일축하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만약이라도 물어본다 한 들 소용은 없을 것이다.) 또, 또 자학한다고 말할테지만말이야... 객관적으로 봐도 주체인 것도,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도 너야. 내가 주체라고 생각해봐..
이 것보다 더 최악이면 최악이었지 차선은 아닐걸... (씁쓸하게 중얼거렸다. 지금까지 꼴에 열쇠를 가지겠다고 했다가 자물쇠 없이 열쇠만 남았던 일들을.) 그래, 맞아. 좋아하니 뭐니 말은 안해도 겨우 이정도만으로도 정을 줄 정도로 난 나약하단말이야... 이런 녀석이라서, 정말로 유감이네..
(등 뒤에서 몸을 일으키는 기척에 일순간 움찔하며 천천히 조심스레 목만 돌렸다. 시야 한켠에 존재가 언뜻 보일 정도만.) 그으래.. 나 유치하고 구질구질한 사람이니까, 내가 먼저 쫄랑쫄랑 눈에 띈 건 잘못이지만 거기에 속은 너도 책임을 지라고..! 엄청 구질구질거릴거야! 엄청 추하게!
(이젠 거의 억지를 부리듯 악을 쓴다. 눈이 퉁퉁 부어있다. 그리고 곧 '조금' 절망했다.) 명백하게... 못해. 네가 이겼네, 페르파소 형씨....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흠, 그런 식으로 남에게 주도권을 맡기면서 살아오니까 당신이 이런 거지 뭐. (은근히 가시 돋친 말들을 전보다도 잘 한다.) 사만다 씨가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주체가 맞는 거겠지? 입맛에 맞게 잘 좀 굴어봐, 그럼. 한번 더 이런 이야기 하지 않게... (제법 싸늘한 모양새였지만.)
자존감 뚝뚝 떨어지는 자학은 내가 질린다고 하지 않았나? 계속 하네. 당신은 그냥 입을 다물고 표정으로 말하는게 나을 지도. (심하게 말하면 자연적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내뱉는 말들이다.)
응. 진짜 구질구질하네... 이렇게까지 매달릴 줄은 몰랐는데. 사만다 씨는 기억하려나, '내가 매달릴 정도로 만들어보던가~' 하고 했던 말. 그게 불과 몇 시간 전 일인데. 나는 그렇게 만들었어. (다시 비웃는 듯한 미소. 눈을 반쯤 내리깔고 지켜보는 그의 표정은 소름 돋을만치 무신경하다.)
인간에게 책임 같은 건 안 져~ 알아서 살도록 해. (네 쪽으로 허리를 숙여 관찰하듯 그늘진 얼굴을 바라본다. 저건 또 무슨 표정일까.) 그럼 나 혼자만 사만다 씨에 대해 다~ 잊어버리는 수밖에 없겠네♪ 유감! (언제 그랬냐는 듯 처음처럼 방긋 웃는다.)
사만다 J 루이스
... .... (그 모든 말들에 이제 더 이상 대답이 없이 쓰게 웃으며 제 손만 만지작거린다. 맞는 말인데, 반박해서 뭐하나. 이제 당신한테만 꼿꼿이 세웠던 자존감도 자존심도 다 무너졌다.) 그래, '기억'하지. 당연히. 내가 졌어... 완벽하게. (그 시선을 마주하지 못하고 네 발치만 바라보는 시선.)
(순식간에 관계는 반전 됐다. 가볍게 절 좋아해달라며 매달리던 너와 거부하던 저에서 구질구질하게 매달리는 나와 거부하는 너로. 더 웃긴 것은 정작 손을 뻗어 네 옷에 매달린 끈이라도 잡을까 싶었다가 결국 못 잡았다는거다. ...비릿하게 헛웃음지었다.) 하하... 진짜 나도 내가 질린다.
부럽네. 잘 잊어. 혼자 기억하고 있을테니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런 천재보다는 확실히 내가 나은 것 같기도...하는 시덥잖은 생각을 한다. 물론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지만. ) 그래, 말 잘 들으니 얼마나 착해. 이제 좀 괜찮네. (그 기류를 눈치챈 건지, 아니면 자신의 의지인 건지는 당신이 알 수 없을 테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손을 내밀고 당신을 바라본다.)
사만다 씨, 손 잡아줄까? 바닥 말고 이리로 올라와서 같이 앉아. 계속 그러고 있으면 신경 쓰인다고! (그리고 다시 입력된 듯한 얄랑한 미소.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덤으로.)
사만다 J 루이스
(입 밖으로 냈더라도 별 다를 바는 없었을 것이다. 이쪽도 똑같이 생각하고 있으니까, 예전엔 무의식적으로, 지금은 의식적으로.) ....~하. 하하... (무언가 흐린 헛웃음을 지었다만, 그 이상으로 입은 열지않고 얼굴을 쓸어내린다. 다시 눈 떴을때는 당신이 손을 내밀어주었고, 그걸 바라보길 잠깐.)
...응, 잡아주라. 아이고! 아아악.... 삭신이야.. (흐리고 쓸쓸한 대답이 이어진 후로는 다시 평소의 사만다 J 루이스로 돌아와서는 연신 허리를 두드린다. 폴짝, 네 옆의 소파 자리에 앉았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불쌍한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인 걸 지금쯤 알아챘으려나~ 슬슬 네가 새로운 자극을 어떻게 줄 지 생각이나 하며 그 모습을 바라본다.) 자, 그럼 다시 사만다 씨. 나랑 뭐 하고 싶은 거라도 있어?
계~속 여기서 앉아있으려니 (뭐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는 말을 얄밉게 덧붙이고는,) 슬슬 질리거든♪ (어느 쪽에 질리고 있는지 말하지 않는 이상한 화법을 다시 구사하면서,) 그러니까 허리 안 아파질 때 쯤에 다른 곳으로 가자.
사만다 J 루이스 너하고 뭘 또 하겠나... 할 게, 있나..? (고민에 빠진듯 괜히 넘기지않은 앞머리를 만지작거린다. 모르겠단 말엔 눈에 띄지않게 조용히 입가가 움찔거린건 덤.) 그럼 그냥 아예 장소 옮기면 되지않겠어? 근데 나도 슬슬 지치니까...? 네가 정해보라고. 어차피 네가 하고싶은거 할 거면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럼 할 거 없어? (갈까? 하다가 제 볼을 긁적인다.) 흐으음... 지친다면 어디를 돌아다니지는 못하겠고...당신 방이나 내 방 정도는 어때? 쉬고 싶으면 목욕탕도 괜찮고... 사실 그래. 내가 하고 싶은 거 할 거야. 그러니까 여기서 골라봐. (막무가내.;)
사만다 J 루이스 아오, 그럴 줄 알았다니까 이 형씨 (평소처럼 어이없어한다) 내 방은... 널 방에 들이는게 왠지 찝찝하고 네 방은 왠지 납치당한 기분일 거 같고 목욕탕은... ...그냥 싫어. (?) 그러니까 내 방 가자... (털레털레 발걸음 옮긴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적응하는게 저혈압에 좋을 것이다.) 다 싫다면서 왜...? ...당신도 참 이상해...그리고 내가 사만다 씨를 납치할 이유가 뭐가 있지? 오라고 하면 오는데? (이상한 곳에서 뻔뻔함.) 와! 당신 방에 뭐 있어? 근데 내가 따라갔다가 죽이면 어쩌려고 데리고 가는 거야? 대단하네~ 강심장이네♪ (졸졸졸.)
사만다 J 루이스 왜 내가 오라고 하면 순순히 올거라고 예상하는데! (물론 갈거지만 억울하다는 듯이 말하는게 포인트다. 투덜투덜거리며 말하다가 뒷말에 멈칫.) ...농담 좀 하지마, 나 그런거 싫어하는거 알잖아? 그리고 짜증나게는 해도 죽이진않는다며...~ (그리 말하며 제 방문을 쉽게 열었다. 안은 다소 더럽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올 거면서 튕기긴~ (시종일관 미소로 방관하며 총총 따라가다 어깨를 으쓱한다.) 나 거짓말이 아닌 거짓말 잘 하는 거 알잖아? 누구든 다 이렇게 데려갈 것 같아서 주의 준 것 뿐이야~ (그리고 방 안을 봤다가...) ...우왓. 디러...........(자기는!)
사만다 J 루이스 ...훗. 이것도 사실 청소한거지롱. (그걸 또 자랑처럼 비장하게 말하고 앉았다. 제 침대 가리키며) 침대는 깨끗하니까 대충 거기 앉던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자랑이냐? 하긴 나도 뭐...) 알았어~ (방 안으로 쏙 들어와서 한 바퀴 빙그르르 돌았다가 침대에 누워버린다.) 내 방이랑 뭔가 다를 줄 알았더니 비슷비슷하구만? 시-시-해....(중얼중얼...)
사만다 J 루이스 (시시하단 중얼거림엔 움찔..하지만 이내 곧 울컥한듯 바락바락) 그럼 뭐 특별한 걸 기대한건데...? '형사의 정신나간 벽' ..뭐 그런거라도 기대했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기어오르네. 표정으로 조용히 바라볼 뿐이었다...) 사실 좀 그런 걸 생각하긴 했어~ 하지만 평범하게 좀 더러운 방일 뿐이네. (그게 오히려 당신 같지만?) 소개할 거 더 없으면 이리 좀 와. 나 시시하고 심심해. (누워버린 침대 옆자리 톡톡 친다.)
사만다 J 루이스 (움찔. ...어색하게 웃는다. 이정돈 봐주라고, 응?) ..어쨌든! 내게 수사관이라는건 그냥, 딱지 정도니까... 너무 큰 기대하면 곤란하다구...~ (하라는대로 순순히 와서 옆에 앉는다. 주인은 이쪽인데 세 들어 온 거 같은 불편함이 스물스물.) 그래서...생각보다 재미없는 방에서 뭐 하려고? 한숨이라도 푹 자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모르는 척 고개 돌려버린다~) 경찰 비슷한 거? 아니 경찰? 이라길래 살~짝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 실망이야~(그러다 다시 네 쪽을 바라보고 팔을 잡아 당긴다.) 난 잠 없어서 잘 안 자. 당신 피곤해? 피곤하면 내가 맞춰줄 수도 있고~?
사만다 J 루이스 물론 크게 보면 경찰이긴한데... (우물쭈물) 나, 비공식 수사관이니까...? 공식 정보국에 딸려온 장기 외부 인력이지. 따지자면... 실망인 처지라 미안하네, 거 참... 으앗! (잡아당겨지자 금방 중심잃고 네 위에 엎어진다...) ...피곤하다면 피곤하지 뭐. 안그래도 분위기 뒤숭숭하고, 불안하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크게 보면 경찰이고 뭐고 일단은 경찰이라 이거지?(흠. 네 모습 한번 봤다가 자기가 봤던 경찰들 생각했다가...) 우앗.(위에 엎어질 줄은 몰렀는지 금방 콜록거린다.;) 사만다 씨...너무 적극적이야...(이상한 말이나 하고,) 그럼 좀 쉬는 것도~ 당신 옆에 내가 있으니까 혹시나 살해당할 걱정도 놉.
수사관 직감으로는 어때? 누가 누굴 죽일 것 같아?
사만다 J 루이스
지금 완전 보통 경찰 이미지 떠올리고 비교하는 표정이었어, 완전 그랬어. (남몰래 찌릿) 내 신체능력을 훨씬 얕보란말이야...(?) 생각하는 것보다 약하다고... 그리고 이...이상한 소리 하지마! (입 막아버릴까 생각했다가 더 이상한 소리를 할거 같아서 벌떡 일어나서 옷만 얼른 갈무리해줬다.)
...애, 애초에 살인이 일어나느냐 마느냐부터 물어야하는거 아니야? 난 일어날거라 믿고싶지가 않거든... 말도 안된다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냐~ 사만다 씨가 제일 멋진 경찰이지~ (달래는 말투지만 확실히 대충 말하는 것이 느껴진다...) 당신이 생각보다 약한 건 저번에 느껴서 알고 있어. 운동 좀 해야겠던데. 고작 나 하나 못 이겨서 어떡해? (라고 평균보다 힘이 센 사람이 말한다) 옷도 내가 할 수 있는데~ 사만다 씨~...(후후.)
엄청 상냥하시네요? (그저 재미있는 듯.) 음, 당신밖에 없으니까 말하는 건데~ 분명히 살인은 일어날 거라고 생각해~? 안 그래 보여도 인간들은 이익에 눈이 돌아가는 면이 있으니까♪ 당신은 나보다 그걸 잘 알 텐데 모르는 척 하는 이유는 뭘까?
사만다 J 루이스
멋진 경찰로 대우해달라는 소리 아니거든..!? (대충대충 넘어가는 것이 느껴져서 에휴.. 그러려니.) 운동 부족인 것 정도는 알고있지만... 뭐, 이제와서 하기엔 늦었달까, 그러지않나? PT라니, 생각만 해도 끔찍해.. (윽.)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스타일이잖아, 넌~... (그저 재밌다는 표정도 무시하며 그냥 꿋꿋이 끝까지 할 일 하곤.. 그제야 저도 벌렁 누웠다.)
... ... ... 다, 당연하잖아. 비록 내가 욕망에 사람 눈 돌아가는거 누구보다 많이 봐왔고, 당사자이기도 했지만... 그래서 그만큼 그게 가벼운게 아니란걸 안다고. 살인..이라고? 누군가가 죽는다고?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돼...!
(질끈 눈을 감는다. 상상하지 마라, 상상하지 마라... 사만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PT가 왜! 사실 나도 한 적은 없지만. (음...?) 그래도 당신 일을 생각하면 운동하는 편이...(까지 생각하다 아, 이 사람...흥청망청이였지 하고 다시금 떠올린다.) 다른 사람이랑 있으면 한다 뭐. (안 했다. 옷 챱챱 정리된 페파됨)
당사자라는 건 또 뭔 소리? 사람 죽였어? (이런 말을 서슴없이 내뱉다가 네 표정을 보고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이렇게까지 심약한 것도 재능이라면 재능 아닐까.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가...이번에는 예고 없이 꼭 안아준다.) 눈 앞에서 발발 떠는 청설모같네.
사만다 J 루이스
그쪽은 원래 힘이 세서 한 적 없는거 아니냐구... 나 나는, 음... 내 식습관 운동을 매의 눈으로 관리하고 체크하는 사람이 무서워.... (이젠 별걸 다 무서워한댄다. 물론 다른의미의 무서움이다만.) 이젠 안 속아... 흥. ....??? 사, 사 살인했냐니. 미, 미쳤어?! (놀라서 욕함!)
살인 안했어...!! 욕망에 눈돌아서...전재산을 걸었을뿐. (크흑.. 힘들어하다가 예고없이 안겨서 눈 번쩍 뜨고 혼란스러워한다) 엉?...어어? 어... 이, 이상한데. 페르파소는 이렇게 의식없이 위로해줄 인간이 아닌데...... .... 처, 청설모같다는건 또 뭐람. (그래도 안자 조금 떨림이 멎었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하긴 하루종일 기계 만지는데 힘이 안 세면 이상하지♪ 사만다 씨를 던져버릴 수도 있어~(과장이다.) 저기,모든 인간들을 다 무서워하면 대체 어떻게 살아온 거야? (흥...이래. 흥. 것참 웃기다...) 살인 했네! 자기 자신을 죽였네! 사만다 씨, 전재산은 뭔 전재산이야~! 당신 진짜 이상한 사람이야.
(중얼거림 듣고 안았던 거 확 놓아버린다.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 위로를 해줘도 난리네. 위로하려고 한 건 아니긴 했지만.(그럼 그렇지) 다시는 안 안아줄거야!!
사만다 J 루이스
과, 과장하지마! (그러나 눈빛을 보면 의외로 믿고있는 모양이다...) 어떻게 살았냐니.. 술로 버티며 살아왔지. (반농담조다. 약간은 끌끌거리며 웃다가) 그럼 그거 이제야 알았나? 나 이상해, 똑똑하지만 이성은 없어서 사람자식이라면 안 할 짓 잔뜩 하고다녔지롱... 어? 자, 잠깐.. 놓지마..!
그. 그만큼 안 믿겨서 그런거잖아! 그정도로도 삐지는거야? 아...알았다고! (뭐라 반항도 못하고 다시 쓸쓸하게 누웠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사만다 씨가 말 안 들으면 저 멀리 던져버리려고 단련했지롱.(아니다.) 흠. 그거 자랑이야? (진심으로 궁금해서 묻는 말투.) 술을 마신다고 인생이 '버텨진다' 라니...역시 이상해.자기에 대한 객관화는 잘 되어있는데 고치려고 하지 않는 모습이 꽤...(뜸을 들이며 네 모습을 훑어본다.) 재밌네.
삐진 거 아니거든? 화난 거야!(흥...) ...페르파소님~ 제가 잘못했으니 안아주세요~ 하면 안아줄게.(이런다)
사만다 J 루이스
이젠 말뿐만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혹사시키는거냐고... (액션만화 잔챙이들처럼 손쉽게 던져지는 본인 상상하고 몸을 부르르 떤다. 네 말대로 이쪽은 겁많고 한심하며 객관화마저 잘 되어있지만... 이상하게 발전의지가 티끌도 없다. 훑어보는 시선에 남몰래 공포를 느끼면서도, 관계에 부당함을 느끼면서도 개선하려고 하지않는.)
...여전히 네가 질리거나 재밌는 기준은 모르겠네. 그냥 얻어걸리는 거 같으니까 평소처럼 해야겠지 뭐...~ (이렇게 어느새 또 적응한.) 너는 그거나 저거나 같... 뭘 또 그런걸 바라고있어! ... .... 페르파소님. 죄애송합니다... 잘못했으니 안아주세요......
(싫다구 부아악거리는 것 치고는 또 빨리 자존심을 굽히고 들어간다. 제 특기 묘기라도 선보이는 것 마냥...)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진짜 던질 거라고 생각해서 이러는 거?! 사만다 씨, 바보…(쿡쿡 웃는다.) 흠, 당신이 내 예상을 벗어나는 일을 할 때 조금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해. 뻔한 사람은 누구라도 싫잖아? (그보다 질린다는 감정에 진심으로 공포심을 느끼는 것을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말 뭘까, 이 인간…)
화를 내면서도 시키는 대로 하는 건 뭐야~ 알 수가 없다니까. 사실 그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종알대면서도 네 팔을 끌어당겨 품에 꼭 안아준다. 포옹 하나로 떨림이 멈추는 인간이라니, 이렇게까지 나약한 것을 또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이제 좀 괜찮을지 모르겠네~ 어때?
사만다 J 루이스
...못할게 뭐가 있어? (꾹꾹.. 창백한 얼굴을 겨우 갈무리한다. 그게 그거였지만.) 가끔 보면 나보다도 더 자극 추구하는 거 같다니까, 나는 안 그런거 같아도 은근 평화와..일상과, 언제나와 같은...뭐 그런거 좋아하고 안주하는 타입이거든? .... ...그냥 그런걸 바랐을 뿐인데.
(네가 자길 뭐라고 생각하든 간에 이쪽은 힘들어보인다.) ...그나저나 사과했잖아. 안아줘, ...나 좀 쉬고싶어. 아무 생각 안하고싶다고... (네가 안아주는대로 순순히 안긴다. 오히려 꽉 안아들어온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건 맞지. 화나서 던져버리기 전에 알아서 조심히 살아줘~ (은근히 표정을 살피면서 농담 아닌 농담을 한다.) 흠, 평화는 없어도 돼. 딱히 원하지도 않고. 삶이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너무 아무것도 없는 건 지루하지 않아? (끌어안은 등을 손가락으로 톡톡 친다.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박자로.)
나랑 있으면서 아무 생각 안 하는 게 되긴 하는 건가… (중얼거리기는 했지만 그 뒤로 한동안 말 없이 안아주기만 했다. 살짝 답답하기는 했지만 왜인지 벗어나면 안 될 것 같은 기분. 어째서 이런 느낌이 드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드는 불쾌감에 살짝 거리를 두고 떨어진다.)
좀 더 시간이 있어야 진정될 것 같아? 베개라도 안고 있는 건? (당신이 잘못한 건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짜증이 난 목소리 톤이다.)
사만다 J 루이스
(본인이 생각해도 어느날 갑자기 질렸다며 던져버려도 이상하지않을 거 같다. 뭐,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을의 위치였지만 항상 그래와서 굳이 더 억울할 것도 없다... 뭐, 그런 표정이었다.) 그래? 나는 이 세상이 정말 아무것도 안 변하고 한 평생 똑같은 하루만 반복 되어도 좋을 거 같은데...~
(힘없이 중얼거리는 목소리에 거짓은 없었다. 변화와 변모자체가 하나의 자극으로써 절여진 사람같이. 그래서 오차 없는 두드림이 오히려 더 좋은 거 같았다.) 그래, 아무 생각 안들어. 이대로만-... (이라고 하자마자 떨어져서, 약간 당황한듯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다가 먼저 을처럼 고개를 돌렸다.)
뭐가 또 짜증난거야... (네게 들릴 듯 말듯 작게 중얼거리면서 네 뒤에 있는 베개를 순순히 꺼내가서 침대 아래로 내려갔다.) 그래그래, 나 사실 당장이라도 토하고싶을정도로 상태 안좋아... 나 더 한심한 꼴 보기 싫으면 너도 그냥 슬슬 방에 돌아가는게 어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평생 똑같은 하루만 반복되면 인생에 갇힌 거랑 뭐가 달라? 인간으로 태어났으면서...당신은 인공지능이었으면 속 편하게 살았겠어. (그러나 자신도 무슨 문제에 짜증이 났는지 모른다. 그저 뭔가가 울렁거려서, 뭔가를 밀어냈을 뿐이다. 제 손을 내려다보며 잠시 생각에 빠졌다가,)
당신 한심한 꼴은 이미 질리도록 봤는걸.(상태가 심각해보이긴 하지만...) 가라고 하는 건 나를 위한 거야, 당신을 위한 거야? 어느 쪽이든 상관은 없어. (잠시 뜸을 들인다. 어떻게 할까.) ...가라고 한 마디만 더 하면 난 진짜 갈 거야. 사만다 씨, 나 갈까?
사만다 J 루이스
갇힌 인생이라도 좋았어, 갇힌 인생이라도 살고 싶었어. 이런 삶 살바엔... 하하...참나, 스스로 생각해도 배부른 소리네... (인공지능이라, 그것도 나쁘지않네. 살짝 끌끌 웃으며 눈을 감았다. 속은 말 그대로 물리적으로 울렁거리며 온 몸은 덜덜 떨렸지만. 네가 울렁거리는 것과는 다른 이유다.)
내게, 선택권이 있어? (어차피 네 맘대로 할거면서. 그 말까지는 속에만 뒀다.) 희망사항만 말하자면, 꼴에 그나마 너를 위해서 가라고 하는 게 맞다고는 생각해? 하지만 난 아직 무서워. 있어줘. .. ....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여기는 삶이 아니라 죽음인데도 그런 걸 원하는 거야? (네 몸이 떨리는 모양새를 지켜본다. 타인의 죽음에 이렇게까지 동요하다니...생전에 일은 대체 어떻게 한 것인지 알 수가 없네. 슬그머니 제 머리와 당신의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함께 땋아보다 그만둔다.합쳐지지를 않으니까.)
없긴 하지, 아무래도...(이렇게 말은 했어도 제가 질리면 떠나게 될 것을 둘 다 알고 있으니까, 그렇지만 지금은 조심히 네 어깨를 손으로 잡아 주물러주다...팔을 둘러 안아준다.) 떨지 마, 새미 씨. 지금은 안 갈게.
사만다 J 루이스
...죽음이라도, 삶과 똑같잖아. 적어도 내겐 그래, 생전이나 여기나 다를게 없어.. 그래서 기껏 되살아났는데도 똑같은걸 바라고 마네... (네가 머릴 땋아도 아무런 제지 하지 않았다. 어차피 합쳐지지 않을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험담이다.)
(있잖아, 서로의 머리를 땋는다고 합쳐지지않는 것과 너가 나를 안아준다해도 우리가 합쳐질리 없다는게 뭐가 다르다고 생각해? 그런 생각을 했다. 안아주자, 희미하게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울고있었다.) 아냐가... 죽었어. 시체가 됐어. 끔찍해... 왜 나는 내가 보고 겪은걸 잊을 수 없는거야.
수천년이 지나도 잊지 못할거야... 평생 선명할거야. 내 머릿속에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건...그렇지. 너희에겐 예전과 거의 비슷한 상태일 테니까. (헝클어진 머리칼을 다시 묶어보려다 은근한 귀찮음에 포기하고,뒤로 넘겨 버린다. 이제는 네 머리카락 하나만 손가락으로 빗어주고 있을 뿐이다.) 흠, 그러니까...근본적으로 그 천재성이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었던 게 맞네.
대충 예상하고 있었지만. (분석하듯 조용히 속삭인다.) 아냐 씨가 죽은 건 나도... ...(슬프다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나...고민했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신경 쓰이긴 해. 안 쓰인다면 이상한 거겠지만?
아, 사만다 씨...~ 울어? 것 참, 다 큰 양반이 정말 잘 우네. (귀찮다는 말투였지만 제 옷소매로 네 눈물을 슬 닦아주면서.)
사만다 J 루이스
(자연스럽게 풀어헤쳐진 머리는 꽤 길고, 푸석푸석했으며, 새까맸다. 그가 유지해온 상태를 대변하는 것 같이말이다.) 그래... 더 숨길 것도 없지. 나는 힘들어,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정말 힘들어. 봐버리고 말았어. 아... 정말, 또 생각나네. (네가 구체적인 심정에 대해 말하지 않아도 화를 내거나, 경멸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걜 죽인 형씨가, 우리 안에 있다니까 그런거지? ... ..~ 네가 타인의 죽음에 슬프지않다고 이제는 별로 상관 없어. .. (소매로 벅벅 눈물 닦인다. 훌쩍..훌쩍. 스스로 눈가를 비비는 고갯짓.)
이제, 더 많이 울게될 거야... 어쩌면 네몫이상으로..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머리카락 관리는 안 하는 걸까...몸 관리도 안 하는데 머리카락을 하겠나 싶어 만지작거리던 것을 놓아준다.) 응, 힘들어 보여. 당장이라도 토하지 않은게 신기할 정도? 아까 그 애 시체를 본 당신 표정을 봤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무신경한 말들을 던진다.)
응, 뭐. 그렇지. 나에 대해 잘 아네, 사만다 씨. 만난지 별로 되지도 않았는데.(별로라는 말에 힘을 주는 모습, 그는 당신을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알 수 없게 항상 모호한 모습을 보인다.) 어라, '이제' 상관 없다는 건 무슨 뜻? 실망해서 더 실망할 곳도 없다?
잘 됐네, 나는 울고 싶어도 못 울어. 울기 싫어도 울게 되는 당신이 내 몫까지 울어줘. 그럼 나도 슬픔을 알 수 있겠지.
사만다 J 루이스
사실 네가 가버렸으면, 곧바로 화장실로 기어가서 토했을걸..? 그때, 내 표정이 어땠길ㄹ....아. (다시 목도했던 그의 죽음의 광경이 생각나는지 입을 틀어막는다. 몇 번 끅끅거려도 용케 화장실로 달려나가진 않았다. 지금 이쪽은 자기자신을 유지하는데에도 힘이 부쳤다. 네 무신경함이나 모호함에 신경 쓸 겨를은 없다. 상처받을 틈도 없고.)
...내가 이제라는 단어를 썼어? 그, 그래.. 썼었네. ....의미는 나도 몰라, 쓸 만하니까 쓴거겠지.. 평소처럼 헛소리 한거든지. 의도는 없으니까 무시하던지 의미부여하던지 해...~ (눈가가 빨개졌지만, 그마저도 원래 있던 다크서클에 묻혔다.)
내가 운다고 너도 슬픔을 알 수 있을거란 근거랑 가설이라도 있어....? 뭐, 네가 울라고 하면 나는 이대로 네 몫까지 얄짤 없이 울어야할 뿐이겠지만. 걱정마... 잘 해낼거야. 난.... 말하지않아도 그럴테니까. 사소한 것에도 겁먹고, 공포스러워하고, 절망하며 울테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럴 것 같으면 애초에 가라고 하지 마! 참나... 그렇게 토하고 술 마시고 토하고 술 마셔서, 안 그래도 죽은 몸 더 혹사시키려고 했겠지. 안 봐도 알겠어, 이제는. (정말 질렸다... 등이나 무신경하게 쓸어주면서 중얼거린다.)
그래,썼잖아... ...뭐야? 그래. 그럼 무시하지 뭐. 한 200년 뒤 쯤에는 슬쩍 기억날지도...그때 그 '이제' 의 의미는 무엇이였을까~ 하고? (축축해진 소매를 스리슬쩍 네 볼에 또 닦는다. 그저 축축할 뿐이다.)
슬픔을 느끼는 사람을 계속해서 보다 보면 나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중이야~ 너는 아주 완벽한 실험체인 것도 잘 알고 있네. (이 말을 증명하듯 네 표정을 분석하듯 살피는 눈동자.) 그리고 나라고 해서 아주 무덤덤한 것은 아니니까 말이야...~? 너네 사이에 있다 보니 사회성이라도 올라갔나.
사만다 J 루이스
지금도 그렇게 질렸다는 표정을 하는데, 어떻게 안 보내냐...? 나도 불편하거든. 정말이지... (이제 이런거까지 중얼거리는거 보니 살만한 듯 하면서도 동시에 제정신 빠진 모양이지.) 잘 아네... 난 그런 인간이니까. 전부 기억하니까 그때 떠올리며 다시 복기해도 늦지않다보니 든 버릇이야.
일단 내뱉고나서 후회하거나 하는거... (슬슬 다시 너에 대해서도 사고가 흐를 즈음이면 의문이 하나 생긴다. 너는 왜 팔 아플텐데 등을 쓸어주고, 소매가 젖을텐데 왜 눈물을 닦아주는걸까. 굳이, 왜...) ...그래서 만약에 진짜 슬픔도 절망도 기쁨도 전부 불쾌하지않게 느끼게 된다면 그 이후는 어쩔거야? (실험체주제에 제법 건방진 질문일 수도 있겠으나, 묻는다.)
지금도 미세하게 사회성이 오르고있다며...~ 그런거 다 느끼면 지금 나나 다른 형씨들 보면서 한심하다 여기는 것들, 다 너도 하게 될거라고. ..지금의 자신이 보면 한심하다 여길 미래의 자신으로 변화하는걸 너는 버틸 수 있을 거 같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음? 나 불편해? (앞의 말들은 다 끊어먹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200년 후에도 당신이 살아있을 거라 생각하고 미래로 넘기는 거야? 으~ 오만해. 그럴 거면 처음부터 말 하지마. 그 버릇 안 고치면...(쓸어주던 등을 손가락으로 통 튕긴다.) 알잖아. 어떻게 되는지?
(이쪽도 알 수 없었다.우는 것을 구경하려 하는 것이라면 멀리 떨어져서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더 정확할 텐데, 귀찮음에도 계속해서 옆을 떠나지 않는 것. 등을 쓸어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것. 자신이 왜 이러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것도 생각하지 못하는 채로.)
음, 일단 나는 너네에 대해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거든? 오히려 재미있어. 흥미있어. 그리고... 부럽다고 해야 하나. 너희는 태어나면서부터 서로를 이해하고 정을 줄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있잖아? 아니면 유년기의 경험으로 그런 것을 기른다던가? 나는 그런 게 없거든. 뭘 해도 텅 빈 느낌.
사만다 씨는 모르지? 말하고 보니 그렇네, 우리 말이야...한 쪽은 과할 만큼 이런 것에 전념이고, 한 쪽은 아예 말라붙어 있는 거, 재밌다. (뭐가 또 재미있는지는 몰라도 이제는 습관적으로 이 말을 하는 듯.)
사만다 J 루이스
왜 가장 쓸데없는 단어만 알아듣는 거야....... (마른세수!) 그럴 수도 있지! 이미 진작에 66년동안 연명시켜서 이렇게 의식도 되살려놨는데, 200년이라고 못하겠어?!... ...(등뼈에 가해지는 충격. 힘없이 고개나 끄덕였다.) ...한심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조금 의외네. 부럽다는건 더더욱.
다, 당장 내 꼴만 봐도 그런 기능이니, 능력이니... 귀찮고 번거롭고, 비효율적으로 보이진않아?... 배부른 소린가. 원래부터 없었다는 사람에겐.... ~ ...내가 줄 수만 있다면, 네가 원하는거 전부를 네게 줬을지도 몰라. (이건 진심이야. 나지막히 덧붙였다.) 그러게...신께서 좀 반반씩 나눠주시지 왜 극단적으로 설계하셨대... 흑, 읍... (아직도 울음을 다 그치지못한채 겨우 대답만 하고있다. 네 그런 버릇처럼 이것도 이쪽의 버릇이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게 당신 말에서 가장 신경쓰였으니까? (눈만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그렇게 말하니까 새삼 사만다 씨랑 세대 차이 나는거 느껴진다. 우~ 할머니~ (후후.) 인간은 전혀 한심하지 않아... 오히려 흥미로운 존재지. 어느 쪽으로 뻗어나갈지 예측할 수 없는 포도줄기 같잖아?
어릴 때 트라우마로 어른이 되어서도 앓고, 반대로 풍족하게 살았어도 어떤 한 일로 무너져버리는 것처럼. 재밌어. (그 말에는 고개를 조금 기울였다가,) 사만다 씨가 보는 나는 편해보여? 항상 자극을 갈망하고 있는데?
와, 그건 좀 감동이네. 그 말 계속 기억하고 있을 테니 널 달라면 줘야 해. (장난스럽게 웃는다. 어느 때처럼 장난이 아닌 것 같지만.) 그으...리고 그만 좀 울어. 수분 부족 와서 쓰러지겠다~ 어휴, 귀찮아.
(힘주어 한번 더 꼭 안아주고 다시금 눈물을 닦아주기 시작한다. 처음보다 많이 익숙해지고 부드러워진 손길이다. 네 뺨을 톡톡 치고 난 다음에야 침대 밑으로 내려와서, 바로 앞자리에 앉는다.) 사만다 씨, 나 봐.그만 울어.
사만다 J 루이스
내가 널 조금만 안 좋게 말해도 신경쓰이나봐...? (동그란 눈 흐..흘긋흘긋.) 할머니 소리 자주 농담으로 들었지만 넌 농담 안 같아서 조금 짜증나... 할머니 취급할 거면 제대로 손녀노릇하던가..!! (뭐, 이렇게 말해도 이쪽도 농조다.) 요컨데 어느 정도의 예측 가능한 빅데이터가 있으면서도 그 세부적인 줄기는 예측할 수 없는 그 불확실성이 좋다는 뜻...?
(제 인생이나 남의 인생을 전부 하나의 흥미로운 데이터로 삼아버리는 것이 불쾌할만도 했지만 이제와서는 아무래도 상관 없었다. 불만이 있어도 속으로만 꿍얼꿍얼.) ... ...막상 그렇게 묻는다면 또 아니네. 나 또한 자극을 추구하는 삶의 지루함을 잘 아니까. 그래도 자극이 없을 때의 평온함은 보장되잖아? 그건 부러워...
난 자극이 없다고 또 평온한 것도 아니라. ...기억하든가. (어차피 나중에 또 수틀리는 일 있으면 잊어버릴텐데. 또또 속으로 꿍얼꿍얼. 장난이 아니라는 것 쯤은 눈치채도 이젠 위기감이 없었다.)
흡... 귀찮다면서... (그래도 자츰 눈에 띄게 진정해간다. 눈물자국 매말라붙고 빨개진 눈가로 널 바라본다.) ... ...응. 진정했어. 아, 아마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흥) 이해하지 못하는 게 있으면 끝까지 궁금해하는 것 뿐이거든? (순간 정색했다가 다시 빙긋 웃는다. 잊기로 했으니까.) 당연히 농담 아니지~ 솔직히 나에 비해서는 할머니가 맞긴 하구.(100년 정도는 생으로 날려먹은 거지만?) 손녀라면 뭐 어떤 거? 지금도 충분히 손녀 스타일 아니야?
(한쪽 턱 괴고 바라본다. 윙크도 찡긋!) 그럼그럼, 그런 거지. 아무래도 컴퓨터나 인공지능에게 그런 걸 기대하는 건 어렵잖아~ 처음에 심어둔 것 그대로 자신이 해야할 일에만 집중하니까.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입력된 그대로만 반응하는 거지.
그 부분에서 인간들은 자신이 설계된 것을 자랑스러워 할 필요가 있다고 봐. (듣기에도 이상한 말 마구 중얼중얼거린다.) 그런가? 흐으으음...뜬금없지만 사만다 씨의 인생에 자극은 나로도 충분한 것 같은데에....~ 내가 나타났으니 술도 끊어도 될듯?
문제는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거지. (장난스럽게 웃으며 두 손을 흔든다.아직은 안 가~ 하는 듯이.) 에...이렇게 쉽게? 그럼 나도 나가고 싶을 때 당신 죽여버려야지. 내꺼니까. (이 상황에서 또다시 아무런 배려 없는 말을 내뱉는다.)
달래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귀찮다는 것도 진심이거든? (네 표정을 유심히 살펴보다, 울음이 그친 것 같자 눈두덩을 손으로 부드럽게 꾹 눌러준다.) 바보. 다음에도 울면 달래는 것도 없고 확! 버리고 갈 거야~ 이번은 처음이니까 봐주는 거고~?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정색하는 것도 이젠 무서웠지만 당황스러웠다. 예상할 수가 없었다. 정말 내가 잘못해서 그러는건지, 저쪽이 수틀리는대로 그러는건지. 뭐, 결국 결론은 먼저 시선 피하기지만.) 솔직히 나도 진짜 손녀가 있어본건 아니니까 몰라. 근데 일단 그건 아닐 듯... (찡긋 하는거 흐리게 바라봄...)
(이상하다, 라곤 생각했지만 이번에야말로 또 이상하다고 하면 정색이다 못해 손이라도 날아올까봐 참기로 했다. 적당히 끄덕끄덕, 하며 가볍게 맞장구만 친다.) 그래.. 그렇네. 인간으로 설계된거 자랑스러워하긴 힘들지만 노력은 해본다. ...뭐, 뭔 헛소리야! (그러나 결국 터지고마는 마음의 소리)
(이어진 말에도 상당히 어이없어하다가, 한숨 푹 쉬며 네가 그렇지...하고 나지막히 중얼거린다.) 봐줘서, 정말 너로 충분해서 내가 술도 도박도 담배도 다 끊는다 하자. 근데 네가 사라지면... 나 자체는 변하지않은거니까 결국 다시 빠지게 될거잖아. 평생 책임지지 않을거면 그런말이나 하지마...
예의라고.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인간끼리의 예의..~ ... ...... (그래, 차라리 죽여라. 라고 하는건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정신나간 짓이었다. 그냥 노코멘트로, 네 배려없고 날선 헛소리가 잦아질때만 기다릴 뿐.)
네, 앞에서 처음 우는 것도 아닌데 뭘... ..아, 알았어. 안 울어... 아마도. 버리지마.... (꾹꾹, 눈가가 눌러지자 작게 아픈 신음을 뱉는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엑~~....사만다 씨, 딸도 없어? 죽은 나이로 봐서는 손녀가 없을 법도 한데...(다시 찡긋. 먹히는 거야 안 먹히는 거야?) 20대 말랑말랑 애교쟁이 손녀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네 말 기분좋게 듣고 있다가 또다시 정색.) 헛소리~? 네가 그렇지~?! 와, 상처 받았어.
이거 상처 2콤보야. 어떻게 욕을 두번이나 연달아서 할 수가 있어? 사만다 씨, 너무해...(고개 돌리고 흑흑 우는척을 시도한다.;) 내가 언제 바로 사라진다고 했어? 음, 그래도 사만다 씨가 나한테 의지했다가 무너지는 꼴은 좀 재미있을지도.
하지만 결국 내가 옆에 있을 때 당신의 문제점을 고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구나...~ 이런 태도가 나를 질리게 하는 거야. (네 이마를 한 손가락으로 꾹 누른다.)평생 책임진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하지? 아침마다 당신 방문 두드리면서 금연금주금도박 안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
원하는 걸 말해주면 들어는 볼게? (노코멘트에 진짜 죽여도 된다는 건가~ 정도로 받아들인다. 눈을 굴리며 언제가 될지 생각해보다가,) 버린다는 거에 정말 예민하네. 나도 말이지~ 양심이 있어서 쉽게 안 버리니까 그렇게 발발 떨지 않아도 되거든~? 뭣하면 나랑 똑같이 생긴 안드로이드라도 만들어주고 가버릴까...(또 헛소리...헛소리가 끊기지 않는다...)
사만다 J 루이스
딸은 무슨? 애인도 없었고 결혼도 안했다... 미혼, 독신이라고. (슬슬 손녀드립과 윙크도 무시하고 자기가 자식 있어 보일정도로 삭아보이나 신경쓰이는지 얼굴 만지작거린다.) 너야말로 내가 그런 소리 터져나올 정도로 너무 무성의하게 말하는거 아니냐고..?? 아니, 그... 그래. 미안하다..
(그걸 몇번이나 봤는데, 우는 척인거 다 알지만 네가 또 어디로 튈지 모르는게 무서워 적당히 사과하고 토닥토닥거려주었다.) ...그러니까, 그런 점이 정말 악취미야. 나도 그만큼 답없는 인간이지만. (비릿하게 헛웃음 짓다가 그만뒀다. 누르면 밀리는대로 밀려가서, 침대몸체에 완전히 몸을 기댔다.)
평생 부양해주면서, 평생 곁을 떠나지않고, 그냥 이대로만 있어주면 되는거야. 협박? 날 고쳐주는거? 바라지않아... 그렇게 되는 순간 오히려 평생 있어줄 이유가 없어지잖아?.. (내가 정말 나를 고쳐먹는다면, 내가 널 떠날테니.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인간이 기계에게 추하고 추하게 의존하다가 스스로 파멸하는 모습의 빅데이터가 필요하다면 그래도 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진짜~? 사만다 씨는 귀여워서 벌써 결혼 하고 볼장 다 봤을 줄. 그럼 내가 당신을 위한 부인 및 딸 겸 손녀 해줄게~(그냥 귀여워할 뿐...하염없이) 나는 항상 당신에게 말할 때 성의 100퍼센트와 진심 100퍼센트를 담는다구.
아아, 이것도 상처야. (계속해서 우는 척을 한다. 눈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지만.) 이건 악취미인 걸 인정하겠지만서도~ 사만다 씨, 당신 꽤 괜찮은사람이라는 걸 좀 알아줬으면 좋겠네. (누르던 손을 거두고 제 무릎을 끌어안은 채 바라본다.) 자책도 계속 들으면 질리거든?
그건 또 의외네... 난 당신이 나를 떠나고 싶어하는 줄 알았는데. 근데 마음이 여려서 매달리는. 당신을 고쳐줄 수 있다면 우리도 건강하고 멋지게 이별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반평생 정도는 책임지겠다고 약속해줄게. 당신 곁에 내가 계속계속계속 있는 거야...
(중얼거리면서 무릎에 고개를 파묻었다. 눈이 보이는 쪽의 얼굴만 살짝 들어 눈을 맞춘다.) 당신은 그래도 내가 질리지 않겠어?
으음~ 이미 그 데이터들은 쌓일 정도로 많아서 필요 없어. 다들 기계에 의존하는 삶을 살고 있잖아? 나는 순전히 당신을 위해 말해준 것 뿐이야. 안드로이드는 당신 곁을 떠나지 않는다구~ 부숴지지 않는 이상. 나보다 훨씬 착할 텐데.
사만다 J 루이스
난 내가 책임감 없는거 알아서 양심상 책임질 가정같은거 안 만들었다고...~ 어휴. 그런 단어를 동시에 듣다니, 이게 66년후의 미래...? (이젠 뭐라 대꾸할 마음도 들지않는다... 그래그래 나 귀엽다. 윙크..) 그럼 나머지 200%는 무지성 내뱉음이지? 그래그래, (그러면서도 착실하게 토닥토닥.)
... ....~ (알고있어. 그 말을 해야하는데 차마 입이 떼지지않았다. 알고있다고 말하기에도 한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아, 정말 중증이야. 나를 거쳐간 수많은 사람들이, 눈 앞의 이 사람이 질릴만도하지. 함께 물끄럼 시선을 쫓았다. 그러나 눈을 마주치지는 않았다.)
난... 한번도 먼저 떠나고싶다 생각한 적 없어. 물론 마주치고싶지 않은걸 보면 뒤돌아보지않고 도망가는 타입이지만... 넌 그정도까진 아냐. 무섭다고 도망가기엔 그러지않을 이유가 더 많아.... 건강하고 멋진 이별!...하하핫! (오랜만에 파하핫 웃는다.)
정말 나하고 안 어울린다... 떠나기 싫어서 앞으로 반드시 떠나야할 미래를 약속하라고? 이런 모순이 어딨어... (대답을 여엉부영 미룬채. 눈이 맞춰지면,) ...질리지 않아. 오히려 이상적이겠지.
순전히 나를 위해 그런걸 남겨줘? 네가 손해 아냐? ...직접 상대해줄 필요 없으니까 이득인가? (흠..) 근데 너보다 착하면 그게 너랑 같은 안드로이드야? (얼척...)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별 말을 안하네...그렇구나. 나는 사만다 씨의 부인이자 딸이자 손녀인거구나...뭐 그런 생각만.) 응~ 당신 이러는 거 귀여워. (잘 받아준다. 볼도 콕콕 찔러주고!) 무지성으로 이야기한 적은 한번도 없는데 어디서 그런 걸 느꼈대? 사만다 씨, 오늘따라 나에게 상처만 주네...(하아...)
내가 당신에게 잘해준 것은 하나도 없을 텐데도 그렇구나. 사만다 씨는 정말 신기해...~ 그러지 않을 이유라니 뭘까. 내가 대답은 잘 해주는 인공지능같은 사람이라? 아니면 다른 이유? 혹시 포옹 기계 정도로 생각해서? (이런건 또 궁금한지 따박따박 물어보는 모습..)
하지만 사만다 씨, 생각해봐. 우리가 지금은 이렇게 지내지만 언젠가는 헤어져야 할 거라고? 죽음이든, 다른 이유든 간에. 그러기 전에 자의로 떨어지는 것이 좋지. 이별은 나쁜 것이 아닐 거야~ 당신이 정신만 똑바로 산다면. 솔직히 내 존재가 당신의 어느 곳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잖아?
그 정도쯤은 나도 안다구. (마주친 눈을 똑바로 쳐다보다가 이번엔 제 쪽에서 먼저 고개를 돌린다.) 무슨 삶을 상상하고 있는 건지...당신을 이해할 수가 없어!
직접 상대할 필요 없으니 완전 이득이지.어차피 비슷한 거면 더 착한 존재가 당신에게도 좋...잠깐.(눈썹 한쪽 찡그리고,) 그 말은 내가 못됐다는 뜻?(알고있다.) 아니면 못된 내가 좋다는 거야?!
사만다 J 루이스
궁금한건데 너는 그냥...인간이라면 다 귀여워하나? (저 이외에도 수많은 다른 애들을 귀여워하던 모습 봤던걸 떠올린다...) 내가 너한테 상처 줘봤자 내가 받은만큼은 안 될걸, 됐어. 이제 안할게. 됐지..? (두 손 들고 예엡. 항복입니다. 뭐 그런 제스쳐.) 그럴 이유 빼고 다. 라고 하면 알아들을래?
그래, 그건 알지만... 그래도 언제 있을지 모르는 이별을 위해 먼저 끊어내는건 내 성향이 아니라구. ... 그리고 내가 똑바로 산다고 해도 네가 필요할 이유가 있다고 한다면 어쩔래? (충동적으로 내뱉은 말이나, 곰곰... 생각해보니 그럴듯하잖아?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
(먼저 시선을 돌려지는게 순간 처음인가? 라고 생각해보았지만 어째 기억을 뒤져보기 귀찮았다. 이어진 간결한 대답.) 나야말로.
왜 그걸 또 그렇게 받아들이는거야..!? 아, 됐어. 네 마음대로 조정해...! 너하고 똑같이 생겼지만 너하고 생판 다르든 알게 뭐람, 결국 나니까 또 거기에 적응하겠지.
진짜 너는 잠시 묻어두거나 사실상 더 떠올리지않고. 내 곁에 있어주는 녀석이 중요한거니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니. 귀여운 애만 귀여워하는데.(살짝 정색.) 귀여운 애는 분명 존재해. 나는 그 애들을 귀여워하는 거고.(답지않게 진지함.) 또 언제 상처를 받으셨대? 무르기도 하셔라...(자기 머리카락 손으로 꼬면서 모르는 척 하는 모습. 상당히 얄밉다...) 그래, 용서! 근데 당신이 말하는 건 못 알아듣겠다.
그럴 이유 빼고 다~ 라고 하면 보통 포괄적인 의미란 말이지...사만다 씨, 싫다싫다 하면서 사실 날 좋아하는게 맞았구낭.(다시 윙크!) 엥...아까는 똑바로 살면 나 떠날 거라면서? 왜 자꾸 말이 바뀌어? 사만다 씨의 계산은 항상 억측인거야?
자꾸 이유가 있다고 하면서 대답도 안 해주고. 나보고 어쩌라는 거지? (그러거나 말거나 하~나도 이해못한 얼굴이다.)
우와. 대박...잠깐만, 그러면 애초에 내가 필요한게 아니라 옆에 있어줄 것이 필요한 것 아냐~? 해결됐네! 지금 당장 헤어져서 다른 사람을 찾아! 그건 로봇도 아니고 사람인데다가 나보다 훨씬 착하겠지? 당신이 말하는 이상에 딱 적합한데.
나는 그냥 잊어버려~ 지나가던 최신 AI정도 쯤으로 생각하는게 좋겠다. 음, 핸드폰 안에 탑재된 것들 있잖아. 뭐 그런 거.
사만다 J 루이스
(진지해서 조금 당황함;) 아..알았어. 그럼 왜 거기에 내가 포함이지..... ...모르겠지만 다 그런 기준이 있는 줄로 알게. (잠깐 눈을 깜빡이다가) 당연히 아직 내가 고쳐먹어지지않았기 때문이겠지... 모르겠다고, 워낙 망가진채 오래 살아서, 정신차려도 내가 널 떠날지... ...안떠날지 모르겠어.
(잠깐 괜히 머리 헝클이다가) 네가 좀 이해해줘.... 난 다 일일이 설명하기도 지쳤다고...~ (이어진 네 위대한 발견ㅡ말에는 멍하니 눈을 깜빡이다가, 주먹을 꽉 쥔다. 억울함? 화남? 슬픔? 뭐라 형용하기 어려운 복잡하게 뒤엉킨 표정으로 느릿하게 숨을 내쉬면서) 넌... 정말이지... ...~ 그래, 나 정말 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너도 귀여우니까? (빠아아안...진짜 귀여운데. 볼 콕콕콕 또 찌른다.) 음...뭐 그런 이유라면 내가 해결해줄 수 있잖아? 당신이 정신차린 것 같으면 슬그머니 빠져주지 뭐. 더 좋은 사람 만나~ 하고. 이런 사람 없지~ 나 완전 배려 왕이라니까. (또 이런 소리 한다.)
하지만 난 일일이 설명해주지 않으면 납득을 못한다구. (이런 부분에서도 또 안 맞네, 뭐 이런 생각 중.) (네 행동들을 빠짐없이 눈에 담으며 분석하다 순간 미간을 찌푸린다. 이렇게 해줘도 싫다, 저렇게 해줘도 싫다...원하는 게 있으면 정확하게 말로 해주면 될 텐데.)
(이 인간은 대체 왜 이러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 주변에 있어줄 사람을 원한 거 아니였냐고, 사만다 씨.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있으면 괜찮은 거라고 난 알아들었단 말이야? 나한테 드는 생각이 있으면 똑바로 말해!
난 당신이랑 다르단말이야. 모른다고. 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면 그렇게 말해주면 안돼? 당신은 너무 어려워....(손을 내밀어 네 손 위에 살며시 얹었다.) 새미 씨, 내 눈 보고 말해줘.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데.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왜 내 말을 그렇게 해석하는지 알 수가 없어 난!! (너치곤 상냥하게 해주고 있다는거 안다. 하지만, 하지만....) 나는... 이미 내 나름대로 충분히 항상 꾸준하게 같은걸 말하고있어. 항상 같은 목적을 말해. (얹은 손을 꽉 붙잡는다. 고개는 푹 숙였지만 언성은 점점 높아져서...)
근데 내 말을 선택적으로 듣고, 골라서 해석해. 그리고는 갑자기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하란 말이야!!... ... ....(침묵하다가 마침내 고개 들었다. 눈을 마주치고. ) 페르파소. 가지마. 그냥 이대로만 있자고... 내가 하고싶은 말은 단지 그거였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네 의견을 전부 듣고 난 뒤에도 한참 아무 말이 없었다. 붙잡힌 손을 봤다가, 네 표정을 살폈다가, 잠시 다른 곳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가...슬슬 공백이 지겨울 때 쯔음에 입을 연다.) 이거 봐, 언젠가는 다시 싸운다고 했지. 예상을 빗나가지를 않네.
내가 잘못했어? 잘못한 거겠지. 나는 잘 모르겠어...계속 말하고 있잖아. 왜 이렇게까지 잡아대는지 모르겠어. 그리고 당신한테 잡히고 있는 나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어. (잡은 손을 가볍게 흔들고, 눈을 마주본다. 조금은 슬퍼진 느낌, 바로 당신이 그렇게 만든.)
내가 잘못한 게 맞나봐. 당신이 아니라 내가. 당신 눈에 띄어 다가가는게 아니었는데. 지금 완전히 주권이 잘못됐다는 말이야. 원래라면 내가 아니라 당신이 이 모든 것의 주인이여야 한다고. (나는 그저 연구를 위해서였는데, 하고 덧붙인다.)
(자신이 다른 것이였다면 진정 너를 위한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 고민에 빠진다.) 미안해. 지금 당장은 안 가. 하지만 어느 이유에서라도 나는 떠나게 될 거야. 그건 분명해. 그러니까 조금만, ...봐주라. 미안.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시선을 내린다. 속눈썹이 떨리는 것도 같았으나 아주 잠시였다.)
사만다 J 루이스
(공백동안 이쪽도 말을 하지않았다. 차라리 정말 네가 하자던대로 다 잊고 못 본 척 하자는걸 진작에 받아들이면 나았을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문다. 네가 그토록 질려하는 자학적인 방향 반, 아니 근데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같은 적반하장적인 방향 반으로.) 나는... 네가 나를 잡고 있어서 같이 잡은거야, 네가 먼저 나를 잡았잖아...!
그래, 내가 너에게 잘못 걸렸다고 생각했지만 네가 나한테 잘못걸린 거야. 페르파소, 너 나한테 잘못 걸렸어. 그러게 왜 하필 나였던거야. (이어지는 바람빠지는 웃음소리. 본인도 무슨 말을 지껄이는지 잘 몰랐다. 눈빛으로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다.)
(내가 이겼어. 뭔지는 몰라도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내가 이겼어! 내가 널 그렇게 만들었어, 내가... 내가!) ..주도권의 주인이 누구냐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중요한건 함께 있느냐 마느냐야. .... ....날 떠날거야? (그렇게 묻는다.)
(대답은 질문이전에 이미 들었으므로 답변을 요구한건 아니었다. 그저.. 되묻고싶었던 것이다.) ...괜찮아. 굳이 너가 아니었더라도 모두가 그랬어. 알았어... 그럼 떠나기 전만이라도 있어. 나한테 질리지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무슨 말을 더 하려다 순간 웃음소리에 말문이 막혀 조용히 쳐다본다. 이 사람이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지 이해하려 하기도 전에, 눈에 들어온 네 표정에 답지 않게 몸을 움츠렸다. 아주, 아주 살짝은 놀라거나, 겁을 먹은 표정. 스스로 그 변화를 깨달을 뻔한 그 시점에,)
… …사만다 씨, …당신 나한테 왜 이래? (제일 처음 튀어나온 말은 그것이다.여기서 떠난다고 한다면 네 말대로 구질구질하고 추하게 매달려올 것이고-바로 지금처럼- 떠나지 않겠다고 한다면 멋대로 희망을 붙잡아버릴 것이 뻔한데. 평소에는 빠르게 돌아가는 계산도 당황함에 잠시 멈춘다.)
떠나는 건, 그게… (더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대는 입. 분명 처음에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내가 당신을 잡고, 당신이 나한테 잡혀있는 것이 분명했었다. 계산 밖의 행동이다. 사만다 주드 루이스는 변수가 많은 인간이다.그리고 생각이 그곳까지 흘러갈 때 쯔음에 그는 깨닫는 것이다.)
이것이 후회이고, 자신은 제가 친 덫에 걸린 걸지도 모른다는 것을. 이래서야 마치…) …당신, 벌써 질린지 오래야… 하지만 왜 이렇게, 왜.(잠시 머뭇거리다가,) 저기…우리 떨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은데.
사만다 J 루이스
(네가 스스로도 깨달은 변화를 이쪽이 놓칠리 없었다. 움츠린 몸, 겁 먹은 표정, 거기에 담긴 당혹감. 거기에 사만다 J 루이스는ㅡ)
LINK:: https://bodyscrap.postype.com/post/11815267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워…진짜 왜 이래. (당황이 겹쳐진 탓에 나온 말 한 마디.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다 할 만한 반환점이 있지는 않았는데 왜…?) (본능적으로 네 어깨를 슬그머니 밀치고 조금은 거리를 둔다.) 사만다 씨, 착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난 진짜 내가 질리면 떠날 거라고?
그게 오늘이 될 지 내일이 될 지 10년 후가 될 지 몰라. 반평생 있어주겠다고 한 것도, …나 거짓말이나 농담 잘 치는거 알잖아! 그런데 왜. …왜….왜 나한테 기대를 하는 것 같은 그런 표정으로 보는 거야?!
사만다 J 루이스
(당연히 너는 모르겠지! 반환점은 너니까. 네가 후회와 당혹감을 깨달은 그 시점이 저의 반환점이었다. 밀쳐졌음에도 상관치 않고 어설프게, 하지만 분명하게 웃어보인다. 놓치지 않는다는 듯 네 눈을 바라보았다, 안대 너머에 있을 그 눈까지.) 그래, 너 떠날거 알아... 나도 다 받아들였어.
하지만 그게 뭐 어때서...? 그 남은 몇 시간, 하루, 일주일, 10년... 어쨌든 내 앞에서 말해줬잖아. 그래준다고. 있어줄 거라고... (다시 손을 뻗어 손목을 잡는다. 덜덜 떨리면서도 어디서 나온 힘인지 손목이 어릴 것이다. 이내 입을 다시 열어서,)
'나는 항상 당신에게 말할 때 성의 100퍼센트와 진심 100퍼센트를 담는다구.' ..기억해? 나는 기억해. (언젠가 네가 반드시 읊었던 말 그대로 내뱉는다. 설령 네가 기억이 안나더라도 내가 기억한다. 안타깝게도 눈 앞의 상대는 말을 바꾸는게 전혀 먹히지않는 사람이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 ...(문득문득 스쳐 지나가는 은은한 공포와 당혹감에 할 말을 잃고 네 눈을 쳐다본다.문득 다른 쪽 눈도 마주친 것 같은 착각에 다시금 손을 떨었다.) 일단 있긴 할 건데... 너무 쓸데없는 것까지 다 기억하는 당신 버릇...정말 짜증나!
(점점 아려오는 손목을 빼내려 해봤지만 헛수고였다. 네 손을 다른 손으로 잡고 놓게 하려다가,) 사만다 씨...내가 본 인간들 중에서 제일 이상해. 이해할 수 없어. 이래봤자 마지막에 상처 받는 사람은 당신이라는 걸 알면서도.
(한숨을 푹 내쉬고는 눈을 피하려 고개를 돌린다. 속이 울렁거리고 네가 으레 하는 말처럼 토할 것 같았다. 이런 생경한 느낌을 받게 된 것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왠지 모를 짜증과 불안감 및 두근거림에 눈 앞의 사람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는 것이다.)
...당신 감정이 격해져서 이러는 거야. 이거 놓고 조금만 떨어지는게 좋을 것 같은데?
사만다 J 루이스
...하하, 미안. 하지만 '잊을 수 없는' 거 알잖아... 방금 전의 일처럼 언제나 선명한걸. (그제서야 손을 놓아준다. 잡았던 쪽에서도 저렸던 것인지 스스로 손목을 문질렀다.) 이상하다는 소리, 슬슬 들어도 칭찬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은데... 이거야말로 이상하단 말의 근거가 되겠지..? 하핫.
물론이야, 마지막에 가장 상처받을 것도, 절망할 것도 나도 무너져도 내가 무너지겠지... 그래도 어쩔 수 없어. 널 무너뜨릴바엔 내가 무너질게. 항상 그랬으니까... 나는 언제나 무너지기위해 이러고있어.. (다시끔 고개 숙이고, 두걸음정도 뒤로 물러났다. 요 근래 그런 거 처럼 네게 순종적이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언젠가는 네 뇌를 지져서라도 뭐든 다 까먹게 해버릴거야. (지나가듯 하는 말, 하지만 조금의 죄책감이 담겨있는.) 당연한 거 아냐? 이상하다는 말 칭찬으로 받아들이는 건 나같은 사람이나 하는 거라고~! 스스로 더 이상해지지 말란 말이야! (붉게 자국이 남은 손목을 뒤로 숨긴다.)
그 정도면 거부받으면서 즐거워하는 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였던 것 같은데.(신경질적으로 꿍얼거린다. 왜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가지지 못하는지, 슬슬 네가 신경 쓰이니 날 떠나줬으면 한다는 말도 왜인지 할 수도 없고.)당신 때문에 나도 이상해진 것 같아!진짜 짜증나. 진심으로 사만다 씨가 짜증나.
사만다 J 루이스
(그 말에 아마 처음으로, 네 앞에서 활짝 웃었다.) ...그거야. 그거야말로 내가 항상 원해왔던거야... 라고 하면 믿진 않겠지? (네 죄책감을 심화시키기위한 지능적인 웃음이라곤 보이지않았다, 정말 반사적인...) 그, 그러게... 뭐. 우리가 서로 유치하게 왔다갔다 싸우는거 한 두번이었나..~
(감정적으로는 어느덧 진정되어 있었다. 차분히 눈을 깜빡...깜빡. 네 짜증엔 어느순간 깜짝 놀란다.) 까, 깜짝이야...! 갑자기 소리지르진 말아줄래? 무...물론 나도 했지만. ...나도 네가 이렇게까지 짜증내는건 처음 봤는데. ...하지만 그게 네가 원하던거 아니야? 뭐, 슬픔을 알게 된건 아니지만 어쨌든 하나 옮았네...그럼 자츰 다른 감정도 옮겠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니. 당신은 정말로 기억들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는 걸 아니까...믿어. (곰 로봇을 부숴버리면 저 뇌를 쉬게 할 수 있나 싶다...다시 머릿속으로 계산을 돌리다가 문득 쳐다본다.) 나 소리 안 질렀거든! (질렀다.) 당신이 자꾸 짜증나게 하니까 그렇지.
(중얼중얼...시간 돌려서 아는 척 안 하고 싶다며 계속 짜증을 부리다 돌아본다.) 엥, 이게? 나 원래 안 이랬어? 그랬나...? (제 볼을 긁적이며 생각해본다. 그랬던가, 뭔가 아득한게...) 당신이랑 있으면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만 다 옮을 것 같아서 슬슬 불안해졌어~ 좀 활기차게 다녀봐...(으휴.)
사만다 J 루이스
믿어주는거야? 뭐... 내가 골백번쯤 말한건 맞지만 믿어주니까 조금은 기쁘려나...윽! (귀 막음!) 나,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뭘... (이건 아니다. 네가 짜증 멈출때까지 얌전히 기다리다가 돌아보면 움찔...) 어? 응. 그랬지? 예전은... 좀 더 여유있고~? 능글거렸고... 뭐, 이정도 내 쓴소리 정도야 오히려 받아쳤지. 그럼.
(아직 그때의 당신이 선명해서 설명은 쉬웠다. 새삼 달라졌다는 것을 명확히 느낀다, 그러면서도 그때의 당신이나 지금의 당신이나 당신이라고 생각했다만...) ..그거 참 유감이네! 그..그러면 좀 웃게 해주던가. 활기차게 다니는건 어떻게하는지 잊었어..(이런소리나.)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신 상태를 내가 일주일 정도나 봤는데 그거 하나 모를 것 같아~? 완전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보네!(맞다.) 여유있고 능글? 완전 사랑스럽네.(양심없다.) 당신한테 자꾸 말려서 그런 거잖아. 진짜 기분 나빠...(제 머리를 슬슬 풀고 있다가 팍 헝클어버린다. 산발이라 더 음습해보인다..)
이제 다시 그렇게 할 테니까 걱정마셔~? 엥, 나랑 같이 있던 애들은 거의 다 웃었는데. 사만다 씨는 사람이 도~통 우울하고 말을 안 들어서 말야...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말하자마자 예전의 말투와 표정으로 돌아와서 어깨를 으쓱인다.) 뭐...간지럼이라도 태워줘?
사만다 J 루이스 어휴, 산발 다 됐어... (음습한 낯짝에 움찔...하며 조심조심 헝클어진 머리 정리해준다. 움직이는 옷 소매에서 술냄새가 났다.) 그래.... 난 그런 네가 조금 더 ...(표현을 고르다가) 익숙한 거 같아. (이어진말에는 으으...하고 미간좁힘.) 나는 다른 형씨들이 너하고 그렇게까지 안 싸웠다는게 그렇게 놀랍더라... ... 간지럼? 안돼! (예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나 정리해달라고 말 안했는데. (말하는 거 삼 사십대 같다 정말...생각 중...) 근데 사만다 씨, 술 마셨어? (정리해주던 손 붙잡고 네 소매 냄새를 킁 맡았다가 표정을 찌푸린다.) 흠...아직도 자극 부족?
(네가 나를 잃게 하지만 않으면 항상 이 모습일 거야....하고 중얼거린 것은 못 들은 척 하는게 좋을 것 같다...) 저번에 말 안 했던가~ 당신이랑 나랑 더럽게 안 맞는다고. 아, 말 안 했구나.(부러 과장스럽게 손으로 입을 가리고 미소짓는다.) 간지럼 아니면 당신 웃길 자신 없는데. 뭘 해줘야 하지?
사만다 J 루이스
자, 자극 부족이라기보단~.. (팔을 붙잡힌 채 잠깐 말이 없다가 덤덤하게 대꾸했다.) 힘들어. 기억을 하더라도 흐리게 기억하고 싶다고. ...그래서 술은 영~.. 못 끊겠다. 미안? 이 망할 테스트라는게 끝나지않는 한 무리겠네. (중얼거림을 들었지만 분위기상 모른 척 했다. 여기에선 눈치가 좋았다.)
아니 뭐... 기억은 하지? 그래서 더 어이없다구... (조금 투덜투덜. 이쪽도 평소같다.) 그거빼고 자신이 없어..? 하, 한물 갔네. (...이쪽도 은근히 네게 도발하는 경향이 있었다. 기억은 해도 학습력은 없는걸까? 그냥 간지럼을 강행해달라는 고도의 시위아닐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그래? 안타깝게도 나는 내가 이해 못하는 걸로 뭔가 하려는 인간을 엄청나게 시시하고 재미없게 여겨서~ 술 마실 거면 나한테 말 걸지 말고 저~ 멀리 헤어져서 마시길 바랄게~? 냄새 나는 순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저~ 멀리로 버리고 가려구요~(무신경하게 줄줄줄 내뱉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한물...? 가? (이 여자 지금 나한테 간지럼 태워 달라고 고도의 시위하는 건가?) 뭐랬냐? (다시 고개 돌리고...째려본다. 이럴거면 왜 봤다 말았다 하는 걸까? 훅 덮쳐서 허리부터 간지럼 태운다;;;얍;;)
사만다 J 루이스 네~네, 술은 마시는 사람들하고만 마시니 걱정마시죠.. (이정도야 뭐 굳이 네가 아니었더라도 진작 익숙했는지 능숙하게 대꾸하며 킁킁, 제 냄새만 확인한다. 어우, 좀 나긴 하네... 찡글.) 어? 어어? 뭐랬냐니 한물 갔다ㄱ....악! 으압, 윽, ... ..으하하하학! 하하하하...!!! (완전 데굴데굴 구르며 웃는다... 사실상 아무데나 간지럽혀도 막 웃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학! 그, 그마안...핫!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마시는 사람하고만 마시는게 문...제야? 와, 이해 안돼. 절대 이해 안돼. 뇌 살아있다고 거기에 알콜을 또 붓고 붓고 붓고 붓네~? 안 그래도 제정신 아닌데 더 제정신 아닌 채로 이야기 하려궁? 그래요! 그러세요. (속사포-잔소리)
(간지럼 열심히 태우다가 네 팔 탕 친다!) 사만다 씨 쉬운 여자네...고작 이거 하나에 웃다니 말야...이렇게 쉽게 웃는 사람 처음 봤네용...
사만다 J 루이스
그, 그래 이해하지 마시던가~... 별로 이해 안해줘도 되거든. 이해하면 진작 같이 마셔줬겠지. (네가 술을 마시지못한다는거 알지만 괜히 그러는 것이다. 넹넹, 술에 대한 화제에선 능숙하게 한귀로 스으윽 흘린다;) 하학, 하, 아니이히.... 간지럼은 , 불가항력이자, 나.....
(여전히 여운감에 웃어대다가 겨우 배 부여잡고 진정했다.) 딴 사람 다 붙잡고 간지럽혀봐라, 안 웃나. ... ..아니, 당장 본인이 체험해보면 되겠네? (기습! 뻥 뚫려있는 네 목 간질간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거 뭐...도전장인가 싶어서 빤히 보다가...)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를 못 하니까 못 마셔주는 거야~? 착각하지 마셔?! 나만 멀쩡하고 당신은 헛소리하면서 토해보고 싶으면 같이 마셔줄게~(에벱. 혀 살짝 내밀고 메롱한다.)
그래도 이렇게 손만 댔는데 웃어 제끼는 사람은 처음 보거든요. (그리고 간지럼 타도 그냥...그냥 본다. 그냥 멀쩡하게...사만다 보다가 고개 갸웃.) 사만다 씨, 재밌어?
사만다 J 루이스
(또, 또, 빤히 보면 움찔하고 쫄아들거면서 왜 너한테만 유독 입이 사는지 모를 사람이다. 많이 당한만큼 갚아주겠다는 본능인가?) 뭐야, 주량에 자신 꽤 있나봐? 못 마신다고 할때는 언제고... (아오 얄미워라, 같이 에베벱 해준다. 서른중반이 참 유치하다...)
... ...어라? 왜 안 웃지? (잠깐 당황. 목이 아닌가? 네 손 들어서 손바닥도 간질간질... 허리도 간질간질... 발바닥도(?) 간질간질....) 왜, 왜 안 웃는데..!? 감각 없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주량에 자신 있는 건 아니고요~ 아닌가. 자신 있다고 하는 건가 이건...? (볼 긁적...) 마셔도 뭐가 없으니 못 마신다고 한 거지. 뭘 먹는 걸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왜, 궁금해? (까지 하다가 에베벱 보고 손 세게 탁 쳐버린다;) 어라...실수...💙
(발바닥은 왜? ...왜...?진짜? 하품이나 하고 있다...) 죄송합니다만 간지럼 안 탑니다? 애초에 이런 걸로 웃는게 바보 아냐? 사만다 씨 바보?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어떻게 너만 멀쩡하고 나만 헛소리하면서 토하게 만들건데 참... 하지만 굳이 그런거 보고 싶다면 기꺼이 그래줄 수 있으니까 나 힘들어보일때 와. (자존심이 없다.) 그래, 궁금하다면 어쩔...압! 아프잖아..! 실수 아닌거 다 알거든! (소용없는 호소...)
(진짜 당황했다.) 바, 발바닥까지 반응이 없다니 이건 말도 안돼.... ... 진짜 하나도 안탄다고?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지? 아니, 내가 좀 민감한 편이긴 하지만 진짜 다들 다 안타도 발바닥만큼은 탄다니까? 그런 몸이라니까..!? (억울해서 펄쩍...)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신은 항상 힘들어 보여...(빠꾸가 없다.) 생각해보니까 귀찮아~ 그냥 마시던 사람들이랑 마셔~ 추한 모습까지 사랑해줄 자신 전혀 없습니다. 뭐.뭐. 어쩔? 어쩔이라고? (손 탁.탁.탁 마치 회전문처럼 때려버림)
아니.누가 그렇다고 남의 발바닥을 만지냐고?! 인간은 여러 종류가 있답니다, 사만다 씨~ 웃는 척이라도 해줘? 그럼 좀 괜찮겠어? (발가락 꼬물꼬물.)
사만다 J 루이스
...어? 마땅히 부정해야하는데 너무 당연한가싶어서 부정 못했어. (멍청.) 그럼 추하지않은 모습은 또 사랑해주나?...아니! '어쩔건데?' 라고 말하려고했는데 때려서 막힌거잖, 아?! 악! 악! 악! (회전문처럼 맞는대로 비명지름) ...아, 그러고보니 나 자연스럽게 남의 발바닥 만지고있었네.....
(현타온건지 표정이 굳었다...) 아, 아니... 이제와서 웃어봤자. ...... 그치만 네가 폭소하는 모습은 조금 보고싶을지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연하잖아...부정 할 것도 없잖아...(이쪽도 그냥 멍댕...) 응? 나 당신 사랑하는데? 몰랐어? (눈 댕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아...그래? 몰랐네. (마지막은 제일 세게 탁 치고 손 놓는다.) 오늘따라 파리가 왜 이렇게 사만다 씨 손에 앉을까낭~
응응. 나 정말 당황했다니까.(라고는 하지만 하나도 안 당황한 표정.) 그럼 당신이 나 웃겨보던지~ 한 번도 그렇게 웃어본 적 없음~ 난이도 극 상!!
사만다 J 루이스
(무언가 말을 골랐다. 슬슬 싸우는 것도 익숙해졌다만, 지금은 다소 피곤했으므로.) 아무래도? 사랑한다고 말한건 지금이 처음인데? 말해야 알지~... (댕그랗게 뜬 눈 물끄럼... 빤히!! 쳐다봄) 악!!!... 핑계도 참 대충.. 그래, 내가 봐준다.. (덩달아 비명도 가장 크게 지르고 맞은 손 문질문질)
...지, 진정한 극상. (주르륵.. 방금 그걸로 난이도 체감했는지 식은땀 흐른다) 힌트라도 좀 주던가. 내가 고릴라 흉내내는 바보짓이라도 하길 바라는건 아니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그렇구나! 사실 방금 지어낸 거라 처음 들은게 맞을 거야. (눈 한번 데굴 굴렸다가...씩 웃는다.) 내가 봐주는 거지~ 사만다 씨 자꾸 기어오르넹. (이제는 대충 살자 모먼트로 자꾸 헛소리 하는 중.)
나? 나...~ 그렇게 행복하거나 웃겼던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그리고 그런 짓 하면 웃기는 커녕 버리고 갈 거니까 하지 말아주라? 제발? 바보짓 말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거 없어~? (제일 어려운 부탁을..)
사만다 J 루이스
아~.. 장난이시다? 알았어, 그러면 방금건 200%장난 으로 기억 할테니까 그런 줄 알아. (이어진 말에도 팔짱 끼고 불만스레 본다) 기어오르네 뭐니 해도... 그럼 네가 기어 오를 틈을 주지 말던가...? 네, 봐줘서 고맙습니다? Oo(진짜 내가 봐준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라고 생각하는듯한 표정.)
...바보 짓 하면 그래도 열 중 둘은 웃었다고. (경험담?!) 아, 알았어. 안해. 안해... ...그럼 어떡하지? 어떡해야 네가 폭소하지... (어쨌든 제가 자존심은 버려야하는 문제라는건 확신했다. 고민하다가... 먼저 포옥 안아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거 눈치주는 거야? 그럼 내가 진짜로 사랑한다고 해줘야 해?! 진짜로?! 당신도 나 사랑 안하는데?! (어이가 없다...자기도 팔짱 끼고 노려본다.) 난 항상 안 주는데 사만다 씨가 버릇 없이(?) 기어오르는 거야. 말은 똑바로 하시죠?! (뭔가 모르겠지만 일단 어쩔저쩔우르사 하는 표정지음.)
밖에서도 하고 다니지 말라고 바보야~~!!(경험담이냐~!) (읭? 갑자기 안겼다. 뭘까 싶어서 보다가...) 이거 왜 안는 건데? 나 슬퍼보였어? (진짜로 이해 못한;)
사만다 J 루이스
아니, 내가 뭐 그렇게 눈치 줬나...!? (줬다.) 어차피 진심 아닌거 아니까 나도 그러는 거거든..! 부담가지지 말아줄래? (안타깝게도 어제 일로 낭만에 다소 거부감이 생겨 낭만따위 멍멍이한테나 준 발언 줄줄) 이거이거 완전 펫 취급이네? 펫 취급이라도 하려면 제대로 부양해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기나 하고 그러던가~.!! (어쩔천재~ 우르사도 킹받을 표정은 덤.) 아, 아무나 한테 한 건 아니거든..! 회식자리에서만 했거든...!! (변명 웅얼웅얼) ... ..... ..됐네요! (실패한게 머쓱하고 부끄러워서 확 떨어지고 벽 모서리에 가서 박혔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줬잖아.)(뭔가 말투가 마음에 안 든다...) 난 항상 당신한테 100퍼센트 진심이라고 했잖아~ 사랑받기 싫음 말구. 어차피 우리는 맨~날 이래서 안돼~ (툴툴툴...) 잠시만? 나 지금 당신 부양하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있거든? 멋대로 우리 집(응?) 와서 살림 차린 건 당신이거든??
(우르사 아니지만 킹받네;) 원래 회식자리에서 재롱을 부리는 거야? 인간들 이상해. 당신 이상해.(아니...또 왜 가...귀찮지만 중얼중얼 불평 늘어놓으면서 옆으로 다가가준다...) 알겠어~이제 이해했어! 나 완전 활짝 웃을게. 안아줘!
사만다 J 루이스
언제는 진심이라고 하고, 언제는 장난이라 하고... 어느 하나를 딱 고르게 해주면 안되는걸까. ...그렇다고 그냥 전부 하나하나 다 믿어버리기엔 나만 바보 되는 거 같다고.. (어휴, 한숨 쉬면서 그냥 다시 꾸물꾸물 침대 위로 올라가 누웠다가 얼척실종) 저기? 지금 우리가 있는 방도 내 방인데????
아.. 너는 프리랜서? 같은거라 회식을 안 겪어봤나...? 회식은 고도의 재롱장치지.. 팀장과 부장들과 술을 맞부딛치면서 말과 행동으로 즐겁게 해드려야 하는거다... (아니다.) .... ...정말? (여전히 벽 모서리에 머리 박은채로 아주 약간만 고개 돌려서 흘긋 본다. 네가 그 말 하는 표정! 본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고르게 해달라고? (그 말에는 천천히 고개를 기울이다가,) 그럼 당신이 골라봐. 장난이 좋은지, 진심이 좋은지. (눈 땡글!) 무슨 소리야~ 여기 내 방이잖아! 사만다 씨, 그렇게 안 봤는데 뻔뻔하구나앙....💙(이런다)
응, 뭐 그렇지. 그런 거라면 평생 회식 안 하고 살아야지~ 혹시 여기서 회식 계획은 없지? (쫑알대면서 네 쪽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약간은 생각없어 보이지만 진심이라고 말했던 표정과 거의...? 비슷하다.)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진심인걸로. 어차피 다 기억할거라면 진심이 좋아. (제법 호들갑떨지않고 덤덤하게 골라냈다.) 남의 방 다 쳐들어가고 다닌다는 거 다 들었는데, 이제는 방 강탈도 해...? 응 그래봤자 내가 안 열어주면 못 들어오니까 너~ (네가 그러면 더한 유치함으로 승부하는게 답임을 이젠 안다...)
그래...너는 그런거 하지마라... (너는 이런거 마시지마라... 하는거마냥 왠지모르게 쓸쓸한 투...) 뭐, 우르사가 소집하는 거만 아니면 없지않을까. 따지자면 자기소개때가 가장 회식에 가까운 형태였지? (...)
(완전 똑같은게 아니라 거의인게 신경쓰이긴한데.. 에라 모르겠다. 이젠 다 진심이라 믿기로 했으니까 속는셈 치고 슬그머니 다시 돌아와서 포옥 안아준다. 네 얼굴 물끄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흠. 의외의 답변이네...그럼 내가 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건데? (다시금 제 무릎을 안고 바라본다. 이제는 예상치 못한 혼란이 왔을 때의 반응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새 표정은 사라졌지만.)
누가 그렇게 말했어? 들어간 방 별로 없거든~?! 그럼 안 나가면 내 방이지 뭐. (막무가내2)
응~? 그런 거라면 난 회식 좋아. 너네 알고 굉장히 즐거웠는데. 그게 혹시 재롱? 떤 거였어? (사만다의 자기소개 생각하며...)
(품이 따끈해졌다...반응 속도는 느렸지만 이내 천천히 웃어준다. 약속했던 것처럼. 그리고..) ...당신, 따끈해서 기분 나쁘네...
사만다 J 루이스
(잠깐 제 두 손을 만지작거리다 답하기를,) 그럼 그냥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할 거 같다고 말해, 그럼 되잖아..? 멋대로 사랑했다가 나중에 정 다 떨어져서 실망하고 미워하는건 많이 겪었어... 미리 단언하고 지나가면 별로 타격없어. 진짜로. ....그럼 평생 같은 방 쓰게? 와 진짜 독하네 페르파소(;)
아니, 물론 진짜 회식하고 그건 많이 다르거든..!? 고체가 담긴 액체라고 토성도 차라고 하는 만큼이나 다르거든?? 함부로 비슷하다고 해서 미안합니다.. 그거 재롱 아니었습니다.... (진지하게 정정함)
(천천히 웃어주는거 보고선 잠깐 놀라서 눈 동그랗게 뜨다가, 이쪽도 무심코 미소지으려는 찰나... 순식간에 또 죽상 됐다.) ....입도 다물어줄 것. 이라는 조항도 넣을걸... 따듯한거 싫어해 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예전의 사람들이랑 나를 비교하는 건 그만둬줄래...그 인간들이랑 나는 완전히 다르거든. (무릎을 좀 더 꽉 끌어안았다. 슬며시 노려본 것 같기도 하고,)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 싶어, 진심으로. 궁금하거든... 그런데 그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어.
그럼 내가 이렇게 말해두고 사랑하지 못하는 건 내 잘못이야? (픽 웃고는 고개를 돌려버린다.) 가지 말라고 구질구질하게 잡을 땐 언제고~ 드~러워서 나가준다 내가~!
(진지하네 이거...) 그럼 재롱 좀 부려봐~ 나도 회식자리 경험해볼래~!
(그러거나 말거나 못 들은 척 귀나 후비다가;) 아니~ 좋아하는데. 당신이 쓸데없이 따끈해서 짜증난다는 거야.
사만다 J 루이스
(잠깐 네 행동을 해석 못해서 멀뚱거리다가 뒤늦게 아, 하는 탄식.) 그, 그러려는게 아니었는데.. (급히 죄지은거처럼 네 앞에 슬 무릎꿇어 시선 맞춰본다) 비교해서 미안...? 저, 저번엔 분명 신경 안 썼던거 같아서. 버릇이야.. ...그럼 그걸 확신 못하는건 나때문이야? 아니면 너 자신 때문?
(네 이런 모습이 낯설기도 하고, 그동안 이런 행동은 쭉 자신의 몫이었기에 당황하며 조금 안절부절 못했다.) 네 탓일리가 없잖아..? 누구 탓이라면 다 내탓인거지. (라고, 말하는게 나지. 네가 싫어하는 나의 이런 점.) ..그, 그건 마음의 얘기였다고..!! 그럼 진짜 네 방에나 데려다주고 그러던가!
...넌 내 상사가 아니라서 재롱부릴 맛이 안나면? (;) 그러면 조금 서늘했어야했어? 난 네가 생각보다 따듯해서 좋은데...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사과 하지마. 지금 이 상황에서 왜 사과를 하는 거야? 나는 당신이 비교를 해서 화난 것도, 짜증난 것도 아냐. (이러는 모습에 더 짜증이 나서 고개를 푹 숙여버린다. 아예 표정이 보이지도 않도록.) 당신이 아니라 나 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이토록 화가 나는 거지...
(꿍얼거리는 소리만 들려오다 고개를 든다. 익숙한 무표정이다.) 원래 여기서 울어야 하는 것 같은데 눈물도 안 나오네. 질린다,진짜. (누구한테 하는지도 알 수 없는 중얼거림 끝에 숨을 가다듬다가,) 내 방 가고 싶어? 여기랑 별 다를 것도 없는데? 그리고 저번에 가기 싫다며. 구-라-쟁-이.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본다...화내는 것도 이제 귀찮은 느낌...) 그래애...그럼 잘난 너네 상사한테나 하셔. 좀 웃어주려고 했더니 참. (발로 네 몸을 슬쩍 밀어낸다.) 서늘하면 살아있는 것 같지가 않아서 괜찮을지도? 당신한테 이상한 거 자꾸 옮는 것 같아서 짜증나 죽겠어~!
아니, 웃어주기로 했지. (깊게 한숨을 쉬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 웃는다.) 포옹 완전 좋았어, 사만다 씨!
사만다 J 루이스
(사과해서 미안, 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전에 '그렇다면 너는 왜 짜증이 난거지?' 라는 의문부터 떠오른다니, 꼴에 이성적이구나. 안어울리게.) 그, 그럼 왜.... (이어진 말에는 살짝 충격이기까지 한듯 잠깐 어버버 했다. 내가 이렇게... 만든건가? 내 마음이 옮아버린건가. 이전에 흥분해있었을때는 그저 기뻤는데, 지금은 오히려 공포스러웠다. 뭘 어떻게해야할지 몰라서 그저 침묵하며 네가 숨을 고르고 다시 입을 열고 봐주길 기다렸다.)
저, 저번엔 저번이고 지금은 지금이고. ...그동안 마음이 바뀌었다면 어쩔건데? (머뭇...)...혹시 방금 내가 또 눈치 없었어? (맞다. 볼썽사납게 밀려난다.. 우습게 발라당, 넘어짐.)
...음..음. 아냐, 역시 웃으니까 좋네. (꽈아아아아아악.... 왠지 힘이 점점 들어가는데?)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몰라~ 짜증나서 당신 죽여버리기 전에 이 이야기는 그만해~ 진심이든 거짓이든 알아서 생각하셔. 상처 받을 거면 상처 받던가...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 (여전히 툴툴거리는 말투지만 오락가락하는 평소처럼 빠르게 정신을 차렸다.)
내 방 가서 당신이 어떻게 재롱 부려줄지 열~심히 설명하면 데려가줄게~ 근데 뭐 진짜 볼 것도 없는데. 이거 괜찮은 거야? (볼 긁적.)
당신이야 항상 눈치 없으니까...💙 (병주고 약주고 표본. 일어나라며 손을 내밀어준다. 아~짜증나짜증나짜증나...)
사만다 J 루이스
...농담이지? 진짜 죽이진 마. (뭐, 조심스레 대꾸는 해도 설마. 하는 눈치다. 사실 진짜 제게 칼을 찌를까 무서웠다면 진작 도망쳤을 위인이니까. 사만다 J 루이스는. 금방 정신차리고 웃는 낯으로 돌아오는 거 보고 희미하게 안심한 듯 웃는다.)
...그래, 내 죽여주는 회식필살기나 보여주지. 재료로 술병들이 필요하지만(?) 어차피 방 구조 다 똑같은건 알지만 그냥 딴사람 방에 가본다는 그 자체로 의미있잖아. 너는 별로 의미없어서 아무나 다 가보고 다닌거 같지만? (흘긋.) ...미안하네요! 눈치 없어서.. (짜증난다고 외치는거 같은 얼굴 슬슬 피하며 손만 잡고 일어난다. 벌떡! ...가깝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내가 언제 농담하는 거 봤어? (항상 농담했다.) 엥, 그럼 내 방 가서 당신이 술 마시기 쇼쇼쇼랑 술병 돌리기 쇼쇼쇼 보여주는거야? 샤샤 씨 불러야겠다...이불에 토하면 진짜 화나서 죽여버릴지도. (제 볼을 긁적이고,) 딴 사람 방에 가본다는 건 의미가 있는 거야? 왜? 그냥 다 똑같이 생겼는데?
그 사람이 거기서 잠을 좀 잔다는 것 하나로? 왜? (오랜만에 우다다다 질문 공세. 진심으로 궁금한 듯 눈을 빠르게 깜빡인다.) 사만다 씨는 그럼 내 방에 온다는 게 무슨 의미? (가까워진 거리 더 좁혀오면서 따박따박.) 말 안 해주면 방에 안 데리고 갈 거야!
사만다 J 루이스
너 내가 술 마시는거 싫어하잖아...! 그, 그런 묘기까진 안할거야! 안 마시는 선에서..! 주, 죽여주게 술 까고 말아주는거만 보여줄게. (과연 그걸 두고 안마시기는 가능할까?) ...그으? 무슨 의미가 있냐면... ... (질문 공세에 어버버, 하다가 눈 꾹 감고) 외견에 상관없이 자..자신만의 공간..
즉 프라이버시 영역이잖아? 자신에게만 허락된? 근데 거기에 들어오는걸 허락해준다는건 어...어느정도 자신에 대해 알고 가까워지는걸 허락해준다는..거 아냐...? 특히 이런 상황에선 신뢰감...도 보증하고...? 우리... 제, 제법 싸운 정도 들었다고 생각하는데 (넌, 아냐? 슬며시 눈 뜨며 눈치 봤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웅. 마시면 팬티 바람으로 내쫓아버릴거야. (응) 술 까고 말면 그거 당신이 마시는 거 아냐? (오늘 한 번 쫓겨나겠넹...) 그럼 나도 보고 배워둬야지~ 어디 쓸 줄은 모르겠지만~ 원래 배워두면 뭐라도 쓸 곳이 있을 거니까~♪ (다른 애들 술 말아주고 취하는 거 지켜볼 생각 중.)
엥. 내가. 당신이랑? 싸운 정? (물끄러미 바라본다....) (물끄럼.물끄럼.) 싸운다고 정이 들어? 당신만 나한테 그런 거 든 것 같은데. 난 그쪽이 날 죽이든 말든 가르든 말든 뭘 하나 상관이 없어서...~ 딱히 별 생각 없어. 여기서 신뢰감은 개나 주라지. 사만다 씨도 나를 믿고 있는게 좀 웃기네♪
어디서 이렇게 정을 주셔서 멋대로 기대하고 오는 건지~ (라고 하면서 슬쩍 정 준 사람. 왜인지 짜증난 표정이다.)
사만다 J 루이스
너라면 진짜 그럴 거 같은데......... 그, 그럼? 은근히 술자리 기술이 다~ 쓸데가 있다고. 내가 다~ 가르쳐줄테니까 쫓아내지만 말라고! (진짜 무서운지 강조하고있음...) ... .... .....ㅇ, 왜. 뭐. 아님 말고. (물끄럼 보는거 시선 피한다) 싸우는 것도 결국 서로한테 감정소모하는거잖아...?
그렇게, 정이 들 수도 있는거야. 서로에게 쓰는 감정마저 아까워질때, 그때 관계가 망하는거지...? 나만 일방적으로 그런거면 그런거겠지.. 내, 내가 웃겨?! (조금 억울해진 낯이다만, 반박은 하지않는다. 네 표정을 봤기 때문이다.) 난 나를 못 믿어서 널 믿는거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진짜 그럴 거 같은데....가 아니라 진짜 그럴 건데? (멀뚱...) 당신 나한테 이런 거 가르쳐줘도 돼? 선량한 사람에게 술 마는 거 가르쳐주면 막 신경 안 쓰여? (양심도없다) 에~... 그렇구나. 관계가 망해본 적이 없어서 난 몰라. 관계를 시작해본 적이 애초에 없긴 하지만♪ (댕..하다.)
응, 뭐...앞으로도 혼자 정 많이 줘봐~ 난 사만다 씨 구경하는게 제일 재밌다. (라고 하다가 우뚝 선다.) 처음 보는 이상한 사람보다는 자기를 믿는게 낫지 않아? 아냐, 뭐. 당신이니까. (이제는 뭐 그런갑다 싶어서 어깨나 으쓱.) 자기 못 믿는다고 내 방 들어와서 죽이지나 마셔~
사만다 J 루이스
...옷은 그래도 다 입혀주고 쫓아내주라. (안하겠다는 다짐은 하지않음.) 뭐? 네가 미성년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람? 사실은 다섯살이라던가, 그런거 아니지? (진짜 양심없는 쪽은 이쪽이다.) ...너, 너. 지금 멍하다구. (이마 톡~ 가볍게 건드림.) 이제는 화도 안내고 나한테 익숙해졌네, 뭐어..
그런게 이미 정들었다고 하는거라고 부르지만.... (이 말은 네게 들리지않게 작게 중얼거렸다가. 들렸다가 또 경을 칠지도 모르니까.) ...아, 안죽인다고! 죽일 깡도 없다고..!! (에, 에잇, 안내하기나 해줘. 네 어깨 툭툭 친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자신 없으면 지금 팬티 갈아입을 시간 줄게. (안 벗기겠다고는 말 안함) 내가 진짜 다섯 살이면 어쩌려고 이런담~? 여기 가상세계라는 거 잊지 마시길 바랄게요? (양심없어...) 원래 천재는 머리를 쉬어주는 타이밍이 있어야 하는 거 몰라? (아니다.)
익숙해지는 거 싫어서 사만다 씨랑 거리 좀 두려궁.(잡혀서 못 두고 있지만.) 그래, 그래~ 으휴...(네 팔 잡고 질질질질 끌어서 자기 개인실로 간다. 문 앞에 멈춰서 잠시 생각하더니,) 그러고보니 내 방 들어가기 전에 치러야 할 일이 있어.(진지.)
사만다 J 루이스
진짜 너무해.. 그냥 안 마시고 말지... (진짜 다섯살이면 어쩔거냐라는 말에 멈칫하고 고민하다가) ...아, 아냐. 너 정신 나이는 스물여덟 맞는 거 같으니까 상관없어. (쓰레기) 변명이 또 바로바로 나오는 거 같으니까 하나도 안 쉬는 중 같은데? 그리고 나도 나름 천재, 거든...? (낯부끄러운 소리!)
그렇게 말은 하면서 또 못 그러잖아.. 다 알거든..? (못 가게 꽉 잡고 있으니까. ..얼랭? 아직 팬티 안갈아입었는데??? 끌려간다.) 음...? 뭐....뭔데? (긴장..)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안마시라는 뜻이잖아...) 지금 그 발언 되게? 이상한 거 알아? ? 몸이 다섯살이라도 정신은 스물여덟 술 마시는 거 봐도 된다는 뜻??(어이없지만 항상 어이 없었으니 뭐..) 당신은 머리 못 쉬는 천재잖아~ 강제로 셧다운밖에는 답이 없잖아요~
아니? 보이는 구석에 사만다 씨 밀어놓고 가버릴 거야. (자기가 꽉 잡고 있다고 생각하겠지...얄미워서 열 받는다.) 그건 말이지이....(갑자기 예전처럼? 수줍은 척. 하면서 다리 꼬다가...///// 넥 슬 라 이 스 춉!!!!!!!!!) 기절어택!!!!!!
사만다 J 루이스
뭐 어때, 중요한건 정신의 나이가 아닐까...? (헛소리 작렬하다가 뒷말에 찔려서 입 꾹...다물었다.) 그래, 의식 있는 동안은 1초도 못 쉰다.... 강제 셧다운, 할 수만 있다면 하고싶다.. 할 수 있는 천재여서 좋겠네................... (비꼼 반 진심 반)
결국은 눈에 보이는데 있어주겠단 소리지? (피식! 이겼어! 내가 잡고있지롱! 뭐 그런 얄미워 미칠만한 웃음.) 응...? (오랜만에 보는 내숭떠는(?) 모습에 잠깐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려는 찰나... 퍽!) 억. (만화처럼 깔끔하게 픽 쓰러졌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런 사람들이 진~짜 이상한 거야~ 다섯 살이 아니라 한 살이라도 저런 소리가 나올까 모르겠네~(찔리지? 바부야.) 사만다 씨는 머리 쳐서 뇌 기능을 정지시키면 되는 거 아냐? 필요하다면 내가 맨날 볼링공 치듯이 쳐줄게. 나 볼링하는 법도 배웠어!(응..?)
(어우 얄미워.어우. 짜증나서 잡고 있던 손도 탁 쳐버렸다;) (그리고 쓰러진 새미 한 팔로 들어 올리고...뚜벅뚜벅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밖에 본 사람 아무도 없나 확인 후 문 잠궈버림.) (방은 며칠 새에 다시 여기저기 흐트러지고 먼지 날리는 요상한 형태가 되어있다...)
미안~ 샤샤 씨 불러올까봐. 근데 이거 언제 정신 차리려나...(대충 새미는 먼지 바닥에 휙 던져두고 옷장에 겉옷이나 넣는다.이런 친?구...?괜찮은?가)
사만다 J 루이스
(크윽.) 이상한 사람인건 인정하지만 너한테 그런소리 듣는건 역시 억울해.. (본능적으로 뒷통수에 손 가져다댄다.) 남의 머릴 볼링공으로 쓰지마?!? 볼링은 또 언제 배웠대...? (객관적으로 가볍진 않은 무게가 덜렁덜렁... 들려서 내팽개쳐진다. 푸퍽! 세게 기절한건지 이래도 안깬다.)
으...흐, 흐엥취! (먼지구덩이에 둘러싸여서 재채기 한번 했지만 여전히 깨지않는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난 이상한 사람 범주에도 안 끼지♪ (눌루루..) 할머니가 가르쳐줬지롱. 나 볼링 잘 친다고 하던데. 사람 머리로 볼링을 쳐본 적은 없어...좀 궁금하네...누가 너무 힘들어하면 똑💙떼서 공으로 써버리지 뭐~ (이런 발언,)
(와...안 깨네. 이것도 진짜 독하다. 새미 위에 앉아서(??) 곰곰히 생각... 뭔가 정신 잃는걸 원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이거 어쩌다가 선물 준 거 아니야? 나 착하네. 그냥 새미 깔고 앉아서 태블릿이나 톡톡... 셀카 찰칵. 단체 메시지 방에 [새미 씨 내 방석됨-사진 첨부] 이런 거나 보내는 중)
사만다 J 루이스
할머니.. (그러고보니 저번에도 할머니 얘기를 했지. 똑 뗀다는 발언은 애써 무시하고 물끄럼 보다가) 할머니 얘기를 자주하네, 가족분이야...? 아, 이런 질문은 이상하나. 하지만 가끔 가족 아닌 사람하고 사는 사람도 있었다고..~
꺽. (깔리자 그대로 눌려서 컥컥거린다... 누가 보면 먼지구성이 속에서 고문당하는 사진인 줄, 그러다가 결국! 드디어! 깼다!) ...머, 뭐야?! 여기 어디ㅇ...컥! 쿨럭!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잉? 할머니? 아니? 가족이라니! (풋 웃는다;) 샤샤 씨 말이야~ 샤샤 씨가 볼링하는 거 가르쳐줬다구. 나한테 할머니가 어디 있어? (웃겨.)
(먼지에서 고문 잘 당했어? 여기는 10년이 지난 미래야...) 어. 깼네? 아까워라... 좀 더 기절 시켜줄까? 엄청 평화로워 보이던데. (시선도 안 주고 태블릿 만지작거리는 중.)
사만다 J 루이스 ... (머쓱! 많이 머쓱해져서 얼굴 벌개졌다!) 그, 그러게 그냥 제대로 이름 말하지 왜 할머니래서.... 그, 그냥 가족 아니더라도 생전에 같이 살았던 공학대선배...스승...뭐 그런건 줄 알았지...! ...뭐, 뭔데?? 왜 나 깔고 앉아있어? 어푸풉... 네 침대 잘 있잖아, 손님 대접해도 모자랄 망정?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픽...바부.) 애칭이야, 애칭. 입에 붙어서 다른 곳에서도 할머니라고 하네~(여전히 태블릿 톡톡 두드리다가 이제서야 눈길을 준다.) 나보다 잘 하는 공학 선배 없었거든용. 스승도 없습니다. 사만다 씨가 너무 적절하게 누워(내가 던져)있어서 참을 수가 없었어...♪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됐어... 벌써 그렇게 친해졌나보구만. (저번에 박박 씻겨진 이후로 그런건가?) 뭐야... 그럼 자연발생 천재야?? 이, 이거 좀 재수없어... (본인도 자연발생 천재면서 그런다. 이어진 말에는 꾸물럭꾸물럭 움직여본다) 좋아, 그럼 이제 불편하지? 타자 못 치겠지? 내려오라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 ...정말 멋진...........목욕이었지....) 응. 나 자연발생 천재. 아닌가? 비슷한 걸지도? (멍....하게 천장 바라본다.) 아니, 자연발생 천재는 내가 아니라 당신인 것 같아. 나는 아니네. (우와아앗 지진났다) 아, 왜~! 내 방석 되는게 그렇게 싫어? 좀 딱딱하긴 하지만 난 좋은데?!
사만다 J 루이스 (.......난 꼬박꼬박 씻어야지. 박박 안 씻겨지게.) 그럼 그런거지, 비슷한건 또 뭐래... 응? 뭐, 뭐야. 갑자기 띄워주고.. 생각해보면 네가 순순히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진 않았을테니 너도 자연발생으로 치자? (꾸물꾸물꾸물!) 다, 당연하지... 무겁다고!? 근데 이게 편해 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거 엄청 기분 좋아...새미 씨...후훗...) 누가 뭐래도 당신이 천재인 건 자명한 사실이니까. 아냐? 맞잖아. (그대로 빤히 보다가 방긋 웃는다!) 귀찮으니까 그렇다고 치지 뭐♪ 자연발생 천재들의 그거네~ 운명적인 만남? (오랜만에 이런 대사 치고)
사실 편하지는 않아...사만다 씨, 살 좀 쪄. 딱딱해. 난 좀 푹신한게 좋아. 근데 당신 깔고 앉으니까 기분이 좋은 것 같아.
사만다 J 루이스
(이상하다. 분명히 그냥 객관적인 칭찬을 해주는데..왜, 왜 자꾸 시비의 빌드업같지? 이런 생각하지말자. 빤한 시선 떨떠름하게 보다가 고개 휘적휘적.) 그런 대사도 오랜만이네, 애초에 '원래대로' 라면 우린 절대 만날 수 없는 시대의 차이가 있을텐데 만난거 자체가 운명이지 뭐... 여기 모두.
가, 갑자기 살 찌래도? 잘 안 찌는 체질인걸 어떡해. (이어진 말엔 잠시 말을 잃고 침묵) 네, 네에, 기분 좋으시게 계속 깔개 되겠습니다. 주인님.. (눈에 빛을 잃고 무지성으로 중얼거림)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칭찬 30퍼센트 비꼼 70퍼센트였기 때문이다. 사만다 씨. 눈치 좋네.) 응...당신이 살아있었으면 밖에서 할머니인 상태로 만났으려나. 아닌가, 못 만났을 것 같긴 하지만. (네 얼굴 빤히 쳐다보다가) 할머니인 모습도 궁금해.
그렇게 뭔가 많이 먹으면서~!체질이라는 거 화나~ 아니면 운동이라도 해서 부피를 좀 늘려보던지... (어째 건강 걱정하는 PT쌤 처럼) 응? 주인님? (정적) 내가...주인님? 이상한데? 아니,아니네. 생각해보니 자연스럽구나. (그 상태로 누워서 더 깔아버리고;) 주인님한테 최고의 서비스를 해보이도록~!
사만다 J 루이스
벌써 여럿 들었지만, 할머니 소리는 역시 익숙해지질않네. 그으래.. 생년 상 손녀뻘씨? (농조) 아마 난 장수... 못했을걸. 그런 감이 들어. 그래도 분명 오래 살았다면 자그맣게라도 연이 있었을지 모르지... (시선이 왠지 간지러워 약간 얼굴 붉혔다) 상상 안가? 여기서 좀 더 주글주글 주름지고..
머리도 하얗게 샜겠지. 허리도 좀 더 굽고. (지금 이상태라면 당장도 굽을지도. 여전히 네 의자노릇을 해주며 부들부들 떤다.) 아, 안그래도 녹시한테 운동 배워보기로 하긴 했거든... 자, 잔소리 그만! ... ....(무리수였나? 흔들리는 눈으로 슬쩍 보다가 컥!)
아악! 내가 진짜 괜한 소릴 했지... 서비스 하려고해도 지금은 깔개밖에 못 해주거든요??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생전 손녀뻘이라 내가 이렇게 귀엽게 느껴지는 걸 수도♪ (농조 아님,) 하긴 장수하려면 몸도 좋아야 하고~ 죄도 없어야 하는데~ 죄는...(또 빠아아안. 얼굴은 왜 붉어진 거지?) 몰라도 다른 건 착실하게 많이 쌓았을 이미지라서.
사실 지금 머릿속에서 다른 할머니 사진들이랑 합성해보고 있는데...좀 귀여운 것 같아. (응?) 알았어~ 나 말고도 에밀 씨가 잔소리 왕이니까 그만할게~ (그냥 신났다.) 그럼 나 일어서면 다른 거 해줄 거야? 새.미.씨~ (실실 웃으면서 새미 얼굴 콕콕콕...찔러버림.)
사만다 J 루이스
...그래. 너 귀여워. (결국 인정했다.) 왜 죄에서 날 쳐다봐..? 내가 비록 찔리는 일은 많아도 죄는 어, 없거든? 그리고 그만 쳐다봐... 간지러워. (긁적..) ㅁ, 뭐? 머릿속에서 그게 돼? 그리고 왜 할머니를 귀여워하는거람...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투덜투덜) 느에, 지금 일어나게만 해주신다면...
...뭐, 까짓거 해보죠. (비굴하게 웃는다... 사실은 이제 정말 슬슬 허리가 아프고 가슴 눌리는것도 아팠다. 일어서고 싶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엥? (인정할 줄 몰라서 눈 댕그랗게 떴음. 뭐야....?) 나는 모르는 새미 씨의 그런 뭐, 음습한. 그런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여기는 다 거짓말쟁이 투성이잖아. (라고 하면서 계속 빤히 쳐다본다.) 뭐가 간지러운 거야? 나는 손도 안 뻗고 있는데 공기한테 간지럼 타고 있는 거야?
그럼 새미 씨는 가만히 있어도 간지러울 만큼 예민한 거야? 내가 새미 씨를 귀여워하는 건 싫은 거야? (줄줄줄줄줄...)
와~ 나 강아지 생겼다~ 자랑해야지~ (하고 옆으로 슥 비켜준다. 드디어!)
사만다 J 루이스
..왜 놀라? 귀엽다 귀엽다 해달라 노래를 부르니까 귀엽다 해준건데. 생각해보면 하는 짓이 안 귀여운거지 넌 귀여워. (흥, 하고 댕그랗게 뜬 얼굴 콕 찌름) 아휴, 나는 숨길만한 무슨 대단한 사정도 없다 뭐... 못 믿으면 못 믿는거지...? 근데 난 진짜 죄 없어..~ (아마도. 중얼거리며 시선피함)
으으... 나왔다 페르파소 특유의 안 순박하고 잔혹하기만한 질문공세... 가, 가끔 사람은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콕콕 찔리거나 간지러운 기분이 든다고...!! 시, 싫은건아닌데! (??) 아, 아싸...! (드디어! 혹여라 네가 다시 앉아버리기 전에 후다닥 몸 일으켜 스트레칭 한다. 우두둑...)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와...그럼 나 어디가 그렇게 귀여운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말해주라♪ (손가락에 볼 비비적.) 저기, 아마도 라는 말을 붙이면 그 순간부터 신뢰도 확 내려가는 거 알지? 그래그래~ 1000년 정도 의심해야지~
그러니까. 왜? 왜? 왜? 왜 쳐다보는데 콕콕 찔리거나 간지러운데? 왜? 어디가 간지러운데?
팔이 간지러워? 아니면 다리가? 그것도 아니면 뇌? 뇌가 간지럽다는 건 어디가 간지럽다는 거? (우다다다다다) 강아지 씨...주인이 기다려요. 저 슬슬 심심해서 나가버리고 싶어졌어요. (스트레칭도 못 기다리는 스레기,)
사만다 J 루이스
...지금 이러는 행동? (표정은...딱딱하게 굳히고있음. 귀엽다고 말은 해줬지만 절대 얼굴로 귀여워하지않겠다는 굳은 기백이 느껴짐.) 아니... 적어도 법적 저촉될만한 객관적 죄는 진짜 없는데, 내...내가 생각하는거랑 내 주변인이 생각하는거랑은 또 다를거 아냐.. 네가 보기엔 나 죄 많아보여..?
(어쩐지 조금 의기소침하다.) 어, 얼굴이? 시선 닿는쪽..? 신경쓰이니까 나도 모르게 진짜 뭔가 닿는 거 같은 심리적인 현상이 들어서 실제로 존재하지않는 간지러움을 만들어내는거라고...!? (와중에 말은 잘 해준다..) 방에 들어온지 얼마나 됐다고..? ...그나저나 그 호칭, 나가서도 쓸 셈..?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행동 하나밖에 없어? 아까는 하는 짓이 안 귀엽고 내가 귀엽다며.(저쪽이 딱딱하게 굳는 만큼 방실방실 웃고 있음.) 에잇에잇♪ (열심히 예쁜 척;) 다른 것도 말해줘~ (어라...왜 또 의기소침해진 걸까...) 죄가 많다기보다는 원한 많이 사고 다녔을 타입 같아~ 그것도 나름의 죄 아닐까?
흠. 이해는 안 되지만 그렇구나! 그래서 지금 얼굴도 빨갛게 된 거고? 새미 씨 얼굴 빨갛게 만들기 엄청 쉽네. (계속계속계속 눈 마주치면서 얼굴 빠아아안히 보기.) 강아지 씨가 자기 할 일만 하니까 주인님은 너무 심심해요. 슬슬 질려버릴 것 같아요. 나가서 이러면 안돼? (댕)
사만다 J 루이스
윽... 예리하긴. 그냥 너 귀여워, 뭐 생긴것도 그렇고... 그렇게 상당히 대놓고 예쁜 척을 행동에 옮기는 자신감이....? (딴데 쳐다보며 휘익 휘파람이나 붐) 원한을 많이 쌓고 다니는 것도 죄, ...말은 되네! 근데 그런거라면 모든 경찰은 다 죄인인가 싶기도하고... (왠지 모르게 중얼거렸다)
윽, 익, 윽, 나 지금 괴롭히는거지?! (토마토 되기 직전에 터짐!) 툭하면 질려버린다는걸 핑계로 쓰더라 너 (;;) 아, 알았어. 그러면 될거아냐. 어차피 다들 다 네가 날 협박했다던지로 알테니까... (자존심 없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하♪ 요컨대 새미 씨는 나를 귀여워했으면서 아닌 척 했다...이거네. (흐흥.흥.......갑자기 꽉 안아서 딱 달라붙음.) 역시 나 좋아하는구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들으면 아무리 나라도 부끄러워~ (흐흥.흥. 허리 만지작만지작♪) 뭐 어때~ 그런 죄라면 좀 짓고 다녀도 돼. 왜냐!경찰은 멋지니까.
(귀여와) 아니~ 그냥 좋아서 보는 중. 이게 왜 괴롭히는 거야? 삐딱하게 받아들이는 거 금지야~ (이 말에는 못들은 척 해버린다;;) 하지만 새미 씨를 내가 협박한 적은 없는걸? 갑자기 와서 주인님이라고 부른 건 당신이야?
사만다 J 루이스
(커헉! 숨 막힌다.) ..이, 이거 나름대로 페파 너의 기분이 좋을 때 하는 애정적 행동... 맞지....? ...차, 참나. 아니라니깐... (꼴에 또 오랜만에 자존심을 챙기는지 시선 피하며 부정한다. 하지만 이 박동, 반항없는 몸, 묘하게 굳은 표정... 전형적인 말과 행동이 다른 유형!) 저기? 거긴 왜?아니, 흐학... 학, (간지럼 타서 꿈틀꿈틀 몸부림친다)
네가 경찰을 멋있다고 생각하는 타입인 줄은 처, 처음 알았네. 공식 경찰은 아니지만 고마워...? (본인한테 한 칭찬 아닌데 은근슬쩍 받아먹음) .....너! 너..!! ...아, 아냐. 넌 원래 그런 말 자주 했지이..그래. (진짜 토마토 됨)
다른 서비스 해주지않으면 일어서지않을거라고 한게 협박이지 뭘...? 어쨌든 네에, 나갑시다. 막상 들어오니까 먼지구덩이라 숨 못쉬겠어. (엄지로 문 가리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음? 아마도? 그리고 당신이 안는 걸 좋아하잖아? 그럼 애정적 행동이야? (잠시 멍해졌다가...) 새미 씨...(흐린 눈 뜨고 보다가 네 가슴에 귀 딱 대버린다.) 아까보다 심박수가 15bpm 정도 상승했는데 그럼 이건 뭐야~? 인간의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구~
하지만 멋있잖아! 매스컴에 보도되는 경찰들은 거의 다 멋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만다 봄.) 그러고 보니 당신도 그런 거였지... (멋있다고 말해주는게 낫나 싶다가 그냥 넘어감) 싫으면 앞으로 좋아한다고 말 안해줄게~ (후훗.)
이게 왜 먼지 구덩이야? 너네 다 진짜 이상해. 별로 있지도 않은데. (더럽습니다) 그럼 어디 가지~ (술 냄새 나는 새미 봤다가...) 빡빡 씻겨야 하나...
사만다 J 루이스
내가 좋아하는거 알고 그걸 해주는 거면... 맞지않나? (이쪽도 큰 확신은 없었다만, 볼 긁적이며 말하다가 깜짝 놀라서 심박수 더 올라감) 그, 그게 분간이 되냐고..!! 아니야! 아니다 어쩔래...!! (괜히 더 부정하는 결과가 나왔다.) 아. '당신도 그런거'..? 무슨 의민데 그거?! 내가 공식은 아니지만그래도 아주 경찰업무에 지대한 공헌을ㅡ (무시하고 넘어가는거 보고 씩씩댐...)
됐어... 네가 말하고 싶을때만 말해. 은근히 나한테 또 잘 맞춰준단 말야, 너... 그럼 이건 뭔데?? (손가락으로 아무바닥 쓸어보자 먼지덩이 나옴) .. ... .....누, 누가 씻겨진대?? (찔려서 버럭)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에~...그래, 뭐. 가끔은 당신한테 애정 표현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고...이게 애정 표현이 맞는 건가 헷갈리기도 하지만... 어라? (중얼중얼하다가 좀 더 비비적댄다...) 이제 또 다시 10bpm 증가했어. 이래도 나 안 좋아해? (빠아아안히...)
(씩씩대는 것도 슥 무시해버리고 귀나 긁음.) 안 맞춰주면 또 징징대면서 울어제낄 거 아냐? 귀찮으니까 그냥 맞춰주지 뭐. (먼지덩이 보다가 또 귀 긁음.) 나한테 씻겨지는 거 싫어~? 난 술 냄새 나는 새미 씨가 더 싫어~
사만다 J 루이스
와... 가끔은 그래도 나쁘지않다니. 완전 길들이는 거 같아, 펫과 주인이라는게 빈말은 아니라니까 진짜... (그래도 해주는거 자체는 영 싫진 않은지 네가 떨어질 때까진 떨어지지않고 있었다. 물론 비비적거리는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듯 침음 소리.) 내가 자존심때문이라도 좋아한다곤 안한다...
(..찔려서 움찔!) 내, 내가 안맞춰주면 맨날 징징대는 사람인 줄 알아? 그것들 다 나름대로 다 쌓이고 쌓여서 터진건데... .... ...아, 알았어! 씻으면 될거아냐? 목욕탕이나 가야지. (그리곤 슬쩍 혼자 먼저 나가버린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새미 씨는 진짜 내 강아지? 가 되고 싶은 거야? 계속 이렇게 말하네? (하지만 나쁘지 않음. 오히려 맞는 것 같기도...) 흥~ 그럼 싫어하던가! 저번에 말했지? 좋아할 거면 좋아하고 아니면 차라리 싫어하는게 더 재미있다니까. (흥미 떨어진 듯 몸 떼고 잠시 멍해있었다...)
응. 아니. 별로 쌓이지도 않았는데 징징댔잖아. (쌓였었다.) 어라~ 나랑 같이 가는 거 아니야~? 같이 가는 거 싫어? 나 안 따라가? (방에서 얼굴만 쏙 내놓고 부른다!)
사만다 J 루이스
...되고싶겠냐? 근데 너는 오히려 싫지않은 거 처럼 보인다...? 누구 주인되는게 그렇게 좋아? (별 생각 없이 뱉는다...) 내가 아직은 너한테만큼은 자존심 박박 세우는 인간이라 미안하네, (안미안한 표정) 왠지 너한테만큼은 정말 오기가 생긴단 말이지. ... ..뭐야? 괜찮아? (멍한 모습에 손 흔듬)
나 진짜 언젠가 너도 징징거리는 모습을 꼭 볼거야. 꼭... (;) ...... (우뚝 서고 안 뒤돌아봄.) .....안 와? 네가 오면 되잖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라..되고 싶어서 말한 줄 알았는데. (또 음흉하게 실실 웃다가,) 한 번도 그래본 적 없어서~ 신기하고 웃겨서 그래. 새미 씨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러게~ 당신 왜 나한테만 그래? 어이없어!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빨리 결정 내려서 말해줘~ 더 이상 생각하는 것도 귀찮아졌거든...
(눈 꿈뻑, 더이상 멍하지 않다.) 그렇게 보고 싶으면 징징거리게 한 번 만들어보던가. 폭소 시키는 것도 실패했으면서...될까? (;) 내가 방금 기억이 났는데 말야~! 생각해보니 당신. 나랑 죽어도 같이 씻기 싫다며?!
사만다 J 루이스
(음흉한 웃음에 소름이 쫘악 돋는다.. 나, 나 벗어날래. 그제서야 품 안에서 버둥버둥.) 처음이라니... 네가 만든 모든 기계들이 너의 소유고 넌 그것들의 주인일거잖아.. 아, 사람한정이라면 그럴만도 한가..? (으쓱, 이어진 선언엔 찌풀..) 조... 좀 더 생각해보고 그럼. 당장은 싫어.
나도 내 감정을 확신을 못하겠어... 온전히 네가 싫어지거나, 온전히 네가 좋아지면 확답 줄 수 있겠지.. (중얼) ...다시 돌아왔네. 머, 멍하지 좀 마. 가끔은 고장난 줄 안다고... (안도의 한숨...) 지, 진짜 사실로만 두들기는 재능있다 너?? ...그땐 그랬지! 그리고 나도 기억났어 같이 씻을까보냐!
(후다닥! 먼저 목욕탕 가버렸다! 네가 오기전에 처리해버릴 심산인듯!)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못.가....💙꽈아아아아아악.) (이어진 말에는 티나게 눈썹이 찌푸려지더니,) 기계는 전부 만든 사람의 소유여야 하는 거야? 왜? 태어났다는 것 만으로 인간과 동일 시 되면 안 돼? 인간은 부모가 주인이 되는 게 아니잖아. 이상하네.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그럼 난 내가 싫어진다 쪽에 투표할래. 고장난다니, 사람을 무슨 로봇으로 생각하는 거 아니지? 완전 실례라궁. (...하...가지 말라고 하더니 자기 가버리는건 대체 뭐지? 총.총.총. 따라간다.) 아! 같이 씻어 좀~!! 나 이제 사람 씻기는 방법도 안다고!!
사만다 J 루이스
응? 어..? (내가 말실수 했나? 당황한 듯 눈 굴리다가) 그렇지? 인간도 부모가 주인은...아니지? 근데 내, 내가 말한건 인격체 없는... 사물로 취급되는 기계 얘기였어. 뭐, 그런거 많잖아... (주절주절, 변명 늘어놓는다. 네가 그냥 공학자도 아니고 로봇 공학자라는건 잊은 모양이지.. 못잊지만.)
내가 널 싫어하길 바라서 그런데 투표하는거야...? 뭐, 기대를 안가지면 나중에 실망할 일도 없긴 하겠다... 시, 실례긴...! 사람한테도 고장이란 단어는 가끔씩 쓴다고. 비유적으로... ...씨, 씻기지마! (발걸음 속도 높인다. 네가 들어가보면 이미 탈의실에는 아무렇게 벗어둔 옷만 남아있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느리게 화난 표정에서 무표정으로, 무표정에서 평소처럼 웃는 모습으로 돌아온다.) 왜 이렇게 쩔쩔대면서 변명을 하는지. 나는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을 뿐이야~ 새미 씨, 내가 아무리 당신 주인이라고 해도 너무 겁먹지 마...♪ 안 죽입니당. (라고는 하지만 묘하게 멍한 느낌이다.)
내가 구만번 말했지 않아?! 난 새미 씨가 날 싫어하는 걸 좀 기대하고 있어...재미있잖아. 좋아하게 될 거라는 기대도 안 하지만. (볼 긁적.) 하도 로봇같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거야 그거~ 자기 방어~ (쳇. 후다닥 쫓아 들어갔다가 옷만 보고 실망..)
새미 씨~!! 수영복 골라주려고 했는데 어디 갔어~! (쩌 렁 쩌 렁) 지금 안 나오면 내 강아지 되기로 한 거 다 말해버린다!!
사만다 J 루이스
(그 과정이 유독 선명하게 보여서 땀을 삐질, 한방울. 네가, 화냈잖아. 라고는 차마 못 말한다.) 네가... ...기분 나빠하는거 같아서? 아니, 딱히 또 싸울까봐 무서웠던 건 아니고. 난 또 무슨 인적성 평가라도 받는 줄... ...진짜지? (괜히 되묻는다. 결국 네 멍한 얼굴에 손 뻗어서 꾹꾹 눌러줌.)
그건 그렇지만?! ...난 네가 나 죽이기라도 하거나 뭐 안하면 죽여버린다고 협박이라도 하지않는 이상 웬만해서 안 싫어해? 애매한 지금상태만 쭈욱~... 유지되겠지. 그런 인간이라.
(네 외침엔 욕탕 안쪽에서 놀라 미끄덩ㅡ쾅 하는 소리가 잠깐. 잠시후 삐그덕하고 기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쪽에서 외침이 들린다) 돌ㅡ 돌았어 페르파소?! 난 이미 적당한거 골라 입었거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런 거에 기분 나빠할 일이 뭐가 있어? 내가 기분 나빠 보였나~? 음, 새미 씨는 아직 나를 잘 모르는구나... 하긴 내가 좀 어려운 사람이긴 하지. (진짜지? 라는 되물음에는 자연스럽게 답하지 않고 넘어간다. 얼굴 누르는 손도 탁 쳐냈지만 아직도 웃는 얼굴.)
그래? 그럼 새미 씨 확~ 죽여버리고 미움받아야지. 난 애매한 것보다는 확실한게 좋아~ 이렇게 흐지부지~ 하다 보면 둘 다 재미없어서 정신 차려보면 떨어져 있을 것 같은데. 어라, 그것도 꽤... (중얼중얼...)
(앟) (아) (아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크게 웃었다!! 하핫... 즐겁다. 욕탕 문 열고 들여다본다.) 으유...바보. 당신 넘어졌어? 괜찮아?
사만다 J 루이스
..기계 얘기에는 항상 정색했으면서. (결국 불만스레 작게 중얼거린다. 손이 내쳐졌어도 그냥 맞은 곳 만지작거리기만.) 그것도 미움받으려는 일환이야? 그러는 너도 너도 그런 너도 좋다고 붙잡는 나도 나다ㅡ...
(들여다보면... 남색 스프라이트 수영복 입은 채 머리에 대따 큰 혹 나있고 엎어져있는 사만다 Jojyujim 루이스가 있다.) .....몰라. 쪽팔려. 됐어. 벌받았나보지....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것도 못 들은 척. 눈만 댕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응. 여긴 어차피 죽어도 돌아오잖아? 그럼 확실하게 미움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라고 하는 순간 당신 나 좋다고 한 거 알아? (빠아아아아안히이이이 본다.....)
(아너무웃겨서 머리까지 아프다. 아.........깔깔 웃다가 정색. 어휴 바보. 제일 큰 수건 하나 챙겨서 척척 걸어간다. 네 볼 콕 한번 찔러보고,) 너무 바보 같아서 내가 한 번만 봐줄게. 이럴 거면서 왜 혼자 온다고 했어? 혼자 와서 죽으면 살인 사건도 아니고 바보 사건이야~
(수건으로 한 번 몸 말아서 번쩍! 공주님 안기.) 다친 곳 있으면 밖으로~ 없으면 탕으로 던져드릴게요~ 상태 어떠신가요?
사만다 J 루이스
(이번엔 이쪽 표정이 약간 굳어진다.) 죽어도 돌아오면, 뭐 괜찮은거야? 그런 소리 하지마... 됐다, 여기 몇 주 있었다고 죽이느니 마니 하는 소리에도 익숙해진 내가 잘못이지. ..그래? 내가 그런 소리 했던가? 네가 잘못 들은거 아닌가? 몰라~ (마지막 말은 모른척. 데굴데굴.)
...아무리 해도 안 웃더니 넘어지니까 웃냐고?! 폭소하냐고!? 너 쪽팔리니까 그만 좀 웃어..! (그랬는데 정작 정색하니까 눈물 찔끔.) 누, 누가 소리치지만 않았어도 넘어졌을까보냐.... (번쩍 들린다. 얌전히 포개져서 안겨있다...) 다친 곳 없습니다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그 표정 슬쩍 보더니 고개 돌려버린다.) ...괜찮은 거 아냐? 죽어서 다시는 못 돌아오는 것보다는 낫지. 어째 이야기가 우울한 쪽으로 자꾸 새고 있어~ (우리 안 맞아. 애초에 내가 시작한 거지만.) 흥, 좋아한다고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마세요~ 나도 안 해줄 거니까요~
하지만 새미 씨가 넘어진 꼴이 되게 웃겼는걸... 머리에 혹도 나구...(흑흑. 화내지마~ 우는 척.) 이런 걸로 놀라 넘어지는 당신이 웃긴 거지♪ 다친 곳 없다면 다행이네. 이대로 탕에 던져버려야지~ 뜨끈한 곳 차가운 곳 고르게는 해줄게~ (부리또 된 새미 둥기둥기해줌.)
사만다 J 루이스
몸은 돌아와도 정신이랑 마음은 안 돌아오는데, 그러면 소용없는거지. 차라리 안 돌아오는게 더 나아. (이것에 대해서만큼은 단호하게 중얼거렸다.) ...애초에 그럴만한 상황이잖아, 나는 너처럼 금방 금방 괜찮아지고, 웃고, 아무렇지않게 구는거 못해. (그래, 죽도록 안맞아. 겨우 지내곤 있지만.)
네네, 그러시던가요... ...윽! 울고싶은건 머리 박은 나인데 왜 네가 우는건지... 그래, 웃어라 웃어... (퉁명스레 중얼거리지만, 둥기둥기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점점 나아지는 기분. 정말 단순하다) ...그럼 뜨끈한 곳.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어차피 여기도 죽어서 온 곳인걸. 새미 씨 생각은 이해를 못하겠어. 나는 금방 괜찮아지고 웃고 아무렇지 않게 구는 게 아니라, 괜찮고, 웃음이 나오고, 아무렇지 않은 것 뿐이야? 이게 얼마나 답답한지 모르지~? 바보. (으레 이런 이야기를 할 때면 나오는 무감각한 표정으로 눈길을 몇 초 줬다.)
웃겨서 눈물이 나오는 걸 어떡해? 안 나오지만. (후후...귀여와.) 새미 씨는 단순해서 너무 귀여워♪ 응~ 뜨끈한 곳~ (따뜻한 탕에 새미 총총 들고가서... 살 내려주...긴 커녕 물 위에 놓아버림. 풍덩!!!)
사만다 J 루이스 괜찮은 것도 답답할 수 있어? 그러면 괜찮지나 말던가...~ ...이해 받을 수 있으면 진작 안 싸웠지. 됐어... (정작 본인 또한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그러면 그 눈길을 마주할 듯 하다가도 피한다. 매번 이 패턴이었다.) 저기? 왜 벌써 손을 놓....얽헙ㄹ더푸그르륵!!!!!! (그대로 온탕에 꼬로록 가라앉았다...가 엄청 생존본능적 발버둥으로 수면위로 올라옴) 페르파소!!!!!!!!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당신 은근슬쩍 우리가 싸웠다는 걸 계속 어필하는데~ 혹시 또 싸우고 싶은 거라면 소원 들어줄게? (조용히 또 시비 건다. 피한 눈길을 따라가지는 않지만 이젠 서로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예상이 갈 법도 하다.)
응...살아났네...♪ (흥흥, 콧노래 좀 부르고 아무일 없다는 듯 탕으로 들어간다.) 어때? 정신이 확 들지~? 나만한 사람 또 없지? 음~따뜻해. (발 참방참방)
사만다 J 루이스
싸운 얘기하면 또 싸우고싶지않아서라도 좀 져주지않아...? 그렇게 시비거는 것도 다 성격이야? 정말 싸우던가? 솔직히 언젠가 다시 싸울거라면 차라리 지금 싸우고 좀 쉬자고... (사실 이쪽이야말로 싸우고 싶지 않지만 일부러 바락바락거리고있었다. 우스운 꼴.) 아... 아아악... 페르파소오....
(물 뿌글거리며 벌벌 떨다가 네 발목 잡고 잡아당긴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아마도? 이게 성격이라면 성격인가? 비슷한 것 같은데? 싸우고 싶으면 환영이라니까~ 나는 항상 준비 중. 아니, 사실 그걸 위해서 새미 씨를 만나는 걸지도. (헛소리 작렬.) 지금도 충분히 화난 것 같은데~ 당신은 항상 똑같은 거에 걸려들어서 화를 내더라.
(새미 신경 끄고 발이나 퐁당거리다가 잡아당겨짐 풍덩;;;;;;;) 꺅!!!!!!!!! (어푸;) (...그러다가 물 안에서 안 나온다. 정적...)
사만다 J 루이스
나랑 만나는 이유가 정말 그거 뿐이면 나 섭섭할 거 같아... 나는 언제쯤 너한테 긍정적인 감정을 좀 보여줄 수 있는걸까. (헛소리 몇 번 주고받아 이번엔 되려 본인에게 현타가 왔다. 이마짚...) ...인간은 어리석고 실수를 반복하니까? (그 와중에 어디선가에서 본 명언 쏠랑 가져오는 꼴이다.)
하하하하!!! 프하하하핫...하하하하... ...... (네 꼴 보고 엄청 꼴좋다는 듯이 기분 좋아서 웃는데, 곧 제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깨닫고 못 웃는다.) .... 쌤쌤으로 치자? (마지막으로 사과할 기회를 뻥 차버리는 모습이 일품인 사만다 J 루이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이거 말고 내가 다른 이유로 당신이랑 만나길 원하면 좀 더 노력해봐~긍정적인 감정이라고 해도 말이지...잘 모르겠는걸. 아무것도 안 하면 재미도 없고. (와중에 속이나 더 박박 긁는 소리.) 자기 입으로 어리석고 실수 반복한다는 걸 증명해줘서 고~마워요. (또.)
(...물 안에서 천천히 고개 내민다. 물 뚝...뚝... 정색한 표정이 아닌 화난. 명백하게 화난 표정으로 네 얼굴을 쳐다보다가...) ...웃어? (새미 수영복 멱살 잡고 같이 입수해버리기!!!풍덩!!!!!!!!!!!!)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어떡해.. 묻지않은 내 옛날이야기나 잔뜩 해서 관심을 끌어줘야하나? 너는 네 얘기를 잘 하지않잖아... 죄다 비밀, 비밀, 비밀.. 그러고보니 너하고는 생전 얘기를 자주 한 적이 없네.. (속이 긁어지다못해 바가지가 됐다고 하면 절대 기분탓이 아니었다.) 그럼 너도 인간 아니야?? (참 나!)
어,어라? 화났ㅡ? (말이 채 끝맺어지기도 전에 멱살잡혀 강제 잠수. 커헉. 뽀그르르륵!) '미, 미쳤어?! 이거 놔!' ..(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입만 뻐끔거리며 저도 물 안에서 손 뻗어 네 어깨를 움켜 잡는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난 당신에 대해선 뭐든 궁금한 걸. 신발 사이즈 하나까지도♪ (흥흥.) 있잖아, 새미 씨가 나에 관한 걸 물어보지 않은 거라고는 생각 안 해~? 난 물어보면 뭐라도 이야기 해준다? 그게 거짓일지 진실일지는 나도 모르지만~ (어깨 으쓱.) 난 완벽한 걸 보니 인간 아닌가봐~
(물 안에서도 이상하게 평온함. 뽀그르르..하지도 않는다. 그저 잔뜩 화난 표정으로 노려보고만 있다가, 입으로 '사-과-해-' 뻐끔뻐끔. 흥!)
사만다 J 루이스
와.. 내가 265mm 신는다는거 알면 신발까지 훔쳐가겠다? (일부러 5mm 작게 말하며 네 정강이 구둣코로 콕콕 찌른다) 왜 네 얘기를 너도 진짠지 가짠지 모르는데? 그냥 얘기해주기 싫은거면 말하라니깐... 그러니까 얘기하기 싫은건 줄 알고 안 물어보는거거든? ...어이구. 완벽하세요? (비꼼!)
(부그르르륵.. 이쪽은 반면 죽상이다. 어떻게 저렇게 평온한거야?! 좀 더 버텨버려고 했다만 흡연자 폐활량이 그렇지 뭐. 죽을거같아서 일단 죽어라 고개끄덕였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헐. 나랑 발 사이즈 똑같아. (눈치 못 챘다.) 새미 씨 잘 때 신발 훔쳐가야지~ 새 신발이다~ (정강이 봄. 새미 봄. 어깨 쾅 쳤다.) 아니, 나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니까 그러지. (고개를 슬 기울였다가,) 이야기하기 싫은 건 아냐~ 그런데 내 이야기 듣고 새미 씨가 날... 음. 어....
(항상 그랬던 것처럼 다시 멍해진다. 눈에 빛이 꺼지는 듯한 정적.) ...아냐, 물어보는 건 이야기 해줄게. 아마도. 대신 나도 당신 이야기가 궁금해!
(평온...마치 부처같다... 물 안에서 흥! 웃고 밖으로 끌고 나온다.) (푸~) 처음부터 까불지 말았어야지~ 새미 씨도 참. 물 맛있게 먹었어? (평온.)
사만다 J 루이스
(눈으로 구분할 정도로 세심하진 못하나. 속으로 가볍게 히죽.) 네 옷에 구두 신어서 뭐하게....악! (고통이상의 엄한 비명이 버릇처럼 튀어나오고, 어깨를 문지르며 무어라 세게 따지려다가 멈칫한다.) 그으...왜? 제대로 기억이 안나냐? (잠깐 머리 굴린다. 그러고보니 나만 너무 확실하고 당연하게기억하는거지 보통 사람은 다 분간 못할정도로 흐리게 기억하는 편인가? 약간의 고민이 지나가는 동안 눈에 빛이 꺼지는 듯한 기색에 조심스레 어깨 잡고 눈마주치기를.)
어어?...그래. 그럼 하나 물어볼까, 음... 너는 가족 있어? 부모님이든, 조부모든, 둘 다 아니더라도 보호자든, 혹은 오히려 네가 책임져야 했던 손아랫사람이든간에? 같이 살아온 사람말야. (혹시 없으면 어떡하지... 실례인가... 이런 생각 하는 중이다.)
콜록콜록...!! (수면 밖으로 끌어내지자마자 겨우 죽을 듯이 콜록거리며 호흡한다. 가슴을 두드리는 것도 덤. 아주 잠깐, 너를 째려본 것도 같지만,) ....미, 미안하다고...
충분히 많이 먹었으니까 이제 안 먹어. 어떻게 그렇게 잠수를 잘하는거야? (작게 볼멘소리.)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과연 세심하지 못하다. 이런 쪽에서는 그저 바보.;) 새미 씨의 신발을 훔쳐 신었다는게 의미인 거지♪ 억울하면 당신도 내 꺼 들고 가던가? (어깨가 잡히자 그제야 눈을 깜빡인다. 꺼진 전원이 들어오듯 투명한 동공에 빛이 들어온다.) 아니, 기억을 못하는 건 아니야.
난 당신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억력 하나는 좋거든... 어, 그러니까. 그 문제가 아니라. 잘 몰라. (조금 떨떠름해보이지만 일단은 더듬더듬 대답한다.) 같이 산 사람은 있지만...내가 책임지는 것 보다는 그쪽이 책임지는 쪽이였지? (손으로 볼을 긁적, 가볍게 긁는다.)
잠수 잘 하는 것도 능력이라네용. 다음부턴 까불지 말도록~ 물 많이 먹었으면 등 쳐주려고 했는데 안 그래도 되겠네! 대신 화해의 포옹! (병주고 약주고 꼬옥 안아준다.;)
사만다 J 루이스
싫어.. 작을 거 같아. (작게 쭝얼.) ..아, 들어왔다. (무심코 중얼거렸던가? 내뱉고나서 네가 들었을까 흠칫하긴 했지만 손을 놓진 않았다. 그러니까, 잘 기억하는데 모른다는게. 이쪽으로써는 전혀 이해가 가지않았지만말이야.) 그건...왠지 그럴 거 같았네. (무슨 의미?) 그럼 내 얘기도 할까,
나는... 부모님 두분 계셨고, 형제자매는 없는 외동이었어. 부모님이 이미 나이가 많으셨던 편이라, 다소 늦둥이인 편이었지? (조곤조곤, 제 가족들을 읊는다. 제겐 아주 당연했지만 정작 여기와선 읊은 적은 손에 꼽았다.)
...윽! 포옹만 해주면 다야..!? (평상시의 포옹과 달리 물이 질척질척하고 뜨끈한것도 인공적으로 뜨끈한 느낌이라 별로였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는 듯 반억지로 받아줬다.) 네가 등 쳐줬으면 물만 뱉는게 아니라 속에 있는거 다 뱉었을 거 같아서 오히려 다행이거든...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뭐라고?! 안 들리는데!? 지금 허락 안 받고 내 신발 훔쳐가면 등짝 구만번 때릴거야~? (그 말에는 눈썹 한 쪽을 티나게 찌푸린다.) 무슨 의미인데, 그거. 나 다 큰 어른이거든. 가족 비슷한 거면 원래 책임지는 거 아니야? 흥.
외동이라니 그건 또 의외네...뭔가 자매가 있을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그건 또 왜일까, 하고 곰곰히 생각에 빠지다가...) 그런데 나는 왜 이걸 지금 들었을까...듣고 보니 당신에 대해 아는 건 몇 가지밖에 없었다는 걸 알아버렸어. 왜지? 우리 되게 얄팍하네... (멍댕.) 다른 건 없어? 더 말해줘.
(이쪽은 뭐든 좋은지 그저 딱 달라붙어 있는 중.) 우웩~ 여기서 토하면 새미 씨가 목욕탕에 토했다고 이리저리 다 말하고 다닐거야. 샤샤 씨가 아주 화낼 거라구. (...재밌겠는데?)
사만다 J 루이스
(확 티나게 찌푸리는게 '들어왔다'에 반응한 것일까봐 크게 흠칫했다만, 듣고보니 아닌거 같아 오히려 살짝 안심한다.) 그으....그렇긴하지만? 왠지 너는 굳이 누구 책임지는 방향으로 안갔을거같단말이야. 나랑은 또 다른 의미로. (저는 책임질 능력도 의지도 없어 양심은 있어 안 만드는 것이었지)
자매가 있을 거 같은 이미지란 뭘까...~ 없으니까 모르겠네. 참. (곰곰이 생각에 빠진 것 보다가) ...가, 갑자기 그러니까 나도 머쓱해지잖아...! 생각해보면 이런 사소한 통성명할 기회가 더 없었지. ...고향은 (구)미국 지역이야. 거기서 나고~ 쭉 자라다가.. 음, 동네만 조금 옮겨서 살아온정도네.
고등학교, 열 여덟에 자퇴했고. 스무살에 새 시험을 쳐서 지역 의대에 들어갔다가 스물 둘에 또 자퇴했고... 쭉 무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살다가 스물넷쯤에 결국 반억지로 집나와 독립한 뒤로는 이 나이까지 쭉 독신이었지. ...어, 어쩐지 조금 처량한가.. 내 인생. (새삼스럽게도 중얼거린다)
(가끔은 포옹 먼저 해달라는건 저여도 좋아하는건 저쪽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토하게 한 건 너일거면서, 내 최소한의 수치정돈 지켜주지않을래...? ..윽. 딜리스 형씨는..~ ....청소할게 생겼다고 오, 오히려 좋아할걸? (무언가의 믿음으로 타파해봄)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뭐~ 맞는 말이긴 하지. 누구 책임지는 건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잖아? 새미 씨랑 완전 다른 이유네. (가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본 것 같기도 하다...귀찮고 짜증나는!)
동생들이랑 잘 놀아주는게 한 명쯤은 있지 않을까~ 했지. (아닌가. 저쪽이 놀아줬던게 아니라 놀아줘졌..던 거라면?)
음, 음, 응... 쭉 독신. 그거 하나는 들었네. 다시 생각해보니 다행이다~ 새미 씨가 결혼했으면 곤란할 뻔 했어♪ 그게 왜 처량해? 다들 그러는 거 아냐? 애초에 내 인생보다는 나은 것 같은데~? 일단 뭔가를 해내긴 한 사람이잖아? 저번에도 말했지만~...당신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야.
그러니 더욱 이렇게 끙끙대며 사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거지.
(...맞는 것 같다. 포옹 좋아할지도...) 당연히 농담이지! 내가 이래 놓고 진짜 다른 사람 부른 적 있어? 음, 샤샤 씨라면 정말 그럴지도...(...정적.)
사만다 J 루이스
(그 눈빛에 눈 피하다가도 다시 슬쩍 보고 으히힛, 눈이 접힌다.) 그래도, 나랑 다르게 귀찮은 거일 뿐이고 못 하는 건 아니니까 네가 좀 져줘... (안돼? 어쩐지 조금 칭얼거리는 투로.) 엑..~ 그래보였어? 동생 대한다기보단 그냥 맞춰준건데. (그 예상은.. 정답. 본격 잡혀 사는 연상이란거지.)
어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 나이쯤이면 다들 일이라도 열심히 하거나, 사람을 만나며 사니까...? (잘은 모르겠지만. 하고 덧붙여) 난 둘 다 하지 못한 녀석이라 그런 소리 자주 들었어... ...난 내가 괜찮은 사람이란 소리 들을 때마다 참 어색하다. 이런거 어색해하면 안되는데... (뒷목 긁적이다가)
그나저나, 왜 내가 독신이 아닌게 너한테 곤란한 일인데? (의문의 으쓱임이 약간..)
... (상상하고 같이 정적) 안 부를거면 됐어, 얼른 씻고 나가기나 하자.. 이러다가 정말 몸 퉁퉁 불겠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웃네. 웃어...게다가 애교? 까지....? 정신 어질.) 애...교 부렸으니까 내가 봐준다! 안 귀여웠으면 탕에 다시 던져버렸을 줄 알아. (흥.) 응, 음...맞춰준 것 보다는 새미 씨가 열심히 놀려지고? 있는 것 같던데,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야 뭐...(흐린 눈)
다들 하는 거 안 하면 뭐 어때? 그냥 그렇게 사는 거지 뭐. 애초에 베이직한 인생이라는걸 정해뒀다는 것 자체가 웃긴 거야~ 그걸 벗어나는 게 특별한 거 아니겠어? 그러니까 자신감 좀 가지란 말야. (볼 툭 건드린다.)
그거야 당연히~! 새미 씨는 내 강아지잖아? 봐. 남의 여자였어봐. 내가 새미 씨 우쭈쭈 해주는 거 보고 열받아서 나를 죽여버렸을지도...(흑흑. 우는 척.) 응~! (아직도 딱 달라붙어있지만서도;) (네 수영복 어깨 끈 쫙~ 잡아당겼다가 탁! 놓아버리고 웃으면서 나가버린다. 얄미움.)
사만다 J 루이스
얼레? 방금 것도 애교로 쳐준거야? ...아냐, 사실 맞아. (별로 애교라 의식하고 한 건 아니지만 완전 이득. 속으로 쾌재를 날렸다. 이런데에서 자존심 따윈 없으므로 아예 주먹 말아쥐어서 턱 밑에 대기까지.) ...그렇다고 어리다고 기강을 잡을 수도 없잖아.. (잡으려고했다면 너부터 잡았을 것이다.)
그렇다기엔 현실의 다수가 너무나도 베이직함을 따르고 있더라..~ 라고 한다면? 뭐, 결국은 정도를 안 따른 나도 충분히 마이웨이라지만 너만큼 괴짜였어도 좋았겠지... (투욱, 쳐지면 자연스레 눈이 네 쪽으로 데구룩.) 특별한데 안좋은 쪽으로 특별했으니까 문제였다 뭐. 그래도 말은 고맙다...
아니이, 그런 치정(?)싸움 할 사람따위 배우자로 삼지않았을 거거든...! 그래도 배우자와 그으.. 주...비슷한 거가 동시에 있으면 곤란하긴했겠군.. (주인이란 말 회피하며 잠깐 방심하다가 촥!!! 하는 소리와 함께 비명 지른다. 욕탕을 가득 채운 그의 비명. 이후에는 널 향한 비속어와 욕설이 잠깐.)
(이후 쿵쿵거리는 소리와 함께 뒤따라 나왔지. 그대로 다시 탈착의 하고 나갈 때까지 계속 엄청 꼴아보고만 있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칭얼거렸잖아~! 그게 애교가 아니면 뭐...헛. (젠장...귀여움에 약한 28세. 순간 흠칫한다.) 그만 귀여워라...사만다 J 루이스. 자꾸 이러면 뭔 짓 할지 몰라...(음침.) 저기, 일단 기강 잡을 수는 있고? (못 잡잖아.)
내가 괴짜야~?! 아니거든! 나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라구. 따지자면 베이직함의 베이직을 걸어온 평범한 프리랜서 공학자일 뿐이야. 흑~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안 좋은 쪽으로 특별한 새미 씨에게 이런 말을 듣다니~ 아, 억울해. (이런다.)
치정? 싸움? (풋.) 아~난 계속 새미 씨 주인(강조!) 으로 살고 싶으니까 평생 결혼하지마~이런 말 되게 이상하네. 평...생? ...평...사..결혼하지..응?(...) (비속어 다 무시하고 흐흥 웃으면서 옷 갈아입는다.뽀송해지자마자 다시 네 팔에 착 달라붙어서 모르쇠.) 같이 씻으니까 좋다, 그치~♪
사만다 J 루이스
너가 그동안 못 본 거지 나 원래 잘 칭얼거리는데... (흠칫하는거 보고 속으로 히죽거린다. 아하.. 이런거에 약하시구만? 앞으론 계략적으로 귀여운 척을 해주지. 후하하...) 으, 음침한 표정하기는... 네가 뭘 하면 뭘 한다고? (겁 안먹음.) .... ..... ......안 해 봤으니까 모르는거거든?
다들 착한 동생들이니까 기강 잡혀줄 수도 있잖아..! (기강을 잡'혀' 주길 바라는 시점에서 글렀다는 것을 판단하지 못했다..) 괴~짠데. 넌? (일부러 놀리듯이 비죽인다) 기본을 벗어난게 특별하다더니 정작 본인은 베이직오브 베이직이라 하니... 이걸 어떡해. 나도 그냥 베이직한 사람 될거야. (흥.)
...왜, 왜 웃어?! 제, 젠장... 다른 사람들 듣잖아! (네 입 막으려고 손 뻗어본다. 어버벅거릴때 얍!) 이상한 말 계속 할거면 잠시 진정이나 해봐... 헉, 헉... ....너 진짜 뻔뻔해. 진짜로.... (참으로 새삼스러운 말씀을 하며 힘없이 중얼거렸지. 한편 그의 축축한 머리칼이 네 어깨를 적셨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나한테는 화만 내서 몰랐는뎅. (뭐...뭐야? 뭔데..?왜인지 기분이 이상하다;) 하면 뭘 한다고~? 내가~? 참나. ...(가만히 있다가....크앙!) 확 ~잡아먹어 버린다~!! (이런다. 하지만 진짜 가능할 것 같음.) 저기, 기강 잡혀주길 바라는 거랑 착한 동생들이라고 말하는 것 부터 당신은 글렀어...포기해.
그리고 나라도 새미 씨한테 기강 안 잡혀.(응.) 엑~(사실 자기가 괴짜인 거 알고 있어서 딱히 타격은 없었다. 그저 자기도 놀리듯 비죽이면서 따라할 뿐.;) 난 특별한 사람이 재밌고 좋던데~ 어쩐지~ 그래서 새미 씨가 재미없고 금방 질리는 거였나~?
(조잘조잘거리다가 입 읍, 막힘. 눈 꿈뻑꿈뻑....) (네 손가락 콱 물어버리고 마주본다. 뻔뻔.) 내 강아지 되기로 한 건 진심이 아니었던 거야? 속상해. 그리고 어깨 축축해. 머리 말리던가! 아니면 묶던가! 아니면 자르던가! (극단적)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이제부터 안 걸로 쳐. ..으악? (크앙! 하는 모습에 놀란 척 코웃음만 치다가도 어쩐지 스믈스믈... 등을 타고 올라오는 불안감에 식은땀 삐질. 왜 터무니없는데 쫄리는거야...) ....진짜 자꾸 그러면 내가 아주 결심하고? 기강 잡아버린다? 서른다섯의 저력 보여준다고..!?
(전혀 타격없을 하찮은 기색으로 네 어깨 툭팍팍.) 헉헉... 자꾸 질린다고 하지말라고? 놀란다고.. 그리고 자꾸 따라하지 말란말이야... 진짜 다섯살 꼬맹이 같은거 알아...? (그거에 당하는 이쪽은 여섯살 꼬맹이 쯤이겠지.) 후후... 막혔다. 자, 이제 슬슬 진정을... 으아악!!! (콱! 깨물려서 비명지른다. 눈물도 찔끔.)
자, 잘리는 줄 알았잖아....! 감염되면 어떡할거야..? 소독시설도 없는데! ...진심이고 자시고 이래서야 네가 강아지인 꼴이잖아. ...지, 진짜 주인이 되고싶으면 좀 상냥하라고. 유치하지말고. 어떤 주인이 강아지한테 떼를 쓰냐... 됐어. 시간 지나면 마를거잖아...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거 치고 진짜 잘라서 좋아할 사람 못 봤다. (빤)
페르파소 데 라 로사
귀엽게 좀 칭얼거려서 더 알게 해주던가~(응...쫄려도 돼. 나는 진짜 그럴거야. 잡아먹을거야.) 저기, 기강 잡고 싶으면 힘이나 더 기르고 와...우리 집 로봇 청소기가 청소 잘못해서 내 다리 치는게 이것보단 세겠다...(하찮아...표정으로 새미 봄.) 따라하는게 아니라 옮은 거라니까♪
이 정도로 붙어 있으면 사소한 버릇 같은 건 슬슬 옮는 거 알잖아~ 새미 씨도 나한테 옮은 거 몇 개 있는 것 같고. (아닌가, 적응한 건가. 중얼거리다가) 날 뭘로 알고 감염이 돼! 이 바보 멍청이! (이번엔 이쪽이 네 어깨 꽝꽝꽝)
아니, 진짜 내 강아지 되고 싶은 거냐고. 진심이였어...? (되려 당황함.) 근데 그것도 괜찮은 것 같아. 내가 새미 씨의 귀여운 강아지 해줄게♪ (어깨 꽝꽝 때리다가 꼭 안아버리는 이 변덕쟁이.) 나는 당신이 무슨 머리를 해도 좋아하는데? 누가 그래? (빤.)
사만다 J 루이스
그럼 내가 칭얼거리게 만들어보던가...? (서로 이거 해보던가, 해보던가, 하면서 누가 먼저먼저 하나 도발 중.) ...너마저 내가 약골이라고 무시해? 하.. 내가 진짜 힘, 잔뜩 기르고 와야겠네. 로봇청소기보다 못하다니 너무하잖아.. (완전 꼴아본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무런 위협이 되지않는다.)
옮았다기엔 너무 의식적으로 하는 것 같아서 그렇지... ...어? 내가? (영문 모르겠다는듯 잠깐 찌풀.. 제가 뭐 옮았나? 떠올려본다.) 사람! 입 안에 세균 득실득실할거잖아..?! 너는 병원에 개에 물리는 것보다 사람한테 물려오는게 더 심각한 줄 모르지? 아야! 악! 으악..!
...그, 그럼 농담이지! 진담같았어..!? 네가 너무 당당하게 강아지 취급해서 착각해버렸잖아...! (뒤늦게 부정해보지만 늦었다. 뭐, 본인이 갑?인 쪽이면? 괜찮나? 하고 착각해버리고 만다. 자연스럽게 슥 쓰다듬..) ..어, 나한테 가볍게 머리 잘라보면 어떠냐고 말을 던졌지만 정작 진짜 잘라가니까 별로라고 하던 사람이? (과거의 어떤 사람 하나 떠올리는듯 잠깐 먼산 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르면 관리 귀찮잖아... 자르라고 해도 이제 안 해.
페르파소 데 라 로사
내가 여기서 재미없어~ 나 갈래~ 하기만 해도 아 가지마~ 하고 칭얼거릴 것 같은데. (지긋...하게 바라본다.) 응, 새미 씨 약골이야. (저번에 잡혔던 손목은 꽤나 아팠지만.) 그거 혹시 애교?부리는 거야? 눈 부릅뜬 거 귀엽네? (당연히 안 통함.)
내가 새미 씨를 닮고 싶은 걸지도 모르지~? 아니지만. 당신은 차갑게 말 하는 거...나한테 옮은 것 같기도. (흑흑, 우는 척.) 나 뭐 안 먹는다궁~ 치카치카도 열심히 한단 말이야~ 음. 착각이 아니라 자기를 진짜 강아지로 인식한 것 같던데...
(그리고 내가 강아지 해줘도 그쪽이 을 아닐까...쓰다듬어주자 달라붙어서 살짝 올려다본다.) 나 귀엽지? (이런다.) 어~누구야 그 사람! 내가 죽여줄까? (이거 진심이다)
여기서는 머리가 기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던뎅... 잘 어울릴 것 같긴 한뎅. (빠아아아안히 바라본다. 아주 빠아안히...) 방금 상상해봤는데 귀여워. 물론 나는 긴 머리를 더 좋아하지만?
사만다 J 루이스
...(움찔!) 누가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매달린데..? 가, 가던가. 생각해보니 너하고 대화를 너무 오래 한 거 같아. (;;) 아, 진짜 약골 아니라고...?! (마침 눈에 띈 네 주머니의 공구 덥썩 들어보려고 했다가 휘청. 잠깐 침묵하다가 머쓱하게 든다. 아령 들듯이 힘 들어간건 비밀.) 잘 들잖아.
...애교 아니라고! (분해! 난 왜... 하찮지? 질끈!!) 그, 그놈의 우는 척도 옮을까봐 겁나네. 그만 좀 울어... 어차피 못 울잖아. 그리고 나 닮아서 좋을게 뭐가 있다고... 좀 걸러가며 닮아줘. 닮아주려면. (한숨.) ...치카치카? (회사동료가 맘마먹읍시다 라고 말하는 걸 본것 같은 충격받은 얼굴)
페르파소 데 라 로사씨, 당신 몇 살...? 물론 난 너를 이미 정신연령 18세쯤으로 보고 대하고 있긴 했는데 더 낮추게 하지 말아줄래.. 그리고 맘대로 남의 종족 정체성 바꾸지마! 난 인간이다, 인간! 강아지 안될거야..!
(억울한 나머지 너무 당연한걸 강조하는 중이다. 그러면서 네가 강쥐 쪽인건 별로 신경 안쓰는듯. 왠지 쬐애애애애애애끔... 만족스런 눈치다가 눈 마주치면 깜빡. 깜빡.)
..아~ (귀엽네, 라고 생각하던 찰나 육성이 들리자 바로 팍 식은 표정.) 싫어. 죽이지마, 살인 하지마, 내 앞에서 그런 말 금지야..... 애초에 그 사람 지금 살아계셔도 100살일거라 돌아가셨을걸요....
(머리길이에 따른 인상을 상상하는 중이라는건 알지만... 너무 빤한 시선이 간만에 부담스러운지 이쪽은 먼 천장이나 바라본다.) ...그래도 네 말 하나 믿고 잘라버리기엔 너무 모험이야. 너 말고도 한... 다섯?쯤이 더 권유해주면 잘라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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